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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천적' 피하고 '초강세' 만나는 윤영철, 전반기 '유종의 미' 도전 [IS 피플]

왼손 투수 윤영철(21·KIA 타이거즈)이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윤영철은 8일 열리는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한다. 오른손 투수 문동주(22)와 맞대결을 펼칠 예정인데 결과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수 있다. 7일 기준으로 4위 KIA는 공동 2위 그룹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가 0.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은 2위 도약을 노리면서 4경기 차이인 1위 한화와의 격차를 좁힐 좋은 기회이다.애초 윤영철은 지난 6일 광주 롯데전 선발 등판할 수 있었다. 등판 간격을 고려하면 롯데전을 맡아야 했지만 ‘상대 전적’을 고려한 임시 조정이 있었다. 윤영철의 시즌 롯데전 기록은 2경기 2패 평균자책점 14.40(5이닝 10피안타 8실점). 9이닝 환산 피안타가 18개, 피안타율이 0.435에 이를 정도로 좋지 않았다. 이에 따라 오른손 투수 김건국이 6일 롯데전을 맡고 윤영철은 한화전으로 등판이 밀렸다. 윤영철의 시즌 한화전 성적은 1경기 1승 평균자책점 ‘0’이다. 지난 6월 6일 광주에서 열린 홈 맞대결에서 6이닝 3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윤영철의 한화전 강세는 KBO리그 데뷔 후 지속했다. 통산 한화전 성적이 6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4. 지난 시즌에는 2번의 맞대결에서 2승 평균자책점 0.82(11이닝 1자책점)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기도 했다. 통산 맞대결 전적을 보면 김태연(6타수 3피안타 1피홈런)에게 약했지만, 문현빈(13타수 3피안타) 노시환(14타수 3피안타 1피홈런) 이도윤(13타수 2피안타) 이진영(7타수 1피안타) 최재훈(7타수 무피안타) 등 주요 타자들을 잘 막아냈다.윤영철의 시즌 성적은 2승 6패 5.44이다. 표면적인 기록은 문동주(6승 3패 평균자책점 3.63)와 비교해 열세지만 직전 등판이던 지난달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5이닝 1실점 쾌투로 2승째를 따냈다.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윤영철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7 17:30
프로야구

'0.191 규정타석 미달→0.377 리그 1위' 대반전, 3할 터치 "최고의 1번 타자"

LG 트윈스 신민재(29)의 2025시즌은 2군행 전후로 명확하게 나뉜다.신민재는 지난 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폭풍 질주'를 했다. 팀이 1-1로 맞선 5회 초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그는 후속 천성호의 2루타 때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렸다. 신민재가 빠른 발로 만든 결승 득점. 더그아웃으로 돌아온 신민재는 의자에 털썩 주저앉아 한동안 가쁜 숨을 내쉬었다. 이어 7회 안타, 9회 볼넷으로 출루했다. 신민재의 허슬 플레이로 승리 의지를 깨운 LG는 이날 4-2로 승리, 공동 2위에 복귀했다. 2023년 대주자에서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한 그는 지난해엔 성인 대표팀(프리미어12)에도 처음 다녀왔다. 그러나 신민재는 5월 11일까지 타율 0.191로 극도의 부진에 시달렸다. 규정타석도 채우지 못했다.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신민재는 5월 22일 1군 복귀 후 타율 0.377로 펄펄 날고 있다. 이 기간 리그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 빅터 레이예스가(0.376)가 신민재 바로 뒤에 있다. 신민재는 5월 29일 한화 이글스전부터 6월 26일 KT 위즈전까지 2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 4일 삼성전에선 9회 1사 후 삼성 좌완 선발 이승현에게 솔로 홈런을 뽑았다. 2015년 두산 베어스 육성 선수로 프로 입단한 그가 개인 통산 1223타석 만에 뽑아낸 데뷔 첫 홈런이다. 특히 LG는 신민재의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선발 투수 이승현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뽑지 못한 상황. 신민재가 대기록의 희생양이 될 뻔한 팀을 위기에서 건져낸 것이다. 또 다음날(5일)에는 4타수 4안타를 올렸는데, 2-0으로 앞선 5회 선두 타자로 나와 투수 키를 넘기는 재치 있는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김현수의 적시타로 홈을 밟았다. 신민재는 "이천에서 하루에 5시간 정도 훈련했다. 밥 먹고 치고, 자고 일어나 또 치고 계속 타격 훈련만 반복했다"라며 "특히 이번에는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돼서 더 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LG는 5월 중순 리드오프 홍창기가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이탈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후 마땅한 1번 타자를 찾지 못해 고심이 깊어졌다. 그때 '세 번째 카드'였던 신민재가 등장해, 1번 타순에서 타율 0.345(116타수 40안타)로 펄펄 날고 있다. 4월 9일 이후 3개월 만에 3할 타율(0.302)에 복귀했다. 현재 리그에 3할 타자는 11명이다. 염경엽 감독은 신민재가 곁을 지나가자 "최고의 1번 타자"라며 칭찬했다. 이형석 기자 2025.07.07 13:44
메이저리그

'3년 계약 중 2년째 퇴출' MLB 통산 110홈런 슬러거, 저지가 있는 양키스로 향한다

베테랑 슬러거 제이머 칸델라리오(32)가 뉴욕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미국 YES네트워크 코너 폴리는 6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칸델라리오가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라고 밝혔다. 칸델라리오는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 타율 0.113(80타수 9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198)과 장타율(0.213)을 합한 OPS도 0.410으로 기대 이하. 극도의 부진 끝에 지난달 30일 신시내티 레즈 구단에서 방출돼 거취에 물음표가 찍혔는데 양키스에서의 새출발을 결정했다.칸델라리오는 1루와 3루가 가능한 내야 자원. 멀티 내야수가 부족한 양키스의 팀 상황과 맞물려 출전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자유의 몸'이 된 칸델라리오는 복수의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스위치 타자인 칸델라리오는 2016년 빅리그에 데뷔, 시카고 컵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워싱턴 내셔널스 등 다양한 구단을 거쳤다. 커리어 하이는 워싱턴과 시카고에서 뛴 2023시즌으로 그해 타율 0.251 22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2023년 12월 신시내티와 3년, 총액 4500만 달러(614억원)에 계약하며 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이적 후 성적이 급락했다. 지난해 112경기 타율 0.225에 이어 올해는 1할대 타율로 고전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그 결과 3년 계약의 두 번째 시즌, 인연이 정리됐다. 칸델라리오의 통산 메이저리그(MLB) 성적은 10년 타율 0.237 110홈런 384타점이다. 양키스 소속 홈런왕 출신 애런 저지와 어떤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낼지 흥미롭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6 16:29
프로축구

[공식발표] 인천, 김건웅 임대 영입…윤정환 감독과 재회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미드필더 김건웅(28)을 임대 영입하며 중원을 보강했다.인천은 4일 “멀티 자원 김건웅을 임대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성공했다. 임대 기간은 2025년 말까지다”라고 전했다.김건웅은 지난 울산 HD 시절 윤정환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이번 영입으로 9년 만에 사제 재회를 이루게 됐다. 인천은 “김건웅의 합류를 통해 K리그1 승격을 위한 동력을 마련했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그는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으로, 팀의 전술적 유연성과 중원 경쟁력 강화에 큰 보탬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김건웅은 울산 현대고를 졸업한 뒤 2016년 울산 HD에 입단하며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수원FC, 전북 현대, 제주SK를 거치며 K리그 통산 197경기 9골 3도움을 올렸다. 프로 데뷔 시즌이던 2016년에는 당시 울산 감독이었던 윤정환 감독의 지휘 아래 리그 12경기에 출전하며 기대를 모은 바 있다. 김건웅은 “인천이라는 팀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 감독님과 다시 함께하게 된 것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며 “승격이라는 목표를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메디컬 테스트 등 모든 입단 절차를 마친 김건웅은 즉시 팀 훈련에 합류해 승격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5.07.05 08:09
프로야구

송성문 "정후·혜성 대결? 너무 앞서간 얘기...동기부여 될 것" [주간 MVP]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향한 도전 의식이 생겼다. 송성문(29·키움 히어로즈)이 더 매서운 스윙을 보여줄 전망이다. 송성문은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그는 6월 넷째 주(6월 24~29일) 출전한 6경기에서 타율 0.519(27타수 14안타) 4홈런 12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1.678을 기록했다. 주간 홈런·타점·OPS 1위였다. 송성문은 특히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서울 고척 스카이돔) 주말 3연전에서 '홈런쇼'를 펼쳤다. 27일 1차전에서는 소속팀 키움이 3-4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역전 투런홈런을 쳤고, 28일 2차전에서는 1·2회 연타석 홈런, 29일 3차전에서는 키움이 5-2로 앞선 5회 말 쐐기 스리런홈런을 쳤다. 조아제약과 본지는 송성문을 6월 넷째 주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 송성문은 "지난해 연말 시상식에서도 큰 상(최고야수상)을 받았는데 또 뽑아줘서 감사하다. 팀(키움)이 올 시즌 첫 시리즈 스윕(삼성 3연전 전승)을 하는 데 기여해 준 상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송성문은 지난주 타격감에 대해 "솔직히 주간 단위로는 프로 데뷔 뒤 가장 좋았던 것 같다. 특히 경기 흐름상 중요한 상황에서 그렇게 많이 장타를 치고 타점을 올린 건 처음이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도 송성문은 "타격감이 갑자기 좋아졌다기 보다는 매일 루틴을 지키고, 부진해도 반드시 해야 할 일들에 소홀하지 않다 보니 결과도 따라주기 시작한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송성문은 개인 성적보다 팀 성적이 나아진 점에 더 의미를 부여했다. 5월까지 15승 1무 44패를 기록하며 시즌 100패를 당할 우려를 줬던 키움은 6월 치른 22경기에서는 0.500(10승 2무 10패) 승률을 기록했다. 송성문은 "젊은 선수들이 더 집중해야 할 순간과 그 때 자신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게 되면서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라며 후배들에게 공을 돌렸다. 송성문은 화제성으로도 가장 뜨거운 선수다. 'MLB 진출설'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그는 2025시즌이 끝나면 포스팅 신청 자격을 얻는다. 지난달 24~29일 홈 6연전에 시애틀 매리너스, 시카고 컵스, 뉴욕 양키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4개 구단 스카우트가 송성문을 보기 위해 찾아 이 기류를 더 거세게 만들었다. 송성문은 MLB 도전 소문이 막 나온 지난 9일 "냉정하게 나는 MLB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내 나이에 미국 진출은 비현실적"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달라진 생각을 전했다. 메이저리거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대화가 심경 변화를 일으킨 것. 송성문은 "(김)하성이 형이 '밑져야 본전이고, 돈 주고도 못 하는 경험'이라고 하더라. 애써 부정해 스스로 MLB 진출 가능성을 지울 필요가 없다는 얘기였다"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려 한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고 나를 좋게 봐주는 (MLB) 구단이 있으면 도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뛰고 있는 김혜성은 지난해 6월 초, 현재 에이전시인 CAA 스포츠와 계약했다. 송성문은 "아직 에이전트 선임을 한 건 아니지만, 여름을 지나고 나를 향한 기류가 조금 더 명확해지면 (포스팅) 준비에 필요한 기본적인 것들을 갖출 것"이라고 전했다.송성문은 현재 MLB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김혜성·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과 키움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동료애를 나눴다. 송성문은 지난달 14~16일(한국시간)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가 대결하며 김혜성과 이정후가 처음으로 한 그라운드에 선 모습을 관심 있게 지켜보기도 했다. 송성문에게 이정후·김혜성과 빅리그 대결하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해봤느냐고 묻자, 그는 "그건 너무 앞서간 얘기다. 포스팅 신청, 계약 성사, 로스터 진입 모두 장담할 수 없는 내가 그런 상상을 한다는 건 김칫국을 너무 마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송성문은 "MLB 진출 가능성을 열어 두는 자체가 후반기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동기부여가 될 것 같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4 05:40
해외축구

리버풀 공격수 조타, 교통사고로 숨져...향년 29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공격수 디오구 조타(29·포르투갈)가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다.스페인 마르카 등 외신들은 3일(한국시간) 조타가 스페인 서부 사모라의 한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고 전했다. 조타는 겨우 2주 전에 결혼식을 올렸던 상황. 조타뿐 아니라 같은 차에 동승했던 동생 안드레 조타(27)도 함께 숨졌다.마르카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사나브리아 A-52 고속도로 65㎞ 지점에서 발생했다. 동생과 함께 이곳을 지나가던 조타는 차량이 도로를 이탈, 화재가 발생하면서 사망했다. 영국 스카이뉴스는 경찰 발표를 인용해 "타이어가 터져 도로에서 이탈한 거로 보인다"며 "차량에 불이 붙어 탑승자 두 명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조타는 리버풀에서 통산 182경기를 뛴 스트라이커다. 2015년 프로에서 데뷔해 FC 파수스 드 페헤이라(포르투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잉글랜드) 등을 거쳐 리버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신임을 얻은 그는 리버풀에서 통산 182경기에 출전해 65골을 기록한 바 있다. 두 번의 카라바오컵 우승과 한 번의 축구협회(FA)컵 우승에 힘을 보탰고, 지난해엔 EPL 우승까지 이뤘다.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축 선수였던 그의 부고 소식에 포르투갈 축구협회도 애도의 뜻을 전했다. 조타는 대표팀에서도 주요 공격 자원이었다. 유로 2020에 출전했고,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본선엔 나서지 못했지만 예선 등 국제 대회에서 대표팀 공격진을 이끌었다.소속팀 리버풀이 아직 공식 애도 성명을 내지 않은 가운데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조타는 국가대표팀에서 50경기 가까이 출전하면서 활약한 뛰어난 선수였다. 모든 동료와 상대에게 존경받는, (기록보다) 더 훌륭한 사람이었다. 그는 밝은 에너지로 공동체 안에서도 귀감이 되는 인물이었다. 우리는 디오구 조타와 안드레 조타의 가족, 친구들 그리고 각각 소속 팀이었던 리버풀과 FC 페나피엘 구단에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8:27
메이저리그

'커쇼 감격의 3000k' 다저스, 9회 말 끝내기로 이겼다...김혜성 무사만루 밥상→역전 끝내기 적시타

LA 다저스의 전설 클레이턴 커쇼(37)가 메이저리그(MLB) 역사에 또 한 번 이름을 남겼다.커쇼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부터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한 탓에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지만, 이날 경기 탈삼진 3개를 더하면서 이 부문 통산 기록을 2997개에서 3000개로 늘렸다. 이날 커쇼를 상대한 화이트삭스 타자들은 대기록을 주지 않기 위해 분전했다. 커쇼는 이날 헛스윙을 무려 15개나 유도하며 삼진을 잡아보려 했으나 꼭 마지막 스트라이크 1개를 남겨놓고 타구를 허용했다. 3회 초에야 첫 아웃 카운트를 잡은 그는 5회 초 마지막 타자 때 겨우 2999번째 삼진을 채웠다. 다저스는 마지막 1개가 남은 커쇼에게 6회 등판을 허락했고, 커쇼는 6회 마지막 타자인 비니 카프라를 바깥쪽 낮은 코너에 꽂히는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대기록을 달성하고 이닝을 마친 커쇼는 아내와 4명의 자녀 등 가족들을 바라보며 기쁨을 나눴고, 이날 그의 기록을 지켜보기 위해 찾아온 홈팬들에게도 모자를 들어 감사를 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등 선수단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한 것처럼 커쇼의 기록에 크게 기뻐했다.3000탈삼진은 길고 긴 MLB 역사에서도 엄청난 대기록이다. 역대 MLB 투수 중 3000탈삼진 고지에 오른 건 커쇼가 20번째. 현역 선수 중에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저스틴 벌랜더(3471개)와 토론토 블루제이스 맥스 슈어저(3419개)가 먼저 3000개 고지에 오른 바 있다. 하지만 앞서 19명 중 원 클럽맨으로 이를 이룬 건 월터 존슨과 밥 깁슨밖에 없었다. 2008년 데뷔해 줄곧 다저스에서만 뛴 커쇼는 역대 세 번째로 이 영예를 이뤘다. 한편 커쇼가 기록을 달성하고도 다저스는 좀처럼 리드를 되찾지 못했다. 커쇼가 1회 1점, 3회 3점을 줘 2-4로 끌려갔다. 다저스는 이날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이 5회 말 3루 앞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도루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으나 득점하지 못했다. 이어 6회 말 윌 스미스의 사구,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 때도 3연속 범타에 그쳤다. 다저스는 7회 말 다시 토미 에드먼과 오타니 쇼헤이의 안타로 1사 1·2루 밥상을 차렸으나 다시 2연속 범타를 기록했다.득점권 기회가 잦아지니 결국 득점도 나왔다. 다저스는 9회 말 선두 타자 마이클 콘포토의 안타로 물꼬를 텄다. 에드먼이 볼넷으로 바통을 넘겼고, 이를 받은 김혜성이 볼넷으로 이날 멀티 출루를 완성하고 무사 만루로 베이스를 채웠다.도저히 득점이 안 나올 수 없던 상황. 부진했던 상위 타자들이 힘을 냈다. 무사 만루에서 첫 타자 오타니는 2루수 앞 땅볼에 그쳤으나 주자를 불러들였고, 본인도 빠른 발로 병살을 막았다. 이어 베츠가 깊숙한 희생 플라이로 3루 주자 에드먼을 득점시켰다. 4-4 동점. 기세를 되찾은 다저스는 후속 스미스가 풀카운트에서 볼넷을 얻었고, 마지막 바통을 받은 프리먼이 우익수 마이크 터크먼 앞에 떨어지는 간결한 적시타로 이날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모처럼 2경기 연속 선발로 나선 김혜성이 없었다면 만들 수 없는 승리였다. 김혜성은 이날 내야 안타 1개와 볼넷으로 멀티 출루를 기록, 3타수 1안타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368(출루율+장타율) OPS는 0.932가 됐다. 타율이 소폭 떨어졌지만 출루와 도루로 팀에게 두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어주며 하위 타선 복병 임무를 100% 해냈다. 시즌 8호에 성공한 도루 성공률은 여전히 100%를 유지 중이다.한편 다저스는 이날 경기 승리로 정규시즌 55승 32패(승률 0.63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승차는 8.5경기까지 벌어졌다. 내셔널리그에선 유일하게 6할 이상 승률을 지키는 중이다. 또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인 중부지구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승률 0.621)보다도 높은 승률로 전체 1위까지 사수했다. 디트로이트와 같은 중부지구인 화이트삭스는 시즌 58패(28승)로 승률 0.326을 기록, 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3 14:41
프로야구

1군 데뷔전이 김광현 상대 선발 등판? 2군 ERA 8.94 KIA 이도현 낙점 이유 [IS 광주]

KIA 타이거즈 오른손 투수 이도현(20)이 KBO리그 1군 데뷔전을 '선발'로 치른다.이도현은 2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선발 등판, 토종 에이스 김광현과 자웅을 겨룬다. 휘문고를 졸업한 이도현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7라운드 전체 62순위로 지명된 유망주 출신이다.올 시즌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12경기 3승 3패 평균자책점 8.94. 49와 3분의 1이닝 71피안타 41볼넷 50실점(49자책점). 피안타율은 0.346이다. 눈에 띄는 성적이 아닌 만큼 선발로 1군 데뷔전을 소화하는 배경이 궁금할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이범호 감독은 "대체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운을 뗐다. KIA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과 아담 올러가 휴식 차 1군 엔트리에서 빠져 있다. 애초 구단의 계획은 네일만 1군 제외하고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었으나 올러마저 이탈, 대체 선발이 하나 더 필요해졌다. 이범호 감독은 "올러를 안 빼려고 생각했는데 (결론적으로) 쉬는 게 낫겠다 싶었다"며 "불펜이 지쳐서 (임시 선발 후보 중) 퓨처스에서 잘 던지는 것보다 공을 많이 던진 선수로 선택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이도현은 최근 2군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가장 최근 등판인 지난 18일 함평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6과 3분의 2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1-0 승리를 이끌었다. 당시 투구 수가 93개였다. 이범호 감독은 "(이도현의) 평균자책점은 높지만 잘 던질 때는 7이닝도 해주고, 퓨처스에서 50이닝 이상 던졌다"며 "지금은 퓨처스에서 대체 선발이 올라와 2이닝, 3이닝 이렇게 던지면 불펜을 6이닝 사용해야하기 때문에 (마운드 운영이) 어려울 거 같아 100개까지 던졌던 선수를 택했다"라고 말했다. 물론 많은 투구 수가 가능하다는 이유만으로 대체 선발을 낙점한 건 아니다. 이범호 감독은 "저번에 한 번 던지는 걸 보기도 했고 괜찮지 않을까 한다. 퓨처스에서도 지금 상황에서 그렇게 던질 수 있는 건 도현이밖에 없다고 추전했다"며 기대를 내비쳤다.3연승 중인 KIA는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이날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선발 라인업은 이창진(우익수) 박찬호(유격수) 위즈덤(3루수) 최형우(지명타자) 고종욱(좌익수) 오선우(1루수) 김호령(중견수) 한준수(포수) 박민(2루수) 순이다. 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16:29
해외축구

日, 21세 신예 토트넘행에 신났다…“최고참인 데이비스가 분노” 왜?

일본 언론이 다카이 고타(21)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입성에 신이난 모양이다. 토트넘 최고참인 벤 데이비스가 다카이의 합류로 화를 품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를 전했다.일본 매체 히가시스포 웹은 1일 “토트넘 베테랑 수비수인 데이비스가 다카이 영입에 분노했다는 영국 언론의 보도가 있었다”며 내용을 소개했다.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최근 다카이의 토트넘행 소식이 들려온 뒤, 데이비스의 관점에서 보도를 냈다.히가시스포 웹은 “데이비스는 다카이의 합류로 출전 시간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정기적으로 출전할 수 있는 구단으로의 이적을 허용하지 않고, 계약을 1년 연장한 토트넘에 분노를 품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토트넘 홋스퍼 뉴스가 주장한 바를 전했다. 데이비스는 2014~15시즌부터 토트넘에서만 뛴 최고참이다. ‘주장’인 손흥민보다 1년 먼저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입지는 좁은 편이다. 풀백과 센터백으로 뛸 수 있는 데이비스는 늘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당하면 그 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에도 절반에 못 미치는 리그 17경기 출전에 그쳤다.애초 데이비스와 토트넘의 동행은 2024~25시즌을 마지막으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토트넘이 계약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했고, 데이비스는 다음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뛸 것이 유력하다. 현지에서는 일본 유망주 센터백인 다카이의 합류로 데이비스의 입지가 더 좁아질 수 있다고 본 것이다. 다만 일본 언론의 기대처럼 다카이가 첫 시즌부터 팀 3~4번째 센터백으로 낙점될지는 미지수다. 빅리그 경험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이다.2004년생인 다카이는 2022년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와 프로 계약을 맺은 뒤 꾸준히 두각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에는 일본 축구대표팀에 승선해 A매치 데뷔전까지 치렀다.1m 92cm의 거구인 다카이는 여느 일본 수비수처럼 빼어난 빌드업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토트넘 이적 뒤에는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라두 드라구신 등 경험 많은 수비수들과 경쟁해야 한다. 크리스티안 로메로마저 올여름 이적하지 않으면, 다카이의 주전 도약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가와사키는 지난달 30일 다카이의 퇴단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토트넘의 영입 발표만 남은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7.01 14:53
메이저리그

'낙관론 사라졌다' 1354억 연장 계약 협상 중 에이전트 바꿨다, 그것도 보라스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비상이 걸렸다.미국 USA투데이는 '휴스턴은 몇 주 전만 해도 유격수 제레미 페냐(28)와 5년 1억 달러(1354억원) 규모의 연장 계약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낙관적이었다. 하지만 그가 에이전트를 베벌리힐스 스포츠 카운슬에서 스콧 보라스로 바꾸면서 낙관론이 갑자기 사라졌다'라고 30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라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손꼽히는 거물급 에이전트. 선수에겐 '천사'지만 구단으로선 '악마'에 가까운 협상 전문가이기도 하다.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데이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보라스에게 연락할 것"이라며 결과를 자신했지만, 팀의 상징과도 같았던 알렉스 브레그먼(현 보스턴 레드삭스)의 이적을 막지 못한 과거를 고려하면 암울한 것도 현실. 브레그먼의 에이전트 역시 보라스였고 브라운 단장은 당시에도 브레그먼과의 연장 계약을 희망했으나 성사되지 않았다. 페냐는 현재 서비스 타임이라면 2028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릴 예정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페냐는 데뷔 시즌은 2022년 아메리칸리그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받으며 혜성처럼 등장했다. 경력이 쌓일수록 공수 겸장 유격수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올 시즌 성적은 82경기 타율 0.322(317타수 102안타) 11홈런 40타점. 출루율(0.378)과 장타율(0.489)을 합한 OPS가 0.867로 커리어 하이다. 일찌감치 4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기도 했다. FA 시장에 풀린다면 영입 경쟁에 따라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가능성이 커 휴스턴으로선 연장 계약이 현실적인 대안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3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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