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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제베원 컴백]① ‘블루 파라다이스’에서 만난 청춘의 자화상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5연속 밀리언 셀러에 도전한다. 제로베이스원은 24일 온·오프라인을 통해 발매하는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로 다시 한번 밀리언 셀러 등극을 노린다. ‘블루 파라다이스’는 제로베이스원이 미니 4집 ‘시네마 파라다이스’ 이후 6개월 만에 내놓는 신보로 2025년 오늘을 살아가는 청춘의 자화상을 그려낸다.이번 앨범은 특히 공격적인 행보를 통해 일찌감치 5세대 톱이자 가요계 대세로 자리매김한 제로베이스원이 보여주는 성장의 결정체이기도 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유닛곡을 수록해 1년 반 활동을 통해 강화된 아홉 멤버의 매력과 개성을 담아내는 만큼 어떤 성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깊어진 음악적 해석과 감정 표현…리스너 공감하길” ‘블루 파라다이스’는 전작에 이어지는 ‘파라다이스’ 연작 시리즈로 ‘슬픈(BLUE) 순간조차 삶의 일부이며, 그럼에도 노력해 나가는 우리의 모습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타이틀곡 ‘블루’를 포함해 ‘데빌 게임’, 선공개곡 ‘닥터! 닥터!’, ‘아웃 오브 러브’, ‘스텝 백’, ‘크루엘’ 등 6곡이 앨범을 풍성하게 채운다. 타이틀곡 제목은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블루는 시원하고 청량한 매력을 주로 담아온 제로베이스원을 대변하는 컬러지만 이번 앨범에선 우울한 감정을 의미한다. 티저 영상에서도 각자의 블루와 마주한 멤버들은 저마다의 감정을 짧지만 강렬하게 표현했다. 곡은 누구나 현실의 어려움(BLUE)으로부터 도망치려 하지만 그러한 성장통이 결국 인생을 더욱 아름답게 만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앨범 전체를 관통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저마다의 ‘블루’를 직면하고 받아들이고 극복해 내는 과정을 통해 궁극엔 긍정의 의지와 희망을 노래한다. 데뷔 후 지난 1년 반 동안 국내에서만 4장의 미니앨범을 낸 것을 비롯해 일본 활동, 월드투어 등으로 쉴 새 없이 활동을 이어온 제로베이스원은 찬란함 뒤에 숨겨진 남모를 슬픔을 음악 안에 담아내 동년배 청춘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한다. 곡 작업은 전작 타이틀곡 ‘굿 소 배드’에서 함께 한 K팝 히트 메이커 켄지와 다시 의기투합해 시너지를 냈다. 소속사 관계자는 “제로베이스원의 미니 5집 ‘블루 파라다이스’는 청춘의 다양한 순간과 감정을 6트랙에 녹여 유기성있게 담아낸 작품이다. 타이틀곡 ‘블루’를 포함해 멤버들이 한층 깊어진 음악적 해석과 감정 표현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을 제외하고도 들을 ‘맛’이 난다. 이 중 ‘데빌 게임’은 2000년대 초반의 댄스 팝 음악을 2025년 시점이자 제로베이스원 특유의 스타일로 재해석해 기대를 모은다. ‘아웃 오브 러브’는 김지웅 장하오 김규빈이 함께 한 유닛곡이다. 또 ‘스텝 백’은 리키 박건욱 한유진, ‘크루엘’은 성한빈 석매튜 김태래가 함께 선보인 유닛곡이다. 아홉 멤버들의 3색 조합이 보여줄 3색 결과물이 어떤 모습일지 주목된다. 이 곡들 모두 향후 펼쳐질 콘서트 무대에서 공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선공개곡 ‘닥터! 닥터!’는 제로베이스원 특유의 감미로운 매력이 한층 성숙하게 담겼다는 호평을 받았다. 곡은 지난달 발매 직후 국내 음원 차트 1위는 물론,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플랫폼 QQ뮤직과 스포티파이 ‘바이럴 50’에서도 순위권에 오르며 전 세계적 인기를 입증했다. ◇ ‘5연속 밀리언셀러’ 확실시…인기 넘어 음악으로 통했다제로베이스원의 컴백 기상도는 ‘맑음’이다. 데뷔 앨범을 시작으로 전작까지 4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우며 K팝 새 역사를 써가고 있는 이들의 인기가 앨범을 거듭할수록 공고해져 가고 있어 5연속 밀리언셀러 청신호가 켜졌다. 일본에서 발매한 EP 1집은 발매 2주 만에 누적 출하량 25만 장을 넘어서며 일본 레코드협회의 플래티넘 인증을 받아 현지 인기를 입증했다. Mnet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다져진 공고한 팬덤과 함께 출발한 제로베이스원이었지만 이들의 지난 행보는 결코 인기에 기댄 게 아니었다. 데뷔 초반부터 짜임새 있게 자신만의 색채와 서사를 담아내 탄생한 음악으로 팬들은 물론 대중 리스너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덕분에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현 아이돌 음악 세계에서도 음악으로서 인정 받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월드투어나 케이콘 등 다수의 대형 공연 무대 경험을 쌓아가며 퍼포먼스적으로도 1년 반 만에 놀라운 성장을 보여줘 팬덤 확장에 폭발력이 더해지고 있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의 프로젝트 그룹답게 명확한 기획과 플랜에 따른 여정이었으나 멤버들의 고민과 노력이 더해지며 시너지를 냈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한 가요 기획사 관계자는 “오디션 출신 그룹들이 대체로 론칭 초반 가장 큰 화력을 보여주는 경향이 있는데 제로베이스원은 활동을 거듭할수록 대중적으로도 인기가 확장되는 모습이다. 듣기 편한 음악 안에도 본인들의 색을 꾸준히 담아내며 제로베이스원만의 색채를 만들어 갔고, 꾸준히 출중한 무대를 보여주며 팬덤과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은 모습”이라고 분석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24 05:50
메이저리그

'괴수의 아들' 게레로 주니어, 토론토 연장 불발 "이기는 팀 가서 아버지께 우승 반지 드릴 거야"

메이저리그(MLB)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6)가 결국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연장계약 합의에 실패했다. 자연히 올 시즌 후 스토브리그에서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떠올랐다.게레로는 18일(한국시간) 밤 토론토 스프링캠프지인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에서 MLB닷컴, 스포츠넷 등 현지 매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구단과 연장 계약 합의에 실패했다고 발표했다.게레로 주니어는 "구단이 자신들의 제안을 전달했다. 난 내가 원하는 계약을 알렸다. 난 지금 여기(토론토 스프링캠프)에 있지만, 계약 합의엔 이르지 못했다. (연장 계약에 실패했으니) 이제 구단은 다른 29개 팀과 (FA 시장에서 나를 두고) 경쟁해야 한다"고 전했다.게레로 주니어는 토론토의 간판 스타다. 명예의 전당 외야수인 '괴수'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기도 하다. 유망주 시절 전미 유망주 랭킹 1위에 올랐던 그는 2019년 데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토론토의 중심 타자로 활약했다. 그는 2021년 타율 0.311 48홈런 111타점 123득점, 출루율 0.401 장타율 0.601 OPS(출루율+장타율) 1.002로 잠재력을 터뜨렸다. 당시 홈런왕을 비롯해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모두 아메리칸리그 1위였다.이후 게레로 주니어는 커리어 기복은 다소 겪었지만, 지난해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출루율 0.396 장타율 0.544를 기록해 가치를 되살렸다. 애런 저지, 오타니 쇼헤이, 후안 소토가 연이어 시장에서 최고 계약을 쓴 상황에서 명실상부한 2025년 겨울 이적시장 최대어였다. 캐나다가 연고라 외부 선수 영입이 어려운 토론토는 게레로 주니어가 FA가 되기 전 잡아야 했다. 게레로 주니어는 구단에 방해가 되지 않길 바란다며 스프링캠프가 공식적으로 시작되기 전까지만 연장계약을 논의한다 말했고,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사실상 토론토 잔류의 길이 막힌 것에 가깝다.게레로 주니어는 "난 이 도시를 사랑한다. 팬들을 사랑한다. 어려운 결정이었다"며 "하지만 결국 비즈니스다. 토론토를 사랑하기에 남기 위해서라면 뭐든 할 수 있다. 하지만 말했듯 비즈니스고, 난 그걸 잘해내고 싶다"고 전했다.연장 계약 논의는 사실상 진전 없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에 대해 "아니"라고 잘라 말했고, 로스 앳킨스 단장은 "가깝다는 말은 구체화하기엔 범주가 너무 넓다"고 말을 아꼈다. 대신 마크 샤파이로 사장은 "전혀 근접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샤파이로 사장은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일이다. 선수와 계약하고, 키워서 빅리그에서 한 팀에서만 뛴 선수가 있다는 건 정말 특별한 일이라는걸 알아서 그렇다"며 "난 데릭 지터, 칼립켄 주니어, 커비 푸켓 같은 선수가 있었으면 했다. 그게 우리가 게레로 주니어에게 바랐던 일"이라고 말했다.게레로 주니어는 승리에 대한 열망을 숨기지 않았다. 지난 5년 간 토론토에서 세 차례 가을야구에 나갔지만, 토론토는 6전 전패를 기록한 바 있다. 그는 "FA 때 이기는 팀에 가고 싶다. 알다시피 아버지는 MLB에서 오래 뛰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며 "우승해서 반지를 아버지께 드리는 게 내 목표"라고 전했다. LA 다저스, 뉴욕 메츠 등 우승을 정조준하는 팀과 계약을 하고 싶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게레로 주니어가 토론토를 떠날 경우 팀 플랜도 크게 바뀔 수밖에 없다. 캐나다 연고인 탓에 토론토는 최근 연이어 대형 선수 영입에 실패했고, 지난해 성적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9 09:24
영화

봉준호, ‘미키 17’으로 ‘트리플 천만’ 감독 될까 [무비로그③]

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개봉 앞두고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쏟아지는 기대감 속 ‘괴물’, ‘기생충’을 잇는 또 한편의 천만 영화가 나올 수 있을지 주목된다.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미키 17’은 개봉을 10일 앞둔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매량 5만 3637장, 예매율 23.2%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개봉 직후 박스오피스 1위로 직행한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16.8%)를 비롯한 경쟁작을 모두 제친 수치로, ‘미키 17’을 향한 관객들의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이 같은 반응은 봉준호 감독 자체에 기반한다. 봉 감독은 이른바 ‘거장’이라 일컬어지는 감독 중 흥행성을 인정받는 몇 안 되는 감독이다. 다작을 하는 스타일은 아니지만, 장편 영화 데뷔작 ‘플란다스의 개’를 제외하고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긴 흥행 타율 100% 감독이다. 특히 ‘괴물’과 ‘기생충’으로는 각각 1090만, 1031만명을 동원하며 ‘쌍천만 감독’ 타이틀을 따냈다. 첫 할리우드 영화인 ‘설국열차’ 역시 국내에서만 935만명을 모았다. 무엇보다 이번 ‘미키 17’은 ‘기생충’ 이후 봉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란 점에서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기생충’은 흥행을 차치하고도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한국 최초의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미국 아카데미시상식 작품상을 받는 등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70개가 넘는 트로피를 품었다. 이에 그 차기작인 ‘미키 17’은 제작 단계부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독차지하며 올해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혔다. 국내 대진운도 좋다. 현재 극장에 걸린 작품 중 ‘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를 제외하고는 모두 뒷심이 빠진 상태다. 밥 딜런 전기 영화 ‘컴플리트 언노운’이 26일 개봉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 반응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외 경쟁작으로 꼽을 만한 이병헌, 유아인 주연의 ‘승부’는 3월 26일 개봉으로 텀이 있고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 마동석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 김윤석, 배두나 주연의 ‘바이러스’, 하정우 연출작 ‘로비’ 등 한국영화들은 ‘미키 17’을 피해 일찌감치 4월로 개봉을 잡았다.여기에 더해진 ‘대한민국 최초 개봉’이란 타이틀은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호감도와 궁금증을 최고치로 올려놨다. ‘미키 17’은 엄연히 따지자면 미국 플랜B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하고, 워너브라더스에서 배급한 할리우드 영화다. 하지만 줄곧 영화는 한국 관객 프리미엄에 공을 들였다. 여러 차례 개봉 일정을 수정했을 때도 “전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개봉한다는 애초의 원칙은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국내 영화 팬들의 예매를 부추겼다.우려가 있다면 실제 및 체감 상영시간이다. ‘미키 17’ 러닝타임은 137분으로 봉 감독의 작품 중 가장 길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영화의 러닝타임이 계속해서 짧아지는 추세 속, 2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이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현재 극장에 걸린 박스오피스 3위 작품 중 2시간이 넘는 영화는 없다.더욱이 ‘미키 17’은 속도감을 동력 삼는 작품이 아니다. 그러다 보니 종종 늘어지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앞서 영국 런던 시사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월드프리미어에서 영화를 접한 외신들 역시 비슷한 대목에서 혹평을 내놨다. UK 옵저버는 “러닝타임 2시간 17분 동안 헐렁하며 때때로 서사적 긴장감이 느슨해진다”고 짚었고, 미국 버라이어티는 “너무 많은 부분이 허술하고 과장됐으며 설교조”라고 평했다.봉 감독 영화의 ‘맛’으로 꼽혔던 정치, 사회를 향한 날 선 비판이나 유한했던 사색 거리가 약하다는 점도 호불호 요소로 꼽힌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미키 17’에 대해 “매끈하게 잘 만든 영화지만, 익숙한 느낌이 강하다. ‘설국열차’ ‘기생충’에서 본 전작의 요소가 많고, 생각하게 만드는 구조가 아니다. 굉장히 직설적으로, 일방적으로 이야기한다. 시선이나 메시지 또한 이미 우리가 공유한 것들이란 점에서 아쉬움이 남는다”고 평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2.19 05:50
뮤직

잘나가는 ‘솔로’ 블랙핑크, 완전체 컴백도 그린라이트 [IS포커스]

그룹 블랙핑크가 솔로 앨범으로 막강한 파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2018년 11월 팀 내 첫 솔로 주자로 나선 제니부터 ‘빛이 나는 솔로’를 외치더니, 말 그대로 ‘넘사벽’ 화력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예정된 완전체 컴백도 그린라이트를 켰다. 지난해 10월 깜짝 발표한 ‘아파트’로 글로벌 차트에서 K팝 여가수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로제를 비롯해 제니, 리사가 연달아 신곡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는데, 여기에 지수 역시 오는 14일 솔로 앨범으로 돌아온다. 로제, 제니, 리사와 다른 분위기의 음악색이 예상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민재 대중음악 평론가는 “블랙핑크의 솔로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서 완전체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았다. 단체 활동 공백이 긴 만큼 투어에 대한 기대도 상당하다”며 “이번 완전체 활동을 통해 블랙핑크는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로제→제니·리사→지수…4인4색 ‘솔로대첩’ 지난해 여름 리사가 처음 솔로 컴백을 한 이후 가을, 겨울을 지나며 본격적으로 불붙은 블랙핑크 ‘솔로대첩’에서 먼저 깃발을 꽂은 멤버는 로제다. 로제는 히트곡 ‘아파트’가 영국 오피셜 싱글차트 ‘톱 100’에서 4개월째 최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음원 파워를 입증하고 있다. 7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최신 차트에 따르면 ‘아파트’는 롤라 영의 ‘메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이 곡은 발매 당시 해당 차트에 4위로 데뷔했으며 16주 연속 차트인 중이다. 특히 최근 6주간 계속 2위를 수성하고 있다. 빌보드에서의 활약도 대단하다. ‘아파트’는 8일 발표된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선 1위를 탈환했다. 이미 해당 차트에서 1위를 두 번 이상 차지한 최초의 K팝 여가수 기록을 세운 로제는 다시 한 번 정상에 오르며 ‘롱런’을 이어가고 있다.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성적도 여전히 주목된다. 앞서 로제는 지난 주 ‘핫 100’에서 3위를 기록하며 자신이 세웠던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인 5위를 경신한 바 있다. 로제 ‘아파트’가 국내외 차트에서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지수, 리사, 제니도 연달아 솔로 앨범을 내놓는다. 지수는 14일 새 미니 앨범 ‘아모르타주’로 2년 만에 솔로 컴백한다. 앞서 공개된 콘셉트 포토 및 티저에서 특유의 분위기를 과시한 지수가 전작 ‘꽃’의 성과를 뛰어 넘는 음악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리사는 오는 28일 첫 솔로 정규 앨범 ‘얼터 에고’를 발매한다. 이에 앞서 리사는 지난 7일엔 도자 캣과 레이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신곡 ‘본 어게인’을 발표하고 명실상부 ‘팝스타’로의 도약을 알렸다. 제니는 3월 7일 첫 솔로 정규 앨범 ‘루비’ 발매를 앞두고 연달아 선보인 음원과 뮤직비디오로 독보적 ‘퀸’의 변화와 도전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 얼터너티브 뮤지션 도미닉 파이크와 협업한 선공개 싱글 ‘러브 행오버’는 최신 오피셜 싱글 톱100 64위에 오르며 명성을 입증했다. 또 유튜브로 깜짝 공개했던 ‘젠’ 뮤직비디오를 통해선 압도적 비주얼 연출을 선보여 화제가 됐다. ◇완전체 컴백에 들뜬 YG, 공격적 프로모션 멤버 개개인의 솔로 활동이 성공적인 만큼 완전체 활동의 시너지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의 ‘친정’이자 그룹 재계약으로 향후 완전체 활동의 베이스캠프가 되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일찌감치 ‘2025년 블랙핑크 월드투어’ 티저를 공개하는 등 공격적인 홍보에 나섰다. 아직 각 멤버들의 솔로 앨범 활동 및 4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 무대가 남아 있으나 블랙핑크 투어 소식도 솔솔 전해지며 ‘투 트랙’으로 완전체 컴백을 예열 중이다. 업계 전망도 밝다. 멤버들이 솔로 활동을 성공적으로 해내며 주가가 한층 높아진 측면이 있으나 소속팀에 대한 멤버들의 애정도가 남다른 데다 YG와도 ‘의리’와 ‘비즈니스’ 성격이 공존하는 관계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특이점이 될 정도의 리스크는 없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이들이 올해 데뷔 10년차를 맞은 ‘고연차’임에도 음악적 기대를 갖게 하는 데 대해 정 평론가는 “블랙핑크는 활동 기간 대비 발표곡이 많지 않아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있다. 또 힙합, 팝, 일렉트로닉 댄스 등이 결합된 YG풍의 트렌디한 음악으로 대중의 요구를 충족시켜 왔고, 컴백을 기대하게 만든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블랙핑크 음악은 결국 YG 음악이다. 투애니원이 해왔던 음악이고, 베이비몬스터가 이어가고 있는 음악”이라며 “YG의 음악은 YG에서 나오지 않으면 들을 수 없는데, 그렇다 보니 뜸하게 나오는 (블랙핑크)작품이 오히려 기대감을 불러일으킨 측면이 있다”고 덧붙였다. YG는 지난해부터 2025년 최대 플랜이 블랙핑크의 성공적 컴백 및 월드투어라 일찌감치 ‘공식적’으로 밝혀 왔으며, 연초부터 내부 전담팀을 꾸려 블랙핑크와의 윈-윈에 사활을 걸고 있다. 정 평론가는 “기본적으로 블랙핑크 완전체가 실현된다는 자체에는 기대감이 높은데, 아티스트 4명이 각자 추구하는 개성이 뚜렷해져 팀으로 잘 어우러질지 의문이 들고, 개별 팬덤이 막강해졌기 때문에 그들을 어떻게 만족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있을 것이라 본다”며 “YG의 역량이 시험대에 오른 셈”이라고 짚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11 05:50
뮤직

(여자)아이들 민니 “재계약 당연한 수순... 대상 받기 전 사인해” [인터뷰 ②]

그룹 (여자)아이들 민니가 재계약 비하인드를 전했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큐브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민니를 만났다. 그는 “데뷔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이다”라며 떨림과 설레임이 공존하는 얼굴로 인사했다. 이번 민니의 솔로 데뷔는 그룹 (여자)아이들이 큐브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한 후 첫 활동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민니는 재계약이 멤버들과 끈끈해지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그는 “서로 속마음도 많이 이야기했다. 소중한 시간이었다. 리더 소연이는 재계약 후 구체적인 플랜도 있었다. 참 듬직했다”면서 “사실 저에게 ‘재계약’은 당연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솔로 앨범 발매는 재계약 이야기가 나오기 훨씬 전부터 계획하던 프로젝트다. 민니는 “지난해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준비했다. 월드 투어로 바쁠 때였지만 한국에 오면 틈틈이 곡 작업을 했다”라고 밝혔다.(여자)아이들의 ‘재계약’ 소식은 지난해 11월 30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멜론 뮤직 어워드’를 통해 알려졌다. 이날 ‘올해의 레코드’ 대상을 수상하던 (여자)아이들은 수상 소감 중 “저희 5명이 다 같이 재계약하기로 했다”라고 깜짝 발표했다. 민니는 “대상 받기 전에 다 같이 재계약 사인을 하고 무대에 올랐다”라며 재미있는 비하인드를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여자)아이들이 오랫동안 할 거라고 믿었다. 특히 큐브는 제가 연습생 시절부터 뽑아서 지금까지 잘 키워주셨다. 큐브 최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민니는 이날 오후 6시 첫 번째 솔로 앨범 ‘허’를 발매한다. 동명의 타이틀 곡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된다. 민니가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해 진정성을 더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21 08:02
스포츠일반

마카체프, ‘절친’ 하빕 넘어 UFC 전설 될까…사루키안 상대 4차 방어전

전사의 나라 다게스탄 공화국 파이터들이 UFC를 접수하러 왔다.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3∙러시아)는 오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열리는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 메인 이벤트에서 아르만 사루키안(28∙러시아/아르메니아)을 상대로 타이틀 4차 방어전에 나선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마카체프의 팀메이트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29∙러시아)가 UFC 밴텀급(61.2kg) 챔피언 ‘더 머신’ 메랍 드발리쉬빌리(34∙조지아)에게 도전한다. 이 둘을 공통으로 묶어주는 이름은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낸 무패 전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6∙러시아)다. 이들은 아주 어릴 때부터 하빕의 아버지 고(故) 압둘마납 누르마고메도프 밑에서 다게스탄 전사 영재 교육을 받았다. 우마르는 하빕의 사촌 동생이고, 마카체프는 하빕의 친동생이나 마찬가지인 절친이다. 압둘마납 사후 두 선수는 하빕의 지도를 받고 있다. 어떤 면에선 둘 다 하빕 이상이다. 레슬링 강국 다게스탄의 스타일을 극단으로 밀어붙인 하빕과 달리 이 둘은 타격까지 완성형으로 끌어올렸다. 알아도 막지 못했던 하빕의 레슬링에 타격까지 더해진 결과 마카체프와 우마르는 각각 UFC 14연승과 6연승을 달리고 있다. 마카체프(26승 1패)는 이번 방어전에 성공하면 진정 하빕을 넘어 UFC 라이트급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GOAT)로 등극한다. UFC에서 가장 선수층이 두꺼운 라이트급 역사상 4차 방어에 성공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또한 이번에 승리하면 UFC 최다 연승(15) 공동 2위에 오른다. 위에는 16연승을 한 전 UFC 미들급(83.9kg) 챔피언 앤더슨 실바(49∙브라질)밖에 없다. 하지만 난적이 기다리고 있다. 이번 도전자는 UFC에서 마카체프를 가장 고전시켰다고 평가받는 사루키안(22승 3패)이다. 사루키안은 자유형 레슬링 베이스에 타격을 접목시킨 마카체프 못지않은 완성형 파이터다. 대회 3주 전 급오퍼를 받고 2019년 4월 UFC에 데뷔해 마카체프와 접전을 벌였다. 그 후 꾸준히 성장해 지난해 UFC 300에서 전 챔피언 찰스 올리베이라(35∙브라질)를 꺾고 타이틀 도전권을 확보했다. 현지 도박사들은 마카체프의 승률을 75% 정도로 내다보고 있다. 삼보와 유도 같은 보다 다양한 그래플링 기술과 킥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마카체프의 완성도가 자유형 레슬링과 복싱 위주의 사루키안보다 더 높다고 평가된다. 5라운드 경험과 체력, 전략 수행도 챔피언이 앞선다. 다만 KO파워와 내구력에서는 사루키안이 비교 우위를 차지한다. 역시 사루키안이 노리는 건 강력한 타격 한 방이다. 사루키안은 “강력한 펀치를 한 방 맞으면 게임플랜 같은 건 까먹게 된다”며 “그래서 1라운드에 그에게 강타를 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비밀 무기’까지 준비했다고 큰소리쳤다. 마카체프는 이에 코웃음 쳤다. 그는 “지난번에 사루키안은 올리베이라를 1라운드에 피니시하겠다고 했지만 겨우 스플릿 판정승을 했을 뿐”이라며 “그의 말을 믿지 말라”고 말했다. 이어 챔피언은 “사루키안이 자기 뜻대로 싸울 기회를 주면 위협적이 될 것”이라며 “하지만 내가 전략대로 싸운다면 쉬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완벽한 전략 수행을 강조했다. 한편 밴텀급 타이틀을 노리는 우마르(18승)는 도전자임에도 도박사들로부터 승률 약 73%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드발리쉬빌리(18승 4패)가 11연승을 달리고 있는 압도적 챔피언이기에 놀라움은 더 크다. 그는 다게스탄 그래플링에 종합격투기(MMA) 명문팀 아메리칸 킥복싱 아카데미(AKA)의 미국 킥복싱이 완벽히 조합된 궁극의 파이터라고 평가 받고 있다. 챔피언은 이런 평가를 믿지 않는다. 아직 우마르가 타이틀에 도전하는 건 순전 누르마고메도프 이름 덕이라고 생각한다. 드발리쉬빌리는 “우린 모두 여기까지 오기 위해 힘들게 노력했지만 우마르는 쉽게 기회를 얻었다”고 불평했다. 우마르는 톱10에서 4위 코리 샌드헤이건(32∙미국) 단 한 명만을 이겼을 뿐이다. 도전자는 챔피언이 자신과의 경기를 피해왔다고 비난했다. 그는 “드발리쉬빌리는 챔피언이 되기 전부터도 나와의 경기를 원하지 않았다”며 “UFC가 그에게 이 경기를 밀어붙였다”고 챔피언이 할 수 없이 도전을 수락했다고 폭로했다. 이번 경기는 챔피언의 무한 체력을 바탕으로 한 레슬링 공격을 도전자가 어떻게 막을 수 있을 건지가 관건이다. 타격에서는 우마르가 확실히 앞선다. 하지만 아직 5라운드 경험이 없는 우마르가 한 라운드 평균 10번의 테이크다운을 시도해 상대를 질식시키는 챔피언의 압박을 버텨낼지는 미지수다.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 메인카드는 오는 1월 19일(일) 오후 12시부터, 언더카드는 오전 10시부터 TVING에서 생중계된다. ■ UFC 311: 마카체프 vs 사루키안 2 대진 메인카드 (TVING 오후 12시) C 이슬람 마카체프 vs #1 아르만 사루키안 C 메랍 드발리쉬빌리 vs #2 우마르 누르마고메도프 #2 유리 프로하스카 vs #3 자마할 힐 #9 베닐 다리우쉬vs #10 헤나토 모이카노 케빈 홀랜드 vs 레이니어 더 리더 언더카드 (TVING 오전 10시) 페이튼 탤벗 vs 하오니 바르셀로스 #6 자일톤 알메이다 vs #7 세르게이 스피박 #13 보그단 구스코프 vs 빌리 엘레카나 #15 그랜트 도슨 vs 디에고 페레이라 파이트패스 언더카드(UFC 파이트패스 오전 8시) 재커리 리스 vs 아자마트 베코예프 #9 카롤 호자 vs #13 아일린 페레스 나카무라 린야 vs 무인 가푸로프 리키 터시오스 vs 베르나르도 소파이 #11 타기르 울란베코프 vs 클레이턴 카펜터김희웅 기자 2025.01.18 08:11
뮤직

킥플립-갓세븐, 신-구 JYP 보이그룹 20일 동시 출격 ‘흥미진진’ [IS포커스]

오는 20일 보이그룹 두 팀의 흥미로운 ‘동시 출격’이 이뤄진다. 주인공은 12년차 그룹 갓세븐과 신인 그룹 킥플립이다. 연초 컴백 주자들이 쏟아지는 시점 K팝 그룹의 컴백이나 데뷔일이 겹치는 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두 팀이 나란히 전, 현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소속 7인조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다. 갓세븐은 2014년 1월 16일 데뷔, 2PM 이후 6년 만에 등장한 JYP 그룹으로 당대를 풍미했다. 킥플립은 스트레이 키즈 이후 7년 만에 나오는 JYP 신인 보이그룹으로 새해 산뜻한 출발을 알린다. 지금은 갓세븐이 JYP를 떠났지만 사실상 ‘직계’ 형제 그룹인 두 팀의 한날 한시 컴백 및 데뷔가 서로에게 긍정적 자극과 함께 윈-윈이 될 지 주목된다. ◇ 갓세븐, 3년 만의 완전체 컴백…명불허전 파워 보여줄까갓세븐은 2014년 데뷔 후 ‘딱 좋아’, ‘니가 하면’, ‘네버 에버’, ‘니가 부르는 나의 이름’, ‘럴러바이’, ‘하드캐리’, ‘유 아’ 등 다수의 히트곡으로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았다. 이들은 2021년 JYP와 전속계약이 끝난 뒤에도 팀 이름을 지키고 활동 중인데, 지금은 개별 소속사에서 솔로 활동을 벌이면서도 완전체 활동에도 열성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완전체 컴백은 2022년 5월 발매한 미니 12집 ‘갓세븐’ 이후 약 3년 만이다. 새 미니앨범 ‘윈터 헵타곤’은 총 아홉 트랙으로 구성돼 있다. 타이틀곡 ‘파이톤’을 포함해 ‘스무스’, ‘청춘드라마’, ‘기억할거야’, ‘달링’, ‘타이달 웨이브’, ‘아웃 더 도어’, ‘허’ 등 개별 멤버들의 자작곡들과 팬송 ‘우리가 할 수 있는 말은.’ 등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파이톤’은 도저히 벗어날 수 없는 상대와의 운명을 이야기하는, 세련된 분위기의 힙합 감성 곡이다. 멤버 뱀뱀이 작사·작곡·편곡한 곡으로 멤버 전원이 레코딩 디렉팅에 참여했다. 갓세븐이 JYP를 떠나 처음 선보였던 직전 앨범 ‘갓세븐’은 발매 당시 전 세계 95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1위를 달성하는 등 압도적 글로벌 파워와 건재함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에 3년 공백을 딛고 돌아오는 갓세븐이 신곡으로 또 한 번의 성장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킥플립, JYP 차세대 대표돌 자리매김 할까 킥플립은 2021년 SBS 오디션 프로그램 ‘라우드’ 이후 오랜 시간을 공들여 완성된 JYP의 새 보이그룹이다. ‘JYP 10년 연습생’ 계훈을 비롯해 아마루, 동화, 주왕, 민제, 케이주, 동현까지 일곱 멤버로 구성됐다. 팀명 ‘킥플립’은 보드를 한 바퀴 돌려 앞으로 나아가는 고난도 스케이트 보딩 기술 용어를 차용한 표현으로 기존의 것에 얽매이지 않고 새롭게 활약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았다. 이들은 지난 6일 선공개 싱글 ‘응 그래’로 대중에게 첫인사를 건넨 데 이어 20일 새 미니앨범을 통해 긴 시간 갈고 닦은 내공을 펼쳐보이며 2PM, 갓세븐, 스트레이 키즈로 이어진 JYP표 보이그룹의 진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킥플립을 향한 기대감은 뜨겁다. 2025년 1월 데뷔 플랜을 일찌감치 발표한 이들은 JYP가 글로벌 시장을 그야말로 씹어 먹고 있는 ‘대세’ 그룹 스트레이 키즈 이후 무려 7년 만에 선보이는 신인 보이그룹이라는 점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 K팝 팬들의 비상한 주목을 받았다. 업계에선 갓세븐과 킥플립의 동시 컴백 및 데뷔를 흥미롭게 지켜보고 있다. 특히 킥플립의 비주얼 콘텐츠가 공개된 뒤 K팝 팬들 사이엔 신선하고 상큼하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함께 ‘갓세븐의 신인 시절이 떠오른다’는 반응도 쏟아졌다. 여기에 선공개 음원도 기대를 충족시켜 정식 데뷔 청신호를 켰다. ‘응 그래’ 뮤직비디오는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9위(이하 7일 기준), 국내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에 오르며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이뿐 아니라 이들은 최근 미국 그래미 닷컴이 발표한 ‘2025년 주목해야 할 K팝 루키 8’에 선정되며 등장과 동시에 5세대 대표돌로 도약할 가능성을 높였다. 한 가요 관계자는 “킥플립은 ‘라우드’를 거쳐 결성된 팀인데도 데뷔가 확정되기까지 상당히 긴 시간이 소요됐다. 소속사가 오랜 준비 과정을 거치며 공을 많이 쏟은 만큼 완성도 높은 팀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2PM, 갓세븐, 스트레이 키즈를 이어 JYP를 대표할 그룹으로 성장할 것으로 충분히 기대할 만 하다”고 평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1.15 06:05
메이저리그

'1.1조원' 소토 놓치고 '플랜B' 완료 양키스, 그래도 빈자리...양대 리그 타격왕 부활? 혹은 김하성?

뉴욕 양키스가 최대어 후안 소토(27·뉴욕 메츠)를 놓치고도 대안을 빠르게 마련했다. 그래도 여전히 빈자리가 있다. 고액 연봉자 DJ 르메이휴(37)의 부활이 절실하다.MLB닷컴은 2일(한국시간) 2025년 새해를 맞아 양키스의 시즌 준비 현황을 정리해 소개했다. 2024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우승, 그리고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거둔 양키스는 스토브리그를 바삐 보냈다. 2024시즌에 앞서 자유계약선수(FA)까지 1년이 남은 소토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던 양키스는 그를 잔류시키는 데 최선을 다 했으나 실패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양키스는 16년 7억 6000만 달러까지 베팅했지만, 메츠가 15년 7억 6500만 달러를 안겨 그를 데려갔다. 소토의 공백이 크지만, 양키스는 곧바로 움직여 분할 투자에 나섰다. 투수 FA 최대어 맥스 프리드에게 왼손 FA 역대 최고액인 8년 2억 1800만 달러를 안겨 영입했다. 이어 고액 연봉으로 시카고 컵스가 트레이드시키려 했던 코디 벨린저를 최소한의 연봉 보조만 받고 데려왔다. 전 마무리 클레이 홈즈가 이적한 빈자리는 리그 최고 마무리로 꼽히는 데빈 윌리엄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업그레이드했다. 이어 최근엔 MVP 출신 1루수 폴 골드슈미트까지 추가했다.MLB닷컴은 양키스의 움직임에 대해 "양키스가 플랜A에서 플랜B로 바꾼 게 마치 하룻밤 동안 해낸 것처럼 보였다면, 그건 그들이 오래 준비했기 때문"이라며 구단이 소토 잔류에 실패했을 때를 대비하고 있었다고 소개했다. 매체는 "언론계에서는 이러한 양키스의 결정이 소토와 재계약하는 것보다 2025년 월드시리즈 진출을 위해 더 좋을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고 전했다.대규모 외부 영입에도 여전히 빈자리가 많다. 특히 야수진에 과제가 많다. 1루수, 중견수는 채웠지만 2루수 글레이버 토레스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로 이적해 내야 빈자리가 많다. 큰 기대를 받는 유망주도 현재로서는 없다. 디애슬레틱은 이에 대해 르메이휴가 2025년 주전 선수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디애슬레틱은 지난해 12월 31일 "양키스는 재즈 치좀을 어디에 쓸지에 따라 2루 또는 3루에 빈자리가 생긴다. 이는 르메이휴가 다시 한 번 양키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해야 하는 이유일 수 있다"고 그가 중용될 거로 전망했다.르메이휴는 2011년 시카고 컵스에서 데뷔해 빅리그 14시즌을 뛴 베테랑이다. 통산 타율 0.289 124홈런 651타점을 기록했다. 주 포지션은 2루수지만 3루수와 1루수도 소화 가능한 전천후 내야수다.르메이휴는 처음 양키스로 이적했을 때만 해도 최고의 '가성비' 계약으로 꼽혔다. 그는 지난 2016년 콜로라도 로키스 시절 타율 0.348로 내셔널리그 타격왕에 올랐다. 이후 2019년 양키스로 2년 2400만 달러에 FA 이적했는데, 첫 해부터 타율 0.327 197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893으로 활약했다. 이어 2020년엔 타율 0.364 출루율 0.421 OPS 1.011을 기록, 세 부문에서 아메리칸리그 1위를 독차지했다. 시즌 후엔 양키스와 6년 9000만 달러에 계약하며 잔류했다.최고점일 때 계약했지만, 이후 르메이휴는 팀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두 번째 계약 후 4년 동안 타율 0.252 OPS 0.698로 크게 부진했다. 리그 평균(100)에 비교한 조정 OPS가 95에 불과했다.양키스로서는 르메이휴를 주전으로 쓰기에 성적이 낮지만, 고액연봉자인 그를 빼고 다른 포지션을 외부 영입하기도 어려운 형편이다. 또 최근 부진이 발가락 부상, 고관절 통증, 스포츠 탈장 등 각종 부상에 의한 것이기도 했다. 건강하다면 내야 주전 한 자리를 여전히 기대할 수 있다. 물론 양키스가 추가 투자를 단행하면 르메이휴 부활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디애슬레틱은 "양키스가 2루수 FA를 영입한다면 김하성이 합리적이다. 양키스가 주전 2루수 토레스를 바꾸려고 했던 건 그가 수비와 주루 능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라면서도 "김하성의 문제는 어깨 수술을 마치고 돌아와 개막 때 뛸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장타력 상승 여력이 많지 않다"고 짚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02 15:32
뮤직

아이유, 2024 연말 맞아 5억 기부 [공식]

가수 아이유가 소외된 이웃을 위한 산타가 됐다.소속사 EDAM 엔터테인먼트는 25일 “아이유가 자신의 활동명과 팬클럽명 ‘유애나’를 합친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다양한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총 5억 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는 서울아산병원, 서울아동복지협회, 함께웃는세상, 따뜻한 동행 등 국내외 여러 단체를 통해 이루어졌다. 아이유의 기부금은 ▲서울아산병원을 통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령 환자, 심뇌혈관질환자 및 여성암 환자 지원 ▲서울아동복지협회를 통한 자립준비청년의 자립역량 강화 ▲함께웃는세상을 통한 쪽방촌·반지하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따뜻한 동행을 통한 장애인 맞춤형 공간 조성 및 첨단보조기구 지원 ▲사단법인 열린복지를 통한 노숙인 쉼터 운영 지원 ▲플랜코리아를 통한 해외 아동 식수위생 및 보건의료 지원 ▲함께 걷는 아이들을 통한 취약계층 아동 문화예술 활동 지원 ▲사랑의 달팽이를 통한 난청 아동 청각 보조기구 지원 등 폭넓은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아이유는 그동안 데뷔 기념일, 생일, 연말 등 기념일마다 꾸준히 기부를 실천하며 사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다. 지난 9월에도 데뷔 16주년을 맞아 ‘아이유애나’의 이름으로 2억 2500만 원을 기부한 바 있다.한편 아이유는 지난 9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4 아이유 HEREH 월드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 공연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2.25 13:17
메이저리그

'소토 쟁탈전' 양키스, 플랜B 준비 중...6억 대신 투타 동시 영입? 아다메스, 프리드 연결

후안 소토(26)의 행선지가 나오지 않고 있다. 원 소속팀 뉴욕 양키스가 그를 놓칠 경우를 위한 플랜 B를 준비한다는 보도가 나왔다.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ESPN 뉴욕의 양키스 전담 캐스터 마이클 케이를 인용해 양키스가 맥스 프리드와 90분 동안 화상 미팅을 진행했다는 사실을 전했다. 케이는 양측의 미팅이 '매우 잘 이뤄졌다'며 프리드 측 관계자가 양키스에 정말 만족했고, 다음 회의를 벌써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프리드는 이번 메이저리그(MLB) 스토브리그 투수 최대어 중 한 명이다. 통산 168경기(151선발) 73승 36패 평균자책점 3.07을 기록한 그는 올해도 174와 3분의 1이닝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25로 활약했다.프리드와 함께 양키스 레이더에 들어온 선수가 윌리 아다메스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선임 기자 마크 파인샌드는 5일 "양키스는 소토 복귀를 여전히 희망하지만, 그가 다른 곳과 계약할 경우엔 플랜B를 추진할 수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양키스가 고려하는 옵션 중 하나는 아다메스"라고 전했다. 통산 타율 0.248 150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766을 기록한 그는 올해 타율 0.251 32홈런 OPS 0.794 112타점으로 활약했다. 정상급 유격 수비와 일발 장타를 두루 갖춰 이번 스토브리그 내야 최대어로 꼽힌다.MLB닷컴은 "(주전 유격수인) 앤서니 볼피가 MLB 데뷔 첫 2년 동안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3.3, 3.4(이상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를 기록했고 골드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면서도 "(아다메스가 온다면) 그를 2루로 옮겨 FA가 된 글레이버 토레스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다재다능한 재즈 치좀 주니어는 2루, 3루 또는 중견수로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다메스 본인이 포지션 전향에 열려 있는 만큼 중복에는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한편 소토의 '시장가'는 이미 6억 달러를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파산, 켄 로젠탈 등 현지 저명 기자들은 소토 영입전에 5팀이 여전히 남아있고, 모두 6억 달러 이상을 적어냈다고 전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2.0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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