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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2개→2골’ 튀르키예, 16년 만에 유로 8강 진출…DF 데미랄 멀티 골

튀르키예 축구대표팀이 16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수비수 메리흐 데미랄(알 아흘리)이 멀티 골을 쏘아 올리며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웠다.튀르키예는 3일(한국시간) 독일 라이프치히의 라이프치히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오스트리아에 2-1로 이겼다.비슷한 전력으로 평가받는 두 팀이었는데,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튀르키예였다. 전반 1분 코너킥 상황에서 오스트리아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흘러나온 공을 데미랄이 넘어지며 왼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일격을 맞은 오스트리아는 곧바로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5분에는 오스트리아가 코너킥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하는 듯했지만, 바움가르트너의 발에 재대로 맞지 않았다. 이후 조별리그서 맹활약한 마르셀 자비처(도르트문트) 역시 연거푸 슈팅을 시도하며 튀르키예 골문을 노렸다. 튀르키예는 오스트리아의 기세에 밀렸다. 아르다 귈러(레알 마드리드)의 기습적인 하프라인 슈팅도 골문 오른쪽으로 크게 벗어났다. 튀르키예가 전반을 1-0으로 앞선 채 마쳤지만, 오스트리아의 공격이 더 돋보였다.공교롭게도 후반에서도 키워드는 코너킥이었다. 먼저 후반 14분 귈러의 코너킥을, 데미랄이 머리로 정확하게 연결해 멀티 골을 완성했다. 바로 7분 뒤엔 오스트리아가 코너킥 공격에서 스테판 포슈(볼로냐)가 떨어준 공을 마히엘 그레고리치(프라이부르크)가 마무리하며 일단 1골 추격했다. 오스트리아는 이후 연거푸 박스 안으로 공을 투입해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번번이 튀르키예의 골문을 여는 데 실패했다. 추가시간이 꽉 찬 4분 바움 가르트너의 회심의 헤더도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마지막 오스트리아의 코너킥 공격은 불발됐다. 결국 튀르키예가 16년 만에 유로 본선 8강 진출에 성공했다.이날 튀르키예는 단 3개의 슈팅을 시도했는데, 이 중 데미랄의 유효슈팅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됐다.튀르키예는 프랑스·네덜란드보다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의 돌풍을 잠재웠다. 다음 상대는 네덜란드다. 김우중 기자 2024.07.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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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락한 천재의 반전’ 토트넘 출신 알리, 스페인 라리가 ‘깜짝 러브콜’ 받았다

토트넘 출신의 ‘몰락한 천재’ 델레 알리(28)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 구단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에서 방출된 뒤에도 부활하지 못해 현재는 소속팀이 없는 상황인데, 유럽 빅리그에 남아 다시 반등의 기회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스페인 매체 엘골디히탈은 2일(한국시간)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은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공격형 미드필더 영입을 원하고 있다. 검토 중인 옵션 중 하나가 알리의 영입”이라며 “알리는 자유계약을 통해 영입이 가능한 가운데, 비야레알 구단 입장에서도 충분히 도박을 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야레알은 2024~25시즌에 대비해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추진 중이고, 알리도 레이더망에 포함된 상태다. 알리는 지난달 30일을 끝으로 에버턴과 계약이 만료돼 현재 소속팀이 없다. 뚜렷하게 거론되는 행선지는 없는 가운데, 비야레알이 알리의 영입을 검토 중이라는 게 현지 설명이다.만약 알리가 비야레알에 새 둥지를 틀게 되면 데뷔 후 처음으로 스페인 무대에서 뛰게 된다. 알리는 밀턴 케인스 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토트넘을 거쳐 에버턴, 베식타스(튀르키예·임대)에서 뛰었다. 비야레알이 속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가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빅리그인 데다, 지난 시즌 8위 등 꾸준히 라리가 중상위권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팀이라는 점에서 ‘반전 러브콜’에 가깝다. 알리는 토트넘 시절 일찌감치 ‘천재’로 주목받았던 재능이었다. 19살이던 2015~16시즌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부터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활약하며 자리 잡았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 리그 10골, 그다음 시즌엔 무려 18골을 터뜨렸다. 델레 알리(D)와 손흥민(S), 크리스티안 에릭센(E), 해리 케인(K)으로 이어지는 이른바 ‘데스크(DESK) 라인’은 한때 토트넘을 상징하는 공격진이기도 했다. 그러나 천재로 주목받았던 재능은 너무도 일찍 꺾였다. 잦은 부상에 부진한 경기력이 이어지면서 폼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불성실한 태도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토트넘에서 설자리가 줄었다. 2020~21시즌 EPL 15경기, 2021~22시즌 전반기 10경기 등 출전 시간이 급감하면서 결국 에버턴으로 떠났다. 한때 천재로 주목받던 선수의 씁쓸한 방출이었다. 에버턴 이적 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이적 직후 반 시즌 동안 EPL 11경기(선발 1경기)에 나섰으나 골을 넣지는 못했다. 결국 그다음 시즌 베식타스 임대에서도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13경기(선발 10경기) 2골이라는 초라한 기록만 남긴 채 에버턴으로 돌아왔다. 복귀 후엔 거듭된 부상으로 인해 단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한 시즌을 통으로 날렸다. 알리가 뛴 마지막 공식 경기는 베식타스 시절 지난해 2월 안탈리아스포르전이 마지막이다. 이런 가운데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몰락한 천재' 알리의 상황을 주시하며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 알리 입장에서는 유럽 빅리그에서 선수 커리어를 이어가면서 ‘반등’을 노려볼 만한 기회일 수 있다. 어린 나이이긴 했지만 과거 확실한 재능을 보여줬던 터라 비야레알 입장에서도 모험수를 던져볼 만하다. 엘골디히탈도 “메이슨 그린우드를 영입한 헤타페, 제이든 산초를 품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그랬듯, 비야레알 입장에서도 도박을 통해 최고의 결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계약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명석 기자 2024.07.02 17:10
국가대표

‘내리막길’ 두 외국인 감독, 한국 새 사령탑 후보로…이임생 이사 유럽 출국

5개월째 공석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거스 포옛(57·우루과이) 전 그리스 대표팀 감독과 다비트 바그너(53·미국) 전 노리치 시티 감독이 거론되고 있다.2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임생 대한축구협회(KFA) 기술총괄이사는 두 감독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했다. 최근 정해성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새 감독 선임 작업은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새롭게 주도하고 있다.김도훈 전 A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울산 HD 감독 등 국내 감독 후보로 거론되던 내국인 감독들이 모두 고사의 뜻을 밝힌 가운데, 현재 대표팀 감독 후보로 거론되는 외국인 감독들은 포옛 감독과 바그너 감독, 그레이엄 아널드(61·호주) 현 호주 대표팀 감독 등이다.이임생 이사가 만나게 될 두 감독은 주로 유럽 구단들을 지휘했던 감독들이지만, 최근 커리어에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팬들의 우려는 적지 않을 전망이다.포옛 감독은 토트넘 코치 시절 후안데 라모스 감독과 해리 레드냅 감독을 보좌한 이력이 있고, 이후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 선덜랜드 등 잉글랜드 구단을 이끌었다. 브라이턴 감독 재임 시절 팀은 잉글랜드 2~3부 소속이었고, 선덜랜드에서는 팀의 잔류를 이끌었으나 그 다음 시즌 강등 위기에 몰리면서 경질됐다.이후 포옛 감독은 AEK 아테네(그리스) 레알 베티스(스페인)를 각각 짧게 지휘한 뒤 중국 상하이 선화 지휘봉도 잡아 아시아 축구를 경험했다. 이후 보르도(프랑스) 우니베르시다드 카톨리카(칠레)도 각각 이끌었지만 재임 기간이 길지는 않았다. 2022년부터는 그리스 대표팀을 맡았지만 지난 3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좌절 이후 물러난 뒤 현재 소속팀이 없다. 바그너 감독은 독일 출신으로 독일 21세 이하(U-21) 대표팀 경력이 있지만, 이후 미국인 양아버지의 국적을 따라 미국 국가대표팀에서 A매치 8경기에 출전한 이력이 있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2군(독일)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한 뒤 허더즈필드 타운(잉글랜드) 샬케04(독일) 영보이즈(스위스) 노리치 시티(잉글랜드)를 각각 지휘했다.허더즈필드 감독 시절엔 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으나, 이후 샬케에선 1년 2개월, 영보이스에선 불과 8개월 만에 각각 팀을 떠났다.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노리치 시티를 이끌고 팀을 챔피언십 6위까지 이끌었으나, 승격 플레이오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0-4로 대패하고 승격에 실패한 뒤 경질됐다. 감독 커리어 시작 후 국가대표팀을 이끌어본 경력이 없다는 건 포옛 감독과는 다른 부분이다.정해성 위원장의 사의 표명 이후 새 감독 선임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임생 이사는 유럽 현지에서 이들과 만나 본격적인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두 감독 모두 감독 커리어의 ‘반등’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에서 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데 의욕적일 수는 있겠으나, 클린스만 사태 이후 한국축구를 이끌 수 있는 ‘제대로 된’ 감독 선임을 원하는 팬들의 기대치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김명석 기자 2024.07.02 15:42
해외축구

‘낙뢰에 우박까지…’ 독일, 악천후 뚫고 덴마크 2-0 제압하며 유로 8강

독일 축구대표팀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덴마크를 제압하고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날씨 변수 탓에 어수선한 경기가 이어졌지만, 결국 안방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데 성공했다.독일은 30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에서 덴마크를 2-0으로 제압했다.조별예선을 가볍게 통과한 독일은 C조에서 3무를 기록한 덴마크와 만나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가 전방에 서고,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이상 바이에른 뮌헨) 토니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등이 모두 선발 출전했다.경기 내용은 ‘난전’이었다. 4분 만에 코너킥 공격에서 니코 슐로터베크가 헤더를 꽂아 넣었으나, 반칙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혼전 속 조슈아 키미히(뮌헨)의 파울이 인정되면서 아쉽게 득점이 날아갔다.득점 기회를 놓친 독일은 키미히와 하베르츠의 연속 슈팅으로 골문을 위협했다. 하지만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안더레흐트)에게 막히며 득점에는 실패했다.독일의 우세가 이어지던 시점, 전반 중반에는 악천후라는 변수가 나타났다. 하늘에 낙뢰가 치며 경기 중단이 선언됐다. 이어 우박이 쏟아지는 등 보기 힘든 광경이 이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재개된 경기, 덴마크 라스무스 호일룬(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역습 상황에서 찬스를 잡았지만, 마지막 슈팅은 마누엘 노이어(뮌헨)에게 걸렸다.덴마크는 후반 3분 만에 아쉬움을 털어내는 듯했다. 세트피스 혼전 속에서 흘러나온 공을 요아킴 안데르센(크리스털 팰리스)이 왼발로 차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결과 팀 동료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공교롭게도 안데르센은 직후 수비 상황에서 핸드볼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하베르츠가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터뜨렸다.배턴을 넘겨받은 건 무시알라였다. 그는 후반 23분 슐로터베크의 롱패스를 놓치지 않고 뒷공간을 허물었다. 오른발로 침착하게 차 넣으며 덴마크의 골망을 흔들었다.독일은 남은 시간 안정적인 리드를 지켰다. 추가시간에는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쐐기 골을 넣었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됐다.독일은 결국 덴마크를 2-0으로 제압하며 대회 8강에 올랐다. 토너먼트 대진상 8강에선 스페인-잉글랜드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김우중 기자 2024.06.30 07:58
프로축구

레알 유스 출신→UCL 우승 스트라이커, 카타르서 장현수와 한솥밥 [공식발표]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호셀루가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알 가라파(카타르) 유니폼을 입었다.카타르 스타스 리그 알 가라파는 2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레알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 호셀루와 2년 계약에 성공했다. 양측이 동의할 경우 계약은 3년까지 이어진다”면서 “구단은 계약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준 레알 경영진에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애초 호셀루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임대 계약 형식으로 에스파뇰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레알 유스 출신의 그는 마침내 레알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고, 해당 시즌 공식전 49경기 17골 3도움을 올리며 제 몫을 했다.호셀루는 레알에선 후보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주역이 되기도 했다. 그는 UCL 4강 2차전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경기에서 팀이 0-1로 뒤진 후반 막바지 9분 동안 2골을 몰아치며 역전을 홀로 이끌었다. 레알은 호셀루의 멀티 골 활약에 힘입어 뮌헨을 격파하고 UCL 결승에 올랐다. 그리고 도르트문트를 제압하며 통산 15번째 빅이어를 품었다.호셀루의 여정이 눈길을 끈 이유는 그가 바로 2년 전 팀의 14번째 UCL 우승 당시엔 관광객으로 경기장을 찾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레알은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의 이탈로 고민을 안았지만, 호셀루가 자신만의 스토리를 완성하며 화려한 마침표를 찍었다.레알은 애초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해 호셀루를 영입할 계획이었지만, 그는 중동 이적을 원했다. 이때 레알은 그를 잡지 않고 에스파뇰로 복귀시킬 수도 있었지만, 대신 완전 이적 옵션을 발동했다. 이 결정을 두고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에스파뇰이 호셀루의 이적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 때문에, 레알은 그를 구매해 상황을 쉽게 만들기로 했다. 알 가라파가 호셀루에게 제시한 조건은 유럽에서 받을 수 있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았다”라고 전했다. 유스 출신 공격수의 앞날을 응원한 레알 구단의 배려였던 셈이다. 호셀루는 에스파뇰과 계약이 2025년까지였는데, 레알이 이적 옵션을 발동해 준 덕분에 동행을 조기에 마칠 수 있었다.한편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알이 발동한 완전 이적 금액은 150만 유로(약 22억원). 그리고 알 가라파는 같은 금액으로 호셀루와 계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호셀루는 중동으로 향하게 돼 연봉 800만 유로(약 120억원)를 받게 될 전망이다. 알 가라파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장현수가 활약하고 있기도 하다. 김우중 기자 2024.06.29 10:24
해외축구

미리 보는 ‘엘클’? 레반도프스키에게 코 가격당한 음바페, 욕설로 신경전

미리 보는 ‘엘 클라시코’였을까.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와 폴란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충돌 장면이 이목을 끌었다. 프랑스와 폴란드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1-1로 비겼다. 프랑스는 조 2위(승점 5)로 16강 진출에 성공했고, 폴란드는 최하위(승점 1)로 대회를 마쳤다.프랑스는 전반에만 4차례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테오 에르난데스(AC밀란) 우스만 뎀벨레(파리 생제르맹), 음바페의 슈팅이 모두 우카시 스코룹스키에게 막혔다.후반에도 프랑스의 파상공세는 이어졌는데, 결실은 결국 페널티킥(PK)을 통해 포문을 열었다. 후반 10분 뎀벨레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다 야쿠프 키비오르(아스널)에게 걸려 넘어졌다.키커로 나선 음바페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마침내 자신의 유로 커리어 첫 득점에 성공했다. 그는 득점 직후 마스크를 벗은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눴다. 음바페는 후반 30분에도 뎀벨레의 패스를 받아 추가 득점을 노렸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이때 폴란드가 일격을 날릴 기회를 잡았다. 바로 직후 공격에서 카롤 스비데르시키(베로나)가 다요 우파메카노(바이에른 뮌헨)한테 걸려 넘어지며 PK를 얻었다. 키커로 나선 건 레반도프스키. 그의 첫 번째 슈팅은 프랑스 골키퍼 마이크 메냥(AC밀란)에게 막혔다. 그런데 레반도프스키의 킥 전, 메냥의 발이 떨어졌다는 주심의 지적으로 다시 PK가 이어졌다. 레반도프스키는 같은 코스로 정확하게 차 넣으며 기어코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고, 무승부라는 성적표를 받았다.한편 PK 득점을 주고받은 두 선수의 신경전도 주목받았다. 후반 42분, 레반도프스키가 수비 상황에서 음바페와 공을 경합하다 왼손으로 그의 얼굴 부문을 밀쳤다. 이때 코 부위에 통증을 느낀 음바페의 모습이 비치기도 했다. 이 장면을 두고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음바페는 미래의 엘클라시코 라이벌과 충돌 뒤 ‘개자식’이라는 욕설을 내뱉었다”라고 전했다. 같은 날 트리뷰나 역시 “음바페는 코를 가격당한 뒤 심판에게 항의하면서 레반도프스키에게 욕을 했다”라고 짚었다.다만 두 선수는 경기 뒤 포옹을 나누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프랑스는 오는 7월 2일 대회 16강전을 벌인다. 상대는 아직 결정 나지 않았다. 김우중 기자 2024.06.2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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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임박’ 크로스의 위엄…역대 유로 조별리그 패스 성공 신기록

독일 대표팀 미드필더 토니 크로스가 자신의 마지막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특히 대회 조별리그 패스 성공 부문에서 신기록을 쓰며 이목을 끌었다.스포츠 콘텐츠 매체 Score90은 지난 25일(한국시간) 역대 유로 대회 조별리그 패스 성공 부문 톱5를 집계해 공개했다. 대회별 조별리그에서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한 선수들만을 집계한 것이다.역대 1위를 차지한 건 유로 2024에서 활약 중인 크로스였다. 크로스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3경기서 모두 선발 출전해 총 324개의 패스를 배달했다. 스포츠 통계 매체 스쿼카에 따르면 성공률은 95.28%에 이른다.크로스는 2위와 5위의 기록도 보유하고 있다. 유로 2016에선 323개, 유로 2020에선 280개의 패스에 성공했다. 3위는 사비 에르난데스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유로 2012서 세운 317개다. 4위는 스위스 대표팀의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가 281개의 패스에 성공해 이 부문 4위를 기록했다. 8년 만에 패스 부문 신기록을 세운 크로스가, 토너먼트에서도 결실을 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크로스는 독일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112경기에 나섰는데,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국가대표 대항전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다. 특히 유로에선 두 차례 4강에서 고배를 마셨고, 직전 대회에선 16강에서 짐을 쌌다. 2018년부터 열린 UEFA 네이션스리그(NHL)에서도 4그룹까지 추락하며 자존심을 구기기도 했다.크로스는 자신의 네 번째 유로 무대에서 첫 트로피를 노린다. 독일은 조별리그 A조서 스코틀랜드와 헝가리를 차례로 격파했고, 스위스와 비기며 1위를 확정했다. 독일은 오는 30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덴마크와 대회 16강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2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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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어렵다’ 오스트리아, 네덜란드 격파하고 조 1위로 16강행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의 이변은 계속된다. 이번에는 랄프 랑닉의 오스트리아가 네덜란드를 격파, 당당히 대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오스트리아는 26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의 올림피아스타디온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네덜란드를 3-2로 제압했다. 말 그대로 이변이었다. 오스트리아는 1차전서 프랑스에 졌지만, 폴란드와 네덜란드를 연거푸 격파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보다도 높은 순위를 차지한 오스트리아다.오스트리아는 이날 전반 6분 만에 네덜란드 도니얼 말런(도르트문트)의 자책골로 앞섰다. 일격을 맞은 네덜란드는 말런이 전반 23분 결정적인 일대일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위기를 넘긴 오스트리아는 전반 37분 코너킥 후속 공격에서 도미니크 소보슬러이(리버풀)의 슈팅이 절묘하게 굴절돼 박스 안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인터 밀란)에게 향했다. 하지만 슈팅이 제대로 맞지 않아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혼란스러웠던 전반 45분이 끝났으나, 후반은 더 요동쳤다. 전반까지 유효 슈팅 0개였던 네덜란드는 후반 2분 만에 역습 상황에서 코디 각포(네덜란드)가 절묘한 감아차기 슈팅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하지만 오스트리아는 후반 14분 로마노 슈미트(브레멘)의 다이빙 헤더 득점으로 달아났다. 16분 뒤 네덜란드는 그동안 침묵한 멤피스 데파이(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박스 안에서 트래핑 뒤 어려운 자세의 슈팅으로 재차 골망을 흔들었다.난타전을 마무리한 건 오스트리아였다. 후반 35분 크리스토프 바움가르트너(라이프치히)의 절묘한 스루패스가 네덜란드의 뒷공간을 뚫었다. 마르셀 자비처는 박스 안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을 시도해 네덜란드의 추격을 잠재웠다.오스트리아가 놀라운 승리를 가져간 사이, 같은 날 프랑스는 폴란드와 1-1로 비겼다. 결국 D조 최종 1위는 오스트리아(승점 6)의 몫이었다. 프랑스는 2위(승점 5), 네덜란드는 3위(승점 4)가 됐다. D조 최종전 기준, 네덜란드는 조 3위 중 성적이 가장 높아 16강 진출을 확정했다.김우중 기자 2024.06.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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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시간 퓔크루크 극적인 동점 골·크로스 키 패스 4회…독일, 조 1위로 16강 진출

독일 축구대표팀이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크(도르트문트)의 극적인 동점 골에 힘입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조별리그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마에스트로’ 토니 크로스의 존재감은 이번에도 빛났다.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24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프랑프쿠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스위스와 1-1로 비겼다.이날 독일은 조 1위를 위해 주전들을 모두 내세웠다. 카이 하베르츠(아스널) 일카이 귄도안(바르셀로나)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등 공격진이 모두 그라운드를 밟았다. 만약 진다면 경우에 따라 2위까지 내려앉을 수도 있기에, 최상의 전력을 낸 것이다.하지만 일격을 날린 건 스위스였다. 전반 28분 레모 프로일러(볼로냐)의 크로스를, 단 은도이(볼로냐)가 몸을 던져 슈팅으로 연결해 독일의 골문을 열었다. 독일은 이후 로베르트 안드리히(레버쿠젠)의 중거리 슈팅, 박스 안 하베르츠의 공격으로 응수하려 했으나 득점은 모두 불발됐다. 독일의 전반전 유효 슈팅은 초반 코너킥 공격에서 나온 하베르츠의 헤더뿐이었다.독일은 후반 25분에는 조슈아 키미히(뮌헨)가 절호의 찬스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마누엘 아칸지(맨체스터 시티)의 멋진 수비가 빛났다. 독일이 여전히 골문을 열지 못하는 사이, 스위스에선 그라니트 자카(레버쿠젠)가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뮌헨)가 완벽한 선방으로 저지했다.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한 독일은 후반 추가시간 마침내 결실을 봤다. 추가시간 2분 다비드 라움(라이프치히)의 크로스를, 퓔크루크가 헤더로 연결해 극적으로 스위스의 골문을 열었다. 독일의 조 1위가 확정된 순간이었다.한편 이날 90분을 모두 소화한 크로스의 활약은 여전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크로스는 패스 성공률 92%(98회 성공/102회 시도)·키 패스 4회·빅 찬스 생성 1회·인터셉트 2회·리커버리 8회·볼 경합 승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서 가장 많은 패스에 성공했고, 통계 매체 선정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6.24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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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책골’이 지배하는 유로? 2개 대회에서만 17골 쏟아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로멜루 루카쿠(AS 로마)도 아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득점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건 ‘자책골’이다.포르투갈은 23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의 BVB 스타디온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2차전 튀르키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포르투갈은 조별리그 2승째를 거두며 대회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이날 경기의 분위기가 바뀐 건 다름 아닌 자책골이었다. 상황은 이랬다. 포르투갈이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선제골로 앞선 전반 28분, 주앙 칸셀루(바르셀로나)와 호날두의 호흡이 맞지 않아 허무하게 공격이 무산됐다.튀르키예 수비수 사메트 아카이딘(파나티나이코스)은 가볍게 공을 백패스 했는데, 하필 공을 처리하러 나온 골키퍼 알타이 바이은드르(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호흡이 맞지 않았다. 공은 허무하게 굴러가 자책골이 됐다. 넉넉한 리드를 잡은 포르투갈은 후반 브루노 페르난데스(맨유)의 추가 득점까지 묶어 대승을 완성했다.이번 대회에서 자책골이 터진 건 벌써 6번째. 이번 대회 팀 득점 1위 독일(7골)에 단 1골 뒤처진 기록이다. 현재까지 최다 득점자가 2골인데, 이보다 3배 앞선 수치다. 자책골이 터진 국가도 모두 달랐다. 개막전에서 독일 대표팀의 안토니오 뤼디거(레알 마드리드)가 포문을 열었고, 오스트리아 막시밀리안 뵈버(묀헨글라트바흐) 체코 로빈 흐라나츠(빅토리아 플젠) 알바니아 클라우스 자술라(다름슈타트) 이탈리아 리카르도 칼라피오리(볼로냐)가 연거푸 고개를 떨궜다.자책골 페이스는 그 어느 때보다 빠른 모양새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Olt Sports에 따르면, 유로 2020에서 11골의 자책골이 나왔다. 이 중 첫 23경기서 터진 자책골이 5골. 그런데 유로 2024에선 같은 기간 만에 6골이 터졌다. 두 대회에서만 17골의 자책골이 기록된 셈이다. 유로 1960부터 유로 2016까지 터진 자책골이 9골이었는데, 최근 3년 사이에만 2배 가까이 많은 자책골이 터졌다.축구 콘텐츠 매체 트롤 풋볼은 이를 두고 자책골을 의미하는 ‘Own Goal’이 유로 득점 1위에 올랐다고 조명했다. 2위를 차지한 건 3번의 골 취소를 경함한 벨기에의 루카쿠였다.김우중 기자 2024.06.2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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