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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수, 학폭 의혹 이후 4년만 첫 SNS… 환한 미소

배우 박혜수가 약 4년 만에 SNS 활동을 재개했다.19일 박혜수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이제 가을이에요”라는 짧은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박혜수는 친구와 나란히 앉아 환한 미소로 포즈를 취하며 자연스러운 근황을 전했다.박혜수의 마지막 게시물은 지난 2021년 3월 7일 올라온 학교 폭력 의혹 관련 해명글이었다. 이후 약 4년 만의 업데이트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앞서 박혜수는 지난 2021년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한 네티즌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박혜수로부터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소속사는 이에 대해 “사실 무근”이라고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박혜수는 배우로서 큰 타격을 받았다. 당시 박혜수가 주연을 맡은 KBS2 드라마 ‘디어엠’은 첫 방송 직전 편성이 연기되었고, 결국 해당 작품은 당시 국내에서 방송되지 못하고 해외에서만 송출되는 피해를 받았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19 22:38
스타

황영웅 측, 억대 현금 후원 논란에 반박… “세무 검토 거쳐 문제 없어” [종합]

가수 황영웅 측이 팬들로부터 현금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19일 황영웅의 법률대리인 법률사무소 도약은 공식 팬카페를 통해 “인출 내역은 후원금 전달을 위한 정상적인 절차였다. 일부 금액에 대해서는 정식으로 증여세 신고 및 납부도 완료된 상태이며 중앙총무는 해당 정산을 명확하게 진행하였고 세무전문가의 검토를 거쳐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이어“해당 계좌에 대한 세무 검토 결과 이상 없음이 확인되었고, 방송에서 지적된 내역은 이 전체 과정을 부분적으로 발췌, 편집한 내용이다. 따라서 이는 횡령이나 임의 사용이 아닌 팬들의 순수한 마음을 전달하는 정당한 절차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해명했다.또한 “일부 회원님들의 잘못된 제보로 인해, 진심으로 응원해 주시는 5만 8000여 명의 팬카페 회원님들의 명예가 실추된 이번 일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소속사도 내부 시스템을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앞으로는 단 한 건의 오해나 불신도 생기지 않도록, 투명하고 신뢰받는 운영체계를 갖추겠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황영웅의 앨범 공동 구매 과정과 팬들 사이에서 이뤄진 금전 거래를 집중 조명했다.황영웅의 팬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앨범 공동 구매 시작 나흘 만에 15억 원이 모였고, 한 달 만에 61억 원에 달했다”며 “대출을 받거나 결혼반지를 팔아 앨범을 산 사람도 있고, 기초생활수급비로 구매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논란은 모금 통장 거래내역이 외부에 유출되면서 시작됐다. 일부 팬들은 “한 명이 모든 돈을 받아 앨범을 공동 구매했다”며, 2023년 8월 말부터 하루 6차례씩 100만 원이 인출된 정황을 공개했다. 총 22일간 1억 2000만 원 이상이 현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당시 황영웅 팬카페 전 중앙총무 A씨는 “황영웅에게 (모금액을) 전달하고 싶었다. 각 지역 통장이 있었기에 자발적으로 모은 후원금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회원들이 모은 돈을 현금으로 전달한 것이 맞느냐. 왜 현금으로 인출했냐”는 질문에는 “맞다. 하지만 자세히 설명할 수는 없다”고 답했다. 그는 일부 팬들이 자숙 중인 황영웅을 위해 수입이 없는 상황을 걱정하며 현금 지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소속사 측도 “각 지역 팬들이 1500만 원씩 후원하기로 해서 이를 인출해 가수 대기실에서 직접 전달했다”며 “세금 신고는 증여세로 정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다수 트롯 관계자들은 팬들의 현금 후원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트롯 가수 전직 매니저 B씨는 “매니저 시절 현금 후원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들어본 적도, 그런 사례도 없었다”고 말했다.현직 매니저 C씨 역시 “현금을 받으면 돌려준다. 절대 주지 말라고 한다”며 “미쳤다고 팬들한테 현금을 달라고 하느냐”고 일축했다.한편 황영웅은 2023년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과거 데이트 폭력, 학교 폭력, 상해 전과 등 의혹이 불거지며 일부를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7.20 19:25
연예일반

황영웅, 팬들이 1억 2천 현금 후원?... “세금 신고는 문제 NO” (궁금한이야기)

가수 황영웅이 팬들로부터 현금 후원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지난 1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황영웅의 앨범 공동 구매 과정과 팬들 사이에서 벌어진 금전 거래 내역을 집중 조명했다.이날 황영웅 팬이라고 밝힌 여성은 “노래 잘하고 (경연 프로그램에서) 1등이 확실했던 가수가 갑자기 하차하니까 궁금했던 것 같다”며 “(논란 이후) 팬 카페 회원 수가 더 늘었다. 트롯 가수 팬덤 규모로는 5위”라고 말했다.해당 영성은 앨범 공동구매 4일 만에 15억원 이상이 모였고, 한 달만에 총 금액이 61억 원이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출받거나 결혼반지 팔아서 앨범 산 사람이 있다, 기초생활수급비로 산 사람도 있다”고 증언했다. 덕분에 황영웅의 신보 초동 구매량은 50만 장을 넘어섰고 황영웅은 과거 논란을 딛고 복귀에 성공했다. 하지만 논란은 모금 통장 거래내역이 외부에 유출되며 시작됐다. 팬들은 “한 명이 모든 돈을 받아 앨범을 공구했다”며, 2023년 8월 말부터 하루 6차례씩 100만 원이 인출된 정황을 공개했다. 총 22일 동안 1억 2000만 원 이상이 현금으로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당시 황영웅 팬카페 전 중앙 총무였던 A씨는 “저희가 황영웅에게 (모금액)을 전달하고 싶다. 자발적으로 회원 분들이 각 지역 통장이 있었으니까 그렇게 해서 후원금(모금액)을 모은 걸 전달한 거다”라고 밝혔다.“회원들이 돈을 모은 것을 빼서 현금으로 준 건 맞냐. 왜 현금으로 인출 받았냐”는 질문에는 “맞다. 하지만 자세히 설명을 못한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A씨는 일부 팬들이 자숙 기간 동안 수입이 없는 황영웅을 위해 현금 지원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소속사 측 역시 “각 지역 팬들이 1500만 원씩 후원하기로 해서 이를 인출해 가수 대기실에서 직접 전달했다”며 “세금 신고는 증여세로 정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그러나 다수의 트롯 관계자는 팬들의 현금 후원 문화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트롯 가수 전직 매니저 B씨는 “제가 매니저 할 때는 돈을 후원받는다는 얘기를 못 들어봤다.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트롯 가수 현직 매니저 C씨는 “(현금을 주면) 난 돌려준다. 절대 주지 말라고 한다”며 “미쳤다고 팬들한테 현금을 달라고 하냐”고 했다.앞서 2023년 ‘불타는 트롯맨’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지던 황영웅은 과거 전 여자친구 데이트 폭행 폭로, 일진 학교 폭력, 상해 전과 등 여러 의혹이 불거지면서 결국 일부 사실을 인정하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한 바 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19 15:40
영화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어떻게 클래식으로 살아남았나 [정시우 SEEN]

“밥 먹을래, 나랑 잘래? 밥 먹을래, 아님 나랑 같이 죽을래?” 시대에 따라 다르게 읽히는 대사와 장면들이 있다. 추억의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에서 차무혁(소지섭)이 내뱉은 후, 숱한 밈(Meme)을 파생시킨 저 유명한 대사도 마찬가지다. 2004년 방영 당시 볼 때는 분명 낭만적이었는데, 다시 보니 어딘가 슬쩍 불편하다. ‘미안하다 사랑한다’에 대한 정보가 아예 없는 이들에게 저 대사를 들려준다면 어떨까. 데이트 폭력 같다고 답할 이도 분명 있을 것이다. 방영 당시 정서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았지만, 지금의 시점에서 다시 보면 납득하기 어려운 ‘미안하다 사랑하다’ 속 장면을 떠올리게 한 이는 흥미롭게도 주연 배우인 소지섭이다.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광장’으로 돌아온 소지섭을 인터뷰로 만난 자리. 그는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tvN 예능 ‘뿅뿅 지구오락실3’에서 언급된 후 역주행 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기쁜 마음을 드러내면서도 다음과 같은 농담 섞인 조언을 남겼다. “예전 감성의 드라마라서 지금과 맞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만 조심하시면 좋겠어요. 따라 하시면 큰일 납니다!”소지섭이 언급한 따라하면 안 되는 대표적인 장면은 차무혁이 송은채(임수정)의 손목을 낚아채거나 벽으로 밀치는 행동 등이다. 로맨스의 탈을 쓰고 자행한 무례한 행동들. 이 분야에서 차무혁과 쌍벽을 이루는 인물로는 ‘가을 동화’(2000)에서 원빈이 연기한 호텔 재벌 그룹의 아들 한태석이 있다. 상대가 아무리 구애를 거절해도, ‘정대만처럼 포기를 모르는 남자’ 한태석은 객실 메이드인 은서(송혜교)를 벽에 밀치며 이렇게 외쳤더랬다. “사랑? 웃기지 마. 얼마면 돼.” 요즘 같으면 직장 내 성희롱 고소감이다. 당시엔 로맨스 드라마의 클리셰처럼 받아들여졌지만. 그러나 세상이 변했고, 바야흐로 ‘무해한 남자’ 전성시대다. 차무혁, 한태석 같은 나쁜 남자가 빠진 자리를 비집고 들어간 신진 세력은 무해함을 등에 업고 뭇 여성들의 지지를 이끌어 낸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서준희(정해인), ‘폭삭 속았수다’ 양관식(박보검) 같은 캐릭터들이다. 사실 1990년대~2000년대에 드라마 속 무해한 남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은 ‘서브 남주’로서 밀려나 있을 뿐이었다. 필자에게 무해한 남자의 대명사로 기억되는 이는 박상원이다. ‘여명의 눈동자’(1991)에서 지고지순한 사랑을 보였던 장하림, ‘모래시계(1995)’에선 부드로운 면모를 흘렸던 우석을 연기했던 배우. 그렇지만 그때 그 시절, ‘여명의 눈동자’ 시청자들의 선택은 장하림이 아니라 열혈 마초남 최대치(최재성)였고, ‘모래시계’의 지지가 모인 곳 역시 우석이 아니라 “이렇게 하면 널 가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 넌 내 여자니까”라는 정신으로 사랑을 밀어붙인 순정 마초남 박태수(최민수)였다.만약 두 드라마가 2025년에 제작됐다면 시청자의 마음을 어디로 기울까. 적어도 일방적이지는 않을 게다. 나쁜 남자 뒤에서 빛을 못 보던 무해한 캐릭터들이 시청자들로부터 적극적으로 주목받는 시대가 됐으니 말이다. 물론 과거의 드라마 대사나 장면을 지금의 관점에서 평가하는 게 맞느냐는 주장도 있다. 드라마란 결국 당대의 의식을 반영하는 것이기에 지금의 감수성을 기준으로 무조건적으로 비판만 하는 것도 좋은 태도는 아닐 것이란 의견인데, 어느 정도 동의한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소지섭이 그랬듯 과거를 통해 지금을 성찰하려는 태도일 것이다. 시대별 드라마를 통해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해왔고, 또 변해가고 있는 가를 살펴보는 계기로 삼는 태도 말이다. 더해서 생각해 봐야 할 것. 아무리 대사가 좋아도 왜 어떤 작품은 잊히고, 어떤 작품은 몇몇 불안한 지점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견뎌 버텨내는 것일까.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지금 시대에도 소구 된다는 건, 단점을 뛰어넘는 무언가가 작품 안에 있다는 뜻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아이템을 쓰겠다고 보고했을 때, 담당 기자 선배가 해 준 말이 인상적이어서 보탠다. “고전이란 매 시대에서 그 시대의 가치관에 검증되고 비판받고 그래도 살아남는 것들이라고 생각해.”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는 그렇게 살아남는 중이다. 유통기한 없을 멜로 드라마로.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19 06:05
영화

주동우를 좋아하세요? [정시우 SEEN]

2017년 개봉한 영화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를 통해 주동우라는 중국 배우의 존재를 처음 인식했다. 유랑하는 삶을 호기롭게 살아가는 안생을 연기한 주동우에 대한 첫인상은 ‘형용 모순’. 한없이 천진난만한 소녀가 됐다가, 세상 풍파를 모두 겪어낸 처연한 여인의 얼굴이 됐다가, 섞이기 힘들 것 같은 이미지를 이물감없이 공유하고 있는 배우라는 인상이 강렬하게 남았다. 그것은 분명, 경계를 물처럼 지워내는 특별한 자질이었다. 그와의 두 번째 만남은 ‘소년시절의 너’(2020)에서였다. “넌 세상을 지켜. 난 너를 지킬게.”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는 천니엔(주동우)과 길거리에서 생활해 온 샤오베이(이양첸시)가 서로에게 마음을 내어주고 지켜주며 성장해 가는 영화. 사회 고발 드라마에 멜로를 섞은 ‘소년시절의 너’에서 주동우는 잦은 클로즈업의 압박을 이겨내며 관객에게 슬픔을 전이시켰다. 쏟아내는 눈물에 당최 무슨 묘약을 섞었는지, 주동우의 눈물엔 관객을 함께 글썽이게 하는 가공할 만한 동화력이 있었다. 그 감정에 젖은 건 관객만이 아닌 듯하다. 주동우는 이 영화로 중화권 3대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저우쉰, 장쯔이만이 보유하고 있는 대기록이었다. 세 번째로 주동우를 만난 건 넷플릭스를 통해 국내에 공개된 2018년도 영화 ‘먼 훗날 우리’에서다. 이별 후 10년 만에 비행기에서 운명처럼 재회한, 젠칭(장백연)과 샤오샤오(주동우)의 이야기. 비행기 연착으로 과거의 연인은 하룻밤을 함께 하게 되고, 그 틈으로 수많은 “만약에, 그랬더라면”이 끼어든다. 애틋한 과거의 추억, 아직 정리하지 못한 감정들, 돌이키기엔 너무 늦어버린 상황. 사실 특별할 것 없는 러브스토리다. 그런데 이 닳고 닳은 러브스토리를 보는 내내 마음 속에서 바람이 일었다.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달콤쌉싸름한 화학반응 때문이었다. 특히나 주동우는 정형화된 캐릭터에 그칠 수 있었던 샤오샤오를 다른 차원의 영역으로 연신 낚아채고 있었다. 이미 주동우에 대한 호감이 가득했던 필자는, 이 영화에서 다시 한번 그에게 대책없이 빠져들었다.순서는 다르겠지만, 국내의 많은 이들이 아마, 위의 세 영화를 통해 주동우라는 배우와 깊게 접속(입덕)했을 것이다. 특기할 것은 세 작품 모두 중국 영화하면 떠오르는 ‘어떤 선입견’을 과감하게 해체해 내는 기운의 멜로드라마라는 점이다. 이것은 국내 팬들에게 주동우를 여타의 중화권 여배우들과는 조금 다른 위치에 점하게 하는 역할을 했다. 판타지를 손에 쥐고 출몰했던 기존 배우들과 달리, 그가 영화에서 입고 있었던 것은 ‘지독한 현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주동우의 캐릭터들은 ‘나의 연애를’ ‘너의 연애를’ ‘우리의 청춘’을 소환하게 한다. 그러니까 관객 개인의 역사를 수렴해 낸다. 이런 캐릭터를 미워하긴 힘들다. 그런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연기해 내는 배우를 싫어하긴 더 힘들다. 주동우는 2010년 장이머우 감독의 ‘산사나무 아래’에 발탁되면서 배우 경력을 시작했다. 장이머우가 누구인가. 세계적인 여배우 장쯔이와 공리를 발굴한 눈썰미의 대가다. 거장이 찜한 주동우에게 이목이 쏠리는 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선배 연기자들의 후광은 주동우에겐 넘어야 할 허들이기도 했다. 영특하게도 ‘산사나무 아래’ 이후 주동우는 리안, 왕가위 등 대가를 통해 연기 세계를 확장해 간 선배들과 달리 신인 감독들과의 작업을 통해 커리어를 가꿔나갔다. ‘안녕, 나의 소울메이트’와 ‘소년시절의 너’를 연출한 증국상이 대표적이다. 신인 감독과 영화의 지분을 나눠갖는 든든한 파트너이자 조력자로서 주동우는 기존 선배들과는 다른 방향으로 진화해 오고 있는 셈인데, 이것도 또 주동우라는 브랜드를 특별하게 한다. 지난 4일 개봉한 ‘브레이킹 아이스’에서도 이런 주동우의 기질을 엿볼 수 있다. 싱가포르 감독 앤서니 첸이(싱가포르도 아니고 중국 본토도 아닌) 중국과 북한 경계에 있는 국경도시 연길에서 찍은, 심지어 단군신화가 주요한 모티브로 등장하는 이 생경한 청춘 영화에서 중심추 역할을 하는 건, 단연 주동우다. 연길에서 관광 가이드를 하는 나나를 맡은 주동우는 꿈을 포기한 후 도망쳐 온 도시에서 겪는 복잡다단한 심정을 깊고 넓게 길어 올린다. 두 남자 사이에서 숨죽이지 않고, 강인하게, 그리고 주체적으로. 주동우의 걸어 온 경력은 중국 영화 여성 캐릭터의 변화와도 맞물린다. 그러니 아직도 중화권 여배우가 공리와 장쯔이에 머물러 있다면, 주동우에 대한 업데이트는 필수다.정시우 칼럼니스트 2025.06.12 06:05
연예일반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전 남친이 뚱뚱하다고…” 데이트 폭력 고백

고(故)배우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과거 데이트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했다.최준희는 19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의 다이어트 전후를 비교한 영상을 올리며 “살 뺀다고 인생이 바뀌냐고요? 바뀜, 정말 많이”라면서 장문의 글을 올렸다.최준희는 “전 남친은 매일 언어폭력 데이트폭력에 ‘내가 널 만나주는 게 고마운 거 아니냐?’ ‘그 몸으론 누가 널 만나’ 이딴 말 지껄이며 손을 휘두르던 똥차였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몇 달 전 제 다이어트 비포 애프터 릴스에 그 똥차 놈이 댓글을 달더라, 자기 친구를 언급하면서 무슨 말을 하고 싶었을까요?”라고 했다.최준희는 "-55㎏ 감량하고 나니까 연애가 달라졌다, 사람 보는 눈도, 나를 대하는 태도도 무엇보다 내가 나를 존중하는 방법을 배웠다, 이건 외모지상주의를 옹호하는 얘기가 아니라 몸을 돌보는 사람이 자존감도 지킨다는 걸 몸소 체험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한편 최준희는 고 최진실의 딸이다. 최진실의 아들인 최환희는 가수로, 최준희는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5.20 08:08
예능

[TVis] 이찬원, 고교 생활기록부 보니…사회 과목 전교 1등 ‘눈길’ (‘편스토랑’)

가수 이찬원이 고등학교 시절 성적표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2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출연, 고등학교 졸업 후 12년 동안 인연을 맺고 있는 고3 시절 담임 선생님과의 특별한 시간을 공유했다. 이찬원은 정성스럽게 식사를 차려 반갑게 선생님을 맞이했다. 이찬원은 “선생님 덕분에 제가 3년 내내 사회 과목을 단 한순간도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후 공개된 이찬원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따르면 실제 이찬원은 ‘사회 과목 전교 1등’이라 눈길을 끌었다.또 이날 방송에서는 이찬원이 고등학교 시절 데이트 폭력을 당하는 여성을 구한 사실이 공개돼 화제가 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23:50
예능

[TVis] 고등학생 이찬원, 데이트폭력 피해 여성 구하고 표창 받았다…미담 공개 (‘편스토랑’)

가수 이찬원이 고교 시절 데이트 폭력을 막고 여성을 구한 미담이 공개됐다.이찬원은 25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 출연, 고교 시절 은사님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며 학창시절 일화를 떠올렸다. 이찬원의 모범적이던 학창 생활이 소개된 가운데 ‘용감한 학생’으로 지역에서 표창을 받았던 일화도 공개됐다. 이찬원의 선생님은 “어느 날 학교로 서류가 날아왔는데 기억하냐. 지역구의회에 제보가 들어왔었다”고 운을 뗐고 이찬원은 달서구로부터 표창을 받은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이찬원은 “친구를 만나러 가는 길이었는데, 국밥집 앞에서 어떤 여성분이 취객에게 당하고 있었다. 그게 지금으로 따지면 데이트 폭력이었던 것 같다”며 “나이가 엄청 들어 보이는 남자가 젊은 여자를 해코지하고 있으니 상황이 이상하더라. 그래서 떼어놓은 후 여자분을 집에 데려다주고 경찰에도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25 21:36
예능

이찬원, 학창시절 미담 공개… “데이트폭력 막아” (‘편스토랑’)

‘신상출시 편스토랑’ 이찬원의 특별한 학창시절 이야기가 공개된다.25일 방송되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이찬원이 자신의 인생에 정말 소중한 사람을 초대, 정성 가득 음식을 대접한다. 이 과정에서 볼 때마다 놀라운 29세 이찬원의 MZ할머니 면모가 포착돼 웃음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19세 시절 용감했던 이찬원의 과거가 공개되는 것으로 알려져 궁금증을 더한다. 이날 공개되는 VCR 속 이찬원은 평소와 달리 집에서 셔츠에 핑크색 앞치마까지 챙겨 입고 정성껏 요리를 하기 시작했다. 대체 누가 오는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찬원은 “한때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설레는 마음을 전해 궁금증을 높였다. 이찬원은 손님을 위해 쑥 인절미, 늙은호박죽, 도가니육개장 등 다소 구수한 취향들의 요리를 만들어 더욱 호기심을 자극했다.특히 이찬원의 쑥 인절미 만드는 과정이 눈길을 끌었다. 이찬원은 직접 쑥을 다듬고 데쳐, 작은 절구로 직접 빻아 떡을 만들었다. 이찬원의 MZ할머니 면모에 정호영 셰프는 “떡을 저렇게 집에서 직접 한다고?”라며 깜짝 놀랐다. 반면 이찬원은 소중한 손님 생각에 노래를 흥얼거리며 떡을 하트 모양으로 만들어 웃음을 줬다.잠시 후 이찬원이 기다리던 손님의 정체가 공개됐다. 바로 이찬원의 고교시절 은사님.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12년째 인연을 이어 오고 있는 사제지간은 서로 얼굴을 보자마자 반가움에 활짝 미소 지었다. 이와 함께 이찬원만큼 은사님 역시 이찬원을 위해 양손 바리바리 무언가를 가져와 궁금증을 자아냈다.이날 은사님과 이찬원은 학창시절에 대한 기억들을 하나씩 털어놓아 웃음을 줬다. 그러던 중 이찬원이 용감한 학생으로 지역에서 표창을 받았던 일화가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찬원은 당시를 떠올리며 “지금 생각해 보면 데이트 폭력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긴박한 상황에서 위험에 처한 여성을 구하고, 표창까지 받게 됐다는 이찬원. 당시 학생 이찬원이 용기를 냈던 상황은 무엇이었을지 그 자세한 내용은 ‘편스토랑’에서 공개된다.이찬원과 은사님의 아주 특별한 인연, 은사님이 기억하는 이찬원의 깜짝 놀랄 반전의 학창시절, 이찬원이 은사님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MZ할머니 요리들과 특별한 선물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신상출시 편스토랑’은 25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4.24 10:29
예능

[IS인터뷰] ‘꼬꼬무’ 임동순 작가 “장도연, 처음엔 '꼬리곰탕'이라고...벌써 6년, 실감 안 나“

“타인이 겪은 일을 우리가 경험한 것처럼 풀어내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꼬꼬무’의 강점입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이하 ‘꼬꼬무’)가 어느덧 6년째에 접어들었다. 유사한 내러티브 방식의 콘텐츠들이 쏟아진 가운데서도 ‘꼬꼬무’는 1인칭의 드라마틱한 구성과 마치 친구에게 들려주는 듯한 편한 분위기의 진행 방식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꼬꼬무’의 시작을 함께 한 임동순 작가는 최근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장도연이 섭외 당시 제목을 듣고 ‘꼬리곰탕이요?’라고 되물었는데, 이제는 많은 분들이 ‘꼬꼬무’를 알고 있다는 게 감개무량”하다며 “개인적으로는 첫 방송을 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차인 게 실감이 안 난다. 오랜 기간 사랑해주셔서 시청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꼬꼬무’는 방송인 장도연, 배우 장현성, 방송인 장성규가 MC이자 이야기꾼으로 나서고, 매주 새로운 게스트가 출연해 이야기를 전한다. 지난 2020년 파일럿으로 시작해 시즌1, 이듬해 시즌2가 방송됐고 그 해 6월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 20분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에피소드들은 1인칭의 시점으로 시작되는데, 흥미 진진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이 더해져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몰입감을 불러모은다. ‘꼬꼬무’의 재미와 감동의 출발점에는 작가들이 있다. 그 중 리더인 임 작가는 20년이 넘는 경력을 지니고 있음에도 ‘꼬꼬무’는 쉽지 않은 작품이라며 웃었다. 임 작가는 2000년 시트콤 ‘웬만하면 그들을 막을 수 없다’를 통해 방송작가로 입문했고, 2002년 ‘솔로몬의 선택’에서 한 코너를 책임지며 대본을 쓰기 시작했다. 이후 ‘결정! 맛대맛’, ‘이동욱은 토크가 하고 싶어서’ 등 예능과 ‘당신이 궁금한 이야기 Y’, ‘짝’ 등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두루 거쳤다.“한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하면 익숙해지는 면이 있는데, ‘꼬꼬무’는 전혀 그렇지 않죠. 할수록 더 어려워지는 것 같아요. (웃음) 매 에피소드의 출발점은 1인칭 시점이지만, 그 이후를 풀어나가는 작업은 공백에 가깝죠.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의 매뉴얼이 많지 않기 때문에 하나의 이야기를 풀어내려면 다시 새롭게 시작돼요. 대본 작업을 한다고 하더라도, 인터뷰를 위한 섭외 등도 원하는 만큼 되지 않기 때문에 또다시 변수가 생기는 거죠.” ‘꼬꼬무’ 작가진은 임 작가를 필두로 한 메인작가 7명에 보조 작가, 취재 작가까지 포함해 15명에 이른다. 임 작가는 “메인작가들 각자가 한 에피소드를 담당하고 책임 또한 동등하다”고 말했다. ‘꼬꼬무’ 작가가 아이템을 선정하고 대본 작성을 완료할 때까지는 평균 6주, 편집을 거치는 후반 과정까지 합치면 한 회차가 제작되기까지는 약 3~4개월이 걸린다.레귤러 방송 프로그램이 한 회차당 평균 2~3주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무척 긴 시간 소요된다. 작가들마다 아이템 선정 기준은 다르지만, ‘꼬꼬무’는 근현대사의 특정 역사 또는 우리 사회의에 충격을 안긴 사건과 인물을 재조명해 깊은 인상과 감동을 자아낸다는 데 공통점이 있다. 임동순 작가는 ‘공감’을 아이템 선정 시 가장 우선순위에 둔다고 말했다. “어떤 이야기가 얼마나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지가 중요해요. 단순히 과거에 이미 완료된 사건이 아니라 이를 통해 지금을 그리고 타인의 처지와 감정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 그 점이 ‘꼬꼬무’의 특별함이라고 생각해요. 나와 특별히 다를 것 없는 한 개인의 이야기로 사건을 바라보면서 나에게도, 내 주변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법한 일이라고 느끼며 그 시대, 그 인물과 연결되는 경험이죠.” 임동순 작가는 ‘꼬꼬무’만의 시그니처가 MC들이 게스트들에게 반말로 편안하게 이야기를 전하는 방식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의 말처럼 장도연, 장현성, 장성규, 이른바 ‘장트리오’는 ‘꼬꼬무’ 특유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데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임동순 작가는 “교차 편집을 해보면 어색하지 않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같은 게 참 신기하다. 심지어 ‘꼬꼬무’는 MC별로 따로 녹화를 하는데도 마치 한 사람이 얘기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함께 가고 싶다”고 말했다. ‘꼬꼬무’는 그동안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는데, 임동순 작가는 앞으로 다루고 싶은 소재가 있냐는 질문에 주저없이 ‘데이트 폭력’을 꼽았다. 그는 “데이트 폭력은 실제 정말 많이 일어나기 때문에 시청자들과 함께 생각해볼 수 있는 이야기”라며 “하지만 피해자 측에 연락을 하면 너무 힘들어 하셔서 얘기를 하지 못하겠다고 정중하게 인터뷰를 거절하신다. 이런 사건은 단순히 피해자뿐 아니라 주위 사람들의 고통 또한 엄청나고, 그분들이 쉽게 꺼낼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언제나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2023년 ‘꼬꼬무’에서 다룬 ‘송파 이별 사건’에 대해 언급했다. ‘송파 이별 사건’은 지난 2016년 한 여성이 서울 송파구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1년 가량 교제하다가 헤어진 전 남자친구로부터 살해당한 사건이다. 임동순 작가는 “그 사건이 7년이 지났음에도 부모님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더라. 그런 아픔을 알기 때문에 아무리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 하더라도, 할 수도 없는 게 있다”고 ‘꼬꼬무’가 사건, 그리고 피해자를 대하는 자세를 내비쳤다. “‘꼬꼬무’는 예능의 요소가 없지 않지만, 시사교양 프로그램이죠. 그래서 인간에 대한 따뜻한 관심과 애정을 전하는 게 우리가 지향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해요. 시청자들이 같이 공감하고, 슬퍼하고, 분노해주신다면 그 이상 바랄 게 없어요. 다른 사람이 아닌 우리, 또는 내 이야기처럼 사건을 바라본다면 특별한 힘이 모이고, 세상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꼬꼬무’가 여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으면 합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3.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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