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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속구 펑펑·홈런 쾅쾅' 삼성의 전략은 명확했다, 배찬승에 야수 3명 연달아 뽑은 이유 "파워가 테마"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 멀리 칠 수 있는 타자를 뽑았다."삼성 라이온즈의 2025 신인 드래프트의 테마는 '파워'였다. 고심 끝에 1라운더로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대구고)을 뽑고, 2~4라운드에선 장타를 보유한 야수들을 뽑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삼성은 1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순위 선수로 배찬승을 뽑았다. 당초 삼성은 3순위 선수에 배찬승과 김태현(광주제일고) 김태형(덕수고)을 두고 고민했으나, 최근 18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한 배찬승을 택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드래프트 현장에서 "올 시즌을 치르면서 강속구를 던질 좌완 불펜이 필요했다. 그런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지명 배경을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근육질 체형에 150km 이상 직구를 던질 수 있는 능력과 브레이킹이 빠른 슬라이더도 보유하고 있다"며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열정이 우수하다. 워크에식이 우수한 청소년 대표팀 출신 에이스 투수"라면서 그를 향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2라운드에선 청소년 대표팀 주전 내야수 심재훈(유신고)이 뽑혔다. 상위 라운드에 투수만 뽑았던 지난 2년과는 달리 올해는 2라운드에 바로 야수를 뽑았다. 구단 관계자는 "공·수·주 3박자를 갖춘 선수로 일발 장타력을 보유하고 있다. 중장거리 주전 내야수로의 성장 기대치가 있다"면서 "강한 근성과 리더십이 우수하다. 팀을 이끄는 능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을 보탰다. 3, 4라운드에서도 장타력이 있는 선수들을 뽑았다. 3라운더 차승준(마산용마고)는 컨택트와 장타력을 겸비한 좌타 내야수, 4라운더 외야수 함수호(대구상원고) 역시 올해 신인드래프트 고교생 중 통산 홈런 13개로 최다 홈런 기록을 보유한 장타자다. 차승준은 공을 띄우는 능력이 뛰어나고, 함수호는 타고난 파워를 보유한 전형적인 장타자 유형으로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5라운드에는 다시 투수를 뽑았는데, 150km 이상 던지는 선발형 투수를 지명했다. 우완투수 권현우(광주제일고)에 대해 구단은 "투수로서 이상적인 체격조건을 갖춰 향후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기대했다. 이후 삼성은 외야수 이진용(북일고)-투수 홍준영(동원과학기술대)-투수 천겸(부산고)-투수 우승완(세광고)-내야수 강민성(안산공고)-투수 진희성(동산고)을 차례로 뽑았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드래프트 전략은 파워다"면서 "빠른 볼을 던지는 왼손 불펜이 없어 상위권 팀 좌타자들에게 약점을 보였다. 향후 배찬승이 약점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했다. 현재 삼성엔 좌완 이승현과 백정현, 최채흥 등 왼손 투수들이 있지만, 좌완 이승현을 제외하면 구속형 투수들이 아니다. 배찬승을 향한 기대가 크다. 2루수 역시 김지찬이 중견수로 가면서 미래 자원이 부족해졌다. 류지혁과 안주형, 양도근, 김동진 등이 있지만 류지혁 외엔 선발 자리를 위협한 선수는 아직 없다. 이 단장은 "2루수에 대한 아쉬움을 해결해 줄 심재훈과 거포형 차승준까지 전략대로 잘 뽑은 것 같아서 좋게 생각한다"며 드래프트 결과를 만족해 했다. 윤승재 기자 2024.09.12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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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주·정현우 다음은 누군데? 신인 드래프트 최대 관심 '전체 3번' [IS 포커스]

다음 달 11일 열리는 2025 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관전 포인트로 '전체 3순위'가 떠올랐다. 한 구단 관계자는 "현재 분위기라면 혼전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보유한) 전체 3순위 지명에 따라 1라운드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고 귀띔했다.오른손 투수 정우주(전주고)와 왼손 투수 정현우(덕수고)가 '드래프트 톱2'라는 건 이견이 없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보유한 키움 히어로즈 선택에 따라 전체 2순위 한화 이글스가 남은 한 선수를 품을 것으로 전망된다. 흥미로운 건 그다음이다. 당초 전체 3순위 후보로 유력한 건 오른손 투수 김태형(덕수고)이었다. 김태형은 정현우와 함께 '고교 최강' 덕수고 마운드를 이끈 원투펀치로 일찌감치 프로 스카우트의 주목을 받았다. 그런데 최근 왼손 투수 김태현(광주일고)의 상승세가 가파르다. A 구단 운영팀장은 "삼성이 김태형을 지명할 거 같은 분위기였는데 김태현을 두고 고민하는 거 같다"고 말했다. 두 선수의 장점은 다르다. 김태형은 안정감이 돋보인다. 어느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멘털의 소유자. 올해 고교리그 성적은 16경기 평균자책점 0.75, 이닝당 출루허용(WHIP) 0.67이다. 지난해 6월 주말리그 청원고전에서 노히트노런(9이닝 2볼넷 15탈삼진 무실점)을 달성하기도 했다. 김태현은 구속을 최고 147㎞/h까지 끌어올려 가치가 급등했다. 지난 7월 발표된 제5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23세 이하)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상황. KBO리그 유망주와 대학 선수들이 주로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서 태극마크를 단 고등학생은 김태현이 유일하다.B 구단 스카우트는 사견이라는 전제하에 "(전체 3순위로) 김태현이 유력할 거 같다. (김태형 같은) 오른손 투수는 지금도, 앞으로도 꾸준히 나올 수 있다. 왼손 투수가 귀하다고 하지 않나"라며 "목동구장에 설치된 트래킹 시스템에 따르면 김태형보다 김태현은 세부 데이터가 뛰어나다. 타자들이 헛스윙을 많이 하니 '직구가 정말 좋구나'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다. C 구단 스카우트는 "어떤 선수를 선택하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며 평가를 보류했다. '깜짝 픽'이 나올 수도 있다. 야수 최대어 박준순(덕수고)이 변수다. 올해 고교리그에서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를 기록한 박준순은 내야 보강이 필요한 팀들이 주목하고 있다. B 구단 스카우트는 "1라운드는 투수가 뽑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위 지명 후보 4명 중 변수를 꼽자면 박준순"이라며 "젊은 내야진을 구성한 삼성이 (세대교체를 가속하는 차원에서) 투수가 아닌 야수를 선택한다면 그 대상은 박준순일 수 있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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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윤의 야구 본색] "조금 와전" 156㎞/h '광속구' 정우주, 거취는 아직 고민 중

이달 초 열린 제2회 한화이글스배 고교·대학 올스타전은 여러 이유로 화제였다. 고교 올스타로 마운드를 밟은 선발 정현우(덕수고)를 비롯해 정우주(전주고) 박정훈(비봉고) 김태형(덕수고) 박세현(배명고) 양수호(공주고) 김영우(서울고) 등 등판하는 투수마다 150㎞/h 강속구를 거뜬하게 던졌다. 특히 정우주는 최고 156㎞/h 이르는 빠른 공을 포수 미트에 꽂았다. 현장에선 "정우주의 직구는 수직 무브먼트가 뛰어나 타자 입장에선 공이 떠오르는 것처럼 보여 정타를 때려내기 어렵다"는 호평이 이어졌다.경기 후 '정우주가 한국에 잔류(KBO리그 도전)하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왔으나, 실제 만난 그의 말은 달랐다. 2025년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유력한 정우주는 "(내용이) 조금 와전된 것 같다"며 "아직까진 올해 첫 번째 목표가 전체 1번이고, 프로야구를 거쳐 미국에 가는 게 이상적이다. 하지만 메이저리그(MLB) 구단이 내 가치를 어떻게 보는지 평가받고 싶다"고 말했다. 즉, 아직 진로를 확실히 결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사실 정우주가 가장 좋았을 때는 올해 초였다. 2월과 3월 여러 경기에서 150㎞/h 이상 강속구로 타자를 압도했다. 정우주의 등판만으로도 상대 타자들이 한숨을 쉴 정도였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후보로 급부상한 것은 물론이고, MLB 스카우트의 관심도 뜨거웠다. 그러나 4월에 열린 신세계이마트배 결승전을 비롯해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대만큼의 성적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황금사자기 대회에선 MLB A 구단 고위 관계자가 보고 내용과 다른 투구로 실망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정우주로선 MLB 고위 관계자가 다시 한국을 찾는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7월 2일~16일)에서 그의 가치가 결정될 듯하다. 이 상황을 잘 이해하는 정우주는 "몸 상태도 괜찮고 변화구가 꽤 좋아졌다"며 "남은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그와 호흡을 맞추는 전주고 포수 이한림은 "직구가 압도적인데 변화구 제구가 잡히고 있다.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 변화구가 모두 좋아졌다"고 귀띔했다.정우주와 함께 전체 1순위 지명을 다투는 선수는 덕수고 왼손 투수 정현우다. 정우주는 "서로에게 동기부여가 되는 선의의 라이벌"이라고 강조하며, "정현우는 제구와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 완성도가 높은 투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야구를 시작해 경험이 부족한 편이라서 경기 경험이 쌓이고 체계적으로 연습하면 향후 더 좋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현우는 정우주에 대해 "가볍게 던지는 것 같은데도 150㎞/h 이상이 쉽게 나올 정도로 구속과 구위에서는 압도적"이라고 칭찬했다.정우주는 "올해 목표 구속은 158㎞/h"라고 자신 있게 밝히며 "장래에는 한국야구 역사상 최고 구속을 찍으며 팬들의 뇌리에 강하게 남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청룡기와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7월 23일~8월 5일)에서 정우주는 어떤 투구로 MLB 구단의 평가를 받게 될까. 올 초부터 MLB B 구단이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는 이야기도 들린다. 다만 그 구단은 국제 스카우트에서 큰 금액을 쓴 적이 없어, 뜬소문에 그칠 수도 있다. 한국에 남든, 미국에 가든 정우주에게 중요한 것은 압도적인 투구를 다시 보여주는 것이다.그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야구 칼럼니스트정리=배중현 기자 2024.06.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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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배] 2연패 도전 정윤진 감독 "정우주 충분히 칠 수 있다, 신세계 구단에 감사"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정윤진 덕수고 감독이 출사표를 던졌다.정윤진 감독은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전주고와의 결승에 앞서 "등판하는 투수를 믿고 운영할 계획"이라며 "선발 투수는 유희동, 그 뒤에 이지승이 대기하고 마무리 투수는 3학년 김영빈이 맡는다. 이렇게 준비했다"고 말했다.덕수고는 에이스 정현우와 김태형이 '투수 보호 규정'에 따라 결승전 마운드를 밟을 수 없다. 에이스 정우주가 나설 전주고와 비교하면 마운드 전력은 열세라는 평가다. 정윤진 감독의 '믿을맨'은 유희동이다. 프로필상 키가 1m95㎝ 장신인 유의동은 올해 고교리그 4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1.50(12이닝 13탈삼진 2실점)을 기록 중이다.정 감독은 "장신이다 보니까 타점(릴리스 포인트)이 높다. 주 무기가 스플리터인데 낙차 큰 커브도 있다"며 "두 가지 공이 제구된다면 3~4이닝은 충분히 막아주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가 좋은 투수지만 우리도 매력 있는 타자들이 많다"며 "우주의 빠른 슬라이더에 속지 않고 하이 패스트볼을 조심한다면 충분히 칠 수 있다. 우리 아이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는 종전 대한야구협회장기로 치러오던 대회를 신세계그룹이 후원하게 되면서 대회 명칭을 현재의 형태로 바꿨다. 올해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에 등록된 19세 이하부 모든 팀이 참가하는 대회로 역대 최대 규모인 100팀이 나서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울산 문수야구장, 울산중구야구장,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지난 4일 일제히 개막, 19일 동안 열전을 치렀다. 16강전 이후는 서울 목동야구장으로 무대를 옮겼는데 결승전이 SSG 랜더스의 홈구장인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정윤진 감독은 "랜더스 관계자, 회장님께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어린 선수들이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곳에서 (경기를) 한다는 거 자체가 큰 추억이다. 프로 진출하게 되면 이런 구장에서 뛰게 되는구나 동기부여도 많이 되는 거 같다. 저학년 친구들도 목표 의식이 생긴다. 신세계 구단에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22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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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투수 무너진 한화, 파이어볼러 수집으로 반전할 수 있을까

한화 이글스는 지난 10일 KIA 타이거즈와 1대 2 트레이드를 했다. 변우혁(22)을 내주고 한승혁(30)과 장지수(22)를 영입했다. 한승혁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강속구 투수다. 덕수고 시절부터 시속 150㎞ 중반 이상을 구사했다. 장지수 역시 최고 시속 149㎞를 기록한 유망주 출신이다. 둘의 프로필에서 알 수 있듯 핵심은 '구속'이다. 한화는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 4.83으로 단독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외국인 선발 투수 두 명이 버텨주면서 희망을 안겼지만, 올 시즌에는 외국인 투수 네 명이 모두 부상에 시달렸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환한 고참 장민재가 팀 내 최다승(7승)을 기록할 정도로 에이스가 부족했다. 대신 이 기간 어린 투수들을 적극적 기용했다. 남지민(시속 145.7㎞)과 문동주(시속 150.9㎞)는 선발 기회를 받고 가능성을 보여줬다. 남지민은 시즌 초 구사율이 70%를 넘길 정도로 직구 승부에 집중했고, 시즌 막판 선발로 나선 문동주는 최고 시속 157㎞를 기록했다. 불펜으로 나선 윤호솔(시속 144.9㎞) 김범수(시속 147.7㎞) 김종수(시속 142.8㎞) 주현상(시속 143.2㎞)도 구위만큼은 확실했다. 신인 드래프트 전체 1번으로 지명한 김서현 역시 고교 무대에서 시속 156㎞를 기록한 파이어볼러다. 한승혁과 장지수까지 더하다면 시속 150㎞를 넘기는 투수들만으로도 한 경기를 운용하는 게 가능해진다. 손혁 한화 단장은 10일 일간스포츠와 통화에서 "선발이든 불펜이든 강속구 투수를 보유하고 있으면 상대 타자들에게 부담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한승혁은 어릴 때부터 지켜봐 왔고, 정말 좋은 투수라고 생각했다. 장지수는 김종수처럼 직구 수직 무브먼트가 좋다"고 호평했다. 어린 선수들로 리빌딩 중인 한화는 팀 전체적으로도 복잡한 구종 레퍼토리 대신 직구에 집중(구사율 48%·스탯티즈 기준)한 팀이다. 구속만 따라준다면 나쁘지 않은 전략이다. 직구 구사율 1위인 두산 역시 파이어볼러를 모은 후 직구 기반의 뜬공 전략으로 효과를 봤다. 홍건희·최승용·곽빈 등 젊은 투수들이 이 과정에서 1군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다. 한화 역시 환경은 비슷하다. 잠실야구장에는 미치지 못해도 한화생명이글스파크 역시 홈런을 치기 어려운 곳이다. 일단 재료는 모았다. 남은 건 결과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15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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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강속구 시대의 역설..스피드만으로는 못 이긴다

KBO리그에서 시속 160㎞는 '꿈의 구속'이 더는 아니다. 최근 몇 년간 유입된 강속구 유망주들 덕분이다. 안우진(23·키움 히어로즈)과 고우석(24·LG 트윈스)은 KBO리그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이후 입단한 조요한(22·SSG 랜더스) 장재영(20·키움) 문동주(19·한화 이글스) 등도 시속 155㎞ 이상의 강속구를 뿌리고 있다. 안우진은 선발로 풀 시즌을 소화하면서도 최고 시속 159㎞의 속구를 던지고 있고, 조요한은 비공인 기록으로 시속 160㎞를 찍었다. 이들이 끝이 아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심준석(덕수고)은 이번 청룡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최고 시속 157㎞, 김서현(서울고)은 최고 시속 156㎞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야구에도 '강속구의 시대'가 열렸다. 그러나 이들 직구에 대한 평가는 팬들의 기대와는 약간 다르다. 구속은 인정받았지만,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도 함께 따라온다. 고교 리그 때부터 이들은 직구로 타자들을 압도하지 못했고, 프로 입단 후에도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의 공이 이른바 '돌직구'가 아니라 가벼워 보인다는 의구심이 팬들 사이에서 나온 이유다. 고우석 역시 임팩트 있는 피홈런을 수차례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블론 세이브만 7번을 기록했다. 피홈런 3개는 시속 152㎞·154㎞·155㎞의 강속구를 던지다 맞았다. '가벼운 강속구'에 대한 의견은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갈린다. 선수 육성 전문가로 꼽히는 최원호 한화 퓨처스(2군)팀 감독은 공의 움직임(무브먼트)이 구위를 만든다고 주장했다. 최 감독은 "'공이 가볍다’는 평가는 수치로 정형화할 수 없다. 선수 입장에서 직접 그 공을 쳐보거나 받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구속이 빠르면 유리한 건 사실이다. 그러나 그건 타자가 준비하고 반응하는 과정에서 불리할 뿐이다. 절대적인 건 아니다”라며 “결국 공 끝의 무브먼트에서 경쟁력이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가설도 있다. KBO리그 A구단의 전력분석원은 "시속 150㎞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가 그만큼 고교 야구에 많아졌기 때문이다. 시속 155㎞를 던지는 투수들도 있지만, 숫자만큼의 경쟁력을 갖췄다고 보긴 어렵다"고 바라봤다. B구단 전력분석원은 “시속 150㎞든, 시속 160㎞든 직구만 던지면 타자에게 익숙해지는 게 순리다. 강속구가 공략당하는 건 직구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기 때문으로 본다”고 했다. 이들은 한목소리로 "무브먼트나 회전이 문제인 경우는 드물다"고 답했다. 투구 폼에서 오는 효과라는 주장도 있다. 메이저리그(MLB) C구단의 한 국내 스카우트는 “고교야구 경기를 실제 관찰해보면 '직구가 가벼운' 투수들이 실제로 있다. 다만 분석원들 말처럼 스핀 데이터(회전수)가 차이가 커서 그런 건 아니다"라며 "직구가 투심 패스트볼이나 커터(컷패스트볼) 성격을 띨 때가 있다. 그러면 회전 효율이 낮아져 타자의 시각에서 가벼워 보일 수 있다. 그러나 흔하진 않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익스텐션(투수의 보폭)이 짧거나 팔 동작에서 디셉션이 약한 경우가 있다. 그러면 타자가 투구를 오래 볼 수 있어 공이 가볍다고 느끼기도 한다. 문동주는 스트라이드가 짧아 익스텐션도 짧다. 투구 과정에서 타자에게 잘 보여 공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MLB의 헌터 그린(신시내티 레즈)도 유사한 사례다. 올 시즌 데뷔한 그린은 선발 투수로 평균 시속 98.7마일(158.8㎞·31일 기준)을 던진다. 이 중 100마일(160.9㎞) 이상 투구가 25.3%(232구)에 달하지만, 직구 피장타율 0.622, 시즌 평균자책점 5.59나 된다. 미국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그린은 뻔한 팔 동작, 직구 각도, 폼으로 던진다. 타자가 예상한 대로다. 익숙한 각도로 날아오니 방망이의 스위트 스폿에 맞는 경우가 잦다"며 "MLB 타자들은 97마일에서 99마일 사이 공을 보는 것에 익숙해졌다"고 분석했다. 원인이 무엇이든 직구 하나만으로 경쟁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는 결론이다. 직구의 위력을 살릴 길은 변화구와 조합, 즉 '피치 디자인'에 있다. 최원호 감독은 "무브먼트가 없는 직구를 던지는 투수들도 있다. 대신 피치 디자인을 개선하고, 새로운 구종을 통해 무브먼트를 가미하는 방법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8.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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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JTBC ‘최강야구’ 시청률 3.1%…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 기록

‘최강야구’가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21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JTBC ‘최강야구’ 3회는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시청률 3.1%를 기록했으며, 2049 시청률 또한 1.5%를 기록했다. ‘최강야구’는 첫 방송 이후 매회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3회 방송에서는 최강 몬스터즈가 송승준과 이승엽의 활약 속에 덕수고등학교와의 2차전에서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이번 경기 MVP 송승준은 선발 투수 장원삼의 팔꿈치 통증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으로 덕수고 타자들을 제압하며 삼진 퍼레이드를 펼쳤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의 발목을 잡은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이승엽 감독은 서동욱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자 직접 대주자로 출전했다. 그는 “팀이 위기일 땐 누군가는 메워야 한다. 팀플레이에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수 부족에 타자로 나서게 된 송승준은 강한 출루 의지를 보였다. 투혼을 발휘한 최강 몬스터즈는 덕수고를 7회 콜드게임으로 승리했고 부상 선수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최강 몬스터즈가 또 다른 고교 야구 강자 충암고와 어떤 명승부를 펼칠지, 새로 합류한 이대은, 김문호는 팀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그 결과는 27일 오후 10시 30분 JTBC ‘최강야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6.21 13:38
예능

'최강야구', 고교 최강 덕수고 7이닝 콜드게임 勝‥송승준 MVP

'최강야구' 최강 몬스터즈가 송승준과 이승엽의 활약 속에 덕수고등학교와의 2차전에서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에는 덕수고의 2차전, 그리고 또 다른 명문 고교 충암고와 최강 몬스터즈의 경기가 펼쳐졌다. 이날 송승준은 선발 투수 장원삼의 팔꿈치 통증으로 급하게 마운드에 올랐지만,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으로 덕수고 타자들을 제압했다. 특히 현역 시절 3연속 완봉승으로 얻은 '송삼봉'이라는 별명답게 강철 체력과 삼진 퍼레이드를 뽐내며 맏형으로서 든든한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강 몬스터즈의 발목을 잡은 건 선수들의 부상이었다. 2루타를 치고 나간 서동욱이 다리 통증을 호소하자 이승엽 감독은 타격 헬멧을 찾았다. 더 이상 출전할 선수가 없자 이승엽 감독이 직접 대주자로 출전한 것. 그라운드로 나선 이승엽 감독의 헌신에 선수들의 사기는 하늘을 찔렀다. 해설진 역시 "대주자 이승엽은 처음 본다. 뭉클하다"며 감탄했다. 이승엽 감독은 "팀이 위기일 땐 누군가는 메워야 한다. 팀플레이에선 당연한 것"이라고 말했다. 진풍경의 배턴은 송승준이 이어받았다. 선수 부족에 타자로 나서게 된 송승준은 보호장구를 착용하며 "이거 어떻게 매는 거였지? 까먹었다"고 낯설어 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고교 괴물 투수 심준석의 매서운 투구에 약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타석에 올라선 송승준은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며 출루 의지를 보였고, 결국 외야까지 공을 날려 야구 천재라는 칭찬을 받았다. 하나로 똘똘 뭉친 최강 몬스터즈는 투혼을 발휘하며 덕수고를 7회 콜드게임으로 매조지으며 조기퇴근에 성공한다. 이날 MVP는 만장일치로 송승준이 차지했다. 송승준은 "원삼이 것을 대신 받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섯 번은 더 받겠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연승을 거둔 최강 몬스터즈는 다음 상대로 충암고를 마주했다. 경기 전 라인업 발표에선 이대은과 김문호가 새롭게 합류, 보다 강력해진 전력을 구축하며 기대감을 끌어 올렸다. 최강 몬스터즈는 선발 투수 송승준과 영건 3인방의 활약 속에 선취점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과연 충암고와 경기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최강 몬스터즈는 부상이 속출하는 위기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빈틈을 메워주는 팀플레이로 스포츠가 선사하는 진정한 감동을 시청자에게 선물했다. 또한 이대은과 김문호의 합류로 한층 더 강하고 매력 넘치는 팀으로 진화할 것을 예고하며 기대를 모았다. '최강야구'는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2022.06.21 09:30
예능

‘최강야구’ 송승준 삼진 퍼레이드 맏형 포스 ‘제대로’

최강 몬스터즈의 투수 송승준이 부상 당한 장원삼을 대신해 삼진 퍼레이드를 펼친다.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회에는 선발 장원삼의 갑작스러운 부상과 함께 급하게 등판한 송승준의 역투가 그려진다. 앞서 덕수고와 2차전에서 선발로 투입된 장원삼은 쾌투를 이어가던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투수가 네 명뿐인 최강 몬스터즈에겐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장원삼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치지만, 결국 아쉬움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이에 투수조의 맏형 송승준이 장원삼의 공을 건네받는다. 급하게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랐기에 다소 부담인 상황. 하지만 송승준은 “5회 이전에 내려오면 팀에 문제가 생긴다. 길게 막아야 한다”는 각오와 함께 KBO 3연속 완봉승의 ‘송삼봉’ 모드에 스위치를 켜며 삼진 퍼레이드의 서막을 연다. 맏형 송승준의 역투를 바라본 장원삼은 그제야 안도한 듯 환한 미소를 짓는다. 타자들 역시 반드시 점수를 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송승준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선수들 간엔 끈끈함이 있다”면서 최강 몬스터즈의 케미스트리를 극찬했다. 과연 팀을 위기 속에서 구해낸 송승준의 삼진 퍼레이드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최강 몬스터즈가 덕수고를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강야구’ 3회는 오는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6.1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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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야구' 장원삼 부상에 똘똘 뭉친 최강 몬스터즈

최강 몬스터즈의 투수 송승준이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온 장원삼을 대신해 삼진 퍼레이드를 펼친다. 20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될 JTBC 예능 프로그램 '최강야구' 3회에는 선발 장원삼의 갑작스러운 부상과 함께 급하게 등판한 송승준의 역투가 그려진다. 앞서 덕수고와 2차전에서 선발로 투입된 장원삼은 쾌투를 이어가던 중 팔꿈치 통증을 호소했다. 투수가 네 명뿐인 최강 몬스터즈에겐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 것. 장원삼은 마지막까지 투혼을 펼치지만, 결국 아쉬움을 남기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투수조의 맏형 송승준이 장원삼의 공을 건네받는다. 급하게 몸을 풀고 마운드에 올랐기에 다소 부담이 있는 상황. 하지만 송승준은 "5회 이전에 내려오면 팀에 문제가 생긴다. 길게 막아야 한다"라는 각오와 함께 KBO 3연속 완봉승의 '송삼봉' 모드에 스위치를 켜며 삼진 퍼레이드의 서막을 연다. 맏형 송승준의 역투를 바라본 장원삼은 그제야 안도한 듯 환한 미소를 짓는다. 타자들 역시 반드시 점수를 내겠다는 다짐을 하며 송승준에게 힘을 불어넣는다. 김선우 해설위원은 "선수들 간엔 끈끈함이 있다"라면서 최강 몬스터즈의 케미스트리를 극찬한다. 과연 팀을 위기 속에서 구해낸 송승준의 삼진 퍼레이드는 어디까지 이어질지, 또한 위기를 기회로 바꾼 최강 몬스터즈가 덕수고를 상대로 어떤 승부를 펼칠 것인지에 대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황소영 기자 2022.06.17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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