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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축구

조규성, 시즌 6호골+UEL 첫 득점...코리안 더비서 맹활약

국가대표 스트라이커 조규성(미트윌란)이 한국 선수 3명이 선발 출전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결승골을 폭발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조규성이 뛰는 미트윌란(덴마크)은 12일(한국시간) 덴마크 헤르닝의 MCH 아레나에서 열린 헹크(벨기에)와의 2025~26 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올 시즌 UEL 리그 페이즈에서 4연승을 질주하다가 지난달 28일 AS로마(이탈리아)와의 원정에서 1-2로 무릎을 꿇은 미트윌란은 5승 1패로 승점 15를 쌓았다. 선두를 지키고 있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 밀려 2위다. 오현규가 소속돼있는 헹크는 승점 10(3승 1무 2패)으로 16위에 자리했다.이날 경기는 코리안 더비로 눈길을 끌었다. '국가대표 공수 듀오' 조규성과 이한범은 각각 미트윌란의 최전방 공격수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고, 오현규 역시 헹크의 원톱으로 선발로 나서서 후반 39분 교체됐다.초반부터 주도권은 미트윌란에 있었고, 그 중심에는 조규성이 있었다. 그는 전반 13분 세컨드 볼을 따내 과감한 슈팅을 시도했다가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힌 조규성은 불과 4분 뒤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 다리오 오소리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자 조규성이 재빨리 문전으로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 넣어 골맛을 봤고, 이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조규성의 시즌 6호골이자 UEL 무대 첫 득점이었다.기세가 오른 조규성은 전반 22분과 후반 26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하는 등 이날 경기에서 총 4차례 슈팅을 기록했고, 이 가운데 3개를 유효 슈팅으로 만들어냈다.전반 잠잠했던 오현규는 후반 두 차례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5분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했고, 10분 뒤에도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두 번 다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홍명보호의 오른쪽 풀백 설영우가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한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는 UEL 6차전에서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를 1-0으로 꺾었고, 양현준이 선발로 나서 62분을 뛴 스코틀랜드의 셀틱은 로마에 0-3으로 패했다.설영우와 양현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안희수 기자 2025.12.12 07:45
해외축구

‘토트넘 NO’ 에제, 역대 북런던 더비 4호 해트트릭 주인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 윙어 에베레치 에제(27)가 토트넘과의 북런던 더비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역대 4번째 선수가 돼 눈길을 끌었다.아스널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과의 2025~26 EPL 12라운드서 4-1로 이겼다. 아스널은 리그 9승(2무1패)을 신고하며 단독 1위(승점 29)를 지켰다. 2위 첼시(승점 23)와 격차는 승점 6점이다.아스널 윙어 에제가 새 역사를 썼다. 지난 시즌까지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활약하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에 기여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아스널과 토트넘의 러브콜을 받은 선수이기도 하다. 과거 아스널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배우다 방출을 겪은 사례로도 눈길을 끌었다.이적시장 기간 토트넘행을 눈앞에 뒀지만, 그의 최종 선택지는 친정 아스널이었다.에제는 ‘라이벌’ 토트넘과의 경기서 존재감을 뽐냈다. 아스널이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선제골로 앞선 전반 41분, 에제는 수비수 둘을 제친 뒤 과감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신고했다.후반 1분에는 위리엔 팀버르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토트넘은 후반 10분 히샤를리송의 만회 골로 추격했는데, 아스널 에제가 다시 찬물을 끼얹었다. 그는 후반 36분 트로사르의 패스를 받은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영국 매체 BBC에 따르면 아스널과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에서 해트트릭에 성공한 건 에제가 4번째다. 1934년 테드 드레이크(아스널)와 1961년 테리 다이슨(토트넘), 1978년 앨런 선덜랜드(아스널)만이 에제보다 앞섰다. 에제는 47년 만에 대기록을 이어갔다.에제는 토트넘전 승리 뒤 BBC를 통해 “오늘은 나에게도, 가족에게도 특별한 날”이라면서 “이런 순간은 상상도 못 했다. 상대가 어떤 전술로 나와도 준비가 돼 있었다. 코치진의 철저한 준비 덕분”이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사실 내가 4골을 넣어야 했다. 나는 항상 득점을 노리고, 기회를 잡으려 한다. 멈추지 않는 게 중요하다”라며 기뻐했다.한편 토트넘은 최근 3경기 무승(1무2패) 늪에 빠지며 9위(승점 18)까지 추락했다.김우중 기자 2025.11.24 15:40
스포츠일반

신예의 첫승부터 명장의 500승, 연승마의 질주까지…경마계 '기록 행진'

권중석·우인철·조성환 신예 3인방, 데뷔 첫 승 신고렛츠런파크 서울에 신예 기수들의 힘찬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 6월 데뷔한 권중석, 우인철, 조성환 기수 모두가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권중석 기수는 지난달 18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10경주에서 '실버레인'과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는 "결승선을 통과하고 나서야 비로소 실감이 났다"며 "어머니와 아내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가족을 생각하며 열심히 타다 보니 좋은 결과가 따라왔다"고 말했다.우인철 기수는 10월 26일 렛츠런파크 서울 제9경주에서 '페어스카이즈'와 함께 데뷔 첫 1위를 차지했다. 차분한 주행 감각과 뛰어난 전술 수행력으로 주목받아 온 우 기수는 "첫 승이 이렇게 짜릿할 줄은 몰랐다"며 "이번 승리를 계기로 자신감을 얻었다. 앞으로 더 배우고 성장해 팬들에게 믿음을 주는 기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조성환 기수는 지난 1일, 제9경주 '예술이야'와 첫 우승을 일궜다. 관리사 출신으로 말에 대한 이해가 깊은 조 기수는 "욕심은 있었지만 조바심은 내려놓으려 했다. 마방에서 한 마리를 준비하는 과정의 노력을 알기에 결과가 더욱 뜻깊다"며 "오늘을 계기로 한층 성장한 기수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송문길 조교사, 통산 500승 금자탑렛츠런파크 서울의 대표 명장 송문길 조교사가 지난 8일 '통산 500승' 금자탑을 세웠다. 서울 제8경주에서 출전마 '스케일킹'이 김정준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하며 송 조교사에게 통산 500번째 승리를 안겼다.2013년 데뷔한 송문길 조교사는 '클린업조이'와 데뷔 3년 만에 그랑프리(G1) 우승을 거두며 일찍이 명성을 떨쳤다. 이후 역대 최강 암말로 평가받는 '실버울프'를 비롯해 다수의 명마를 배출했다.꾸준한 도전과 혁신으로 새 역사를 써온 송문길 조교사가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인다. '원펀치드래곤', 부마 '파워블레이드' 명성 이어갈까최근 '원펀치드래곤'이 거침없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경마 팬의 주목을 받고 있다. 데뷔 이래 10번의 출전 중 8승을 기록하며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상금을 획득하는 등 꾸준함과 폭발력을 겸비한 경주마로 평가된다. 특히 9월 1등급 승급 이후에도 연승 행진을 멈추지 않았다. 지난 9일 서울 제11경주에서는 일간스포츠배 우승마 '지구라트'를 꺾으며 또 실력을 입증했다.'원펀치드래곤'의 부마는 2016년 브리더스컵, 코리안더비 등을 석권한 명마 '파워블레이드'다. 김용근 기수는 '원펀치드래곤'을 두고 "주행 감각이 '파워블레이드'를 떠올리게 한다"고 호평한 바 있다.2022년생인 '원펀치드래곤'은 최근 '연승왕' 후보로 급부상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4 08:47
해외축구

‘홍명보호 호재 떴다’ SON급 가나 에이스, 한국행 불발→“부상으로 명단 제외”

가나 국가대표 에이스 모하메드 쿠두스(25·토트넘)가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다. 3년 전 대표팀을 상대로 2차례나 골망을 흔들었던 그와의 리턴 매치는 불발됐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11일(한국시간) A매치 기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는 토트넘 소속 선수들의 근황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 선수단 중 일부는 A매치를 위해 팀을 떠나지만, 그렇지 않은 선수들은 팀에 남아 추가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들은 추가 훈련 세션을 소화하거나, 재활 프로그램에 집중할 계획인 거로 알려졌다.여기서 언급된 선수 중 한 명이 쿠두스다. 그는 새 시즌을 앞두고 웨스트햄을 떠나 토트넘에 입성했다. 토트넘은 윙포워드인 그를 영입하기 위해 6380만 유로(약 108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쏟았다.쿠두스는 토트넘 합류 뒤 공식전 15경기 나서 1골 5도움을 올렸는데, 최근에는 부상으로 인해 전열에서 빠졌다. 지난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2025~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에서도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타박상 여파로 2경기 연속 결장했다. 그는 이 부상으로 11월 A매치에서도 소집 제외됐다. 쿠두스는 A매치 휴식기 뒤인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 출전을 노리는 거로 알려졌다. 한편 쿠두스는 국내 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당시 한국과의 조별리그 경기서 멀티 골을 신고해 팀의 3-2 승리에 기여한 바 있다. 쿠두스를 막지 못한 대표팀은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 골로 응수했으나, 끝내 고개를 숙인 기억이 있다. 이후 대표팀과 가나가 맞붙은 적이 없었다가, 오는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할 기회가 생겼다. 가나 역시 지난달 아프리카 예선을 통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쿠두스는 이번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는다.쿠두스의 부상은 대표팀 입장에서 호재다. 쿠두스는 가나 대표팀 합류 뒤 A매치 46경기에서만 13골을 몰아친 에이스다. 특히 지난 9월과 10월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4경기에서만 1골 2도움을 올리며 팀의 3승(1무)에 기여했다. 물론 대표팀도 ‘완전체’는 이루지 못했다. 특히 중원에서의 공백이 고민거리다. 앞서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허벅지 부상으로 장기 이탈했다. 백승호(버밍엄 시티)는 어깨, 이동경(울산 HD)도 갈비뼈를 다쳐 소집이 불발됐다. 홍 감독은 서민우(강원FC)와 배준호(스토크시티)를 대체 발탁했다. 전날(10일) 천안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된 대표팀은 오는 14일 볼리비아, 18일 가나와 A매치 2연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1.11 16:11
e스포츠(게임)

실력으로 증명한 구마유시, T1 사상 첫 '쓰리핏' 선봉장

글로벌 최강 T1이 사상 첫 롤드컵 3연속 우승(쓰리핏)이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썼다. 주전 경쟁 논란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던 ‘구마유시’ 이민형은 이번 대회 내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실력을 증명했다.T1은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에서 kt 롤스터와 접전 끝에 3대 2로 승리하며 소환사의 컵을 들어 올렸다. 이에 T1은 2013년 창단 이래 8번째 결승전에서 6번째 우승, 3연속 우승을 달성했다.이번 대회에서 T1 앞에 펼쳐진 길은 유독 험난했다. 국내 정규 리그(LCK)에서 한화생명e스포츠에 간발의 차로 2위를 내준 데 이어 롤드컵 티켓도 4장 중 남은 1장을 가까스로 챙기며 막차를 탔다.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PL(중국) 인빅터스 게이밍을 제압했지만 본선인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탈락 위기를 맞았다. LCP(아시아·태평양)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와 우승 후보로 꼽힌 LCK 1번 시드 젠지에게 연이어 패배하며 1승 2패조로 내려앉았다. 한 경기라도 지면 8강이 좌절되는 상황에서 LTA(아메리카스) 100 씨브즈와 LEC(유럽) 모비스타 코이를 연파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T1은 8강에서 또 한 번 흔들렸다. LPL 최강으로 분류되는 애니원즈 레전드(AL)와의 경기에서 두 세트씩 가져간 뒤 마지막 5세트에 킬 스코어가 5대 14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런데 30분경에 벌어진 드래곤 앞 한타(총력전)로 기세가 역전됐다. 궁지에 몰렸는데도 기막힌 카이팅(원거리 공격 캐릭터가 적과 거리를 유지하면서 싸우는)을 보여준 이민형의 애쉬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4강에서 중국의 마지막 희망이었던 톱 이스포츠를 완파한 T1은 ‘LPL에 지지 않는다’는 공식을 재확인했다. 그런데 결승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LCK 3번 시드로 진출했지만 이번 롤드컵 세트 기준 10승 1패로 막강한 면모를 과시한 kt 롤스터와 맞붙었다. ‘통신사 더비’에서 두 팀은 역시나 흥미진진하게 5세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다. 마지막 세트에서 T1은 카밀, 판테온, 갈리오, 미스 포츈, 레오나 등 상대를 묶는 스킬의 챔피언(캐릭터)을 택했다. 초반부터 수세에 몰린 kt 롤스터는 중간중간 한타로 역전을 노렸지만, 그때마다 이민형의 미스 포츈이 난사하는 쌍권총 앞에 무릎을 꿇었다.이런 활약 덕분에 이민형은 결승전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파이널 MVP를 거머쥐었다. 올해 T1은 이민형과 ‘스매쉬’ 신금재와의 주전 경쟁에서 조 마쉬 CEO의 입김이 작용한 것이 알려지면서 뭇매를 맞았다. 일부 팬들은 이민형이 실력이 아닌 감정적인 요인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번 대회로 이민형은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셈이다.이민형은 올 한 해를 되돌아보며 “인게임의 약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됐고, 멘탈적으로도 힘든 일이 있으면 좋은 순간을 위한 것이라는 깨달음을 또 한 번 얻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11 08:00
해외축구

‘KIM 9분’ 뮌헨, PSG 꺾고 공식전 16연승…이강인은 키 패스 7회 분투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미드필더 이강인(PSG)의 코리안더비가 성사됐다. 이강인은 시즌 첫 어시스트 포함 키 패스 7회를 기록하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뮌헨은 5일 오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PSG를 2-1로 꺾었다. 뮌헨은 이날 승리로 리그 페이즈 4연승을 질주하며 1위를 지켰다. 공식전으로 범위를 넓히면 시즌 개막 후 16경기 전승 행진이다.UCL 디펜딩 챔피언 PSG는 상대의 퇴장으로 인해 45분간 수적 우위를 안고 싸웠으나, 끝내 뮌헨의 기세를 꺾지 못했다.이 경기에선 짧은 시간 김민재와 이강인의 코리안 더비도 성사됐다. 두 선수는 나란히 벤치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이 우스만 뎀벨레의 이른 부상 직후 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팀의 추격 골을 돕는 등 이날 경기 최다 키 패스를 기록하며 분투했다. 패스 성공률은 100%였다. 뮌헨 김민재는 후반 막바지 투입돼 팀 리드를 지키는 데 힘을 보탰다. 유럽 명문 구단 간의 매치업에서 먼저 웃은 건 뮌헨이었다. 전반 4분 마이클 올리세의 슈팅이 뤼카 슈발리에를 맞고 흘러나오자, 루이스 디아스가 가볍게 마무리했다.PSG는 전반 22분 흐비차 크바라치헬리아의 슈팅을 뎀벨레가 몸으로 방향만 바꿔놓으며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직후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뎀벨레가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났고, 이강인이 전반 25분 그라운드를 밟았다.어수선한 상황 속, 기회를 살린 건 뮌헨이었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 뒤, 세르쥬 그나브리의 슈팅이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 전반 32분에는 디아스가 전방 압박으로 마르키뉴스로부터 공을 탈취한 뒤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갈랐다.리드하던 뮌헨은 전반 막바지 변수를 만났다. 전반 추가시간 디아스가 아치라프 하키미에게 백태클을 시도하다 옐로카드를 받았다. 직후 VAR이 이어졌고, 디아스는 레드카드를 받고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수적 우위를 안은 PSG는 후반 내내 뮌헨을 공략하려 애썼다. 추격을 이끈 건 이강인이었다. 후반 29분에는 오른쪽에서 왼발로 감는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주앙 네베스가 발리 슈팅으로 연결해 마침내 노이어를 뚫었다. 이강인의 시즌 1호 어시스트. 기세를 탄 PSG는 다시 이강인의 발끝에 기대했다. 후반 33분에는 그의 전진 패스가 박스 안으로 향했다.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노이어와 마주했는데, 그의 오른발 슈팅이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이강인은 이후 연거푸 오른쪽 지역에서 왼발 크로스를 시도해 뮌헨의 수비진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45분에는 과감한 직접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 왼쪽으로 벗어났다.이강인은 후반 추가시간에도 홀로 오른쪽 지역을 공략했다. 마지막 순간 코너킥까지 유도했지만, 끝내 반전을 이루진 못했다.팀이 2-1로 앞선 후반 36분에 교체 투입된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 요나탄 타와 함께 백3로 내려서서 추가 실점을 막았다.김우중 기자 2025.11.05 07:35
e스포츠(게임)

이제 페이커에 비비는 비디디, 롤드컵 결승 역사적 통신사 더비

올해 롤드컵 파이널이 역사적인 통신사 더비로 대미를 장식하게 됐다. 부진을 딛고 기어코 결승 무대에 오른 '페이커' 이상혁의 T1과 위기 때마다 팀을 구한 '비디디' 곽보성의 kt 롤스터가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라이엇 게임즈는 kt 롤스터와 T1의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결승전이 오는 9일 중국 청두 동안호 스포츠 파크 다목적 체육관에서 열린다고 3일 밝혔다. kt 롤스터는 창단 13년 만에 결승 무대에 올랐고, T1은 사상 첫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이번 롤드컵 이변의 주인공은 단연 kt 롤스터다.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 등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결승에서 T1을 상대하게 됐다.kt 롤스터는 LCK(한국) 3번 시드로 진출했는데도 16개 팀 중 가장 먼저 스위스 스테이지를 통과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지난 10월 29일에는 LCP(아시아·태평양) 1번 시드 CTBC 플라잉 오이스터를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파했다.kt 롤스터의 상승세는 4강에서도 이어졌다. 8강에서 LCK 2번 시드인 한화생명e스포츠를 3대 1로 물리치고 4강에 올라온 젠지를 세트 스코어 3대 1 눌렀다.LCK 4번 시드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T1은 플레이-인 스테이지에서 LPL(중국) 4번 시드 인빅터스 게이밍을 3대 1로 꺾은 뒤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3승 2패를 거두면서 8강에 올랐다.T1의 8강 상대는 LPL 최강으로 꼽히는 애니원즈 레전드였다. 운명의 5세트에서 킬 스코어가 5대 14까지 벌어졌지만, 이상혁의 멜과 이민형의 애쉬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어 지난 2일 탑 이스포츠를 4강에서 만나 세트 스코어 3대 0으로 완승을 거뒀다.T1은 이번 롤드컵 기간 동안 인빅터스 게이밍, 애니원즈 레전드, 탑 이스포츠 등 LPL 팀과의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모두 승리하면서 2013년부터 이어온 롤드컵 LPL 팀과의 5전제 13전 전승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2022년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3년과 2024년 정상에 올랐던 T1은 역사상 한 번도 나오지 않았던 4년 연속 롤드컵 결승 진출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썼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11.03 17:20
프로농구

부상 복귀전에서 10점 9리바운드 …감독은 "대견하다" 선수는 "이상한 짓만 하지 말자" [IS 스타]

서울 삼성 썬더스 이원석(25)이 부상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이원석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 이른바 'S-더비'에서 선발 출전, 10점 9리바운드로 활약하며 83-74 승리에 힘을 보탰다. S-더비는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을 쓰는 SK와 실내체육관을 사용하는 삼성의 맞대결. 홈에서 열린 SK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무리했다.이날 경기의 관심사 중 하나는 이원석이었다. 이원석은 지난달 초 일본 전지훈련 중 상대의 거친 수비에 오른 손목이 골절돼 결장했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활동량을 기대한다. 이원석의 젊은 패기와 에너지 등이 팀에 부족하다"며 "(선수단에) 나이가 있다 보니 그 부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 실수 많이 해도 상관없다. 열심히 뛰어다니면 된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원석은 감독의 바람대로 움직였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빠진 SK 골밑을 파고들어 2쿼터에만 6점 5리바운드를 책임졌다. 경기 전 이원석의 출전 시간을 15분 정도로 공언한 이 감독은 16분04초 정도만 뛰게 했고, 이원석은 짧은 시간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기록한 9리바운드를 양 팀 통틀어 국내 선수 최고 기록. 공격 리바운드만 무려 6개였다.김효범 감독은 경기 뒤 "워낙 몸을 잘 만들었다. 더 뛰게 하고 싶었는데 선수 보호가 먼저"라며 "손목에 대한 트라우마도 없는 거 같다. 과감하고 자유투도 잘 넣었다. 대견하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원석은 "복귀전을 이겨서 좋다. 시즌 첫 연승이기도 해서 너무 좋은 거 같다"며 "플레이를 하다가 다친 게 아니라 악의적인 상황에서 다치다 보니까 많이 억울했다. (복귀전에서) 이상한 짓만 하지 말자고 생각했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원석은 "지금까지 통증은 크게 없다. 아예 없는 거 같다"며 "(1라운드에서 4승을 거둬 자신감이) 정말 많이 생긴다. 멤버가 워낙 많이 바뀌기도 했는데 용병(외국인 선수)도 새로운 유형이라 든든하다. 패배 의식에 더 이상 젖지 않는 게 취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팬들을 향해 "앞으로 더 많이 이기는 경기를 자주 해 조금 더 편하게 보실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1:53
프로농구

'15점 차 뒤집기' 삼성, 워니 빠진 SK 잡고 'S-더비' 웃었다 [IS 잠실]

서울 삼성 썬더스가 'S-더비'에서 웃었다.삼성은 2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 나이츠와의 홈 경기를 83-74로 승리했다. 홈에서 열린 SK전 11연패 사슬을 끊어낸 삼성은 1라운드를 4승 5패로 마무리했다. S-더비는 서울 잠실의 학생체육관을 쓰는 SK와 실내체육관을 사용하는 삼성의 맞대결. 1옵션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부상으로 이탈한 SK는 전력 공백을 실감하며 원정 4연패 포함 시즌 6패(3승)째를 당했다.이날 삼성은 1쿼터 9-22로 크게 뒤졌다. 장기인 3점을 9개 시도했으나 단 한 개만 집어넣었다. 성공률 11%. 공격 전술이 단조로워 외국인 선수인 앤드류 니콜슨·케렘 칸터, 아시아쿼터 저스틴 구탕만 득점에 관여했다. 반면 SK는 워니의 빈자리를 로테이션으로 채워 외국인 선수 대릴 먼로와 오재현을 포함한 6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리며 최대 15점 차까지 앞섰다. 1쿼터 속공 득점도 7점으로 삼성(0점)을 압도했다. 삼성은 2쿼터 매섭게 추격했다. 손목 부상에서 회복한 이원석의 골밑 지배력이 살아나면서 점수 차를 좁혔다. 이원석은 2쿼터 팀 리바운드(11개) 중 절반에 가까운 5개를 책임지며 워니가 빠진 빈자리를 파고들었다. 전반을 45-45 동점으로 마친 삼성은 3쿼터에서 4점 리드를 잡은 뒤 4쿼터 상대 추격을 뿌리쳤다.잠잠했던 3점과 칸터의 알토란 같은 득점이 결정적이었다. 64-58로 앞선 4쿼터 초반 이근휘가 우중간 3점슛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66-69로 SK가 추격하자 작전 타임 이후 저스틴 구탕이 코너 3점슛을 터트렸다. 칸터의 연속 덩크슛으로 76-66까지 앞서간 삼성은 최성모의 쐐기 3점슛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은 니콜슨(16점)과 칸터(19점)가 35점을 합작했다. 구탕이 13점으로 화력을 지원했고 부상 복귀전에 나선 이원석이 10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다. SK는 먼로(14점)와 오재현(18점)이 고군분투했지만 잦은 턴오버(13개)으로 자멸했다. 턴오버에 의한 실점만 무려 21점이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28 21:34
해외축구

옌스, 과격 태클로 19분 만에 퇴장→KIM 풀타임 뮌헨, 3-0 완승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인 축구 대표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코리안 더비가 18분 만에 끝났다. 미드필더 카스트로프가 19분 만에 거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은 탓이다. 경기에선 김민재가 판정승했다.뮌헨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끝난 묀헨글라트바흐와의 2025~26 분데스리가 8라운드 홈경기서 3-0으로 이겼다. 8연승을 내달린 뮌헨은 리그 1위(승점 24)를 지켰다. 반면 홈팀은 리그 8경기 무승(3무5패) 늪에 빠지며 최하위인 18위(승점 3)에 머물렀다.이 경기에선 현역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카스트로프의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가 성사됐다. 카스트로프는 홈팀의 오른 수비수, 김민재는 원정팀의 최후방 수비수로 나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공교롭게도 이 코리안 더비는 단 19분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15분, 카스트로프가 왼 측면에서 뮌헨 공격수 루이스 디아스에게 태클을 시도하다 발바닥으로 그의 발목을 가격했다. 최초 주심은 옐로카드를 꺼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레드카드로 정정됐다. 카스트로프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2 25경기서 옐로카드 11회를 받은 바 있는데, 이날 올 시즌 첫 레드카드를 받았다.수적 우위를 점한 뮌헨은 전반에만 8개의 슈팅을 시도하며 홈팀을 두들겼는데, 좀처럼 골문을 열진 못했다. 골키퍼 모리츠 니콜라스의 선방이 빛났다. 김민재의 절묘한 로빙 패스가 팀 동료를 거쳐 니콜라 잭슨에게 연결되기도 했으나, 슈팅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뮌헨은 후반 중반에야 균형을 무너뜨렸다. 후반 19분 조슈아 키미히가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로 5분 뒤 마이클 올리세의 스루패스를 받은 라파엘 게레이로가 추가 골을 책임졌다.뮌헨글라트바흐는 후반 30분 페널티킥으로 만회를 노렸는데, 케빈 슈퇴거의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하고 벗어났다.위기를 모면한 뮌헨은 후반 36분 레나르트 칼의 쐐기 골로 경기를 매조졌다.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무실점 승리에 기여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패스 성공률 96%(88/92)·공격 지역 패스 17회·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2회·리커버리 8회·볼 경합 승리 2회 등을 기록했다.김우중 기자 2025.10.2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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