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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데뷔 첫 SV 새긴 김영우...염경엽 감독은 두 투수코치의 수훈을 치켜세웠다 [IS 잠실]

LG 트윈스는 시즌 초반부터 100% 전력을 갖추지 못하고 불펜을 운영하고 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은 지난해 12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외부 FA 이적생 장현식도 두 차례 부상을 받았다. 잘 버텨냈다. 29일 기준으로 LG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3.44. 리그 2위 기록이다. 홀드는 가장 많은 35개였다. 40대 베테랑 김진성이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여줬다. 백승현, 이지강 그리고 신인 김영우 모두 2점 대 평균자책점 이하 성적을 냈다. LG는 현재 2위 한화 이글스에 3.5경기 차 앞선 1위다. 29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이상적인 세대교체를 향해 한걸음 더 다가섰다. 신인 김영우가 3-1로 앞선 9회 초 등판해 실점 없이 임무를 완수하며 데뷔 첫 세이브를 올린 것. 염경엽 감독은 이전까지 김영우가 볼넷 2개를 내주면, 멘털이 흔들리는 걸 막기 위해 선배 투수들을 투입해 짐을 나눠 들게 했다. 하지만 이제는 볼넷 2개를 줘도, 1이닝을 맡겨볼 생각이다. 젊은 투수들의 성장은 일관된 기본 방침에 이해를 바탕으로 개별 장단점을 다스리는 LG 육성 시스템이 큰 역할을 했다. 그리고 현장에서 젊은 투수들을 지도하는 코칭스태프가 헌신과 열정을 보여주며 화룡점정을 찍었다. 30일 홈(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둔 염경엽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김광삼·장진용 투수코치 칭찬을 해줘야 한다"라고 웃었다. 두 코치가 경기 전후로 따로 시간을 내 투수들을 '밀착' 케어한 덕분에 젊은 투수들의 성장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 염 감독은 "한 선수가 자기 인생을 책임질 수 있도록 만들어줬다. 선수들은 노력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의미가 있고, 코치들 역시 성공 경험을 체험하며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LG 불펜진은 이제 더 강해진다. 지난 13일 광배근 미세 손상 진단을 받아 1군 엔트리에서 빠졌던 장현식이 6월 초부터 다시 공을 던진다. 재활 치료를 마치고 연습경기 등판도 소화한 유영찬은 30일 1군에 합류, 주말 3연전 안에 엔트리에 등록될 전망이다. 주축 선수들이 빠진 사이 젊은 선수들은 중요한 상황에 등판해 이겨내는 경험을 쌓았다. 자연스럽게 성장을 유도할 수 있었다. 결과도 좋았다. 염경엽 감독이 지도자들의 수훈을 치켜세운 이유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6:44
스포츠일반

‘김동현 제자’ 고석현, 데뷔전부터 강자 만났다…‘UFC 3연승’ 엘리엇과 6월 22일 격돌

‘스턴건’ 김동현(43)의 제자 ‘KO’ 고석현(31)의 UFC 데뷔전 상대가 ‘웨일스 갱스터’ 오반 엘리엇(27∙웨일스)으로 변경됐다. 이번 주 대회에서 미국 비자 발급이 지연돼 경기가 취소된 두 선수끼리 2주 뒤 맞붙게 됐다. 한국 최초로 데이나 화이트의 컨텐더 시리즈(DWCS)를 통해 UFC에 입성한 고석현(11승 2패)은 오는 6월 22일(이하 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탈 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vs 라운트리 주니어’에서 엘리엇(12승 2패)과 웰터급(77.1kg)으로 격돌한다. 우여곡절 끝에 9개월 만에 데뷔전에 나선다. 2017년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 대회 컴뱃 삼보 금메달리스트 고석현은 그간 여러 차례 UFC 데뷔전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마침내 성사된 빌리 레이 고프와의 경기에선 뜻하지 않은 비자 문제가 생겼다. 그는 “미국 이민국에서 승인이 늦어져서 비자 면접이 늦어졌다”며 “빠르게 경기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해서 이번 대결이 성사됐다”고 밝혔다. 엘리엇 또한 마찬가지로 비자 발급이 늦어져 이번 주 라미즈 브라히마이와의 대결을 치르지 못하게 됐다. 마침 네 선수의 체급이 같았기에 상대를 바꿔 고석현은 아제르바이잔에서 엘리엇과 맞붙고, 미국 시민인 고프와 브라히마이가 미국에서 대결한다. 이번 상대 오반 엘리엇은 UFC 3연승, 통산 8연승을 달리고 있는 강자다. 태권도 베이스로 타격, 레슬링 전반에 걸쳐 완성도가 높은 웰라운드 파이터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고석현과 같이 왼손잡이인 전 KSW 웰터급-미들급 챔피언 로베르토 솔디치와 함께 훈련한다. 데뷔전에서 바로 엘리엇에게 승리한다면 고석현은 단숨에 UFC 중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다. 반대로 말하면 데뷔전에서 만나기엔 부담스러운 상대이기도 하다. 고석현은 “오히려 팬분들이 걱정해주시니 오히려 좋다”며 “그만큼 내가 이겼을 때 얻는 게 많다”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이번엔 진흙탕 싸움으로 간다. 고석현은 “엘리엇은 안정적인 운영을 하기 때문에 나도 스타일을 바꿀 수 있다”며 “고프와는 반대로 이번엔 오히려 내가 진흙탕 싸움으로 데려가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엘리엇이 “그라운드 하위 포지션에서 힘을 많이 쓰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며 “두 번, 세 번 넘겨서 체력을 갉아먹다 보면 잠식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체력은 스승 김동현이 제자들에게 가장 강조한 무기다. 고석현은 “체력만 좋으면 경기는 쉽게 풀리고, UFC에서도 통할 수 있다”며 “서양인들은 (힘과 순발력 같은) 신체 능력이 좋기 때문에 우리가 승부를 봐야 할 영역은 체력과 멘털”이라고 힘줘 말했다. 승리 방식도 바뀔 수 있다. 고프전에서 판정승을 노렸던 고석현은 이번에는 타격 피니시승을 노린다. 엘리엇의 2패는 모두 그라운드 상황에서 타격을 맞고 당한 TKO다. UFC에서도 한 차례 녹다운을 허용했다. 고석현은 “이번에는 판정으로 가지 않을 수도 있다”며 “3라운드쯤 타격 TKO로 이기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고 전망했다. 이번 대회에는 든든한 지원군도 함께 한다. 평소 교류 훈련을 하며 절친하게 지내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34)이 같은 대회에서 이스마일 나우르디예프(28∙모로코/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고석현은 “(박)준용이 형과 같이 가서 든든하다”며 “언젠가 같은 대회에서 뛰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빨리 성사될 줄은 몰랐다”며 반색했다. 마지막으로 고석현은 “오래 기다린 데뷔전으로 우여곡절이 많았다”며 “많은 응원을 받고 난 정말 복 받은 놈이라고 생각했기에 더 열심히 훈련해 멋진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고석현이 출전하는 ‘UFC 파이트 나이트: 힐 vs 라운트리 주니어’의 메인 이벤트에선 UFC 라이트헤비급(93kg) 전 챔피언이자 현 랭킹 4위인 ‘스윗 드림스’ 자마할 힐(34∙미국)과 7위 ‘워 호스’ 칼릴 라운트리 주니어(35∙미국)가 격돌한다. 전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37∙브라질)의 왕좌에 도전했다 패배한 두 선수는 재기를 노린다.김희웅 기자 2025.05.30 13:25
프로야구

'인사' 루틴은 개선 예고...감보아, 우타자 약세 우려도 예단은 이르다

우타자 상대 열세는 예단하기 이르다. 롯데 자이언츠 새 '1선발' 알렉 감보아(28) 얘기다. 감보아는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27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남겼다. 150㎞/h 중반에 이르는 빠른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구사하며 강한 구위를 보여줬지만, 주자가 있는 상황에서 허리를 숙이고 숨을 고르며 인터벌이 길어지는 루틴을 유지하다가, KBO리그 역대 9번째 '트리플스틸'을 허용했다. 지난 18일 홈(부산 사직구장)에서 불펜 피칭을 할 때부터 특유의 '인사' 루틴이 시선을 끌었다. 트리플스틸을 허용한 이튿날 김태형 롯데 감독의 총평을 통해 내부적으로 이를 인지하고 선수에게 의식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는 게 알려졌다. 이 부분은 향후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감보아의 투구에서 한 가지 더 주목할 점은 우타자 상대 약세였다. 아홉 타자와 상대해 피안타 4개, 볼넷 1개, 사구 1개를 내준 것. 잡아낸 아웃카운트 3개는 모두 삼진이었다. 삼성은 이 경기 전까지 좌투수를 상대로 팀 타율은 0.269를 기록, 10개 구단 중 1위를 지켰다. 홈런도 13개를 기록하며 공동 1위였다. 특히 간판타자 구자욱은 타율 0.340,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홈런 6개를 쳤다. 감보아가 호된 신고식을 치른 건 사실이다. 하지만 우타자를 상대로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단정 짓기엔 아직 이르다. 감보아는 2023시즌부터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 팀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에서 뛰었다. 롯데로 이적하기 전 치른 올 시즌 8경기에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00, 우타자 상대로는 0.211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선발 투수로 12번 등판하는 등 이닝 데이터가 2025시즌보다 더 많은 2024시즌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0.238)과 우타자 상대 기록(0.256)을 봐도 그 편차가 크다고 보긴 어렵다. 트리플A 진입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 역시 좌타자 상대로는 0.160, 우타자 상대로는 0.207으르 기록했다. 감보아는 아직 한 번밖에 등판하지 않았다. '인사' 루틴으로 우려되는 주자 통제 능력, 우타자 공략 모두 아직 더 확인해야 한다. 분명한 건 김태형 감독이 만족했을 만큼 구위가 좋다는 것. 감보아는 내달 1일 SSG 랜더스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KBO리그 두 번째 등판에 나설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11:16
뮤직

보아, 日 활동 나선다…신곡 발표→6년만의 투어까지

‘아시아의 별’ 보아(BoA)가 일본 활동에 나선다.보아의 일본 데뷔일인 30일 정오 각종 음악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새 싱글 ‘영 앤 프리’는 지난 2022년 선보인 일본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 ‘더 그레이티스트’ 이후 3년만에 공개하는 현지 발매곡이다. ‘영 앤 프리’는 보아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으로, 청량한 사운드와 보아 특유의 풍부한 표현력이 조화를 이뤄 모두가 가진 기억 속 한 조각과 같은 여름의 아련함과 강력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미디엄 넘버다.더불어 보아는 오는 9월 20일 오사카 모리노미야 피로티홀을 시작으로 11월 1일 도쿄 국립 요요기 경기장까지, 6년 만에 일본 투어도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보아는 배우, MC 및 오디션 프로그램 심사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으며 NCT 위시의 프로듀싱을 맡아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30 09:48
프로야구

아직 4연패 없는 롯데...'SSG전 2연속 QS+' 데이비슨 출격→연패 스토퍼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25일 만에 3연패를 당했다. 다시 한번 SSG 랜더스를 상대로 반등할지 주목된다. 롯데는 '끝내기' 밀어내기를 허용한 지난 2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내리 3연패를 당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첫 출격한 27일 삼성 라이온즈 3연전 1차전에서 3-7, 28일 우천 순연으로 '국내 에이스' 박세웅이 선발 등판한 29일 삼성전에서 3-9로 패했다. '원투 펀치'가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내지 못했고, 뜨거웠던 타선도 주춤했다. 24일 기준 0.600(30승 3무 20패)였던 승률은 0.566로 떨어졌다. 롯데가 3연패를 당한 건 3·4일 NC 다이노스전, 5일 SSG전 이후 처음이다. 이번 3연패 전까지 2연패도 없었다. 5월 초 롯데는 위기를 맞이했다. '1선발'이었던 찰리 반즈가 왼쪽 어깨 부상으로 이탈했다. 타선 리드오프 황성빈도 주루 중 손가락 골절상을 당했다. 4월 팀 승률 1위(0.667)에 오르며 커진 기대감이 우려로 변했다. 롯데는 지난 시즌(2024)에도 4월까지 최하위권에 머물다, 5월 반등, 6월 월간 승률 1위를 찍었지만, 7월 다시 급격히 흔들렸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과 박세웅이 힘을 냈다. 롯데의 4연패 기로에서 나선 6일 홈(부산 사직구장) SSG전에서 박세웅은 7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6-0 완승을 이끌었다. 이튿날(7일) 등판한 데이비슨 역시 7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6-2 승리 발판을 놓았다. 윤동희·고승민 등 개막 직후 부상과 부진으로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젊은 타자들까지 살아나며, 롯데는 이후 치른 3경기에서도 2승 1무를 기록하며 첫 고비를 넘겼다. 롯데는 30일 홈에서 SSG와 주말 3연전 1차전을 치른다. 다시 한번 4연패 기로에서 SSG를 만났다. 데이비슨이 1차전에 출격, 지난 7일 좋은 기억을 되살려주길 기대받고 있다. 데이비슨은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3월 28일 SSG전에서도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SSG는 올 시즌 4승 1패, 평균자책점 2.40을 기록하며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미치 화이트를 선발 투수로 내세웠다. 롯데는 리그 3위에 올라 있다. 승차마진은 플러스 7승. 그런 팀에 3연패를 위기로 보는 건 호들갑이다. 하지만 롯데가 최근 8경기에서 2승(1무 5패)에 그치고 있다는 점에서 승리가 꼭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도 분명하다. 올 시즌 한 번도 4연패를 당하지 않았던 롯데가 홈에서 반등할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30 09:41
프로축구

콤파뇨 지우고 전진우와 맞붙는 서명관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준비…국대? 언젠가 갔으면” [IS 광주]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뜁니다.”울산 HD의 핵심 수비수로 떠오른 서명관(23)은 축구대표팀 승선이 이뤄지지 않은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언젠가는 태극 마크를 달겠다는 그는 다가올 ‘현대가 더비’부터 단단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서명관은 지난 28일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1-1로 마친 뒤 “(대표팀 발탁을) 기대 안 했다면, 거짓말이다. 내가 더 잘했다면 뽑혔을 텐데,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어서 안 뽑힌 것 같다. 더 열심히 잘해서 언젠가는 한번 갔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K리그2 부천FC1995에서 프로에 데뷔한 서명관은 올 시즌을 앞두고 울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전보다 치열한 경쟁 속 주전 지위를 얻은 그는 꾸준히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며 ‘국가대표감’이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서명관은 “(7월 대표팀 발탁도) 크게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 전북 현대와 경기도 있고, 클럽 월드컵도 있다”며 “매 경기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그때 가서 봤으면 좋겠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의 시선은 오는 31일 열리는 ‘맞수’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7라운드에 향해 있다. 전북(승점 32)이 1부 선두를 질주 중이고, 울산(승점 29)은 그 뒤를 쫓고 있다. 이번 현대가 더비 결과에 따라 전북과 격차가 더 벌어지거나, 순위표를 뒤집을 수 있다.지난 3월 시즌 첫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전북을 1-0으로 눌렀다. 당시 서명관이 전북 장신 공격수인 안드레아 콤파뇨를 꽁꽁 묶었다. 이번에는 득점 선두(11골) 전진우와 맞대결에 관심이 모인다.서명관은 전진우와 대결이 자신 있냐는 물음에 “어느 상대든 내가 이긴다는 마인드로 하고 있고, 잘 준비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전북이 분위기가 좋은 것도 맞지만, 우리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고 자신했다. 전북은 12경기 무패(8승 4무), 울산은 6경기 무패(3승 3무)를 질주하고 있다. 전북전을 마친 뒤 울산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 나선다. 울산은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묶였다.서명관은 “16강을 목표로 잡고 대회에 임한다. 정말 좋은 팀인 도르트문트와 잘해서 이겨 봤으면 좋겠다”면서도 “다음 현대가 더비가 엄청 중요한 경기다. 여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클럽 월드컵은 미국 가서 생각하겠다”고 했다.광주=김희웅 기자 2025.05.29 21:25
프로축구

[IS 대구] ‘라스트댄스’ 이용래 “책임은 모두의 것, 기회 놓치지 말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용래(40·대구FC)에게 2025년은 선수로 활약할 수 있는 마지막 해다. 지난해 대구의 잔류, 올해 대구 소속 100경기를 이룬 그의 마지막 목표는 ‘강등권 탈출’이다.이용래는 29일 오후 대구 수성구의 대구FC 스카이포레스트에서 진행된 공개 훈련에 앞서 본지와 만나 커리어 마지막 목표와 부상 현황에 대해 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전북 현대전 선발 출전했다가 28분 만에 왼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바 있다. 40세 베테랑이지만, 선수단이 얇은 대구 입장에선 선수 한 명의 이탈도 뼈아프다. 그는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316경기(19골 21도움)에 나서며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이용래는 부상에 대해 “훈련을 완전히 다 소화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다. 하필 다친 게 주발인 왼 무릎이라 아쉽다. 킥이 안 나가더라. 그래도 A매치 휴식기 뒤 복귀가 목표”라고 말했다.한편 올 시즌은 이용래가 선수로 뛸 수 있는 마지막 시즌이다. 그는 지난해 팀의 K리그1 잔류를 이끌고 ‘1년 더’를 외쳤고, 올해 초 시즌 뒤 은퇴를 예고했다. 이용래는 “지난해 대구의 잔류가 목표였고, 그 다음 목표는 대구 소속 100번째 경기였다. 이제 마지막 목표는 강등권 탈출”이라며 “사실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지난해보다 올해의 부진이 더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실제로 대구는 개막 2연승으로 시즌을 출발했지만, 이후 구단 최다인 7연패 부진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했다. 세징야(브라질)를 비롯한 주전의 줄부상은 물론, 리드를 잡고도 지키지 못하는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대구는 지난 27일 김병수 전 수원 삼성 감독을 선임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이용래는 “어찌 됐든 감독님이 계속 바뀐다는 건 팀에 문제가 있다는 거”라며 “하나하나 얘기를 꺼내다 보면 셀 수 없다. 부상자도 많아 힘든 건 사실이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어 “원래 내가 선수들에게 뭐라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를 거치고는 ‘쓴소리’를 하고 있다. 다행히 선수들이 잘 받아들여 주고 있지만, 이제 필요한 건 결과”라고 강조했다.이용래는 재능이 많고 젊은 대구 선수들에게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정말 준비를 열심히 한다. 축구는 결국 분위기 싸움 아닌가. 1~2승만 잘 해낸다면 충분히 올라갈 능력을 갖췄다”라고 격려하면서 “지금의 성적은 모든 구성원이 ‘자기 책임’이라고 생각했으면 좋겠다. 구성원들이 한마음이 돼 위기를 벗어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이용래는 인터뷰 내내 소속팀 후배 선수들에 대한 믿음과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김병수 감독님이 오시고 또 새로운 출발이 되지 않았나.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다. 경기장 안팎에서 기 죽지 않고 힘냈으면 좋겠다. 나 역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거”라고 격려했다. 김병수 감독의 대구 데뷔전은 오는 6월 1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17라운드다. 대구=김우중 기자 2025.05.29 17:00
프로축구

[IS 대구] 지금 필요한 건 ‘병수볼’ 대신 ‘이기는 축구’…김병수 대구 감독 “진심을 다하자”

“진심을 다해야 합니다.”김병수(55) 대구FC 신임 감독이 처음으로 선수단과 마주한 뒤 이같이 말했다. 김 감독은 29일 대구 수성구의 대구FC 스카이포레스트에서 선수단 상견례 및 훈련 일정을 진행했다. 지난 27일 대구의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임된 후 첫 공식 일정이다.지난해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간신히 잔류한 대구는 29일 기준 리그 최하위(승점 11)로 부진하다. 한 달이 넘는 후임 모색 끝에 ‘경력자’인 김병수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김병수 감독은 K리그에 익숙한 지도자 중 한 명이다. 영남대 시절 팀의 대한축구협회(FA) 컵(현 코리아컵) 토너먼트 진출을 두 차례나 이끌었고, 서울이랜드, 강원FC, 수원 삼성을 지휘했다. K리그 1,2 통산 성적은 49승 49무 75패. 지난 2023년에는 K리그1서 강등권 싸움을 벌인 수원의 소방수로 부임했으나, 4개월 만에 경질됐다. 이후 FC충주FC, 연천FC 총감독을 맡다 다시 현장으로 복귀했다. 김병수 감독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나 “절대로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게 잘 다독이겠다”라며 “많이 힘든 상황이지만, 반드시 반전시킬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김병수 감독은 이전까지 K리그의 정평 난 ‘전술가’로 꼽혔다. 하지만 대구에선 ‘이기기 위한 축구’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불안할 것이라 본다. 나는 너무 먼 미래를 볼 필요는 없다고 본다. 당장 해야 할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며 “수비적인 축구를 하더라도, 어떻게 인내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 같다. 화려한 공격보다는, (승리를 위해) 해야 할 축구를 해야 한다”라고 예고했다.든든한 지원군도 합류한다. 수원 시절 함께했던 주승진 코치가 이날 대구 선수단에 합류했다. 현재 세징야(브라질)를 비롯해 1군 8명의 선수가 부상 중이지만, 모두 상견례에 참석해 김병수 감독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김병수 감독의 대구 데뷔전은 오는 6월 1일 대구iM뱅크PARK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17라운드 홈 경기다. 광주에는 현재 K리그1 최고 전술가로 꼽히는 이정효 감독이 있다. 김병수 감독은 광주전에 대해 “광주는 이미 조직력도 상당히 좋고, 개인 능력도 인정을 해줘야 하는 팀”이라며 “우리가 잘 버텨서, 승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김병수 감독은 “부임 전 조광래 대표와 축구에 대한 깊은 대화를 나눴다. 지금 당장은 대구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에 손을 대선 안 된다고 본다”이라며 “대구는 나에겐 고향 같은 곳이다. 감회가 남다르지만, 내 기분대로 우리 팀도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대구=김우중 기자 2025.05.29 16:01
메이저리그

다저스 212승 전설 '1승 추가 어렵네', 불펜이 날린 시즌 첫 승...김혜성 결장

LA 다저스의 '살아있는 전설' 클레이턴 커쇼(37)가 부상 복귀 후 세 번째 등판에서도 시즌 첫 승 달성에 실패했다. 커쇼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6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커쇼는 3-1로 앞선 6회 말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8회 말 태너 스캇(⅔이닝 4실점)이 역전을 허용해 첫 승 요건이 날아갔다.커쇼는 올 시즌 세 차례 등판에서 승리 없이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하고 있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지난해까지 통산 212승 94패 평균자책점 2.50을 기록했다. 커쇼는 지난해 11월 왼쪽 발가락과 무릎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 2월 다저스와 1년 500만 달러(69억원)~1000만 달러(138억) 수준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6개월 가까이 재활을 진행한 커쇼는 지난 18일 LA 에인절스전(4이닝 5피안타 5실점)을 통해 빅리그에 복귀했다. 24일 뉴욕 메츠전은 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우천으로 경기가 장시간 중단됐다 재개되면서 커쇼는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커쇼는 29일 메츠전 1회 말 1사 후 앙헬 마르티네스에게 2루타를 맞은 뒤 호세 라미레스에게 1타점 선제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이후 더 이상 실점을 하지 않았다. 커쇼는 이날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5이닝을 소화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투구 내용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개인 통산 3000탈삼진까지는 26개 남았다. 다저스는 4-7로 졌고, 김혜성은 결장했다. 이형석 기자 2025.05.29 15:33
프로야구

"확신을 갖는 게 필요했다" 1997년 이종범을 넘어선 '무결점 도루' 송성문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이 KBO리그 도루 역사에 이름을 새겼다. 박정음 키움 주루 코치는 "(송성문은) 원래 충분히 많은 도루를 할 수 있는 자질을 가진 선수였다. 다만 도루에 대한 부담을 버리고 확신을 갖는 게 필요했다"라고 말했다.송성문은 지난 28일 열린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회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곧바로 2루를 훔쳤다. 이 도루로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부터 이어온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을 '30'까지 늘렸다. 이로써 1997년 이종범(당시 해태 타이거즈)이 달성한 부문 기록인 29연속 도루 성공을 넘어서며 신기원을 열었다. 송성문의 도루는 2023년 1개, 2024년 21개, 올 시즌은 28일 기준으로 8개. 이 기간 리그에서 100% 도루 성공률(최소 10번 시도 기준)을 유지 중인 건 송성문밖에 없다. 그의 기록 달성을 이끈 '숨은 조력자'는 박정음 주루 코치와 김준완 1루 코치이다. 송성문은 타격이 강점인 선수. 지난 시즌 타율 0.340(527타수 179안타) 19홈런 104타점을 기록한 중심 타자이다. 그런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약점이던 주루 능력까지 갈고닦았다. 송성문은 "(연속 도루 성공은) 개인적으로 의미 있는 기록이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거 같다. 팬 여러분의 응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난 빠른 발로 도루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투수의 습관이나 타이밍을 보고 시도하는 유형인데 박정음 코치님과 김준완 코치님 등 많은 분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 기록은 불가능했다. 감사한 마음을 꼭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박정음 코치가 강조하는 건 선수의 확신이다. 2015년 1군에 데뷔한 송성문은 2023년까지 통산 도루가 5개에 불과했다. 성공률도 41.7%(5/12)로 높지 않았다. 그런데 2024년부터 달라졌다. 박 코치는 "(송성문은)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진 뒤 자신 있게 도루를 시도하면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낸 거 같다"며 "지난해 선수 스스로 몸을 잘 만들면서 타이밍이 더 좋아진 것도 도루를 시도하는 데 큰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송성문은 도루가 부쩍 늘어난 배경에 대해 "무리하게 시도해 흐름이 끊기면 팀에는 오히려 악영향이다. 되도록 상대 배터리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 시도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송성문은 올해 박동원(LG 트윈스) 김형준(NC 다이노스)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등 리그 대표 강견 포수의 송구를 뚫고 한 베이스씩 전진했다. 지난 시즌 송성문은 데뷔 첫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으나 홈런 1개 차이로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절치부심한 그는 겨우내 약점을 보완, 장타력과 주루 능력을 두루 갖춘 완성형 타자로 한 단계 더 성장했다. 다만 개인 기록과 팀 기록이 비례하지 않는다. 소속팀 키움의 순위가 리그 최하위로 처지면서 대기록 달성의 주목도가 다소 떨어지기도 한다. 송성문은 개인 기록보다 팀을 먼저 생각한다. 그는 "최근 좋지 못한 경기력을 보여드려 선수단을 대표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남은 기간 좀 더 나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선수단 모두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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