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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피겨, 하얼빈 AG 출격…쇼트트랙은 0명

북한이 2025 하얼빈 아시안게임(AG)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3명을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삿포로 대회에서 피겨 페어 동메달을 딴 렴대옥이 하얼빈으로 향한다.대회 조직위원회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 국적 3명의 선수가 AG에 나선다. 주인공은 피겨 페어 렴대옥-한금철 조와 남자 싱글 로영명이다. 등록된 쇼트트랙 선수는 없었다.북한은 지난 대회인 2017 삿포로 AG 당시 피겨 2명, 쇼트트랙 5명의 선수를 파견한 바 있다.한편 렴대옥은 삿포로 대회 당시 김주식과 함께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딴 바 있다. 그는 김주식과 177.40점을 합작해 장하오-위샤오위(223.08점), 펑청-진양(197.06점·이상 중국)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렴대옥-김주식 조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개인 최고점인 124.23점으로 종합 13위에 오르기도 했다.이후 렴대옥은 국제 무대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지난해 한금철과 함께 복귀했다. 렴대옥-한금철 조는 지난해 9월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 출전해 쇼트프로그램 49.37점, 프리스케이팅 94.90점, 총점 143.63점으로 10개 팀 중 6위에 올랐다.북한 피겨 페어는 AG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북한은 동계 AG 피겨에서만 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모두 페어 종목에서 거둔 성적이었다.남혜영-김혁 조가 지난 1986년 제1회 삿포로 동계 AG에서 금메달을 땄다. 이는 북한의 동계 AG 최초이자, 유일한 금메달이다.이어 2011년 아스타나-알마티 대회에선 리지향-태원혁 조가 피겨 페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한편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로영명은 지난해 9월 ISU 롬바르디아 트로피에서 쇼트프로그램 65.74점, 프리스케이팅 139.88점, 총점 205.62점으로 전체 15위에 오른 기억이 있다. 이번 하얼빈 대회에선 차준환(고려대), 가기야마 유마(일본)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경쟁한다.북한이 겨울 종합국제대회에 출전하는 건 평창 올림픽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하계올림픽에 선수단을 내보내지 않았다가 2022년 말까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격을 잃었다. 이 때문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하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7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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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우 아빠→AI 해설' 김준호 "'빨랐어요' '느렸어요' 밖에 할 게 없었어요" [인터뷰]

"빨랐어요." "늦었어요."펜싱 사브르 금메달리스트 출신 김준호(30)의 해설에는 긴 말이 필요하지 않았다. 선수 시절 상대를 날카롭게 공격하던 김준호 해설위원은 짧지만 강렬한, 또 정확한 해설로 온 국민의 마음을 콕 찔렀다. '은우 아빠'는 'AI 해설'이라는 별명도 추가했다. 김준호는 2020 도쿄 올림픽,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과 2022 항저우 AG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리스트다. 두 아들을 둔 김준호는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항저우 AG을 끝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했다. 그는 사브르 대표팀 맏형이었던 김정환과 함께 이번 올림픽 KBS 펜싱 해설위원으로 참가했다. 김준호의 순간 판단은 심판이나 기계보다 더 빨랐다. 그리고 정확했다. 사브르는 에페, 플뢰레와 달리 눈 깜짝할 사이 공격을 주고받으며 점수가 판가름난다. 그는 '빨랐어요(득점)' '늦었어요(실점)' 해설로 'AI 해설'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김 위원은 "AI 해설이라는 평가를 전해 들었다"고 쑥스러워하면서 "펜싱 종목 중에서도 사브르 종목이 워낙 순식간에 포인트가 오가서 가장 어렵다고 하시더라. 어떻게 하면 좀 더 쉽고, 정확하게 알려드릴까 생각했다. 빠른 시간 내에 포인트 여부를 알려드려야 하니 '빨랐어요' '느렸어요' 밖에 할 게 없더라"고 말했다. 특히 사브르는 종목 특성상 심판의 사견이나 감정이 작용한다. 발동작과 손동작 중 어느 것을 더 우선하느냐에 따라 점수를 잃을 수도, 얻을 수도 있다. 김준호는 "올림픽 전에 경쟁 선수 분석보다 오히려 심판 분석에 더 시간을 투자했다"면서 "다행히도 심판들이 제 뜻을 잘 따라줬다. 그래도 내 판단(실점)이 틀려도 좋으니 한국에 점수(득점)가 많이 왔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했다. 한국 펜싱은 이번 올림픽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땄는데 모두 사브르 종목에서 나왔다. 남자 개인전(오상욱)과 단체전서 금메달, 여자 단체전에서 은메달이 나왔다. '해설위원 김준호'는 냉철했다. 남자 대표팀이 준결승에서 홈 팀 프랑스를 꺾고 결승 진출을 확정 짓자 피스트 위에서 서로 부둥켜안으며 기뻐하는 장면이 있었다. 김준호 위원은 "아직 결승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저런 세리머니는 금메달 따고 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배 구본길과 원우영 코치가 들었으면 섭섭했을 수도 있는 한 마디. 그러나 그는 "도쿄 올림픽서도 4강전 승리 후 난리도 아니었다. 형들이 막 울고 불고 했다. 그래서 내가 '아직 한 경기 더 남았는데 울 때가 아니지 않냐'고 했다"면서 "선배여도 (과감하게 할 말을 하는) 스타일이다. 진심으로 해설하다보니 나도 모르게 나왔다"고 웃었다. 다행히 지금까지 선배들로부터 특별한 '피드백'은 없었다고 한다. 김준호는 화성시청 플레잉 코치로 활약하며 동생과 함께 펜싱장도 운영하고 있다. 요즘에는 육아 프로그램에 나와 '은우 아빠'로 많이 알려져 있다. 그는 "프랑스에 머무르면서 아들들이 정말 많이 보고 싶었다"며 "은우는 제가 TV에 나오면 알아본다. 제가 어디 있는지도 알고 있다"고 귀띔했다. 김준호는 "기회가 된다면 계속 해설하면 좋다. 사브르는 제 종목이기도 하고 정말 진심으로 빠져들어서 해설했다"고 웃었다. 이형석 기자 2024.08.09 09:45
스포츠일반

박혜정과 함께 라스트 스퍼트…도쿄 설욕 노리는 한국 역도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간다. 한국 역도가 마지막 주자로 '금빛 마무리'에 도전한다.한국 역도 대표팀은 9일(한국시간)부터 올림픽 플랫폼 앞에 선다. 역도 선수들이 출전도 하기 전 한국 선수단은 '역대급' 금메달 수확에 성공했다. 8일 태권도 남자 58㎏급 정상에 오른 박태준(경희대)이 대회 12번째 금메달리스트였다. 전통의 강호 양궁(금 5개·은 1개·동 1개) 펜싱(금 2개·은 1개)뿐 아니라 사격(금 3개·은 3개) 배드민턴(금 1개·은 1개) 종목이 풍성한 메달 잔치를 벌였다.역도도 원래는 꾸준히 메달을 따왔던 종목이다. 한국 역도는 그동안 금메달 3개, 은메달 6개, 동메달 7개를 수확해 왔다. 그러나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동메달 1개에 그쳤고, 2020 도쿄 대회에서는 노메달로 충격을 안겼다.한국은 9일 새벽 2시 30분 박주효(남자 73㎏)를 시작으로 그날 밤 10시 유동주(남자 89㎏), 10일 밤 6시 30분 장연학(남자 102㎏), 같은 날 밤 11시 김수현(여자 81㎏)이 연이어 플랫폼 위에 선다. 이어 11일 저녁 6시 30분 대표팀 막내이자 에이스인 박혜정이 여자 81㎏에서 나서 마지막으로 바벨을 들어 올릴 예정이다. 선수 개개인에게도 동기부여가 충분하다. 김수현은 도쿄 올림픽 동메달을 수상할 뻔했다. 그러나 심판진 3명 중 2명이 그의 왼팔이 흔들렸다며 실격을 선언했다. 당시 눈물을 펑펑 흘렸던 김수현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내며 다시 일어섰다. 파리 올림픽이 도쿄 대회 아쉬움을 날릴 진짜 무대다.도쿄 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던 박주효는 이후 척추 수술로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재활 치료에 전념한 끝에 바벨 앞으로 돌아와 올림픽 출전까지 성공했다. 베테랑 유동주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4위, 도쿄 대회에서는 8위에 그쳤다. 파리 올림픽 수상이 더 절실하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하는 장연학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단 1㎏ 차이로 금메달을 놓친 아픔이 있다. 당시 용상 3차 도중 과호흡 증상으로 바벨을 떨어뜨려 금메달을 함께 놓쳤다. 파리 올림픽에서 역도가 특히 주목받는 건 역시 에이스인 '포스트 장미란' 박혜정 덕분이다. 그가 출전하는 역도 여자 81㎏은 이번 대회 한국 대표팀의 마지막 일정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박혜정의 기록은 세계 최정상인 리원원(중국)과 여전히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박혜정의 최근 상승세가 가파른 만큼 은메달과 한국 신기록을 달성할 거로 기대받는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은 역도 선수 시절 2004 아테네 올림픽 은메달을 딴 뒤 2008 베이징 올림픽 정상에 선 바 있다. 역도계는 박혜정 역시 파리를 거쳐 LA에서 정상에 설 거라고 기대한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08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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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안산 선수 누락은 실무자 실수… 다른 경기선 언급” [공식]

MBC가 안산 선수 업적 패싱 논란에 대해 실무자 실수였다고 입장을 밝혔다.MBC는 8일 일간스포츠에 “안산 선수 이름이 누락된 것에 대해 상황을 파악해보니 당시 실무자 실수로 이름이 누락됐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참고로 지난달 28일 여자 양궁 단체전 8강전이 진행될 때 중계 중 ‘대한민국 에이스 계보 – 다관왕’을 설명하는 장면에서 안산 선수도 소개됐다”고 말했다.이어 “지난 3일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 중계에서 임시현 선수가 금메달을 수상한 이후, 김성주 캐스터가 역대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리스트를 소개하며 안산 선수도 언급했다”고 전했다.실제 지난 3일 여자 양궁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 선수의 금메달, 남수현 선수의 은메달이 확정된 후 김성주 캐스터는 “대한민국 여자 양궁 신궁의 계보를 잇고 있는 임시현 선수”라며 “2012 런던 올림픽 기보배, 2016 리우 올림픽의 장혜진, 2020 도쿄 올림픽의 안산을 이어 임시현 선수가 파리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결정됐다”고 중계했다.앞서 지난 4일 MBC는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 중계 당시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명단을 띄웠다. 그러나 금메달 3개 이상 수상한 선수들의 명단에서 안산 선수의 이름이 빠지면서 논란이 시작됐다.안산 선수는 직전 올림픽인 도쿄올림픽 당시 양궁 혼성 단체전, 여자 단체전. 여자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 3관왕이라는 신기록을 썼다. 올림픽 신기록을 남긴 안산 선수가 명단에 없다는 것에 의문을 가진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 의견 등록창에 항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MBC는 지난 7일까지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히지 않으며 논란을 키웠다. 네티즌들은 ‘2024 파리올림픽’에서 3관왕을 한 임시현 선수의 SNS에 축하 댓글을 단 안산에게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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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는 왜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 선수를 지웠나 [현장에서]

의도적인 지우기인가? 단순 실수인가?지난 4일 MBC는 프랑스 파리의 앵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전을 중계 당시 역대 하계 올림픽에서 최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의 명단을 띄웠다. 그러나 금메달 3개 이상 수상한 선수들 명단에서 안산 선수의 이름이 빠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직전 올림픽인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하계올림픽 사상 최초 3관왕이라는 신기록을 세운 안산 선수이기에 많은 시청자들이 의문을 가졌다. 시청자들은 mbc 시청자 의견 등록창에 이에 대한 항의 게시물을 올리기도 했다. 많은 시청자들은 MBC의 이 같은 처사가 안산 선수가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그의 숏컷을 놓고 일부 남성 네티즌들이 “숏컷인 걸 보니 페미 아니냐”며 사이버 불링을 한 데 따른 게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실제 안산 선수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한 임시현 선수 SNS에 “축하한다. 빨리 와서 놀자. 보고 싶다”고 축하의 댓글을 남기자 일부 네티즌들이 “낄끼빠빠(낄 땐 끼고 빠질 때는 빠져라)”라는 댓글을 다는 등 사이버 불링을 이어갔다. 이런 악성 댓글이 계속되자 안산 선수가 “시현이 게시물에서는 이러지 말아 달라”고 직접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이후 임시현 선수 SNS 댓글 창은 닫혀있는 상태다. 안산 선수의 숏컷을 둘러싼 논란은 당시에도 어리석은 사람들의 못난 행동이란 비판이 거셌다. 결국 BBC 등 외신에도 소개돼 국제망신이란 소리까지 얻었다. 4년이 흘렀는데도 여전히 안산 선수에 대해 사이버 불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게 개탄을 금치 못하는 일이다. 그런 만큼, MBC는 많은 시청자들이 의문을 제기한 데 대해 조속히 입장을 밝혔어야 했다. 실수라면 실수라고 밝혀야 했고, 실수가 아니라면 대체 무슨 의도로 자랑스런 한국의 금메달리스트를 지웠는지 설명을 했어야 했다.하지만 MBC는 논란이 불거진 지 사흘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이에 대한 어떤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MBC 관계자는 7일 일간스포츠에 “현재 파리올림픽이 진행되고 있어 현장과 연결이 어렵다. 연락이 닿는 대로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아직까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말은, 그야말로 공영방송으로서 책임감이 없는 궁색한 변명이 아닐 수 없다. MBC는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KBS와 SBS를 제치고 자사 시청률이 가장 높다며 연일 자랑하고 있다. 정작 사과하고 반성하며 다시 그런 일을 반복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선 입을 닫고 있다. MBC는 올림픽 영웅을 지우고, 올림픽 중계 최고 시청률을 자랑하는 게 얼마나 부끄러운 일인지 알아야 한다. 뒤늦게라도 안산 선수 지우기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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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金 기대’ 박태준, 16강 ‘12-0’ ‘12-0’ 완승…압도적 경기력으로 8강행 [2024 파리]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첫 주자 박태준(경희대·20)이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8강행을 확정했다.박태준(세계 랭킹 5위)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남자 58㎏급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의 요한드리 그라나도(29위)를 라운드 점수 2-0(12-0 12-0)으로 이겼다.이번 올림픽은 라운드제로 진행되는데, 박태준은 두 라운드 모두 한 점도 내주지 않고 12점을 따내며 정규시간보다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박태준은 16강 상대인 그라나도보다 몇 수 위 기량을 뽐냈다. 1라운드 때는 3연속 머리 공격으로 순식간에 9점을 쓸어 담았고, 주먹으로 상대 몸통을 가격해 점수를 추가했다.2라운드에서도 여유가 묻어났다. 발차기로 몸통, 머리 공격해 5점을 올렸고, 2라운드 종료 46초를 남기고 돌려차기로 머리 공격에 성공했다. 금메달을 꿈꾸는 박태준은 개최국 프랑스의 시리앙 라베(11위)와 오후 9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만약 박태준이 라베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한다면, 이 체급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결승행을 다툴 가능성이 크다.젠두비는 3년 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다. 당시 준결승에서 한국 간판 장준(한국가스공사)을 꺾은 바 있다. 한국은 이 체급에서 아직 금메달을 따지 못했다. 이대훈이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획득했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와 2020 도쿄 대회에서는 김태훈과 장준이 각각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박태준이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2022년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박태준은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장준을 제압하고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을 확정했다.한성고 재학 중이었던 2022년 국가대표로 처음 선발된 박태준은 이번 파리 대회가 생애 첫 올림픽이다. 지난 2월 올림픽 선발전에서 세계 랭킹 3위의 장준을 제치고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박태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파리에서 애국가가 울릴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한국 대표팀은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김희웅 기자 2024.08.07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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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다 金 도전, ‘금빛 발차기’ 태권도 성과 중요하다 [2024 파리]

올림픽 역대 최고 성적을 향해 순항 중인 팀 코리아. 여전히 금메달 획득이 기대되는 종목이 남았다.이번에는 기필코 끊어진 금맥을 잇겠다는 태권도 대표팀은 7일 오후 4시(한국시간) 남자 58㎏급 박태준(경희대) 예선 경기로 2024 파리 올림픽 여정을 시작한다.펜싱 경기가 열린 그랑 팔레에서 개최되는 태권도는 선봉장 박태준 뒤로 여자 57㎏급 김유진(울산광역시체육회) 남자 80㎏급 서건우(한국체대) 67㎏초과급 이다빈(서울특별시청)이 차례로 출격한다.태권도 대표팀은 최근 ‘종주국’ 체면을 구겼다. 한국은 2021년 열린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따내는 데 그쳤다. 올림픽에서 ‘노 골드’ 수모를 겪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다. 파리에서는 최소 금메달 1개를 획득하겠단 목표를 세웠다. 금메달 유력 후보로 꼽히는 박태준은 “4명 다 금메달을 딸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창건 감독님께서는 최소 1개라고 말씀하셨지만, 그 이상의 성적을 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다만 미국 스포츠전문잡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한국 태권도 대표팀이 동메달 2개(서건우·이다빈)만 획득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태준은 자신을 향한 ‘노 메달’ 예측에 “난 남들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면서 “올림픽에선 나 자신과 싸워야 한다. 그동안 잘 준비한 만큼, 꼭 금메달을 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박태준의 출발이 중요하다. 하루 간격으로 열리는 후발 주자 경기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박태준이 ‘금빛 발차기’로 출발하면, 뒤 주자 역시 분위기를 타 금메달 레이스를 펼칠 수 있다. 태권도 대표팀의 성적은 팀 코리아의 올림픽 성과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국은 5일 18시 기준, 금메달 10개·은메달 7개·동메달 7개로 종합 6위를 질주 중이다. 이미 대한체육회가 대회 전 세운 목표 ‘금메달 5개’의 2배를 달성했다.시선은 역대 최다 금메달을 딴 2008년 베이징 대회, 2012년 런던 대회(이상 13개)보다 높은 곳으로 향한다. 만약 다른 종목에 더해 태권도에서 금맥이 터진다면, 역사상 최다 금메달과 종합 순위 5위 이내의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김희웅 기자 2024.08.06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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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신유빈·남자 복식 배드민턴, 319만 명 SBS 봤다 [2024 파리]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을 즐기는 시청자 319만명의 선택은 SBS였다. 특히 시청률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고 하는 프라임 시간대에서 유독 강세를 보였다.2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SBS가 중계한 신유빈이 준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탁구 여자 단식 8강전은 8.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150만 명의 시청자가 SBS에 채널을 고정했다. 또 강민혁‧서승재 조가 출전한 배드민턴 혼합복식 8강전은 8.5%에 달하는 169만 명의 시청자로 두 경기 총합 319만 명(MBC 231만명, KBS 2TV 188만명, 이하 전국 기준)이 SBS를 봤다. 특히 지상파 3사 중 프라임 시간대에서 가장 높은 시청자를 확보했다.탁구 중계는 ‘레전드 해설위원’이 나란히 출격해 관심을 모은 가운데 현정화가 유남규를 압도했다. 8강전 경기는 그 어느 때보다 접전으로 펼쳐졌다. 신유빈은 어린 나이가 무색할 만큼 강철 심장으로 일본을 4-3으로 꺾고 한국 탁구 단식 20년 만의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 모습을 현장에서 지켜본 현정화 해설위원은 15년 전 SBS 예능프로그램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만나 재목임을 한 눈에 알아본 신유빈의 무한 성장에 찬사를 보냈다. 그는 “견디는 능력이 도쿄올림픽 때보다 훨씬 좋아졌다. 백핸드 기술도 향상했다”고 평가했다.하지만 4강전에서 도쿄 올림픽 2관왕인 중국 천 멍에게 패하며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현정화 해설위원은 경기 전 신유빈에게 “신유빈 선수가 지금 컨디션이라면 충분히 중국 선수를 넘을 수 있다”고 응원했다. 하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된 후 경기력에서 밀리자 “너무 덤비면 안 된다. 테이블에서 떨어지는 상황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아쉬워했다. 결국 게임스코어 0-4로 패했다.현정화 해설은 마지막에 동메달 결정전이 남아 있으니 신유빈 선수가 잘 준비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신유빈 선수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마지막은 정신력 싸움이라고 생각해서 지치지 않고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신유빈은 3일 오후 8시 30분(한국 시간 기준)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3위 결정전을 통해 동메달을 노린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02 20:05
스포츠일반

결승 맞대결 꿈꾸는 배드민턴 여자복식, 상대 전적 우위 속 8강전 [오늘의 파리]

한국 배드민턴 여자복식 두 팀이 결승 맞대결을 꿈꾸며 8강전에 나선다. 세계랭킹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와 세계 10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는 1일(한국시간) 오후 3시 30분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복식 8강전을 벌인다.두 팀 모두 8강전을 통과하더라도 결승 전까지는 만나지 않는다. 이소희-백하나 조는 D조 조별예선에서 세계 25위 덴마크 마이켄 프루에르가르드-사라 티게센 조에 1-2로 일격을 당했으나, 이후 2연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8강전 상대인 류성수-탄닝(중국) 조는 세계 3위의 강팀이나, 이소희-백하나 조가 상대 전적에서 4승 1패로 앞서고 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킴콩 듀오' 김소영과 공희용은 예선을 3연승으로 가뿐히 통과했다. 세계 4위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일본)도 2-0으로 물리치는 등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8강에서 맞대결하는 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과(말레이시아)의 상대 전적에서 1승 무패로 우위를 점한다. 김소영-공희용이 8강을 통과하면 준결승에서는 세계 1위 천칭천-자이판 조(중국)와 만날 것으로 보인다.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오후 6시 북유럽의 강호 스웨덴과 A조 4차전을 치른다. 단체 구기 종목 중 유일하게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여자 핸드볼이 8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스웨덴과 덴마크(4일 오전 4시)를 상대로 반드시 승점을 쌓아야 한다.유도 여자 대표팀의 주장 윤현지(안산시청)는 78㎏급 금메달에 도전한다. 여자 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딴 임시현(한국체대)과 전훈영(인천시청)은 개인전 32강전과 16강전을 차례로 치른다.이형석 기자 2024.08.01 07:41
연예일반

SBS 올림픽 시청률 고공행진… 박성현·박경모 ‘굿파트너’ 호흡 [2024 파리]

30일 (한국 시간) 대한민국 대표팀은 벌써 금메달 다섯 개라는 당초 목표를 달성했다. 파리올림픽 사흘째, SBS도 양궁·유도·공기소총·펜싱 종목 등 영광의 순간을 전하며 시청률 고공행진 중이다.양궁 남자 대표팀은 파리 앵발리드에서 열린 양궁 남자 리커브 단체 금메달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5-1(57-57 59-58 59-56)로 압도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SBS 양궁 중계에는 ‘올림픽 5관왕 부부’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과 정석문 캐스터가 함께했다.박성현 해설위원은 “‘한국 양궁이 이런 것이다’를 보여주는 게임이었다”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석문 캐스터는 “앵발리드 양궁장은 대한민국이나 다름 없다”며 금메달 확정 순간, 뜨거운 현지 분위기를 전하기도 했다. 박경모 해설위원은 “1번 주자 이우석 선수가 너무 잘해줬다. 만점이다”며 후배를 향한 자랑스러운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정석문 캐스터도 “이우석 선수는 결승전에서 총 여섯발을 쐈는데 다 10점을 넣었다”며 맞장구쳤다. 우리 양궁 남자 대표팀의 그야말로 ‘퍼펙트한 결승 경기’였다.양궁 여자 대표팀에 이어, 양궁 남자 대표팀이 또한번 금메달을 거머쥐면서 정석문 해설위원의 말처럼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대한민국 양궁 선수들을 모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양궁 대표팀은 이제 남녀 개인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 추가 사냥에 나선다. 특히 혼성전에선 국내 유일무이 ‘부부 캐스터’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의 ‘굿파트너’다운 중계 호흡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기쁜 소식은 유도 여자 57㎏급 경기가 열린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도 들려왔다. '한국 유도 간판' 허미미(경북체육회)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유도 첫 메달이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조구함 SBS 해설위원은 대회전부터 “허미미는 모든 선수가 기피 대상 1순위로 꼽는 선수”라며 허미미의 메달 가능성을 예측했었다.결승전에서 만난 허미미와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는 초반 탐색전을 벌이다가 나란히 지도를 받았다. 이후 허미미는 데구치를 줄기차게 몰아붙였다. 조구함 해설위원은 허미미의 기술에 “완벽한 업어치기였는데요. 지도 하나 안들어갑니까?”라며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아쉬움은 계속 이어졌다.이후에도 허미미는 공격에 공격을 거듭했지만, 지도 3개를 받으며 반칙패를 당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 해설위원은 경기 내내 시원하고 정확한 중계를 펼치며 ‘신들린 중계’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한국 유도를 향한 뜨거운 마음이 중계 곳곳에서 드러났다. 김윤상 SBS 캐스터는 “정말 값진 은메달”이라며 시청자들의 아쉬운 마음을 달래기도했다.29일 (한국 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 애국가가 울려퍼졌다. 금메달의 주인공은 공기소총 10m 반효진(16·대구체고)이다. 경기 시작 전, 김준혁 SBS 해설위원은 “탕후루를 좋아하는 대한민국 선수”라며 재치있는 해설을 덧붙이기도 했다. 사격 경력 3년의 반효진은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 역대 한국 하계 올림픽 최연소 금메달리스트이자, 역대 하계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펜싱 여자 사브르 최세빈(전남도청)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올하 하를란(우크라이나)를 만나 안타깝게 석패했다. 같은 종목 금메달리스트인 ‘펜싱 여제’ 김지연 SBS 해설위원은 “올림픽 첫 출전 4위, 좋은 성적이다. 우울해하지 말고 단체전을 기대해보자”며 아낌없는 찬사와 응원을 보냈다.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은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패했다. 탁구 대표팀은 31일, 홍콩을 상대로 동메달 결정전에 나선다. SBS는 정석문 캐스터 그리고 탁구계의 레전드 현정화 해설위원과 함께 영광의 순간을 전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3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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