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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케플러 신보 초동 17만장…해외 음원차트 커리어 하이

그룹 케플러가 컴백과 동시에 성공적인 인기 성적표를 받았다.케플러는 지난 1일 발표한 미니 6집 ‘티피-탭’으로 각종 국내외 차트를 강타하며 인기 걸그룹다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들은 ‘티피-탭’으로 아이튠즈 K팝 데일리 차트에서는 스웨덴, 뉴질랜드, 노르웨이, 튀르키예, 이탈리아에서 각각 1위를, 말레이시아, 미국, 러시아, 일본, 캐나다, 스위스, 필리핀, 멕시코, 싱가포르, 태국, 홍콩, 대만, 영국에서 각각 2위에 올랐다. 프랑스, 인도네시아, 독일, 덴마크, 베트남, 호주, 네덜란드 각종 국가에서도 상위권을 강타하며 브랜드 파워를 확인시켰다.특히 루마니아에서는 아이튠즈 뮤직 데일리 팝 등 각종 차트 다관왕 1위를 기록했다. 애플뮤직 차트에서는 포르투갈, 스웨덴, 이스라엘에서 K팝 데일리 차트 2위를 기록했으며 덴마크, 캐나다, 벨기에, 핀란드, 스페인 등지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또한 오스트리아, 뉴질랜드, 미국, 터키, 폴란드, 그리스에서 4위에 올랐으며 과테말라, 브라질, 페루, 아르헨티나 등지에서도 각광 받았다.또 네덜란드, 튀르키예, 이탈리아, 영국, 이스라엘, 브라질, 베트남 등 전 세계 각종 실시간 음원 차트를 뜨겁게 강타하는 등 대세 K팝 아티스트다운 막강한 인기 위력을 입증했다.초동 판매량도 약 17만 장(한터차트 기준)을 돌파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멤버 구성 변경 후 새로운 출발에 나섰음에도 인기와 실력을 모두 인정받으며 연일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케플러의 컴백 타이틀곡 ‘티피-탭’은 속도감 있는 드럼 앤 베이스 리듬에 하이퍼 팝 보컬이 어우러진 곡으로, 리드미컬한 멜로디와 멤버들의 개성 강한 음색들이 조화를 이루는 노래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0 14:46
스포츠일반

은퇴 앞둔 나달, 조코비치와 마지막 대결에서 패배

라파엘 나달(153위·스페인)이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와 사실상 마지막 맞대결에서 패했다.나달은 1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식스 킹스 슬램 대회 마지막 날 3·4위전에서 조코비치에게 0-2(2-6 5-7)로 졌다.11월 데이비스컵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인 나달은 한 살 어린 조코비치와 선수 시절 내내 라이벌 관계를 이어 왔다. 메이저 대회 단식 최다 우승 기록은 24회인 조코비치가 갖고 있고, 그다음이 22회의 나달이다. 둘은 올해 파리 올림픽 2회전에서도 만나 조코비치가 2-0(6-1 6-4)으로 이겼다.조코비치와 나달의 상대 전적은 31승 29패로 조코비치가 앞선다. 이번 식스 킹스 슬램은 정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상대 전적에 포함되지 않는다.나달이 11월 데이비스컵에 출전하더라도, 이미 세르비아가 탈락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날 나달과 조코비치의 경기는 둘이 현역 신분으로 겨루는 마지막 맞대결이었다.나달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조코비치와 함께 경쟁할 수 있어서 고맙게 생각한다"며 "15년 넘게 내가 나의 한계를 넘어설 수 있도록 해준 것이 바로 이런 엄청난 라이벌 관계 덕분"이라고 말했다.조코비치 역시 "나달은 선수로나, 인간으로서 엄청난 존재"라며 "나뿐만 아니라 모든 테니스 세계가 나달에게 고마워할 것"이라고 인사했다.조코비치는 "언제 나달과 나란히 앉아서 인생을 돌아보며 이야기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며 "테니스를 떠나지 말아달라"고도 덧붙였다.한편 이 대회 결승에서는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가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를 2-1(6-7<5-7> 6-3 6-3)로 물리쳤다.식스 킹스 슬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신네르와 알카라스를 비롯해 조코비치, 나달, 다닐 메드베데프(5위·러시아), 홀게르 루네(14위·덴마크)까지 6명을 초청해 치른 이벤트 대회로 우승 상금 600만 달러(약 82억1천만원)를 주고, 참가하는 선수들에게 최소한 150만 달러씩 지급했다.올해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단식 우승 상금이 360만 달러였다.안희수 기자 2024.10.20 09:08
연예일반

NCT 텐, 첫 솔로곡 ‘TEN’ 전 세계 28개 지역 1위

그룹 NCT 텐이 성공적으로 솔로 데뷔 신고식을 치뤘다.텐은 지난 13일 솔로 1집 ‘텐’(TEN)을 발매했다. 이번 신보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에서 전 세계 28개 국가/지역 1위에 올랐다. 전 대륙에서 고른 인기를 얻었다.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브라질, 멕시코, 이스라엘, 페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러시아, 홍콩 등이다. 더불어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앨범 1위, 중국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1위, 일본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한터차트 1위도 차지했다. 타이틀곡 '나이트워커'(Nightwalker)는 14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를 찍었다. 신곡은 벅스 실시간 차트 1위에도 랭크됐다. 이번 신보에는 타이틀 곡을 포함, 총 6개 트랙이 담겨있으며 모두 영어 가사로 구성됐다.‘나이트워커’는 리드미컬하고 중독성 있는 비트감과 오묘한 분위기의 베이스, 기타 리프가 어우러진 팝 댄스다. 도마뱀을 연상케 하는 포인트 안무도 있다. 한편 텐은 오는 16~17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2024 텐 퍼스트 팬콘-1001' 서울 공연을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12:51
스포츠일반

조코비치·나달·신네르, 10월 사우디아라비아 이벤트 대회 나선다

남자프로테니스(ATP) 상위 랭커들이 찬반양론에 휘말려 있는 사우디 이벤트 대회에 나서기로 했다.미국 AP통신은 6일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와 라파엘 나달, 카를로스 알카라스(이상 스페인),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 다닐 메드베데프(러시아), 홀게르 루네(덴마크)가 10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식스 킹스 슬램'(6 Kings Slam)에 출전한다"고 보도했다.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6명 가운데 루네를 제외한 5명은 세계 테니스에서 정상을 겨룬 거물급 스타들이다. 모두 메이저 대회 단식에서 최소한 한 차례 이상 우승한 경력이 있다. 조코비치가 24회, 나달은 22회 메이저에서 우승하며 매년 자웅을 겨루고 있다. 이어 알카라스가 2회, 메드베데프와 신네르는 한 번씩 메이저 왕좌에 등극했다.이번 이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최근 스포츠 대회 정책과도 이어진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최근 국가 이미지 쇄신을 위해 여러 대회 개최에 나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대항하는 LIV 골프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후원하며 2022년 출범시켰다. 축구에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를 비롯한 세계적인 축구 선수들을 막대한 연봉으로 불러들이는 중이다.또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도 2021년부터 열고 있다. ATP 투어 역시 21세 이하 톱 랭커 초청 대회인 넥스트 제너레이션 파이널스도 지난해 처음 개최했다. 오는 2034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을 열고, 2029년에도 동계아시안게임을 유치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시즌 최종전도 올해부터 사우디아라비아로 개최지를 옮길 가능성이 거론된다.다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반복되는 인권 문제 때문이다. '테니스 전설'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크리스 에버트는 '인권 문제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을 열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의 칼럼을 미국 신문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했다. 주미 사우디아라비아 대사는 이에 대해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반박한 바 있다.이번 대회 역시 찬반 양론이 대립 중이지만, 주요 선수들은 찬성에 무게를 싣는 모양새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아리나 사발렌카(벨라루스)는 WTA 투어 시즌 최종전의 사우디아라비아 개최에 찬성 의사를 밝혔다. 또 나달은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테니스협회 홍보대사를 맡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2.06 13:45
스포츠일반

'기록의 사나이' 조코비치, 사상 최초 400주간 세계 랭킹 1위 예약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사상 최초로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예약했다. 조코비치는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니토 ATP 파이널스 대회 첫날 조별리그 그린 그룹 1차전에서 홀게르 루네(10위·덴마크)를 3시간 5분 접전 끝에 2-1(7-6<7-4>, 6-7<1-7>, 6-3)로 물리쳤다.이로써 조코비치는 시즌 최종전인 이번 대회 결과와 관계 없이 올해 연말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사수한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399주간 세계 1위를 유지한 조코비치는 다음 주 세계 1위를 지킨 기간을 400주로 늘린다. 사상 최초다. 남자부 이 부문 2위는 310주의 로저 페더러(은퇴·스위스)다.조코비치가 연말 세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1년과 2012년, 2014년과 2015년, 2018년, 2020년, 2021년에 이어 올해가 8번째로 남자 테니스 선수 중 가장 많다. 두 번째는 피트 샘프러스(은퇴·미국)의 였고, 페더러와 라파엘 나달(스페인)은 지미 코너스(은퇴·미국)와 함께 5차례 연말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조쿄비치는 올해 2월 말 여자부 최장 기간(377주) 세계 1위였던 슈테피 그라프(독일)를 뛰어넘어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장 기간 1위 주인공으로 올라섰다. 이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펼쳤다. 조코비치는 9월 US오픈 테니스 대회에서 개인 통산 24번째 메이저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한 뒤 줄곧 순위표 꼭대기를 사수하고 있다.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상위 8명만 나선 왕중왕전인 파이널스에서 이번 시즌 화려한 마침표에 도전한다. 조코비치와 루네 외에 얀니크 신네르(4위·이탈리아)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가 그린 그룹에 편성됐다. 레드 그룹은 알카라스(2위)와 다닐 메드베데프(3위),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이상 러시아), 알렉산더 츠베레프(8위·독일)다.이형석 기자 2023.11.13 14:00
스포츠일반

UFC 헤비급 새 역사…‘21분 그라운드 컨트롤’ 알메이다, 루이스 꺾고 15연승 질주

자일톤 알메이다(32∙브라질)가 브라질 홈에서 데릭 루이스(38∙미국)를 잡고 15연승을 달렸다. 그는 다음 상대로 UFC 헤비급(120.2kg) 랭킹 1위 시릴 간(33∙프랑스)을 요구했다. UFC 헤비급 9위 알메이다는 5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이비라푸에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알메이다 vs 루이스’ 메인 이벤트에서 10위 루이스를 만장일치 판정(50-44, 50-44, 50-45)으로 제압했다. 알메이다의 통산 전적은 20승 2패(UFC 6승)가 됐다. 압도적인 레슬링을 통한 일방적인 승리였다. 알메이다는 경기 시작부터 끝까지 루이스를 테이크다운해 그라운드에서 눌러놨다. 총 경기 시간 25분 중 21분 10초 동안 알메이다가 유리한 포지션에서 컨트롤했다. UFC 헤비급 역사상 가장 긴 단일 경기 컨트롤 시간이다. 루이스는 서브미션만 간신히 막아냈을 뿐 하위 포지션에서 그 어떤 저항도 하지 못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2∙러시아)가 SNS를 통해 “그래플링 훈련을 전혀 하지 않았을 때 벌어지는 일”이라며 “(누워 있는 루이스에게) 베개를 갖다주라”고 말할 정도였다. 알메이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어젯밤 루이스가 난타전을 원한다고 말했지만 내가 (일방적인) 쇼가 될 거라고 말했던 걸 기억하나”라고 물으며 브라질 홈팬들의 환호를 끌어냈다. 이어 “루이스의 펀치가 강하단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지난 2~3주간 전략을 준비해 그를 그라운드에서 눌러두고 오른손 펀치를 피할 수 있었다. 몇 번 맞았지만 큰 타격은 없었다”다고 오늘 경기 전략을 설명했다. 이로써 UFC 헤비급 3연승을 기록한 알메이다는 다음 상대로 헤비급 랭킹 1위 시릴 간을 지목했다. 그는 “난 시릴 간을 원한다. (그의 홈인) 파리에서 싸울 수도 있고, (내 홈인) 살바도르나 어디든지 좋다”며 “난 준비됐다. 한번 붙어보자, 시릴 간”이라고 도발했다. 현재 UFC 헤비급 타이틀 전선은 요동치고 있다. 다음 주 열리는 UFC 295로 예정됐던 챔피언 존 존스(36∙미국)와 전 챔피언 스티페 미오치치(41∙미국)의 대결이 존스의 가슴 근육 부상으로 취소됐다. 대신 2위 세르게이 파블로비치(31∙러시아)와 4위 톰 아스피널(30∙영국)이 잠정 타이틀전을 벌인다. 데이나 화이트(54∙미국) UFC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존스와 미오치치의 타이틀전을 다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예 알메이다는 이런 상황을 노려 빠르게 타이틀 도전권을 얻고자 한다. 그러려면 다음 경기에서 간과 같은 상위 랭커를 이겨야 한다. 한편 코메인 이벤트에선 니콜라스 달비(38∙덴마크)가 15승 무패 신예 가브리엘 봉핌(26∙브라질)에게 역전 TKO승을 거두며 브라질 홈팬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달비는 1라운드 봉핌의 파상공세에 시달렸지만 버텨내고 2라운드에 지친 봉핌을 압박했다. 결국 2라운드 종료 27초를 남겨두고 니킥 연타에 이은 그라운드 앤 파운드로 봉핌을 피니시했다. 김희웅 기자 2023.11.06 05:45
스포츠일반

역전승으로 결승 오른 조코비치, 마스터스1000 최초 40번째 우승 눈앞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이번 상대는 그리고르 디미트로프(17위·불가리아)다.조코비치는 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롤렉스 파리 마스터스(총상금 577만9천335 유로) 단식 준결승에서 안드레이 루블료프(5위·러시아)를 2-1(5-7 7-6<7-3> 7-5)로 제압하고 결승에 진출했다.이어 열린 준결승 반대 블록 경기에서는 디미트로프가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를 역시 2-1(6-3 6-7<1-7> 7-6 7-3)으로 물리쳤다.이번 대회는 1년에 9차례 열리는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중 올해 마지막 대회다. 이 대회에 이어는 12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ATP 파이널스를 끝으로 2023시즌이 막을 내린다. 조코비치에게는 사상 최초가 걸려있는 대회다. 우승할 경우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사상 최초로 단식 40번째 타이틀을 차지하게 된다. ATP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최다 우승 순위는 39회의 조코비치에 이어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36회로 2위에 올라있다.조코비치는 지난해에도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당시 홀게르 루네(7위·덴마크)에게 패배, 준우승에 머물렀다. 한편 디미트로프는 6년 만에 정상 도전이다. 그는 앞서 2017년 신시내티 마스터스에서 개인 통산 유일했던 마스터스 1000시리즈 단식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두 선수의 상대 전적은 11승 1패로 조코비치가 우위를 보인다. 조코비치와 디미트로프의 결승전은 한국 시간으로 5일 밤 11시에 시작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05 16:49
국가대표

한국에 발목 잡혀 또 탈락한 독일 '좌절'…"2018년 이어 또 끔찍한 탈락"

대한민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독일과 1-1로 비겼다. 탈락이 유력한 가운데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국에 발목을 잡힌 독일은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비슷한 상황이 여자월드컵에서도 재현된 셈이다.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3일(한국시간)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독일과 1-1로 비겼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FIFA 랭킹 2위이자 우승 후보로 꼽혔던 독일의 발목을 잡아냈다. 조소현이 여자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선제골이자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을 넣었고, 동점골 실점 이후에도 균형을 끝까지 지켜냈다. 지난 2015년 캐나다 대회 이후 8년 만에 승점(1)을 쌓았다.같은 무승부지만 경기 종료 직후 양 팀 선수들과 벤치의 풍경은 달랐다. 16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이미 조별리그 탈락이 유력했던 한국 벤치는 독일의 발목을 잡았다는 사실에 환호했다. 반면 독일 선수들과 벤치는 고개를 숙였다. 한국전 무승부 탓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기 때문이다.이날 독일은 한국을 이기면 16강에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과 1-1로 비긴 데다, 같은 시각 열린 경기에서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제압하면서 조 3위로 탈락했다. 콜롬비아와 모로코(이상 승점 6)가 H조 1,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최종전에서 맞대결을 펼친 독일(승점 4)과 한국(승점 1)은 나란히 짐을 싸게 됐다. 역대 2차례(2위)나 여자 월드컵 정상에 오른 독일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전 무승부가 ‘치명타’가 된 셈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과 비슷한 상황이 재현됐다. 당시에도 한국은 16강 진출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당시 FIFA 랭킹 1위였던 독일과 격돌했다. 독일 역시 한국을 반드시 잡아야 16강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 속 한국은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당시에도 한국과 독일은 동반 탈락했다. 그러나 한국축구엔 카잔의 기적으로 남았고, 독일엔 씻을 수 없는 악몽이 됐다. 나아가 5년 뒤 여자 월드컵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으니, 독일축구 입장에선 5년 전 악몽이 재현이 된 셈이 됐다. 한국뿐만 아니라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독일은 일본에 패배한 여파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바 있다. 독일 현지에서도 연이은 월드컵 탈락에 ‘좌절’하는 분위기다. 독일 빌트는 “독일 여자대표팀이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한국과 1-1로 비겼고, 모로코가 콜롬비아를 이기면서 조 3위로 밀렸다”며 “남자 대표팀은 2018년 러시아 대회와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서도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번엔 여자 대표팀도 끔찍한 탈락을 면치 못하게 됐다”고 전했다. 소셜미디어(SNS) 상에도 5년 전을 떠올리는 독일 팬들의 게시글이 줄을 잇고 있다.한편 벨호는 앞서 콜롬비아(0-2) 모로코(0-1)에 잇따라 패배한 뒤 독일과 1-1로 비겨 1무 2패의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독일전을 통해 무득점 탈락도, 전패 탈락도 모두 피했다. 여자 월드컵에서 승점을 쌓은 건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다만 4년 가까이 준비해 온 팀인 데다, 대회 전만 하더라도 8강 이상을 목표로 했던 팀이라는 점에서 1무 2패의 탈락은 쓰라린 결과로 남게 됐다.콜롬비아와 모로코가 16강행 막차를 타면서 여자월드컵 16강 대진도 확정됐다. 스위스-스페인, 일본-노르웨이, 네덜란드-남아프리카공화국, 스웨덴-미국, 잉글랜드-나이지리아, 호주-덴마크, 콜롬비아-자메이카, 프랑스-모로코가 차례로 격돌한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는 일본과 호주 두 팀이다.김명석 기자 2023.08.03 22:05
스포츠일반

알카라스, 윔블던 첫 4강 진출···조코비치와 '꿈의 대결' 성큼

'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가 처음으로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약 743억원) 남자 단식 준결승에 진출했다.알카라스는 1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8강전에서 2003년생 동갑내기 라이벌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를 3-0(7-6<7-3>, 6-4, 6-4)으로 제압했다.1세트를 타이브레이크 접전 끝에 따낸 알카라스는 2, 3세트를 모두 6-4로 갖고 오며 이겼다. 지난해 16강 진출이 대회 최고 성적이었던 알카라스는 윔블던 준결승 진출까지 이뤘다. 프랑스오픈에 이어 메이저 두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알카라스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을 상대는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다. 메드베데프는 이날 크리스토퍼 유뱅크스(43위·미국)와 접전 끝에 3-2(6-4, 1-6, 4-6, 7-6<7-4>, 6-1) 역전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올랐다. 둘의 통산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팽팽하다.이로써 남자 단식 4강 대진이 모두 완성된 가운데, 노박 조코비치(2위·세르비아)와 알카라스의 꿈의 맞대결 성사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1번 시드와 2번 시드를 배정받은 둘은 대회 개막 전부터 결승 맞대결 가능성이 집중 조명됐다. '메이저 대회 최다 23회 우승' 기록 보유자인 조코비치와 '신성' 알카라스의 메이저 대회 맞대결은 '세기의 대결' '꿈의 대결'로 통한다. 지금까지 두 차례 맞붙어 1승씩 주고받았다. 지난해 5월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인 마드리드오픈(클레이코트)에서 가진 첫 맞대결에서 알카라스가 조코비치를 2-1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올해 프랑스오픈에서 메이저 대회 첫 맞대결을 가졌는데, 조코비치가 근육 경련 증세를 보인 알카라스를 3-1로 물리쳤다. 2세트까지 세트 스코어 1-1로 팽팽하게 맞섰으나 3세트 초반 알카라스가 오른쪽 다리 경련 증세를 보인 뒤 급격하게 느려지며 1-6, 1-6으로 연속 패했다. 알카라스는 이날 8강전 종료 후 '조코비치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으냐'는 말에 "솔직히 이길 수 있다. 모두가 조코비치를 우승 후보 1순위라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나도 우승에 필요한 것들을 가지고 있다고 느낀다"면서 "내게는 윔블던 우승을 차지할 역량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윔블던 대회 5연패에 도전하는 조코비치 역시 우승을 자신하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07.13 10:01
스포츠일반

조코비치 1박 2일 접전 속 웃었다···5연속 우승 한 발짝 더

노박 조코치비(2위·세르비아)가 윔블던 테니스대회(총상금 4470만 파운드·748억원) '1박 2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5연속 우승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조코비치는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끝난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후베르트 후르카치(18위·폴란드)를 3-1(7-6<8-6>, 7-6<8-6>, 5-7, 6-4)로 제압했다. 이 경기는 '1박 2일'로 진행됐다. 9일 열린 경기는 앞선 일정 탓에 늦게 시작해 1~2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 접전이 펼쳐졌다. 2세트 종료 후 오후 10시35분이 되자, 경기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현지 주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밤 11시 이후에는 경기를 치르지 않는 대회 운영 규정이 있어서다. 10일 경기 속개 후 조코비치는 후르카치의 강력한 서브와 정확한 샷에 고전하더니 3세트를 내줬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이 중단됐다. 조코비치가 "상대 서브 게임에서 이렇게 비참한 느낌을 받은 것이 언제였는지 기억이 안 난다. 후르카치의 서브는 강력하고 정확했다"고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노련한 조코비치는 4세트 3-3에서 후르카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고, 자신의 서브게임을 지켜 5-3으로 달아났다. 결국 4세트를 따낸 조코비치는 2018년부터 윔블던 남자 단식 32연승을 질주했다.남자 단식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23회) 기록의 보유자인 조코비치는 윔블던 5연속이자 통산 8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조코비치는 안드레이 루블료프(7위·러시아)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상대 전적에선 조코비치가 3승 1패로 앞선다. 조코비치가 이 경기에서 이기면 얀니크 신네르(8위·이탈리아)-로만 사피울린(92위·러시아) 승자와 준결승에서 격돌한다.세계랭킹 1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3위 다닐 메드베데프(3위·러시아)도 8강에 진출, 윔블던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각각 홀게르 루네(6위·덴마크), 크리스토퍼 유뱅크스(43위·미국)와 준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여자 단식 8강 대진도 확정됐다. 세계랭킹 1~4위 이가 시비옹테크(폴란드), 아리나 사발렌카(2위·벨라루스), 엘레나 리바키나(3위·카자흐스탄), 제시카 페굴라(4위·미국)가 이변 없이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형석 기자 2023.07.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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