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모범생인 줄 알았더니...김하성 전 동료 프로파, 금지약물 복용 혐의→80G 출장 정지
모범 선수로 평가받던 메이저리거 쥬릭슨 프로파(33)가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8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일(한국시간) "프로파의 도핑 샘플에서 금지 성분인 융모성선자극호르몬(Chorionic Gonadotrophin·hCG)이 검출됐다. 규정에 따라 프로파르에게 8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hCG는 테스토스테론 생성을 자극하는 물질로, 세계도핑방지기구(WADA)의 상시 금지 목록에 올랐다. 애틀랜타 구단은 "프로파르가 경기력 향상 물질에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것에 매우 놀라고 실망했다. MLB 사무국의 결정을 지지하며, 프로파르가 교훈을 얻길 바란다"고 성명을 발표했다.프로파는 한국인 빅리거와 인연이 깊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추신수(은퇴)와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함께 뛰었고, 2023년과 2024년에는 김하성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호흡했다. 프로하는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단기 계약했지만, 2024 정규시즌 타율 0.280·24홈런을 기록하며 가치를 높인 뒤 올 시즌을 앞두고 강팀 애틀랜타와 3년 총액 4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저평가받고도 실력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 국내 야구팬 응원도 많이 받은 선수다. 하지만 금지약물 복명으로 실망감을 안겼다. 애틀랜타는 주포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가 무릎 부상 재활 치료로 빠져 있는 상황이다. 그 자리를 메우던 프로파까지 이탈하며 공백이 커지게 됐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 후보 애틀랜타는 샌디에이고와의 개막 4연전에서 모두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1 08: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