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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최고 구속 경신에 데일리 MVP까지...'대전 왕자' 문동주의 강렬했던 PS 신고식 [IS 피플]

'대전 왕자' 문동주(22)가 데뷔 첫 포스트시즌(PS) 등판에서 강렬한 투구를 보여줬다. 문동주는 지난 18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5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에서 소속팀 한화가 8-6으로 앞선 7최 초 구원 등판해 2이닝 동안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홀드를 올렸다. 한화가 난타전 양상 속에서 '지키는 야구'를 실현하고 9-8로 승리하는 데 문동주가 크게 기여했다. 그는 1차전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문동주는 '선발' 투수다. 데뷔 2년 차였던 2023시즌 23경기 모두 선발 등판해 8승을 거두고 신인왕에 올랐다. 올 시즌 그는 다승 부문 커리어 하이(11승)을 해내기도 했다.하지만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발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불펜 전력을 보강해야 한다고 봤다. 김 감독은 PO 1차전에서 6회 말 타선이 3득점하며 8-6으로 역전하자, 승리를 위해 문동주를 구원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문동주는 그 어느 때보다 힘 있는 공을 뿌렸다.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통산 418홈런 거포' 박병호를 160㎞/h 강속구를 던져 1루 팝플라이를 유도하더니, 2사 뒤 상대한 김자찬과의 승부 4구째는 무려 161.6㎞/h를 뿌렸다. 이는 지난달 20일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경기에서 자신이 세운 종전 기록(161.4㎞/h)를 넘어선 역대 국내 투수 최고 구속이었다. 홈팬들의 뜨거운 함성 속에 데일리 MVP 시상식에 나선 문동주는 이어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6회 말) 채은성 선배의 역전 적시타가 나온 뒤 정말 중요한 상황에 등판했다. 더 집중하며 던져서 구속도 잘 나온 것 같다"라고 했다. 개인 첫 PS 등판이 원래 보직(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이었던 점에 대해서는 "아쉬운 건 전혀 없었다. 오히려 (PO) 1차전부터 가을야구를 경험할 수 있어 영광스러웠다. 정말 중요한 경기였는데 잘 해낸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했다. 문동주는 PS를 앞두고 팀 선배이자 한화 투수조 리더 류현진으로부터 "가장 중요한 건 자신이 할 수 있는 걸 해내는 것이다. 등판할 때 경기 상황이 어떻게 되는지 알고 투구해야 한다"라는 조언을 들었다. 정규시즌과 달리 구원 투수 임무를 수행해야 했던 문동주는 "(류)현진 선배님 말을 새기고 준비한 게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문동주는 한화가 1~3차전 중 한 경기라도 지면 4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문동주의 향후 불펜 투수 활용 가능성에 대해 "야구는 미리 답을 내릴 수 없다. 앞으로 활용법은 (양상문) 투수코치와 상의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2차전을 앞두고도 그의 구원 등판 가능성을 열어뒀다. 하지만 한화는 2차전에서 타선이 가라앉아 경기 내내 끌려갔고, 문동주는 등판하지 않았다. 문동주는 "어떤 상황이든, 어떤 위치든 팀 승리 위해서들 들어갈 준비하겠다. 결과와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고 싶다"라는 각오를 밝혔다.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19 20:00
프로야구

'빅게임 피처'가 된 임찬규 "2년 전 역사적인 날보다 잘 던지겠다"

2025 KBO리그 국내 투수 평균자책점 1위 임찬규(32·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를 정조준한다. '엘린이(엘지+어린이팬)' 출신의 임찬규에게 KS는 꿈의 무대다. 2002년 LG-삼성 라이온즈의 KS 중계를 시청하기 위해 "학교게 가지 않겠다"고 부모님께 떼를 썼을 정도였다. 그런 임찬규는 프로 데뷔 13년 만인 2023년 처음 KS 마운드에 섰다. 2023년 11월 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KS 3차전에 선발 등판해 3과 3분의 2이닝 동안 6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출루에 비해 실점은 적은 편이었다. 그는 팀이 3-1로 앞선 4회 말 2사 1·2루에서 승리 투수 요건까지 아웃카운트 4개를 남겨놓고 내려왔다. 임찬규는 "최소 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아쉬웠다. 그래도 (1승 1패서) 3차전이 우리 팀에는 역사적인 날이었기 때문에 내가 좀 부족했어도 팀이 이기도록 스타트를 끊은 것에 의의를 둔다"라며 "그때보다 더 잘 던지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당시 LG는 5-4로 앞선 8회 말 3점을 뺏겨 패색이 짙었지만, 9회 초 2사 후에 터진 오지환의 역전 3점 홈런에 힘입어 8-7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맞선 가운데 3차전을 승리해 분위기를 갖고 왔고, 결국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임찬규가 '역사적인 날'이라고 표현한 이유다. 임찬규는 LG의 '빅게임 피처'로 우뚝 섰다. 지난해 가을, 위기에 빠진 팀을 여러 차례 구했다. 데뷔 후 2023년까지 포스트시즌(PS)까지 6경기에서 1승 1패 ERA 6.52에 그쳤던 그가 지난해에는 PS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ERA) 1.08을 기록했다. 임찬규는 2024년 KT와의 준플레이오프(PO) 두 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ERA 1.59를 기록하며 시리즈 최우수선수(기자단 66표 중 34표)로 뽑혔다. 또 10월 1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3차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벼랑 끝에 몰린 LG를 건져냈다. 임찬규는 "지금까지 엘리미네이션 경기에서 좋았던 기억이 없었다"라며 "이제는 터프한 경기도 이겨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가을에도 잘하는 모습을 기다려주신 팬들께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임찬규는 올해 정규시즌 최고 국내 투수 중 한 명이다. 총 27차례 등판에서 11승 7패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했다. 개인 첫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고, 평균자책점은 국내 투수 중 가장 낮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KS 선발 등판 순서를 함구하고 있다. 임찬규는 "한국시리즈 1~2차전 선발 등판은 아니지 않을까요"라고 웃었다. 그는 "가을 야구서 정말 실패를 많이 했다. 작년에 성공하면서 여러가지 생각 정리가 잘 됐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준비는 잘 됐다"라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31년 만에 10승 선발 투수 4명을 배출했다. LG가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한 큰 원동력이다. 몇 년째 투수 조장을 맡고 있는 그는 "선발 투수의 책임 이닝을 강조했는데 잘 이뤄졌다. 한국시리즈에서도 잘 이어졌으면 한다"라며 "(승부가 7차전까지 이어져) 두 경기를 던진다기 보다 한 경기에 주어진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 내 활약보다 우승이 먼저"라고 강조했다. 이형석 기자※ 이 인터뷰는 일간스포츠가 발간한 'LG트윈스 포토북'에도 실려 있습니다. 네이버에서 'LG트윈스 포토북'으로 검색하면 구입이 가능합니다. 2025.10.19 08:52
프로야구

"55번, 중심이 되고 싶습니다" 약속 지킨 아기사자, 가을 삼성의 '중심'이 된 배찬승 [IS 스타]

"마운드의 중심이 되고 싶습니다."시즌 전, 스프링캠프 출국하는 배찬승(19)에게 등번호의 의미를 물었다. 그가 택한 프로 첫 등번호는 55번. 그는 "빈 번호를 골랐다"라면서도 "숫자 5를 좋아한다. (1~10에서) 딱 중간이고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기자가 "마운드의 중심이 되고 싶다는 뜻인가"라고 되묻자, 배찬승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그렇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그로부터 아홉 달 뒤, 배찬승은 약속을 지켰다. 정규시즌 19홀드를 기록하며 위기의 삼성 불펜에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생애 첫 가을야구에서도 신인답지 않은 '배짱투'로 불펜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WC)에서 치른 포스트시즌(PS) 데뷔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한 그는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에선 3경기에 나와 2이닝 2실점(1자책)했다. WC 1차전에서 김주원-최원준-박민우로 이어지는 NC의 까다로운 상위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그는 준PO 3차전에서 고명준에게 홈런을 맞으며 고전했다. 하지만 이튿날 4차전에서 그는 무사 3루에 등판해 기예르모 에레디아와 최정, 한유섬 등 중심타선을 상대로 삼진 2개를 잡는 기염을 토하며 팀의 위기를 막았다. 경기 후 선배들은 배찬승을 향해 "네가 우리 팀을 살렸다"라며 극찬했다. 지난해 이맘때 배찬승은 관중석에서 팀의 가을야구를 지켜봤다. 2025시즌 1라운더 신인 지명자로 아직 삼성에 입단하지 않은 그는 홀로 티켓 구매에 도전해 예매에 나서기도 했고, 우여곡절 끝에 찾은 경기장에선 취재진과 인터뷰를 했다. 당시 그는 사자 포즈를 취하며 "빨리 이곳(가을야구)에서 던지고 싶다. 기회가 된다면 PS에 등판하고 싶다"라며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1년 뒤 그의 소원이 이뤄졌다. 그냥 데뷔전도 아니고, 필승조 임무까지 맡아 잘 수행해냈다. WC 1차전에서 배찬승의 데뷔전을 지켜 본 박진만 삼성 감독은 "첫 PS인데 배포가 있더라. 시즌 때보다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면서 앞으로 삼성 불펜에 큰 힘을 발휘할 선수라고 생각한다"라며 '빅 게임 피처'의 자질이 있다고 전했다. 준PO 4차전 후엔 "배찬승과 이호성이 팀과 나를 살렸다"라고 극찬했다. 그를 향한 호평도 진화한 것이다. 55번이란 등번호를 택한 배찬승은 어느덧 가을 삼성의 중심으로 자리잡았다. 데뷔전 성공도 있었지만, 준PO 3차전에서 '값진' 홈런까지 맞으며 경험까지 쌓았다. 다시 선 4차전 마운드에선 전날의 아쉬움을 복기하며 정반대의 결과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배찬승은 "하루하루가 박빙이고 긴장감 넘치게 흘러간다. 숨도 못 쉴 만큼 압박감이 온다. 하지만 재밌다. 즐기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 배찬승은 플레이오프(PO) 상대, 한화 이글스의 타선을 바라 본다. "문현빈 형을 상대해 보고 싶다"라고 당차게 말한 그는 "왼손 타자시고, 내가 좌타자 나올 때 주로 던지니까 꼭 잡고 싶다"라는 단순한 이유와 함께, 신인답지 않은 패기로 다음 가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10.17 09:55
연예일반

앰퍼샌드원, 美 7개 도시 공연→CBS 뉴스 출연… “가장 핫한 그룹”

그룹 앰퍼샌드원이 미국 ‘CBS 뉴스 시카고’에 출연해 글로벌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다.앰퍼샌드원은 지난 14일 방송된 미국 ‘CBS 뉴스 시카고’에 출연했다. ‘K팝이 유나이티드 센터를 장악했다’는 주제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앰퍼샌드원은 피원하모니 투어의 오프닝 아티스트로 참여한 소감과 K팝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전했다.인터뷰를 시작하며 ‘CBS 뉴스 시카고’ 측은 “가장 핫한 K팝 그룹 중 하나인 앰퍼샌드원이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공연하기 전 스튜디오를 방문했다”라고 소개하며 앰퍼샌드원이 올해 초 북미 투어를 진행한 것과 현재 피원하모니 월드투어 북미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앰퍼샌드원은 “처음 미국에 왔을 때랑 많은 것이 다르다. 또다시 미국 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도 놀랍고, 항상 이렇게 큰 경기장에서 공연하는 걸 꿈꿔왔었는데 이번 기회로 실현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K팝에는 정말 다양한 장르가 있다. 특히 저희 멤버들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등 서로 다른 지역에서 왔기 때문에 앰퍼샌드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문화와 다양성도 있다. 우리는 K팝을 통해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문화를 경험하며 국경을 초월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앰퍼샌드원은 지난 9월부터 피원하모니의 월드투어 북미 공연 7개 도시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하고 있다. 앰퍼샌드원은 신곡 ‘그게 그거지’를 포함해 ‘브로큰 하트’, ‘킥 스타트’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펼치고 있으며, 현지 팬들의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앰퍼샌드원은 오는 11월 국내에서는 데뷔 첫 팬 콘서트를 개최하고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08:20
연예일반

코르티스, 美 ‘아이하트라이도 라이브’ 출연… 관객 떼창 터졌다

그룹 코르티스가 미국 첫 대면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는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아이하트라디오 씨어터에서 개최된 ‘아이하트라디오 라이브’에서 무대를 펼쳤다. 이는 다수의 글로벌 팝스타들이 거쳐간 유명 프로그램이다. 이들의 출연 소식이 알려지자 사전 질문 접수 코너에 평소 대비 10배가 넘는 참여가 몰려 뜨거운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코르티스는 단독 무대와 인터뷰 시간을 가지며 팬들의 큰 환호를 이끌어냈다. 데뷔 앨범 타이틀곡 ‘왓 유 원트’를 비롯해 ‘고!’, ‘패션’, ‘조이라이드’를 선보였다. 다섯 멤버는 다채로운 퍼포먼스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무대를 압도했고 객석에서는 전곡 떼창이 흘러나왔다. 공연 종료 후에도 열기는 식지 않았고 멤버들은 ‘패션’과 ‘고!’ 2곡을 앙코르로 선보이며 화답했다. 이에 모든 관객이 자리에서 일어나 춤을 추는 등 페스티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아이하트라디오 라이브’의 진행자 조조 라이트는 “데뷔 앨범을 위해 2년에 걸쳐 300곡을 직접 만들며 자신들만의 답을 찾기 위한 도전을 했다”라고 팀의 창작 역량을 조명하면서 “성공적인 데뷔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말했다.코르티스는 이어진 인터뷰 시간에 “작사뿐 아니라 비트나 곡을 제작하고 사진, 영상을 찍는 등 다방면에서 창작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한 “매일 작업실을 오가며 다음 앨범을 만들고 있다. 그룹 이름에 담긴 ‘컬러 아웃사이드 더 라인스’라는 뜻처럼 계속 실험적이고 틀에 갇히지 않은 음악과 창작 활동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귀띔해 기대를 높였다.한편 코르티스는 데뷔 앨범의 공식 활동이 종료되었음에도 해외 음악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으며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이들은 오는 18일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한국의 스타트업 문화와 K-컬처를 전 세계에 알리는 ‘꿈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7 07:27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허락 받았다' 수비형 내야수 푼토, MIN 감독 인터뷰 '예정'

선수 시절 수비형 내야수였던 닉 푼토(48)가 미네소타 트윈스 감독직에 도전한다.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미네소타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구단으로부터 푼토와의 인터뷰 허가를 받았다'라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미네소타는 시즌 뒤 로코 발델리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팀을 떠나 사령탑 자리가 공석이다. 여러 후보가 물망에 오르는데 푼토도 그중 하나.디애슬레틱은 '푼토는 2021년 메이저리그(MLB) 유망주 육성 리그에서 감독을 맡기도 했다. 2023년부터 캘리포니아주 산타마가리타 가톨릭 고등학교에서 코치로 활동했고 올 시즌엔 샌디에이고에서 내야수 지도 등 여러 업무를 수행했다'라고 밝혔다.2001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빅리그 데뷔한 푼토는 2014년까지 뛰었다. 통산 MLB 14년 성적은 1163경기 타율 0.245 19홈런 104도루 263타점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수비의 다재다능함이 무기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0.16 08:20
스포츠일반

황인수 이어 권원일도 UFC 입성 사실상 좌절…스피닝 엘보우에 당했다, 디아스에 2R KO 패

‘프리티 보이’ 권원일(30)의 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 입성이 사실상 좌절됐다. 밴텀급(61.2kg) 파이터 권원일은 15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데이나 화이트 컨텐더 시리즈(DWCS) 시즌 9 에피소드 10 제5 경기에서 후안 디아스(27·페루)에게 2라운드 4분 58초 만에 스피닝 엘보우에 의한 KO 패를 거뒀다.지난달 미들급(83.9㎏) 파이터 황인수에 이어 한 달 새 DWCS에 참가한 한국인 파이터 두 명이 모두 쓴잔을 들었다.DWCS는 UFC의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단판 대결을 벌여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UFC와 계약할 수 있다.2014년 프로에 데뷔한 권원일은 2019년부터 원챔피언십에서만 9승 5패를 쌓으며 기대를 받았다. 특히 화끈한 타격전, 통역을 거치지 않는 생동감 있는 영어 인터뷰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세계 최고 단체로 꼽히는 UFC 입성 문턱에서 아쉽게 좌절했다. 권원일은 1라운드부터 옥타곤 중앙을 점유하고 디아스를 압박했다. 50초가 지난 시점에 잽을 적중했다. 권원일은 디아스에게 원투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경쾌한 움직임으로 계속해서 디아스를 압박했다. 장기인 보디 샷도 한 차례 꽂았다.화끈한 타격전 양상이 이어지다가 디아스가 1분 5초를 남기고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그라운드로 권원일을 끌고 내려간 디아스는 백포지션을 잡은 뒤 엘보우와 펀치를 쏟았다. 다만 권원일에게 큰 타격을 주진 못했다.2라운드에도 둘은 옥타곤 중앙에서 타격전을 벌였다. 디아스는 한순간 들러붙어 권원일을 괴롭혔다. 2라운드 중반부터 다시 타격전이 시작됐고, 권원일이 보디-안면으로 이어지는 콤비네이션으로 재미를 봤다. 지친 기색이 없었던 디아스도 계속해서 맞받아쳤다. 2라운드 종료 2초를 남기고 둘의 희비가 갈렸다. 권원일이 디아스의 스피닝 엘보우에 맞고 옥타곤에 쓰러졌고, 심판은 곧장 경기를 중단했다.화이트 회장은 디아스의 피니시 장면을 보고 미소를 지었다.김희웅 기자 2025.10.15 11:16
연예일반

유나이트, 인도 공중파 채널 출연... K팝 아이돌 그룹 최초

보이그룹 유나이트 인도 현지 뉴스에 출연하며 글로벌 아이돌의 저력을 입증했다.지난 12일, 유나이트(은호, 스티브,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가 출연한 인도 현지 채널 ‘인디아티비 뉴스’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인디아티비 뉴스’는 인도의 공중파 방송으로 해당 채널에 K-팝 아이돌 그룹이 출연한 것은 유나이트가 최초다. 이날 유나이트는 지난 8월 발매한 ‘봄바’ 무대를 짧게 선보이는가 하면, 힌디어를 직접 배워보는 시간을 가지며 현지 언어로 소통을 이어갔다. 또한, 유나이트는 지난 11일과 12일 양일간 인도 뉴 델리에서 개최된 ‘랑 데 코리아’와 뭄바이에서 개최된 ‘케이-하모니 페스타’에 참석하며 현지 팬들의 열띤 반응 속에 공연을 펼쳤다.앞서 유나이트는 지난 9월 데뷔 후 첫 브라질 투어를 성료하며 글로벌 아티스트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낸데 이어, 이번 인도 방문 및 공연과 공중파 채널 출연 등 각종 이벤트로 글로벌 인지도를 다시 한번 입증해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15 07:33
국가대표

[IS 스타] ‘3년 만의 포효’ 엄지성의 당찬 각오 “붙박이 아니지만, 언제든 준비돼 있다”

대표팀 윙어 엄지성(23·스완지시티)이 3년 만에 A매치 득점을 결승 골로 터뜨린 뒤 당찬 각오를 전했다.엄지성은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의 10월 A매치 친선전서 왼쪽 윙어로 선발 출전, 팀이 0-0으로 맞서던 전반 15분 선제 결승 골을 넣었다. 윙백 이명재(대전하나시티즌)가 올려준 크로스가 상대 발을 맞고 뒤로 흘렀는데, 이를 침착하게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엄지성이 A매치서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 2022년 1월 자신의 A매치 데뷔전이었던 아이슬란드와 경기 이후 3년 9개월 만이었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후반 21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대표팀은 오현규의 쐐기 골을 묶어 2-0으로 이겼다. 지난 10일 브라질전 0-5 패배를 만회하는 무실점 승리였다.엄지성이 A매치서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앞선 3경기선 모두 교체 투입이었다. 자신의 첫 선발 출전서 소중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엄지성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A매치 데뷔전이 3년 전이었다. 안방에서 선발로 출전한 건 처음이어서, 많이 긴장도 됐다”고 털어놓으면서도 “축구에 대해 생각할 시간이 많았다. 그라운드에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했다. 좋은 기회가 왔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자신의 득점 장면에 대해선 “이명재 선수의 크로스가 상대를 맞고 내 앞에 떨어졌다”며 “쉽다면 쉬운 기회였지만, 그 상황에도 많은 생각을 했다. ‘못 넣으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행히 침착하게 마무리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경기 뒤 홍명보 감독은 브라질전 완패를 극복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파라과이전 준비 과정을 돌아본 엄지성은 “축구 선수가 모든 경기를 이길 순 없다. 크게 지거나, 이길 때도 있다”며 “이미 지난 경기 대신, 그다음 경기에만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선수들끼리도 패배를 동기 부여 삼아 준비를 잘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엄지성이 위치한 2선은 대표팀 내에서도 치열한 자리로 꼽힌다. 그 역시 1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이번 소집 일정을 소화했다. 그는 “나는 항상 대표팀에 오는 선수가 아니”라며 “오늘처럼 기회가 주어진다면, 난 언제든 준비돼 있다. 11월에 다시 발탁될 수 있도록,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다음 목표”라며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10.14 23:30
프로농구

비시즌 우려 지운 ‘눈꽃 슈터’의 손끝…“아직 들뜰 시기 아냐”

프로농구 창원 LG ‘눈꽃 슈터’ 유기상(24·1m88㎝)의 손끝이 시즌 초반부터 뜨겁다. 체력에서 약점을 보일 수 있다는 시즌 전의 우려가 무색하게 3점슛을 뽐내고 있다.유기상은 지난 12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수원 KT와의 경기서 30분을 뛰며 3점슛 5개 포함 17점을 올렸다. 팀은 69-53으로 이기며 3연승을 질주했다. 그는 1쿼터에만 3점슛 4개를 몰아치며 이른 시간 경기 균형을 크게 무너뜨렸고, 이후엔 수비에서 상대의 공격을 제어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프로 3년 차 가드인 그는 LG의 간판으로 떠오르고 있다. 3점슛과 수비에 능한 ‘3&D’ 자원인 그는 데뷔 첫해 신인왕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 시즌에는 팀의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기여했다. 비시즌에는 국가대표로 차출,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서 3점슛을 연거푸 꽂으며 재능을 입증했다.새 시즌을 앞두고 우려가 없던 건 아니었다. 지난 시즌 챔프전 7차전까지 가는 혈투를 치른 데다, 국가대표 일정까지 소화한 만큼 체력 부담이 컸다. 개막 전 조상현 LG 감독은 소속팀에 늦게 합류한 유기상의 컨디션에 대해 고민을 안고 있다고도 털어놨다. 공교롭게도 유기상은 지난 3일 안방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공식 개막전서 단 5점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출발을 했다. 반등은 빨랐다. 유기상은 5일 원주 DB전서 3점슛 6개 동반 22점을 몰아쳤다. 개인 통산 단일 경기 최다 3점슛 성공 타이 기록을 세웠다. 이어 10일 고양 소노전(19점·3점슛 5개) 12일 KT전에서도 슛감을 이어갔다. 그가 3경기 연속으로 ‘3점슛 성공 5개 이상’를 달성한 건 커리어 두 번째다. 그는 지난 시즌 4경기 연속으로 이 기록을 해내 눈길을 끌기도 했다.유기상은 KT전서 승리한 뒤 방송사 인터뷰서 “개막전서 창원체육관(홈)에서 패하면서 홈 승리가 없었는데, 첫 승리를 거둬 기쁘다”면서 “준비한 수비가 잘 됐다. 속공 상황에서 선수들이 뛰어난 패스를 줬고, 슛이 터져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공을 돌렸다.‘디펜딩 챔피언’ 가드는 이번 3연승에 전혀 만족하지 않았다. 유기상은 “경기 내용은 썩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3연승이라는) 결과에 들뜰 시기는 아닌 거 같다”라고 냉정히 짚었다.한편 유기상은 시즌 전 목표 중 하나로 ‘최우수 수비상’을 꼽은 바 있다. 최정상 3&D 플레이어로 거듭나기 위한 과제다. 그는 “사실 ‘슈터’에겐 3점슛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반대로 슛을 한 번이라도 허용하면 ‘수비가 약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한다”며 “(수비상을 수상해) 그런 편견을 깨고, 다른 선수들도 다 같이 잘했으면 하는 바람”이라는 포부를 전했다.LG는 오는 15일 안양 정관장과 정규리그 홈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10.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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