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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일반

'또 너냐?' 야구대표팀, 2026 WBC서 또 일본·대만과 C조 편성

10일(한국시간) 발표된 202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편성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대만·호주·체코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야구대표팀은 지난 2월 열린 WBC 예선에서 본선행 티켓을 확보한 바 있다. 그러나 WBC 최강자 일본, 최근 기량이 급성장한 대만과 같은 조에 편성되면서 만만치 않은 일정표를 받아들었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SBC) 세계 랭킹에 따르면 일본이 1위, 대만이 2위다. 한국은 6위이고, 호주 12위, 체코 15위에 올라 있다대만은 지난해 한국과 일본을 꺾고 프리미어12 챔피언에 오른 신흥 강호다. 또 호주는 2023년 WBC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를 8-7로 꺾고 조별리그를 통과할 만큼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2026년 3월 5일부터 6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C조 조별리그에서는 상위 2개국이 8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푸에르토리코에서 열리는 A조는 푸에르토리코·쿠바·캐나다·파나마·콜롬비아로 편성됐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열리는 B조는 미국·멕시코·이탈리아·영국·브라질로 구성됐다.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맞붙는 D조에서는 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네덜란드·이스라엘·니카라과가 만난다. 8강 토너먼트부터는 미국에서 경기가 이어진다. 미국 현지 시간 2026년 3월 13일부터 17일까지 8강, 준결승, 결승이 차례로 진행되며 8강 4경기 가운데 2경기가 휴스턴에서 개최되고 나머지 경기 장소는 모두 마이애미다. 한국이 8강에 오르면 이후 경기는 모두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치러진다. C조 1위가 되면 D조 2위와 준준결승을 치르고, 조 2위일 경우 D조 1위와 4강 진출을 다툰다.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최근 국제 대회 부진 탈출을 벼르고 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WSBC 프리미어12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2023년 WBC에서도 조별리그 통과에 실패했다. 또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도 4위에 그쳤다.2006년 창설된 WBC에서 우리나라는 1회 대회 4강, 2009년 2회 대회 준우승을 기록하며 일본과 강력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2013년과 2017년, 2023년 대회에서는 모두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특히 2023년에는 오타니 쇼헤이를 앞세워 우승한 일본과 크게 대비됐다.김식 기자 2025.04.10 08:50
메이저리그

김하성도 없는데...샌디에이고, 개막 7연승 질주→다저스와 나란히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개막 7연승을 달리며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라이벌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샌디에이고는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선발 투수 딜런 시즈가 첫 등판(3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부진을 털고 6과 3분의 1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1~4번 타자가 모두 멀티히트를 치며 집중력 있는 공격력을 보여줬다.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었던 벤 라이블리를 무너뜨렸다. 샌디에이고는 0-0이었던 3회 말 아웃카운트 2개를 연달아 내준 상황에서 빅이닝을 만들었다. 1번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클리블랜드 선발 라이블리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치며 포문을 열었고, 후속 루이스 아레에스가 좌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상황에서 매니 마치도의 타석에서 더블 스틸을 시도해 타티스 주니어가 득점하며 선취점을 낸 뒤 마차도가 다시 내야 안타를 치며 몰아붙였다. 마차도의 타구를 처리한 클리블랜드 3루수 호세 라미레스의 송구 실책으로 아라에스까지 홈을 밟았다. 이어진 상황에서 이날 9년 연장 계약을 발표한 잭슨 메릴이 '자축' 투런홈런까지 쏘아올렸다. 시즈는 6회까지 실점 없이 클리블랜드 타선을 막아냈고, 샌디에이고는 8회 아레에스의 솔로포로 1점 더 달아나며 결국 3점 차 승리를 거뒀다. 파죽지세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강팀 애틀랜타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을 달렸다. 특히 투수진은 한 번도 5점 이상 내주지 않는 철벽 전력을 과시했다. 1일부터 이어진 클리블랜드 3연전도 스윕으로 장식했다. 역시 투수진이 한 경기도 3점 이상 내주지 않으며 제 몫을 다했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 팀 평균자책점은 1.57로 30개 구단 중 1위다. 샌디에이고는 지난해 중계권을 가지고 있던 다이아몬드 스포츠그룹의 파산 여파로 긴축 재정에 들어갔다. 스토브리그에서 파격적인 영입전으로 '매드맨'이라는 별명이 있는 A.J 프렐러 야구 운영 부문 사장도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여기에 김하성까지 탬파베이 레이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그동안 영입한 정상급 선수들이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지난 시즌(2024) 월드시리즈 우승팀이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최강팀인 다저스 역시 지난달 18·19일 도쿄시리즈부터 2일 애틀랜타전까지 7연승을 거뒀다. 다저스가 이날도 경기를 앞두고 있어 샌디에이고의 공동 1위 등극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두 팀의 경쟁이 초반부터 MLB팬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3 09:19
e스포츠(게임)

컴투스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5' 팀 코리아 승리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5'에서 팀 코리아가 우승했다고 10일 밝혔다.이번 한일 슈퍼매치는 컴투스가 지난 2023년부터 매년 개최하고 있는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의 공식 라이벌전이다. 올해 대회는 지난 8일 일본 도쿄에서 열렸다.팀 코리아를 응원하는 뷰잉 파티는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열렸으며 200여 명의 팬들이 참석했다.팀 코리아는 1부부터 빠르게 승기를 가져갔다. 1라운드 '20성 대전'에서는 한국의 'ZZI-SOONG'이 일본의 'KANITAMA'를 2대 0으로 눌렀다.한국의 'SCHOLES!'와 'PURE.LUCK!', 일본 'ETOWARU'와 'VISHA10'이 각각 팀을 이룬 2라운드 '2대 2 대전'에서는 팀 재팬이 승리했지만, 3라운드 'SWC 모드'에서 'KUROMI'의 맹공이 'OSSERU'에게 적중하며 팀 코리아의 승리로 마무리됐다.2부는 한쪽 팀의 모든 선수가 패배할 때까지 겨루는 '승자 연승전'으로 진행됐다.한국의 'IROHA'가 'OSADASAN'을 제압했지만 다음에 등판한 일본의 'ETOWARU'가 연승을 저지했다. 이어 한국의 'KUROMI'가 'ETOWARU'부터 마지막 'OSSERU'까지 4명을 홀로 격파하며 2부 승리를 견인했다.팀 코리아의 'KUROMI', 팀 재팬의 'ETOWARU'가 MVP로 선정됐다. 우승한 팀 코리아와 양팀 MVP에게는 총상금 1만2000달러(약 1740만원)가 수여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10 15:50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MLB네트워크 TOP100에서 오타니 1위 선정, 다저스는 톱10 3명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2025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MLB 사무국 산하 방송국 MLB네트워크는 14일(한국시간) '현 시점 MLB 톱 100(MLB TOP 100 Right Now) 명단 중 상위 10명의 주인공을 공개했다.최고는 단연 오타니였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다저스로 이적했다. 계약 규모는 10년 7억 달러. 당시 기준 역대 최고액 신기록(2025년 후안 소토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을 세웠다. 이적 후 투수로는 팔꿈치 재활 탓에 뛰지 못했지만 지명 타자로만 뛰면서 타율 0.310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646 OPS(출루유+장타율) 1.03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에서 내셔널리그 1위를 기록한 그는 역대 최초 50홈런 50도루 동시 달성을 이루고 개인 세 번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지명타자가 MVP를 탄 건 그가 최초고, 양대 리그 MVP도 역대 두 번째였다. 역대 최초로 만장일치 MVP 3회라는 진기록도 추가했다. 그는 정규시즌을 마친 후엔 데뷔 후 첫 포스트시즌에 올라 월드리시리즈 우승까지 이뤄냈다.오타니의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2위에 머물렀다. 지난해 성적은 저지가 좋았다. 저지는 타율 0.322 58홈런 144타점 122득점, 출루율 0.458 장타율 0.701 OPS 1.159를 기록하고 아메리칸리그 MVP에 올랐다. 홈런, 타점 등 대부분의 기록에서 오타니를 넘었다. 저지도 월드시리즈까진 올랐지만, 다저스에 막히면서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2025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더해진 만큼 MLB네트워크가 오타니의 손을 들어준 걸로 보인다. 오타니는 올 시즌 재활을 마치고 투수로도 복귀할 예정이다. 3월 열리는 도쿄 시리즈 등판은 불가능하지만 5월 재활 등판 없이 바로 마운드에 설 예정이다.한편 3위는 저지에 밀려 MVP를 수상하지 못한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차지했다. 위트 주니어는 지난해 타율 0.332 32홈런 31도루 109타점 125득점, 출루율 0.389 장타율 0.588 OPS 0.977로 30-30을 기록했다. 유격수비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쳐 골드글러브와 실버슬러거를 수상했지만, MVP 투표에서만큼은 저지를 넘을 수 없었다. 4위는 역대 최고액 신기록을 쓴 소토(뉴욕 메츠)의 몫이다. 소토는 지난해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9를 기록하고 FA가 됐다. 1998년생으로 이제 막 25세(MLB 기준) 시즌을 마친 그의 몸값은 한껏 높아졌고, 양키스와 메츠의 경쟁 끝에 그는 역대 최고액인 7억 6500만 달러에 메츠 유니폼을 입었다. 한편 오타니의 소속팀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다저스는 오타니 외에도 포스트시즌 MVP인 베이브 루스상을 탄 무키 베츠가 5위, 월드시리즈 MVP인 윌리 메이스상을 탄 프레디 프리먼이 8위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메츠의 리더이자 내셔널리그 MVP 2위에 오른 프란시스코 린도어(6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중심 타자 요단 알바레스(7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호타준족 3루수 호세 라미레즈(9위) 신인왕 출신 거포 유격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거너 헨더슨(10위)이 톱10에 들었다.다저스는 100위에 이름을 걸친 사사키 로키를 비롯해 타일러 글래스노우(71위) 야마모토 요시노부(62위) 윌 스미스(60위) 테오스카 에르난데스(52위) 블레이크 스넬(36위) 그리고 베츠, 프리먼, 오타니까지 총 9명이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11:39
e스포츠(게임)

컴투스 '서머너즈 워' 한일 라이벌전 국가대표 라인업 공개

컴투스는 '서머너즈 워 한일 슈퍼매치 2025'(이하 한일 슈퍼매치 2025) 본선에 진출할 양국 국가대표 라인업을 10일 공개했다.한일 슈퍼매치 2025는 한국과 일본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이하 서머너즈 워) 공식 라이벌전이다. 지난 8일과 9일 본선 출전 선수를 선별하기 위한 온라인 예선을 펼쳤다.각 경기는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시즌31 성적을 기준으로 선발된 국가별 선수들의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작년 한일 슈퍼매치 MVP인 ZZI-SOONG과 한일 슈퍼매치 2023 MVP인 SCHOLES가 가장 먼저 대표팀 자격을 획득해 나란히 3년 연속 슈퍼 매치 출전을 확정했다.이어 승자조 경기에서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이하 SWC)2018' 우승자 BEAT.D를 꺾은 신인 PURE.LUCK!, 승자조 8강 2라운드에서 SCHOLES에 패했던 IROHA가 패자조 경기로 마지막 본선 티켓을 따냈다.일본에서는 'SWC2022' 월드 파이널 진출자 OSSERU가 전년도 MVP인 VISHA10을 누르고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다. SWC 해설자 출신인 OSADASAN이 두 번째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패배조 경기에서는 루키 ETOWARU와 VISHA10이 팀 재팬에 합류했다.이번 선발 선수들은 SWC 어드밴티지로 본선 직행 티켓을 먼저 확보한 한국의 KUROMI, 일본의 KANITAMA와 함께 각국 대표팀으로 본선에 출전한다.본선은 오는 3월 8일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서 개최된다. 한국에서는 영화관에서 함께 팀 코리아를 응원하는 뷰잉 파티 이벤트가 열릴 예정이다. 본선 승리팀과 각 팀 MVP에게는 총상금 1만2000달러(약 1740만원)가 수여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2.10 14:46
문화

한일 공동 기획 뮤지컬 ‘드림하이’ 4월 공연…박경림, 디렉터 참여

한일 공동 기획 뮤지컬 ‘드림하이’가 4월 막을 연다.2023년 5월 국내 창작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성공적인 초연을 마친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이듬해 일본에 라이선스를 수출, ‘K-댄스뮤지컬’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쇼뮤지컬 ‘드림하이’에 대한 다양한 콜라보 작업을 모색해 온 결과, 오는 4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를 무대에 올리게 됐다.쇼뮤지컬 ‘드림하이’의 이번 무대는 K-콘텐츠의 세계화에 일조하고 세계 최정상인 대한민국 댄서들의 위상을 공고히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방송인 박경림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참여했다. 또 퍼포먼스의 핵심인 안무는 초연 때와 마찬가지로 국내 최정상 안무가인 최영준이 함께한다. 한일공동기획뮤지컬인 만큼 이번 쇼뮤지컬 ‘드림하이’는 드라마에서 배우 김수현이 맡았던 송삼동 역할의 주연 배우들이 양국 뮤지컬에 동시 출연한다. 가수 세븐, 국내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제이슨 역을 맡았던 그룹 아스트로의 진진이 이번에는 송삼동 역으로 양국 무대에 동시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그룹 갓세븐의 영재가, 일본에서는 아오이 쇼타가 트리플 캐스트로 함께 한다. 드라마에서 옥택연이 맡았던 송삼동의 친구이자 라이벌인 진국 역에는 국내 뮤지컬 초연 무대에서 진국 역으로 큰 사랑을 받은 그룹 인피니트의 동우가 양국 무대에 오른다.뮤지컬 ‘드림하이’는 오는 2월 중순 캐스트 오픈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습에 돌입, 3월 말 제작발표회를 갖는다. 4월 한국에서는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일본에서는 4월 11일부터 27일까지 도쿄 시어터H에서 상연한다. 제작사 아트원컴퍼니는 “한일공동기획뮤지컬 ‘드림하이’가 한국과 일본, 양국 간의 문화적 가치와 이를 기반으로 한 아시아문화권만의 새로운 뮤지컬 창작시스템의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K콘텐츠의 또 다른 가능성과 확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1.27 13:24
메이저리그

136년 라이벌팀에서 만나는 8년 절친, 이정후-김혜성 "질 수 없습니다"

"라이벌 팀에서 만나다니 신기하고 재밌을 것 같다."청소년 대표팀부터 8년을 동고동락한 '절친'이 이젠 라이벌로 만난다. 세계 최고의 무대 메이저리그(MLB)에서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혜성(25·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맞대결을 펼친다. MLB 두 번째 시즌을 치르기 위해 13일 출국한 이정후는 "(김)혜성이와는 오랜 시간 같은 팀에서 뛰며 함께 생활했던 기억이 있다. 미국에서는 다른 팀으로 뛰게 돼 신기하다"라면서 "라이벌 팀에서 만나서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맞대결이 기대되는 데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국 무대가 좁았던 두 야구 천재1998년 8월생 이정후와 1999년 1월생 김혜성은 2017년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 입단 동기다. 휘문고를 나온 이정후가 신인 1차 지명을 받았고, 동산고를 졸업한 김혜성이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입단했다. 신인 드래프트 직후인 2016년 8월 대만에서 열린 제11회 아시아야구연맹(BFA) 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 국가대표팀을 3위로 이끌기도 했다. 두 친구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히어로즈 입단 당시 두 선수는 내야수여서 포지션 경쟁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정후가 외야수로 전향하면서 자연스레 '동반 성장'을 할 수 있었다. 이정후가 입단 첫해부터 전 경기(144경기)에 출전하며 신인왕을 거머쥐었고, 김혜성은 입단 2년 차인 2018년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청소년 대표였던 둘은 단기간에 KBO리그 정상급 스타로 도약했다. 7시즌 동안 타율 0.340, 65홈런, 515타점, 6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올린 이정후는 2022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특히 현역 통산 타율 1위에 오를 만큼 정확성이 뛰어났다. 김혜성도 타율 0.304, 37홈런, 386타점, 211도루, OPS 0.767을 기록하면서 4시즌 연속 골든글러브(2021~2024)를 수상했다.야구 천재에겐 한국 무대가 좁았다. 두 선수는 MLB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자격(7시즌)을 얻기 1년 전부터 구단의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지난겨울 이정후가 태평양을 건넜고, 김혜성도 구단으로부터 포스팅 허락을 받았다. 이정후는 7시즌을 마친 2024년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6년 총액 1억1300만 달러(1483억 7000만원) 초대형 계약을 체결하고 빅리그에 입성했다. 이듬해엔 김혜성이 포스팅을 통해 3+2년 최대 총액 2200만 달러(324억원)에 다저스와 계약했다. "김혜성, 다저스의 '박지성'이 되길"1년 앞서 MLB에 입성한 이정후는 김혜성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미국 생활에 대한 조언은 물론, 리그와 팀 분위기, 팀 선수층과 경기 노하우 등 여러 가지 정보를 줬다. 특히 김혜성이 포스팅을 앞두고 복수의 팀들로부터 계약 제안을 받았을 때, 이정후에게 해당 팀들에 대한 팁을 얻었다는 후문이다. 이정후는 "출국하기 전 김혜성과 만났다. 포스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연락을 주고받았고, 마지막에 (팀을) 결정할 때도 내게 많이 물어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절친을 위한 홍보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정후는 "(MLB의) 누군가가 김혜성에 대해 물으면 '박지성 같은 선수'라고 소개했다"고 전했다. 박지성 JS 파운데이션 이사장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언성 히어로(unsung hero, 화려하지 않은 영웅)'로 활약했던 전설이다. 당시 맨유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웨인 루니 등 슈퍼스타들이 즐비했다. 여기서 박지성은 눈에 띄지 않지만, 묵묵히 자기 역할을 수행하며 팀의 성공을 이끈 바 있다. 김혜성이 뛰게 될 다저스 역시 오타니 쇼헤이, 무키 베츠 등 특급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는 팀이다. 이정후는 "(김혜성은) 실력으로는 내가 얘기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난 선수다.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는,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강조했다. 김혜성이 박지성처럼 슈퍼팀에서 진가를 발휘하길 바란 것이다. "라이벌 팀이라 더 재밌을 것"김혜성이 입단한 다저스와 이정후가 뛰고 있는 자이언츠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 함께 속해있다. 136년간 치열한 싸움을 이어 온 라이벌 팀이기도 하다. 뉴욕에서 창단해 블루 칼라 노동계층의 지지를 받았던 브루클린 다저스와 화이트 칼라를 대표하는 맨하튼 자이언츠로 치열한 경쟁을 펼친 두 팀은 1958년 캘리포니아로 이주한 뒤로도 라이벌 관계를 이어왔다. 두 팀은 나란히 월드시리즈(WS) 8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내셔널리그 우승은 다저스(25회)가 자이언츠(23회)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통산 상대 전적에선 자이언츠가 1286승 17무 1282패(포스트시즌 전적 포함)로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했지만, 이정후도 짧게나마 다저스와의 라이벌전 분위기를 느꼈다. 이정후는 지난해 4월 1일부터 3일까지 3연전에 모두 나서 14타수 3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를 회상한 이정후는 "(원정 경기 때) 선수 소개만 해도 (관중석에서) 야유가 나올 정도로 대단한 두 팀은 라이벌 관계"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에서는 비교적 중립적인 상황에서 응원한다면, 미국은 지역 팀을 좋아해 주시는 팬들이 많아서 응원이 일방적이다"라고 김혜성에게 귀띔했다고 한다. 라이벌 팀 선수로 만나는 만큼 이정후는 김혜성을 상대로 "지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김)혜성이와 MLB에서 함께 뛰면서 여러 (한국인 메이저리거) 기록을 쓸 텐데, 누가 기록을 세우든 상관없다. 혜성이가 진기록을 먼저 세워도 기뻐할 것"이라면서도 "기록은 혜성이가 세우고, 승리는 내가 했으면 좋겠다"라며 필승의 의지를 다졌다. 김혜성 역시 "만나면 재밌지 않을까"라며 "(내가 수비를 하고) 타석에 정후가 있을 때는 청백전이 전부였다. 만약 상대로 정후가 타석에 있다면 똑같은 마음이다. (수비 때 오는 타구를) 항상 다 잡는다고 생각한다. 정후의 것도 다 잡아야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다짐했다.윤승재 기자 2025.01.20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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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갤럭시의 탄생..D-1 2024 KGMA 관전포인트 [2024 KGMA]

국내 최고 엔터테인먼트·스포츠 전문지 일간스포츠가 선보이는 새로운 대중음악 시상식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 아래 장르를 뛰어넘은 32팀의 아티스트들이 어떤 시상식에서도 보기 힘든 역대급 스케일의 특별한 무대를 준비하고 있어 글로벌 K팝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오는 16일과 17일 양일간 인천광역시 중구 운서동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리는 2024 KGMA는 ‘골든디스크어워즈’를 34년간 운영해온 일간스포츠가 올해 창간 55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대중음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 위해 새롭게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한 해 동안 국내외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K팝과 트롯, 밴드, 솔로 등 대중음악의 다양한 부문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가수와 음악을 선정해 시상한다. 새로운 시대, 새로운 시상식을 표방하는 만큼 이번 KGMA는 16일 아티스트 데이, 17일 송 데이에 맞춰 출연하는 아티스트들과 함께 다채롭고 풍성한 고퀄리티 무대를 준비 중이다. ‘쇼미더머니’, ‘프로듀스101’을 기획하고 ‘MAMA’를 연출해 실력을 인정 받은 한동철 펑키스튜디오 대표가 총연출로 나선 가운데, 아티스트들 또한 KGMA의 가치관에 공감해 단독 콘서트에서나 볼 수 있을 법한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동방신기·(여자)아이들·뉴진스 등 퍼포먼스 甲 ‘아티스트 데이’ 뜬다첫날인 16일 아티스트 데이의 포문은 MC인 뉴진스 멤버 하니와 배우 남지현이 특별한 퍼포먼스로 연다. 하니와 남지현은 새로운 K팝 축제인 KGMA의 시작을 알리는 만큼 기존 시상식과는 차별화된 런웨이로 막을 열 계획이다.태민은 거대한 세트와 화려한 조명을 바탕으로 ‘갤럭시의 탄생’이란 이번 시상식 테마와 가장 어울리는 자신만의 특별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 태민은 어느 시상식 무대에서도 보여준 적 없는 과감하고 파격적인 퍼포먼스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는 각오다. 올해 ‘스몰 걸’로 큰 인기를 누렸던 이영지는 도경수와 국내 시상식에선 유일무이하게 KGMA에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인다. 엑소 활동 외 솔로 아티스트로는 처음으로 가요 시상식에 참석하는 도경수는 바쁜 드라마 촬영 일정에도 불구하고 이번 시상식을 위한 알찬 무대를 계획하고 준비했다. 동방신기는 ‘K팝 리빙 레전드’다운 퍼포먼스를 주옥 같은 히트곡과 함께 선보일 계획이어서 글로벌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뷔 20주년을 맞아 일본 투어를 준비 중인 동방신기는 바쁜 와중에서도 KGMA만을 위한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는 후문이다.제로베이스원은 와이어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를 계획 중이다. 제로에서 갤럭시까지 닿은 제로베이스원만의 특별 무대는 물론, 깜짝 퍼포먼스로 현장을 찾은 K팝 팬들을 기쁘게 할 예정이다. (여자)아이들은 단독 콘서트에서만 공개했던 ‘와이프’(Wife) 무대를 시상식 최초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여자)아이들은 50여 명의 댄서들과 함께 하는 메가 스테이지로 KGMA 현장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뉴진스는 자유와 해방을 테마로 이번 KGMA만을 위한 특별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한국과 일본에서 발표한 더블 싱글 ‘버블 검’, ‘하우 스위트’, ‘슈퍼내추럴’ 등으로 큰 사랑을 받은 것은 물론, 도쿄돔 팬미팅으로 무대 감각을 한층 끌어올린 이들이 꾸밀 특별한 퍼포먼스가 기대를 모은다. 영탁은 신곡 ‘슈퍼슈퍼’를 LED 퍼포먼스로 선보인다. 정동원은 신곡 ‘고리’를 최초 공개하고 ‘부캐’인 아이돌 가수 JD1으로 무대도 준비해 팬들을 기쁘게 할 준비를 마쳤다. 이밖에 QWER을 위한 이벤트와 레전드 그룹에 대한 헌사, 올 초부터 이슈의 중심에 섰던 비비와 유회승, 이무진의 무대도 마련된다.2024 KGMA 아티스트 데이 라인업에 마지막으로 승선한 3세대 대표 오디션 라이벌 ‘프로젝트7’-‘스타라이트 보이즈’ 출연진 100명도 패기와 열정으로 가득한 무대를 준비 중이다. 두 오디션이 이미 한·중·일 3국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차세대 K팝 대표 그룹으로 성장할 이들이 펼쳐보일 퍼포먼스가 어떨 지 주목된다. ◇에스파·데이식스·라이즈…2024 최고의 K팝으로 ‘송 데이’ 채운다 17일 MC로 나서는 윈터는 KGMA 관객들만을 위한 특별한 MC 이벤트로 이틀째 시상식의 포문을 연다. 특히 에스파 콘서트에서만 선보였던 솔로곡 ‘스파크’ 무대를 대중 앞에 최초로 선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마이(에스파 팬덤명)의 기대를 높인다. 우기 역시 시상식에서 처음으로 솔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전날 (여자)아이들로서 꾸민 메가 스테이지로 역대급 퍼포먼스를 선보일 우기가 솔로 퍼포먼스를 통해 어떤 에너지를 보여줄 지 주목된다. 데뷔 9주년을 맞은 올해 최고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밴드’로 거듭난 데이식스는 역주행으로 사랑받은 곡과 정주행으로 인기를 모은 곡을 모두 선보이며 1만 2천 관객의 떼창을 이끌어낸다는 각오다. 또 올해 최고의 주가를 달린 에스파 역시 ‘위플래시’는 물론 ‘슈퍼노바’와 ‘아마겟돈’ 등 큰 사랑을 받은 곡들을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함께 하는 퍼포먼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K팝 퍼포먼스 최강자 에이티즈는 이번 시상식에서 ‘원테이크’ 퍼포먼스를 예고한 것은 물론, 단독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최상급 무대를 선보인다는 각오다. 15일 공개하는 따끈한 새 앨범 타이틀곡 무대도 공개한다. 올 한 해 빈틈 없는 활동을 통해 최고 신인에서 최고 대세로 거듭난 라이즈는 이번 KGMA 무대에서 역대급 초대형 스케일의 스테이지를 통해 KGMA 최고의 볼 거리를 선사한다는 각오다. 지난 9월 5인조로 새출발을 알린 피프티 피프티는 신곡 무대뿐 아니라 공전의 히트곡 ‘큐피드’를 5인 버전으로 최초로 선보여 글로벌 K팝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또 이찬원은 KGMA의 테마에 걸맞는 ‘명작’ 무대를 예고해 기대를 더했으며, 송가인은 역동적인 사물놀이 퍼포먼스를 선보일 것을 예고해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외에 니쥬, JO1 등 글로벌 무대에서 사랑받은 가수들은 물론 유니스, 나우어데이즈, 클라씨 등 신선한 얼굴들의 무대도 준비됐다. KGMA 조직위원회는 “1920년대 시작된 한국 대중음악이 거쳐온 근 100년의 시간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하며 K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음악, 무대를 만날 수 있는 시간”이라며 “아티스트들 모두 ‘갤럭시의 탄생’이란 테마에 걸맞게 단순 시상식 무대를 뛰어넘어 K팝 팬들의 기억에 남을만한 역대급 퍼포먼스를 준비 중”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2024 KGMA’는 일간스포츠(이데일리M)가 주최하고 KGMA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ENA 채널을 통해서 중계 된다. OTT 웨이브 및 라이브 스트리밍 서비스 키스위를 통해서는 본 시상식은 물론, 레드카펫 현장도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실시간으로 불 수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1.15 06:00
스타

‘日활동’ 하연수 “잘하고 있는 걸까”…‘개그콘서트 인 재팬’ 깜짝 출연

일본에서 활동 중인 배우 하연수가 ‘개그콘서트 in JAPAN’에 깜짝 출연한다.오는 20일 방송하는 KBS2 ‘개그콘서트’ 1094회에서는 ‘개그콘서트 in JAPAN’ 2부가 펼쳐진다.이날 방송에서는 소통 전문가 ‘말자 할매’ 김영희가 공연 현장에서 관객들의 고민 해결에 나선다. 일본 개그맨들은 100% 즉석에서 이뤄지는 개그라는 말에 놀라움을 표현한다.특히 이날 방송에선 한국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볼 수 없었던 배우 하연수가 ‘말자 할매’ 고민 상담소를 찾아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하연수는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잘하고 있는 걸까요?’라고 고민을 털어놓는다. 이를 들은 김영희가 하연수의 고민에 대해 무슨 답변을 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습관적 부부’ 임종혁, 홍예슬, 장윤석도 떨리는 마음을 안고 일본 무대에 오른다. 이날 ‘습관적 부부’는 일본 여행에 와서까지 싸우는 부부의 모습을 그린다. 항상 싸우지만, 습관처럼 상대방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한국 부부의 일상극이 과연 일본에서도 통했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일본 개그맨들은 일본 트렌디 드라마의 시초 ‘도쿄 러브스토리’가 떠오른다면서 ‘습관적 부부’를 관심 있게 지켜본다고. 그뿐만 아니라 홍예슬에게 눈을 떼지 못하는 일본 개그맨들의 모습이 궁금증을 자아낸다.일본에서는 31년 경력을 자랑하는 베테랑 콤비 ‘COWCOW’의 타다 켄지와 야마다 요시이가 출격한다. 1993년에 데뷔한 두 사람은 허무 개그의 시작, 만담의 시초로 불릴 뿐만 아니라 한국 개그맨들에게도 ‘개그의 정석’, ‘개그 교과서’로 여겨진다.“한국 사람들도 이해하기 쉬운 개그를 준비했다”라고 말한 ‘COWCOW’의 시그니처 개그 퍼레이드는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오카와 우치 사토시와 쓰루 마루로 구성된 콤비 ‘난스이’도 무대에 오른다. 두 사람은 일본 개그계 MZ 대표 주자로, ‘개그콘서트’ 팀을 향해 “일본 개그맨이 더 웃긴다”라며 강력한 라이벌 의식을 드러낸다. ‘급발진 개그’로 일본 내에서 사랑받고 있는 난스이는 단순하지만 강력한 ‘사무라이 개그’로 한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한편 ‘개그콘서트 IN JAPAN’ 2부는 오는 20일 밤 10시 40분 방송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8 07:24
스포츠일반

'자다가도 벌떡' 중국 천적 또 만난다, '그랜드슬램까지 2경기' 서수연이 넘어야 할 만리장성 [패럴림픽]

휠체어 여자탁구 세계랭킹 1위 서수연(38·광주광역시청)은 류징(36·중국)의 이름을 들으면 자다가도 번쩍 눈을 뜬다.서수연은 패럴림픽 데뷔 무대였던 2016 리우 대회 탁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류징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서수연은 4세트에서 8차례 듀스 혈투 끝에 고개를 떨궜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서도 탁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류징에게 또 졌다. 서수연은 지난해 열린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 탁구 여자 단식 결승에서 류징을 꺾고 설욕에 성공했다. 하지만 패럴림픽은 또 달랐다. 동료 윤지유(24·성남시청)와 합을 맞춰 출전한 2024 파리 패럴림픽 여자복식(스포츠등급 WD5) 결승에서 중국의 류징-쉐쥐안 조에 패하면서 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악연 깊은 류징을 또 만난다. 이번엔 준결승 무대에서다. 대회 탁구 여자 단식 스포츠등급 WS1-2 준결승에 진출한 그는 결승행 티켓을 두고 류징과 맞대결한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류징을 계속 생각했다"던 서수연은 "올해 (국제대회에서) 류징과 한 번도 맞붙지 못했는데, 지난 복식 결승이 좋은 예방주사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류징과는 한 번 만나야 한다"라며 "이번만큼은 꼭 류징을 넘어 높은 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모델을 꿈꾸던 서수연은 대학에 입학한 2004년 자세 교정 차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받다가 신경과 척수에 문제가 생겨 지체장애인이 됐다. 그는 재활 훈련 중 탁구를 접한 뒤 새로운 꿈을 꾸기 시작했고, 한국 여자 휠체어 탁구 간판으로 성장했다.2013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이후 아시아선수권대회(2015년) 세계선수권대회(2018년)에서 우승한 뒤 지난해 항저우 APG에서 한국 탁구 최초의 3관왕(여자단식·여자복식·혼성복식)에 올랐다. 패럴림픽 금메달만 따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출국 전 만난 그는 "패럴림픽 금메달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하지 않나. 내 최종 목표인 만큼, 이번엔 꼭 이룰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라이벌 류징을 넘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파리공동취재단 2024.09.0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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