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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타율 0.404인데 또 선발 제외' 김혜성, 부상자 명단 우려까지

김혜성이 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발목 부상 탓일까. 다저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서 김혜성을 선발 제외했다. 김혜성은 3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혜성은 올 시즌 타율 0.404(52타수 21안타), 2홈런 7타점 13득점 5도루, 출루율(0.436)과 장타율(0.558)을 합한 OPS 0.994로 맹활약 중임에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상대 선발 투수는 소니 그레이로 우완 투수다. 최근 다저스는 선발이 왼손 투수일 때 김혜성을 선발에서 제외했는데, 우완 투수가 등판했는데도 김혜성을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 다만 김혜성은 지난 4일 메츠전에서 발목 통증을 겪었다. 2회 자신의 파울에 왼 발목을 맞아 고통을 호소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김혜성은 이날 경기를 다 완주했으나, 5~6일 메츠전에선 연속 결장했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과 토미 에드먼을 부상자 명단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7일, "로버츠 감독이 이번 주 내에 김혜성과 에드먼 중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두 선수의 결장을 대비해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과 이스테우리 루이즈를 텍시 스쿼드 멤버로 콜업해 놓은 상태다. 윤승재 기자 2025.06.07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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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네일이 보여준 책임감...감탄한 꽃감독 "다음 등판 문제 없어" [IS 잠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투혼을 보여준 에이스 제임스 네일(32)을 향해 감탄을 감추지 않았다.이범호 감독은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네일에 대한 메디컬 브리핑을 전했다. 네일은 4일 두산전 5회 말 1사 상황에서 상대 타자 제이크 케이브의 타구에 오른쪽 손등을 맞았다. 흐른 공을 직접 잡아 1루 송구까지 해냈고, 계속 마운드를 지켜 5회까지 마무리 했다. 이범호 감독은 "엑스레이 촬영 결과 문제가 없다고 한다. 통증도 없어 차질 없이 다음 등판에 나선다"라고 했다. 김도영, 나성범 등 주축 선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에 신음하고 있는 KIA. 이런 상황에서 1선발까지 큰 부상이 우려됐다. 이범호 감독도 "아찔했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네일은 타구에 맞는 순간까지 86구 밖에 던지지 않았고, 더 던지길 바랐다. 오히려 공을 던지는 감각깅 더 좋아지고 있었다고. 이범호 감독도 그에게 5회를 맡길 수밖에 없었다. 결국 5이닝을 채운 네일은 KIA가 6회 초 공격에서 리드를 잡고 승리한 덕분에 승리 투수까지 됐다. 그는 올 시즌 등판한 13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2.77을 기록하며 제 몫을 다해주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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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호의 기회가 오지 않았나" 6년 동안 32안타인데, 올 시즌만 벌써 42안타 [IS 피플]

"잘 서포트하도록 하겠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오선우(29)를 두고 한 말이다.오선우는 현재 KIA 타선의 새로운 활력소이다. 4일 기준으로 40경기에 출전, 타율 0.321(131타수 42안타) 5홈런 18타점을 기록 중이다. 2020년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4개)를 일찌감치 경신한 상황. 2019년 데뷔해 지난 시즌까지 통산 안타가 32개(타율 0.188)에 불과했다는 걸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적을 연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배명고-인하대를 졸업한 오선우는 2019년 신인 드래프트 2차 5라운드 전체 50순위로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왼손 투수 김기훈(1차 지명) 오른손 파이어볼러 홍원빈(2차 1라운드) 등이 입단 동기. 배명고 시절부터 타격에서 좋은 평가를 들었는데 문제는 수비였다. 1루수와 우익수, 좌익수를 모두 맡을 수 있지만 바꿔 말에 '자기 포지션'이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1군만 올라오면 얼어붙기 일쑤. 두터운 KIA의 내외야 뎁스(선수층)을 뚫어내는 게 쉽지 않았다. 올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시범경기 출전 기록도 없었다. 그런데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지난 4월 12일 1군에 콜업, 이후 조금씩 입지를 넓히고 있다. KIA에서 퓨처스 총괄 코치를 역임한 이범호 감독은 누구보다 오선우의 상황을 잘 이해한다. 이 감독은 최근 "선우는 옛날부터 펀치력도 있었고 가진 실력을 봤을 때 충분히 1군에서 할 수 있는 선수였다. 하지만 수비나 이런 부분에서 어느 자리가 좋은지 못 찾아줬던 게 아닐까 한다"며 "(지금은 상황에 따라 외야와 1루를 모두 뛰니) 할 수 있는 포지션이 늘어나 (긍정적인 효과로) 방망이도 잘 맞고 하니까 이제는 다른 선수가 올라와도 선우가 그 자리를 지킬 수 있는 많은 것들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상당히 기대된다"라고 흡족해했다. 내외야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그의 '멀티 수비 능력'은 부상자가 많은 KIA 상황에 안성맞춤이다. 체력 문제도 거의 드러나지 않는다. 지난해까지 '시즌 100타석 소화' 경험이 없는 만큼 이범호 감독도 이 부분을 우려했는데 '기우'였다. 오선우는 타석에서의 경험이 쌓일수록 더욱 과감하게 타격한다. 이범호 감독은 "100타석 넘게 들어가다 보면 아무래도 퓨처스에서 경기 뛰는 것과 다르기 때문에 트레이닝 파트랑 체력 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 조금씩 얘길 하면서 안 지칠 수 있게 해주면 본인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올 시즌 잘 치를 수 있도록 서포트하도록 하겠다"라고 힘을 실어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05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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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피치·기교파 투수가 증명한 탈삼진 능력...롯데 정현수, 2025 마운드 히트상품

올 시즌(2025) 롯데 자이언츠 불펜 운영 핵심 투수는 단연 좌완 정현수(24)다. 상대 주축 좌타자가 나왔을 때 등판, 원 포인트 릴리프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한두 타자만 상대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는 경우가 많지만, 4일 기준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하며 높은 기여도를 보여주고 있다. 김태형 감독도 정현수의 역할에 큰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정현수는 지난 4일 홈(부산 사직구장)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롯데가 3-6으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등판해 좌타자 김태진부터 시작되는 상대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지난달 29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주며 주춤했지만, 이후 두 경기에서는 피안타 없이 임무를 완수했다. 정현수는 140㎞/h 초·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슬라이더를 주로 구사하는 '투 피치' 투수다. 구속은 빠르지 않지만, 스트라이크존 안팎 구석구석을 넓게 활용하며 상대 타자의 히팅 포인트를 흔드는 승부를 자주 한다. 4일 키움전 김태진, 박수종과의 승부도 그랬다. 첫 타자 김태진에겐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낮은 직구를 보여주고, 더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슬라이더로 보여준 뒤 3구는 같은 구종을 몸쪽 높은 위치에 붙였다. 다시 슬라이더 2개를 몸쪽과 바깥쪽에 차례로 넣어 중견수 뜬공을 유도했다. 우타자 박수종과의 승부 역시 스트라이크존 안에 슬라이더 2개를 넣어 허를 찌른 뒤 바깥쪽 직구와 몸쪽 슬라이더를 차례로 구사하고, 낮은 직구에 이어 높은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힘으로 압도하기에는 구속이 느린 편이다. 하지만 변화구 제구력이 좋다. 슬라이더 구사율은 무려 52.9%. 주무기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슬라이더 피안타율은 0.188로 낮은 편이다. 탈삼진 28개를 기록, 클로저 김원중(33개)에 이어 팀 불펜진 2위에 올라 있다. '기교파'라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치다. 롯데는 지난 시즌 상대 좌타자 라인을 믿고 맡길 좌완 불펜 투수가 없었다. 베테랑 진해수는 6점대 평균자책점(6.18)을 기록하며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올 시즌은 정현수가 있어 상대 좌타 봉쇄를 잘 해내고 있다. 전민재·장두성 등 야수진 새 얼굴 활약에 가렸지만, 정현수는 올 시즌 롯데의 진격을 이끌고 있는 주역이다. 입단 2년 차, 젊은 투수가 값진 경험을 쌓으며 나날이 성장하고 있는 점도 고무적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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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 부상·노시환 부진...WBC 국대 3루수 경쟁→선두는 단연 문보경

김도영(KIA 타이거즈), 강백호(KT 위즈), 홍창기(LG 트윈스). 현재 장기 이탈이 불가피할 만큼 큰 부상을 당한 KBO리그 대표 선수들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주전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 김도영과 강백호는 후반기에는 뛸 수 있을 전망이다. 홍창기도 포스트시즌(PS)에는 합류할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이 있다. 하지만 이들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각 선수 소속팀 사령탑만큼 류지현 국가대표팀 감독도 답답하다.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00% 전력을 갖출 수 있을지 의문이기 때문이다. 특히 개막 전까지 주전 3루수가 확실해 보였던 김도영이 오른쪽, 왼쪽 햄스트링에 번갈아 문제가 생겨 더 고심이다. 3루수는 대표팀에서 주전 경쟁이 가장 치열한 자리다. 2024시즌 기준 10개 구단 주전 면모를 봐도 알 수 있다. 두산 베어스는 리그 대표 공·수 겸장 허경민(현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는 팀 내 최다 홈런(18개)을 기록한 손호영, 삼성 라이온즈는 '신성 거포 김영웅, 키움 히어로즈는 그해(2024년) 타율과 안타 부문 5위에 오른 송성문, 한화 이글스는 2023시즌 홈런왕 노시환, LG 트윈스는 '4번 타자'로 거듭난 문보경이 이 자리를 맡았다. KIA 김도영은 2024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자다. SSG 랜더스 최정은 설명이 필요 없는 '리빙 레전드'다. 이런 쟁쟁한 선수들 중 한 명을 주전으로 내세워야 한다. 김도영이 부상을 당한 탓에 기술위원회와 류지현 감독 머리가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아직 정규시즌 반환점도 돌지 않았다. 대표팀 구성을 운운할 때는 아니다. 하지만 올 시즌 성적, 타격 컨디션이 큰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컨디션이 가장 좋은 3루수는 단연 문보경이다. 그는 4일까지 출전한 58경기에서 타율 0.327·12홈런·44타점, 출루율 0.435·장타율 0.550을 기록하고 있다. 타율, 타점, 홈런 부문 리그 4위를 지켰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도 3.33를 기록하며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3루수 중엔 1위다. 한국 프로야구 역대 최초로 500홈런 고지를 밟은 최정도 빼놓을 수 없다. 젊은 선수들에게 국제대회 경험을 부여했던 항저우 아시안게임·프리미어12와 달리 WBC는 최정예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30대 후반 베테랑이지만 최정은 여전히 KBO리그 넘버원 거포다. 반면 김도영과 함께 주전을 두고 경쟁할 것으로 보였던 노시환은 폼이 떨어져 있다. 3일까지 출전한 60경기에서 타율 0.229에 그쳤다. 지난주 출전한 6경기에서는 2안타에 그쳤다. 홈런(11개) 수는 적지 않지만, 다른 경쟁자들과 비교해 우위를 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지난 시즌 잠재력을 드러낸 송성문·김영웅은 올 시즌 초반 주춤한 게 사실이다. 멀티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 발탁에 따라 백업 선수 선택 기준이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문보경과 최정이 가장 앞서 있는 게 사실이다. 남은 시즌, 넘버원 3루수 레이스를 지켜보는 것도 큰 흥미를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05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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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감독 "이승엽 감독 무게감 이해...심란하다" [IS 잠실]

"그 무게감을 충분히 이해한다."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자진 사퇴한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에 대해 공감과 아쉬움을 드러냈다.KIA는 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 경기에서 두산과 만난다. 이날 경기 전까지 27승 1무 28패를 기록 중인 KIA는 최근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5할 승률 복귀를 노린다.이범호 감독이 상대할 적장은 이승엽 감독이 아니었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 2일 구단을 방문, 최근 성적 부진(2일 기준 23승 3무 32패, 9위)을 책임지고 자진 사퇴를 밝혔다.이승엽 감독과 선수 시절부터 인연이 길었던 이범호 감독도 그의 사퇴에 상심을 드러냈다. 이범호 감독은 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어제 소식을 접한 뒤 마음이 조금 심란했다. 우리나라 야구사의 한 획을 그었던 분"이라며 "그 무게감을 충분히 이해한다. 감독님께서 어려운 선택을 하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떠나는 사람이 있어도 리그 일정은 계속된다. KIA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박찬호(유격수)-최원준(우익수)-윤도현(2루수)-패트릭 위즈덤(3루수)-오선우(지명타자)-김석환(좌익수)-황대인(1루수)-김태군(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구성했다. 부상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타선 중심을 지키던 최형우가 결장했고, 윤도현이 3번 타자로 첫 출전한다.이범호 감독은 "최형우가 몸이 무겁다고 한다. 원래 KT 위즈전 때 한 번 쉬었어야 했는데, 선수 본인이 팀 사정이 어려우니 더 뛰겠다고 해 출전했다"며 "트레이닝 파트에서 하루 쉬는 게 낫다고 해 그러면 (2일 휴식일을 포함해) 이틀 연속 쉬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 경기 후반 찬스가 생길 때 대타로 한 번 쓰겠다"고 전했다.최형우의 빈자리로 '깜짝 스타' 윤도현의 비중이 더 커지게 됐다. 이범호 감독은 "혹시 3번 타자로 나가게 될 일이 있을까봐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때 한 번씩 썼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아무래도 형우가 빠지니 중심 타선을 강화해야 했다"며 "1, 2번 타자인 찬호와 원준이가 빠른 선수들이기도 하다.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두 명이 어떻게 해주느냐에 따라 팀이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다. 이들을 믿고 중심 타선에서 위즈덤, 도현이, 선우에게 찬스가 걸리면 점수를 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이 감독은 윤도현에 대해 "점점 성장하는 것 같다. 지난해야 시즌 막판 올라온 것이라 젊은 투수들을 상대할 일이 많았다. 올해는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도 잘 쳐준다. 선수 능력의 최대치를 보여주는 것 같다"며 "수비 포지션이 고민이었는데, 2루수로 이동 후 유격수나 3루수 때보다 덜 부담스러워 한다. 공격력도 더 나아진 것 같다"고 칭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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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도 할 말 잃은 위기의 쿠에바스, '11승 1패' 한화 상대로 반등할까

위기의 쿠에바스는 반등할 수 있을까. 리그 2위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시험대에 오른다. 쿠에바스는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KBO리그 7년차 장수 외인인 쿠에바스는 올해 역대급으로 좋지 않은 시즌을 보내고 있다. 12경기에서 그가 거둔 성적은 2승 5패 평균자책점(ERA) 6.12. 규정이닝을 채운 29명의 투수들 중 ERA가 가장 좋지 않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40실점 이상(46실점, 44자책점)을 기록한 투수인 데다, 가장 많은 홈런(11개)을 내준 불명예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승률도 0.286으로, 2023년 무패 승률왕(12승)을 기록한 뒤 지난해 0.368(7승 12패), 올해 2할대로 하락세를 걷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쿠에바스를 향한 기대가 한풀 꺾였다. 최근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 대해서는 진짜 할 말이 없다. 이것저것 다 해봤는데 안 되니까 진짜 할 말이 없다"고 탄식한 바 있다. 2021년 투혼투로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끌고, 2023년 도중 복귀해 무패 승률왕까지 기록했던 '복덩이 외국인'이지만, 계속되는 부진에 이강철 감독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상대도 만만치 않다. 리그 2위로 상승세에 있는 한화 타선을 상대한다. 한화의 올 시즌 팀 타율은 7위(0.248)로 빼어난 편은 아니지만, 5월로 한정하면 리그 3위(0.259)로 폼이 올라온 상태다. 5월 홈런 3위(21개) 장타율 3위(0.385)로, 피장타율이 높은(0.465) 쿠에바스로선 경계를 늦출 순 없다. 쿠에바스는 2019년 입단 후 한화에 강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18경기에 나와 11승 1패, ERA 2.43, 피안타율 0.199로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올해도 쿠에바스는 한화와의 개막 2연전 중 2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3실점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다만 이는 한화 타선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을 때 상대한 기록이다. 달라진 한화 타선을 상대로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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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부터 배제성·이호연·이정훈까지, '롯데와 6번째 트레이드' 또 성공할까

KT 위즈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상대는 또 롯데 자이언츠다. KT는 2일, 롯데에 왼손 투수 박세진(28)을 보내고 외야수 이정훈(31)을 영입하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T 고위 관계자는 "우리 팀의 올 시즌 대타 성공률이 1할5푼대(0.151)로 리그 최하위다. 주축 타자들인 강백호와 황재균이 부상으로 빠져 있어 공격력 보강이 필요했다"라며 "출루와 콘택트형 타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지난해 대타에서 검증이 된 선수인 이정훈을 영입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롯데는 KT의 트레이드 단골 손님이다. KT는 2015년 1군 진입 이후 지금까지 롯데와 6번의 트레이드를 단행, 총 23명의 선수가 유니폼을 갈아입은 바 있다. 2015년 초대형 4대5 트레이드가 시작이었다. 당시 KT는 투수 박세웅과 이성민, 조현우, 포수 안중열을 내주고, 포수 장성우, 윤수강과 투수 최대성, 하준호, 외야수 이창진을 영입했다. 이후 2016년에 투수 장시환과 김건국을 롯데에 내주고 투수 배제성과 외야수 오태곤을 영입했던 KT는 2020시즌 후엔 투수 최이준과 22시즌 3라운드 신인지명권을 내주고, 투수 박시영과 신본기를 품에 안았다. 2021시즌엔 투수 이강준을 내주고 포수 김준태와 내야수 오윤석을 영입해 선수층을 강화했다. 2023년엔 좌완 투수 심재민과 내야수 이호연을 맞바꿔 전력을 강화한 바 있다. 꽤 많은 선수가 KT에서 성공을 거뒀다. 장성우는 팀의 핵심 주전 포수이자 주장으로 맹활약 중이고, 현재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군 복무 중인 배제성은 입대 전까지 5선발 역할을 해낸 바 있다. 오는 6월 제대를 눈앞에 두고 있는 배제성은 선발 로테이션 한 자리를 찜 해놓은 상태다. 조현우(은퇴)와 박시영(롯데)은 2021년 필승조로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바 있고, 김준태 역시 백업으로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오윤석은 현재 1군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포스트 박경수'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2023년 이호연의 영입도 성공적이었다. 당시 야수들 줄부상에 공격력 약화로 골머리를 앓았던 KT는 이호연을 영입하면서 단숨에 고민을 해결했다. 이호연은 이적 이후 38경기에 나서 타율 0.305 3홈런 13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팀도 이적 당시 최하위에서 2위까지 뛰어 올라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이강철 KT 감독도 준우승 원동력 중 하나로 이호연 영입을 꼽은 바 있다. 이정훈은 또 한 번의 '롯데 트레이드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이정훈은 지난해 롯데에서 대타 타율 0.282(39타수 11안타) 6타점, 장타율 0.359, 출루율 0.396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1군 무대를 밟지 못했지만, 퓨처스(2군)리그에서 19경기 타율 0.357, 3홈런, 8타점, 장타율 0.786으로 빼어난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KT 고위 관계자는 "이정훈의 타격은 1군 주전 선수 만큼의 기대치가 있다. 수비에서 뚜렷한 약점이 있지만, 우리의 약점인 공격력 강화를 우선으로 봤다. 수비도 좋아지면 금상첨화다"라며 그의 활약을 기대했다. 윤승재 기자 2025.06.03 09:04
메이저리그

日 언론도 인정 "김혜성 다저스에 없어선 안 될 존재"...감독은 "다재다능한 선수" 극찬

김혜성(LA 다저스)이 제한된 출전 기회 속에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도 일본 언론도 김혜성의 활약을 인정했다. 김혜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1볼넷을 기록했다.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366에서 0.422(45타수 19안타)로 급상승했다.올 시즌 미국 무대에 진출한 김혜성은 마이너리그에서 개막을 맞았다. 토미 에드먼의 부상으로 빅리그에 오른 그는 맹타를 휘두르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나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주전 선수가 부상에서 복귀하자 그들에게 기회를 줬고, 김혜성의 출전 기회는 줄어들었다. 김혜성은 5월 27일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전 이후 닷새 만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의 발가락 부상으로 미국 진출 후 처음으로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김혜성은 전날까지 2루수로 9번, 중견수로 3번 선발 출전했다. 김혜성은 제한된 출전 기회에 분풀이하듯 맹타를 휘둘렀다. 1회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팀이 8-0으로 크게 앞선 2사 2루에서 양키스의 두 번째 투수 좌완 브렌트 헤드릭의 8구째 시속 148.4㎞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날렸다. 이어 선두 타자로 나선 5회와 6회 무사 1루에서 좌전 안타를 뽑았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1타점 2루타로 4타수 4안타를 완성했다. 생일에 16점 차(18-2) 대승을 선물로 받은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 "열정적이고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일본 스포니치아넥스도 "김혜성의 빅리그 진출 후 개인 최다인 한 경기 4안타를 기록했다"며 시즌 성적(타율 0.422 2홈런 7타점 4도루)을 전했다. 이어 "이날 유격수와 중견수로 거듭 좋은 수비를 선보였다.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평가했다. 김혜성은 이날 3회 유격수로서 직선타를 잡은 뒤 2루를 찍어 더블 플레이를 완성했다. 중견수로 옮긴 후 6회에는 안타를 치고 2루로 뛰던 양키스 간판타자 애런 저지를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잡아내는 보살을 기록했다. 로버츠 감독도 "김혜성은 오늘 수비에서도 좋은 어깨로 저지를 2루에서 잡아내는 등 대단한 경기를 했다"라고 돌아봤다. 이형석 기자 2025.06.01 18:27
해외축구

정몽규 축구협회장, ‘UCL 우승’ 이강인에게 축전 “故 유상철 감독도 자랑스러워하셨을 것”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에게 축하를 전했다.정몽규 회장은 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PSG의 2024~25 UCL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라고 운을 뗀 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에 이어 유럽 최고의 대회인 UCL까지 석권하며 이강인 선수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유럽 무대 ‘트레블(삼관왕)’을 달성했다. 비록 결승전 무대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우승이라는 값진 결과는 그라운드 안과 밖의 모든 선수들, 감독과 스태프들, 또 팬들의 응원과 염원이 모두 하나 된 결과라는 것을 말이다”라고 전했다.이날 PSG는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5 UCL 결승전에서 5-0으로 크게 이기며 빅이어(UCL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1970년 창단한 PSG의 첫 번째 UCL 우승이다. 이강인은 2008년 박지성(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후 처음으로 UCL에서 우승한 한국 선수가 됐다. 다만 이강인은 이날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나,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진 못했다.한편 정몽규 회장은 “팀원들과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모습을 보며, 깊은 감독과 더불어 故 유상철 감독님의 얼굴도 떠오른다. 아마 저희와 함께 하늘에서 무척이나 자랑스러워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끝으로 정몽규 회장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써 내려가고 있는 이 역사는 한국 축구의 새로운 자랑이자 희망입니다. 축구를 사랑하는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자부심을 안겨줘서 고맙다. 이 기세가 다가오는 대표팀 경기와 내년 월드컵까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앞으로도 한국 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 주시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이강인은 오는 3일 프랑스 현지에서 이라크로 출국,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에 합류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에 나설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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