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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수지·이진욱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 크랭크업…“위로받은 순간들”

수지, 이진욱 주연의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이 크랭크업했다.7일 제작사 위드에이스튜디오에 따르면 영화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시 조찬 모임’은 지난해 12월 말 촬영을 시작으로 약 3개월의 촬영을 마쳤다.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2012년 발간된 백영옥 작가의 동명 원작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사강(수지)과 지훈(이진욱)이 저마다의 사연으로 모인 조찬모임에서 자신의 ‘실연 기념품’을 서로 교환하며, 서로의 사연과 아픔을 공유하며 자신의 이별과 실연에 대처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극중 사강을 연기한 수지는 “좋은 감독님과 배우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한 촬영 현장이었다. 원작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영화화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묘한 감회를 느꼈다”며 “사강을 연기하며 위로받았던 순간들처럼, 관객들도 이 영화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얻길 바란다”고 전했다.지훈 역의 이진욱은 “촬영을 무사히 마쳐서 기쁘면서도 아쉬운 마음이 컸다. 좋은 배우들과 함께할 수 있어 촬영 내내 기분 좋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었다”며 “지훈을 연기하며 이별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려 노력한 만큼 관객들에게도 영화를 보고 따뜻한 공감과 위로가 전해지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다.메가폰을 잡은 임선애 감독 역시 “좋은 스태프들과 배우들의 노력과 고민 덕분에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며 “영화를 기다리는 관객들에게 좋은 작품이 될 수 있도록 남은 후반작업까지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실연당한 사람들을 위한 일곱 시 조찬모임’은 오는 하반기 겨울 극장 개봉을 목표로 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7 11:24
프로야구

간절했던 1191일, 반갑다 '대형준' [IS 스타]

2년을 간절히 기다렸다. 그리고 보란듯이 돌아왔다. KT 위즈 투수 소형준이 7이닝을 던졌다. 무실점 완벽투였다. 소형준은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져 5피안타 무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소형준은 최고 147km/h의 투심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커브 등으로 SSG 타선을 돌려세웠다. 소형준이 7이닝을 소화한 건 무려 1191일 만이다. 지난 2022년 9월 28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QS+·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기다렸던 모습이다. 2020년 신인왕, 2021년 통합 우승의 주역으로서 KT의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했던 소형준이지만, 2023년 초반 팔꿈치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면서 시련을 겪었다. KT가 자랑하던 '선발 왕국'도 이때부터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2023년 배제성의 입대로 공백이 더 생겼다. 올해는 엄상백(한화 이글스)까지 자유계약선수(FA)로 팀을 떠났다. 소형준의 선발 복귀가 간절한 상황이었다. 2024년 후반기 부상에서 돌아온 소형준은 부상 여파로 한동안 불펜 역할만 도맡았다. 올 시즌엔 다시 선발로 돌아왔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이 길고 오랜만에 긴 이닝을 소화하는 만큼, 시즌 초반은 투구 수 및 이닝 관리를 병행하기로 했다. 이날도 코치진 주도 아래 최대 90구를 계획했다. 하지만 소형준은 기대 이상이었다. 더 효율적인 투구로 7이닝까지 소화하면서 무실점 호투까지 해냈다. 소형준은 지난달 26일 두산 베어스전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 이어 6일 SSG전 7이닝 무실점으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소형준의 활약 덕분에 KT도 선발 야구를 다시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와 윌리엄 쿠에바스, 고영표, 소형준, 오원석으로 이어지는 5선발 완전체를 갖추면서 안정적으로 시즌을 꾸려나갈 수 있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5.04.07 10:34
드라마

‘감자연구소’ 황정민 “촬영 내내 웃으며 연기, 행복” 종영소감

배우 황정민이 ‘감자연구소’ 종영 소감을 밝혔다. 황정민은 7일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감자연구소’를 시청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소백호(강태오) 소장님이 감자밭을 구른 후 식당에서 처음 마주했던 순간이 떠오른다. 사무실 사람들은 소장님을 어려워했지만, 저는 쩐반장의 낯가림 없는 성격 덕분에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다가갔던 기억이 난다. 그 순간이 사무실 사람들에게도 통쾌하게 느껴졌던 것 같다”며 강태오와의 첫 만남을 회상했다.또한 그는 “요리 대회 심사위원으로 등장했던 순간도 기억에 남는다. 그 장면을 위해 많은 분들이 정성껏 음식을 만들어 주셨고, 정성과 마음이 가득 담긴 요리들을 실제로 맛보며 촬영할 수 있어 뜻 깊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끝으로 “촬영 내내 함께 고생한 스태프분들, 배우분들과 웃으며 즐겁게 작업할 수 있어 행복했고,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마지막까지 ‘감자연구소’를 사랑해 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드린다”라고 인사를 전했다.‘감자연구소’에서 유쾌한 리더 쩐반장 역을 맡은 황정민은 특유의 친화력과 리더십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황정민은 ‘감자연구소’ 작업반의 리더로서 감자 연구를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극의 중심을 단단히 잡아왔다. 또한 팀원들과 원활한 소통을 유지하는 동시에 리더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는 모습은 캐릭터의 매력을 부각시켰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4.07 10:30
프로야구

들쑥날쑥한 공격력·허리진...롯데 '승률 방어' 이끄는 '국내 선발 3인방'

2025시즌 초반 가라앉은 타선의 공격력 탓에 고전했던 롯데 자이언츠가 국내 선발진의 안정감을 앞세워 승률 방어를 해냈다. 롯데는 지난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말 3연전 2차전에서 6-1로 승리하며 올 시즌 5승(1무 6패)째를 거뒀다. 롯데는 4일 두산전에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6실점하며 부진해 3-15로 완패하고 5위에서 7위로 떨어졌지만, '국내 에이스' 박세웅(30)이 이날(5일) 7이닝 동안 4피안타 9탈삼진으로 호투한 덕분에 연패를 막고 다시 5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롯데는 올 시즌 첫 6경기에서 1승(5패)에 그쳤다. 공격력이 부족했다. 이 기간 팀 타율은 0.188, 평균 득점은 1.67점이었다.지난 시즌(2024) 기량이 크게 좋아지며 국제대회(프리미어12)까지 출전했던 윤동희와 나승엽이 부진했다. 야수진 '세대교체' 다른 주축 선수였던 고승민, 손호영, 황성빈은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롯데 반등은 이끈 건 국내 선발 투수들이었다. 박세웅은 지난달 29일 등판한 부산 KT 위즈전에서도 6이닝 동안 1점만 내주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이 경기에서 타선의 득점은 3점뿐이었지만, 박세웅이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낸 덕분에 롯데는 3-1로 승리하며 3연패를 끊었다. 4선발 김진욱(23)과 5선발 나균안(27)도 지난주 등판한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원정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2일 주중 첫 경기에 등판한 김진욱은 5와 3분의 1이닝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롯데의 6-2 승리를 이끌고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한국야구 대표 투수 류현진(한화)으로부터 그의 주무기 체인지업 구사 노하우를 전수받은 김진욱은 이날 류현진 앞에서 이전보다 다양해진 공 배합으로 호투를 펼쳤다. 3일 등판한 나균안 역시 5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투구를 보여줬다. 타선 득점이 2점뿐이었고, 구원 투수가 그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 동점을 허용하며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그가 잘 버텨준 덕분에 롯데는 경기 후반 필승조 투수들을 차례로 투입해 4-2로 승리할 수 있었다. 박세웅은 2024시즌 4점 대 평균자책점(4.78)을 기록하며 에이스다운 성적을 내지 못했다. 김진욱은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한 경험이 적다. 나균안은 지난해 내내 사생활로 구설수에 올랐다. 롯데 국내 선발진은 야수진에 비해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하지만 타선 침체로 5할 승률에서 멀어지고 있던 상황에서 국내 선발진이 반등 발판을 만들어주고 있다. 롯데는 6일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난타전 끝에 12-15로 패했다. 8회 초 수비에서만 7점을 내주는 악몽 같은 경기였다. 외국인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도 2와 3분의 2이닝만 소화한 뒤 조기강판됐다. 선발진 로테이션 순번대로면, 8일부터 홈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 3연전에서 1차전은 김진욱, 2차전은 나균안이 등판할 전망이다. '국내 선발진'이 다시 롯데의 반격을 이끌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7 09:27
예능

전현무와 열애설 파워인가… “홍주연도 MC 됐다” (‘사당귀’)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이순실 보스, 신종철 총주방장, 엄지인 아나운서가 중증 스타병으로 웃음을 선사했다.지난 6일 방송된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연출 안상은, 이하 ‘사당귀’) 300회는 전국 시청률 4.7%(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149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는 300회 스페셜 MC로 코요태 신지가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낸 가운데, ‘사당귀’ 보스들이 단체 스타병에 걸렸다는 것이 드러나 웃음을 선사했다. 엄지인 아나운서는 “저 덕분에 막내 아나운서들이 다 뉴스에 들어갔고 홍주연도 진품 명품 MC 됐다”고 어깨를 으쓱하더니 “요새 ‘사당귀’ 나가서인지 알아보는 분이 너무 많다”라고 밝히자 이를 보고 있던 이순실은 “행사를 해서 갔는데 어르신들만 알아보는게 아니라 아이들도 나를 알아본다”라며 공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전현무는 “신종철 보스와 똑같은 증상이잖아”라며 이순실, 신종철, 엄지인의 스타병을 진단하며 “셋 다 중증 외상 센터에 가라”라고 소리쳤다.엄지인 아나운서는 KBS 아나운서실 최초로 셀프 팬미팅을 열겠다고 선언해 후배 아나운서 김진웅, 홍주연, 정은혜, 허유원을 당황케 했다. 바로 다음날 팬미팅을 김진웅 아나운서가 “사람이 아예 안 올 거 같은데”라고 걱정을 드러냈고 엄지인은 “게릴라 팬미팅 몰라?”라며 “나 엄지인이야”라며 넘치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장에서 진행한 인지도 조사에 어깨가 한껏 올라간 엄지인은 팬들에게 역조공할 떡 100인분과 포토카드까지 준비했다. 팬미팅 시간이 가까워지자 팬들이 속속들이 도착했지만, 70석을 채우기는 어려웠다. 이에 김진웅, 홍주연, 정은혜는 개그콘서트를 보러 온 관객부터 KBS 직원, 김종현 아나운서와 남윤종 아나운서까지 동원해 팬미팅 좌석을 채웠다.그런가 하면, 팬들의 입덕 계기 발표가 펼쳐졌다. 한 팬은 “중학교때부터 팬이구요. 수원에서 반차내고 왔어요”라며 “우리말 겨루기 진행하실 때부터 팬이다. 덕분에 한국어 능력검정시험에서 1등급을 받았다”고 밝혀 엄지인을 감동시켰다. 이어 한 팬은 대포 카메라를 들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알고 보니 이 팬은 김진웅의 홈마였던 것. 그는 “저 사실은 김진웅 아나운서님 보러 온 거에요”라고 고백해 엄지인에게 뜻밖의 굴욕을 안겼다. 또 다른 팬도 “저도 남윤종 아나운서의 팬이에요”라고 밝히며, 엄지인 팬미팅에서 남현종 팬미팅으로 급 전환돼 웃음을 터지게 했다. 엄지인이 갑자기 누군가를 향해 “어디가세요?”를 외치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짓는 모습이 포착된 가운데, 과연 엄지인 생애 최초 팬미팅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다음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신종철은 뷔페의 신에 이어 도시락의 신에 도전했다. 절친한 가수 이승철의 전국투어를 응원하기 위해 재료비만 100만원에 조리시간만 이틀이 걸린 가왕 도시락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신종철은 5성급 호텔 클라스를 보여주는 랍스터, 팔도장, 구절판과 12곡밥, 문어샐러드 등으로 어마어마한 스케일의 5단 도시락으로 감탄을 유발했다. 미식가로 소문난 이승철은 “가수생활 40년만에 이런 도시락은 처음이다”라며 놀라워하더니 “국물이 짜다”라고 평을 전해 신종철을 당황케 했다. 그럼에도 신종철은 음식을 직접 잘라 이승철에게 권하며 100회 전국투어 도시락 계약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승철은 “다음에 우리가 갈라 디너를 해야지”라며 신종철의 야망에 불을 지피면서도 확답은 피해 폭소를 유발했다. 신종철은 “(도시락)계약은 따낸 거나 마찬가지”라고 확신했지만, 이승철은 “제가 계약이란 말을 했나요?”라며 “직원들 괴롭히지 말고 빨리 가정을 꾸렸으면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이순실은 파격적인 헤어 관리법으로 충격을 선사했다. 애견 이발기로 헤어스타일을 다듬는가 하면, 빨래비누와 주방세제로 머리를 감아 모두를 걱정에 빠트린 것. “북한에서는 빨래비누로 머리감아도 탈모가 안 생긴다”라고 자신한 이순실은 빨래비누에 붙은 검은 머리카락을 보더니 “요즘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진다”며 탈모를 급고백했다. 급기야 가발을 선택한 이순실은 다채로운 스타일에 눈을 번쩍 뜨더니 “나 장원영 머리 쓰고 싶어요”라며 원픽으로 긴 생머리 여신인 장원영의 헤어스타일을 선택했다. 장원영에 빙의한 이순실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 전현무가 “춘향이 같다”라고 말하자 박명수는 “월매 같은데 월매”라며 돌직구 발언으로 배꼽을 잡게 했다.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8:16
예능

김수현 지운 지드래곤 ‘굿데이’, 그래도 화려한 라인업… 정해인→데이식스, 녹음 참여

MBC ‘굿데이’의 지드래곤이 단체곡 녹음과 함께 빛나는 프로듀서의 면모를 뽐내며 리메이크 음원을 향한 기대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굿데이(연출 김태호, 제작 TEO)’ 7회에서는 애장품 경매를 진행하며 열기를 더해가는 굿데이 총회 현장이 공개됐다.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조세호, 정형돈, 데프콘, 코드 쿤스트는 물론 황정민, 이수혁, 임시완, 황광희, 정해인, 기안84, 홍진경, 김고은, 안성재 셰프, 세븐틴 유닛 부석순, 에스파, CL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굿데이 프로젝트를 위한 단체곡 녹음이 시작되며 기대를 더했다. 출연자들의 애장품 경매 현장에서는 치열한 접전이 쏟아졌다. 정해인은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실제로 입었던 티셔츠와 함께 고가의 모자를 애장품으로 내놨다. “아내가 정해인의 팬”이라는 안성재 셰프와 ‘명품 러버’ 기안84가 경쟁을 펼친 가운데 결국 기안84가 정해인의 애장품을 품에 안았다. 그런가 하면 김고은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입었던 힙한 셔츠와 치마를 공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최종 낙찰에 성공한 임시완은 김고은의 애장품을 욕심냈던 홍진경에게 치마를 선물하며 훈훈함을 자아냈다. 에스파의 합류와 함께 경매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특히 대한민국 최초 미슐랭 3스타 안성재 셰프는 요리 입문 후 구매했던 칼을 애장품으로 내놓으며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임시완은 물론, 에스파까지 경매에 뛰어든 가운데 또다시 조세호가 최고가로 낙찰 받으며 기부천사 수식어를 얻었다. 이외에도 러닝 마니아 기안84는 황정민이 운동을 할 때 애용하던 골전도 이어폰을 획득했으며, 홍진경의 괄사 마사지기는 안성재 셰프가 가져갔다. 하이라이트는 역시 지드래곤의 애장품 경매 현장이었다. 일일 경매사 데프콘이 공개한 의문의 봉투에는 지드래곤 이용권, 일명 ‘지용권’이 담겨 있었고, 지드래곤이 콘서트 게스트, 피처링부터 작품 카메오 출연까지 무엇이든 해준다는 말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이런 가운데 에스파 닝닝은 “바퀴벌레도 잡아줄 수 있나”라며 엉뚱한 면모를 보여 폭소를 자아내기도. 지드래곤 이용권을 향한 경쟁은 역대급으로 치열했고 경매가가 1천만 원 이상까지 치솟자 결국 특단의 조치가 내려졌다. 200만 원 균일가로 적으면 지드래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지용권’의 최종 주인공은 에스파에게 돌아갔다.지드래곤의 믿음직한 비밀 병기인 CL까지 합류하며 총회 분위기는 한층 더 달아올랐고, 출연자들이 함께 부를 단체곡도 베일을 벗었다. 지드래곤은 1988년 발매된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를 단체곡으로 들려주며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이기도 하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라서 고심 끝에 단체곡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펑키한 리듬의 시티팝이 흘러나오자 모두 몸을 들썩이기 시작했고, 단체로 자유롭게 완창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지드래곤은 본격적인 녹음에 앞서 아이유를 찾아 의미 있는 만남을 가졌다. 선배들의 명곡들을 ‘꽃갈피’ 앨범 시리즈에서 자신만의 감성으로 재해석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리메이크 장인’ 아이유에게 영감을 얻고자 한 것. 아이유는 리메이크의 부담감을 털어놓는 지드래곤의 고민에 “저도 늘 같은 단계에서 ‘이렇게 되면 훼손 아닌가?’라는 부담이 들 때도 있다”라고 공감했다. 이어 원곡을 샘플링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하며 “좋은 명곡을 다시 뭍으로 올린다는 것만으로 의미 있다 생각한다”라고 이야기했고 이에 지드래곤은 큰 도움이 됐다며 든든한 동료 아이유에 대한 고마움을 감추지 않았다. 이후 대망의 녹음 당일이 밝았다. 지드래곤은 고(故) 김광석, 서태지의 음악 등 가왕들의 명곡들을 탄생시킨 서울의 한 녹음실에서 “인사드리고 시작해야 한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단체곡이 확정된 가운데 지드래곤은 기존 곡 ‘텔레파시’에 ‘달빛 창가에서’까지 두 곡을 이어서 하나의 곡으로 재해석했다. 1986년 발매된 ‘달빛 창가에서’ 역시 도시아이들이 부른 곡으로, 지드래곤은 원곡에 없는 랩 파트와 ‘함께’의 의미를 되새길 떼창 파트 등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녹음실에 가장 먼저 도착한 주인공은 88즈 임시완, 황광희, 정해인이었다.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검정 재킷, 청바지로 출연진 전원 패션을 통일한 가운데 정해인은 영화 속 주인공 같은 비주얼로 감탄을 자아내기도. 지드래곤은 프로듀서로서 본업 천재 모멘트를 자랑하며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특히 정해인의 녹음이 시작되자 순식간에 친구에서 프로듀서로 변신하며 원 포인트 레슨에 나섰다. 녹음부스까지 달려간 지드래곤의 밀착 케어 덕분에 정해인의 목소리도 한층 엣지 있게 바뀌며 놀라움을 전했다. 다양한 애드리브를 선보인 조세호 그리고 사투리로 포인트를 준 임시완까지 녹음은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2024년을 빛낸 대세 밴드 데이식스도 정형돈과 함께 녹음실에 등장하며 더욱 기대감을 달궜다. 데이식스는 지드래곤에게 디렉팅을 받아보는 것만으로 버킷리스트라고 밝히며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그중에서도 유학생 시절 지드래곤을 보고 가수의 꿈을 꾸며 한국으로 돌아왔다는 것이 영케이(Young K)의 고백. 데이식스 멤버들은 연습 삼아 진행한 녹음에서도 즉흥으로 화음을 척척 쌓는 호흡을 보여줬고, 지드래곤은 “진짜 잘하네요?”라고 박수를 보내며 ‘달빛 창가에서’ 후렴구 화음을 믿고 맡겼다. 방송 말미에는 CL이 등장하며 더욱 궁금증을 키웠다. 각자의 목소리가 더해져 과연 어떤 곡이 탄생할지 방송 이후 시청자들도 폭발적인 기대와 관심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이날 진행된 출연자들의 애장품 경매 금액은 전액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된 소식이 전해지며 의미를 더했다. 한편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07 07:24
프로야구

'토종 ERA 1위' 뒷문에서 포문으로, 문승원이 마침내 '제 옷'을 되찾았다 [IS 스타]

제 옷을 되찾았다. SSG 랜더스 투수 문승원이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경기를 펼쳤다. 특히 지난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선 선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끝내기 승리(1-0)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3경기 1승 무패. 지난달 25일 시즌 첫 경기인 인천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그는 30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문승원은 2023년 10월 6일 인천 한화 이글스전 이후 541일 만의 선발승을 따냈다. 세 번째 경기에선 무실점 경기까지 소화했다. 승운이 따르지는 않았지만, 어느덧 문승원의 평균자책점은 1.53까지 떨어졌다. 3경기까지 소화한 국내 선발 투수들 중에선 가장 적다. 문승원이 선발로 돌아온 올 시즌,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문승원은 지난해까지 SSG의 뒷문을 지켰다. 2021년 중반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문승원은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불펜진 임무를 맡았다. 2023시즌 초 선발 로테이션에 진입했지만 다소 부진했다. 2024년엔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서진용을 대신해 마무리 임무를 맡아 20세이브를 올렸다. 하지만 올해 다시 선발진 임무를 맡았다. 문승원은 제 옷을 다시 찾은 양, 3경기에서 연달아 호투하며 새 시즌 기대를 높였다. 지난 6일 경기에선 최고 148km/h의 포심 패스트볼을 전체 투구 중 절반 이상인 42구를 던지며 위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문승원은 "팀이 이겨서 기분이 너무 좋다. 오늘 야수들이 도움이 많이 줬다. 덕분에 좋은 흐름 이어갈 수 있었다. 그리고 중간 투수들도 뒤를 잘 막아줘서 팀이 승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직구 비중에 대해선 "시합 중에 경헌호 코치님이 '오늘 직구 힘이 좋으니까 자신 있게 적극적으로 던져도 좋을 것 같다'라고 하셨다. 그 말을 믿고 자신감 있게 투구 했다"라고 전했다. 선발로 돌아온 문승원의 각오는 작지만 크다. 지난달 30일 첫 승을 기록한 뒤 "올 시즌 다치지 않고 최소 5이닝 이상을 매 게임 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한 그는 이날 승리 후에도 "한 경기 한 경기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하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4.07 07:01
뮤직

‘너의 결혼식’ 유소리 “원작 속 박보영 매력, 가져오고 싶었죠” [IS인터뷰]

“다시 원동력을 찾은 기분이에요.”이제 막 뮤지컬 ‘너의 결혼식’ 무대에서 내려온 배우 유소리가 환한 미소로 소감을 전했다. 유소리는 첫 공연 직후 대학로 인근에서 가진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정말 많이 떨렸는데 무사히 첫 공연을 마쳤다”며 “창작 초연이라 다들 노력과 고생을 많이 했다. 덕분에 좋은 작품이 만들어진 거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지난달 20일 개막한 뮤지컬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와 승희를 처음 본 순간 사랑에 빠진 우연의 다사다난한 첫사랑의 여정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다. 앞서 2018년 개봉한 박보영, 김영광 주연의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준비하면서 원작 영화를 진짜 많이 봤어요. 사실 재창작 과정에서 원작을 보면 오히려 어려워지는 부분이 많거든요. 매체의 한계도 다르고요. 근데 이 작품은 왠지 모르게 영화의 느낌을 너무 가져가고 싶었어요. 원작 주인공들의 매력이 커서 제가 잘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참고를 많이 했죠.”‘너의 결혼식’에서 유소리가 연기한 승희는 겉으로는 센 척하지만 속내는 누구보다 여린 캐릭터다. 자신을 감추고 피하기에만 급급했던 그는 우연을 통해 조금씩 달라진다. 유소리는 “우연이 승희를 만나서 바뀌듯 승희도 우연을 만나 전환점을 맞이한다”며 “허우적대던 어둠에서 빠져나와서 성장하고 성숙해진다. 이 과정이 잘 보일 수 있었으면 했다”고 짚었다.승희를 통해 처음 본 연기의 맛도 있다. 지난 2021년 ‘명성황후’ 25주년 공연 앙상블로 데뷔한 유소리는 그간 ‘프랑켄슈타인’, ‘웃는 남자’, ‘베르사유의 장미’ 등 다수의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사랑 이야기를 하는 것도, 승희처럼 가벼운 캐릭터로 분한 것도 모두 처음이다.“제가 여태까지 했던 작품들이 되게 무거운 작품이었어요. 울고 죽고 사연이 많았죠. 엄마가 ‘넌 언제쯤 행복한 역할을 할 거냐’고 말씀하실 정도로요.(웃음) 그래서 한 번쯤은 분석하고 빠져들지 않는 연기를 해보고 싶었어요. 승희 역할이 딱 그랬죠. 그래서 더 재밌었어요.” 유소리가 가장 애정하는 신은 고등학생 시절, 우연의 손에 이끌려 온 댄스부실에서 춤을 추는 장면이다. 시종일관 도도한 척 굴던 승희는 그 장면에서 음악에 몸을 맡기며 모든 것을 내려놓는다.“‘춤을 추자’ 넘버를 부를 때 막춤을 추는 게 5초 정도거든요. 그게 너무 재밌어요. 가장 자유로운 순간이었죠. 매번 ‘다음번엔 어떤 춤을 추지’ 하고 고민해요. 개인적인 바람으로 분량이 더 늘어났으면 좋겠어요.”이에 다음 작품에서는 더욱 가벼운 캐릭터를 맡아볼 의향이 있느냐고 묻자 유소리는 “물론 색다른 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하고 싶다”고 답했다. 다만 “이번 작품을 해보니 왜 제게 어두운 역할이 들어오는지도 알 거 같다”고 덧붙였다.“밝은 캐릭터는 공연이 끝났을 때 마음이 너무 가볍고 좋아요. 반면 무거운 작품을 하면 ‘해냈다’는 성취감이 있죠. 저란 사람은 후자에 더 잘 맞는 거 같아요. 아무래도 어두운 작품이 퍼스널 컬러인가봐요.(웃음)”스스로 꼽은, 자신의 퍼스널 컬러로 빽빽하게 채워온 지난 4년을 돌아보면서는 “신체적으로도 심적으로도 쉽진 않았다”고 했다. 유소리는 “사실 직전까지도 ‘이 직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 싶었다. 근데 ‘너의 결혼식’ 첫 공연 페어들을 보는데 순간 생각이 다잡아졌다. ‘내가 이래서 이 일을 선택했지’ 싶으면서 충전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 에너지를 다시금 관객에게 전달하겠노라 다짐했다.“공연의 매력은 현장성이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지날수록 추가되고 또 매일이 다르죠. 그러니 마지막까지 자주 찾아와서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지인 두 분이 공통적으로 한 말이 ‘옛날 생각이 많이 난다’였어요. 2000년대 초반 혹은 10대 시절을 그리워하는 분들이라면 분명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을 겁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07 05:54
프로야구

시즌 7G 홈 경기 모두 매진, 10승 선착…염경엽 감독 "우리 선수들 칭찬해" [IS 승장]

LG 트윈스가 팬심과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LG는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5-1로 승리,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승(1패) 고지에 선착했다. 선발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가 7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 쾌투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홍창기가 2회 결승타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 활약했다.이날 LG는 경기 시작 2시간여를 앞둔 낮 12시 15분 2만3750석이 매진됐다. 올해 홈에서 열린 7경기의 표가 모두 팔리는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는데 야구장을 가득 채운 홈팬들 앞에서 디펜딩 챔피언 KIA를 완파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경기 뒤 "선발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이 낮게 제구가 됐다. 슬라이더(스위퍼)와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가며 1선발 다운 피칭을 해줬고 뒤이어 승리 조 박명근(1이닝 무실점)과 장현식(1이닝 무실점)이 깔끔하게 자기 이닝을 책임져주면서 승리의 발판을 만들었다"라고 흡족해했다. 이어 염 감독은 "타선에서는 (2회) 홍창기의 2타점과 (이후 상대 포구 실책을 틈타 홈으로 쇄도한) 박해민의 과감한 주루로 득점을 올리며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우리 쪽으로 가져올 수 있었다. 추가점이 필요할 때 홍창기(4회)와 오스틴(7회)이 추가점을 만들어내며 여유 있는 경기운영을 했다"며 "홍창기가 3타점으로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줬다. 오늘도 집중력 있는 경기를 보여준 우리 선수들 칭찬해 주고 싶다. 잠실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시며 만원 관중을 만들어주신 팬들의 응원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6 17:55
프로농구

'속공 농구 정착 중' 김태술 감독 "나무랄 데 없는 경기, 끝까지 최선 다하겠다" [IS 승장]

플레이오프엔 오르지 못했지만, 고양 소노가 속공 농구를 정착시키며 다음 시즌 희망을 키웠다.소노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SK와 원정 경기를 96-71로 크게 이겼다. 일찌감치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한 SK였지만, 소노는 이날 경기 내용에서 완승을 거두며 '9위답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특히 김태술 소노 감독이 늘리고자 했던 속공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소노는 이날 속공으로 총 22득점을 거두며 원했던 빠른 농구를 성공적으로 해냈다. 소노는 6라운드 들어 속공 평균 6.6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김태술 감독은 경기 후 "오늘 경기는 나무랄 데 없이 선수들이 잘해줬다. 너무 고맙다. 내가 원하는 농구를 6라운드 들어 어느 정도 보여주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라며 "이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 마지막 1경기가 남았는데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경기 후 김태술 감독은 "나무랄 곳 없이 잘해줬다. 내가 원하는 농구를 가감없이 보여준 것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오늘같은 경기력을 유지해서 정규리그 마무리를 잘하겠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이날 3점슛 8개를 쏘아올린 이정현에 대해선 "정현이는 워낙 잘하는 선수다. 그저 시간이 문제였을 뿐이다. 이번 시즌 총합 12주 정도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몸이 회복하고, 제 컨디션으로 올라오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며 "정현이에게 주위의 기대가 컸지만, 어느 선수든 부상 후 시간이 좀 필요했다. 그저 기다리기만 했는데, 정현이도 마음 편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술 감독은 좋아진 속공 플레이에 대해 "빠른 선수 5명이 있다고 속공이 좋아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영상을 다 잘라서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어떻게 효율적으로 나갈 수 있을지 주입했다"고 설명했다.김 감독은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모이고, 선수들도 몸에 체화가 되면서 이제서야 기록으로 드러난 것 같다"며 "소노가 한국 농구에서 가장 빠른 팀, 속공을 제일 잘하는 팀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김태술 감독은 지도자 경험도 거의 없었던 초보 지도자다. 시즌 중 부임한 데다 부상자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첫 시즌을 고군분투했다. 김태술 감독은 "이런 일이 한꺼번에 일어날 수 있나 싶을 정도로 많은 일이 있었다. 그래도 그 덕분에 공부가 많이 됐다"고 돌아봤다.김태술 감독은 "감독으로 팀 선수들 개개인의 특성을 다 알기엔 짧은 시간이지만, 그래도 감독으로서 팀을 이끌어야 했다"며 "공부하라고 생긴 일이라 생각하고 긍정적으로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선수들에겐 연패는 무조건 깨진다. 그러니 항상 위를 보고 가자고 했다. 선수들에게 그 방향성이 6라운드 들어 나오는 것 같다. 고맙다. 수비에 보완할 게 많지만, 보완한다면 더 단단한 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기대했다.김태술 감독과 소노가 표류하는 동안 기다린 건 다른 이가 아닌 팬들이다. 김 감독은 "팬들께 드릴 수 있는 건 너무 죄송하다는 말뿐이다. 팬들께서 소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느꼈다"며 "많이 힘드셨을 것이다. 내가 갑자기 오면서 기대감도 떨어지셨을 수 있다. 결국 성적이 중요하다. 비시즌 열심히 준비해 다음 시즌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김태술 감독은 마지막으로 "(다음 시즌 보여줄) 그때까지 팬들께서 감독은 욕하셔도 좋지만, 선수들을 믿고 기다려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며 "기다리고 응원해주셔서 항상 너무 감사드린다는 말을 꼭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6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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