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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 인천과 무승부’ 김판곤 감독 “후반 득점 빼고 다 좋았다…정우영 큰 부상 아닌 듯” [IS 인천]

“승점 3점을 땄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하는데….”김판곤 울산 HD 감독의 표정엔 아쉬움이 진하게 묻어났다.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 0-0 무승부 직후다. 리그 선두 울산은 이날 최하위를 제물로 선두 굳히기에 도전했지만, 끝내 1골을 만들어내지 못해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김판곤 감독은 “순위로 팀의 기량을 말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최하위 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땄어야 하는 경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부상 변수도 있었고, 찬스들을 못 넣은 부분도 아쉬웠다”고 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슈팅 수가 단 1개에 그쳤으나, 후반에만 무려 11개의 슈팅을 퍼부으며 인천 골문을 노렸다. 후반 초반 15분 점유율은 무려 83%에 달하는 등 후반 76.7%에 달했다. 다만 많은 기회를 만들고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김판곤 감독도 “우리가 경기를 지배했고, 역습에 대한 컨트롤도 잘했다. 후반 같은 경우는 득점 빼고는 다 좋았다고 생각한다”며 “이길 확률을 높여놓는 작업들인데, 아무래도 사람이 하는 거다 보니 찬스들을 못 넣은 부분이 있었다. 그 부분은 앞으로 더 잘 됐으면 하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이어 김 감독은 “인천도 마지노선에 서 있었고, 우리도 마지노선에 서 있었기 때문에 상당히 쉽지 않은 경기였다. 서로 부딪히는 상황이 나왔고 50대 50 경합 상황이 많았다. 인천도 상당히 강하게 나왔는데, 전반엔 좀 힘들었다. 그래도 잘 견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전반 부상으로 인해 교체된 정우영에 대해서는 “발목이 밀리면서 정강이 쪽에 힘이 안 들어간다고 했다. 선수 보호 차원에서 뺐다”며 “아직 다시 체크는 안 했지만 응급처치는 잘했다. 큰 부상은 아닐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이날 무승부로 울산은 승점 55(16승 7무 8패)로 2위 김천 상무(승점 53)와 격차를 2점 차로 벌렸다. 다만 최근 리그 3연승 기세가 무승부로 끊겼다. 나흘 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 패배를 더해 공식전 2경기 연속 무승의 흐름이 이어졌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2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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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원정길 오른 김판곤 감독 “피 터지게 싸워서 결과 가져와야죠” [IS 인천]

인천 유나이티드전을 앞둔 김판곤 울산 HD 감독이 “서로 마지노선에 걸려 있는 사람들끼리 피 터지게 싸우지 않겠느냐”며 “피 터지게 싸워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김판곤 감독은 22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31라운드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수들에게 ‘마지노선’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상대는 딱 마지노선에 걸린 상황이고, 우리도 우승을 하려면 매 경기가 마지노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울산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고, 인천은 최하위로 떨어져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을 언급한 것이다.나흘 전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와의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리그 스테이지 1차전에서 0-1로 패배한 뒤 원정길에 오른 김판곤 감독은 “한 대 맞았으니까 빨리 회복을 해야하지 않겠느냐”며 웃었다.이어 “가와사키전을 끝나고 선수들에게 ‘게임이 너무 재미없다’고 했다. 감독도 흥이 안 나는데, 관중이 흥이 나겠느냐”며 “계속 추구하는 다이내믹하고 와일드하고 재미있는 축구를 보여줘야 한다. 오늘도 원정이지만 팀 캐릭터를 계속 유지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김 감독은 “공격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적극적으로 우리의 캐릭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며 “인천은 후반에 무게를 둔 거 같은데, 그래서 우리는 선제골이 중요한 거 같다. 빨리 선제골을 낼 수 있도록 전반에 승부를 내야겠다. 시작을 잘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부상으로 이탈한 엄원상에 대해서는 “빨리 회복을 시키려고 하는데, 원인도 지금 제대로 찾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더 걸릴 거 같다”면서도 “원인만 빨리 찾으면 될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선 최영근 인천 감독은 “김천 상무전(0-2 패배) 후 이틀 정도 휴식 후 준비를 했다. 선수들과 개별적으로 미팅도 했다”며 “경기장 안에서 역동적이고 살아있는 느낌이 들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될 거 같다. 선수들이 욕심을 버리고 책임감 있게, 또 헌신했으면 좋겠다는 메시지를 줬다”고 말했다.이날 제르소, 신진호 등을 선발에서 제외한 최 감독은 “지난 전북 현대전에서는 사실 전반부터 전력투구를 하려는 승부수를 띄었다. 결과적으로 그게 되질 않았다. 후반에 교체로 들어간 선수들이 큰 대미지를 줄 선수들이 없었다.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는 더 전략적으로, 우리가 교체를 하더라도 상대에게 대미지를 줄 수 있는 전략적인 부분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기회 창출이 우선이다. 축구선수라면, 특히 공격수들은 누구나 골을 넣어야 하고 득점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격을 해야 될 이유가 없다”며 “그래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 얼마나 기회를 만들어내느냐, 얼마나 기회를 만들 줄 아느냐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최 감독은 “수비를 많이 해서는 기회를 많이 만들 수는 없다. 공격을 많이 해야 기회를 만드는 것이다. 다만 그동안 팀이 오랫동안 파이브백을 사용하면서 카운터에 익숙해져 있는 팀이다. 아직까지는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는 거 같은데, 계속 개선해야 할 문제다. 선수들도 인지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날 인천은 무고사를 필두로 김민석과 김도혁, 김성민이 2선에 포진하고 정동윤과 이명주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는 4-2-3-1 전형을 가동한다. 민경현과 김건희, 요니치, 김준엽은 수비라인을, 이범수는 골문을 각각 지킨다.울산은 야고가 최전방에 포진하고 루빅손과 아라비제가 양 측면에 선다. 고승범과 정우영, 김민혁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추고, 이명재와 김기희, 임종은, 최강민이 수비라인에 선다. 골키퍼는 조현우.인천=김명석 기자 2024.09.22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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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직행 분수령...'잠실 라이벌' 피날레 3연전→원투펀치 출격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와 '반전 레이스' 두산 베어스, 잠실 라이벌 두 팀이 2024시즌 가장 중요한 시점에 3연전을 치른다. 총력전이 예고된다. LG와 두산은 20일부터 잠실구장에서 3연전을 치른다. LG는 71승 2무 64패로 3위, 두산은 69승 2무 66패로 2경기 차 4위다. 두 팀 모두 137경기씩 치른 상황에서 3연전을 치른다. 시리즈 결과에 따라 3위가 바뀔 수 있다. 19일 잠실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만난 이승엽 감독은 "20일은 곽빈, 21일은 김민규, 23일은 조던 발라조빅이 차례로 선발 투수로 등판한다"라고 밝혔다. 곽빈과 발라조빅, 현재 두산 원투 펀치가 나서는 것. 한 경기 결과로 3위 탈환, 5위 추락이 모두 영향을 받는 상황. 이승엽 감독은 "아무래도 매 경기 승리에 대한 집념이나 중요성이 그 전 정규시즌과 다를 것이다. 우리가 지난해보다는 LG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하고 있다"라며 선수들이 이전과 다른 집중력을 갖고 LG 3연전을 치를 것으로 내다봤다. 두산은 2023시즌 5승 11패로 크게 열세였지만, 올 시즌은 13경기에서 6승 7패로 대등한 전적을 남겼다. 20일 1차전은 전국에 가을 장맛비가 내릴 전망이다. 경기 개최 여부는 알 수 없지만, 때아닌 가을 폭염으로 경기력 저하가 우려되는 선수들에겐 반가운 상황이다. 이승엽 감독도 "내일 비가 오고, 기온이 조금 낮아진다고 하더라. 그렇게 되면 경기력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했다. LG는 20일 선발 투수로 엘레이저 에르난데스를 예고했다. 등판 순번을 고려하면 2차전은 손수영, 3차전은 디트릭 엔스가 나설 전망이다. 시즌 내내 2위를 지키다가 3위로 밀리고, 4위로 떨어질 상황까지 놓인 LG도 사활을 걸어야 할 3연전이다. 4위와 3위는 차이가 매우 크다. 4위는 5위와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치러야한다. 두산은 19일 1위 KIA를 9-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LG도 1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7-4로 승리하며 3연전 위닝시리즈를 거두고 홈에 복귀했다. 올 시즌 곽빈은 LG전 2경기에 나섰다. 초반이었던 4월 12일 첫 등판에선 6과 3분의 2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고, 8월 6일 두 번째 등판에선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6사사구 4실점을 기록하며 다소 고전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달 8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5이닝 동안 7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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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통감, 하지만…” 환자 사망사고에 입 연 양재웅, 하니와 결혼도 연기[종합]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합니다. 하지만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습니다.”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일어나 환자 사망 사고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치료진이 환자를 방치했다고 보고 있진 않다”며 중독의 위험성을 거듭 강조했다. 양재웅은 19일 한겨레를 통해 보도된 단독 인터뷰에서 “의료의 질과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하면서도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서 치우친 시선으로 일반화해서 결론짓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사건은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부천 소재 한 병원에서 발생했다.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내원, 치료를 받던 중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것이다. CCTV를 통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A씨는 사망 전날 오후 7시께 병원 내 안정실에 홀로 격리됐다. A씨가 저항하자 의료진은 사망 당일 약 2시간 가량 그의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실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국과수 부검 결과 A씨의 추정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이었다. 이에 유가족은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양재웅은 이와 관련한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분이 사망했다.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다.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을 냈다.양재웅은 특히 “‘방치’라는 표현은 직원들 스스로 본인들이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게으르게 환자를 돌봤다는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많은 거 같다”며 “그것(방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과실이 있다, 없다’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A씨의 주치의도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치의는 A씨에 대한 격리 및 두 차례 강박에 대해 “자·타해 위험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으며 “(사망 직전 간호진이)환자분 옆에서 정성스럽게 간호했다”고 말했다. A씨의 진료는 양재웅 아닌 주치의가 도맡았다. 양재웅은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라면서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다만 격리나 강박의 부작용, A씨가 대변물을 흘릴 당시 의료진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보호입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A씨가 숨지기 직전 대량 투약한 약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사망 직전 A씨에 대한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는 지적에는 “1년에 1번씩 내과 과장님이 병동 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기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겪어보는 내과적 응급 상황에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다”고 개선을 약속하면서 유가족에게 재차 사과했다. 양재웅은 이번 사고 여파로 당초 9월로 예정했던 가수 겸 배우 하니와의 결혼식을 연기했다. 또 하니는 출연을 계획했던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자진 하차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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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웅 “환자 사망사고 책임 통감…의도적 방치 아냐”

정신의학과 전문의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환자 사망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양재웅이 사건 관련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19일 한겨레는 양재웅과의 단독 인터뷰 기사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양재웅은 “의료의 질과 시스템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하면서도 “이번 사망사고에 대해서 치우친 시선으로 일반화해서 결론짓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사건은 지난 5월 양재웅이 운영하는 부천 소재 한 병원에서 발생했다. 30대 여성 A씨가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내원, 치료를 받던 중 입원 17일 만에 사망한 것이다. CCTV를 통해 공개된 바에 따르면 A씨는 사망 전날 오후 7시께 병원 내 안정실에 홀로 격리됐다. A씨가 저항하자 의료진은 사망 당일 약 2시간 가량 그의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실시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숨졌다. 국과수 부검 결과 A씨의 추정 사인은 ‘급성 가성 장폐색’이었다. 이에 유가족은 양재웅 등 의료진 6명을 유기치사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관련한 인터뷰에서 양재웅은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분이 사망했다.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다.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을 냈다.양재웅은 특히 “‘방치’라는 표현은 직원들 스스로 본인들이 해야 하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게으르게 환자를 돌봤다는 의미로 해석할 여지가 많은 거 같다”며 “그것(방치)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과실이 있다, 없다’와 다른 차원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A씨의 주치의도 사건 당시 상황을 전했다. 주치의는 A씨에 대한 격리 및 두 차례 강박에 대해 “자·타해 위험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으며 “(사망 직전 간호진이)환자분 옆에서 정성스럽게 간호했다”고 말했다. 양재웅은 A씨의 진료를 한 번도 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양재웅은 “사망사건의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터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라면서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말했다. 다만 격리나 강박의 부작용, A씨가 대변물을 흘릴 당시 의료진이 적절한 대처를 했는지, 보호입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는지, A씨가 숨지기 직전 대량 투약한 약이 무엇이었는지 등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또 사망 직전 A씨에 대한 의료진의 심폐소생술에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는 지적에는 “1년에 1번씩 내과 과장님이 병동 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의 심폐소생술(CPR)과 제세동기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겪어보는 내과적 응급 상황에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다”고 개선을 약속하면서 유가족에게 재차 사과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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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고 안타까워" 결국 수술대 오르는 최지광, PS 출전 불발 대안은? [IS 수원]

삼성 라이온즈 필승조 최지광이 결국 수술대에 오른다. 삼성 구단 관계자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최지광이 수술한다고 전했다. 구단 관계자는 "최지광이 충무CM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인대 손상으로 재건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수술 후 단계적으로 재활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지광은 지난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투구 도중 극심한 팔꿈치 통증을 느끼고 강판된 바 있다. 투구 직후 최지광은 마운드 위에 쓰러져 한참을 고통스러워 했고, 이후 의료진이 달려 나와 그의 상태를 살핀 뒤 교체가 됐다. 트레이닝 코치의 부축을 받으며 더그아웃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최지광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병원으로 이동했지만 최지광은 팔꿈치를 제대로 펴지 못할 정도로 통증이 심각헤 제대로 된 검진을 받지 못했다. 추석 연휴라 세부 검진 역시 힘들었다. 이후 X-레이 검진을 받고 뼈에 이상이 없다는 걸 확인했지만, 추가 MRI 검진이 필요했다. 보호대를 차면 고통이 있어 보호대 없이 생활하며 추가 검진을 기다렸따는 후문이다. 결국 최지광은 인대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다. 19일 경기 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인대 전체가 파열됐다. 영상에서 확연하게 보일 정도로 부상 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토미 존 수술보다는 재활 훈련이 빠르다고는 하는데 포스트시즌 출전은 힘들 것 같다. 수술하는 병원이 이번주까지 휴가라 다음주에 진료를 보고 수술 날짜를 잡으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최지광은 올 시즌 복덩이 필승조 투수였다. 필승조로서 35경기에 나와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도 "팀을 위해 헌신하고 열심히 한 선수다. 불펜에서 큰 역할을 해준 선수인데 아쉽고 안타깝다. 여러가지 생각이 좀 들더라"며 아쉬워했다. 최지광의 공백은 기존 필승조들이 메울 예정이다. 박 감독은 "불펜이 좋을 때도 있고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기존 필승조들을 믿는다. 오승환도 큰 경기를 경험한 선수다. 포스트시즌 상대 팀이 어느 팀인지 보고 불펜진 엔트리를 결정하려고 한다. 일단 2위부터 빨리 확정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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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두고 걸렀어? 보여줄게" 증명의 한 방 [IS 스타]

"보여줄게."5-5로 팽팽하던 9회 초, 2사 2루에서 KT 위즈의 불펜은 고의 4구였다. 어찌보면 당연한 선택이었다. 앞선 네 타석에서 2루타와 홈런, 실책 출루 등 세 번이나 출루한 구자욱이었기에 KT는 그를 거를 수밖에 없었다. 뒤에서 대기하고 있는 선수는 르윈 디아즈. 구자욱과 달리 앞선 네 타석에서 삼진 2개와 파울 플라이, 뜬공을 기록했던 선수였다. KT는 디아즈와의 승부를 택했다. 결과는 디아즈의 3점포였다.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3-0에서 3-3 동점이 된 이후 장군멍군 끝에 9회 5-5 팽팽한 승부를 이어가던 양 팀은 삼성 디아즈의 9회 3점포로 균형이 깨졌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하면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하나 줄였다. KT로선 구자욱을 거르고 디아즈를 거둔 게 패착으로 돌아왔다. 경기 후 만난 디아즈는 당시를 돌아보면서 "구자욱이 오늘 워낙 잘 쳤다"면서도 "야구선수로선 (내 앞 타자를 거르고 나와 승부하는 게)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너희가 그런 선택을 했으니 나는 내 방식대로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타격했다"라며 더 집중한 계기가 됐다고 돌아봤다. 앞선 네 타석에선 "타이밍이 잘 맞지 않았다. 결과를 내려고 노력하다보니 마지막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디아즈의 한 방으로 삼성은 연패에서 탈출했다. 디아즈도 "나를 비롯해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오늘의 승리로 연패를 끊은 게 기분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역시 오늘의 히어로는 디아즈였다. 연패의 팀을 구한 값진 결승타이자 폭염에도 3루를 가득 채워주신 팬 여러분을 시원하게 만드는 홈런이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박진만 감독의 말대로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결승포였다. 최근 한국의 무더위는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멕시코 리그, 고향 도미니카 공화국 등 덥다고 소문난 곳들을 다 다녀본 디아즈도 혀를 내두를 정도. 디아즈는 "덥다고 한 곳을 다 돌아다녀봤지만, 이곳(한국)만큼 더운 곳은 처음"이라면서 "오늘 다행히 2시 경기에서 5시로 연기된 게 다행이다. 안그랬으면 쓰러졌을 거다"라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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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 잘 노리는 것도 능력" 류지혁 센스 주루+구자욱 만점 활약, 결승포만큼 빛난 '구심점' 활약 [IS 스타]

르윈 디아즈의 3점포 한 방이 하이라이트였지만, 그 뒤엔 주장 구자욱과 부주장 역할을 하는 류지혁의 활약이 있었다. 삼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구자욱이 먼저 초반 삼성의 리드를 견인했다. 1회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구자욱은 2-0으로 앞선 3회 솔로 홈런으로 타점을 신고했다. 2사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상대 선발 조이현의 높은 138km/h 직구를 받아쳐 우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구자욱의 시즌 31호포. 커리어하이 홈런 기록을 하나 더 늘렸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자욱은 5회에도 타점을 올렸다. 1사 1, 3루 상황서 구자욱은 2루수 앞 땅볼을 쳐내며 병살로 이어지는 듯 했지만, 유격수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그 사이 3루주자 김지찬이 홈을 밟았다. 땅볼이었지만 3-3 동점을 깨고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 같은 활약에 KT도 구자욱을 향한 경계 순위를 끌어 올렸다. 5-5 동점이던 9회 2사 2루에서 구자욱을 고의 4구로 내보낸 것. 이에 뒤이어 나온 르윈 디아즈가 3점 홈런으로 연결시키면서 승리를 낚았다. 구자욱의 활약이 직간접적으로 빛난 경기였다. 팀에서 '부주장' 역할을 하는 류지혁의 활약도 뛰어났다. 이날 류지혁은 뛰어난 주루 센스로 삼성의 승리를 이끌었다. 4-4 동점이던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자의 희생번트에 3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만든 것. 상대 야수들의 느슨한 수비를 놓치지 않았다. 번트 수비를 하기 위해 KT 야수들이 3루를 비우고 1루 송구에 신경 쓴 사이, 류지혁이 재치 있게 베이스가 비어있는 3루까지 들어갔다. 이후 류지혁은 김지찬의 적시타로 홈을 밟으며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경기 후 박진만 삼성 감독도 "6회 류지혁의 센스 있는 주루 플레이가 돋보였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경기 후 만난 류지혁은 "더그아웃에서 뛰라는 사인이 나와서 2루까지 뛰었는데 보니까 3루가 비어있더라. 가면 살겠다는 생각으로 내달렸다"고 당시를 돌아본 뒤, "상대팀 빈틈을 파고드는 것도 능력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런 플레이를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할까 기회를 노렸다"라고 덧붙였다. 경기는 디아즈의 결승 3점포로 끝났으나, 두 선수의 활약이 승리의 발판을 잘 다져놓은 덕분에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 2위 확정 매직넘버를 '2'로 줄이며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향해 힘찬 한 걸음을 내딛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8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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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모습은 처음 봤다" 에이스 헛구역질에 놀란 감독, "5시 연기 다행, 2시 경기였다면 정말 쓰러졌을 것" [IS 수원]

"2시 경기였으면 쓰러졌을 거에요."경기 전 훈련을 마치고 더그아웃을 빠져나가는 선수들은 모두 하나같이 땀범벅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포수 강민호와 내야수 류지혁은 이구동성으로 "2시 경기였으면 죽었을 것"이라며 머리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갑자기 연기된 경기에 당황할 법도 했지만, 선수들은 "천만다행"이라고 이야기했다. 18일 개시 예정이었된 KBO 세 경기가 오후 2시에서 오후 5시로 세 시간 연기 개시됐다. KBO리그 규정상 혹서기(7~8월)가 지난 9월부터는 일요일과 공휴일 경기를 오후 2시에 시작하는데,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면서 KBO가 하루 전인 17일 개시 시간 연기를 뒤늦게 발표했다. 선수단은 17일 경기 중에야 해당 공지를 들었다는 후문이다. 갑작스런 연기에 루틴이 꼬였지만 현장은 "다행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갑자기 변경하긴 했지만, 죽는 것보다 낫다"며 KBO의 결정을 반겼다. 이 감독은 "이런 날씨에서 오후 2시 경기를 하는 건 정말 힘들다. 사실 오후 5시 경기도 지금은 빠른 것 같다. 조금만 있어도 선수들의 얼굴이 빨갛게 달아 오르는데 조금이나마 미뤄져서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마찬가지 입장이다. 특히 박 감독은 토종 에이스 투수가 마운드 위에서 헛구역질하는 모습까지 봤다. 원태인은 지난 15일 인천 SSG 랜더스전 투구 도중 심판을 불러 경기를 중단시키더니 마운드 위에서 헛구역질을 했다. 박 감독은 "경기 중 힘든 티를 하나도 안 내는 선수인데 (원태인이) 저렇게 힘들어 하는 모습을 처음 봤다. 딱 더위 먹은 모습이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저랬을까, 안타까웠다"라고 돌아봤다. 박진만 감독은 "전날 경기 도중에 갑자기 경기 개시가 연기됐다는 소식을 들었다. (갑작스럽지만) 지금 날씨로는 선수들의 집중력도 많이 떨어지고 체력적으로도 힘든 상황이다. 선수들뿐아니라 팬들도 경기를 보시는 데 어려운 상황이라 앞으로 (9월 경기 개시 시간에 대한) 논의를 더 해야 할 것 같다"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8 16:53
프로야구

주전 도약→롯데 역대 4번째 대기록 달성...'공격형 2루수' 고승민

롯데 자이언츠 주전 2루수로 올라선 고승민(24)이 타석에서도 대기록을 세우며 2024시즌을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고승민은 지난 1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5안타(1홈런) 3타점 4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고승민은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 신기록뿐 아니라, 단타-3루타-홈런-2루타를 차례로 치며 사이클링 히트를 해냈다. KBO리그 역대 32번째, 올 시즌 2호, 개인 통산 1호였다. 롯데 선수로는 정구선(1987년) 김응국(1996년) 오윤석(2020년)에 이어 네 번째였다. 1회 말 첫 타석에서 LG 선발 투수 디트릭 엔스를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친 고승민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1사 1루에서 나서 엔스의 커브를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적시 3루타를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5회도 단타 1개를 추가한 그는 7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이종준의 커브를 공략해 우월 솔로홈런을 쳤다. 사이클링 히트 달성까지 2루타만 남겨둔 상황. 고승민은 LG가 수비 실책 등 어수선한 수비로 자멸하던 중 다섯 번째 타석에 나섰고, 상대 투수 백승현으로부터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치며 결국 대기록을 완성했다. 롯데는 7-3으로 승리, 시즌 62승(4무 68패) 째를 기록하며 5위 KT 위즈와의 승차를 2.5경기 차로 좁혔다. 올 시즌 LG를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치고도 전적에서 밀렸던 롯데는 최근 3연승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매우 중요한 시점에 대기록까지 세우며 팀 승리를 이끈 고승민. 그는 올 시즌 주전 2루수 자리를 굳힌 선수다. 래리 서튼 감독 체제였던 2022시즌 9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6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알린 그는 김태형 감독 체제에서 다시 한번 도약했다. 김광수 수석코치는 그의 수비 능력을 눈여겨 봤고, 붙박이로 쓰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사령탑에 전한 바 있다. 고승민은 최하위로 떨어진 롯데가 반등했던 6월, 롯데 세대교체 주역 중 한 명으로 존재감을 드러냈고, 결국 올 시즌 데뷔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김태형 감독도 종종 고승민이 2루수에 자리하며 내야진 재편에 가속도가 붙었다고 했다. 고승민은 새 감독 체제에서 새로 시작하는 롯데에 주축 선수로 올라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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