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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조직위원장 "재연기는 절대 불가…돈 때문 아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일본에서 크게 확산하자 2020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회장(위원장)은 12일 한 인터넷 강연에서 "올림픽 재연기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모리 위원장은 "대회 준비의 중심적 역할을 맡는 조직위 직원의 대부분을 도쿄도와 정부 관계부처에서 파견받았다. 이들에게도 '인생'이 있기 때문에 파견을 연장하는 건 어렵다"며 "(재연기를 반대하는 이유가) 돈의 문제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는 가운데 외국인 관중을 받아들이는 게 가능한지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모리 위원장은 "무관중 개최가 가능한지 등 다양한 의견을 듣고 결정해야 한다. 매우 어려운 판단을 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 문제는) 하늘에 맡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모리 위원장의 발언은 일본 국민 정서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일본의 교도통신이 지난 9~10일 실시한 전국 전화 여론조사에서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해야 한다'는 의견은 14.1%에 불과했다. 44.8%가 재연기를 주장했고, 35.3%는 아예 취소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일 도쿄를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긴급사태 발령을 결정했다. 불과 6개월 앞으로 다가온 올림픽 개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크하다는 걸 보여줬다. 그러나 모리 위원장은 "내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일 경우 모든 직원이 영향을 받을 것이다. 끝까지 담담하게 예정대로 추진해 나간다고 하는 말밖에 할 수 없다"며 "교도통신의 조사는 (재연기를 주장한 사람들을 포함해) 대략 60%의 국민이 올림픽을 치러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셈이다. 그 점에 대해서는 마음 든든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1.01.13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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