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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레트로 vs 올드함, ‘건달’ 이동욱의 ‘착한 사나이’…아리송한 문제작 [줌인]

건달, 첫사랑, 도박….‘착한 사나이’가 시대에 맞지 않는 설정과 스토리 전개로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레트로 감성으로 봐야 할지 올드함이 지나친 건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는 평이다.지난 18일 첫 방송한 JTBC 금요 시리즈 ‘착한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박석철(이동욱)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그린 이야기다. 배우 이동욱, 이성경, 류혜영, 오나라 등 개성 있고 연기력이 출중한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았다.사실 ‘착한 사나이’는 설정부터 최근 드라마들의 경향을 거스르는 것처럼 보였다. 주인공 박석철이 원래는 헤밍웨이 같은 작가, 시인이 되길 꿈꿨으나 건달 아버지의 뒤를 이어 자신도 조폭이 될 수밖에 없었다는 설정부터 올드하다는 느낌을 준다. 또한 가난하지만 가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여주인공, 남편의 가정 폭력으로 이혼한 뒤 도박에 빠져 도박판에서 심부름꾼을 한 주인공의 누나 박석경(오나라) 등의 설정도 그렇다.설정이 올드해도 전개가 색달랐다면 오히려 신선하게 받아들여졌을 수도 있다. 아쉽게도 초반까진 전개가 빠르지도, 가슴을 울리지도 않았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조폭 가족 3대를 배경으로 깔고 주인공은 조폭이 안 되고 싶었지만 아버지 때문에 조폭이 될 수밖에 없는 사정이 이 드라마의 가장 주요한 갈등 요인인데 이런 문제의식은 1990년대 많이 그려졌다. 물론 이런 주제를 다루는 것 자체는 문제될 것이 없지만 이를 보여주는 스타일이나 감각도 요즘의 트렌드와는 조금 거리가 있는 느낌”이라고 짚었다. ‘착한 사나이’는 애초 ‘올드함’, ‘촌스러움’을 작품의 매력으로 홍보하기는 했다. 연출을 맡은 송해성 감독은 지난 14일 제작발표회에서 “제목도 요즘 쓰지 않는 사어(死語) 같고, 건달이라는 직업도 1980∼90년대 느낌을 준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평양냉면처럼 슴슴(심심)하고,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먹다 보면 생각나는 드라마가 되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송 감독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착한 사나이’ 초반 일부 장면들은 시청자를 설득하기엔 시대착오적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 2회 말미 석철의 아버지인 박실곤(천호진)이 과거 조폭 영화에서 볼법한 올화이트 정장에 중절모를 쓰고 나오거나, 가수 지망생인 강미영이 오디션을 보러 가는 장소가 1980년~90년대 콘셉트로 보이는 주점에서 행해지는 등 현대극인데도 시대극 같은 느낌을 자아냈다. 이는 최근 드라마들이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의 이야기를 다루거나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여자 주인공을 내세우거나 에피소드 형식으로 속도감 있는 전개되는 경향과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시청자들 사이에서도 “시대물이 아닌데 설정이 왜 이러냐”, “10년 전 드라마 느낌이다” 등의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이동욱, 이성경을 비롯해 류혜영, 오나라 등 배우들은 서정적이고 클래식한 드라마의 분위기에 맞게 각자 맡은 캐릭터를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이다. 초반 시청률도 나쁘진 않다. 지난 18일 연속 방송한 ‘착한사나이’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각각 3%, 3.2%를 기록했다.김 평론가는 “배우들은 매력적이다. 배우 개인이 가진 매력도 있고 캐릭터를 소화해 내는 능력도 기본적으로 다 자신의 역할을 한다”며 “주인공들뿐 아니라 류혜영, 오나라 같은 주변 인물들도 매력적이다. 이런 부분들이 마니아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향후 회차들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5 06:05
드라마

‘금토일’은 류혜영의 시간…‘서초동’→‘착한 사나이’ 속 감초

배우 류혜영이 금토일 안방극장을 접수했다. ‘서초동’과 ‘착한 사나이’에서 각기 다른 매력의 감초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류혜영은 지난 5일 첫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서초동’과 지난 18일 방송을 시작한 JTBC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에 출연 중이다.‘서초동’은 매일 서초동 법조타운으로 출근하는 어쏘 변호사(법무법인에 고용되어 월급을 받는 변호사) 5인방의 희로애락 성장기로, 류혜영은 극중 법무법인 경민의 어쏘변호사 배문정 역을 맡았다. 작품은 변호사들의 드라마틱한 재판 과정을 다루기보단 일반적인 회사원과 다를 바 없는 ‘직장인’임을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는데, 류혜영이 연기한 배문정은 5인방 중에서도 가장 일상적인 느낌이 살아있는 캐릭터다.기본적으로 유쾌함을 장착한 류혜영은 매일 서초동에서 함께 점심을 먹는 5인방의 점심 메뉴를 고르는 중대한(?) 임무를 담당하며, 축 처지기 일쑤인 직장 생활에 인간미와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주인공인 안주형(이종석)과는 로스쿨 동기로, 까칠하고 매사에 진중한 안주형과 시종일관 티격태격하거나 은근히 놀리는 등 작품 곳곳에 웃음 코드를 심어 넣는 역할도 류혜영이 하고 있다. ‘착한 사나이’에서도 류혜영은 코믹함을 담당하나, ‘서초동’과는 비슷한 듯 다른 결을 보여준다. ‘착한 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박석철(이동욱)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다룬 작품으로, 류혜영은 박석철의 여동생인 간호사 박석희로 분했다. ‘서초동’에서의 류혜영이 귀여움과 아기자기한 느낌이 강했다면 ‘착한 사나이’에선 조폭 집안의 딸 다운 조금 더 직설적이고 거친 면모도 보여준다.류혜영은 극중 장녀인 박석경(오나라)이 집을 나간 후 도박판에서 ‘재떨이’라고 불리며 심부름꾼으로 일하는 모습을 목격하고는 도박판 주인과 육탄전을 벌이는 등 굳센 막내를 표한하고 있다. 그렇기에 박석희를 연기할 때 류혜영은 언제라도 성을 낼 것처럼 눈썹을 치켜세우고 있다. 다만 류혜영은 자신이 가진 본연의 귀여움으로 거친 면모도 거부감 없이 표현해냈다. 그런가하면 비밀 연애 중인 같은 병원 의사 장기홍(문태유) 앞에선 애교를 아끼지 않는 등 사랑스런 매력도 빼놓지 않고 발휘했다. 두 작품의 편성이 공교롭게도 일부 겹치면서 같은 시기에 전혀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게 된 데 대한 부담이 있을 법도 한데, 류혜영은 ‘오히려 좋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 14일 서울 신도림 더링크 호텔에서 진행된 ‘착한 사나이’ 제작발표회에서 류혜영은 “저는 매년 주어진 걸 열심히 했을 뿐인데 올해 7월에 운이 좋게 두 작품이 같이 방영하게 됐다. 감사하고 즐기겠다”고 호쾌하게 답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초동’에서 류혜영은 변호사로서 커리어를 갖고 있지만 먹는 것, 또 사람들과 함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기자기한 매력을 가진 캐릭터다. 류혜영은 사소하고도 일상적인 연 기를 능숙하게 표현해 냈다”고 호평했다.이어 “반면 ‘착한 사나이’에서는 전혀 다르다. 막내처럼 보이지만 삼남매 전체를 지휘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라며 “육탄전 장면에서는 류혜영만 보일 정도로 존재감이 돋보였다”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24 05:55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황동혁 감독은 왜 시즌3로 ‘오징어 게임’을 마무리 지으려 했을까

“우리는 말이 아니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3’가 그 잔혹하면서도 기발한 게임들을 통해 전하려는 말을 한마디로 압축한다면 바로 그 대사가 아닐까. 성기훈(이정재)에게도 또 그 인물을 내세워 ‘오징어 게임’이라는 글로벌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작품을 내놓은 황동혁 감독도 끝내 하고픈 이야기는 그것이다. 시즌1의 마지막 장면에서 미국으로 가려던 성기훈이 발길을 돌리며 “난 말이 아니야”라고 했던 그 말은 이제 시즌3에 이르러 “우리는 말이 아니야”로 끝을 맺었다. 경마장에서 도박으로 돈을 날리고 빚쟁이들에게 쫓기던 그는 ‘오징어 게임’을 통해 자신이 돈을 걸었던 말이 되어 있는 걸 발견했다. 살아남기 위해 누군가를 죽여야 하는 지독한 게임 속에서 끝끝내 최후의 1인이 돼 456억원을 우승상금으로 갖게 됐지만 그는 그 돈을 마음대로 쓸 수 없었다. 그 돈이 결국 누군가의 피라는 걸 그 게임 속에 들어간 후 뼈저리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누군가 큰돈을 벌어가면 누군가는 그만큼 잃고 빚쟁이들에게 쫓기는 삶을 살아야 하는 자본주의의 경쟁시스템을 보게 된 것이다. 그래서 시즌1에서 발길을 돌린 성기훈은 시즌2, 3를 통해 그 시스템과 맞선다. 그 결과는 다소 허무할 수밖에 없다. 한 사람이 거대하지만 공고하게 이뤄진 자본의 경쟁시스템과 맞서 싸운다는 건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사실 이 사투의 끝은 이미 결정돼 있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중요한 건 그 끝을 어떻게 마주하는가 하는 점일 게다. 시즌3의 마지막회 소제는 ‘사람은’이다. 그 뒤에 어떤 서술이 붙지 않았지만 거기 생략된 건 짐작할 수 있다. 그건 사람은 이처럼 공고한 시스템이 결정해 놓은 길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선택을 한다’는 것이 아닐까.‘오징어 게임’이 시즌3로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시즌1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면서 시즌2 역시 큰 화제가 됐지만 시즌3로 가는 브리지로서 반응은 호불호가 갈렸다. 시즌3도 마찬가지다. 결국 대장정을 마쳤지만 그 과정과 결론에 대한 반응들은 국가별로 취향별로 호불호가 갈린다. 내게도 ‘오징어 게임3’는 끝까지 애초 가려던 그 선택대로 잘 완주했다는 느낌과 더불어 그 과정에서의 몇몇 선택들은 꼭 그래야 했나 싶은 아쉬움이 섞인다. 경쟁시스템 자체를 무화시키는 성기훈의 ‘최후의 선택’에는 고개가 끄덕여지지만, 그 과정에서 지나치게 모성애를 강조한 스토리들과 그럼에도 개연성이 있을까 싶은 엉뚱한 선택을 보여주는 몇몇 인물들은 고개가 갸웃해지고, 게임 안에서의 서사와 달리 게임 바깥에서 섬을 찾기 위해 뛰어다니는 인물군의 노력은 끝끝내 허무해진다. 작품의 메시지와 더불어 그 작품이 주는 효능감이나 카타르시스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네 시청자들에게는 그다지 좋은 기분을 줄 수 없는 엔딩이 됐다.이러한 아쉬움에도 이제 마무리된 ‘오징어 게임’은 벌써부터 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다. 공개 즉시 글로벌 순위 1위에 오르는 한편, 이번에 소개된 숨바꼭질이나 줄넘기게임이 또 한번 해외 팬들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시와 함께 했던 ‘오징어 게임 피날레 팬 이벤트’는 이 작품이 세상에 던진 파장이 얼마나 큰가를 실감하는 시간이었다. 광화문광장에서 서울광장으로 이어지는 퍼레이드 행사에 국내외 팬들이 모여들었다. 그들은 ‘오징어 게임’의 코스튬을 하고 시그널 음악을 따라 하며 작품 속 게임 장면을 재연하는 등 놀이를 즐겼다. 팬들의 욕망대로라면 ‘오징어 게임’은 시즌3가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이어갈 수도 있는 시리즈가 됐을 수 있다. 황동혁 감독도 아직 등장하지 않은 다양한 게임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한 바 있지 않은가. 하지만 그는 여기서 멈추기를 선택했다. 애초 계획했던 대로 성기훈의 좌절과 각성 그리고 도전 끝에 마치 시지프스처럼 인간의 선택은 다를 수 있다는 걸로 끝을 맺으려 한 것일 게다. 이 선택은 그래서 극중 성기훈의 선택과 맞닿아 있다. 이만 게임을 내 손으로 끝내고 싶다는 것. 물론 그래도 시스템은 계속 돌아갈 것이다. 딱지녀 케이트 블란쳇의 등장이 미국판을 예고하듯이.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5.07.08 05:45
드라마

MBC로 온 ‘카지노’, 시청률 4.5%로 출발...최민식 롤러코스터급 인생 시작

MBC 특선시리즈 ‘카지노’가 시청률 4%대로 출발했다. 지난 4일 안방극장에 첫선을 보인 ‘카지노’는, 전국 가구 시청률과 수도권 가구 시청률 4.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 대 1위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1회에서는 필리핀 카지노계를 주름잡던 차무식(최민식 분)이 자신의 은인이자 필리핀 칼리즈 호텔 사장인 민석준(김홍파 분)과 중국인 갱스터들의 살해 혐의로 필리핀 국가수사청에 긴급 체포되는 장면으로 포문을 열었다. 수갑을 찬 채 기자회견에 나선 차무식은 시종일관 무표정한 얼굴로 기자들의 질문에 웅대하다가 끝내 나지막이 육두문자를 날리며 분노를 표출했다.이날 방송은 차무식의 불우한 유년 시절로 시청자를 이끌었다. 가난으로 인해 탁아소에 맡겨졌던 어린 무식(송민재 분)은 2년 만에 엄마와 재회하고, 영주로 이사해 교도소를 제집 드나들던 조직폭력배 아버지 차경덕(김뢰하 분)이 운영하는 도박장에서 생계를 이어간다. 엄마(배해선 분)는 음식 장사를, 무식은 도박판 심부름을 하며 하루하루를 버틴다. 도박과 폭력, 범죄에 자연스레 노출된 환경이었지만, 도박장 한편에서 아버지에게 글자를 배우던 순간만큼은 어린 무식에게도 행복이었다. 그러나 아버지가 다시 수감되며 가정은 풍비박산 나고, 엄마를 따라 대전으로 이사한 무식은 대전역 앞에서 우연히 탁아소 시절 친구 박종현(서윤혁 분)과 재회한다. 이후 신문팔이를 시작한 무식은 첫날부터 배정받은 신문을 완판하며 남다른 수완을 보여준다.세월이 흘러 장성한 차무식은 대전에서 영어학원을 운영하게 된다. 이후 형사가 된 종현(이문식 분)의 소개로, 카지노 게임기 업체 대망전자의 사장 치영을 알게 된 무식은 치영의 권유로 처음으로 바카라를 접하게 된다. 카지노 게임을 알게된 무식은 본능적인 사업적 감각으로 큰돈을 벌 수 있겠다고 판단, 학원을 정리하고 본격적으로 카지노바를 열게 된다.5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2회에서는 무식이 운영하는 카지노바에 국세청 단속반이 들이닥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진다. 단속을 진두지휘하는 인물은 냉철한 국세청 강민정 팀장(류현경 분). 단속 소식을 접한 무식은 긴급 대응에 나서지만, 결국 동업자 치영이 체포되며 위기를 맞는다. 사면초가에 몰린 무식은 끝내 해외 도피를 결심, 국내 카지노계를 뒤로한 채 자취를 감춘다.또 무식의 고등학교 시절이 플래시백으로 그려진다. 가난과 불우한 가정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 쳤던 청년 시절의 무식(이규형 분)은 거리 싸움과 생계형 범죄, 친구들과의 관계를 통해 생존 본능을 드러낸다. ‘차무식’이라는 인물이 형성된 기원, 그 리얼한 성장사가 처음으로 공개된다.한편 ‘카지노’ 시즌1(총 8부작)을 매주 금·토요일 오후 10시, 이어지는 시즌2는 오는 27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고정 편성된다. ‘카지노’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지난 2022년 시즌1, 이듬해 시즌2가 공개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7.05 15:01
프로야구

두 번째 동행은 새드 엔딩...푸이그 "마음은 항상 키움 동료·팬과 함께"

야시엘 푸이그(35)가 키움 히어로즈팬을 향해 작별 인사를 전했다. 키움은 19일 투수 라울 알칸타라 영입을 발표하며 한국야구위원회(KBO)에 푸이그의 웨이버 공시를 신청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타자 2명, 투수 1명으로 외국인 선수를 구성한 키움은 기대만큼 공격력 강화가 이뤄지지 않자, 다시 정석대로 투수 2명을 보유하는 방향을 선택했다. 그러면서 루벤 카이네스와 푸이그 중 카디네스를 선택했다. 푸이그는 4월 월간 타율 0.167에 그칠 만큼 부진했다. 4월 23일 두산 베어스전 주루 플레이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일주일 동안 이탈하기도 했다. 투수의 견제구에 귀루하는 과정에서 왼쪽 어깨에 하중이 실린 탓. 당시 부진했던 푸이그가 횡사하지 않기 위해 다소 무리한 동작을 했다고 보는 시선도 있었다. 메이저리그(MLB)에서도 특출난 운동 능력을 보여줬던 '쿠바산 악동' 푸이그는 2022시즌 키움에 입성, 개막 전까지 중위권 전력으로 평가받았던 키움이 한국시리즈에 오르는데 기여했다. 홈런 21개를 치는 등 개인 성적도 좋아 재계약이 유력했지만, 불법 도박 관련 위증 혐의가 얽히며 키움과의 인연에 쉼표를 찍었다. 몇 년 뒤 법적 문제가 해결됐고, 지난겨울 타자 2명을 영입해 장타력 보강을 노린 키움이 다시 손을 내밀며 다시 동행했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았다. 푸이그는 올해 스프링캠프에서 이전보다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도 젊은 선수들이 많은 키움에서 그가 리더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독려했다. 하지만 이전에 보여줬던 야수성마저 사라졌다. 3월에는 나쁘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줬지만 이후 급격히 페이스가 떨어졌다. 무리하게 수비를 하다가 실점 빌미를 제공한 장면도 많았다. 푸이그는 어깨 부상 뒤 일주일 만에 돌아왔다. 통상적으로는 더 많은 재활 치료 기간이 필요한 부상이었다. 이후 푸이그는 종종 장타를 날리며 키움과의 동행 의지를 드러냈다. 하지만 타자 한 명만 남겨야 하는 상황이 오자 현실적인 결단을 내렸다. 키움은 그러면서 "좋은 동료였던 푸이그와 작별하게 되어 아쉽다. 푸이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즌 중 다친 왼쪽 어깨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푸이그의 앞날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푸이그도 키움이 방출 방침을 발표한 19일 오후 개인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키움팬에 인사말을 전했다. 어깨 부상을 다스리기 위해 치료가 필요한 시기라는 걸 인정한 그는 "커리어 전환점마다 목표를 이루는 데 전폭적인 지지를 보내준 키움에 감사한 마음이 크다. 기회를 줘서 고맙다. 비록 올해 키움으로 돌아올 순 없지만, 마음은 항상 키움 동료·팬들과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5.19 15:54
드라마

서강준 ‘언더커버 하이스쿨’로 인생캐릭터 경신…절정의 원맨쇼

배우 서강준이 ‘인생 캐릭터’ 정해성을 만나 원맨쇼를 펼치고 있다.서강준은 현재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국정원 에이스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아, 다양한 장르 전환 속에 디테일한 연기로 호평받고 있다. 화려한 액션, 여운의 휴먼, 유쾌한 코믹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서강준의 극 중 활약을 짚어봤다. ▲ 액션 : 공간의 한계를 깨다…에이스 요원 저력서강준은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다채로운 액션 신을 선보였다. 불법 거래되는 불상을 되찾기 위해 달리는 자동차 위에 올라타고, 식당에서는 물통을 활용해 가볍게 진상 손님들을 퇴치했다. 불법 도박장을 급습해 시원시원한 액션을 이어가는 등 마치 슈퍼 히어로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특히 지난 11회에서 김국장(이서환 분)을 살해한 혐의로 누명을 쓴 채 호송되던 서강준은 좁은 승합차 안에서 격투를 벌이며 국정원 에이스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공간의 한계를 깨버리는, 서강준이라서 가능한 액션 연기였다.▲휴먼 : 디테일로 완성한 감정…압도적 연기력서강준의 감정 연기 또한 늘 새롭다. 그는 눈빛, 표정, 목소리등을 시시각각 바꿔가며 서사를 쌓아간다. 학교폭력에 시달리던 동민을 위로하고, 무책임한 어른들에게 일침을 날리는 장면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가족과 다름없던 안팀장(전배수 분)을 의심하고, 오해를 거두기까지 너울치는 감정을 오롯이 연기로 표현해냈다.병문고 내 숨겨진 공간에서 20여 년 만에 백골로 아버지를 다시 만난 서강준은 서늘하게 굳어진 표정, 분노를 가눌 길 없는 눈빛, 감정을 억누르려 떨리는 입술 등 디테일하게 그려내며 대사 없이도 화면을 압도했다.▲코믹 : 능청스러운 대사 톤…완벽한 완급 조절코믹 활극이 가진 매력을 최대치로 살린 것 역시 서강준의 몫이었다. 서강준은 능청스러운 대사 톤을 내세운 완벽한 완급 조절로 극을 유연하게 이어갔다.이 중 학생회 입회를 위한 선거 유세송, 이른바 ‘병자병정(병문의 자랑 병문의 정해성)’은 챌린지로 그 인기가 확대됐다. 연기는 물론 춤까지 소화하는 모습을 보여준 서강준을 향해 “서강준이 왜 이렇게 무리해”라는 밈까지 따라 붙기도 했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29일 오후 9시 50분 최종회가 방송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9 11:10
드라마

서강준, 잘생김 그 이상의 피땀눈물 ‘언더커버 하이스쿨’

배우 서강준이 피, 땀, 눈물이 담긴 열연으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서강준은 지난 21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을 맡아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고도의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몰입하게 만들었다.이날 정해성은 폐차장에서 필사의 사투를 벌였다. 내신 비리 사건과 연관돼 위기에 처한 이준호(노종현)와 국정원 동료들을 구하기 위해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정해성의 모습은 히어로 그 자체였다. 또, 정해성은 비리의 전말이 담긴 USB를 쥔 채 서명주(김신록)를 상대로 한 두뇌 플레이를 펼쳤다.서강준의 액션은 노련하면서도 날렵했다. 서강준은 뛰어난 피지컬을 활용, 거침없는 호흡과 다이내믹한 동작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1회 오프닝 액션을 비롯해 불법도박장 습격신, 병문인의 밤 결투신에 이어 새로운 명장면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감정 연기도 돋보였다. 꼭 지켜주겠다고 약속한 오수아(진기주)가 습격을 당한 뒤 정해성은 깊은 자책에 빠졌다. 서강준은 복잡한 감정을 눈빛과 표정 연기로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마저 절절하게 만들었고, 자신의 버팀목이었던 안 팀장(전배수)을 대하는 상반된 태도 역시 압권이었다.이렇듯 서강준은 피와 땀이 흐르는 액션과 눈물로 방점을 찍은 감정 연기까지 균형 잡힌 열연으로 시청자들을 불타오르게 했다. 마치 영화 속 히어로 블랙 위도우처럼 활약하는 서강준이 ‘언더커버 하이스쿨’을 통해 보여줄 또 다른 연기 변주에도 이목이 쏠린다.한편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2 14:35
드라마

“얼굴이 연기에 사과해야”… ‘언더커버 하이스쿨’ 서강준, 대체불가 원톱 에이스

배우 서강준이 완벽한 완급 조절로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서강준은 최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언더커버 하이스쿨’에서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 정해성 역으로 활약했다. 다음은 서강준이 장면에 따른 맞춤형 연기로 한계 없는 스펙트럼을 보여준 순간들이다. ◇ 과거와 현재 가르는 디테일 연기3회 에필로그에는 정해성의 과거 모습이 담겼다. 안팀장(전배수) 앞에서 속내를 털어놓는 모습이 영락없는 10대 고등학생 그 자체였다. 눈물을 참기 위해 떨리는 얼굴과 톤이 인상적이었다.반면 어른이 된 정해성이 연기하는 고등학생은 어투부터 달랐다. 학교 폭력 위원회에 참석한 정해성은 일진 박태수(장성범)의 문제를 열거하며 "여기, 다 아시잖아"라고 묵직하게 대사를 던졌다. 디테일한 차이로 정해성의 과거와 현재를 가른 서강준의 연기력이 돋보였다. ◇ 코믹과 액션 아우르는 완급 조절서강준의 코믹 연기는 극의 재미를 더하는 요소 중 하나다. 서강준은 학생회 입회를 위해 국정원 동료들과 능청스럽게 칼군무를 펼쳤다. 특히, 고등학생으로 위장 잠입 중인 만큼 문득 튀어나오는 정해성의 현실 말투에서는 직장인의 애환마저 느껴져 웃음을 자아냈다. 사이다처럼 짜릿한 서강준의 액션 연기도 화제다. 일진 박태수와 연관된 온라인 불법 도박장을 일망타진한 서강준은 날렵한 몸놀림과 화려한 기술로 몰입도를 높였다.서강준의 대체불가한 활약에,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서강준이 ‘인생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서강준 얼굴은 서강준 연기에 사과해야 한다”, “서강준 연기는 믿고 봐도 될 것 같다” 등이라는 반응 속에 서강준이 남은 회차에서 보여줄 활약에도 이목이 쏠린다.한편, 서강준이 출연하는 MBC ‘언더커버 하이스쿨’은 매주 금, 토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02 09:58
영화

김새론이 11년 전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다시 읽다..세컨드 찬스에 대하여 [전형화의 직필]

“어떤 해명을 해도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았을 것.”김새론이 한국 나이로 15살이던 2014년 2월에 자신의 미니홈피에 올린 글입니다. “악플러들은 벼랑 끝으로 키보드를 두들기고 몰아세우고 공격하고 끝을 봐야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릴 것”이라는 글을 올렸더랬죠.당시 인터넷 사이트에 누군가 김새론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그가 술담배를 한다고 음해한 데 대해 해명한 것이었습니다. 김새론은 “내가 그동안 바르게 살아왔다면 믿는 사람들은 믿어줄 것이고 날 몰라 시기하고 질투하는 사람들은 좋은 말이든 진실이든 들으려 하지 않을 것”이라고 토로했습니다.그리고 11년이 흘렀습니다. 김새론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김새론은 1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향년이 25세에 불과합니다. 김새론이 2009년 데뷔작인 영화 ‘여행자’로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을 때는, 인연이 없었습니다. 김새론은, 기사에 만 나이로 쓰던 시절이라 만으로 8살, 한국 나이로 9살에 칸에 초청받아 역대 한국배우 최연소 초청기록을 세웠습니다. 9살의 어린 김새론이 칸에서 웃는 모습을 사진으로 받아본 기억이 선합니다. 5년 뒤 ‘도희야’로 칸에 초청받았을 때, 현지에서 김새론을 만났습니다. 김새론은 ‘도희야’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 현지에서 영화를 보지는 못했고, 상영이 끝난 뒤 관객에게 인사하기 위해 극장에 들어왔습니다. 폭포 같이 박수가 쏟아지자 15살 소녀는 그만 펑펑 울었습니다.‘도희야’는 어느 외딴 시골에 의붓아버지 폭력에 시달리는 한 소녀가 개인 성향 때문에 그 마을로 전출온 파출소 소장을 의지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입니다. 배두나와 김새론, 송새벽이 출연했습니다. 김새론은 의붓아버지에게 늘 맞고 사는 도희 역할을 맡았습니다.‘도희야’를 칸에서 보면서 울었습니다. 슬프진 않았습니다. 감동적이지도 않았습니다. 자식을 죽도록 때리는 아버지의 폭력,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착취와 폭력,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이 낯설지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영화 마지막 파출소장인 배두나와 아버지에게 맞고 사는 김새론의 장면에서 그만 눈물이 흘렀습니다.당시 왜 그럴까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아마도 영화 속 김새론을 지켜주고 싶었던 것 같았습니다. 영화 속 선택처럼 비겁한 어른이 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던 듯도 싶었습니다. 그해는 세월호 사건이 있었던 해였습니다. 한국영화가 칸에 많이 초청됐지만 조심스런 마음에 일부 배우들이 참석을 안 했거나 가슴에 노란 리본을 달았더랬습니다. 당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각자의 일을 하면서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해 ‘도희야’를 본 많은 한국 사람들은, 도희를, 김새론을 지켜주고 싶었을 것입니다. 11년이 흘렀습니다. 세상이 갈수록 뒤로 간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김새론이 11년 전 미니홈피에 올린 글을, 요즘에 올렸다고 해도 무엇이 크게 다를까 싶습니다. 아니 요즘이 훨씬 더 폭력적인 것 같습니다. 정의봉을 들고 두들겨 패다가 다음 먹이를 찾는 행태가 더 심해진 것 같습니다. 세월호 이후 강산이 한 번 바뀌었지만, 세상은 더 잔혹해진 것 같습니다. 세컨드 찬스, 두 번째 기회를 생각해 봅니다. 음주운전, 도박, 마약 등으로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에 대한 질타는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만큼 연예인들은 사회적 영향력이 크니깐요.하지만 진심으로 사과하고 깊게 반성하고 자숙한 연예인들에게 절대 두 번째 기회를 줘서는 안되는 것일까,를 고민해봐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연예인들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줘선 안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는 연예인 뿐 아니라 비연예인에게도 같이 적용되기 마련입니다. 사회적으로 두 번째 기회에 더욱 야박해져도 된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연예인이 아닌 다른 직업을 가지면 되지 않냐는 의견들도 있지만, 연예인에게 연예인은 직업이자 정체성입니다. 또한 내 눈에 띄지 않으면 된다는 식의 방식은 문제의 해결책이 아니라는 건 다들 공감하실 터입니다. 물론 민감한 문제입니다. 피해자가 있을 경우, 피해자가 용서를 하지 않았을 경우, 더더욱 어려운 일이죠. 그럼에도 이제 두 번째 기회를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마약을 하다가 감옥에도 다녀왔습니다. 그의 필모그래피가 꽃을 피운 건 감옥을 다녀온 뒤부터입니다. 할리우드라서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면 우리에겐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김새론의 명복을 비는 많은 분들이, 이 참에 두 번째 기회도 한번쯤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5.02.17 11:03
드라마

‘퇴교 위기’ 김지은, 김민정 앞에 무릎 꿇었다 (체크인 한양)

‘체크인 한양’ 김지은이 김민정 앞에 무릎을 꿇었다.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3회에서는 한밤중 쌍패치기 사건으로 설매화(김민정)와 용천루 부감들 앞에 불려 나온 하하방 4인방과 최상방의 운명이 그려질 예정이다.지난 ‘체크인 한양’ 2회에서는 이은호(배인혁)가 홍덕수(김지은)의 저고리 안 황동금시를 확인하려고 일부러 최상방과의 쌍패치기 승부를 제안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게임을 하던 중 그는 서로 조작이 없음을 증명하자며 상의 탈의를 요구했고, 성별을 숨겨야 하는 홍덕수는 이를 피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으나 결국 대각주 설매화와 부감들에게 발각되었다. 특히 이들은 홍덕수의 홍패 위조 사실을 알고 그를 찾아오던 상황이었기에, 홍덕수의 앞으로의 운명에 대한 궁금증을 수직 상승시켰다.이런 가운데 ‘체크인 한양’ 측이 하오나 4인방과 최상방 4인방이 설매화와 부감들 앞에 불려 간 장면을 담은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컷에는 설매화 앞에서 무릎을 꿇은 홍덕수가 담겨 있어 이목을 집중시킨다. 설매화는 홍덕수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로, 그의 앞에서 무릎을 꿇는다는 건 홍덕수에게 남다른 의미다. 이에 그가 설매화 앞에서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이어 이은호(배인혁), 천준화(정건주), 고수라(박재찬)의 각기 다른 반응이 눈길을 끈다. 먼저 이은호는 자신은 전혀 잘못한 게 없다는 듯 당당한 태도로 설매화를 응시한다. 그런가 하면 천준화는 무릎을 꿇은 홍덕수를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고, 고수라는 반항기 가득한 눈빛으로 이 사건에 대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용천루 안에서 무서울 것 없이 굴던 명호(이호원)를 비롯한 최상방 4인방도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 심각한 분위기를 짐작하게 한다.홍패 위조에 교육 사환 생활 중 도박판까지, 원칙대로라면 홍덕수는 퇴교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 과연 홍덕수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설매화는 퇴교만은 피하려고 하는 홍덕수에게 어떤 반응을 보일지 호기심이 증폭된다.한편 퇴교 위기에 몰린 김지은의 운명은 28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토일드라마 ‘체크인 한양’ 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28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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