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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대관식 D-1...오타니가 도전하는 세 가지 MVP 최초 기록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하나의 전인미답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결정되는 내셔널리그(NL)와 아메리칸리그(AL)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를 22일(한국시간) 오전 발표한다. 슈퍼스타 오타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NL MVP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성적 차이는 매우 크다. 오타니는 올 시즌 159경기에 출전, 타율 0.310(636타수 197안타)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를 기록했다. 출루율은 0.390, 장타율은 0.646이다. 오타니는 MVP 역대 최초로 50(홈런)-5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40-40도 5명 밖에 없었던 빅리그에서 또 한 번 이정표를 세웠다. 그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지난 3시즌(2021~2023) 이미 투·타 겸업으로 수많은 최초 기록을 달성했다. MLB 전설 베이브 루스를 자주 소환했다. 오타니는 2021·2023시즌 AL MVP였다. 앞선 2회 모두 1위표 30장을 독식하는 만장일치 수상이었다. 역대 최초였다. 3회 만장일치도 당연히 처음 나오는 대기록이 된다. 올 시즌은 변수가 있다. 오타니가 지명타자(DH)로만 나섰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이도류'를 잠시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공격에 집중하면서 타율과 홈런, 타점 모두 커리어하이를 해냈다. 종전 개인 최다 도루(2021시즌 26개)에 2배가 넘는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MLB는 보수적이다. 수비를 하지 않는 DH를 향한 평가에 인색했다. 그게 MVP 후보라면 더욱 그랬다. 그래서 1911년 MLB MVP 시상이 시작된 뒤 지난해까지 한 번도 DH MVP가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MVP를 수상하면 역대 최초다. 양대 리그 MVP 선정도 역대 두 번째가 된다. 프랭크 로빈슨이 1961년 NL 신시내티 레즈, 1966년 AL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MVP를 수상하며 첫 번째 사례로 남았다. 오타니가 해내면 58년 만이다. 오타니는 리그를 옮긴 지 1년 만에 MVP 수상을 앞두고 있다. 굳이 사례로 따지면, 이 기록도 역대 최초가 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1.21 19:06
메이저리그

오타니 50-50 도전 속에 '3845억원 유망주' MLB 유격수 첫 2년 연속 30-30 달성

바비 위트 주니어(24·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유격수로는 최초로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위트 주니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코프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2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이날 경기에서 안타를 뽑진 못했지만, 유격수로는 MLB 역사상 최초로 30홈런-30도루 대기록을 달성했다. 위트 주니어는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 출루하자마자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전날까지 32홈런을 기록 중이던 위트 주니어는 시즌 30호 도루에 성공, 30홈런-30도루를 달성했다. 지난 시즌에는 30홈런-49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MLB닷컴의 사라 랭스 기자에 따르면 MLB 역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유격수는 배리 라킨(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지미 롤린스(2007년) 핸리 라미레스(2008년), 프란시스코 린도어(2023년) 위트 주니어 등 6명이다. 이 가운데 2년 연속 30-30 고지를 밟은 유격수는 위트 주니어가 최초다. 전 포지션을 통틀어도 2년 연속 30홈런-30도루를 완성한 선수는 위트 주니어를 포함해 8명뿐이다. MLB 최초의 50홈런-50도루에 도전하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도 달성한 적 없다. 1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8홈런-48도루를 완성한 오타니는 한 시즌 최다 도루가 2022년 26개였다. 유격수는 수비 중요성이 크고 체력 부담도 큰 포지션이다. 그래서 위트 주니어의 30홈런-30도루 달성이 더욱 큰 의미다. 2019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캔자스시티에 지명된 위트 주니어는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이던 2022년 20홈런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타율 0.276 30홈런 96타점을 올린 뒤 11년 총 2억 8870만 달러(약 3845억원)의 대형 계약에 성공했다. 올 시즌에는 1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1 32홈런 108타점 123득점 30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84를 기록 중이다. 이형석 기자 2024.09.18 19:06
프로야구

"허경민이 거론되지 않을 정도 아닌가" 프리미어12 핫 코너 경쟁 '후끈'

국가대표 '핫 코너' 경쟁이 뜨겁다.오는 11월 열리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주관 야구 국가대항전 프리미어12 3루수 경쟁이 과열 양상이다. 올 시즌 두각을 나타낸 포지션 자원이 워낙 많아 류중일 야구대표팀 감독의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선두 주자는 단연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이다. 프로 3년 차로 '몬스터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는 김도영은 타율·홈런·타점을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3루수 1위. 역대 두 번째이자 국내 선수로는 사상 첫 40(홈런)-40(도루)에 도전하는 상황이라 무난하게 태극마크를 달 것으로 전망된다. 실책(26개)가 리그에서 가장 많지만, 공격력으로 수비 약점을 만회한다. 2015년과 2019년 열린 1·2회 프리미어12에선 대회 엔트리 28명 중 내야수가 각각 8명, 7명이었다. 3루수 한 명으로는 대회 소화가 어려운 만큼 김도영과 짝을 이룰 선수가 필요한데 그 후보가 쟁쟁하다. KBO리그 통산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최정(37·SSG 랜더스)과 지난해 최정을 제치고 3루수 골든글러브를 받은 홈런왕 노시환(24·한화 이글스) 등이 1순위로 거론된다.한 야구 관계자는 "(국가대표 3루수로) 허경민(34·두산 베어스)의 이름이 거론되지 않을 정도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2018년 3루수 골든글러브 수상자인 허경민은 1·2회 프리미어12에 모두 출전한 몇 안 되는 선수 중 하나. 두산 주전 3루수로 꾸준하게 활약 중이지만 경쟁 선수들이 워낙 크게 부각돼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해 LG 트윈스를 29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끈 문보경(24)도 명함을 내밀기 쉽지 않다. 최근엔 송성문(28·키움 히어로즈)이 경쟁에 불을 붙였다. 송성문의 성적은 3일 기준으로 타율 0.339 17홈런 92타점. 김도영에 이어 3루수 부문 타율과 타점 2위이다. 1루 수비가 가능한 3루수라는 점도 플러스 요인. 최근 그는 인터뷰에서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중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또 성인 대표팀까지 한 번도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며 "솔직히 국가대표를 꿈도 꾸지 못하는 선수였는데, 올해는 정말 나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며 프리미어12 승선을 희망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만간 예비 엔트리를 확정, 발표할 계획이다. 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9월 중 예비 엔트리를 제출하고 발표 날짜를 정할 예정이다. 예비 엔트리 이외의 선수도 대회를 뛸 수 있어서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4 05:30
메이저리그

평균 14도루→올해 37도루, 성공률 90% 오타니 왜 이렇게 잘 달릴까

'잘 치고 잘 던지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제는 잘 달리기까지 한다.오타니는 20일(한국시간) 기준으로 올 시즌 39홈런, 37도루를 기록 중이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역대 6번째 '40-40 클럽' 가입까지 홈런 1개, 도루 3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단일 시즌 40홈런-40도루를 달성한 아시아 선수는 아직 한 명도 없었다.다저스는 정규시즌 36경기(75승 52패)를 남겨두고 있다. 오타니가 현재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역대 최소 경기 40-40 기록(2006년 알폰소 소리아노 147경기) 경신도 유력해 보인다. MLB에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45홈런-45도루 최초 달성까지 관심을 모은다. 관건은 역시 도루다. '투타 겸업'을 하는 오타니는 지난해까지 MLB 6시즌 동안 86도루를 기록했다. 한 시즌 평균 도루는 14.3개. 그런데 올 시즌에만 벌써 37차례나 도루에 성공했다. LA 에이절스 시절이던 2021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26개)를 일찌감치 돌파했다. 오타니가 베이스를 더 훔치는 데는 몇 가지 원동력이 있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 스포츠 플러스 해설위원은 "(팔꿈치 수술 후 올 시즌에는 투수로 뛰지 않는) 오타니가 타격에만 전념하면서 체력 부담이 줄어들고, 부상 우려도 감소했다. 예년보다 더 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라고 설명했다. 6월까지 시즌 도루 16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7월 12개, 8월 9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송재우 위원은 "무키 베츠가 6월 중순 부상으로 이탈한 후 오타니가 리드오프로 나서면서 '뛰는 야구'에 더 책임감을 느낀 듯하다"라고 분석했다. 송재우 위원은 "MLB에선 1초에 27피트(8.23m)를 뛰면 평균이다. 오타니는 평균 28.8피트(8.77m) 이상, 거의 29피트에 가까운 주력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MLB가 2023년부터 베이스 크기를 확대한 것도 도루 증가의 배경이다. 명문 구단 다저스 이적 효과도 있다. 오타니의 지난해까지 도루 성공률은 72.3%(성공 86개, 실패 33개)였다. 이 지표가 올 시즌엔 90.2%(실패 4개)까지 올랐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개인 통산 243도루를 올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의 지도를 통해 오타니가 주법을 개량했다"라고 분석했다. 이 신문은 또 "그린라이트(벤치 지시 없이 도루 시도)를 부여받은 오타니는 경기 전 훈련 단계에서 도루 스타트 훈련을 반복한다. 꾸준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후 하체 강화에 힘썼다"고 덧붙였다. 내셔널리그 홈런 1위, 타점 2위(88개)의 오타니는 도루 부문에서도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8.21 06:37
메이저리그

오타니, STL전 시즌 38홈런-37도루...역대 6번째 '40-40클럽 가입' 초읽기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40-40클럽 달성에 다시 한 발 다가섰다. 오타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1볼넷 2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291를 유지했다. 8월 들어 1할 대 타율에 그치며 올 시즌 처음으로 슬럼프에 빠진 오타니는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멀티히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홈런을 치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최근 떨어진 타격 페이스와 별개로 40홈런-40도루 달성을 향한 질주는 이어지고 있다. 오타니는 1회 초 첫 타석에서 안드레 팔란테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낸 뒤 바로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36호를 마크했다. 이후 프레디 프리먼의 안타로 홈까지 밟아 득점도 해냈다. 오타니는 3회 삼진을 당했지만, 낫아웃 상황에서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며 1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 무키 베치의 타석에서 다시 도루를 시도해 성공, 37호까지 해냈다. 40도루까지 3개 남았다. 이날 오타니는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했다. 다저스가 1-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팔란테의 3구째 너클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시즌 38호 홈런이었다. MLB에서도 40-40클럽에 가입한 선수는 호세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년) 5명뿐이었다. 이미 두 차례 40홈런 이상 때려낸 오타니는 올 시즌 종전 도루 커리어하이(26개·2021시즌)도 훌쩍 넘어서 대기록에 다가섰다. 투타 겸업 아이콘인 그는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은 타자로만 뛰고 있다. 공격에 전념한 덕분에 도루 시도가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원래 주력은 리그 정상급이었다. 오타니 활약은 빛이 바랬다. 다저스는 2-3로 추격했지만, 이후 2점 더 내준 뒤 추격에 실패하며 2-5로 패했다. 시즌 52패(72승)째를 당했다. 최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추격 기세가 거세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콜로라도 로키스전 승리로 70승 고지를 밟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8 15:01
메이저리그

9G 연속 멀티히트 실패...오타니가 심상치 않다, 다저스도 2G 차 추격 허용 [IS 포커스]

LA 다저스도 오타니 쇼헤이(30)도 심상치 않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6로 패했다. 4-3으로 앞서 있었던 8회 말 수비에서 투수 다니엘 허드슨이 잭슨 츄리오에게 2루타, 개럿 미첼에게 볼넷, 윌리엄 콘트레라스에게 좌전 안타, 윌리 아다메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이후 후속 두 타자에게 땅볼 타점까지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한 뒤 만회하지 못했다. 다저스는 최근 10경기에서 6승 4패를 기록했다. 13일 밀워키 4연전 1차전에서 70승 고지를 밟았지만, 이후 세 경기에선 1승 추가에 그쳤다. 페이스가 나쁜 편은 아니다. 지난 주말 피츠버그 파이리츠 3연전부터 5연승을 거뒀다. 하지만 같은 지구(서부)에서 경쟁하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나란히 최근 10경기에서 9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어느새 승차는 2경기로 좁혀졌다. 다저스는 최근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주포 무키 베츠가 부상에서 복귀하며 천군만마를 얻었다. 하지만 그동안 팀 공격을 이끌었던 오타니가 주춤하다. 그는 8월 출전한 13경기에서 타율 0.179에 그쳤다. 홈런은 5개를 치며 '개인 평균' 수준을 유지했지만, 콘택트 능력이 떨어졌다. 삼진도 12개나 당했다. 지난 6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9경기 연속 멀티히트에 실패했다. 0.308이었던 타율은 0.294까지 떨어졌다. 1.000 이상 유지했던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도 0.994로 떨어졌다. 오타니는 2024시즌 홈런 37개를 치며 MLB 통산 세 번째 '40홈런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도루는 이미 종전 커리어하이(26개·2021시즌)를 한참 넘어 35개를 마크했다. 40홈런-40도루 달성이 유력하다. 역대 이 기록을 해낸 선수는 호케 칸세코(1988년) 배리 본즈(1996년) 알렉스 로드리게스(1998년) 알폰소 소리아노(2006년)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년) 5명뿐이었다. 개인 기록만 보면 여전히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후보다. 하지만 올 시즌 처음으로 가장 긴 시간 슬럼프를 겪고 있는 오타니다. 샌디에이고와 애리조나의 추격 기세가 거센 상황이기에 더 주목을 받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6 18:56
메이저리그

'오늘은 2도루' 열심히 달리는 오타니, 아시아 빅리거 첫 40홈런-40도루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첫 40홈런-40도루 가입을 위해 열심히 달린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이나 안타는 없었지만, 도루 2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40홈런-40도루 기록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 15일까지 시즌 37홈런, 35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지금까지 MLB에서 40홈런-40도루를 기록한 선수는 모두 5명이다. 오타니는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 40-40 가입에 도전하고 있다. 다저스가 정규시즌 41경기(71승 50패)를 남겨두고 있어 현재 페이스를 이어 나간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 40-40 달성의 관건은 도루다. 6월까지 시즌 도루 16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7월 12개, 8월 7개의 도루를 추가했다. 2021년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 26개를 일찌감치 돌파했다. 최근 들어 더 자주 베이스를 훔치면서 40-40 기록에 근접하는 중이다. 이날 경기에선 2회 1사 후엔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2루, 3루를 연거푸 훔치면서 시즌 34호, 35호 도루를 연달아 기록했다. 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로 올 시즌 타격에만 집중하고 있는 오타니는 타율 0.295 37홈런 8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홈런 전체 1위, 타점과 도루는 2위에 올라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8.15 16:06
메이저리그

191.1㎞/h 괴력포+시즌 26호 도루...패전에도 빛난 오타니, 타격 5개 부문 커리어하이 예고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또 다시 괴력을 뽐내며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문 선두를 지켰다. 도루 기록 커리어하이에 다가섰다. 타타니(타자 오타니)에 집중하는 오타니는 더 무섭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2득점 2타점 2볼넷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4번 출루해 공격 기회를 열었고,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발로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기도 했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1-0으로 앞서고 있었던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휴스턴 투수 로넬 블랑코가 구사한 148㎞/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공은 미닛 메이드 파크 외야석 상단에 떨어졌고, 게이트 밖으로 빨려가며 야구장에서 사라졌다. 이 타구의 비거리는 443피트(135m), 속도는 118.7마일(191.1㎞/h)이었다. 시즌 8번째 450피트 이상 타구는 나오지 않았지만, 타구 속도는 올 시즌 중에서도 정상급이었다. 오타니는 무사 1루에서 나선 5회 타석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적시타로 홈까지 밟았다. 6회 1사 1·2루에서 나선 6회 네 번째 타석에서도 깔끔한 적시타를 치며 이 경기 2번째 타점을 올렸다. 다저스 마운드는 흔들렸다. 5-0으로 앞선 6회 말에만 4점을 내줬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6-4로 앞선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볼넷으로 출루, 시즌 26번째 도루까지 해내며 득점 기회를 열었다. MLB 진출 뒤 단일시즌 가장 많은 도루 개수는 2021년 26개였다. 타이기록을 세운 것. 이제 103경기를 치른 오타니는 산술적으로는 남은 정규시즌 43경기에서 10개 정도 더 기대할 수 있다. MLB 데뷔 처음으로 30홈런-30도루, 나아가 40홈런-40도루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오타니의 맹활약에도 다저스는 6-7 역전패를 당했다. 8회 제레미 페냐와 존 싱글톤에게 적시타를 맞고 6-6 동점을 내줬고, 9회 말 블레이크 트레이넨 알렉스 브레그먼에게 끝내기 홈런을 허용했다. 최근 홈런 2위였던 마르셀 오즈나가 몰아치기에 나서며 31호를 마크, 홈런 부문에서 1개 차 추격을 허용했던 오타니였다. 이날 괴력포로 격차를 벌렸다. 도루도 1개 추가하며 30홈런-30도루 달성도 눈앞에 뒀다. 지난해 9월 받은 팔꿈치 수술 탓에 이제 막 투수 복귀 시동을 건 오타니. 타석에 전념하고 있는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03경기에서 타율 0.312, 32홈런, 76타점, 81득점, 26도루, OPS 1.051을 기록 중이다. 종전 타율 커리어하이는 0.304, 홈런은 46개, 타점은 100개, 득점은 103개, 도루는 26개, OPS는 1.066이었다. 홈런 페이스가 아메리칸리그(AL) 타이틀을 차지한 2023시즌보다 조금 떨어지는 게 사실. 하지만 타율, 득점, 도루, OPS 그리고 타점은 모두 개인 최다·최고 기록 경신이 가능해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8 17:29
메이저리그

'다저스 효과' 오타니 어디까지 달릴까, 개인 첫 30-30넘어 40-40 도전장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홈런 타자다. 그러나 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여유 있게 도는 것뿐만 아니라, 누상에서 베이스도 잘 훔친다. 특히 다저스 이적 후 베이스를 자주 훔치는 오타니가 개인 첫 '30(홈런)-30(도루)' 가입에 도전한다. 오타니는 지난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20홈런-20도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홈런 28개를 기록한 오타니는 이날 도루 2개를 추가, MLB 진출 후 3번째 20홈런-20도루 고지를 밟았다. 올 시즌 MLB 1호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오타니가 올 시즌 MLB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20홈런-20도루를 달성했다. 타격 3관왕뿐만 아니라 자신의 첫 30홈런-30도루, 그리고 역대 5명만 달성한 40홈런-40도루 대기록도 시야에 들어왔다"고 전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주루에서도 욕심이 많다. 특히 다저스 이적 후 도루 기술이 향상됐다. 지난해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수술 이후 하반신 강화에 힘썼다. 또한 개인 통산 243도루를 올린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의 지도를 통해 주법을 개량했다. 다저스는 오타니, 무키 베츠, 프레디 프리먼 등 주력이 뛰어나고 상황 판단이 뛰어난 선수에게 그린 라이트를 부여했다. 오타니는 이런 영향 속에 올 시즌 도루 성공률 91%(22회 시도 20번 성공)를 기록하고 있다.MLB 진출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도루는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 기록한 26개(158경기)인데 올 시즌 페이스를 감안하면 이를 쉽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오타니는 다저스가 91경기를 치른 9일 현재 28홈런-20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산술적으로 49홈런-35도루까지 가능하다. 30홈런-30도루, 40홈런-40도루 달성의 관건은 도루다. 오타니는 시즌 초반보다 훨씬 많이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엔 타자로만 나서 타격과 주루에 좀 더 힘을 쏟을 수 있다. MLB에서 역대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총 69명, 40홈런-40도루는 5명 달성했다. 이형석 기자 2024.07.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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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새 역사' 10G 연속 타점 쓴 '푸른 피' 오타니...25호로 NL 선두 질주, 트리플 크라운 보인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7억 달러(9731억원)를 받고 온 첫 해부터 구단 역사를 새로 썼다.오타니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원정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첫 타석부터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오타니는 이날 2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이날 오타니의 상대는 공교롭게도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의 에이스로 뛰었던 에릭 페디였다. NC 시절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 209탈삼진으로 3관왕에 오른 페디는 그해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페디는 지난해 NC에서 활약을 바탕으로 화이트삭스와 다년 계약을 맺고 MLB 복귀에 성공했다. 27일 경기 전까지 16경기에 나선 그는 5승 2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 개럿 크로셰와 함께 원투 펀치 역할을 하던 중이었다. 하지만 KBO리그 MVP로는 MLB MVP를 이겨낼 수 없었다. 초구 볼, 2구 스트라이크로 시작해 5구까지 풀카운트 팽팽한 승부를 펼친 페디는 오타니를 상대로 커터를 던져 범타를 노렸다. 하지만 포수가 몸쪽 낮게 요구한 커터가 바깥쪽 높이, 몰린 코스로 들어갔다. 오타니에겐 '핫 존'이었다. 오타니는 페디의 커터를 가볍게 통타했고, 타구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이 됐다. 오타니는 이미 전날에도 'KBO리그 출신'을 두들겼다. 전날 화이트삭스 선발이었던 크리스 플렉센은 2020년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한 후 MLB로 돌아왔던 투수다. 플렉센은 26일 오타니와 첫 만남에서 바깥쪽 커브를 떨어뜨렸지만 범타 대신 담장을 넘어가는 25호포를 허용했다.전날 홈런은 느렸다. 타구 속도가 시속 93.8마일(151㎞)을 기록했다. 시속 95마일(153㎞)부터 '강한 타구'로 인정하는 MLB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 '저속포'는 하루면 족했다. 27일 페디에게 쏘아 올린 홈런포의 타구 속도는 시속 113.9마일(183.8㎞)에 달했다. 비거리도 133m나 기록됐다. 홈런 페이스가 뜨겁다. 6월 들어 벌써 10개나 쏘아 올렸는데, 특히 최근 10경기 홈런포가 7개, 최근 6경기 홈런포가 5개다.한편 이날 홈런으로 1타점을 쌓은 오타니는 최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며 다저스 구단 신기록도 썼다. 지난 25일 8경기 연속 타점으로 추신수(SSG 랜더스)의 7경기를 넘어선 그는 26일에도 홈런포로 타점을 쌓으며 9경기로 기록을 연장했다. 밥 피셔, 에디 브라운, 오지 갈란, 로이 캄파넬라. 맷 켐프에 이은 구단 역대 6번째 타이기록. 단일 시즌으로는 로이 캄파넬라 이후 두 번째였다. 오타니는 27일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해 이 기록을 넘어 구단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뛰었던 그가 자유계약선수(FA)가 돼 역사상 최고액인 7억 달러에 계약한 후 첫 해부터 팀에 큰 발자국 하나를 남긴 셈이다. 오타니가 MLB 역대 1위인 1922년 레이 그림스의 17경기까지 깨려면 앞으로 8경기가 남았다. 최근 뜨거운 페이스가 식지 않으면서 타이틀 경쟁 속도도 더 빨라지고 있다. 시즌 초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했던 오타니는 맹타로 도루 외 타격 전관왕에 이름을 올릴 때조차 타점에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10경기 연속 타점을 수확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이 기간 총 17타점을 기록한 그는 시즌 타점 수가 어느덧 61개가 됐다. 내셔널리그 공동 선두인 알렉 봄(필라델피아 필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격차가 단 3개에 불과하다. 언제든 역전할 수 있는 차이가 됐다.이미 다른 타이틀은 선두 경쟁 중이다. 타율 0.322로 MLB 30개 구단 전체 1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홈런은 25개로 내셔널리그 전체 1위. 2위 오즈나와는 4개나 벌어졌다. MLB 전체 1위인 애런 저지(30개) 2위 거너 헨더슨(26개)가 있긴 하나 최근 페이스라면 이 부분에서도 경쟁해볼 법 하다.득점에서도 오타니는 65점으로 내셔널리그 1위를 지키고 있다. 최다안타는 100개로 1위 루이스 아라에즈(105개)와 5개 차이. 이날 0.402로 올린 출루율은 쥬릭슨 프로파(0.408) 무키 베츠(0.405)에 이어 리그 3위다. 장타율도 0.643으로 내셔널리그 1위. 저지(0.712)에 이은 전체 2위다. 내셔널리그 통틀어 OPS(출루율+장타율)을 1을 넘긴 건 오타니(1.045) 뿐이다. 최우수선수(MVP) 경쟁에서 브라이스 하퍼(20홈런 OPS 0.987)가 맹추격하고 있지만, 아직은 오타니의 성적이 더 빼어나다. 한편 오타니가 포문을 연 다저스는 이날 경기에서 페디를 계속 두들기는 데 성공했다. 홈 6경기 평균자책점이 0.95에 달하는 페디였으나 다저스의 기세를 넘지 못했다. 1-0으로 앞서던 다저스는 3회 무사 만루를 만든 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 플라이, 프레디 프리먼의 2타점 2루타로 단 번에 4-0 리드를 만들었다.마운드에서는 선발 개빈 스톤이 9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 완봉으로 팀의 4-0 승리를 완성했다. 스톤의 완봉승은 다저스에서 2022년 4월 워커 뷸러 이후 2년 만. 다저스 신인으로는 2013년 5월 류현진(한화 이글스) 이후 11년 만의 일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27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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