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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가 1강 아닐 걸?" 챗GPT는 왜 다른 답을 내놓았나 [김식의 엔드게임]

22일 개막하는 KBO리그 정규시즌을 앞두고 각종 예측이 쏟아졌다. 지난 20일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소속팀이 있는 감독·코치·선수들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팬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서일 것이다. 언사가 자유로운 해설위원들은 가급적 객관적으로 답하려 한다. 야구 관계자들과 팬들이 시즌 후 해설위원의 정확성을 검증하기 때문이다.입장이 서로 다르지만, 이 예측의 공통점은 ‘사람’이 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감정이 들어간다. 허세를 부리는 선수도, 엄살을 떠는 감독도 있다. 해설위원도 친소 관계에 따라 본심과 달리 대답할 수 있다. 인공지능(AI)이라면 어떨까. 감정 없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예측할 수 있지 않을까. 최근 실생활에서 여러 임무를 수행하는 AI가 야구인과 다른 대답을 내놓지 않을까. 퍼플렉시티·제미나이 선택은 KIA시범경기가 끝난 뒤 AI에 몇 가지를 질문했다. 2025년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충분한 데이터가 쌓였을 것이다. 해설위원들과 다르게 예측하기를 기대했다.그러나 AI의 전망은 전문가의 예측과 대동소이했다. 질문을 받은 3개 AI 중 퍼플렉시티(Perplexity)와 제미나이(Gemini) 모두 KIA 타이거즈를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았다.퍼플렉시티는 “KIA는 강력한 타선과 균형 잡힌 투수진으로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다.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의 활약이 기대된다”며 “KIA는 역사상 가장 많은 12회 우승을 했고, 한국시리즈에서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라고 설명했다. 퍼플렉시티는 KIA의 한국시리즈 상대를 삼성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정규시즌 2위로는 LG 트윈스를 꼽았다.퍼플렉시티는 “르윈 디아즈를 4번 타자로 활용하고, 데니 레예스와 아리엘 후라도의 원투 펀치로 구성하는 삼성이 상위권을 유지할 것”이라며 “LG는 문보경이 중심인 타선과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했다. 퍼플렉시티의 답을 보면, 외국인 선수 영입을 큰 비중으로 판단하고 있다는 걸 추측할 수 있다. 2024년 전력을 기반으로 외국인 선수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고려해 올해 성적을 가늠했다. 제미나이의 답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KIA를 우승 후보로 꼽은 데 이어 삼성을 상위권으로 예측했다. 색다른 시각은 한화 이글스를 3강 중 하나로 꼽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베테랑의 조화로 다크호스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한 점이다. 챗GPT “예측 정확성 55~65%”AI 중 가장 대중적으로 활용되는 챗GPT가 일반적인 예상으로부터 가장 먼 대답을 내놨다. 챗GPT는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를 1·2위로 꼽았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두 팀을 선정해 달라는 질문에는 “LG와 KT”라며 “두산, KIA, NC 다이노스 같은 팀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일반적인 예측과 다소 다른 대답을 내놓은 챗GPT의 예측 근거가 궁금했다. 퍼플렉시티는 예측에 활용하는 자료(뉴스, 기록, 통계 사이트)를 공개하는 반면, 챗GPT는 근거를 밝히지 않는다. 다만 챗GPT는 “2024시즌 성적 및 팀 전력, FA 및 외국인 선수 영입 상황, 유망주 성장 가능성, 부상 변수 및 팀 뎁스(선수층)를 참고했다”고 했다. 챗GPT는 KIA를 5위로 예측했다. 8위를 SK 와이번스(SSG 랜더스의 전신)라고 한 것은 서칭 능력에 대한 의문을 남겼다.챗GPT는 “단순 승패 예측은 약 55~65% 정도의 정확성을 가진다. 야구에는 변수가 많기에 세부적인 점수 예측 정확도는 낮다. 트렌드를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실시간 변수까지 반영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만 활용하는 것이 좋다”라고 부연했다.퍼플렉시티는 “AI 모델을 사용한 한국 프로야구 승패 예측 연구에서 딥러닝(deep learning) 모델이 89%의 정확도를 기록했다. 이는 퍼플렉시티와 같은 고급 AI 모델이 KBO리그 경기 예측에도 유사한 수준의 정확도를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승패보다 선수 가치 측정에 적합AI를 통한 스포츠 경기 예측은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활용한다. 데이터를 기반으로 패턴을 학습하는 머신 러닝도 승패 예측 정확성은 높지 않다고 한다. 순위 등을 내다보기보다 각 선수의 가치와 기여도 등을 측정하는 데 유용하다. 챗GPT 등이 승패 예측에 있어서 아직은 ‘참고용’인 이유다.AI가 야구의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운 이유는 ‘데이터가 많지만, 변수도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게다가 투구 궤적, 회전수, 타구 속도, 발사각 등 현장에서 활용하는 트래킹 데이터가 대중에게 충분히 공개되지 않는다는 한계도 있다.따라서 현재 AI가 활용하는 자료는 대부분 직전 시즌의 기록과 인간(선수, 코칭스태프, 해설위원, 기자 등)의 전망으로부터 나온다. 해설위원 전망과 AI의 예측이 비슷한 이유다.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창호 9단을 이긴 게 2016년이었다. 주식에서도 알고리즘 매매의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스포츠 예측 분야에서도 AI가 인간을 대체할 날이 언제 올지 모른다.정확성을 크게 기대하지 않더라도 AI에게 묻고 싶은 게 또 있다. 2025년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는 누구일까.퍼플렉시티는 김도영(KIA)이 될 거라 답했고, 챗GPT는 특정한 선수를 꼽지 않았다. 제미나이는 김도영·류현진(한화)·최정(SSG 랜더스) 등 3명을 차례로 꼽았다. AI가 2024년 기록과 누적 통계를 근거로 예측했다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사람과 크게 다르진 않았다.김식 기자 2025.03.21 07:52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KBO의 트랙맨 구속 일원화 방침, 트래킹 시스템 통합도 생각해보자

오는 22일 정규시즌 개막을 앞둔 KBO리그는 한 가지 변화가 예고됐다. 이달 초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리그 공식 구속 측정 장비로 '트랙맨'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한 것. 지난 시즌 기준 트랙맨 구속이 표출된 건 KBO리그 10개 구장 중 7개였다. 이번 결정에 따라 구장마다 구속이 다른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2000년대 후반까지 KBO리그에서 구속은 스피드건으로 측정됐다. 당시 구단 스카우트·전력분석원은 A사와 B사의 제품을 혼용해 사용했다. 그런데 A사 스피드건이 B사 스피드건보다 3~5㎞/h 정도 더 빠르게 측정된다는 게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투수들은 A사 제품을 선호할 수밖에 없었고, 자연스럽게 B사 스피드건을 사용하는 구단은 줄어들었다. 구속에 대한 시각은 2009년 전후 중계 방송사들이 트래킹 시스템 사업자로부터 구속 데이터를 제공받아 중계 화면에 보여주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다.홈구장에 '트랙맨'을 설치한 구단도 점차 증가했는데 '트랙맨'으로 측정한 구속이 스카우트·전력분석원의 스피드건 구속보다 조금 더 빨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및 마이너리그 '트랙맨'의 데이터를 구매,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에 활용한 구단이 해당 선수의 실제 스피드를 보고 당황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만큼 트랙맨과 스피드건의 차이가 유의미했다. 어떤 기준을 적용하냐에 따라 같은 투수라도 최고 구속과 평균 구속이 달라졌다. 투수들의 구속은 피칭 기술의 향상에 따른 구속 혁명도 있지만, 트래킹 시스템에 따른 '구속 인플레이션'도 있다. KBO리그의 구속 일원화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을 본인의 '스펙'으로 인식하는 투수들은 환영 일색이다. 투수 코치도 마찬가지. 무엇보다 평가 기준이 달라 구단의 자체 기록에 머물렀던 구속이 리그 차원의 공식 기록으로 한 단계 진화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O는 일일, 주간, 월간 단위로 전 구장의 구속을 집계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서로 다른 구단 투수의 구속 비교도 가능하다. 그뿐만 아니라 경기마다 구속을 수작업으로 작업한 전력분석원들은 트랙맨 데이터의 전산화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필자는 이번 KBO의 결정을 보면서 2022년 무산된 트래킹 시스템 통합 사업이 떠올랐다. 당시 KBO는 여러 분야의 통합 마케팅 사업을 추진했지만, 구단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트래킹 시스템 통합 사업이 성사됐으면 천만 관중 시대와 맞물려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번 구속 일원화를 계기로 트래킹 시스템 통합을 재추진하는 건 어떤가. 만약 이게 가능하다면 KBO의 숙원 사업 중 하나인 이른바 KBO닷컴 운영의 초석을 다질 수 있을 거다. MLB닷컴(베이스볼서번트)처럼 다양한 자료를 제공, 야구의 볼거리를 늘리는 게 가능하지 않을까.트래킹 시스템 통합은 야구팬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KBO의 팬 퍼스트 정신에도 부합할 수 있다. 물 들어올 때 노를 저으라는 말이 있다. 야구가 흥행할 때 야구 콘텐츠를 늘리고, 비즈니스 통합을 통해 팬서비스와 프로야구의 자생력을 키울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3.18 08:57
프로야구

하늘에 드론, 그라운드 위 오뚝이...LG '뛰는 야구' 강해지나

2025년 LG 트윈스의 '뛰는 야구'가 강화된다. LG가 1차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인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주루 훈련을 앞두고 구단 관계자들은 여러 장비를 옮기느라 바쁘게 움직인다. 그라운드는 물론 상공에도 특별한 장비가 투입된다. 정수성 주루 코치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가장 눈에 띄는 장비는 드론이다. 그라운드 위 상공에서 드론이 움직이며 선수들이 뛰는 모습을 촬영하고 있다. 정수성 코치는 "(그라운드 레벨에서 촬영한) 좌우 영상은 충분하다. 그런데 머리 위에서 찍는 영상은 거의 없다"라며 "드론 영상을 통해 선수들의 스타트와 베이스러닝, 그리고 베이스를 밟고 도는 동작까지 데이터를 모아 훈련에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피드를 측정하는 센서와 장비도 사용한다. 정수성 코치는 "타임 센서는 스피드를 체크하는 장비"라며 "도루는 스타트부터 3~5걸음까지가 가장 중요하다. 도루를 성공할 수 있는 포인트 구간이기 때문에 어떤 선수가 이 구간에서 가장 빠른지 확인할 수 있다"고 전했다. 타임 체크기는 선수들이 뛰고 난 뒤 실시간으로 자기 기록을 확인할 수 있어 훈련 효과를 높인다. 실전 경기에서 볼 수 없는 오뚝이도 투입된다. 정수성 코치는 "베이스를 돌 때 오뚝이가 있으면 주자가 부딪치지 않으려고 신경 쓰기 마련"이라고 설명했다.이런 훈련은 염경엽 감독이 주창하는 '뛰는 야구'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염 감독은 2년 전 취임과 동시에 선수들에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를 당부했다. LG는 염 감독 부임 후 2년 동안 팀 도루 1위(337개·2위 두산 베어스 317개)를 기록했다. 2023년 LG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이룬 배경에는 '뛰는 야구'가 작지 않은 동력이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낮은 성공률이다. 2023년 LG의 도루 성공률은 62.2%에 머물렀다. 지난해엔 68.4%로 올랐으나, 도루가 실질적으로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성공률(75%)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했다. 정수성 코치는 "모든 선수의 데이터를 기억하기는 힘들다. 이런 장비를 이용해 훈련하면 선수들의 데이터를 기록하면서 (도루에 대한) 기준점이 생긴다. 또 도루 타임이 빠른 선수들을 체크할 수 있다"라며 "주루 훈련의 효율화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도루 스타트는 박해민, 최원영, 송찬의, 신민재가 상위권"이라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5.02.21 11:03
메이저리그

'투타 겸업 복귀 중요한 발걸음' 다저스 오타니, 첫 불펜에서 151.3㎞/h…감독은 "훌륭해"

'투수 복귀'를 노리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가볍게 몸을 풀었다.오타니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진행 중인 팀 스프링캠프에서 불펜을 소화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오타니가 첫 불펜 세션으로 투타 겸업 복귀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디뎠다'며 '총 14개의 투구를 했는데 모두 투심 패스트볼과 포심 패스트볼이었다'라고 전했다. 구속은 92~94마일(148~151.3㎞/h) 정도로 측정됐고 이를 지켜본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훌륭했다"라고 극찬했다.투타 겸업이 가능한 오타니는 2023년 9월 오른 팔꿈치에 칼을 댄 이후 타자로만 뛰었다. 올 시즌 개막전도 우선 타자로 소화한 뒤 5월 정도 투수로 복귀할 전망.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는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며 크게 우려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출전한 오타니는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이라는 괴물 같은 성적을 남겼다. 2021년과 2023년에 이어 개인 세 번째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그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까지 이끌며 만화 같은 1년을 마무리했다. 다만 시즌이 개막한 뒤 오타니의 '투수 복귀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 타자를 겸하면서 투수로 투수 수와 이닝 수를 늘리는 게 쉽지 않은 까닭이다. 특히 오타니는 팔꿈치 수술만 두 번을 한 '고위험 투수'이다. MLB닷컴에 따르면 다저스는 오타니의 재활 치료를 선수에게 크게 의존하고 있다. 워낙 독특한 이력의 선수인 만큼 참고할 만한 대조군이 없는 셈이다. 앤드류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오타니고 하고 있는 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독특하다"며 "이런 일이 있었을 때 이 선수는 이런 식으로 회복했다는 데이터 포인트가 없다. 너무 독특해서 그의 피드백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말하기도 했다.2018년 빅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타자로는 225홈런, 투수로는 38승을 기록한 MLB 역대급 '이도류'이다. LA 에인절스에서 뛴 2022년과 2023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15승, 10승)를 따내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6 15:56
산업

대웅제약, 신성장 동력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 "5년 내 2000억 매출 목표"

신성장 동력 찾기에 나선 대웅제약이 디지털 헬스케어를 적극 도입한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담팀을 꾸린 대웅제약은 5년 내 이 분야에서 2000억원 이상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다. 대웅제약은 3일 서울 동대문구 JW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열린 미디어간담회에서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한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을 발표했다. 또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thynC™)가 국산 디지털 헬스케어 기기 최초로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디지털 헬스케어 전담팀을 출범시킨 대웅제약은 관련 부서 인원을 15명까지 증대하며 미래 먹거리 준비에 나서고 있다. 500억원 수준의 관련 분야 매출을 5년 내 4배까지 증대하겠다는 각오다. 조병하 대웅제약 마케팅사업부장은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인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점유율 70%를 차지하는 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대형 제약사 중 디지털 원격심박기술을 활용한 검진 분야에 진출한 건 대웅제약이 유일하다"며 "현재 500억원의 매출을 5년 내 보수적으로 2000억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아프면 병원가서 검사받고 치료하던 과거의 방식에서 이제는 평소 축적한 건강 데이터로 질환을 사전에 예측하고 관리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라며 “대웅제약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데이터 기반의 혁신적인 건강 관리 솔루션을 도입, 보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를 실현하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실제 대웅제약은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며 다양한 혁신 기기를 도입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연속혈당측정기 ‘프리스타일 리브레’ ▲웨어러블 심전도 기기‘모비케어’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위스키’ 등이 있다. 모비케어는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1위를 달성하며 전국840여개, 카트비피는 발매 4개월 만에 1200여 개의 병의원에서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대웅제약은 디지털 헬스케어 비전 발표에 이어 스마트 병상 모니터링 솔루션 씽크의 원격심박기술에 의한 감시(EX871) 보험수가 획득을 알렸다. 이는 국산 제품으로 처음이자 유일하게 획득한 것이다.씽크는 웨어러블 바이오센서, 게이트웨이, 대시보드, 모바일 대시보드(태블릿), 모니터링 관리 어플리케이션과AI 알고리즘을 활용해 환자의 실시간 생체신호를 분석 및 관리한다. 웨어러블 바이오센서가 심전도, 체온, 산소포화도 등 생체 신호를 측정하고 이를 AI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의료진에게 전달하여 환자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이영신 씨어크테크놀로지 대표는“씽크는 특히 심정지, 패혈증, 낙상 등을 감지하고 조기 경보를 제공함으로써 즉각 대응이 가능해 환자 안전을 강화할 수 있다”라며 “현재 전공의와 간호사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의료 현장의 효율성과 환자 관리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씽크는 의정 갈등으로 인해 오히려 더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씽크의 경우 의정 갈등으로 상급 병원 등의 진찰이나 입원이 어려워지면서 2차 병원이나 중소병원에서 의료진이나 환자들의 필요에 의해 협회 차원에서의 도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10개 병원에서 활용되고 있는 씽크는 아직 매출 6억~7억원 수준이지만 올해 2배 이상 성장을 바라보고 있다. 2026년 3000개의 병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대표는 “이제 의료기관에서는 씽크를 보다 적극적으로 도입할 수 있어 환자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더 나은 치료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라며 “이번 보험수가 획득은 씽크의 기술력이 인정받은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임홍의 중앙대학교 광명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의 씽크 활용 사례’ 발표를 통해 “씽크는 현장의 환자 관리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이고 의료진의 업무 부담을 감소시키며, 물리적 제한 없이 실시간 환자 생체 신호 모니터링을 통해 신속한 진단 및 처치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에서 의료 현장의 변화를 일으킨 혁신적인 솔루션”이라며 “특히 감염병 유행 상황을 비롯해 다양한 임상 상황에서도 대면 접촉 없이 환자의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어 의료진 안전 관리와 병원 내 감염 최소화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대웅제약은 이번 씨어스테크롤로지의 씽크의 보험수가 획득을 계기로 올 상반기 안에 스카이랩스의 반지형 연속혈압측정기 ‘카트비피’를 씽크에 연동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더욱 확장하고, 스마트한 의료 환경 구축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2025.02.03 17:58
예능

‘피의 게임3’ 우승 장동민 “제작진 치밀함에 고통 받아…몸무게 9kg 빠져” [IS인터뷰]

“40대 중반도 우승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피의 게임 시즌3’(이하 ‘피의 게임3’)의 우승자로 등극한 장동민의 일성이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만 3전3승이다. 프로게이머 출신으로 10년 만에 맞붙은 서바이벌계의 또다른 최강자 홍진호도 꺾었다. 장동민은 ‘피의 게임3’ 종영 후 서울 여의도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난 그저 평범하고 옆집 사는 사람을 대표하기에 이번 우승으로 시청자들에게 또다시 희망을 주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그래서 더 뿌듯하고 감동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첫 공개된 ‘피의 게임3’는 장동민과 홍진호가 지난 2015년 ‘더 지니어스: 그랜드 파이널’(‘더 지니어스’) 이후 다시 대결을 펼친다는 소식으로 여느 시즌보다 기대감을 높였다. ‘피의 게임’ 시리즈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이다. 총 14부작으로 지난 17일 마지막 회차가 공개됐다. 이번 시즌도 전 시즌들과 마찬가지로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기준 TV-OTT 통합 비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톱3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다.장동민은 ‘피의 게임3’ 인기의 중심에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동민은 “시즌3를 마친 후 후련하다는 느낌이 들더라. 뒤도 안 돌아보고 집에 갔다”고 눙쳤다. 여러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우승을 차지한 자신만의 강점으로 “승부를 향한 강한 욕망”을 꼽았다. “저는 머리 좋은 걸로 치면 사실 하위권이에요. ‘더 지니어스’도 마찬가지로 전문대를 졸업한 저보다 고학력자들이 대거 등장했죠. 다만 제가 이들을 이길 수 있는 건 단 하나, 승리하고 싶은 갈망이 크다는 거죠. 생존하기 위한 열정이 다른 플레이어들보다 훨씬 강하지 않나 싶어요. 2등은 절대 하고 싶은 마음이 없어요.” 실제 장동민은 자신의 IQ가 중학생 시절 검사 결과 100대 초반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사실 지능검사 회사들에서 문의가 많이 온다. 궁금하긴 하지만 직접 테스트를 받진 않았다”면서 “어떤 사람들처럼 ‘제 IQ는 이 정도입니다’, ‘저는 멘사 회원입니다’라고 하면 시청자들이 제게 몰입하기도 쉽지 않고, 그렇다면 대한민국 서바이벌계의 미래도 어둡지 않겠나”라며 웃었다. 이어 “앞으로도 IQ를 측정하고 싶지 않고 ‘100대 초반 정도인 걸로 기억해요’라고 말하며 평범한 사람을 대변하고 싶다”고 가치관을 밝혔다.장동민은 ‘서바이벌계에서 투톱으로 꼽히는 홍진호는 어떤 라이벌이냐’는 질문에는 “몇 안 되는, 내가 인정하는 서바이벌 강자”라고 말했다. 이어 촬영장에서 홍진호의 출연을 알았다고 밝히며 “그때부터 진호와 ‘내가 팀이 돼야 하는 건가, 라이벌 구도를 구상해야 하는 건가’ 고민이 되더라. 승리를 위해선 연합하는 게 맞지만 우리들의 대결을 원하는 시청자들 입장에선 ‘그렇게 해서 이기면 뭐해?’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았다”고 홍진호와 치열한 대결을 펼친 배경을 전했다. ‘피의 게임3’ 첫 공개 전부터 ‘어차피 우승은 장동민’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여러 서바이벌 경험이 있는 장동민에게도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촬영 기간인 12일 동안 몸무게는 9kg가량 빠졌는데, 이를 본 가족들이 “실미도에 끌려갔다 왔느냐”며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모든 출연자가 마찬가지였을 텐데 제작진의 치밀함 때문에 힘들었죠. 실제 성격은 모든 걸 계획하는 스타일인데 ‘피의 게임3’ 현장에서는 시간조차 알 수 없었어요. 제작진은 출연자를 유령 취급해 소통도 없었고요. 제작진이 날씨 등 치밀하게 모든 환경을 출연자들에게 감춰야 했기에 어디를 가나 안대를 착용해야 했는데, 그게 제일 무섭더라고요. 앞이 보이질 않으니까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몰라 공황 상태까지 되더라고요. 모두가 안대 트라우마가 있어요. 이 정도면 차라리 그냥 마취를 시키지 싶었어요.(웃음)” 장동민은 지난 2021년 6살 연하의 비연예인 여성과 결혼해 생후 30개월의 딸 지우를 뒀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30대 장동민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40대 장동민뿐이다’는 글들이 올라오기도 했는데, 그는 “우리 딸이 나를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장동민은 “딸의 성향을 보면 승부욕도 있고 상황 판단 능력도 뛰어난 것 같다”고 전했는데, 실제 함께 출연 중인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지우의 똑똑함은 익히 알려졌다. “딸이 서바이벌에서 필요한 정치력도 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라고 물으면 ‘아빠’라고 하다가 엄마가 듣고 있는 것 같으면 ‘엄마’라고 하더라고요. 기억력도 무척 좋아서, 지금 생후 20개월 때를 기억하더라고요. ‘이 정도면 내게 비빌 만하겠다’ 싶었죠.(웃음) 저도 딸이 플레이어가 되는 것에 관심을 갖게 해주고 싶고, 제가 활동을 못하면 대를 잇게 해주고 싶어요.”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2.03 06:16
영화

베일 벗은 봉준호 ‘미키 17’ 어땠나…관건은 ‘결말’ [줌인]

“잘 죽고 내일 봐.”(Have a nice death. See you tommorw.)봉준호 감독의 신작 ‘미키 17’이 지난 20일 푸티지 시사회(정식 개봉 전 일부 장면만 공개하는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미키 17’은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2019) 이후 6년 만에 내놓는 차기작으로, 미국 작가 에드워드 애슈턴의 소설 ‘미키 7’을 원작으로 한다. 약 20분 분량의 푸티지 영상에는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익스펜더블’(Expendable) 미키의 탄생 배경 등 영화 도입부 내용이 주로 담겨 있었다. ‘익스펜더블’은 단어 뜻 그대로 소모용 인간을 일컫는 말로, 지구 밖 행성에서 인류의 위험한 임무를 대신 처리하는 역할을 한다.익스펜더블의 특이사항은 사망 즉시 복제 생성되며, 기억은 데이터로 형상화돼 다음 버전에 삽입된다는 점이다. 봉 감독은 이를 “휴먼 프린팅”이라고 정의하며 “복제인간과는 다르다. 프린터에서 서류 뽑듯 인간이 출력된다”고 설명했다. 단 익스펜더블에도 규칙은 있다. 오직 한 명만 존재할 수 있는 것. 이 규칙이 깨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미키 17’의 골자다.실상 여기까지는 원작과 크게 다르지 않다. 푸티지 영상으로만 짐작하자면 봉 감독은 소설의 얼개를 훼손하지 않고 따른다. 다만 중간중간 설정을 달리하며 자신만의 색을 입혔다. 미키의 전사가 대표적이다. 원작 속 미키의 직업은 역사학자지만 영화에서는 친구 티모(스티븐 연)와 마카롱 가게를 열었다가 실패한 자영업자다. 빚쟁이들로부터 도망치기 위해 익스펜더블에 자원한 그는 원작보다 10번 많은 17번의 죽음을 맞이했다.이러한 설정 변화의 이유는 하나, “땀 냄새 나는 인간으로 더 일상적인 노동자 느낌을 표현하기 위함”이다. 이는 봉 감독이 영화를 통해서 말하고자 하는 궁긍적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 봉 감독은 짧은 영상에서조차 계급 사회, 자본주의 체제의 이면을 들추며, 인간성의 상실을 포착하고 인명경시 등 문제를 짚었다.예를 들면 이런 것이다. 푸티지에서 공개된 미키의 업무 중 하나는 방사능 위험도 측정. 미키의 피부는 녹아내리고 실시간으로 손이 절단돼 날아간다. 하지만 회사는 그 이상의 것을 증명하고 관찰하게 해달라고 요청한다. 미키가 죽음으로 향하며 고통받는 순간을 직관하면서도 개의치 않는다. 그저 목표 지향적으로 결과만 바라볼 뿐이다. 전체 톤은 언제나처럼 희비극을 유지한다. 봉 감독은 코믹하면서도 통렬한 풍자를 통해 다시 한번 현실의 가장 어둡고 깊숙한 지점까지 내려갔다. 실제 봉 감독은 ‘미키 17’이 “거창한 계급 투쟁이나 정치적 깃발을 든 영화는 아니다”면서도 “이전 작품처럼 정치적인 풍자는 담고 있다”고 귀띔했다. SF 휴먼 드라마 뒤에 숨겨진 또 다른 장르도 포착됐다. 봉 감독이 예고한 로맨스가 아닌 크리처물이었다. ‘미키 17’에는 크리퍼라 일컫는 행성 토착 생명체가 등장한다. 원작에도 특징이나 특성이 상세히 묘사돼 있지는 않다. 즉 봉 감독의 상상력이 많이 가미된 크리처로, 푸티지 영상에서는 눈코입이 제대로 보이지 않는 잿빛의 거대한 덩어리 형상을 하고 있었다. 얼핏 봉 감독의 전작인 ‘괴물’의 괴물, ‘옥자’의 옥자와도 겹쳐 보였다.미키로 극을 이끄는 로버트 패틴슨의 연기는 20분 남짓의 영상만으로도 기대감을 키우기 충분했다. 국내에서 ‘더 배트맨’의 배트맨으로 익숙한 패틴슨은 원치 않게 극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평범하고 또 약간은 지질한 소시민의 얼굴로 극 한가운데 서 있었다. 봉 감독의 한국영화에서는 주로 송강호가 맡았던 역할이다. 여기에 생애 첫 악역에 도전한 마크 러팔로가 정치가로 중간중간 비쳐 흥미를 돋웠다.물론 영화의 가장 큰 관전 포인트는 크리처도 배우의 연기도 아닌 결말 그 자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작 소설은 희망으로 끝을 맺는다. 우여곡절 끝에 살아난 미키 7이 인격 업로드를 그만두고 ‘본질’인 인간으로서 삶을 이어가는 해피엔딩이다. 그간 봉 감독의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맺음으로, ‘미키 17’의 가장 큰 반전이자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결말까지 담긴 ‘미키 17’ 전편은 다음 달 17일 열리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된다. 정식 개봉일은 한국 2월 28일, 북미 3월 7일로, 각각 15세 이상 관람가, R등급 판정을 받았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1.24 06:00
IT

KT, AI 기반 TV 광고 분석 솔루션 '애드 인덱스' 출시

KT는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와 손잡고 TV 광고 분석 솔루션 'TV 애드 인덱스'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TV 애드 인덱스는 지니 TV의 약 950만 셋톱박스 데이터와 아이지에이웍스가 보유한 모바일 데이터를 활용해 TV 광고 성과를 분석한다.AI 기술로 시청자의 소비 행동, 구매 성향, 브랜드와의 연관성을 심층적으로 분석해 광고 성과를 입증하고 새로운 인사이트를 제공한다는 설명이다.TV 애드 인덱스는 지니 TV 셋톱박스의 비식별 광고 아이디 기준 전수 로그 데이터 기반으로 특정 채널, 시간의 특정 브랜드 광고 노출 여부를 분석하는 기술을 도입했다.분석 결과로 특정 광고가 미노출된 셋톱박스를 정확히 추출한 후 2차 광고를 집행해 광고 도달 효과를 극대화한다.또 기존 시청률 조사 방식인 4000가구 패널 조사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제 광고 노출량을 정확히 측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위해 TV 광고 성과 지표를 디지털 광고에서 사용되는 광고 노출 수로 전환했다TV 애드 인덱스는 브랜드, 채널, 모델 세 가지 관점으로 광고의 영향도를 파악한다.특정 브랜드의 광고가 어떤 채널과 프로그램에서 얼마나 노출됐는지에 대한 세부 데이터를 제공하며, 광고를 본 고객의 실제 구매 가능성 및 브랜드 밀접도까지 확인할 수 있다.이 외에도 71개 주요 채널과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평가해 가장 효과적인 광고 집행 전략을 제안한다.최광철 KT IPTV 사업본부장은 "TV 애드 인덱스는 TV 광고 성과 측정의 보편성과 편의성을 갖추고, 지니 TV 셋톱박스 전수 데이터 분석으로 정확성을 높였다"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TV 광고의 디지털화를 이뤄 광고 업계에 혁신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21 16:32
IT

삼성 '갤럭시 링' 신규 사이즈 2종 출시

삼성전자는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갤럭시 링' 신규 사이즈 2종을 오는 24일 국내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갤럭시 링'은 신규 사이즈인 14호와 15호를 추가했다. 티타늄 블랙, 티타늄 실버, 티타늄 골드 3가지 색상이 5호부터 15호까지 총 11개의 사이즈로 운영된다. 가격은 49만9400원이다.'갤럭시 링'으로 측정한 건강 정보와 건강 팁은 '삼성 헬스'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삼성 헬스' 앱은 업데이트를 거쳐 기존에 지원하던 사용자 수면 단계 분석과 함께 '마음 챙김' 기능과 수면 관련 기능 2가지를 추가 제공할 예정이다.'마음 챙김' 기능은 사용자가 편안한 수면을 취할 수 있도록 기분 추적, 호흡 가이드, 명상 프로그램 추천 등을 대시보드 형태로 지원한다.IoT(사물인터넷) 솔루션 '스마트싱스' 앱은 '갤럭시 링' 등 연결된 기기들이 수집한 데이터로 실내 온도, 습도, 공기 질, 빛의 세기 등 수면 환경을 분석한 뒤 사용자에게 개인화된 최적의 수면 환경을 추천한다.박헌수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은 "앞으로도 사람들이 간편하게 수면과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4 16:36
IT

AI가 알아서 쾌적하게…LG전자, '휘센' 에어컨 신제품 출시

LG전자는 2025년형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타워I'과 'LG 휘센 오브제컬렉션 뷰I 프로' 에어컨 신제품을 출시했다고 14일 밝혔다.AI 에이전트 'LG 퓨론'을 탑재한 신제품의 'AI 음성 인식'은 단순한 음성 명령을 넘어 고객의 의도를 파악해 제품을 제어한다.예를 들어 고객이 "너무 추워"라고 말하면 AI가 "희망온도를 높일까요?"라고 답하며, "바람 안 오게 해줘"라고 하면 바람의 방향을 변경한다.레이더 센서로 AI가 고객의 위치를 실시간 파악하고, 고객이 선호하는 온도를 학습해 최적의 냉방을 제공하는 'AI 바람' 기능도 적용됐다.또 도서관 실내 소음보다 낮은 22㏈ 이하의 조용하고 부드러운 바람을 좌우 2개의 토출구로 내보내며, 공간의 기류를 제어해 쾌적함을 유지한다.'AI 홈모니터링'은 AI가 움직임을 감지해 'LG 씽큐' 앱으로 알림을 보내는 기능으로, 집안 안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가 외출 시 아이의 귀가 여부를 확인하는 데 유용하다.여기에 'AI 열교환기 세척'은 AI가 습도·온도 센서로 측정한 데이터를 분석해 열교환기 오염도를 파악하고 자동으로 세척한다. 제품을 분해하지 않아도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자동으로 케어한다.이 외에도 고객의 생일이나 결혼기념일 등을 알려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LG 씽큐 앱의 '스마트 스케줄' 기능에서 하트, 폭죽 등 이미지를 설정하거나 문구를 입력하면, 설정한 날짜에 맞춰 에어컨 디스플레이에 표시할 수 있다.LG전자는 휘센 에어컨 출시 25주년을 기념해 오는 3월 말까지 무상 업그레이드와 캐시백 등 혜택을 보장한다.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은 "더 똑똑해진 AI로 고객과 교감하며 맞춤형 에어 솔루션으로 쾌적한 일상을 보내도록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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