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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쉽네’ 더 브라위너, 부상 복귀 후 공격 포인트 8개…맨시티는 UCL 1차전 승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의 ‘주장’ 케빈 더 브라위너(33·벨기에)가 부상 복귀 후 첫 7경기에서만 공격 포인트 9개를 작성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모양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더 브라위너는 14일 오전(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의 파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FC 코펜하겐과의 2023~24 UCL 16강 1차전에 선발 출전, 풀타임 활약하며 1골 2도움을 올려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더 브라위너는 전반 10분 만에 필 포든의 패스를 받아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맨시티는 34분 골키퍼 에데르송의 패스 미스로 시작된 상황에서 실점을 허용했지만, 전반 막바지 베르나르두 실바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차 넣으며 다시 앞서갔다. 더 브라위너의 패스가 수비를 맞고 절묘하게 굴절됐고, 실바가 알맞은 타이밍이 침투해 내 추가 골을 완성했다.더 브라위너는 후반 추가시간 2분에는 오른쪽에서 포든과의 합작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허문 뒤, 절묘한 패스를 재차 건넸다. 포든이 이를 왼발로 마무리하며 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맨시티는 적지에서 3-1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지난 시즌 트레블(3관왕) 위업을 이룬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11연승을 질주하며 물오른 기세를 타고 있다. 무엇보다 더 브라위너의 부상 복귀가 반가운 소식이다. 더 브라위너는 개막전 18분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전반기를 날렸다. 프리 시즌에도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었는데, 개막전부터 제동이 걸리며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다. 당초 복귀 일정 역시 계속 늦춰지며 경기력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하지만 그는 복귀 후 공식전 7경기에서 2골 6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하고 있다. 실바의 추가 골도 어시스트로 인정된다면 기록이 추가된다.
더 브라위너의 기록은 타 선수와 비교해도 돋보인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더 브라위너는 부상에서 돌아온 2024년에만 7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동안 아스널 마르틴 외데고르가 5도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7도움을 올린 것과 비교한다면 그의 기록이 더욱 돋보인다.UCL 일정을 마친 맨시티의 시선은 다시 리그로 향한다. 맨시티는 오는 18일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리그 25라운드를 벌인다. 만약 이날 승리한다면, 리버풀에 앞서 1위를 탈환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4.02.14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