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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유노윤호, 네 번째 레슨 오픈... 열정맨의 진짜 이야기 ‘아이-노우’ [종합]

“저의 네 번째 레슨은요···.”가수 유노윤호의 네 번째 레슨이 드디어 열렸다. 그것도 10곡으로 꽉꽉 채운 ‘풀 강의’다. 5일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유노윤호는 “뭐든지 첫 번째라는 건 설레는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같은 날 오후 6시, 그의 정규 1집 ‘아이-노우’가 발매된다. 신보는 미니 3집 ‘리얼리티 쇼’ 이후 약 2년만, 솔로 정규 음반은 동방신기 데뷔 이후 22년 만이다. 이번 앨범은 2021년 발표된 솔로곡 ‘땡큐’가 ‘레슨 밈’ 콘텐츠로 재조명되며 역주행한 이후 선보이는 새 작품이라 더 반갑다. 특히 ‘땡큐’ 가사에 ‘세 번째 레슨’까지만 등장하고 ‘네 번째 레슨’이 비워져 있었던 만큼, ‘아이 노우’를 통해 팬들의 묵힌 갈증이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노윤호는 “주변에서 ‘드디어 네 번째 레슨이 나오는 거냐’고 기대를 많이 해주셨다”며 “그래서 유노윤호의 네 번째 레슨은 바로 ‘페이크와 다큐를 비교해서 듣는 것’이다”고 앨범 리스닝 요소를 짚었다.유노윤호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성장해 가는 과정을 담아낸 ‘아이-노우’는 ‘페이크&다큐멘터리’를 콘셉트로 한다. ‘페이크’와 ‘다큐’ 두 가지 시선으로 표현한 노래가 2곡씩 가사적으로 페어링되는 독특한 구성이다. 유노윤호는 “‘페이크’는 파스텔 톤에 어울리는 통통 튀는 대중이 바라보는 유노윤호라면, 다큐멘터리는 무대에 대한 고충과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는 인간 정윤호에 관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스트레치’는 강렬한 일렉트로닉 사운드가 인상적인 팝 곡이다. 읊조리듯 전개되는 유노윤호의 보컬이 긴장감을 선사한다. 또 다른 타이틀곡 ‘보디 랭귀지’는 춤으로 하나 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유노윤호는 “ ‘스트레치’는 베이스가 매력적인 노래다. ‘보디 랭귀지’와 퍼포먼스, 곡 스타일이 극명하게 달라서 비교하며 듣고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도 앨범에는 강렬한 에너지의 ‘셋 인 스톤’을 시작으로 춤으로 세 번째 미니앨범 수록곡의 연작인 ‘스포트라이트2’, 엑소 카이가 가창에 참여한 ‘워터폴즈’ 아이들 민니와의 보컬 케미스트리가 돋보이는 ‘프리미엄’, 뉴 잭 스윙 장르의 아웃트로곡 ‘이륙’까지 총 10곡이 수록된다. 특히 SM엔터테인먼트 내 ‘퍼포머’로 통하는 카이와의 만남이 흥미롭다. 유노윤호는 카이에 대해 “미성이 이쁜 친구라서 2000년대 유행하는 R&B스타일을 같이 소화해 봤다”며 “저랑 카이 둘 다 ‘퍼포머’ 이미지가 강한데 이번엔 보컬적인 모습으로 인사드리고 싶었다”고 협업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올해 배우이자 가수로 누구보다 뜨겁게 달려온 유노윤호. 그야말로 ‘열정맨’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은 한 해였다. “데뷔 22년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에너지가 식지 않는다. 원동력이 뭐냐”는 질문에 그는 잠시 웃더니 “저는 원래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다. ‘내가 지금 여기에 만족할 수 있을까?’ 늘 그걸 스스로에게 묻는다. 그 답은 결국 ‘계속 나아가보자’였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자신을 잇는 ‘열정 후배’로 샤이니의 민호와 키, 그리고 라이즈를 꼽으며 “요즘은 이 친구들에게서도 큰 자극을 받는다”고 웃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5 14:58
연예일반

엔믹스 “멜론 톱100 1위, 고맙고 감격스러워”

그룹 엔믹스가 정규 1집으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엔믹스는 지난 13일 정규 1집 ‘블루 밸런타인’과 동명 타이틀곡을 발매했다. ‘육각형 걸그룹’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신작이 대중과 국내외 K팝 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모았고 국내 주요 음원 및 음반 주간 차트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며 컴백 일주일 만인 20일 오후 타이틀곡이 멜론 톱 100 최정상 고지에 올랐다. 22일 오전 8시 기준 멜론 톱 100, 벅스, 플로 등 각종 차트 1위에 안착해 열띤 인기를 구가하고 있고 신곡 뮤직비디오는 21일 오전 11시경 유튜브 조회 수 3000만 뷰를 돌파하며 기세를 높였다.데뷔 3년 8개월 만에 처음 선보이는 첫 번째 정규 앨범과 함께 커리어 하이를 경신한 멤버들은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엔믹스의 도전적인 음악과 매력이 가득 실린 첫 정규 앨범으로 커리어 하이를 쌓고 좋은 반응을 받게 되니 더욱더 뿌듯하고 기쁜 마음”이라고 전했다.이어 “‘엔믹스 붐은 온다’라며 많은 분들께서 엔믹스가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써주신 여러 댓글들도 기억에 남는데요. 엔믹스가 엔믹스다운 개성을 마음껏 펼치도록 응원해 주시고 멤버들의 노력을 알아봐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멜론 톱 100 1위를 확인했을 때는 팬 여러분이 가장 먼저 떠오르면서 감격스러웠어요. 엔써(팬덤명)의 자랑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맙고 사랑해요. 엔써!”라고 말했다. 정규 1집과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은 엔믹스의 믹스토피아를 향한 여정 속 사랑하는 이들과의 피할 수 없는 갈등과 사랑의 양가감정을 표현했다. 흥미진진한 세계관과 메시지를 음악에 풀어냈고 여섯 멤버의 풍부한 표현력을 입혀 명반을 완성시켰다. 타이틀곡은 계절감과 잘 어울리는 아련한 분위기와 벅차오르는 후렴 멜로디로 가을 플레이리스트를 채우며 리스너들로부터 '가을 캐럴' 수식을 얻고 있다.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 외에도 ‘스피닌 온 잇’, ‘피닉스’, ‘리얼리티 허츠’, ‘리코’, ‘게임 페이스’, ‘포디움’, ‘크러시 온 유’, ‘어도어 유’, ‘셰이프 오브 러브’, ‘오오 파트 1(바일라)’, ‘오오 파트 2 (슈퍼히어로)’까지 총 12트랙이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 특히 해원이 ‘포디움’과 ‘크러시 온 유’, 릴리가 ‘리얼리티 허츠’ 작사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 엔믹스는 컴백 2주 차 활동을 전개하고 가파른 상승세를 견인할 예정이다. 탄탄한 라이브, 환상적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음악방송 활약은 물론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여러 콘텐츠로 팬심을 달군다. 오는 11월 29일과 30일에는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첫 월드투어 ‘에피소드 1: 제로 프론티어’의 시작을 알리고 ‘육각형 걸그룹’ 입지를 확장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22 10:21
영화

‘세계의 주인’, 주인들의 세계에게 건네는 쪽지 [IS리뷰]

여기 한 여학생이 있다. 친구들 사이에서 목소리도 크고 행동도 거침없으니 요즘 말로 ‘인싸’다. 선생님을 상대로도 너스레를 잘 떠는 이 친구는 어쩐지 사과만 보면 속이 거북해지지만, 장난스러운 반응으로 넘긴다.주변 친구들은 저마다 그 이유를 갖다대 보며 그를 아는 체해보지만 사실 뭐하나 맞는 말은 없다. 윤가은 감독의 ‘세계의 주인’은 열여덟 청소년 주인(서수빈)을 둘러싼 세계를 통해 그 선의 혹은 다정함 이면의 타인을 향한 무심한 판단을 이야기 삼는다.‘세계의 주인’은 전작 ‘우리들’과 ‘우리집’을 통해 틀에 갇히지 않은 아이들의 눈높이로 세상을 탐구했던 윤 감독의 6년 만의 신작. 전작들에 비해 연령대를 고등학생으로 높여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애써 눈을 돌리고 싶어질 수 있는 화두를 꺼내왔다.극중 평범한 일상을 보내던 주인공 주인이 반 친구 수호(김정식)가 주도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하지 않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출발한다. 주인이 서명을 거부하는 이유는 명확했지만 쉬이 말할 수 없다. 그러나 집요한 추궁이 이어지자, 주인은 홧김에 그 이유를 고백해 버리고 더욱 이상한 눈총을 받게 된다. 언제나처럼 농담이었다고 넘겼지만 주인에게 익명으로 쪽지가 오기 시작한다. 관종이냐, 거짓말쟁이냐, 무엇이 너의 ‘진짜’냐고. 그렇게 주인이 과거에 어떤 일을 겪었는지 진실에 다가가는 구성으로 영화는 흘러간다. 교실에서의 고백을 기점으로 그간의 모든 장면이 단서가 되고 주인을 바라보던 관객의 시선도 바뀌는데, 등장인물의 반응을 통해 마치 거울처럼 돌려주는 점이 이 영화의 놀라운 지점이다. 윤 감독은 선입견은 물론 “괜찮냐”는 걱정조차 때론 ‘피해자다움’의 자기 증명을 요구하는 것 만큼이나 아프다고 주제를 확장한다. 그러면서도 상처를 끌어안고도 당당히 살아가고 사랑할 수 있는 용기를 내는 사람들의 세계를 따스하게 보여준다. 그렇다고 가르치거나 위로하려는 톤은 아니다. 자극적이고 호기심도 부르는 남 이야기 같겠지만 실은 우리 모두가 각자 세계의 ‘주인’들이라고 툭 건넨 쪽지처럼 조곤조곤 말을 걸 뿐이다.어느 삶의 풍경을 들여다본 듯한 자연스러운 화면과 배우들의 호연도 리얼리티를 뒷받침한다. 이 영화로 데뷔하는 신예 서수빈은 있을 법한 친근한 얼굴로 사춘기 감수성과 어른스러움을 오간다. 윤 감독의 페르소나인 장혜진은 이번엔 주인의 엄마 태선 역으로 무너질 듯 보이지만 단단한 모성을 그려낸다. 주인과 공감대를 형성한 선배 미도 역으로 출연한 고민시의 새로운 얼굴도 눈길을 끈다. 자신의 목소리로 말하려는 열여덟 청소년의 이야기는 지켜보는 관객의 세계까지 넓힌다. 민감하고 내밀한 주제지만 사전 정보나 편견 없이 바라볼수록 그 울림은 크게 다가온다. 지아장커, 고레에다 히로카즈, 연상호 등 세계 감독이 사랑하고 한국 영화 최초로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아 세계를 놀라게 한 이유 있는 수작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119분. 오는 22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0 09:49
예능

[RE스타] 문가영과 밴드의 조합이라니…첫 MC 도전 ‘스틸하트클럽’

배우 문가영이 음악 프로그램의 진행자로 첫발을 내딛는다. Mnet 밴드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틸하트클럽’을 통해서다. 안정적인 연기력과 반전 있는 패션 행보로 주목받아 온 문가영이 이번엔 ‘밴드 음악’이라는 낯선 무대에서 어떤 시너지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21일 첫 방송되는 ‘스틸하트클럽’은 기타, 드럼, 베이스, 보컬, 키보드 등 포지션별 참가자들이 경쟁을 통해 ‘최후의 헤드라이너 밴드’를 결성하는 글로벌 밴드 메이킹 프로젝트다. Mnet 특유의 리얼리티 포맷에 밴드 서바이벌의 거친 생동감을 결합하며, 청춘의 낭만과 무대 본능을 전면에 내세운 프로그램이다.문가영은 배우로서 섬세한 감정 표현과 정확한 딕션으로 꾸준히 호평받아 왔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한 뒤 ‘으라차차 와이키키’, ‘그 남자의 기억법’, ‘여신강림’ 등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았다. 또렷한 발음과 차분한 전달력으로 감정선을 세밀하게 포착하는 연기가 강점이었던 만큼, 이번 첫 진행 도전에서도 그 역량이 발휘될 것으로 기대된다.제작진은 일간스포츠에 “무대 이상의 스토리를 시청자에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문가영은 그 역할에 100% 부합한다”며 “연기를 통해 수많은 캐릭터의 감정을 표현해 온 배우이자, 동세대 청춘과 가장 가까운 시선을 가진 인물”이라고 섭외 이유를 밝혔다. 이어 “독일어, 영어에도 능통해 글로벌 출연자의 멘트를 즉석에서 통역하거나 긴장한 출연자 대신 마이크를 들어주는 등 현장을 세심하게 챙겼다”며 “단순한 사회자를 넘어 현장의 온도를 조율하는 진행을 보여줬다”고 전했다.문가영은 이처럼 연기력뿐 아니라 이미지 변주에서도 과감한 시도를 이어왔다. 이는 ‘스틸하트클럽’의 콘셉트와도 맞닿아 있다. 최근 몇 년간 그는 단아하고 지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나 대담한 스타일링으로 새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돌체앤가바나 컬렉션에서 란제리룩과 시스루룩을 소화하며 ‘인간 돌체앤가바나’라는 별칭을 얻었고, 공항 패션에서도 유사한 감도의 룩을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패션 실험을 넘어, 대중이 고정한 이미지를 깨뜨리는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문가영은 지난해 산문집 ‘파타’를 출간하며 내면적이고 사유적인 면모를 보여줬지만, 동시에 자신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려는 시도를 병행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다들 ‘문가영은 책 좋아하고 얌전하다’고 생각할 때마다 변칙을 주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밝히며, 스스로의 이미지를 조정해 왔음을 드러냈다.단정함과 대담함을 오가는 행보는 ‘스틸하트클럽’에서도 이어질 전망이다. 소속사 피크제이엔터테인먼트는 “문가영은 평소 밴드 음악을 즐겨 들으며, 공연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어가면서도 밴드 멤버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호흡하려 노력했다”며 “MC로서뿐 아니라 밴드 공연을 즐기는 관객의 시선으로 무대에 몰입하며, 빈티지한 록앤롤 감성과 펑크 무드를 결합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문가영의 행보는 안정된 연기 영역에 머물지 않고, 자신의 브랜드를 확장해 왔다”며 “‘스틸하트클럽’은 문가영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자 확장의 장이다. 연기와 패션, 그리고 음악을 매개로 자신만의 브랜드를 구축한 문가영이 이번엔 무대와 이야기 사이에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면 배우로서도 또 한 번 지평을 넓히는 것”이라고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20 05:30
예능

한혜진, 연애 고수 경험 살린다…KBS ‘누난 내게 여자야’ MC 확정

KBS가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누난 내게 여자야’를 선보이며, 핑크빛 설렘을 예고했다.오는 27일 첫 방송 되는 KBS 예능 ‘누난 내게 여자야’는 커리어를 위해 치열한 시간을 보내느라 아직 사랑을 찾지 못한 여성들과 사랑 앞에서는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믿는 남성들의 로맨스를 섬세하게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할 예정이다. MC로는 한혜진, 황우슬혜, 장우영, 수빈이 발탁됐다. 모델 한혜진은 숨은 러브라인도 캐치해내며 연애 고수의 면모를 보일 예정. ‘누난 내게 여자야’를 통해 MC로 데뷔하는 배우 황우슬혜 또한 연상녀들의 마음을 읽고 공감하며 활기를 더한다. 장우영과 수빈 또한 시선을 끈다. 2PM 장우영은 연프 마니아다운 ‘연프 분석가’의 면모를 보이며 시청자들의 과몰입을 유발할 예정이다. 여기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수빈은 “연애는 잘 모르지만, 10살 많은 누나가 있어서 누나들의 마음은 잘 안다”고 자부해 기대를 모은다. 어디서도 볼 수 없는 MC 군단의 조합으로 극강의 시너지를 예고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기존의 연애 프로그램과는 색다른 도파민을 선사할 연상연하 리얼 로맨스 ‘누난 내게 여자야’는 오는 27일 월요일 오후 9시 50분 KBS2에서 첫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6 09:32
연예일반

엔믹스, ‘블루 밸런타인’으로 자체 최고 성적...믿음이 예술이 된 순간 [현장에서]

됐다. 엔믹스가 역대급 기록을 썼다. 그것도 첫 정규로. 2022년 2월 22일 데뷔한 엔믹스가 곡 발매와 동시에 멜론 톱100 차트 ‘22위’에 올랐다. 자체 최단기간 진입이다. 핫100 차트에서는 1위까지 올랐다. 노래 제목은 ‘블루 밸런타인’. 발매 당일인 13일, 때마침 기온이 뚝 떨어져 공기가 차가웠다. 그 냉기가 음악과 닮아 있었다. 몽환적이면서도 서늘한 곡 분위기와 완벽히 어울렸다. 팬들은 “하늘도 엔믹스를 도왔다”며 우스갯소리를 했다. 아니, 어쩌면 우스갯소리가 아닐 수도 있다. 결국 버티는 자에게 기회는 돌아왔다. 엔믹스는 늘 쉬운 길을 두고 돌아돌아왔다. 믹스팝을 고집하면서.데뷔 4년 차가 된 지금, “이젠 대중성도 좀 챙겨라”는 쓴소리가 들릴 무렵이었다. 그래도 그들은 묵묵히 자신들의 길을 걸었다. 멈춘 듯 보여도, 그 안에서 단단히 끓고 있었다. 정규 앨범 발매에 앞서 선공개된 ‘스피닌 온 잇’은 그들의 독기를 보여줬다. 안무 영상에 이 악물며 라이브를 이어가는 엔믹스에게 ‘성공’의 냄새가 났다. 앨범을 찬찬히 음미해보니, 그건 예감이 아니었다. 오래 버텨온 시간의 결실이었다.타이틀곡이자 첫 트랙 ‘블루 밸런타인’부터 강렬하다. 차가운 신스와 몽환적인 무드가 서늘한 질감으로 스며든다. 이어지는 ‘스피닌 온 잇’은 퍼포먼스의 긴장감을, ‘피닉스’는 치솟는 상승의 에너지를 품었다. ‘리얼리티 허츠’와 ‘리코’는 현실을 직시하되 리듬으로 돌파한다. ‘게임 페이스’, ‘포디움’, ‘크러시 온 유’, ‘어도어 유’, ‘셰이프 오브 러브’로 이어지는 흐름은 결국 그들의 확신으로 귀결된다. 타협하지 않은 실험, 그 결과가 완성된 순간이었다.이번 앨범은 단순한 음반이 아니다. 곡의 연결, 사운드의 결, 감정의 흐름까지 하나의 예술작품처럼 완성됐다. 요즘은 라이브 논란이 일상처럼 번지고, 연차가 쌓일수록 열정을 잃어가는 팀들도 많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엔믹스가 보여준 성장은 더욱 값지다. 이들이 무대에서 쏟아내는 진심은 기술이나 완성도로만 설명할 수 없는 온도의 차이를 만든다.멤버 해원이 일문일답에서 남긴 한마디가 떠오른다.“엔믹스, 진짜 어디까지 성장할래?”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4 10:02
예능

져도 재밌다…‘신인감독 김연경’ 예능감+스포츠 서사의 시너지 [줌인]

‘신인감독 김연경’이 높은 화제성을 기록하며 시청자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감독 김연경의 예능감과 선수들의 성장 서사, 스피디한 전개까지, 스포츠의 감동과 예능적 요소가 적절히 결합했다는 호평이 나온다.MBC 예능 ‘신인감독 김연경’은 은퇴한 전 배구선수 김연경의 구단 창설 프로젝트로, 지난달 28일 첫 방송했다. 프로 진출을 꿈꾸거나 프로팀에서 방출된 선수, 은퇴 후 다시 코트를 밟으려는 선수들이 ‘필승 원더독스’로 뭉쳐 다양한 배구팀과 경기를 치르는 과정을 담았다. 동시에 은퇴한 김연경이 필승 원더독스의 사령탑을 맡아 첫 감독 데뷔에 나서는 모습도 그려졌다.필승 원더독스는 총 7팀과 경기를 치러 4승 이상을 거둬야 팀을 유지할 수 있다. 지금까지 전주 근영여고, 프로팀 IBK기업은행 알토스와 경기를 치렀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3회까지 방영된 ‘신인감독 김연경’을 향한 시청자의 관심은 뜨겁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1회 2.2%로 출발해 2회는 4%, 12일 방영한 3회는 4.7%까지 치솟았다. 또한 OTT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웨이브 예능 부문 1위,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 견인 프로그램 1위를 기록했다. 인기 요인으로는 ‘스포츠 스타’ 김연경의 첫 감독 도전이자, 스포츠 예능 중에서도 여자 배구를 다룬 첫 번째 콘텐츠란 점이 꼽힌다. 프로 시절 코트 위에 선 김연경의 모습은 대중에게 익숙하지만 ‘코트 밖’ 김연경은 처음인 만큼 시청자의 흥미를 새롭게 자극했다는 평가다. 배구 팬들의 기대감도 작용했다. 배구계에선 지난 2월 김연경의 현역 은퇴 선언 후 배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저조해질 것이란 우려가 상당했다. 이런 가운데 대중적인 예능을 통해 배구를 접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가 생긴 것을 배구 팬들은 열렬히 환영하고 있다.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기존의 많은 스포츠 예능이 과거에 스타였지만 지금은 은퇴한 선수들이 등장하고, 팬들 입장에선 내가 과거에 좋아했던 선수를 다시보고 싶은 마음이 시청 동기가 됐다면 ‘신인감독 김연경’은 철저히 소외당한 약자와 배구계에서 최고에 오른 강자가 함께 팀을 이뤄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다르다.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화합적 콘텐츠란 점이 시청자의 호응을 끈 배경”이라고 짚었다. 14명으로 구성된 필승 언더독스 선수들의 서사와 이를 보여주는 방식도 호평을 얻었다. 필승 언더독스는 주장 표승주를 비롯해 모두가 현재 프로가 아닌 선수들로, 팀명에서 볼 수 있듯 언더독(약체)이 다시 도약하는 모습에 초점을 맞추는 데 이 같은 서사가 시청자의 감성을 건드렸다. 다소 호소적으로 보일 수 있는 선수 개개인의 서사를 보여주는 방식도 병렬식이 아닌 경기의 흐름에서 활약한 선수들을 조명하는 식으로 흐름에 적당히 녹아들어 몰입감을 높였다.예컨대 3회 IBK기업은행 알토스와의 경기에서 필승언더독스 세터 이진과 히터 인쿠시가 초반 부진으로 김연경에게 쓴소리를 듣기도 했으나 후반부 본격적으로 공격·방어에 성공하며 경기 흐름을 가져오는 모습은 결과적으로 필승언더독스가 경기에서 졌음에도 시청자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연출을 맡은 권락희 PD는 “판을 짜주는 것은 제작진의 몫이지만, 그 이후는 오롯이 감독과 선수들의 몫이라고 생각했다”며 “상대 구단과 우리 구단 모두가 진심으로, 스포츠 정신으로 맞붙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려 했다”고 밝혔다.여기에 ‘나 혼자 산다’ 등 앞서 여러 리얼리티 예능에서 뽐냈던 김연경의 예능감이 ‘신인감독 김연경’에서도 유감없이 발휘, 스포츠의 감동에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배구 전문가들이 감독 김연경을 평가하는 1회 장면에서 “진짜 지도자인지 가짜 지도자인지 모르겠다”는 반응이 나오자, 이를 들은 김연경이 “우리도 저 전문가들에 대해서 얘기 좀 나눠야겠다”, “전 진짜 지도자가 아니라 가짜 지도자여가지구”라고 말하는 등 입담을 뽐내 웃음을 안겼다. 김 평론가는 “김연경은 배구에 대한 풍부한 경험을 가진 스포츠 스타기도 하지만 예능에도 아주 최적화돼 있는 입담과 승부욕을 가진 플레이어”라며 “시청자를 동하게 하는 선수들의 서사가 있고 예능적 재미까지 있기 때문에 경기에서 지더라도 시청자가 감동을 느끼고 계속 보게된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14 06:00
뮤직

‘컴백 D-1’ 엔믹스 “첫 정규 컴백, 자신감 있게 준비…성장 느껴 기뻐” [일문일답]

그룹 엔믹스가 13일 첫 정규 앨범 ‘블루 밸런타인’과 동명 타이틀곡을 발매한다.탄탄한 실력과 매력을 갖추고 ‘육각형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한 엔믹스가 풍성하고 다채로운 음악을 실은 정규 1집으로 존재감을 확장한다. 총 12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은 ‘블루 밸런타인’으로 멜랑콜리한 신스 사운드, 기타 리프와 속도감이 다른 붐뱁 리듬이 어우러졌다. 두 가지 이상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한 독창적 장르 믹스팝을 구축한 팀의 특장점을 트렌디하게 녹여냈다. 이외에 해원, 릴리가 작사 참여한 ‘포디움’, ‘크러시 온 유’, ‘리얼리티 허츠’와 데뷔곡 ‘오오’(O.O)의 장르별 파트를 두 곡으로 각각 풀어낸 ‘오오 파트 1 (바일라)’, ‘오오 파트 2 (슈퍼히어로)’는 국내외 엔써(팬덤명)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미니 4집 ‘에프이쓰리오포: 포워드’ 이후 약 7개월 만에 컴백을 맞이하는 엔믹스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11월 29, 30일 양일간 첫 번째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다.<다음은 엔믹스 컴백 일문일답>Q. 첫 정규 앨범 ‘블루 밸런타인’ 발매를 앞두고 있습니다. 2022년 2월 데뷔 후 약 3년 8개월 만에 정규 음반을 선보이게 되었는데요. 오래 기다린 팬들만큼이나 멤버들에게도 의미가 남다를 것 같은데 컴백 소감 들려주세요.설윤: 우리 멤버들도 기다렸고 팬분들도 오래 기대해 주신 첫 정규 앨범인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이번 앨범 활동이 더욱더 떨리고 기대되는 이유도 엔믹스의 다채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는 정규 음반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데요. 많은 분들께서 사랑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지우: 드디어 엔믹스 첫 정규 앨범을 엔써분들께 보여드릴 수 있게 되어 정말 설레고 기뻐요. 다 함께 열심히 준비한 멤버들과 이번 앨범을 위해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특히 엔믹스가 이렇게 자신감을 가지고 컴백할 수 있게 큰 힘이 되어준 엔써에게도 꼭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어요. 고마워요, 엔써!규진: 엔믹스가 마침내! 첫 정규 앨범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하면서 스스로도 성장했다고 체감한 것 같아요. 정규 음반이라 수록곡 수도 많고 음악 장르도 다양해서 엔써분들께서 가장 좋아해 주실 것 같아 기대됩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얼른 앨범이 공개되길 기다리고 있고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을 대중께서는 어떻게 들어주실지 반응이 궁금하기도 합니다.Q.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을 향한 기대도 높습니다. 특히 ‘사랑의 양가감정’을 표현한 콘셉트 포토와 믹스토피아(MIXXTOPIA)로의 항해 과정을 다룬 세계관 웹툰도 이목을 모았는데 곡 소개 부탁드려요.해원: 세계관 웹툰에서 공개된 것과 같이, 엔믹스의 믹스토피아를 향한 여정 속 매번 특정 단계에서 실패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모험을 계속할지 말지 의견이 나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사랑하는 사람 간에 피할 수 없는 갈등’을 마주하게 되고 ‘사랑의 양가감정’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이야기인데요. ‘블루 밸런타인’ 뮤직비디오가 이런 감정들과 ‘과거와 현재, 우주와 현실이 뒤섞인 공간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신곡 안무에 손으로 ‘하트’를 만드는 안무가 많은데, 하트 동작이 몇 번 등장하는지 세어 보는 것도 작은 재미 포인트일 것 같습니다!Q. 앨범 크레디트 내 릴리와 해원 이름이 눈에 띄었습니다. 작사에 참여하게 된 과정이나 팬들에게 이야기해 주고 싶은 비하인드가 있나요?릴리: 좋은 기회로 정규 1집 수록곡 ‘리얼리 허츠’ 작사에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엔믹스 첫 영어 가사 곡이어서 제가 쓴 노랫말이 들어가면 더 뜻깊을 거라고 생각했고 열심히 작업했습니다. 처음 해보는 거라 되게 떨리고 새로웠어요. 그리고 엔믹스가 전하고자 하는 전체적 메시지를 가사에 녹이는 부분을 많이 고민했는데 결과적으로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하고요. 엔써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어요!해원: ‘포디움’ 브리지 파트는 해외 팬 콘서트 공연이 있었던 당일에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작업한 부분이에요. 하루 종일 그것만 붙잡고 있었던 기억이 나요. 흔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낯설게 느껴지지는 않는 흐름대로 쓰고 싶어서 고민을 오래 했거든요. 또 처음으로 엔믹스 곡에 참여한 것이다 보니 멤버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해주는 게 참 감동이었어요.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더 많은 곡에 참여하고 싶습니다.Q. 엔믹스 시그니처 티징 콘텐츠인 아카펠라 하이라이트 메들리가 이번에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여섯 멤버 보컬로만 이뤄진 영상을 통해 새 앨범의 높은 완성도를 가늠케 했는데요. 타이틀곡을 제외하고 멤버들의 ‘최애’ 수록곡과 이유를 말해주세요. 릴리: 최애 수록곡은 너무 고르기 힘들지만… 딱 한 곡만 꼽아보자면 ‘스피닌 온 잇’이요. 인스트루멘털 버전으로 처음 들었을 때부터 취향 저격이었고 멜로디도 정말 맘에 들어서 골랐습니다.해원: ‘셰이프 오브 러브’요! 저는 평소 녹음할 때 가장 감정 이입됐던 곡을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 곡이 그런 곡입니다. ‘너이기에 어떤 모양이든 어떤 색깔이든 문제없이 상관없이 사랑하겠다’라는 의미와 닿아 있어서 엔믹스가 데뷔 때부터 말하고자 하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을 확실히 각인시킬 수 있는 노래 같아요.설윤: 애정이 가득 담긴 가사가 있는 노래들을 좋아해서 ‘크러시 온 유’요. 가사가 정말 귀엽고 듣기만 해도 설레는 기분입니다. 또 많은 분들께서 ‘크러시 온 유’를 듣고 두근거리는 감정을 느끼셨으면 좋겠기에 느낌을 잘 살리기 위해 많이 연습했던 기억도 납니다.배이: 첫 정규 앨범을 준비하면서 12곡을 준비할 수 있어 설레는 마음으로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색다르고 좋은 곡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한 만큼 이번 앨범에 추천드리고 싶은 곡들이 많은데요, 제 최애 수록곡으로는 ‘피닉스’ 선택하겠습니다! 처음 들었을 때 미니 4집 ‘파피용’과 같은 웅장한 느낌이 들어서 좋았거든요. 가슴을 울리는 사운드가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 같아요. 그리고 우리 멤버들이 이런 느낌의 곡을 정말 잘 살린다는 점도 ‘피닉스’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예요.지우: ‘O.O Part 1 (Baila)’, ‘O.O Part 2 (Superhero)’를 팬콘에서 들려드린 이후에 많은 팬분들께서 좋아해 주셨는데요. 저도 파트 2 ‘O.O Part 2 (Superhero)’가 점점 더 좋아져서 음원으로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드디어 정식으로 공개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뻐요!규진: 최애 수록곡을 선택하기 앞서 아카펠라 하이라이트 메들리 콘텐츠는 촬영할 때마다 너무 재밌어요. 매번 다른 느낌의 아름다운 멜로디를 엔믹스 여섯 멤버의 목소리로만 만들어서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게 정말 특별한 것 같아요. 그리고 아무래도 아카펠라는 하모니가 주를 이루는 만큼 모든 부분에서 조화롭게 들릴 수 있도록 노력했는데 이번에도 팬분들 반응이 좋아서 뿌듯했습니다.또 지금 제 마음속에 있는 최애 수록곡은 ‘스피닌 온 잇’인 것 같아요. 고르기 너무 어려웠지만 ‘스피닌 온 잇’이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밴드 기반 장르고 멜로디나 곡 전개가 너무 제 취향이에요. 꼭 들어봐 주세요!Q. 엔믹스를 대표하는 수식어 ‘육각형 걸그룹’ 이외에 이번 컴백 활동을 통해 얻고 싶은 반응 있을까요?릴리: 이번에는 또 새로운 도전을 했는데요. 멜랑콜리한 감정을 노래하는 ‘블루 밸런타인’에 맞춰 “엔믹스는 가사 전달력이 대박이다” 아니면 “엔믹스 노래 들으면 눈물 난다” 같은 벅찬 반응을 볼 수 있으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해원: 딱 한 문장으로 답해보겠습니다. “도대체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가?!”배이: 첫 정규라 모든 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준비한 앨범이에요. 팬분들께서도 정규 앨범을 기다려 주시는 걸 알고 있었고 멤버들도 기다려온 만큼 다양한 모습을 다 담아서 보여드리려고 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희의 앨범을 들으셨을 때 “1번 트랙부터 12번 마지막 트랙까지 전곡 다 들어야 하는 앨범!”, “한층 더 성장한 엔믹스~”, “앞으로가 기대되는 엔믹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Q. 오는 11월 29일과 30일 엔믹스 첫 단독 콘서트를 개최합니다. 어떤 각오로 준비하고 있는지 알려주세요.설윤: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더 크고 멋있는 무대들을 많이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기대해 주시는 것처럼 엔믹스의 진가를 펼치는 자리가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첫 정규 앨범 발매 이후에 열리는 콘서트이기 때문에 더 새롭고 신선한 무대를 기대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지우: 엔믹스 첫 단독 콘서트라서 공연을 보러 와주신 엔써분들이 즐기실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엔믹스만의 색깔을 가장 잘 보일 수 있는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규진: 정규 앨범 발매에 이어 열리는 첫 단독 콘서트라 너무 떨리고 기대됩니다. 연습하면서 욕심이 계속 더 생기는 것 같아요. 많은 분들이 기대하셔도 좋을 공연, 만족할 만한 콘서트 보여드리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12 16:02
연예일반

‘믹스팝’의 실험, 사랑으로… 엔믹스, 항해 끝 꺼내든 ‘블루 밸런타인’ [IS포커스]

그룹 엔믹스의 음악은 늘 예측 불가능했다. 2022년 데뷔곡 ‘오오(O.O)’는 팝과 록, 댄스를 한 곡에 뒤섞으며 충격을 안겼고, 이어진 ‘다이스’, ‘러브 미 라이크 디스’, ‘쏘냐르’, ‘대시’ 등도 같은 결을 이어갔다. 전개가 낯설고 쉽지 않았지만, 그 실험성만큼은 독보적이었다. 그래서 엔믹스는 차트의 화려한 성적보다 ‘믹스팝’이라는 전례 없는 장르를 개척한 팀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13일 엔믹스는 첫 정규앨범 ‘블루 밸런타인’으로 또 다른 바다에 닻을 올린다. 지난 3월 발표한 미니 4집 ‘에프이쓰리오포 : 포워드’는 ‘필드(Field)’라 불리는 현실 세계에 정박한 이야기를 담으며 ‘항해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했다. 이 앨범의 수록곡 ‘하이 홀스’는 빌보드 ‘2025 상반기 베스트 K팝 송 25’에서 2위를 기록하며 해외 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았다. 대중적 친화력보다 실험성을 택한 엔믹스의 여정이 국제적인 평가로 이어진 순간이었다. 이번 ‘블루 밸런타인’은 데뷔 2년 8개월 만에 발표하는 첫 정규앨범이자, 전작에서 끝맺은 항해 이후 이제는 사랑이라는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본격적으로 탐구하겠다는 선언이 느껴진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을 포함해 총 12곡이 담겼다. ‘스피닌 온 잇’, ‘피닉스’, ‘리얼리티 허츠’, ‘리코’, ‘게임 페이스’, ‘포디움’, ‘크러시 온 유’, ‘어도어 유’, ‘셰이프 오브 러브’ 등 신곡이 줄을 잇는다. 여기에 데뷔곡을 재해석한 ‘오오 파트 1(바일라)’, ‘오오 파트 2(슈퍼히어로)’가 수록돼 출발점이었던 항해를 다시 소환한다. 이는, 과거를 돌아보며 새 항로로 나아가겠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창작 참여도 돋보인다. 해원은 ‘포디움’과 ‘크러시 온 유’의 가사에, 릴리는 ‘리얼리티 허츠’에 참여했다. 퍼포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창작자로 이름을 올리며, 이번 항해가 엔믹스의 목소리와 경험에 근거한 여정임을 드러낸다. 공개된 콘셉트 포토와 트레일러 영상도 기대감을 자극한다. 블루 톤으로 물든 배경, 화려한 케이크, 천사 같은 자태의 멤버들. 비현실적인 무드는 사랑이 가진 환상성과 덧없음을 동시에 상징한다. 트레일러 영상 속 ‘러브(LOVE) / 헤이트(HATE)’라는 문구, 웃음과 눈물이 교차하는 멤버들의 표정은 사랑의 양면성을 날카롭게 드러낸다. 항해가 바다의 모험을 노래했다면, 이번 앨범은 사랑이라는 내면의 파도를 건너려 한다. JYP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탄탄한 실력과 함께 ‘육각형 걸그룹’ 수식어를 얻은 엔믹스가 이번 앨범을 통해 음악 스펙트럼과 표현의 폭이 너른 아티스트로서 존재감을 펼치는 기회로 작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가지 이상 장르를 한 곡에 융합한 독창적 장르 ‘믹스 팝’을 구축한 이들이 첫 정규 앨범을 통해 업그레이드된 음악성을 입증하고 무궁무진 N가지 매력을 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엔믹스는 이미 초동 70만 장을 넘긴 전작 성적으로 성장세를 입증했고, 대학 축제와 아이하트라디오 ‘왕고 탱고 2025’, 케이콘LA 2025 같은 대형 페스티벌 무대에서도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주며 ‘믹스팝’의 진가를 증명해 왔다. 흔들림 없는 라이브와 눈빛으로 무대를 압도하는 이들의 퍼포먼스는, 이번 정규 앨범에서 더욱 빛을 발할 전망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2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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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크, 롤링스톤 코리아 화보... 포멀 댄디+캐주얼 프레피룩 소화

그룹 아크(ARrc)가 캐주얼한 패션으로 힙한 매력을 과시했다.대중문화 매거진 롤링스톤 코리아는 1일 공식 SNS를 통해 아크(앤디, 최한, 도하, 현민, 지빈, 끼엔, 리오토)와 함께한 화보를 업로드했다.공개된 화보 속 아크는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드는 7인 7색 셔츠 스타일링으로 한층 깊어진 분위기를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스카프, 모자, 액세서리 등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포인트를 준 프레피룩까지 아크만의 힙한 매력으로 완벽 소화하며 보는 이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화보와 함께 인터뷰도 진행됐다. 아크는 연습생 시절부터 데뷔 1주년을 맞이한 지금의 다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들려줬다. 아크는 “팬분들이 저희 이름을 외쳐 주실 때나 음악에 대한 감정을 나눌 때, ‘이게 우리가 꿈꾸던 장면이구나’ 하고 느낀다”라며 “저희의 노력과 팬분들이 호응해 주시는 에너지가 하나로 모일 때, 그 순간은 정말이지 준비했던 모든 시간이 하나로 연결되는 느낌이다”라고 데뷔 1주년 소회를 전했다.이어 아크는 각자가 꿈꾸는 10년 후 아크의 모습에 대해 “훨씬 더 큰 무대에서 전 세계 팬분들과도 만나고, 월드와이드 그룹으로 자리 잡겠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팀이 됐으면 한다. 시간이 지나도 영원히 사랑받는 존재로 남고 싶다”, “아크가 더 많은 전 세계 아커(팬덤명)분들과 연결된 모습을 상상한다. 단순히 음악을 들려주는 걸 넘어 서로의 존재를 진심으로 느끼고 응원하며 살아가는 관계” 등을 꼽으며 깊은 팬 사랑은 물론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아크는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쇼케이스 개최를 비롯해 현지 인기 예능 및 토크쇼 출연, 글로벌 브랜드 협업 및 앰배서더 등 다양한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Z세대 아이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크는 오는 4일 첫 방송되는 베트남 초대형 오디션 리얼리티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 잇 올’의 특별 게스트로 정식 초청되며 높아진 글로벌 위상을 입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1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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