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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협회 오피셜까지 떴는데…홍명보 감독, 10일 광주전은 '울산 지휘' 예정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 부임이 공식화된 홍명보(55) 감독이 정작 주중에는 울산 HD의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끈다.8일 울산 구단에 따르면 홍명보 감독은 10일 오후 7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2라운드 홈경기를 직접 지휘할 예정이다. FC서울전(13일)이나 인천 유나이티드전(17일·코리아컵) 등 광주전 이후 경기 지휘 여부는 미정이다.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의 브리핑을 통해 홍명보 감독의 선임을 공식화했고, 실제 협회는 소셜 미디어(SNS)와 협회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홍 감독의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까지 공식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홍 감독은 주중 광주전을 울산 감독으로서 팀을 지휘하는 셈이다.시즌 도중 K리그 현직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한 협회 결정만큼이나, 그동안 대표팀 감독 부임설에 선을 긋다가 돌연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홍 감독의 선택 역시도 팬들의 큰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 어쩌면 고별전이 될 수도 있는 무대에서 얼마나 많은 울산 팬들의 지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이날 이임생 이사가 홍명보 감독의 선임 과정 등을 먼저 밝힌 가운데, 홍명보 감독 역시 이날 경기 전·후 사전 인터뷰나 공식 기자회견 등을 통해 대표팀 감독직 수락 과정 등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밝힐 것으로 보인다. 울산 팬들이나 선수들을 납득시킬 만한 설명이 있을지는 지켜봐야 하는데, 자연스레 이날 포커스 역시 울산과 광주 간 K리그 경기 내용 등이 아닌 홍명보 감독의 입에만 쏠리게 됐다. 이임생 이사는 이날 홍명보 감독 선임 관련 브리핑에서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울산 구단에 진심으로 감사하다. 시즌 중 대표팀 감독으로 모셔 클럽을 떠나게 해 K리그와 울산 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이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이어 이 이사는 “(최종 후보 3명 중) 외국인 감독 후보 2명과 유럽에서 만나고 돌아온 뒤 5일 낮에 한국에 도착했고, 이날 밤 11시경에 홍명보 감독의 집 앞에서 만났다. 한국축구의 철학과 A대표팀, 연령별 대표팀의 연속성을 위해 헌신해 달라고 부탁했다”며 홍 감독의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 등을 설명했다.축구협회 공식 발표가 이뤄지긴 했으나 홍 감독이 언제부터 본격적으로 대표팀 감독으로서 업무를 시작할지는 미지수다. 이 이사는 “울산 구단에서 많은 협조를 해줬기 때문에, 차후 울산과 협의하면서 구단이 원하는 계획대로 의논해 나갈 것”이라면서도 “울산을 계속 이끄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했다. 홍 감독이 대표팀과 울산 구단을 모두 지휘하는 겸임은 불가능할 거란 의미다.김명석 기자 2024.07.08 14:32
연예일반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 왕위 내려놓고 ♥홍예지와 결혼엔딩…5.1% 종영

‘세자가 사라졌다’ 수호가 왕위를 내려놓고 홍예지와 함께하는 해피엔딩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16일 방송된 MBN 토일 드라마 ‘세자가 사라졌다’ 20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5.1%를 기록,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극 중 이건(수호)은 폐서인 명을 들은 도성대군과 격렬한 말다툼을 벌였다. 이건에게 모진 말을 쏟고 자리를 박차고 나간 도성대군은 탈옥한 외조부 윤이겸(차광수)과 전 한성판윤 윤정대(손종범)를 만났고, 두 사람이 최상록(김주헌)과 함께 반정을 꾀하는 것을 알게 됐다. 이에 더해 도성대군은 윤이겸이 자신을 뜻대로 움직이고자 납치한 최명윤(홍예지)을 만난 후 최명윤에게 “난 왕이 되겠소”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사실 이건은 도성대군과 싸우는 도중 자신의 계획을 알렸고, 두 사람이 반정 세력을 잡기 위해 은밀한 공조를 하고 있음이 드러났다.반정을 앞두고 ‘악벤져스’ 사이에선 또다시 분열이 일었다. 최상록이 윤정대가 사람을 시켜 대비 민수련(명세빈)을 죽이려 한다는 것을 파악하고 달려간 사이, 도성대군은 반정군의 술에 약을 타 토사곽란을 일으켰고, 동시에 이건이 등장해 최명윤을 구해내며 반정의 현장을 잡았다. 이후 이건은 민수련과 최상록을 찾으려 부용지로 갔고, 윤이겸과 윤정대가 보낸 자객들에 쫓기는 민수련을 구하려던 최상록은 결국 치명상을 입고 쓰러졌다. 이건을 본 최상록은 “다 내가 한 짓입니다. 저 여인은 한 사내를 연모한 죄 밖에 없습니다. 전하 부디 자비를…”이라고 절절하게 부탁하며 눈을 감았고, 이건은 “대왕대비마마는 궐을 침입한 역도들에게 오늘 밤 시해당하셨다”라며 오열하는 민수련을 떠나게 했다. 반면 윤이겸과 윤정대는 참형 당해 궐 밖에 목이 걸리게 됐다.그 뒤 이건은 연좌제를 폐지, 도성대군과 중전(유세례)을 복귀시킨 것은 물론, 최명윤을 아버지의 죄에서 자유롭게 했다. 이어 이건은 도성대군을 불러들인 후 “이제부터 네가 이 나라 조선의 왕이다. 아, 참 마패 몇 개도 가져갈 테니 그리 알 거라. 아우야. 조선을 잘 부탁하마”라는 서찰만 남기며 사라졌고, 이에 도성대군은 절규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은 최명윤이 의술을 펼치는 시골 마을로 가 최명윤과 재회한 후 행복한 포옹을 나눴다. 만삭의 몸이 된 민수련은 최명윤을 만나 용서를 빌었고, 최상록의 아이를 출산한 직후 이건에게도 사과를 건네며 사망, 최상록과 함께 묻혔다.시간이 지난 후 이건과 최명윤은 갑석(김설진), 무백(서재우), 오월(김노진)과 궐에서 가져온 마패로 탐관오리들을 혼쭐내고, 이에 대한 상소를 올려 도성대군을 골머리 썩게 했다. 또한 이건과 최명윤은 의원을 차려 자신들의 아이와 민수련-최상록의 아이도 함께 키우는 행복한 결혼 생활에 이어갔다. 이어 손주를 보러온 해종(전진오)-중전, 이건에게 불만을 얘기하러 온 도성대군이 다 함께 모이는 해피엔딩으로 웃음과 훈훈함을 동시에 자아냈다. 또한 에필로그에서는 수호를 비롯해 출연 배우들이 엑소의 ‘으르렁 춤 챌린지’를 벌이는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이와 관련 완벽한 권선징악으로 평화를 보여준 ‘세자가 사라졌다’가 남긴 것들을 정리해봤다.◆최고 시청률 첫 방송 1.5%→ 종영 5.6% 5배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세! 탄탄한 도파민 서사‘세자가 사라졌다’는 세자 이건과 최명윤의 좌충우돌 보쌈 첫 만남으로 문을 열며 흥미를 끌어올렸고, 이건이 대비 민수련과 어의 최상록의 밀회를 안 후부터 세자 이건을 몰아내기 위해 몰려드는 수많은 모략꾼의 음모와 계략이 점철되면서 휘몰아치는 스토리를 이어갔다. 그리고 이건은 연속된 수난과 고난을 겪으면서도 꺾이지 않는 절개와 기강, 혜안으로 보는 이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이건은 자신을 몰아내려는 악인 세력들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맞섰고, 이를 몰랐던 동생 도성대군과는 세자 자리를 두고 대립했다. 이에 더해 자신의 아버지 해종을 해한 장본인이자 악행의 정점에 서 있는 최상록의 딸 최명윤과는 이루어질 수 없는 애끊는 로맨스로 매회 시청자들을 안타까움에 빠지게 했다. ‘보쌈-운명을 훔치다’에 이어 궁중 암투와 배신, 죽음의 서사를 쫄깃하게 그려낸 박철 작가와 반전에 충격을 더한 획기적 소재를 탁월하게 활용한 김지수 작가가 함께 만들어낸 ‘도파민 서사’가 안방극장을 서서히 매료시킨 것. 이로 인해 1회 최고 시청률 1.5%를 기록했던 시청률 역시 매회 상승곡선을 그렸고, 결국 종영에서 5.6%를 기록, 5배를 훌쩍 뛰어넘는 상승 추이로 새롭고 신선했던 사극의 행보를 입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청춘 배우들의 풋풋함과 베테랑 배우들의 관록이 터트린 시너지 효과‘세자가 사라졌다’는 수호-홍예지-김민규 등 풋풋한 청춘 배우들과 명세빈-김주헌 등 베테랑 배우들의 신선하고 절묘한 케미가 호응을 얻었다. 수호는 세자 이건 역으로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도 의지를 꺾지 않는 ‘확신의 세자상’으로 멋진 액션부터 애절한 로맨스까지 모두를 소화해냈다. 최명윤 역 홍예지는 반전 면모를 보이던 초반부터 매회 심금을 울리는 오열 연기까지 섭렵, ‘차세대 눈물의 여왕’다운 입지를 다졌다. 처절한 사랑을 꿈꾼 비극의 대비 민수련 역 명세빈은 극의 중심을 잡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관록이란 무엇인가를 입증했고, 광기의 사랑꾼 최상록 역 김주헌은 첫 사극 도전임에도 불구하고 사랑을 위한 매서운 카리스마를 열연으로 그려내며 매회 엔딩을 긴장으로 몰아넣었다. 마지막으로 조선 상남자 도성대군 역 김민규는 액션부터 눈물, 파격 무당 연기까지 섬세하게 표현하며 안방극장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몰입감 높이는 연출‘킬미힐미’,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 등에서 감각적인 영상미로 공감을 이끌어냈던 김진만 감독의 능력은 ‘세자가 사라졌다’에서도 빛을 발했다. 김진만 감독은 애틋한 로맨스와 궁중 암투를 오가는 극과 극 서사를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이건과 최명윤의 설렘 폭발 로맨스 장면에서는 화사하고 깨끗한 색감으로 활기를 돋웠고, 이건의 목숨이 위태로운 위기의 장면에선 어두운 톤으로 불안감을 배가시켰다. 또한 김진만 감독은 인물들의 표정을 포커싱하며 캐릭터에 대한 흡입력을 높였고, 이건과 도성대군의 대립 서사, 민수련과 최상록의 과거 회상 등 캐릭터 개인의 서사를 힘주어 풀어내며 시청자들의 폭넓은 이해를 도와 몰입감을 치솟게 했다.제작진 스튜디오 지담은 “20회 대장정을 함께 해준 배우들, 스태프들, 감독님, 작가님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방송을 보며 아낌없이 응원을 보내준 시청자분들께도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라며 “극 중 이건과 최명윤이 험난한 여정을 마치고 진정한 행복을 찾은 것처럼, ‘세자가 사라졌다’가 여러분의 마음에도 행복의 방점을 찍는 드라마가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6.17 09:03
연예일반

[왓IS] ‘선재’ 변우석 팬미팅, 대만도 들썩…“직접 DM 보내” AI설 해명도

배우 변우석이 국내를 넘어 대만에서도 신드롬을 입증했다. 변우석은 지난 8일 대만 타이베이대학 스포츠센터 1층에서 생애 첫 팬미팅 ‘여름 편지’(‘SUMMER LETTER’)를 진행했다. 당시 팬미팅 현장이 담긴 사진과 반응이 SNS,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공유됐는데, 팬미팅 도중 진행된 ‘패션 랜덤 챌린지’에서 변우석은 카드캡터 체리 의상을 입어야 하는 미션에 당첨된 사진도 공개됐다. 변우석은 키190cm의 건장한 체격에 분홍색 레이스 드레스와 마술봉을 든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또 팬들이 준비한 이벤트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변우석은 팬미팅이 열리기 전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떨려’라는 제목의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너무 떨린다. 오늘 타이베이에서 아시아 첫 팬미팅을 한다”며 “드디어 첫 라이브다. 이렇게 하는 것 맞나”라고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SNS 메시지 ‘AI(인공지능) 로봇설’에 대해선 “AI 아니었다. DM(다이렉트 메시지)은 할 때마다 내가 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 6일 팬미팅 참석 차 인천국제공항에서 대만으로 출국했다. 출국 당시 공항에 수백 명의 팬들이 모여 인기를 실감케 했는데, 대만에 도착해서도 팬들이 인산인해를 이루면서 또 한번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대만 매체 ET투데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 공항 측은 안전을 위해 20명이 넘는 인력을 배치했으며 공항 경찰 6명이 파견됐다.변우석은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화제성 지수 조사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 따르면 ‘선업튀’는 종영까지 4주 연속 TV-OTT 드라마 화제성 1위를 기록했으며, 남자 주인공 변우석은 배우 기준 4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또 4일(현지시간) 빌보드가 발표한 8일자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 변우석의 ‘선재 업고 튀어’ 극중 자작곡 ‘소나기’가 199위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뤘다. 최근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 따르면 빅데이터 분석 결과 이달 광고모델 브랜드 평판에서 변우석은 가수 임영웅, 배우 김수현에 이어 3위에 이름을 올리며 업계에서 주목 받는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다. 변우석은 대만을 시작으로 방콕, 필리핀, 자카르타, 싱가포르 등에서 팬미팅을 이어간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6.09 09:04
프로야구

[IS 대전] '타박상' 페냐 말소 한화, 던질 투수가 없다...21일 선발은 문동주 조기 복귀

지난 3월, 최원호 한화 이글스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류현진을 영입하면서 선발진이 빈자리 없이 빡빡해진 덕분이다. 펠릭스 페냐와 리카르도 산체스, 문동주까지 지난해 검증된 선발 투수가 많았다. 경쟁 끝에 김민우가 선발진 한 자리를 채우면서 이태양, 김기중 등 롱릴리프 자원도 많았다. 3월 7연승을 달릴 때는 선발진이 물 흐르듯 돌아갔다.시즌이 30% 가까이 진행된 상황에서 한화 마운드 상황은 딴판으로 변했다. 페냐는 지난 15일 NC 다이노스전 도중 손목에 타구를 맞고 강판당했다. 병원 검사 결과 타박상 소견을 받았는데, 1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한 차례 선발 등판을 건너뛸 예정이다.선발진 이탈은 또 있다. 문동주는 평균자책점 8.78 부진 끝에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 김민우는 팔꿈치 통증으로 말소 후 역시 지난달 인대접합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았다. 5명 중 남은 건 류현진과 산체스뿐이다. 그마저도 류현진은 현재 2승 4패로 부진하다. 평균자책점이 5.33으로 규정이닝 투수 23명 중 22위다. 사실상 산체스 한 명만 시즌 전 예상대로 투구 중이다.계획대로였다면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아야 했다. 시범경기 때까지만 해도 4, 5선발 경쟁 자원이었던 김기중과 황준서, 이태양이 빈자리를 채워줄 거로 보였다. 지난해 선발로 뛴 장민재, 한승주 등도 롱릴리프와 대체 선발로 가능성이 있었다. 그러나 15일 기준 이들의 성적은 모두 크게 인상적이지 않다. 김기중(6경기 4.91) 황준서(9경기 1승 3패 4.18) 장민재(10경기 1패 4.63)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이태양(10경기 2패 평균자책점 11.57) 한승주(7경기 1패 평균자책점 17.18)는 아예 1군에서 쓸 수 없는 수준까지 성적이 떨어졌다. 12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신인 조동욱이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게 유일한 호재다. 산체스가 부진한 류현진, 1년 차 황준서와 조동욱을 끌고 선발진을 지탱하는 형국이다.대체 선발, 롱 릴리프, 추격조, 필승조를 가리지 않고 투수가 없다. 15일 경기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한화는 페냐가 부상으로 강판당한 후 4명이 등판해 12실점을 기록했다. 무실점을 기록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지난 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는 장지수가 추격조로 나섰다가 1이닝 7실점(6자책)으로 무너졌다.필승조도 마땅치 않다. 필승조로 낙점했던 박상원, 김범수, 한승혁 모두 부진하다. 투수진 통틀어 믿을 수 있는 필승조는 이민우와 마무리 주현상이 전부다. 강속구 영건 김규연을 세 번째 카드로 실험 중이나 14일 경기 7회 등판했다가 만루를 내주고 역전을 허용했다.한화는 일단 문동주의 복귀를 기다린다. 퓨처스(2군)리그에서 재정비 중인 문동주는 지난 14일 삼성전에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당초 주말 중 한 번 더 2군 마운드에 올라 70~80구를 맡길 예정이었으나, 페냐의 빈자리를 채우러 1군에 조기 복귀한다. 최원호 감독은 "21일 동주가 나선다. 투구 수는 더 상의해보고 결정하겠다"고 전했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16:20
국가대표

불필요한 경고 탓 한일전 '징계 결장'…자칫 최악의 수 될라

일본전을 앞둔 황선홍호의 최대 고민은 단연 중앙 수비 조합이다. 가뜩이나 대회 엔트리에 전문 센터백 자원이 3명밖에 없었던 가운데, 부상과 징계로 인해 2명이나 이탈한 탓이다. 상대인 일본의 전력을 고려하면 더욱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는 불안 요소다.이번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나선 황선홍호 엔트리에 전문 센터백 자원은 서명관(부천FC)과 변준수(광주FC) 이재원(천안시티) 3명이다. 당초 김지수(브렌트포드)까지 더해 4명의 자원이 발탁됐지만, 소속팀 반대로 김지수의 차출이 무산되면서 결국 3명의 센터백 자원으로 대회에 임했다.이 가운데 서명관이 쓰러졌다. 지난 19일 중국과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회복까지 최대 8주의 시간이 필요해 결국 조기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대회 도중 부상을 당한 상황이라 대체 선수 발탁은 불가능한 상황이다.문제는 변준수도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열리는 일본전에 나설 수 없다는 점이다. 지난 아랍에미리트(UAE)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중국전에서도 경고를 받아 누적 경고 2회 징계로 결장하기 때문이다. 결국 현재 가용한 전문 센터백 자원은 이재원이 유일하다. 조현택(김천 상무) 이강희(경남FC) 등을 센터백에 배치하는 임시방편은 존재하지만, 센터백으로서의 역할이나 수비 조직력 측면에선 불안 요소가 될 수 있다.부상 등 불가피한 상황이 아닌 징계로 결장하는 변준수의 공백은 그래서 더 아쉬움이 크다. 특히 지난 중국전에서 받은 두 번째 경고는 사실상 불필요한 경고였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당시 변준수는 팀이 2-0으로 앞서 있던 경기 막판, 측면에서 프리킥을 늦게 처리하다 경고를 받았다. 이미 주심으로부터 주의를 받은 상황에서도 곧바로 킥을 처리하지 않고 주춤했고, 결국 경고를 피하지 못했다. 이미 승기가 기운 상황, 굳이 시간을 끌 필요가 없는 상황에서 받은 이 경고는 변준수의 일본전 징계 결장으로 이어졌다. 8강 토너먼트에 대비해 이른바 카드를 세탁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었을 수도 있다. 자칫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경고를 받으면 가장 중요한 8강 토너먼트에 결장하기 때문이다. 이미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와일드카드 박진섭(전북 현대)이 조별리그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경고를 받아 조별리그 최종전에 징계로 결장한 뒤 토너먼트부터 합류한 바 있다. 당시엔 박진섭이 “준비된 시나리오였다”며 고의적으로 경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다만 이번엔 당시와는 상황이 다소 다르다. 박진섭의 경우 당시 2차전을 이기면 이미 8강 진출과 조 1위까지 확정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변준수가 경고를 받았던 시점은 아니었다. 중국을 이기더라도, 이어진 경기에서 일본이 UAE에 졌다면 한국의 8강은 확정이 아니었다. 오히려 한국과 일본의 조별리그 최종전이 8강 진출 여부를 놓고 다투는 벼랑 끝 승부가 될 수 있었다. 자칫 한일전에서 지면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도 있는 경우의 수가 남은 상황에서 변준수가 고의적으로 징계 결장하는 도박을 했을지는 미지수다.어쨌든 이어진 경기에서 일본이 UAE를 이기면서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8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최종전을 치른다. 한국과 일본 모두 승점과 득실차, 다득점까지 모두 같은 상황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는 팀이 A조 2위 인도네시아와, 지는 팀은 A조 1위 카타르와 8강 토너먼트를 치른다. 만약 정규시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 조 1위 결정을 위한 승부차기가 치러진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의 저력도 만만치 않지만, 그래도 더 껄끄러운 상대는 개최국 카타르다. 이미 개최국 이점과 맞물려 편파 판정 논란까지 일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U-23 대표팀 간 역대 전적에서도 인도네시아엔 5전 전승으로 한국이 강하지만, 카타르를 상대로는 오히려 1승 5무 2패로 열세다. 가능하면 개최국 카타르를 8강에서 피하는 것이, 이번 대회 첫 번째 목표인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3위 이내)을 위해 유리하다. 한국도, 일본도 마찬가지다.황선홍호 입장에선 센터백이 2명이나 빠진 악조건 속에서도 일본을 꺾고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변준수가 토너먼트부터는 경고 누적 부담 없이 나설 수 있는 만큼 중국전에 받은 경고도 결과적으로는 신의 한 수가 될 수도 있다. 반대로 끝내 수비진 전력 누수를 메우지 못해 일본에 진다면, 황선홍호는 8강 토너먼트부터 험난한 여정을 치를 수밖에 없다. 자칫 카타르와 8강에서 져 탈락하면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지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04.22 14:03
연예일반

[IS리뷰] '범죄도시4' 마동석의 근거 있는 뚝심 [무비로그] ①

우연도 세 번이면 인연, ‘쇳복’도 세 번이면 실력이다. ‘범죄도시4’가 시리즈의 정체성을 뚝심 있게 밀고 나가며 다시 한번 세계관 확장에 나섰다. 신종 마약 사건 3년 후,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에게 배달앱을 이용한 마약 판매책 검거라는 새 임무가 주어진다. 하지만 수사 도중 수배 중이던 앱 개발자가 필리핀에서 사망하는 예기치 못한 일이 터진다. 앱 개발자 어머니의 절절한 호소에 그의 죽음을 파헤치기 시작한 마석도는 해당 사건이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과 연관돼 있음을 알게 된다. 조직을 움직이는 이는 필리핀에서 활동하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백창기(김무열), 그리고 그를 고용한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이다. 마석도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국내에서 해외로 확장된 범죄를 소탕하기 위해 사이버수사대에 공조를 요청하고, 비공식 조력자였던 장이수(박지환)에게도 본격적인 협력 제안을 한다. ‘범죄도시4’는 지금까지 3025만명을 동원한 ‘범죄도시’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다. 영화는 주연 배우이자 공동 제작자인 마동석을 고정축으로 두고 매 편 감독을 달리했는데, 이번엔 시리즈의 무술감독을 맡았던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그간 가장 가까이에서 ‘범죄도시’와 마석도를 지켜봤던 허 감독은 마동석이 짜놓은 큰 판 안에서 시리즈 고유의 색을 고스란히 보존해 냈다.‘나쁜 놈은 무조건 잡는다’란 세계관이 대표적이다. ‘범죄도시4’는 형사(지만 슈퍼히어로에 가까운) 마석도를 극 한 가운데 놓고 경쾌하게 악당을 때려잡는 시리즈의 공식을 예외 없이 따라간다. 실화(4편은 2018년 일어난 디지털 범죄를 다룬다)에 근거하되 범죄의 어두운 이면이나 진실을 파헤치는 법은 없다. 화끈한 펀치 한 방으로 악을 처치하고 정의를 실현한 후 권선징악, 사필귀정의 메시지를 명료하게 내리꽂는다.시리즈 차별성은 악의 변주에 뒀다. 4편의 빌런은 김무열과 이동휘로, 직전 시리즈와 동일하게 두 명의 안타고니스트를 배치하는 전략을 썼다. 다만 전편에선 이준혁과 아오키 무네타카, 두 빌런이 각자의 방향으로 폭주해 주위를 분산시켰다면 이번엔 이들에게 각기 다른 명확한 캐릭터성을 부여하고 대립 구도 속 질서를 만들었다. 두 빌런 중에서 인상적인 쪽은 용병 출신 백창기를 연기한 김무열. 그의 냉소적인 얼굴과 날렵한 몸짓은 서사적 긴장감을 증폭시킨다.변하지 않은, 그리고 변하지 않을 시리즈의 본질 마동석은 관객이 상상했던 모습으로 들어와 제 몫을 해낸다. 구구절절한 부연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정확하게 자신의 그릇을 채운다. 1, 2편의 신스틸러이자 ‘범죄도시3’ 쿠키영상의 주인공으로 등장했던 장이수 역의 박지환은 또 한 번 맹활약을 펼친다. 박지환에게 실망할 일은 없다.사이버수사대 주임 한지수(이주빈)의 등장은 시리즈의 발전이다. 그간 ‘범죄도시’에 나온 여성 캐릭터는 기껏해야 피해자 가족이나 마약밀매업자 정도로, 이 외에는 이름도 직업도 없는 조·단역으로 소비됐다. 하지만 이번엔 공조팀 중 한 명을 여성 캐릭터로 설정했다. 엄청난 임팩트가 있는 건 아니지만, 여성 캐릭터 쓰임이 진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종종 눈에 띄는 서사적 헐거움은 마석도 고유의 개그와 액션이 무리 없이 메운다. “5분? 그걸로 충분” 등과 같은, 언어유희(혹은 말장난)는 진중한 상황이나 빠른 호흡의 대화 속에서 예기치 못한 타이밍에 비집고 나와 웃음을 안긴다. 액션은 눈에 띄게 시원해졌다. “묵직한 느낌을 더 담으려고 했다. 잔기술은 배제하고 큰 주먹 위주의 복싱 기술을 보여줬다”는 마동석의 설명처럼 마석도의 신체 능력에 기댄 후련한 액션이 유난히 돋보인다. 여기에 ‘용병 출신’이란 타이틀로 설명되는 빌런의 업그레이드된 전투력, 경쾌한 사운드 디자인이 맞물리면서 타격감 높은 액션을 완성했다. 물론 이 모든 게 시리즈 정체성을 위한 강박 또는 자기 복제라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럼에도 앞선 시리즈의 흥행 성적으로 미뤄볼 때 이건 수요에 따른 공급에 가깝다. 마석도의 대사를 빌려 반론하자면, 세 편이나 잘된 데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냐?” 오는 24일 개봉. 15세 이상 관람가.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17 06:00
프로축구

개막 한 달 만에 '경질 사령탑' 또 나오나…전북, 페트레스쿠와 결별 임박

지난달 개막한 K리그에 또 한 명의 경질 사령탑이 나올 전망이다. 지난달 K리그2 성남FC가 개막 3경기 만에 이기형 감독을 경질한 데 이어, 이번엔 K리그1 전북 현대가 단 페트레스쿠(루마니아) 감독과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6일 축구계에 따르면 전북 구단과 페트레스쿠 감독은 결별로 가닥을 잡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결별 확정까지는 절차가 남아 있고 경우에 따라 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강원FC와의 6라운드까지는 지휘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지만, 결별 결과는 달라지지 않을 거라는 게 축구계 공통된 시선이다. 이미 구단과 페트레스쿠 감독은 지난 3일 제주 유나이티드 원정 0-2 완패 이후부터 관련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페트레스쿠 감독이 스스로 물러나는 자진사퇴 방식인지, 성적 부진에 따른 구단의 경질인지는 미지수다. 다만 전북 구단과 페트레스쿠 감독의 이른 결별은 불가피한 결말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의 전북이 그만큼 추락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6월 부임한 페트레스쿠 감독은 당시 루마니아 축구 레전드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 시즌 전북은 승점 57(16승 9무 13패)의 성적으로 리그 4위에 머물렀다. 리그 우승은 물론 FA컵 우승도 놓치면서 전북은 10년 만의 무관이라는 불명예 기록까지 안았다.그래도 페트레스쿠 감독이 지난 시즌 도중 부임한 만큼, 이번 시즌만큼은 다를 것이라는 기대도 적지 않았다. 동계훈련부터 오롯이 페트레스쿠 감독 체제로 준비한 시즌인 데다, 티아고와 에르난데스 등 K리그에서 검증된 외국인 선수들을 비롯해 이영재, 김태환 등 대대적인 선수 보강까지 이뤄냈기 때문이다. 국가대표급 전력이 더 강해졌다는 평가 속 일각에선 올 시즌 전북이 K리그 왕좌를 탈환할 거라는 전망까지도 나왔다. 그러나 정작 이번 시즌 전북은 추락을 면치 못했다. 당장 리그에선 개막 5경기 연속 무승(3무 2패)의 늪에 빠지며 5라운드 기준 최하위로 처졌다. K리그1·2를 통틀어 23개 구단 가운데 개막 후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팀은 전북이 유일하다. 전북이 5라운드 기준 최하위에 머무른 건 2008년 이후 무려 16년 만의 일이기도 했다. 한때 K리그 최강팀 입지를 다진 데다 국가대표급 전력을 고려하면 굴욕에 가까운 성적이었다.비단 K리그뿐만 아니라 전북은 최대 라이벌 울산 HD에 져 2023~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에서 탈락하는 등 최근 공식전 8경기 연속 무승(5무 3패)의 늪에 빠져 있다. 시즌 개막 후 전북이 승리한 처음이자 마지막 경기는 지난 2월 14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ACL 16강 1차전뿐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을 향한 전북 팬들의 분노가 들끓을 수밖에 없었던 배경이기도 했다.시즌 초반 결과가 안 따라오더라도 경기력적인 측면에서 반등의 희망이라도 보여줬다면 동행이 더 길어질 수도 있었겠으나, 매 경기 답답한 경기력만 이어지면서 페트레스쿠 감독 책임론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었다. 실제 올 시즌 전북은 K리그 최저 득점팀이자, 올 시즌 단 한 번도 무실점 경기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 단조로운 공격 패턴 등 결과를 떠나 경기 내용 면에서 많은 비판을 받았는데, 좀처럼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자 결국 결별로 가닥이 잡혔다.만약 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나더라도 올 시즌 K리그 감독 교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달 성남 구단은 이기형 감독의 경질을 공식 발표했다. 개막 3경기 만이었다. 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시즌 개막 3경기 만에 감독이 물러난 건 역대 최단 기록이다. 2013년 승강제 도입 이후엔 욘 안데르센 감독이 7경기를 치르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물러난 게 가장 빨랐던 기록이다. 페트레스쿠 감독이 6라운드 강원전까지 치르고 물러나더라도 승강제 도입 이후 K리그1에서는 가장 먼저 지휘봉을 내려놓은 불명예 기록으로 남는다.김명석 기자 2024.04.06 09:38
해외축구

호날두 삐치겠다 “더 이상 최고 아냐” 사실 적시…벤치도 감수해야 한다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자존심을 긁을 수 있는 견해가 나왔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는 28일(한국시간) “호날두의 꾸준한 활약에도 불구하고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가 포르투갈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다”며 유럽 축구 전문가 앤디 브라셀의 발언을 전했다.브라셀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엄청난 선수 풀을 이야기하며 “워낙 뛰어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감독이 그런 선택을 해도 사람들이 이해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호날두는 이제 자신이 때로는 선발로, 때로는 스쿼드 플레이어로 활약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브라셀이 이야기한 ‘그런 선택’은 마르티네즈 감독이 포르투갈 대표팀을 운영하면서 호날두를 교체 자원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프로 데뷔 이래 줄곧 선발로만 뛴 호날두에게는 용납하기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2~3년 전만 해도 호날두를 비판하는 것은 포르투갈에서 완전히 이단 취급을 받았을 것”이라며 “지금은 사람들이 실바가 최고의 선수라는 것을 이해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오는 6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가 열린다. 유럽 최고 권위의 대회다. ‘39세’인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 일원으로 이 대회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2004년 처음으로 유로에 참가한 호날두가 이번 대회에도 나선다면, 총 6번째 출전이다. 다만 유러 2024에서도 베스트 멤버로 대회에 나설지는 미지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때도 굳건한 선발 멤버였지만, 대회 도중 벤치로 밀리는 등 수모를 겪었다. 이달 포르투갈이 치른 A매치 2경기 중 슬로베니아를 상대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은 0-2로 졌다.물론 골닷컴은 “마르티네즈 감독은 축구계의 아이콘 호날두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가 될 유로 2024에서 그를 주전으로 복귀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브라셀의 말대로 호날두의 선발 여부를 떠나 현재 포르투갈의 에이스는 실바다. 빼어난 드리블 능력과 득점, 도움 적립까지 발군인 실바는 지난 22일 스웨덴과 친선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포르투갈의 5-2 대승을 이끌었다.김희웅 기자 2024.03.28 17:53
해외축구

팬·선수 폭력 사태 후폭풍…‘명문’ 페네르바체, 리그 탈퇴까지 논의

튀르키예 프로축구 경기 도중 선수와 상대 팬들 간 발생한 폭력 사태의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패배한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에 난입해 폭력을 행사하자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맞대응했는데, 페네르바체 구단은 리그 탈퇴까지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페네르바체 구단은 20일(한국시간) 임시 총회 소집을 발표하고 “지난 트라브존스포르 원정경기에서 발생한 폭력 사건과 관련해 리그 탈퇴를 포함한 어떤 대응을 할 것인지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네르바체는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우승 19회(역대 2위)에 해당하는 튀르키예 대표 명문 구단으로, 올 시즌 역시 선두 갈라타사라이에 승점 2점 뒤진 2위에 올라 있어 우승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페네르바체 구단이 리그 탈퇴를 언급할 정도의 사건은 지난 18일 튀르키예 트라브존의 파파라 파크에서 열린 2023~24 튀르키예 쉬페르리그 30라운드 원정경기 직후 나왔다. 당시 페네르바체는 2-0으로 앞서다 2골을 실점하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후반 42분에 터진 미키 바추아이의 극적인 결승골에 힘입어 3-2로 승리했다.페네르바체 선수들이 하프라인 부근에 모여 기쁨을 나누던 순간, 일부 트라브존스포르 팬들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특히 가면을 쓴 한 팬이 페네르바체 선수를 가격하면서 경기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선수와 팬들에 보안요원, 구단 관계자들이 뒤엉켰고, 흥분한 팬들이 추가로 그라운드에 난입했다. 경기장으로 난입한 상대 팬들의 폭력에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주먹을 휘두르거나 발길질을 하는 등 맞대응해 폭력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퍼졌다. 결국 가까스로 사태가 진정됐고, 원정팀인 페네르바체 선수들은 경기가 종료된 뒤 3시간이 지난 시점에야 경기장을 떠날 수 있었다.후폭풍은 계속됐다. 알리 에를리카야 내무장관은 “축구장에서 폭력 사건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고, 튀르키예축구협회 역시 성명을 통해 “책임이 있는 자들은 형사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무관용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나아가 당시 원정팀이었던 페네르바체 구단도 ‘리그 탈퇴’라는 초강수까지 언급하며 트라브존스포르 구단 차원의 책임과 그라운드에 난입한 팬들의 합당한 처벌을 요구할 계획이다. 상대 팬들의 폭력에 주먹질이나 발길질로 맞대응한 페네르바체 선수들도 징계 대상이 될지는 미지수다.한편 튀르키예 프로축구에선 지난해 12월 심판 판정에 불만을 품은 앙카라귀쥐 구단주가 그라운드에 난입해 주심의 얼굴을 가격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앙카라귀쥐 구단 팬들도 가세해 주심을 폭행해 튀르키예축구협회는 “튀르키예 축구의 수치”라며 모든 리그 경기를 일시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김명석 기자 2024.03.20 10:43
프로농구

박지수 17득점 KB, 김정은 분전한 하나원큐 제압…챔프전 진출 확률 100%

여자프로농구 청주 KB가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확률 100%를 잡았다. KB가 부천 하나원큐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2차전에서도 승전고를 울렸다. KB는 1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와의 우리은행 우리WON 2023~24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62-52로 이겼다. KB가 시리즈에서 2승을 먼저 가져갔다. 1승만 더 추가한다면, 2년 만에 챔프전에 오를 수 있다. 5전 3승제 기준 역대 PO 1·2차전 승리 팀의 챔프전 진출 확률은 100%다.‘에이스’ 박지수가 17득점 22리바운드 5어시스트 1블록으로 기록지를 가득 채웠다. 2쿼터 중반 오른 발목 통증으로 잠시 코트를 떠나기도 했지만, 후반에 복귀하며 맹활약했다. 허예은(8득점) 김민정(10득점) 강이슬(7득점 12리바운드) 등도 힘을 보탰다.반면 하나원큐는 원정 2연패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은 베테랑 김정은의 17득점 3스틸 맹활약에 힘입어 거센 추격전을 이어갔으나, 역전까지 이루진 못했다. 김정은은 4쿼터 중반 파울 아웃으로 코트를 떠났고, 더 이상의 반전을 이어가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신지현(15득점 6어시스트) 양인영(12득점 9리바운드) 등 활약도 빛이 바랬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를 18개나 헌납한 것이 치명타였다. 전체 리바운드에서도 30-52로 크게 밀렸다. 1쿼터 기선제압에 성공한 건 하나원큐였다. 김정은이 2대2 플레이에서 더블 클러치 레이업을 얼려 놓은 데 이어, 신지현이 스틸 후 단독 속공으로 득점을 추가했다. 김완수 KB 감독이 먼저 타임아웃을 외칠 수밖에 없던 장면이었다. 센터 양인영이 박지수를 상대로 밀리지 않는 몸싸움을 보여주며 점프슛을 유도한 것이 주효했다.KB는 강이슬의 자유투 득점과 박지수의 골밑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나원큐에선 김시온과 신지현이 연이은 돌파 득점으로 응수했다. 쿼터 마지막 공을 잡은 건 강이슬이었다. 그는 페인트 존에서 페이드 어웨이 점프슛을 터뜨리며 3점까지 추격했다. 1쿼터는 하나원큐의 18-15 리드. KB는 2쿼터 시작과 함께 허예은의 골밑 득점과 이혜주의 우중간 3점슛으로 역전했다. 하지만 양인영이 중거리슛을 터뜨리며 재차 균형을 맞췄다.조금씩 흐름을 찾은 KB는 한 차례 아찔한 상황과 마주했다. 2쿼터 7분 16초를 남기고 박지수가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백 득점을 터뜨린 뒤, 오른 발목을 부여잡으며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박지수가 빠졌지만, KB는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에 성공하며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KB는 4분 31초를 남겨두고 강이슬과 염윤아의 완벽한 2대2 플레이로 10점 차까지 달아났다. 하나원큐는 5분 가까이 무득점에 그치기도 했다. 막힌 혈을 뚫은 건 김정은이었다. 그는 2쿼터 2분 21초를 남겨두고 코너 3점슛을 터뜨리더니, 컷인 레이업과 점프슛을 연거푸 터뜨리며 홀로 7득점을 몰아쳤다. KB가 5점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열을 정비한 3쿼터, 박지수가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다. 그는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정확한 패스로 김예진의 득점을 도왔다.이에 응수한 건 역시 김정은이었다. 그는 양인영의 득점을 돕더니, 직후 수비에선 염윤아의 슛을 정확히 블록하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어 7분 5초를 남겨두고는 수비 리바운드 후 정면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1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KB는 박지수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다시 달아났다. 그동안 침묵했던 강이슬은 42초를 남겨두고 3점슛을 터뜨리기도 했다. 3쿼터 종료 시점, KB가 52-42로 크게 앞섰다. 4쿼터 중반까지는 두 팀 모두 나란히 공격을 주고받으며 격차가 유지됐다.변수는 하나원큐에서 나왔다. 4쿼터 5분 30초를 남겨두고 김정은이 기습적인 더블팀을 시도하려다 5번째 파울을 범해 코트를 떠났다. 3점슛 3개 포함 17득점을 몰아친 에이스가 일찌감치 임무를 마쳤다.1분 뒤엔 KB 이윤미의 U-파울에 이어, 강하게 항의한 김완수 감독이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 나왔다. 하지만 박지수가 수비에서 흔들리지 않는 모습으로 팀의 리드를 지켰다. 4쿼터 막바지 KB의 공격력은 크게 감소했지만, 수비 집중력을 앞세워 홈 팬들 앞에서 연승의 기쁨을 누렸다.김우중 기자 2024.03.11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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