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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계약금 무려 92억' 보스턴 대형 유망주, 손목 문제로 시즌 조기 마감…수술 예정

보스턴 레드삭스 대형 유망주 마르셀로 마이어(23)가 시즌을 조기에 마무리한다.미국 야후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이 마이어가 손목 수술을 받고 2025년 시즌을 마감한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코라 감독에 따르면 마이어는 수술 후 3개월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할 전망인데 내년 시즌 스프링캠프 참가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어는 오른쪽 손목 염좌 문제로 지난달 26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린 상태였다.애초 보스턴은 마이어의 빠른 복귀를 기대하고 있었지만, 회복 속도가 더뎠다. 2022년에도 같은 부위를 다친 적이 있어 더욱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마이어는 부상 전까지 44경기에 출전, 타율 0.228(127타수 29안타)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272)과 장타율(0.402)을 합한 OPS는 0.674이다.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전천후 자원. MLB닷컴이 선정한 2024년 유망주 랭킹 보스턴 전체 1위 출신이다. 마이어는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4순위, 계약금을 무려 666만4000달러(92억원)나 받았다. 그해 포수 헨리 데이비스(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 잭 라이터(텍사스 레인저스) 투수 잭슨 조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다음으로 지명이 빨랐는데 내야수로는 사실상 전체 1순위나 다름없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18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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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완장’ 누가 받을까…비카리오의 소신 발언 “손흥민이 해왔던 일을 해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새 시즌 주장직을 두고 “손흥민(LAFC)이 해왔던 일을 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12일(한국시간) “비카리오는 손흥민의 이탈로 생긴 리더십 공백을 메우기 위해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라고 조명했다.토트넘의 주장단은 지난 2023~24시즌부터 손흥민,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임스 매디슨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이적생인 비카리오까지 합류해 팀을 이끈 기억이 있다.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의 올 시즌은 다르다. 손흥민의 주장 완장을 이을 주장단이 공개되지 않았다. 기존 주장단인 매디슨은 부상으로 당분간 출전이 어렵고, 로메로도 여전히 이적 가능성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한편 최근 비카리오는 누가 주장 완장을 차는지 보다, 손흥민 이후 시니어 선수들이 리더십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매체에 따르면 그는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을 통해 “나는 라커룸과 어린 선수들을 돕게 돼 기쁘다. 누가 완장을 차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특히 나이 많은 선수들이 서로 존중하고, 그것을 좋은 방식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우리는 로메로, 벤 데이비스, 미키 판 더 펜, 도미닉 솔랑케, 매디슨처럼 좋은 성격을 가진 선수들이 많다. 우리가 라커룸을 이끌고, 지난 2년 동안 손흥민이 해왔던 일을 하는 것이 중요다”라고 강조했다.비카리오는 지난 시즌의 성적을 반복해선 안 된다고도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정상에 올랐지만, EPL에선 17위에 그친 바 있다. 그는 매체를 통해 “리그 순위를 개선해야 한다. 작년은 충분하지 않았다. 우리는 새 시즌 5개 대회에 도전한다. 또 하나의 트로피를 차지할 기회가 있다. 현재 아마 세계 최고의 팀과 맞붙게 될 것이지만, 우리는 성공을 원한다”라고 각오를 내비쳤다.토트넘은 오는 14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슈퍼컵 결승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8.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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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완장 받은 ‘토트넘 선배’가 남긴 편지 “흥민아, 10년간 매일 함께했지…넌 내 가족이야”

토트넘 최고참인 벤 데이비스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FC)로 이적한 손흥민에게 메시지를 띄웠다.데이비스는 7일(한국시간)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0년간 우리는 거의 매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경기장에서 수많은 순간을 공유할 수 있었던 건 큰 영광이었고, 피치 밖에서도 많은 시간을 함께했다. 생일, 내 결혼식, 네가 100골 클럽에 가입한 것을 축하하는 순간, 아이들과 그네를 탄 것, ‘디 인비트위너스(영국 TV 드라마)’를 소개하고, 휴일 아침에 브런치를 함께한 것까지 말이야”라며 추억을 곱씹었다.2014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데이비스는 손흥민의 ‘1년 선배’다. 둘은 10년간 한솥밥을 먹으며 우정을 쌓았다.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은 교체되면서 절친인 데이비스에게 주장 완장을 채워주고 물러났다. 그리고 나흘 뒤인 7일 LAFC 이적 ‘오피셜’이 나왔고, 데이비스는 친구의 성공을 진심으로 응원했다.데이비스는 “넌 정말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됐다”며 “매일 만나지 못한다고 생각하면 정말 힘들 것 같다. 하지만 곧 다시 만나게 될 것을 알고 있다”고 전했다.“새로운 챕터에서도 행운을 빈다”고 지지한 데이비스는 “너가 성공할 것을 알고 있다”고 적었다. 데이비스는 아내인 에밀리, 두 아들 랄프와 우디의 이름을 게시글 끝에 적었다. 온 가족이 응원을 보낸다는 뜻이었다.데이비스는 손흥민과 고별전에서 포옹한 사진을 시작으로 식당에서 찍은 사진, 한국 국가대표와 웨일스 국가대표로 만나 경기를 치른 때의 사진 등을 글과 함께 게시했다. 같은 날 손흥민도 정들었던 토트넘 구성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손흥민은 “10년이 지난 지금, 북런던은 내 마음속에 영원히 자리하고 있다”면서 “나는 이곳에서 평생 친구를 사귀었고, 대부가 되는 영광을 누렸으며 이 특별한 구단의 주장을 맡는 특권도 누렸다. 내 온 마음과 영혼을 이 클럽에 쏟아부었기에 이번 결정은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다. 만약 떠나야 한다면, 우리가 목표를 달성했을 때 최고의 조건으로 떠나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이 글을 읽는 모든 팬에게 감사하다. 지난 10년간 내게 보여준 사랑과 지지, 그리고 믿음에 고맙다. 클럽의 모든 이들, 회장님, 감독님, 그리고 훈련장, 식당, 경기, 부상, 회복, 승리 등 매일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했다.김희웅 기자 2025.08.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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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가 돌아본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

손흥민(33)의 토트넘 고별전을 지켜본 한 현지 매체가 당시 감정적이었던 상황을 조명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4일(한국시간)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 당시 선수단의 반응, 이야기들을 소개했다.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10년 동안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 지난 2024~25시즌에는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며 화려하게 챕터를 마무리했다. 당시 경기장에는 손흥민을 위한 헌정 영상이 상영돼 눈길을 끌었다. 손흥민 역시 그라운드를 돌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는 경기 중간중간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토트넘 선수단과 동행하지 않은 그는 마지막까지 모든 팀원과 인사를 나누고 이동했다.당시 이 경기를 지켜본 풋볼런던 역시 손흥민과 선수단의 작별을 조명했다. 매체는 “벤 데이비스의 두 눈은 벌겋게 충혈돼 있었다. 절친과의 작별 인사로 흘린 눈물의 흔적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왜냐하면 손흥민은 더 이상 팀 버스에 올라타지 않기 때문”이라고 돌아봤다.이어 “토트넘이 과거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선수들은 투어 뒤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이틀 정도 휴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늘 기회를 이용해 한국에 며칠 더 머무르기도 했다”며 “이번에는 달랐다. 손흥민을 통해 팀 안에서 가족처럼 지낸 사람들은 이번 작별이 몇 개월이 아닌, 몇 년이 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뉴캐슬과의 경기 중 후반 18분까지 소화한 뒤 교체됐다. 이때 양 팀 선수단이 떠나는 그를 배웅하기 위해 도열해 박수와 축하를 전했다. 매체는 “굴리엘모 비카리오는 그라운드 위에서 주장에게 달려와 이탈리아식 인사로 그의 머리에 여러 번 입을 맞췄다”며 “파페 사르는 손흥민을 다시 라커룸으로 데리고 들어가기도 했다”라고 돌아봤다.이때 손흥민은 팀을 향해 추가적인 메시지를 전한 거로 알려졌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매체를 통해 “나는 짧게 얘기했다. 손흥민의 날이었기 때문”이라며 “손흥민이 몇 마디를 했는데, 정말 감정적이고, 아름다운 장면이었다”라고 전했다.끝으로 매체는 “지난 10년 동안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매일 함께하던 존재였다. 그의 감정은 언제나 얼굴에 드러났고, 대부분 활짝 웃거나 시끄럽게 웃는 모습이었다”며 “기분이 좋을 때도, 뭔가 불만이 있을 때도 존재감을 뽐냈다. 이제 그의 미소는 훈련장의 벽에 걸린 사진에서만 볼 수 있게 됐다. 구단 내 모든 부서의 스태프들에게도 실감 나는 이별이 됐다. 많은 이들이 눈물을 흘렀다”라고 돌아봤다.김우중 기자 2025.08.05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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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결별’ 손흥민, 오늘 미국 간다…LAFC 입단 초임박+6일 오피셜 예고까지

토트넘과 동행을 마친 손흥민이 미국으로 향한다.축구계에 따르면 손흥민은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출국한다. 현지로 넘어가 오피셜 사진 등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 절차를 완전히 끝낼 것으로 보인다.곧 공식발표까지 나올 예정이다.같은 날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손흥민이 LAFC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 이르면 수요일(현지시간 6일)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LA 시간이 한국보다 16시간 늦은 것을 고려하면, 오피셜은 7일쯤 나올 가능성이 크다.손흥민은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이적’을 발표했다. 당시 행선지를 밝히진 않았지만 “(2026년 북중미 대회가)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며 MLS행을 암시했다. 그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통해 ‘토트넘 고별전’까지 치렀다.이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선수단은 인천공항을 통해 영국으로 출국했고, 손흥민은 한국에 남아 휴식했다. 김희웅 기자 2025.08.05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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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美 축구 새 역사 쓴다…31년 통틀어 최고 이적료+‘신’ 메시와 연봉 TOP3

토트넘 고별전을 치른 손흥민의 다음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FC(LA FC)가 거론된다. 사실상 그는 ‘최고급 대우’를 받고 미국 무대에 발을 들일 전망이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MLS 역대 최고 이적료를 새로 쓰고 LA FC에 입단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매체에 따르면 1993년 12월 창설한 MLS 역사상 최고 이적료의 주인공은 에마뉘엘 라테 라스(코트디부아르·애틀랜타 유나이티드)다. 애틀랜타는 올해 2월 그를 품기 위해 이적료 2200만 달러(305억원)를 들인 것으로 전해진다.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의 이적료는 최대 2000만 파운드(368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33세로 적잖은 나이, 토트넘과 계약이 단 1년 남았다는 것을 고려하면 상당한 수준의 이적료다. LA FC가 손흥민의 기량과 스타성 등 가치를 인정한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앞서 이 매체는 손흥민이 LA FC에 입단하면 MLS 연봉 톱3에 들 것이라 주장한 바 있다.현재 MLS에서 가장 많은 급여를 받는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다. 메시는 1년에 2040만 달러(283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1540만 달러(213억원)를 받는 로렌초 인시녜(토론토)가 2위다. 매체는 손흥민이 둘 다음으로 많은 연봉을 거머쥘 수 있다고 짚었다. 다만 인시녜는 올여름 토론토와 계약이 끝났다. 사실상 손흥민이 메시 다음으로 많은 급여를 받고 MLS에서 활약하는 선수가 되는 셈이다. 2015년 8월부터 토트넘에서 뛴 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손흥민은 뉴캐슬전을 마친 후 차기 행선지를 묻는 말에 “아직 결정된 게 없기 때문에 여기서 지금 말씀드리는 것보다는 조금 기다려주시면 좋을 것 같다”면서도 “어제 좀 좋은 정보를 드렸으니, 오늘은 한발 양보해달라”고 말했다.그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토트넘과 결별을 발표하며 “(2026년 북중미 대회가)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도 있기에 모든 것을 다 쏟아부을 수 있는 환경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게 컸다”고 했다.이전부터 MLS행이 유력하다는 보도는 쏟아지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8.04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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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 원, 쏘니!” 손흥민 라스트 댄스…절친 박서준과 함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두번째 경기를 끝으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토트넘 홋스퍼(이하 토트넘)와 뉴캐슬 유나이티드(이하 뉴캐슬)의 맞대결은 손흥민의 국내 마지막 토트넘 출전이라는 상징적인 순간이 더해지며,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함께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이날 경기는 손흥민이 국내 팬들 앞에서 마지막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뜻깊은 자리였다. 그는 전반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고, 교체 순간에는 동료 선수는 물론 뉴캐슬 선수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누며, 토트넘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그라운드를 떠날 때는 양팀 선수들이 도열해 ‘가드 오브 아너’를 펼치며 존경의 박수를 보냈다. 이후 손흥민은 그의 토트넘 시절을 모두 함께한 절친 벤 데이비스에게 주장 완장을 넘겼고, 두 선수는 마지막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눴다. 경기장을 찾은 6만여 팬들과 선수들의 뜨거운 기립박수 속에 벤치로 돌아간 손흥민은 한동안 감정을 추스리는 모습을 보였다. 쿠팡플레이는 경기 전부터 종료 이후까지 손흥민을 위한 헌정 무대를 준비하며, 그의 앞날을 진심으로 응원했다. 프리뷰쇼에는 ‘트로피의 여신’ 이수지가 등장해 “10년 동안 너무 고생 많으셨다. 앞으로 행복축구, 행복추구 하셨으면 좋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고, 시축에는 절친이자 배우 박서준이 나서 손흥민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했다. 하프타임에는 손흥민이 오랜 팬으로 알려진 그룹 2NE1(투애니원)이 등장해 ‘FIRE’, ‘I DON’T CARE’, ‘내가 제일 잘 나가’ 등 레전드 히트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그를 위한 특별한 무대를 완성했다.팬들이 만들어낸 헌정 퍼포먼스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시작 후 손흥민의 등번호를 상징하는 7분과 77분, ‘트럼펫 가이’의 연주에 맞춰 관중들은 ‘나이스 원 쏘니(Nice one, Sonny)’ 응원가를 합창하며 그의 ‘라스트 댄스’를 뜨겁게 응원했다. 현장에는 영국에서 직접 방한한 토트넘 서포터들도 자리해 팀 응원가를 목청껏 부르며 손흥민의 마지막 무대를 함께했고, 국적과 언어를 넘어선 응원과 감정이 경기장을 하나로 만들었다. 경기 직후에는 전광판과 중계 화면을 통해 손흥민의 토트넘 10년 여정을 담은 헌정 영상이 송출됐고, 팬들은 마지막 순간까지 그의 이름을 연호하며 그라운드를 응원으로 가득 채웠다. 이 날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전반전에는 양 팀의 빠른 공방 속에 이른 시간부터 골이 터지며 분위기가 달아올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토트넘의 브레넌 존슨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특히 득점 직후 브레넌 존슨은 손흥민을 위한 헌정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경기장 전체를 감동의 분위기로 물들었다. 이후 뉴캐슬의 반격이 이어졌고, 37분 뉴캐슬 하비 반스가 동점골을 기록하며 전반전은 종료됐다. 후반전에는 뉴캐슬의 박승수와 토트넘의 양민혁이 그라운드에 올라 차세대 대한민국 프리미어리거들의 10년을 예고하는 듯한 인상적인 플레이를 선보였다.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는 프리미어리그를 국내 팬들과 더 가까이 연결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캐슬 유나이티드, 팀 K리그가 참여한 두 차례의 경기와 함께, 입국 장면 생중계, 프리매치 인터뷰, 오픈 트레이닝, 뉴캐슬 선수들이 출연한 ‘신도림 조기축구회’, 토트넘 선수들이 출연한 ‘직장인들’ 등 일주일간 팬들은 경기장 안팎에서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볼 수 있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4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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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ce One Sonny’ 그 자체…축구계 동료들이 기억하는 손흥민

손흥민(33)을 향한 축구계의 평가는 한결같았다. 고유 응원가인 '나이스 원 소니(Nice One Sonny)'처럼, 그는 훌륭한 선수로 기억에 남을 전망이다.손흥민은 지난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지만, 결과보다는 손흥민의 고별전이라는 점에 더 이목이 쏠렸다.손흥민은 지난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한 팀에서만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과거 토트넘의 전성기를 이끈 그의 동료들은 하나둘 팀을 떠났지만, 손흥민은 끝까지 팀에 남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다. 10년 동안 토트넘에서 헌신한 그는 지난 2일 퇴단 소식을 전했고, 하루 뒤 고별전임을 알리며 팬들 앞에서 벅찬 눈물을 쏟았다.앞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은 순수 기량 면에서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일 것이다. 루카 모드리치(AC 밀란) 가레스 베일(은퇴)도 손흥민보다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세 명 모두 우승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손흥민은 남기를 택했다"며 "이 결정은 손흥민을 최근 토트넘의 다른 위대한 선수들과 구분 짓는다. 그는 EP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남는다"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손흥민의 고별전을 함께한 축구계 인사들의 시선도 같았다. 그가 후반 18분 교체될 때, 토트넘은 물론 뉴캐슬 선수단도 도열해 그의 마지막을 배웅했다. 에디 하우 뉴캐슬 감독은 "즉흥적으로 축하하게 된 거로 안다. 그 자체가 손흥민이 어떤 선수·사람인지를 명확하게 보여준다. 그는 EPL 역사상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이며, 그 성격과 태도는 많은 사람에게 귀감이 됐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을 배웅하는) 그 장면은 너무나도 아름다웠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의 토트넘 입단 때부터 함께한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는 "10년간 클럽이 참 많이 변했는데 손흥민이 참 많은 영향을 줬다. 그가 떠난다는 건 클럽엔 아주 슬픈 일"이라고 했다. 손흥민은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 과거 손흥민을 '우상'으로 꼽은 뉴캐슬 윙어 하비 반스도 "그의 플레이를 닮고자 많이 연습했다"며 "손흥민 선수의 토트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해 영광이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수비수 댄 번은 "그는 영국에서도, EPL에서도 레전드"라며 "그가 매년 펼쳐온 활약은 항상 '톱 퍼포먼스'였다"라고 치켜세우며 앞날의 행운을 기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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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대부’ SON과 결별하게 된 데이비스의 소회 “손흥민 덕분에 클럽이 변했다” [IS 상암]

“토트넘에는 지난 10년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손흥민 선수의 영향 덕분이다.”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벤 데이비스(32)는 손흥민(33)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특히 손흥민은 그의 아들의 대부이기도 하다. 그는 이날 토트넘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데이비스는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잉글랜드)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35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는 최종 1-1 무승부로 끝났다.이 경기는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전으로 이목을 끌었다. 그는 지난 2일 뉴캐슬전 대비 기자회견에서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했다. 당시엔 구체적인 결별 시점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팬들은 이 경기가 그의 고별전이 될 거라 내다봤다. 실제로 손흥민은 후반 20분 교체되는 과정서 양 팀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며 ‘작별’을 예고했다. 벤치로 향한 그는 끝내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경기 종료 뒤엔 손흥민의 헌정 영상이 상영됐고, 경기장에 모인 6만4773명의 관중이 그의 헌신에 박수를 보냈다.이날 함께 선발 출전해 그라운드를 누빈 데이비스도 눈물을 흘렸다. 이들은 손흥민이 토트넘에 합류한 2015~16시즌부터 10년 동안 한솥밥을 먹었다. 데이비스의 커리어 동안 가장 많이 함께 뛴 동료(270경기)가 바로 손흥민이다. 지난 2019년 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합작한 동료이기도 하다. 특히 손흥민이 데이비스 아들의 대부인 만큼 두 선수의 애정은 각별하다.데이비스는 손흥민의 고별전을 마친 뒤 믹스트존 인터뷰서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라고 운을 뗀 뒤 “훌륭한 선수이자, 친구이고, 사람이다. 오랫동안 함께 했는데, 떠난다고 하니 여러 감정이 든다. 앞으로 그 없이 경기할 걸 생각하면 기분이 묘할 거 같다”라고 돌아봤다.손흥민의 퇴단 소식을 접한 순간을 떠올린 데이비스는 “축구는 물론 인생에 대해서도 여러 얘기를 나누는 사이다. 그가 어느 클럽을 가든지, 성공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며 “개인적으로 슬픈 일이지만, 친구로서 새로운 클럽에서 행복하게 계속 뛰어 줬으면 좋겠다”라는 격려 메시지를 전했다.과거 손흥민은 여러 차례 데이비스를 향해 “가족 같은 관계”라고 소개한 바 있다. 데이비스 역시 이날 “당연히 그는 나의 가족”이라며 “그가 어디에 있든 가족인 건 변함없는 사실”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앞으로 어디에 있든지 손흥민 선수가 행복할 거라 생각한다. 다시 만나는 날이 그렇게 멀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끝으로 데이비스는 “지난 10년간 토트넘이 많이 변했다. 손흥민 선수가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이렇게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한 것도 그 덕분이다. 클럽에 있는 사람들, 또 선수들에게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손흥민 선수가 떠난다는 건 클럽에 아주 슬픈 일”이라고 돌아봤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05:01
해외축구

‘제발 SON 동상 만들어주세요’ 고별전 마친 손흥민 향한 동료들의 헌사

손흥민(33)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에서의 고별전을 마쳤다. 그와 함께한 동료들은 앞다퉈 감사 인사를 전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손흥민은 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서 선발 출전, 팀이 1-1로 맞선 후반 18분까지 활약한 뒤 교체됐다. 지난 2일 토트넘 퇴단 소식을 전한 그가 구단에서의 10년 헌신을 마무리한 순간이었다. 교체되는 손흥민을 두고 양 팀 선수단이 도열해 박수를 보냈다. 손흥민 역시 그라운드 내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며 작별 인사를 건넸다. 경기 뒤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토트넘 손흥민의 헌정 영상이 상영되기도 했다. 경기 뒤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 선수 본인이 이날이 마지막 경기였음을 알렸다.경기 중 눈시울을 붉혔던 손흥민은 믹스트존 인터뷰서 “이런 순간(고별전)이 안 올 줄 알았다”라며 “오랜 시간 보냈던 팀을 떠나려 하니 쉽지 않았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의 한마디 한마디를 들을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더라”라고 돌아봤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만 10년 활약하며 공식전 454경기 173골 101도움을 올렸다. 구단 역사상 득점 부문 5위, 도움 1위다. EPL에서 최초로 100골 클럽에 가입한 아시아인이기도 하다. 하지만 손흥민의 기록보다 높게 평가받는 건 구단을 떠나지 않고 끝내 트로피까지 들어 올린 그의 충성심이다. 그가 토트넘에 입단했을 때부터 한솥밥을 먹은 벤 데이비스는 경기 뒤 “10년간 구단이 참 많이 변했다. 이는 손흥민의 영향 때문”이라며 “손흥민 선수 덕분에 여러 차례 방한이 가능했다. 또 선수단에도 손흥민이 많은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구단이 변할 수 있었다. 그가 떠난다는 건 구단 입장에서 매우 슬픈 일”이라고 돌아봤다.한편 손흥민의 토트넘 동료들은 앞다퉈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주장’을 향한 헌사를 전했다. 공격수 히샤를리송은 손흥민의 동상을 연상케 하는 사진을 게시하며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수비수 페드로 포로는 “나의 주장, 내가 여기 온 이후로 네 도움과 조언에 얼마나 감사한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내가 이곳에서 이렇게 행복할 수 있던 이유는 네 응원 덕분”이라고 전했다. 같은 날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손흥민에게 모든 것에 감사한다.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전설로 떠나며, 이는 너에게 마땅한 일”이라며 “많은 시련이 있었지만, 계속 도전했고 해냈다. 함께 나눈 시간에 감사한다”라고 적었다.이밖에 로드리고 벤탄쿠르, 브레넌 존슨 등도 자신의 SNS를 통해 손흥민과의 추억을 돌아보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토트넘에서의 여정을 마친 손흥민의 다음 챕터는 여전히 남았다. 그는 “팬들 덕분에 성장했고, 많은 사랑을 받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고생했다고 말씀해 주신 것에 너무나도 감사하지만, 아직 축구 인생이 끝난 게 아니”라며 “더 즐거움을 드리려고 할 거다. 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한다”라고 다짐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8.0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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