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950건
국가대표

간절한 조규성, 진심 고백 “대표팀 전화 기다렸다…몇 분이라도 뛰고 싶어”

“제가 돌아왔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요.”1년 8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단 조규성(27·미트윌란)이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국내 팬들 앞에서 피치를 누비고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다는 의지가 가득하다.미트윌란은 지난 11일(한국시간) 대표팀에 소집된 조규성과의 인터뷰를 전했다. 조규성은 “그들(대표팀)이 내게 전화하길 기다렸다. 정말 간절히 바랐다. (대표팀 소집은) 내게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조규성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한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스타덤에 올랐다. 2023~24시즌에는 전북 현대에서 뛰다가 덴마크 미트윌란에 진출했고, 공식전 37경기에서 13골 4도움을 올리며 유럽 무대에 연착륙했다. 그러나 2024년 5월 고질적인 무릎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받았는데, 합병증이 생기면서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조규성은 한때 체중이 12㎏까지 빠지는 등 힘겨운 나날을 보냈다. 지난 8월 그라운드에 1년 3개월 만에 복귀한 그는 9월 소속팀에서 첫 골을 넣었고, 꾸준히 골 맛을 보고 있다. 올 시즌 공식전 17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까지 받은 조규성은 “드디어 돌아왔고, 컨디션도 좋다. 정말 기쁘고, 지금 모든 게 완벽하게 느껴진다. 적어도 내 느낌은 그렇다”면서 “몇 분이라도 뛸 수 있기를 바란다. 정말 그렇게 하고 싶다”며 미소 지었다.조규성은 지난해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이후 1년 8개월 만에 A매치 출전에 도전한다. 대표팀은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 마침 가나는 조규성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팀이다.조규성은 “(대표팀 복귀가) 내게는 정말 큰 의미다. 지난번 출전은 1년 반 전이었는데, 이제 내가 돌아와서 좋은 컨디션임을 보여줄 때”라며 “대표팀에서 뛰는 건 모두가 꿈꾸는 일이다. 나는 어릴 적부터 조국을 대표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금 다시 기회가 주어진다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1m 89㎝의 장신인 조규성은 대표팀 최전방에 힘을 실을 자원으로 꼽힌다. 특히 공중전 능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홍명보 감독은 이번 소집 때 “조규성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뜻이었다. 그래도 조규성은 “출전 시간을 얻고, 스스로 자랑스러울 수 있길 바란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11.12 09:28
산업

최장수 기네스북만 4개, 100년 넘은 '보물' 가득한 동화약품 신사옥 가보니

‘우리가 알고 있는 기념관이 맞아?’ 128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동화약품의 신사옥 1층에 들어서면 받는 느낌이다. 한국 최초의 등록 상품인 ‘활명수’를 비롯한 역사적인 유산들이 카페와 함께 어우러지며 개방감을 준다. 누구나 가볍게 찾을 수 있게 조성된 이 공간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지고 있다. 대중과의 브릿지 ‘동화 1897 라운지’ 지난 5일 서울 중구 순화동에 위치한 동화약품 신사옥에 인자한 미소를 띤 손님이 찾았다. 이곳 순화동 5번지에서 동화약품과 함께 장사를 했다는 어르신은 “윤광열 회장(현 윤도준 동화약품 회장 부친)과 함께 1995년에 ‘모란장(국민훈장)’을 받았는데 아직도 잘 지내시는가?”라고 물었다. 쑥스럽다며 신분을 밝히진 않았지만 이 곳이 고향인 그는 “과거를 떠올릴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는 이렇게 멋진 공간이 생겨서 너무 기쁘다. 몇 번이고 예전에 함께 했던 친우들에게 자랑을 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동화약품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이 공간의 이름은 ‘동화 1897 라운지’. 모두가 쉽게 드나들 수 있게 조성된 라운지는 벌써부터 ‘소통의 공간’으로 자리하고 있다. 1897이라는 숫자는 동화약품이 설립된 연도다. 이 라운지는 카페 온선재(따뜻한 바람이 부는 집)와 전시관이 경계 없이 하나의 공간으로 연결해 과거와 현재가 하나의 시간으로 만나는 공간을 표현했다.동화약품 관계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온기를 전하고 마음을 나누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뜻을 담아 ‘온선재’라고 지었다”고 설명했다. 카페와 기념관 각자가 도드라지지 않게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마치 아늑한 ‘미술관’에 온 느낌마저 든다. 보통 기념관 한 자리를 차지하곤 하는 ‘창업자의 흉상’조차 찾을 수 없어 딱딱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이런 개방적인 분위기 덕에 커피를 마시러 온 외국인들도 전시 공간을 둘러보며 흥미로워 표정을 드러냈다. 동화약품 예전 한옥 약방 시절부터 지역사회와 교류를 중시했다. 1897 라운지처럼 대중에게 오픈된 공간을 조성한 이유도 지역사회 연계를 위한 세심한 관심으로 볼 수 있다. 동화약품은 1층 라운지뿐 아니라 신사옥의 2층 공간도 서울중구청을 위해 내줬다. 중구청은 시민의 교육과 문화적인 공간으로 이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고 동화의 헤리티지가 표현되지 않는 것도 아니다. 펼친 부채를 표현한 한지 벽과 옛 한옥 약방을 모티브로 한 나무 기둥, 묵직한 검은 판석 등은 순화동 5번지 작은 한옥에서 출발한 동화의 헤리티지를 섬세하게 전달하고 있다. 동화약품 측은 “윤도준 회장님이 전시 공간이 너무 도드라지지 않고 카페와 조화를 이룰 수 있게 전시물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챙긴 것으로 알고 있다”며 “라운지는 긴 역사 동안 동화가 지켜온 헤리티지를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한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민족과 함께 걸어온 길’ 기네스북과 훈장 라운지 센터의 ‘동화약방 본포 입구 표석’을 제외하고도 동화약방 우물이 있던 자리 등도 눈길을 끈다. 전시 공간 안쪽에 자리한 실제 예전의 우물터는 ‘생명을 살리는 물’ 활명수의 근원이 된 곳이다. 사옥에는 한국 제약 산업과 약학 교육의 역사를 밝히는 100년 이상의 귀중한 사료들이 가득하다. 동화약품은 특허와 상표의 가치를 일찍이 인식하고 의약품 권리를 지키는 상표등록을 실시했다. 4개의 기네스북 인증서도 눈길을 끄는데, 한국 최초의 등록 상품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활명수’는 1910년 12월 16일에 등록됐다. 1897년 설립으로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된 제조회사이자 제약사로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동화약품의 상징인 ‘부채표’는 대한민국 최초의 상표로 등록됐다. 독립운동을 도운 공로를 인정 받은 건국공로훈장도 찾아 볼 수 있다. 독립운동가 민강 선생이 동화약품을 설립하면서 민족 자립을 도왔다. 국내 최초의 신약인 활명수는 독립운동가들의 활동 자금을 마련하는 데 쓰인 것으로 유명하다. 고 윤광열 회장은 1944년 일제 학도병으로 끌려갔지만, 상하이 임시정부를 찾아가 광복군으로 투신한 뒤 중대장으로 활동하며 민족 자립 정신을 이어가기도 했다. 윤 회장은 제약 산업 발전 등의 공로로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다. 또 1995년에는 헨릭 공 명예훈장이 수여됐다. 회사는 1965년부터 당시로는 드물게 덴마크 레오 사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으며 기술 제휴를 진행했다. 여기서 탄생한 치료제가 바로 ‘국민 상처치료제’ 후시딘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동화약방 시절에 직접 썼던 약연, 약작두 등 오랜 세월이 묻은 유물들도 볼 수 있다”며 “동화가 품은 이야기가 후대로도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2025.11.07 06:30
해외축구

UCL 최장거리 득점 1위→SON보다 5m 짧다…“그의 질주는 더 곡선적”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무대에서 손흥민(LAFC)을 연상케 하는 장거리 원맨쇼 골을 터뜨리며 전 유럽을 놀라게 했다. 그가 만들어낸 질주는 UCL 역사상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으로 기록됐는데, 한 통계 매체에 따르면 이는 손흥민의 기록보다 5m나 짧았다.토트넘은 지난 5일(한국시간)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UCL 리그 페이즈 4차전에서 덴마크의 코펜하겐을 4-0으로 완파했다. 최근 유럽 무대에서 홈 부진을 겪던 토트넘은 이날 완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해당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토트넘이 2-0으로 앞서던 후반 19분, 판 더 펜은 수비 진영의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공을 잡았다. 당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였기에 대부분은 안전한 패스를 택했을 터. 하지만 판 더 펜은 달랐다. 그는 공을 몰고 앞으로 나가더니 폭발적인 스피드로 상대 세 명을 제치고 하프라인을 넘어섰다. 이어 코펜하겐 수비수 두 명을 연달아 뚫으며 단독 돌파를 이어갔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수비수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경기장 진영을 가로지르며 마무리한 이 득점은 토트넘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토트넘은 이후 주앙 팔리냐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4-0 완승을 완성했다.당시 영국 BBC는 이 장면을 두고 “그는 달리기 시작했고, 세 명을 제친 뒤 또 두 명을 뚫었다. 그리고 완벽하게 마무리했다”며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골 중 하나”라고 극찬했다. 매체는 판 더 펜에게 ‘미키 판 더 메시’라는 별명을 붙이며, 손흥민의 전설적인 번리전 골과 비교했다.실제로 이날 장면은 손흥민이 2019년 12월 번리를 상대로 터뜨린 ‘푸스카스상 수상 골’을 떠올리게 했다. 두 선수 모두 유사한 위치에서 공을 잡아 경기장을 가로질러 득점했다. 토트넘 구단은 경기 직후 공식 소셜미디어에 두 장면의 캡처를 나란히 게재하며 “이건 같은 그림이다”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손흥민은 댓글로 “와우, 그저 놀랍다”라고 남기며 후배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다.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을 세부 수치로 분석했다. 옵타에 따르면 그는 첫 터치 후 득점까지 단 10초 만에 67.7m를 드리블했다. 이는 옵타가 2015~16시즌부터 집계한 UCL 기록 중 ‘골로 이어진 최장 거리 드리블’ 신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24년 10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도르트문트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하지만 이 기록은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보다는 짧았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한 뒤 득점했다”며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더 길며,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세 번째로 긴 드리블 득점으로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판 더 펜의 이번 득점은 직선적인 질주가 돋보였던 반면, 손흥민의 골은 좀 더 곡선적인 동선으로 수비를 완전히 흔들어놓았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하지만 두 장면 모두 ‘하프라인부터 골대까지’라는 공통점을 지닌 채, 토트넘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경기 후 판 더 펜은 “공을 잡는 순간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며 웃었고, 토트넘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가 내 옆을 지나쳐도 괜찮다. 오늘처럼만 뛰어준다면 말이다”라며 농담 섞인 찬사를 보냈다.영국 BBC는 “판 더 펜이 손흥민의 유산을 잇는 새로운 토트넘의 상징이 될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첼시전 패배 이후 태도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그는 이날 한 경기로 비판을 잠재운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5.11.07 03:30
해외축구

‘SON보다 길었다고? 아니었네’ 판 더 펜의 단독 득점, 손흥민보다 5m 짧았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역사상 최장 거리 돌파 득점을 터뜨렸지만, 과거 손흥민(LAFC)의 기록보다는 짧은 거로 알려졌다.스포츠 통계 매체 옵타는 5일(한국시간) 판 더 펜의 단독 질주 독점을 조명하며 역대 UCL 최장 거리 드리블 득점 기록을 소개했다. 이날 판 더 펜은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중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충격적인 돌파 득점으로 세 번째 득점을 책임졌다. 토트넘은 최종 4-0으로 이겼다.판 더 펜이 선보인 득점 장면은 말 그대로 원맨쇼였다. 토트넘 페널티 박스 진영에서 공을 품은 그는 빠른 발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했다. 그는 상대 선수 3명을 차례로 돌파했다. 하프라인을 넘어선 그는 깔끔한 드리블로 상대 선수 2명을 추가로 제치고,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정확한 왼발 슈팅까지 꽂으며 득점에 성공했다. 옵타는 판 더 펜의 득점 장면을 돌아보며 “그가 첫 터치를 하고 득점하기까지 10초 걸렸다. 그는 그사이 67.7m를 질주했다. 이는 2015~16시즌 이후 옵타가 집계한 UCL 기록 중 득점으로 이어진 최장거리 신기록”이라고 짚었다. 이전 기록은 2024~25시즌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도르트문트(독일)전에서 기록한 64.9m였다. 앞서 판 더 펜의 득점 장면을 본 영국 현지는 자연스럽게 ‘토트넘 선배’ 손흥민의 초장거리 드리블 득점을 떠올렸다. 손흥민은 지난 2019년 번리와 리그 경기 중 70m가 넘는 드리블 돌파 후 득점을 터뜨렸다. 이 득점은 2020년 푸스카스상으로 이어졌다. 토트넘 구단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두 득점이 시작된 시점을 게시하며 “두 사진은 같다”고 조명하기도 했다.한편 옵타에 따르면 실제 드리블 거리로는 손흥민의 기록이 더 긴 거로 알려졌다. 직선으로 달린 판 더 펜과 달리, 손흥민은 곡선으로 뛴 구간도 있기 때문이다. 옵타는 “손흥민은 2019년 12월 번리전에서 72.3m를 드리블해 골을 넣었다. 이는 판 더 펜보다 약 5m 길었다. 이 득점은 여전히 EPL 최장 거리 득점 부문 3위”라고 조명했다.판 더 펜의 득점을 접한 손흥민은 SNS를 통해 “와우, 그저 놀랍다”며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06 16:50
해외축구

‘충격’ 손흥민도 “WOW”→토트넘서 UCL 역대급 단독 돌파 득점 등장

손흥민(33·LAFC)이 전 동료 미키 판 더 펜(24·토트넘)의 득점에 감탄사를 내뱉었다.토트넘 수비수 판 더 펜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4차전서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세 번째 득점을 터뜨렸다.득점 과정은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토트넘 페널티박스 라인에서 공을 잡은 그는 패스 대신 드리블을 시도해 역습에 나섰다.판 더 펜은 상대 선수 3명은 단숨에 제치면서 하프라인을 넘었다. 이어 깔끔한 드리블을 이어가며 총 5명의 선수를 가뿐히 지나쳤다. 골키퍼와 마주한 그는 공격수를 연상케 하는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당시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한 상황이었는데, 판 더 펜이 놀라운 원맨쇼로 환호를 끌어냈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주앙 팔리냐의 쐐기 득점까지 터지며 코펜하겐을 4-0으로 대파했다.영국 현지에선 판 더 펜의 득점을 두고 2019년 손흥민의 번리전 득점을 떠올렸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도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3명을 제치고, 하프라인 근청에서 또 다른 2명 사이를 비집고 나와 단독 돌파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이는 UCL 역사상 위대한 득점 중 하나로 손꼽힐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를 두고는 ‘미키 판 더 메시’라는 수식어까지 붙였다. 손흥민의 존재 역시 언급됐다. BBC는 “이 득점은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장거리 단독 돌파 득점과도 비교되고 있다. 그 골은 2020년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겨줬다”라고 떠올렸다. 당시 손흥민은 토트넘의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공을 건네받은 뒤 상대 진영까지 단독 돌파 후 득점을 터뜨린 바 있다. 이날 판 더 펜의 질주는 그보다 길었다는 보도도 있었다.또 토트넘 구단은 공식 소셜 미디어(SNS)를 통해 판 더 펜과 손흥민의 득점이 시작된 순간을 게시하며 “이들은 같은 그림이다”라고 조명했다.해당 게시글을 접한 손흥민은 “와우, 그저 놀랍다”라며 판 더 펜의 이름을 언급했다. 김우중 기자 2025.11.05 17:00
해외축구

‘2019년 손흥민 번리전 소환’ 판 더 펜의 폭풍 질주…SON도 감탄 “와우”

수비수 미키 판 더 펜(토트넘)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서 과거 손흥민(LAFC)의 푸스카스상 득점을 연상케 하는 골을 터뜨렸다.토트넘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펜하겐(덴마크)과의 2025~26 UCL 리그 페이즈 4차전 홈경기서 4-0으로 크게 이겼다. 토트넘은 대회 2승(2패)을 신고하며 7위(승점 8)가 됐다.이 경기에서 화제가 된 건 단연 수비수 판 더 펜이었다. 이날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9분 ‘원맨쇼’를 펼치며 추가 득점을 넣었다.판 더 펜은 수비 진영에서 공을 낚아챈 뒤, 홀로 코펜하겐 선수를 차례로 제치기 시작했다. 발이 빠르기로 정평이 난 그는 뛰어난 기술로 단숨에 상대 박스까지 진입했고, 이번에는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코펜하겐의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이 후반 12분 브레넌 존슨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인 상황이었지만, 판 더 펜이 원맨쇼로 분위기를 바꿔놓은 순간이었다.토트넘은 존슨, 윌손 오도베르, 팔리냐의 득점까지 묶어 코펜하겐을 대파했다.판 더 펜의 득점은 현지에서도 화제였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는 ‘미키 판 더 메시’라는 수식어를 언급하며 “그는 달리기 시작했다. 3명을 제치고, 하프라인 근청에서 또 다른 2명 사이를 비집고 나와 단독 돌파에 성공했다. 마무리도 완벽했다. 이는 UCL 역사상 위대한 득점 중 하나로 손꼽힐 장면이었다”고 극찬했다. 매체는 이어 “이 득점은 2019년 손흥민이 번리전에서 기록한 장거리 단독 돌파 득점과도 비교되고 있다. 그 골은 2020년 손흥민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겨줬다”라고 떠올렸다.판 더 펜은 경기 뒤 자신의 득점에 대해 “계속 달릴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무도 따라오지 못했다”고 기뻐했다.판 더 펜은 지난 2일 첼시와의 리그 경기서 0-1로 패한 뒤 팀 동료 제드 스펜스,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인사를 무시하는 듯한 장면으로 논란이 된 바 있다. 코페하겐전 뒤 프랭크 감독은 이를 의식한 듯 “그가 화나서 나를 그냥 지나쳐도 괜찮다. 오늘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말이다”라고 웃었다.경기 뒤 토트넘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이날 판 더 펜의 득점과, 과거 손흥민의 골 장면이 시작된 사진을 갈무리해 게시하기도 했다. 이를 본 손흥민도 “그저 놀랍다”라며 박수를 보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3:19
해외축구

‘MLS 입성 3달’ 손흥민, 올해의 신인 투표 2위

대표팀 주장 손흥민(33·LAFC)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올해의 신인선수 부문 2위에 올랐다. 그가 미국에 입성한 건 단 3달이지만, 영향력을 끼치는 데 충분한 시간이었다.MLS 사무국은 5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FC의 미드필더 안데르스 드레이어(27·덴마크)가 2025 MLS 올해의 신인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MLS 올해의 신인선수는 MLS에서 프로에 데뷔한 선수들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과는 달리, MLS에서는 처음 뛴 이적 선수들을 대상으로 준다. 수상자는 미디어, 선수, 구단(기술 스태프) 투표로 뽑는다.LAFC 손흥민은 미디어로부터 7.91%, MLS 선수와 구단 기술 스태프로부터 각각 7.27%와 3.70%의 표를 받아 총 6.30%의 득표율로 2위에 올랐다. 그는 정규리그 10경기만 뛰고도 9골 3도움을 몰아쳤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서도 1골 1도움을 추가했다.그는 지난 8월 24일 FC댈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직접 프리킥으로 넣은 데뷔골로 MLS 올해의 골을 수상하기도 했다.한편 정규리그 19골 19도움을 올린 드레이어가 미디어(71.75%), 선수(69.09%), 구단(81.48%)으로부터 모두 압도적 지지를 받아 총 74.11%의 득표율로 손흥민을 제쳤다. 필리프 싱케르나겔(시카고 파이어 FC)이 총득표율 6.21%로 3위에 자리했다.드레이어는 팀의 64득점 중 59.4%인 38골에 기여했고, MLS 신생팀 샌디에이고는 서부 콘퍼런스 1위를 차지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김우중 기자 2025.11.05 11:05
국가대표

‘손흥민 원톱’에 오현규·오세훈·조규성까지…뜨거워진 최전방 경쟁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이 조규성(27·미트윌란)이라는 새로운 공격수 카드를 꺼냈다. 대표팀의 최전방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3일 11월 A매치 2연전 대비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면서 공격수에 조규성의 이름을 넣었다. 타깃형 공격수인 그는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와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홍명보 호'는 새로운 최전방 공격수를 실험할 기회를 잡았다. 홍명보 감독은 부임 후 줄곧 손흥민과 오현규를 발탁했다. 나머지 한 자리를 두고는 이들과 다른 유형인 주민규(대전하나시티즌), 오세훈(마치다 젤비아)을 발탁한 바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합격점을 줄 만큼 안정감을 보여준 타깃형 스트라이커는 없었다.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강호들과 맞붙기 위해선 여러 유형의 공격수가 필요하다. 지난 10월 파라과이와의 A매치 친선전에서는 2-0으로 이겼지만, 전방을 향한 크로스를 처리할 선수가 없어 답답한 장면이 나왔다. 지난달 A매치 2연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던 손흥민은 2경기 합쳐 108분을 뛰었다. 브라질, 파라과이를 상대하면서 슈팅은 0개였다. 최전방에 또 다른 카드가 필요한 게 현실이다. 대표팀에는 오현규가 건재하지만, 부상 등 변수에 대비하기 위해선 추가 자원이 절실하다. 조규성이 앞선 문제의 해답이 될 수도 있다.한준희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본지와 통화에서 "포스트 플레이가 가능한 조규성 선수의 복귀는 대표팀 공격 옵션을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아주 좋은 방편"이라면서 "그 자리를 대체한 선수들이 분명 있었지만, 골 실적이 부족하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월드컵에서의 좋은 경험까지 지닌 것이 강점"이라고 평했다.조규성의 ‘인간승리’ 스토리가 이어질지도 관심사다. 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가나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깜짝 스타로 도약했다.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선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는 승부처 활약도 돋보였다.하지만 2024~25시즌을 앞두고 무릎 수술로 인해 긴 재활의 터널을 지나기도 했다. 당시 합병증으로 장기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1년이 넘는 재활 끝에 다시 축구화를 신은 그는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뜻깊은 대표팀 복귀까지 이뤘다. 그는 지난 8월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다시 한번 꿈에 그리는 무대(월드컵)로 가고 싶다”라고 말한 바 있다. 조규성은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4골을 기록 중이다. 4일 열린 오르후스와의 덴마크 수페르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선 교체 출전했으나, 득점을 올리진 못했다.대표팀은 오는 10일 천안에 위치한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에 소집될 예정이다. 이어 1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맞붙는다.김우중 기자 2025.11.04 22:01
생활문화

송지오(SONGZIO), 덴마크 브랜드 엘리엇 에밀 (HELIOT EMIL) 콜라보레이션 컬렉션 출시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송지오(SONGZIO)’가 덴마크 코펜하겐 기반의 브랜드 ‘엘리엇 에밀(Heliot Emil)’ 과 손잡고 패션과 스포츠, 그리고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전례 없는 협업을 선보인다. 11월 7일 송지오의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갤러리 느와’에서 열리는 글로벌 런칭 행사에는 이번 협업을 위해 내한한 엘리엇 에밀 설립자들과 송지오 하우스의 남/여성 엠버서더인 그룹 에이티즈의 성화와 배우 최희진이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우아하고도 역동적인 ‘펜싱’에서 영감을 받은 이번 콜라보레이션은 ‘DUEL’ 이라는 타이틀로 두 브랜드의 결투를 상징한다. 펜싱이라는 내러티브를 축으로 송지오의 아방가르드 미학과 엘리엇 에밀의 실험적이고 공학적인 디자인을 정교하게 교차시킨다.엘리엇 에밀 (HELIOT EMIL)은 2017년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율리우스 율(Julius Juul), 빅터 율(Victor Juul) 형제가 설립한 브랜드로 북유럽 특유의 ‘산업적 우아함(Industrial Elegance)’을 바탕으로 기능성과 미학을 결합한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미래형 스트리트웨어에 대한 실험을 통해 디자인과 기능의 경계를 탐구하는 어패럴 레이블인 엘리엇 에밀은 메탈 소재의 카라비너와 버클을 특징으로 디자인을 전개하며 글로벌 아티스트 켄드릭 라마(Kendrick Lamar),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 걸그룹 에스파(AESPA) 등이 사랑하는 브랜드로 글로벌 매니아층이 탄탄하다.이번 송지오 X 엘리엇 에밀 협업은 펜싱이 지닌 긴장감과 역동성을 다양한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펜싱의 선적인 동작과 순간적인 긴장감을 실루엣에 반영하여, 정지해있는 상태에서도 움직임을 암시하는 독창적인 구조적 디자인을 구현했다. 특히 송지오의 아방가르드하면서도 실험적 디자인과 북유럽의 산업적 미니멀리즘이 만나, 기존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하이엔드 패션의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이번 컬렉션은 점퍼, 니트, 팬츠를 포함한 남성 18종, 여성 8종 총 26종의 제품으로 구성된다. 기능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실험적 소재와 맞춤형 하드웨어를 활용해 실용적인 착용감과 함께 구조적인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특히 펜싱이 지닌 유연성과 긴장감, 절제된 힘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착용자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흐르는 라인과 긴장감 있는 실루엣을 동시에 드러낸다. 직선과 곡선을 교차하는 패턴 설계, 과감한 절개선과 레이어링 기법은 정적인 순간에도 동적인 긴장감을 표현한다. 이는 마치 펜싱 경기의 순간적인 몰입과 움직임을 시각적으로 포착한 듯한 효과를 선사한다. 송지오 X 엘리엇 에밀 협업 컬렉션은 11월 7일부터 송지오의 파리 & 서울 플래그십 스토어, 신세계 백화점 강남점, 더 현대 서울, 롯데 본점, 갤러리아 명품관 등 전국 주요 매장에서 정식 발매된다. 1993년 설립된 송지오는 20여 년간 파리 패션위크 무대에서 꾸준히 컬렉션을 선보이며 현재 전 세계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글로벌 패션하우스로 성장했다. 매 시즌 세계적인 아티스트 및 디자인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이어온 송지오는 이번 엘리엇 에밀과의 협업을 통해 단순한 협업을 넘어 문화와 미학, 그리고 기능성이 교차하는 현대 패션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2025.11.04 10:00
국가대표

1년 8개월 만에 돌아온 ‘카타르 스타’ 조규성, 카스트로프는 홍명보호 석 달 연속 발탁

부상을 떨쳐낸 조규성(27·미트윌란)이 다시 태극마크를 단다. 1년 8개월 만의 축구대표팀 복귀다.대한축구협회는 11월 A매치에 나설 홍명보호 태극전사 27명을 3일 발표했다. 축구대표팀은 오는 14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볼리비아,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격돌한다.세간의 기대를 모았던 조규성은 손흥민(LAFC), 오현규(헹크)와 함께 공격수로 분류됐다. 조규성이 대표팀에 승선한 건 지난해 3월 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는 첫 발탁이다.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인 조규성은 당시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대표팀 내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지난해 5월 무릎 수술을 받은 뒤 심각한 합병증으로 2024~25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올 시즌 길었던 부상을 떨쳐낸 조규성은 소속팀 미트윌란(덴마크)에서 정규리그 3골을 포함해 공식전 4골을 낚아채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지난달 26일에는 프레데리시아와 리그 경기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골을 넣었는데, 마침 이 경기를 홍명보 감독이 현장에서 지켜봤다.홍명보 감독은 “조규성 선수의 경우 앞서 코치진이 몇 차례에 걸쳐 몸 상태를 체크했다”며 “현재 몸 상태는 대표팀 소집에 무리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발탁 배경을 밝혔다. 이 외에도 양민혁(포츠머스)이 지난 3월 이후 8개월 만에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았고, 권혁규(낭트)도 1년 1개월 만에 대표팀 명단에 포함됐다. 1m 91㎝의 장신 미드필더인 권혁규는 홍명보호의 고민인 3선에 힘을 실을 자원으로 꼽힌다.지난 9월 처음 대표팀에 뽑혔던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도 석 달 연속 홍명보호에 승선했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등 유럽파도 여느 때처럼 대표팀에 발탁됐다.홍명보 감독은 지난달과 비교해 선수를 한 명 더 뽑았고, 전체적으로 대표팀 명단은 크게 바뀌지 않았다. 홍명보 감독은 선수 소집일인 오는 10일 천안 축구종합센터에서 선수 발탁 배경을 상세히 설명할 전망이다.▲축구국가대표팀 11월 소집 명단(27명)골키퍼: 김승규(FC도쿄),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전북 현대)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박진섭(전북 현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이명재, 김문환(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미드필더: 원두재(코르파칸), 백승호(버밍엄 시티),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재성(마인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인범(페예노르트),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진규(전북 현대), 양민혁(포츠머스),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동경(울산 HD), 권혁규(FC낭트)공격수: 오현규(헹크), 손흥민(LAFC), 조규성(미트윌란)김희웅 기자 2025.11.03 15:5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