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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옥2’ 김성철 “처형식 앞둔 기분, 내 선택 믿었다” [IS인터뷰]

“여전히 걱정은 돼요. 두려움, 부담감도 있고요.”배우 김성철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이하 ‘지옥2’) 합류 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시리즈 공개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금 이 순간에도 ‘어떻게 봐주실까, 괜찮게 봐주실까’ 싶다”고 속내를 털어놨다.지난달 25일 공개된 ‘지옥2’는 지난 2021년 공개된 ‘지옥’의 속편으로,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을 배경으로 한다. 극중 김성철이 맡은 역할은 시리즈의 핵심 인물인 새진리회 초대 의장 정진수. 현재 마약 투약 혐의로 재판 중인 유아인이 전편에서 맡았던 캐릭터다.“정진수를 연기하는 게 부담되지 않았다면 사람이 아니죠. 늘 심판대에 서는 직업이지만, 이번에는 처형식 같은 기분이에요.(웃음) 하지만 원래 ‘지옥’과 연상호 감독님의 팬이었고 캐릭터도 매력적이라 욕심났어요. 큰 도전이었지만, 담대하게 한 번 뛰어들어보자 싶었죠.”정진수를 빚어내면서는 원작 웹툰을 많이 참고했다. 그 속에 그려진 정진수의 표정, 행동을 최대한 따왔다는 게 김성철의 설명이다. 이는 곧 전편의 유아인 연기를 흉내 내지 않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김성철은 “유아인 형 연기를 너무 좋아하고 1편 보면서도 미쳤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따라 하는 건 저의 색이 아니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정진수가 새진리회 교주가 된 이유를 가장 먼저 생각했어요. 개인적으로는 정진수가 자신이 느낀 공포와 고통을 다른 사람에게도 주고 싶어서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계속 이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서 결말까지 캐릭터를 빌드업해 나갔죠. 제 선택을 믿었어요.”김성철은 정진수를 만들기 위해 체중 감량도 감행했다. 5개월 동안 무려 10kg을 뺐다. 촬영이 없는 날에는 아침마다 집 앞 산을 올랐고, 촬영이 있는 날은 파주 세트장에서 집까지 40~50km를 자전거로 퇴근했다. “마른 느낌이 나아할 거 같았어요. 최대한 피폐해 보이고 싶었죠. 처음 부활했을 때 비주얼 자체도 고통이 아닌 고생한 얼굴이었으면 했어요. 그래서 웨이트는 최소화하고 유산소를 계속했죠. 계란, 바나나만 먹으면서 식단, 수분 조절도 했고요.” 힘들었겠다는 반응에 김성철은 “그래도 정진수가 겪은 고통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것”이라고 의연하게 말했다. 이어 그렇게까지 한 이유에 대해 “이번 뿐만 아니라 언제나 후회 없는 선택을 하고 싶다. 제 수명이 깎일지언정 갈 때까지 가보자라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그러면서도 김성철은 극한의 감정 표현에 재미를 느끼는 편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김성철의 필모그래피에는 유난히 힘든 역할이 많다. 일부러 힘든 역할만 골라 하느냐는 질문도 익숙하다고 했다.“일상에서 느껴보지 못한 감정, 보지 못한 그림을 대중에게 사실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요. 공연이든 작품이든 그렇게 감정을 다 쏟아내고 무(無)의 상태가 됐을 때 희열이 있죠. 온 힘을 다해서 눈빛을 쏘고 집에 돌아왔을 때 뭔가 해소되는 기분이에요.”물론 로맨스 같은 말랑말랑한 작품, 통통 튀는 역할을 해볼 의향도 있다. 김성철은 “얼굴이 더 망가지기 전에 꼭 한 번 해볼 생각”이라며 웃었다. 다만 당장에 내놓을 작품은 이런 수식어와 거리가 멀다. 그의 차기작은 오는 29일 개막하는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로, 김성철은 지킬 앤 하이드 역을 맡았다.“학교 다닐 때 단편영화를 몇 개 찍었는데 저한텐 주인공을 안 주는 거예요. 시끄럽게 떠들거나 재치 있는 역할만 주어졌고 심지어 데뷔작도 그랬죠. 이 현실과 타협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어요. 근데 막상 내려놓으니까 더 다양한, 책임져야 할 역할이 주어졌어요.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 과분하다 싶기도 해요. 하지만 앞으로 더 기회가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더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06:05
뮤직

신용재, 12월 컴백→단독 콘서트 개최... 연말까지 풍성한 프로모션

가수 신용재가 약 2년 만에 솔로 앨범으로 컴백한다.소속사 유아트에 따르면 신용재는 오는 12월 새 미니앨범 발매를 확정했다. 그는 미니앨범 발매 이전 11월 13일 선공개곡 ‘빛’을 공개하고 리스너를 먼저 만날 계획이다.리스너 감성을 자극할 ‘빛’으로 컴백 분위기를 예열할 신용재는 이번 신보를 통해 더욱 깊고 진해진 음악적 색채는 물론, 그만의 감성이 깃든 다양한 메시지들을 전달하며 리스너의 공감대를 저격할 계획이다.신보 발매와 더불어 신용재는 12월 24일과 25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2024 신용재 콘서트 ‘빛’도 개최한다. 새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연말 콘서트를 여는 신용재는 신곡 무대는 물론, 그간의 활동을 집약한 대표곡으로 채워낸 세트리스트를 선보일 전망이다.그룹 포맨으로 데뷔한 신용재는 ‘가수가 된 이유’, ‘못해’ 등 다수의 히트곡을 비롯해 드라마 ‘시크릿가든’, ‘낭만닥터 김사부’, ‘재벌집 막내아들’, ‘환혼’ 등 각종 OST 역시 활발하게 발표하며 리스너의 큰 사랑을 받아왔다.이처럼 꾸준한 활동으로 대중을 만나온 신용재가 반가운 컴백 소식부터 단독 콘서트 개최까지 올 연말 그 어느 때보다 꽉 채운 활약을 예고한 만큼, 어떤 선물 같은 음악으로 대중을 찾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컴백을 확정한 신용재는 순차적으로 컴백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5 09:20
영화

[IS인터뷰] ‘베테랑2’ 황정민 “첫 영화 개봉 때처럼 떨려”

“서도철은 말은 걸걸하게 해도 속정이 깊은 ‘츤데레’죠. 주위에 있으면 좋겠는 든든한 어른이기도 하고요.”배우 황정민이 9년 만에 ‘베테랑’ 서도철 형사로 돌아왔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황정민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만큼 했으면 덜 떨려야 하는데 영화 처음 하는 사람처럼 떨린다. ‘베테랑’은 제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정말 아끼는 작품이라 더 그런 거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출발점부터 그랬어요. 제가 ‘신세계’,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을 찍을 때 우연히 인천에서 만났어요. 그때 ‘우리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했고, 그게 ‘베테랑’이었죠. 진짜 낄낄거리면서 만들었고, 복에 겹게 많이 봐주셨죠.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있으니까 더 떨리나 봐요.”황정민의 말대로 전편 ‘베테랑’은 지난 2015년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1341만명을 모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그럼에도 속편 제작까지는 9년이란 꽤 긴 시간이 걸렸는데 황정민은 그 이유에 대해 “일단 감독님 탓으로 돌려보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편이 워낙 잘돼서 바로 2편을 만드는 게 감독님도 저도 부담스러웠다. 전편이 잘돼서 만드는 게 아닌,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늦어지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실제 이번 작품은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색을 띠고 있다.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단순 재미보다는 깊이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중 하나가 서도철의 성장이다. 영화는 서도철의 서사에 가족 이야기를 덧대 경찰이기 이전에 아빠, 남편인 가장 서도철의 삶을 들여다본다.“가장 중요한 건 서도철이 아들에게 대하는 태도, 행위였어요. 처음에는 ‘내 아들이니까 내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해요. 어떻게 보면 서먹한, 안 좋은 관계죠. 근데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바뀌죠. 아들에게 사과해요. 전 그 장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성장이죠. 아이도 성장했겠지만, 어른도 아이를 통해 성장하고 그게 어필됐으면 했어요.” ‘베테랑’의 조태오(유아인)를 이을, 하지만 조태와는 완전히 다른 색으로 표현된 박선우 역의 정해인을 두고는 극찬을 이어갔다. 황정민은 “좋은 살인은 없다. 박선우 역시 살인을 즐기기 위해 명분을 만든 것뿐”이라며 “정해인이 아주 잘 표현해 줬다. 묘한 눈도 좋았다. 국화꽃 같은 아리땁고 뽀송뽀송한 ‘엄친아’ 얼굴도 도움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베테랑2’는 황정민의 배우 커리어에 있어서도 특별한 작품이다. 데뷔 21년 만에 갖게 된 첫 속편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예전부터 시리즈물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영화 ‘리썰 웨폰’ 시리즈를 언급했다.“영화 마지막에 단체 사진을 찍은 게 나와요. 같이 나이 먹는 모습이 그대로 담기는데 그게 너무 근사했죠. 그걸 보면서 ‘나도 저럴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배우가 영화로 시리즈물을 갖는 건 정말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에요. 막연하게 꿈꿨던 걸 ‘베테랑’으로 이루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스럽죠.”다만 3편 제작에 대해서는 “진짜로 아직 이야기된 게 없다”고 했다. 황정민은 “암만 우리가 이야기한들, ‘베테랑2’가 잘 돼야 가능한 일 아니겠나. 영화가 잘돼서 3편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이야기해 드리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우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베테랑2’만의 분명한 색깔, 장점이 있다. 관객도 그걸 알아줄 거라 믿고, 입소문으로 잘 퍼졌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황정민은 ‘베테랑2’를 위해 이번 추석 연휴도 모두 반납했다. 무대 인사 등 홍보에 모든 시간을 쏟을 계획이다. 끊임없는 신작 공개와 홍보 활동에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열심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직업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이스크림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전 직업이 광대예요. 그러니 관객이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를 주는 게 제 몫 아니겠습니까.(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5:30
영화

“웰컴 백” 장윤주→정만식·신승환, ‘베테랑2’ 감초도 업그레이드 [무비로그] ③

영화 ‘베테랑2’에 반가운 얼굴들이 대거 등장, 익숙하면서도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예고한다. 9년 전, 1341만 관객을 만난 1편에서 주인공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정의구현 활극에 재미를 더한 감초 캐릭터들이 신작에서도 동일한 캐스팅으로 출연, ‘베테랑 유니버스’를 풍성하게 만든다.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서도철 형사(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해 연쇄살인범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의 영광을 이어가며 시리즈적 볼거리를 더할 배우들은 ‘봉 형사’ 장윤주와 ‘전 소장’ 정만식, ‘박 기자’ 신승환이다. ◇짙어진 ‘미스 봉’, 장윤주모델 장윤주를 영화배우로 만든 ‘미스 봉’ 봉 형사가 돌아온다. 전편의 첫 장면부터 봉 형사는 강렬한 핑크색 트레이닝복을 입고 서도철과 함정 수사를 펼쳐 단번에 눈길을 사로 잡았다. 강수대 홍일점이지만 성별이 대수냐는 듯 봉 형사는 상사의 구박과 여성을 향한 편견에도 굴하지 않고 능글맞게 받아칠 정도로 강인하다. 장윤주는 ‘베테랑2’에서도 전편처럼 함정수사로 오프닝을 연다. 특유의 능청스런 연기로 코믹함을 담당할 뿐더러 타고난 장신을 활용한 액션도 여전하다. 단 ‘베테랑’ 이후 본격적으로 연기자로 활동한 만큼 한층 짙어진 연기가 영화 안팎에서의 그의 성장을 드러낸다. ‘베테랑’은 장윤주의 연기 고향이기도 하다. 류승완 감독이 MBC 예능 ‘무한도전’에서 장윤주가 펼친 ‘발 연기’를 보고 캐스팅해 스크린 데뷔를 이뤘다. 이후 ‘세 자매’(2021)에서 코믹을 덜어내고 정극에 도전하는가 하면, ‘시민덕희’, ‘눈물의 여왕’에서 코믹 전공을 인정받았다. ◇‘반성 없는’ 정만식, ‘기자가 어쩌다’ 신승환 앞서 지난 8월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류 감독은 주요 인물들 외에도 전 소장 역 정만식과 박 기자 역 신승환이 “전작과 중요한 고리로 작용한다”고 꼽았다. 정만식이 연기한 전 소장은 전편에서 조태오(유아인)의 신진물산의 하청업체 소장으로 강약약강의 정석을 보였다. 권력과 돈 앞에 한 없이 약해져 타인을 해치는 것에도 거침없던 전 소장은 이번엔 우발적으로 임산부 살인을 저질러 체포된다. ‘베테랑2’에선 그 범죄로 감옥살이를 한 뒤 출소한 시점이지만, 그에게서 반성은 한 점도 느껴지지 않는다. 전 소장은 다소 웃음기 있던 전편과 달리 법의 허점을 보여주는 존재로 등장한다. 예고편에서 성경책을 끌어안고 “그래서 저는 처벌 다 받았잖아요”라며 비릿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듯, 죄의 굴레를 벗어나지 않는 행보로 관객의 분노를 유발한다. 서도철이 재벌을 상대로 여론전을 펼치기 위한 패로 골랐던 박 기자는 2편에선 사이버렉카 유튜버로 전직했다. 서도철로부터 재벌이 힘없는 트럭 기사를 죽기 직전까지 몰고 간 사건을 전해 듣고 “그림 좋다, 작품 되겠어”라며 윤리보다 특종을 쫓던 그는 유뷰트에서 아예 이슈를 만드는 인물로 더 나아갔다. 박 기자는 기자 생활 은퇴 후 각종 범죄 사건을 파헤치는 ‘정의부장TV’ 채널을 운영하며 후원금을 목적으로 자극적인 뉴스를 재생산하거나 조작된 개인 정보를 유포한다. 전작에서 서도철이 정의를 위해 던진 미끼를 물었던 것에 그쳤던 그를 9년이란 세월이 흘러 사욕으로 정의를 농간하는 모습으로 그려 전편과 세계를 잇는다. 절대적인 악인을 세워 명확한 선과 악의 대결을 보여줬던 전편과 달리 ‘베테랑2’는 각자의 입장에선 정의이고 신념인 인물들의 대치를 통해 현재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다층적인 메시지를 던진다. 류 감독은 “작중 모든 환경은 전작과 연관성이 있다. 전작에 나왔던 캐릭터들이 어떻게 변형되고 확장했는가를 보는 것도 좋은 관람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11 06:00
스타

“오마이걸=몽환”... 데뷔 10년 차가 되면 잘하는 걸 잘한다 [IS인터뷰]

“오마이걸 노래는 ‘인사이드 아웃’ 기쁨이 같아요. 슬픔과 기쁨이 공존하거든요.”영화 ‘인사이드 아웃’ 속 기쁨이는 단 한 가지 색깔로만 이루어져 있는 다른 캐릭터와 달리 노란색과 파란색이 공존한다. 시즌1 감독 피트 닥터에 따르면 슬픔과 기쁨은 항상 공존한다는 의미에서 이 같은 색상을 만들었다.올해로 데뷔 10년차가 된 오마이걸 역시 수많은 히트곡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기쁨과 아련함을 동시에 안겨준 그룹이라는 점에서 기쁨이와 닮아있다. 특히 멤버 승희는 2018년 9월에 발매한 ‘불꽃놀이’가 오마이걸을 가장 잘 설명해주는 노래라고 말했다. 오마이걸은 26일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를 발표했다. 타이틀 곡은 ‘클래시파이드’로 오마이걸 멤버들은 “우리하면 빠질 수 없는 몽환적인 노래”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미미는 ‘클래시파이드’에 대해 “오마이걸이 잘하는 걸 잘한 노래”라고 덧붙여 설명했는데, 앞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최초 공개된 ‘클래시파이드’를 들으니 그 말이 절로 납득이 갔다. ‘클래시파이드’는 도입부부터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잔잔한 피아노 연주로 시작해 팝 댄스 리듬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이 곡은 오마이걸의 색다른 음악전 변신과 몽환적 느낌이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발매에 앞서 순차적으로 공개된 콘셉트 포토도 연일 화제였다. 밤하늘을 배경으로 요정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는가 하면, 체크를 포인트로 한 쉬폰 드레스를 입고 인형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유빈은 “사람마다 애착하는 대상이 있지 않나. 어릴 때 대부분 인형을 애착 대상으로 삼는데, 우리가 그 인형으로 변신해서 대중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달하자는 의미”라고 콘셉트 포토에 관해 설명했다. 또 타이틀 곡 크래딧에 이름을 올린 김이나 작사가에 대해 “표현을 섬세하게 해주신 덕에 노래 분위기를 이해하기 쉬웠다”면서 감사함을 전했다. 타이틀 곡 브릿지와 랩 파트는 미미가 작사를 맡았다. 그는 “어떤 대상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 미라클(팬덤명)이 가사를 봤을 때 행복한 추억을 떠올리면 좋겠다는 소망을 담았다”며 “가사 중간중간에 오마이걸 수록곡 제목이 숨겨져 있다”고도 귀띔했다. 오마이걸 하면 ‘퍼포먼스’도 빼먹을 수 없다. 노래는 청순한데 안무는 빡세기(?)로 유명하기 때문. 효정은 “‘클래시파이드’는 유독 합을 맞추는 군무가 많다. 덕분에 멤버들과 안무 연습하면서 더 친해진 것 같다”고 웃음을 보였다.미니 10집 기대요소는 이게 끝이 아니다.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팬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자는 차원에서 세 개의 유닛도 준비했다. ‘라 라 라 라’(미미X승희), ‘스웨이(유 앤 아이)’(유빈X아린), ‘러브 미 라이크 유 두’(효정X유아) 총 3곡이다. 승희는 “제가 먼저 ‘라 라 라 라’ 노래를 불렀다. 힙한 느낌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미미를 꼬드겼다”고 설명했다. 효정은 “회사에서 추천해 준 조합”이라고, 아린은 “언니들 유닛이 먼저 구성이 되고 자연스럽게 막내끼리 뭉쳤다”고 유닛 구성 비하인드를 밝혔다.멤버들의 개성을 엿볼 수 있는 세 곡의 유닛 이외에도 경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특징인 ‘스타트업’과 감각적인 멜로디가 돋보이는 발라드곡 ‘헤븐리’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컴백에 앞서 오마이걸은 지난 24일 서울 여의도 마리나 야외무대에서 깜짝 버스킹을 개최했다. ‘살짝 설렜어’ ‘던 던 댄스’로 무대를 시작한 뒤 연달아 ‘비밀정원’ ‘돌핀’ 등 오마이걸을 대표하는 히트곡들이 쏟아졌다. 그리고 신곡 ‘클래시파이드’ 라이브 무대까지 최초 공개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팬들은 열띤 호응을 보냈다.이번 미니 10집으로 “오마이걸이 오마이걸 했다”는 칭찬을 듣고 싶다는 멤버들의 소망이 컴백전부터 이루어진 셈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7 05:40
뮤직

오마이걸 오늘(26일) 미니 10집 컴백…몽환 여신들이 온다

그룹 오마이걸이 약 1년 여 만에 새 앨범으로 컴백한다. 26일 오후 6시 오마이걸의 미니 10집 앨범 ‘드리미 리즈넌스’가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9집 ‘골든 아워글라스’ 이후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선보이는 오마이걸의 미니 10집 앨범명은 몽환적인 울림, 공명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오마이걸만의 몽환적인 콘셉트의 정수를 보여준다.팀 특유의 아름답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한 이번 앨범에서 오마이걸은 어릴 적부터 나의 곁에서 늘 함께한 애착인형처럼, 데뷔 10년차를 맞이한 오마이걸의 음악을 듣는 모든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넨다.타이틀곡 ‘클래지파이드’는 클래식 음악에 기반을 둔 팝 댄스 곡으로, 피아노와 오케스트라, 신스의 신선한 조합으로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느낌을 담고 있는 곡이다. 나쁜 꿈을 꾸지 않게 밤새 소중한 사람을 지키는 인형이 된 이야기를 담아 팬들을 향한 소중한 마음을 전하는 곡이다.이외에도 지루했던 하루에 즐겨 들었던 음악이 다시 스며들어 새로운 날을 만들어 줄 거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곡 ‘스타트 업’,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중독성 있는 훅과 미미, 승희의 또 다른 보이스 컬러를 느낄 수 있는 곡 ‘라 라 라 라’, 감각적인 가사에 아련하고 담담한 유빈, 아린의 보컬이 매력적인 곡 ‘스웨이 (YOU & I)’, 낭만적인 가사 위에 효정, 유아의 감미로운 목소리가 돋보이는 R&B 발라드 곡 ‘러브 미 라이크 유 두’는 오마이걸의 색다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의 존재가 있어 이 세상은 얼마든지 아름답다는 가사를 담은 미디엄 템포의 발라드 곡 ‘헤븐리’ 까지 총 6트랙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멤버 미미가 타이틀 곡을 비롯해 총 3곡의 작사에 참여, 멤버 효정이 유닛 곡 ‘러브 미 라이크 유 두’의 아름다운 가사를 담아 냈다. 또 김이나, 서지음, 라이언전, 모노트리 등 유명 작가진들이 참여하는 등 음악적 변화와 스펙트럼을 넓힌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탄생했다. 오마이걸의 미니 10집 앨범 ‘드리미 리스넌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이들은 당일 오후 8시 백암아트홀에서 팬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6 09:02
스타

“가족보다 가족같아” 오마이걸, 데뷔 10년차 비결은요… [인터뷰 ①]

그룹 오마이걸이 데뷔 9주년을 맞았다. 멤버들은 서로에게 애정을 드러내면서 “연습생부터 함께해 지금까지 가족보다 어쩌면 더 가족 같다”고 말했다.오마이걸은 오늘(26일)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Dreamy Resonance)를 발매한다. 컴백 전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들은 “미라클(팬덤명)이 어떤 반응일지 가장 기대된다. 미라클과 함께 빨리 무대를 즐기고 싶다”고 설레는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드리미 레조넌스’는 오마이걸이 약 1년 1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 효정은 “공연, 회의 등으로 중간중간에 단체활동은 했었지만, 다같이 녹음이나 안무연습은 오랜만이었다”면서 “이번 신곡에는 합을 맞춰야 하는 안무가 많다 보니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활동 연차로는 10년 차가 된 오마이걸.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오마이걸 멤버들은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 미미는 ‘무대 위 여유로움’을 꼽으면서 “데뷔 초 때는 얼굴에 머리카락이 붙으면 ‘어떡하지’하고 안무를 계속 이어갔다. 이제는 ‘훗 머리카락 정도야’하고 자연스럽게 뗄 수 있는 여유로움이 가장 큰 변화”라고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유빈은 “10년 차 임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활동할 수 있게 해준 팬들에게 감사하다. 멤버들도 팀에 애정이 많다. 음악이라든지 서로 이야기하는 시간을 좋아하고 많이 가진다. 그러다 보니까 감사하게도 기회가 돼서 지금처럼 활동하게 된 것 같다”고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었던 비결을 밝혔다. 미니 10집 ‘드리미 레조넌스’에는 타이틀 곡 ‘클래시파이드’를 포함해 ‘라라라라라’(미미X승희) ‘스웨이’(유빈X아린) ‘러브 미 라이크 유 두’(효정X유아) 등 멤버들의 유닛곡도 포함돼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8.26 08:00
일본야구

'WBC 우승 멤버' 2022시즌 NPB 43홀드 유아사, 후생노동성 지정 난치병 수술

일본 프로야구 대표 중간 계투 유아사 아쓰키(25·한신 타이거스)가 흔치 않은 부상에 쓰러졌다.일본 매체 닛칸스포츠는 '유아사가 흉추 황색인대 골화 절제술을 무사히 마치고 이날 후쿠시마현 소재 병원에서 퇴원했다'고 25일 전했다. 황색인대 골화증이란 척추 뒤 관절을 잡아주는 황색인대가 뼈처럼 단단하게 굳어지고 두꺼워져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 불명 질환. 일본 후생노동성 지정 난치병 중 하나다.유아사는 구단을 통해 "올해 들어 몸에 강한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했다. 고민 끝에 수술을 결심했다"며 "시즌 중임에도 불구하고 내 결정을 이해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감독님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재활 치료를 잘해서 다시 건강하게 던지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아사는 2022시즌 43홀드 평균자책점 1.09를 기록, 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중간계투로 자리매김했다. 프로 데뷔 2년 차에 펼친 센세이션한 활약을 앞세워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승선,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2023시즌 15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 시즌에는 아예 1군 등판을 하지 못한 상황이었다. 닛칸스포츠는 '지난 시즌 오른 팔뚝과 옆구리 근육 염좌로 이탈한 뒤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일본시리즈에서 복귀, 우승에 기여했다'며 '오프시즌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하는 등 올 시즌 부활을 노렸다'고 전했다.황색인대 골화증은 쉽게 볼 부상이 아니다. 일본 매체 스포니치아넥스는 '하반신 마비를 비롯한 증상이 진행돼 배뇨 장애나 보행 장애를 겪는 환자가 있다'고 전했다. 1989년 NPB 신인왕 출신 사카이 쓰토무는 10승을 거둔 이듬해인 1993년 황색인대 골화증 진단을 받은 뒤 수술받았다. 하지만 1군에 복귀하지 못하고 1996년 은퇴했다. 2012년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등 황색인대 골화증으로 고생한 이사카 료헤이도 수술 이후 1군 복귀 없이 선수 유니폼을 벗었다. 골화된 인대를 없애는 수술로 재기를 노렸으나 현실은 냉혹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5 19:01
스타

엄태구, ‘유퀴즈’ 상금 전액 기부 [공식]

배우 엄태구가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획득한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고 8일 소속사 팀호프가 밝혔다. 엄태구는 지난 7일 방송된 ‘유퀴즈’ 256회 ‘친구’ 특집에 출연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토크쇼에 출연한 엄태구는 영화 ‘밀정’, ‘택시운전사’ 등 필모그래피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드라마 ‘놀아주는 여자’로 첫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하게 된 소감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냈다. 방송 말미 엄태구는 퀴즈를 맞혀 상금 100만 원 획득에 성공했다. ‘놀아주는 여자’로 사랑 받은 엄태구는 1894년에 설립되어 0세부터 만 6세 이하의 영유아들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동 양육 시설인 해성보육원에 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에서 햇살처럼 밝은 에너지로 아이들에게 추억으로 살아갈 힘을 만들어주겠다는 목표를 지닌 키즈 크리에이터 고은하와 사랑에 빠진 서지환 역을 맡아 열연했다. 엄태구는 기존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보여줬던 거친 모습과는 전혀 다른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벽하게 변신해,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8 09:03
연예일반

헬로비너스 출신 유아라, 암 투병 고백... “수술 후 회복 중”

헬로비너스 출신 유아라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유아라는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안녕하세요. 유아라 입니다. 다들 잘 지내셨죠?”라고 말문을 열었다.그는 “제가 예전부터 자주 피곤하고 컨디션이 많이 안 좋았던 적이 참 많았다”면서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이어 “수술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고, 긴급으로 악성종양을 제거했다. 현재는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많이 좋아졌다”고 팬들을 안심시켰다.유아라는 “연락이 안 된다고 많이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서 속앓이 많이 했다. 올해까지는 최대한 스트레스 받지 않고 열심히 컨디션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좋아졌다니 다행이에요.”, “건강 관리가 무조건 최우선!”, “아라씨 얼마나 힘들었나요. 이제 건강만 하기를”이라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2012년 헬로비너스로 데뷔한 유아라는 약 2년 뒤 팀을 탈퇴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11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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