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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세븐틴 우지X아이들 소연, 안주하지 않는 ‘변혁적 리더’ [IS포커스]

그룹 세븐틴 우지와 아이들 전소연이 과감한 선택으로 팀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우지와 전소연. 두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그룹의 정체성을 만드는 ‘변혁적 리더’라는 점이다. 우지는 2015년 세븐틴의 데뷔곡 ‘아낀다’를 시작으로, 전소연 역시 2018년 아이들의 데뷔곡 ‘라타타’부터 곡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덕분에 세븐틴과 아이들에겐 ‘자체 제작돌’이라는 기분 좋은 수식어가 늘 따라붙는다.2025년, 세븐틴은 데뷔 10주년을 맞아 지난달 26일 컴백 했다. 아이들은 완전체 계약 후 지난달 19일 기존 ‘(여자)아이들’에서 아이들로 이름을 바꿔 처음으로 앨범을 선보였다. 팀명도, 서사도 다른 두 팀이지만 이번 컴백에선 접점이 또 하나 생겼다. 팀 내 메인프로듀서 덕분에 그동안 하지 않았던 도전을 했다는 것이다. 세븐틴은 ‘썬더’로 EDM 장르에, 아이들은 ‘굿띵’으로 2009~2010년에 유행한 ‘오토튠’을 활용했다. 사실 세븐틴은 과거 ‘울고 싶지 않아’로 첫 EDM에 도전한 바 있는데, 그때와 분위기가 완전히 다르다. 당시엔 ‘청량돌’ 이미지에 걸맞게 세븐틴만의 순수함과 청량함을 잃지 않으면서 EDM 음향으로 조금씩 변주를 꾀했다. 이번엔 ‘EDM 클럽’에 온 듯한 강렬함이 곳곳에 가득하다. 특히 “번개처럼 계속 걸려 오는 전화벨소리” , “계속 찌릿찌릿 따끔해요”처럼 독보적인 존재로 다시 태어난 멤버들이 자신의 세계를 넓혀나가는 모습을 천둥과 번개에 빗대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다.아이들의 ‘굿띵’도 ‘썬더’ 못지않게 직관적이다. ‘난 1억 5000짜리 시계를 차고 / 그 다음에 르쉐 or 람보 키를 손에 들고’라는 가사는 재치있으면서도 아이들 특유의 ‘쿨함’이 느껴진다. ‘굿띵 굿띵 홀리몰리 쉿’이라고 반복되는 구간 역시 상당히 중독적이다. 전소연의 프로듀싱 능력은 인정받아 마땅하다는 게 평론가들의 의견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굿띵’은 대중성이 높은 노래가 아니라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모양새지만 전소연이 아이들 데뷔 때부터 지금까지 보여준 음악, 콘셉트는 독보적이었다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면서 “이번 앨범은 전소연이 보여주고 싶은 게 많은 느낌이다. 다음 앨범에서는 힘을 조금만 빼고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와 같은 이지 리스닝 계열로 분위기를 전환하는 것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뒷심도 무시할 수 없는 법. 현재 아이들의 ‘굿띵’ 챌린지가 틱톡, 인스타그램, 유튜브 숏폼 등에서 꾸준히 양산되고 있다. 특히 뮤직비디오 속 ‘미연 댄스’가 해외 팬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아이들은 이번 앨범으로 4연속 밀리언셀러에 등극할 만큼, 탄탄한 글로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3일 기준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유튜브 뮤직에서 ‘인기 급상승 음악’ 24위에 올랐다. 또 국내 음원 실시간 차트에서도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우지가 프로듀싱한 ‘썬더’는 지난달 26일 발매 직후 일명 ‘콘크리트 차트’를 뚫고 1위에 올랐다. 현재까지도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음원차트에서 상위권에 포진 중이다. 사실 이번 노래는 우지가 “이젠 나는 안 되나?”라고 생각할 만큼, 어렵게 작업한 곡이었다.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정말 ‘번개’처럼 영감이 떠올랐고 지금의 ‘썬더’가 탄생했다는 후문이다. ‘썬더’는 세븐틴의 앞선 히트곡 ‘손오공’ ‘아주 나이스’ ‘예쁘다’ 등과 비교했을 때 대중성보단 실험적인 노래에 가깝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썬더’ 로 세븐틴이 화려한 재탄생을 알렸다며, 우지가 큰 그림을 노렸다는 의견도 많다. 김도헌 음악 평론가는 “‘썬더’는 쇼츠나 릴스에서 많이 들리는 음악을 샘플링해 재치 있게 접근한 점이 두드러진다. 가볍게 노래를 풀어간 지점이 신선하다”고 평가했다.변화를 두려워하면 성장도 없다. 전소연과 우지는 이런 점에서 팀의 성장을 도모하는 ‘리더’라고 부르기에 충분하다. 작업 수도 어마어마하다. 전소연은 현재까지만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총 90곡, 우지는 총 194곡을 등록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12 05:42
스타

'K무용 대표주자' 최호종, 첫 단독 공연 성료…짜릿한 전율+감동의 180분

‘K무용의 아이콘’ 최호종이 생애 첫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지난 24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백주년콘서트홀에서 열린 ‘2025 CHOI HOJONG 1ST MOVENOTE ’(노 웨어 나우 히얼, 이하 ‘NOWHERE’)이 폭발적인 반응 속에 성대한 마침표를 찍었다.한국 무용계 역사에 새로운 한 획을 그은 최호종의 ‘NOWHERE’은 개최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바로 그가 국내에서 무용수 최초로 단독 공연 진행을 확정 지었기 때문. 이는 무용신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 것에 이어,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대세 무용수’다운 놀라운 티켓 파워도 자랑했다. 이 가운데, 최호종은 첫 단독 공연 ‘NOWHERE’의 러닝 타임 내내 독보적인 퍼포먼스로 관객들에게 황홀한 경험을 선물했다. 특히 인상 깊었던 점 중 하나는 바로 이번 공연을 향한 그의 열정이었다. 최호종은 관객들의 입장과 착석이 시작되는 하우스 오픈 때부터 무대 위에 직접 올라 눈길을 끌었다.그는 관객들이 내는 소리와 섞인 묵직한 음악, 몽환적인 조명 속에서 자신의 예술 세계를 펼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섬세하면서도 절도 있는 최호종의 움직임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단히 붙잡았고, 이는 본 공연의 기대감을 한층 고취시켰다.열심히 준비했다는 각오처럼, 그동안 갈고닦은 최호종의 노력은 무대 위에서 빛을 발했다. 매 순간 관객들을 압도하는 높은 몰입도의 공연을 선보인 것. 그는 지난해 화제성을 싹쓸이한 엠넷 남성 무용수 서바이벌 ‘스테이지 파이터’에 같이 출연한 네 명의 무용수, 김종철·김영웅·김효준·윤혁중과 ‘영원한 악몽’을 새롭게 선보이며 또 하나의 레전드를 탄생시켰다.이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아낸 ‘한 줌 흙으로’, 최초로 공개한 ‘인어’ 그리고 자신의 첫 제자이자 무용수 김규년과의 아름다운 호흡이 돋보인 ‘So Beautiful’에 이르기까지. 최호종은 삶과 죽음, 호기심과 두려움 등 보편적인 주제들을 오로지 자신의 움직임을 통해 감각적으로 구현해냈다. 그의 유려한 몸선과 탄탄하게 다져진 근육의 결, 발끝까지 놓치지 않는 치밀한 디테일적 요소들이 어우러져 순간의 감정을 더욱 극적으로 그려냈기 때문.또한 공연장을 찾은 이들은 ‘사람 최호종’의 색다른 매력에도 흠뻑 빠졌다. 그는 최근 유행하는 NCT 발레의 ‘힙레’ 챌린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소화하는가 하면, 게스트로 귀한 발걸음을 해준 동료 무용수들과는 유쾌한 케미를 뿜어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최호종은 ‘NOWHERE’의 대미를 장식할 작품으로 안무가 모리스 베자르의 ‘볼레로’를 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무용사(史)에 기념비적인 ‘볼레로’를 택한 그의 과감한 결정이 과연 어떤 결과물로 재탄생하게 될지 모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최호종은 작품에 현대의 사랑과 슬픔의 감정을 더해 자신만의 언어로 재해석한 것은 물론, 원 안무가를 향한 존경의 마음을 듬뿍 담아 오마주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15분 동안 울려 퍼지는 라벨의 ‘볼레로’와 높이 치솟은 원기둥 무대가 가진 장대함은 절정을 이뤘고, 이를 온전히 채운 것은 최호종의 존재감이었다. 강렬함과 진정성을 담아낸 그의 모든 움직임으로 인해 관객들은 환호와 숨죽임을 반복했다.최호종은 ‘NOWHERE’의 2회차 공연을 모두 마친 뒤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소회를 밝혔다. 그는 “‘NOWHERE’ 콘서트를 무사히 마무리했습니다.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례적인 도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지치 않고 탈없이 무사히 해낸 것 같습니다. 관객분들과 제작진 모두에게 이 영광을 돌립니다”라며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건넸다.마지막으로 최호종은 “저는 또 다음을 향해 나아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다부진 포부를 다시금 다져 향후 그가 보여줄 활약상들에 기대를 품게 했다. ‘NO WHERE’(어디에도 없는), ‘NOW HERE’(지금 존재하는)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내포한 최호종의 첫 단독 공연 ‘NOWHERE’은 180분 간 열띤 환호를 받으며 막을 내렸다. 원래 예정되있던 러닝 타임 100분을 훌쩍 넘긴 건 무대 위에서 관객들과 긴밀히 호흡하고, 모든 것을 쏟아낸 그의 진심이 낳은 결과였다.여기에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라는 장르의 벽을 허문 최호종의 무용뿐만 아니라,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은 조명과 LED 영상 연출, 다채로운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조화로운 합을 맞췄기에 더할 나위 없는 걸작으로 완성됐다. 이처럼 최호종은 ‘NOWHERE’을 통해 순수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또 한 번 무용계에 신선한 패러다임을 제시한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힘차게 전진할 것으로 예상된다.한편, 최호종은 오는 8월 1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케이콘 엘에이’(KCON LA)의 출연 라인업에 합류한다.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을 아티스트로서 위엄을 떨칠 그의 다음 발걸음에 관심이 모아진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5.27 13:32
뮤직

엔플라잉→엔하이픈 ‘트렌드웨이브 2025’ 성료…K-트렌드 최고의 장면

‘트렌드웨이브 2025’가 K팝 팬들의 뜨거운 호응 속 성대하게 치러졌다.지난 3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트렌드웨이브 페스티벌 2025’(Trend Wave Festival 2025, 이하 ’트렌드웨이브 2025‘)가 개최됐다. ‘트렌드웨이브 2025’는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을 전파하고 차세대 트렌드를 이끌어갈 K-컬쳐의 다양한 부문을 경험할 수 있는 옴니버스 페스티벌로, 올해 첫 개최임에도 탄탄한 라인업의 아티스트 11팀이 출연해 오직 ’트렌드웨이브 2025‘에서만 볼 수 있는 최고의 무대를 선보였다.MC를 맡은 산다라박부터 슈퍼주니어-D&E, 엔플라잉, 더보이즈, 크래비티, 스테이씨, 엔하이픈, 아일릿 그리고 댄스 퍼포먼스팀 베베, 딥앤댑, 아이엠(TEAM I AM)까지 최정상 아티스트들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트렌드웨이브 2025’의 관객인 ‘트렌드 서퍼’가 아티스트와 함께 한 순간을 담은 ‘Show Me Your WHATEVER’ 영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트렌드웨이브 2025’의 막이 올랐다. 성대한 첫 시작을 알릴 아티스트로는 청춘의 순간을 그리는 밴드, 엔플라잉이 무대에 올라 감각적인 사운드로 ‘트렌드웨이브 2025’의 첫 포문을 열었다. 멤버 유회승이 작사, 작곡한 아련한 록발라드 ‘플래시백’으로 오프닝 무대를 꾸민 엔플라잉은 이후, ‘송버드’, ‘스타’, ‘옥탑방(Rooftop)’까지 히트곡을 연달아 선보이며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뜨거워진 관객 분위기에 맞춰 앙코르곡으로는 역주행으로 화제가 된 ‘블루 문’으로 무대를 꾸몄고 이후, 전 멤버가 무대 앞으로 나와 트렌드 서퍼에게 ‘트렌드웨이브 2025’의 첫 무대를 꾸민 소감과 감사 인사를 전했다. 엔플라잉의 화려한 무대로 관객들의 설렘이 고조된 상황에서 ‘트렌드웨이브 2025’의 MC 산다라박이 등장해 트렌드 서퍼를 향해 인사했다. 그동안 ‘트렌드웨이브 2025’가 ‘소셜베네핏’과 함께 협업한 사회 공헌 캠페인 그리고 컬쳐링 파트너사가 준비한 다양한 프로모션에 대한 짧은 설명과 함께 ‘트렌드웨이브 2025’만의 색다른 프로젝트를 전달하며 트렌드 서퍼에게 뜻깊은 시작을 알렸다. 다음 무대로는 크래비티가 무대에 올라 첫 곡으로 ‘나우 오어 네버’를 선보였다. 크래비티는 “오늘 아주 즐거운 무대 보여드릴 예정이다. 학생들 모두 학업 스트레스 날리고 신나게 놀아보자”며 상큼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파티 록’과 ‘플라이’로 연달아 무대를 꾸몄다. 외국인 멤버 앨런은 영어로 글로벌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고 이에 멤버들은 장난기 가득한 모습으로 호응했다. 마지막 곡 ‘점퍼’를 통해서는 무대 전반부의 소년미 가득한 모습과는 대비되는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다음으로 ‘트렌드웨이브 2025’의 MC로 인사를 전했던 산다라박이 재등장해 2NE1 메들리로 무대를 꾸몄다. 숨이 찰 정도로 달리며 에너제틱한 무대를 선보인 산다라박은 “‘트렌드웨이브 2025‘를 위해 관객분들이 많이 알고 제가 좋아하는 2NE1 곡들로 선곡, 안무, 편곡까지 새롭게 짜서 무대를 준비했다”며 관객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열기로 가득한 분위기에 이어 다음으로는 솔로곡 ’키스’와 함께 ‘2 프라우드’, ‘폴링 인 러브’까지 꽉 찬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함성으로 가득 메웠다.다음으로 창작 안무부터 안무 제작에 참여한 K-POP 곡들로 무대를 준비해온 댄스 퍼포먼스 팀들의 무대가 이어졌다. 시작을 알린 딥앤댑은 강렬한 비주얼로 등장해 첫 곡으로 어디에서도 보인 적 없는 최초 공개 무대인 레이디 가가의 ‘가든 오브 에덴’과 ‘아브라카다브라’ 퍼포먼스로 트렌드 서퍼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중국에서 K-Dance 클래스를 진행한 락커지와 구슬의 중국어 멘트와 깜찍한 포즈에 글로벌 팬들 역시 넘치는 환호성으로 화답했다. 이어진 2번째 곡은 역시 강렬한 사운드의 샘 스미스&마돈나의 ‘VULGAR’와 제니의 ‘라이크 제니’ 리믹스로 공연장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딥앤댑의 마지막 무대가 끝나자마자 바로 아이엠의 첫 번째 곡 무대가 이어졌다. 아이엠이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 제작에 참여한 NCT 127의 ‘프라이시’와 스카프를 활용한 파워풀한 퍼포먼스가 돋보인 KB의 ‘인트로 투 글로리’까지 아이엠만의 색깔이 두드러진 독보적인 군무에 트렌드 서퍼는 멈추지 않는 환호를 보냈다. 리더 예준은 “개인의 댄서 경력에 비해 팀 결성 시기는 11개월밖에 안 된 귀여운 팀”이라고 겸손하게 본인들을 소개하며 많은 응원과 기대를 부탁했다. 트렌드 서퍼의 우렁찬 박수로 시작한 두 번째 곡은 ‘영 보스 2.0’, ‘일리’ 그리고 스트레이 키즈의 ‘신메뉴’ 3곡 리믹스로 꽉 찬 무대를 선보인 아이엠은 칼각 안무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댄스 퍼포먼스팀의 화려한 피날레는 트렌디한 안무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베베가 장식했다. 올블랙 의상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베베는 첫 곡으로 제니의 ‘엑스트라L’를 선보여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진 곡은 바다가 안무 제작에 참여한 베이비몬스터의 ‘쉬시’로 “글로벌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곡이라 준비했다”며 곡 선정 이유를 밝혔다. 트렌드 서퍼들과 조금 더 가까운 거리에서 만나기 위해 무대 앞으로 걸어 나온 베베는 다음으로 엔믹스의 ‘노 어바웃 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멤버 바다는 “춤을 시작한 지 10년이 넘었는데 처음으로 가족들이 무대를 보러 왔다”고 밝혀 감동을 선사하기도 했다. 마지막 곡 ‘로데오’는 바다의 솔로 퍼포먼스로 시작해 베베만의 완벽한 합을 보여주며 한 순간도 놓칠 수 없는 강렬한 안무가 이어졌고 공연장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두 번째 이벤트인 ‘댄스 챌린지’가 시작되었고 아티스트의 안무를 그대로 복사한 화려한 춤 실력의 트렌드 서퍼들의 등장에 공연장은 박수갈채로 가득했다. 특히 MC 산다라박은 무대 위에 등장해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직접 선보여 공연장은 환호로 가득했다.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끝으로 ‘트렌드웨이브 2025’의 화려한 2부가 시작됐다. 리프트를 타고 시크한 모습으로 등장한 스테이씨는 최근 컴백곡 ‘베베’ 무대를 펼쳤다. 무대 앞으로 나선 스테이씨는 글로벌 팬들을 위해 영어로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런투유’의 한 소절을 부르며 다음 곡을 알린 스테이씨는 생기 있는 ‘런투유’ 무대 후, 대표곡 ‘테디 베어’ 무대에서는 트렌드 서퍼와 인사를 나누며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갔다. 마지막 곡은 포인트 안무로 힌트를 전달하며 ‘ASAP’임을 알렸고 스테이씨만의 세련되고 귀여운 매력을 교차해 느낄 수 있는 총 4곡의 세트리스트로 무대를 풍성하게 마무리했다.아일릿은 ‘틱-택’, ‘체리쉬’로 무대를 꾸미며 상큼함 가득한 아일릿만의 매력을 한껏 뽐냈다. 무대 앞으로 나아간 아일릿은 트렌드 서퍼를 향한 마음을 귀여운 동작으로 표현해 팬들의 사랑 넘치는 시선을 받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아몬드 초콜릿’ 포인트 안무를 알려주며 넘치는 팬서비스를 선보였고, 마지막 곡 ‘마그네틱’까지 사랑스러운 무대를 선보이며 트렌드 서퍼들의 함성에 보답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등장한 더보이즈는 섹시 카리스마가 돋보이는 ‘록 앤 롤’에 이어 ‘로어’를 선보인 후 트렌드 서퍼와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앞선 무대에서의 강렬함과 달리,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며 반전 있는 모습을 보여 트렌드 서퍼의 심장을 요동치게 만들었다. 인천 송도 출신 영훈과 현재는 “인천에서 무대를 할 때마다 편안하고 뿌듯한데 특히 오늘 분위기가 더 좋은 것 같다”며 행복함을 드러냈다. 파이팅넘치는 무대를 예고한 더보이즈는 ‘VVV’와 ‘쓰릴 라이드’를 통해 장벽없는 더보이즈의 매력을 뽐냈다.‘고 하이’와 ‘땡겨’로 색깔있는 퍼포먼스를 선보인 슈퍼주니어-D&E는 20년차의 노련미가 담긴 진행으로 트렌드 서퍼와의 환상의 궁합을 자랑했다. 또한 “올해가 슈퍼주니어 데뷔 20년 차로 12집 앨범을 준비 중이다”라며 다가올 컴백 근황을 알려 글로벌 팬들의 심장을 뛰게 했다. ‘너는 나만큼’, ‘머리부터 발끝까지’, ‘떴다 오빠’까지 슈퍼주니어-D&E의 히트곡으로 꽉 찬 세트리스트로 공연장은 잠시도 열기가 식을 새가 없었다.MC 산다라박의 클로징 멘트를 끝으로 ‘트렌드웨이브 2025’의 피날레를 장식할 엔하이픈의 무대가 시작됐다. 강렬한 붉은 LED 화면과 함께 시작한 ‘브로트 더 히트 백’ 무대에 트렌드 서퍼의 함성은 멈추지 않았다. 이어서 ‘엑스오’로 현장을 달콤하게 물들인 엔하이픈은 ‘바이트 미’를 통해서는 엔하이픈만의 ‘다크 판타지’ 분위기를 배가시켰다. “코첼라 이후 ‘트렌드웨이브 2025’가 첫 무대인데 이렇게 큰 무대에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며 소감을 전한 엔하이픈은 다음 달 미니앨범 발매와 앞으로 이어질 월드 투어 소식까지 함께 전했다. 멤버 니키의 일본어 소감과 함께 트렌드 서퍼에게 인사를 전하며 마지막 무대를 소개한 엔하이픈은 자유로운 콘셉트가 인상적인 ‘카르마’와 ‘모 아니면 도’를 통해 공연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스튜디오 와, ITP인천테크노파크가 주최 및 주관하며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가 미디어 후원하는 ‘트렌드웨이브 2025’는 아티스트 11팀의 무대로 화려한 첫 개막을 알렸다. K-POP, K-DANCE 공연을 넘어 K-CULTURE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글로벌 페스티벌다운 면모를 보이며 수만 명의 트렌드 서퍼에게 K-POP과 함께하는 행복한 순간을 선사했다. 이를 통해 ‘트렌드웨이브 2025’가 개최된 글로벌 관광도시 인천은 트렌드 서퍼의 거대한 놀이터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팬들의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한국 문화의 새로운 물결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포부를 알린 ‘트렌드웨이브 2025’가 향후 K-트렌드의 글로벌 영향력 확장에 가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06 12:21
뮤직

‘컴백 D-1’ 메이딘, 더블 타이틀로 매력 2배

그룹 메이딘의 컴백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메이딘(마시로, 미유, 수혜, 예서, 세리나, 나고미)은 오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신보 ‘메이딘 포에버’를 공개하고 컴백 활동에 나선다.‘메이딘 포에버’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다양한 얼굴을 탐구하며, 그룹 서사에 새로운 장을 더하는 앨범이다. 메이딘은 이번 신보를 통해 내밀한 감정을 선보이며 팬들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한다.특히 이번 앨범에는 서로 다른 매력을 담은 더블 타이틀이 수록된다. 메이딘은 듀스의 원곡을 한층 더 깊고 강렬한 사운드로 리메이크한 ‘사랑, 두려움’, 관계 속에서 마주하는 거리감과 갈등을 그린 ‘새턴’으로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리스너들의 취향 저격에 나설 전망이다.정식 발매에 앞서 메이딘은 13일 오후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신곡 무대를 최초 공개한다. 다채로운 프로모션을 통해 색다른 변신을 예고했던 만큼, 뜨거운 컴백 열기 속 이들이 선보일 선공개 스테이지를 향해 글로벌 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청순한 비주얼을 과시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던 데뷔 EP ‘상승’과는 확연히 달라진 분위기의 음악으로 돌아오는 메이딘. 한층 더 성장한 역량으로 팬심을 정조준할 ‘메이딘 포에버’의 기대 포인트를 짚어봤다. # ‘메이딘표 감성’으로 그릴 사랑과 감정의 궤도메이딘은 이번 신보를 통해 감정적 여정을 함께 나누며 깊은 공감과 연결을 만들고자 한다. 이들은 토성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관계의 은유를 녹인 선공개 타이틀 ‘새턴’으로 닿을 수 없는 복잡한 감정을 그려내며 풍부해진 감정선을 자랑, 컴백 열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뿐만 아니라 또 다른 타이틀인 ‘사랑, 두려움’ 역시 메이딘표 감성을 만나볼 수 있다. 메이딘은 사랑의 강렬함과 두려움이 만들어내는 혼란 그리고 치명적인 매력을 자신들만의 색깔로 표현해 리스너들에게 오랜 잔상을 남기며 새로운 도약을 향해 한 걸음을 더 내디딜 계획이다. # ‘레전드 듀오’ 듀스 리메이크… 명곡 재발견메이딘의 ‘사랑, 두려움’은 한국 대중음악의 전설 듀스의 원곡을 독창적인 해석으로 리메이크한 곡이다. 원곡이 지닌 감미로운 멜로디와 내적 갈등의 감성을 현대적인 사운드로 풀어내 명곡의 재발견을 선사할 예정이다.특히 메이딘은 ‘사랑, 두려움’으로 그 시절 감성을 소환, 과거와 현재를 잇는 연결고리로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1996년 발매된 듀스의 곡이 2025년 메이딘의 버전으로 새롭게 탄생하는 만큼, 세대 불문 리스너들의 플레이리스트 속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청순→치명… 이미지 180도 변신메이딘은 ‘메이딘 포에버’를 통해 설렘을 노래했던 데뷔 타이틀 ‘우노’의 청순한 얼굴을 지우고 치명적인 매력으로 무장한다. 앞서 콘셉트 포토와 트레일러, 뮤직비디오 티저 등을 통해 아련하고 고혹적인 무드를 자아낸 이들은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을 자랑하며 독보적인 콘셉트를 예고한 바 있다.이처럼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자랑하고 있는 메이딘이 무대 위에서 보여줄 다채로운 모습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180도 달라진 파격 변신으로 성장 서사를 이어갈 이들의 컴백을 향해 관심이 집중된다.한편, 메이딘의 ‘메이딘 포에버’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3 09:16
뮤직

SM, 에스파 동생까지 성공시킬까... 하츠투하츠에 걸린 기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또다시 기대를 충족시킬까. SM이 그룹 에스파 이후 약 5년 만에 신인 걸 그룹을 내놓는다. 이름은 ‘하츠투하츠’(Hearts2hearts). 하츠투하츠가 S.E.S., 소녀시대, 에프엑스, 레드벨벳, 에스파로 이어지며 1~4세대 K팝 신에 뚜렷한 족적을 남긴 선배들의 바통을 이어갈지 이목이 쏠린다. ◇ 소녀시대 후 최다 멤버수 그룹 하츠투하츠의 데뷔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SM 30주년 콘서트를 통해 공개됐다. 이들은 2월 24일 데뷔를 앞두고 있으며, 1월 말부터 본격적인 데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멤버 수는 총 8명. SM 걸그룹 중 소녀시대 후 최다다.하츠투하츠에 대한 기대감은 벌써부터 높아지고 있는 분위기다. 하츠투하츠 데뷔 소식이 알려진 이후인 13일 SM 주식은 전 거래일 대비 4.5%(3100원) 오른 7만2000원, 다음날인 14일은 6.94%(5000원) 상승한 7만7000원에 마감됐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보였지만 16일에도 종가는 7만7100원을 유지했다.삼성증권은 SM이 향후 아티스트 지적재산권(IP) 확장으로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을 예상,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제시하기도 했다.팬들은 각종 온라인커뮤니티를 통해 하츠투하츠 멤버들의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인 멤버들뿐 아니라 태국, 중국, 인도네시아 등 멤버들의 국적은 다양하다. 멤버들의 평균 나이는 17세다. SM은 공식 프로모션 전에는 하츠투하츠의 신상정보에 관해 말을 아끼고 있다. 따라서 팬들 사이에서 돌고 있는 정보는 사실이 아닐 수 있다. 멤버들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은 1월 말부터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명은 어떤 의미? 하츠투하츠라는 그룹명에는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자는 뜻이 담겼다. 팬들은 줄여서 ‘하투하’라고 부르고 있다. 하츠투하츠는 SM 창립 30주년에 데뷔하는 그룹인 만큼, SM만의 차별화된 색깔을 기대하게 한다. 실제로 SM은 “오랜 시간 쌓아 올린 독보적인 문화 헤리티지(유산)와 탄탄한 기획력을 바탕으로 음악, 퍼포먼스, 비주얼 등 다방면에서 차별화된 색깔을 선보이겠다”고 당부했다. SM의 강점은 그룹마다 개성이 뚜렷하다는 것. 그만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어느새 입덕하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지난해 ‘슈퍼노바’ ‘아마겟돈’ ‘위플래쉬’까지, 3연타 히트하면서 최고 걸그룹으로 자리 잡은 에스파만 하더라도 데뷔 초에는 호불호가 있었다. 현실과 가상의 중간 세계인 ‘디지털 세계’를 통해 소통하고 교감한다는 스토리텔링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독특한 스토리텔링 덕분에 ‘쇠 맛’ ‘흙 맛’ 등 에스파만이 할 수 있는 노래가 나올 수 있었다. 하츠투하츠는 ‘강렬함’을 자랑했던 에스파와는 달리 신비롭고, 몽환적이 분위기가 엿보인다. 이들은 SM이 설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023년 보직에서 물러나고 ‘SM 3.0’이라는 변혁체제를 가동한 뒤 처음 론칭하는 걸그룹 이기도 하다. 이에 하츠투하츠는 기존 SM이 추구하던 ‘결’과는 완전히 다른 행보를 걸어갈 가능성도 존재한다.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SM이라는 기획사 브랜드 자체가 주는 신뢰감이 있다. 믿고 들을 만한 음악을 만들어 내놓는다는 것이다. 새로운 팀을 론칭한다고 하면 상당한 수준의 실력은 물론, 팬덤 확장 속도도 빠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면서 “다만 하츠투하츠는 이수만 체제가 끝나고 선보이는 첫 걸그룹인 터라 시험대에 놓여있다고 할 수 있다. 어떤 성적을 낼지 기대도 있지만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함도 있다”고 짚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1.17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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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글로벌 슈스…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핫 100’ 두 번째 입성 [줌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신곡 ‘루즈 마이 브레스’(피처링 찰리 푸스)로 미국 빌보드 ‘핫 100’에 또 한 번 입성, ‘K팝 글로벌 대장주’다운 기세를 이어갔다.21일 빌보드 공식 SNS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매된 스트레이 키즈의 새 영어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는 5월 25일자(이하 현지시간)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90위를 기록했다. 스트레이 키즈의 빌보드 ‘핫 100’ 진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락스타’ 타이틀곡 ‘락’(LALALALA)으로 ‘핫 100’ 90위에 오르며 K팝 4세대 보이그룹 최초로 해당 차트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핫 100’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동 중인 보이그룹들 중 독보적 대세임을 입증했다. ◇ 찰리 푸스 손잡은 음악적 변신&브랜드로 거둔 성공‘루즈 마이 브레스’는 상대를 처음 마주한 찰나의 낯선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강렬함을 덜어내고 감성을 더한 곡으로 팝스타 찰리 푸스가 피처링 및 곡 작업에 참여해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루즈 마이 브레스’는 ‘핫 100’ 90위 외에 빌보드 다수 차트에서도 막강한 성적을 냈다.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는 35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22위, ‘아티스트 100’ 52위에 오르며 글로벌 강세를 실감케 했으며, ‘리릭 파인드 글로벌’ 5위, ‘디지털 송 세일즈’ 8위 등 다수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또 세계 3대 음악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차트에선 5월 17일 자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 97위에 올라 폭넓은 글로벌 인기를 재입증했다. 일부 글로벌 팬덤 사이엔 찰리 푸스가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서 이스라엘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에 대한 반발로 ‘루즈 마이 브레스’에 대한 보이콧 움직임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미국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성적은 다소 약세를 보였으나 디지털 음원 판매에서 전작 대비 상승한 수치를 보이며 직전 ‘핫 100’ 순위와 동률을 기록했다. 전작 ‘락’의 ‘디지털 송 세일즈’ 순위는 20위였다. ◇글로벌 팬덤 여전한 상승세…대중성으로 확장되나 스트레이 키즈는 지난 15일 방영된 미국 ABC 간판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이어 22일 미국 NBC ‘켈리 클락슨 쇼’에 출연해 신곡 무대를 펼치며 현지 프로모션을 이어갔다. 신곡 발매 나흘 전인 지난 6일에는 미국 뉴욕 메크로폴리탄 박물관에서 열린 ‘2024 멧 갈라’에 완전체로 참석해 컴백 분위기를 예열한 바 있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스트레이 키즈의 2연속 ‘핫 100’ 진입에 대해 “팬덤 크기에 좌우되는 앨범 차트와 달리 ‘핫 100’은 좀 더 대중적 인기를 반영하기 때문에 아이돌이 ‘핫 100’에 올라가기 어렵다. 스트레이 키즈가 아직 미국 팝 시장의 일반적인 리스너들을 사로잡았다고 보긴 어렵지만 실제 차트 성적으로 이어질 정도로 팬덤의 숫자가 유의미하게 확보됐음을 보여준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중에 통할 만한 곡이 히트한다면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루즈 마이 브레스’로 빌보드에서 낭보를 쓴 스트레이 키즈는 올 여름 국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 데이즈’, 14일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트’, 8월 2일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다수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나서며 존재감을 각인시킬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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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 키즈, 빌보드 ‘핫 100’ 두번째 입성…찰리 푸스 협업 시너지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찰리 푸스와 협업한 신곡으로 다시 한 번 빌보드 ‘핫 100’ 차트 인 했다.21일(한국시간) 빌보드는 공식 SNS를 통해 “스트레이 키즈가 디지털 싱글 ‘루즈 마이 브레스’(Lose My Breath)로 '핫 100' 90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스트레이 키즈의 빌보드 ‘핫 100’ 진입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발매한 미니앨범 ‘락스타’ 타이틀곡 ‘락’(LALALALA)으로 ‘핫 100’ 90위로 처음 입성했다. K팝 보이그룹 중 방탄소년단에 이은 두 번째 기록이었다. 이번 신곡 ‘루즈 마이 브레스’ 역시 90위에 오르며 글로벌 화력을 입증했다. 팝스타 찰리 푸스와의 컬래버레이션 자체가 큰 시너지를 낸 가운데, 현지 라디오에서도 에어플레이 되는 등 팬덤형을 뛰어넘어 점차 미국 대중 리스너들도 사로잡고 있다는 평이다. 전작에 이어 다시 한 번 ‘핫 100’에 진입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활동 중인 다수 보이그룹들 중 독보적인 대세임을 실감케 했다. ‘루즈 마이 브레스’는 상대를 처음 마주한 찰나의 낯선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스트레이 키즈 특유의 강렬함을 덜어내고 감성을 더한 곡으로 그간 드러나지 않았던 넒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루즈 마이 브레스’로 빌보드에서 낭보를 쓴 스트레이 키즈는 올 여름 국내 컴백을 앞두고 있다. 오는 7월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 데이즈’, 14일 영국 런던 ‘브리티시 서머 타임 하이드 파트’, 8월 미국 시카고 ‘롤라팔루자 시카고’ 등 다수 음악 페스티벌에 헤드라이너로 나선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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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선산’-마동석 ‘황야’, 넷플릭스 글로벌 1위 동시 석권 [종합]

마동석 주연 영화 ‘황야’와 김현주 주연 시리즈 ‘선산’이 나란히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1위를 차지했다.31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황야’와 ‘선산’이 1월 22일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 10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 1위를 동시 석권했다.K콘텐츠가 비영어 영화 및 TV부문 1위를 동시 석권한 것은 2021년 넷플릭스 톱 10 리스트가 도입된 이후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및 ‘카터’에 이은 두 번째다. 특히 ‘황야’와 ‘선산’은 각각 허명행 감독과 민홍남 감독의 연출 데뷔작이란 점에서 의미가 깊다.‘선산’은 310만 시청 수를 바탕으로 글로벌 톱 10 TV 비영어 부문 1위 및 29개국 글로벌 톱10에 등극하며,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의 강렬함을 전 세계에 부각했다. ‘황야’도 마동석의 독보적인 액션에 힘입어 지난 26일 공개 이후 3일 만에 1430만 시청 수를 기록, 글로벌 톱 10 영화 비영어 부문 1위, 전체 부문 2위에 등극했다.넷플릭스 관계자는 “글로벌 톱 10 비영어 영화 및 TV 부문 1위를 동시에 달성한 것은 한국형 미스터리 스릴러부터 액션 블록버스터까지 장르와 소재를 넘나들며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K콘텐츠의 저력을 나타내는 것”이라며 “한국 창작자들의 빛나는 상상력에 관심을 가져주신 전 세계 시청자분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3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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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씨, 첫 겨울 시즌송…20일 ‘윈터 블룸’ 깜짝 발매 [공식]

그룹 클라씨가 겨울 시즌송을 깜짝 발매한다.16일 소속사 M25에 따르면 오는 20일 클라씨의 겨울 시즌송 ‘윈터 블룸’이 발매된다.‘윈터 블룸’은 클라씨의 데뷔 첫 겨울 시즌송이다. 상대방을 향해 생겨나는 풋풋한 마음을 겨울 속에서도 피어나는 꽃에 비유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으로 멤버 채원이 작사에 참여했다. 여기에 클라씨 멤버들의 독보적인 보컬이 어우러져 신나는 겨울 느낌을 자아낸다.앞서 클라씨는 ‘셧 다운’, ‘클라씨’, ‘질러스’, ‘틱 틱 붐’ 등 다양한 곡을 통해 유니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화려한 칼군무는 물론 깨끗한 7색 보컬로 ‘4세대 실력파 그룹’ 입지를 넓혀왔다. 이런 가운데, 클라씨는 이번 첫 겨울 시즌송에선 또 다른 매력을 예고한다. 클라씨는 한층 성숙해진 목소리와 더불어 그간의 강렬함 대신 벅찬 겨울 감성을 선보인다. 특히 클라씨가 지난 5월 데뷔 1주년을 맞아 공개한 특별한 팬송 ‘마이 러브’ 이후 발매하는 곡인 만큼, ‘윈터 블룸’은 글로벌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윈터 블룸’은 20일 오후 6시에 각종 음원사이트에 공개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2.16 10:52
스타

[X why Z] 여돌 노래와 남돌 노래, 더 좋은 노래는?

신기했다. K팝이라는 장르에서는 남자 아이돌 팬덤이 더 넓은 것 같은데 왜 음원차트를 보면 여자 아이돌 노래가 점령하고 있는 걸까? 단순히 노래가 더 좋아서 그런 걸까? 아니면 다른 이유라도 있는 걸까? 노래라는 건 개개인의 취향이라 어떤 노래가 좋은 노래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그리고 어떤 노래라도 자주 듣고, 많이 듣다 보면 좋은 노래로 느껴지게 마련인데, 왜 유독 우리나라 음원차트에서는 여돌 노래가 더 인기가 많은 걸까? 혹시 어떤 전략이 있는 걸까? 여돌과 남돌 노래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Z에게 물어봤다.X재국 : 남돌 노래와 여돌 노래 각각의 특징은 뭘까?Z연우 : K팝이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지면서 음악 스타일도 다양해지고, 국내보다 해외 팬들의 인기를 노리는 노래가 많아지고 있어요.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과 해외 K팝 팬들이 좋아하는 스타일은 다른데, 한국인들은 조금 더 멜로디 위주의 노래를 좋아하고 이지리스닝 노래들을 더 선호해요. 하지만 해외 K팝 팬들이 더 원하는 건 카리스마 있는 랩과 웅장하고 멋있는 음악을 더 좋아하죠. 그리고 요즘은 대중이 노래뿐 아니라 퍼포먼스에도 관심이 많기 때문에, 멋있고 유행이 될 만한 춤을 추기 좋은 노래는 랩 위주의 노래들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한동안 여돌, 남돌 모두 해외 음악 스타일로 모두가 강렬한 음악만 하던 때가 있었는데, 점점 모든 그룹의 노래들이 다 비슷해지고 있다는 것을 여돌들이 먼저 알아챘고, 여돌들은 세계관과 독보적인 콘셉트를 섞어 대중성있는 노래들을 발표하기 시작했어요. 뉴진스와 아이브는 걸그룹의 카리스마보단 멤버들 나이에 제일 잘 어울리는 키치하고 심플한 쪽을 선택했고, 르세라핌과 에스파는 해외 팬들이 좋아하는 강렬함과 멋있음은 살려두되 본인들만의 세계관을 넣어 흔하지 않고 중독성 있는 음악을 하고 있어요. X재국 : 요즘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이하 투바투) 연준의 말이 이슈가 되고 있다며?Z연우 : 연준은 뱀뱀의 유튜브 채널에서 “4세대부터 남돌들이 여돌들에 비해 주목을 덜 받는 느낌이라 아쉽다”고 얘기한 적이 있어요. 사실 전부터 남돌과 여돌의 인기 차이점에 대한 말들이 많았는데요. 여돌의 인기는 대중성, 남돌의 인기는 팬덤으로 알 수가 있어요. 여돌은 얼마나 히트한 노래가 많은가, 팬이 아닌 사람도 그 그룹을 아는가로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체감할 수 있고, 남돌은 앨범이 몇 장씩 팔리나, 많은 아이돌들이 나오는 콘서트에서 어떤 그룹의 응원봉이 제일 많은가로 체감할 수 있죠. 그렇기에 여돌은 음원 성적은 늘 좋아도 앨범 판매량으로 인기 있는 남돌을 이기기 어렵고, 남돌들은 앨범 판매량과 굿즈 판매량은 엄청나도 음원 성적과 대중성은 여돌들을 이기지 못하는 거죠. 생각해보면 3세대 인기 남돌들은 대중성과 팬덤 둘 다 잡고 있고 여돌은 그에 비해 팬덤은 조금 약하고 대중성이 강했던 것 같은데 4세대부터 갑자기 뒤바뀐 것 같은 느낌이에요. 여돌들이 남돌들의 앨범 판매량과 거의 비슷할 정도로 팬덤도 강해지고, 여돌 노래들은 차트에 항상 상위권에 있어요. 하지만 이제 남돌들은 대중성이 좀 없어지고 팬덤으로만 승부보고 있죠. 그리고 4세대에 너무 뛰어난 여돌들이 많이 나와서 3세대, 2세대 여돌들이 조금 덜 주목 받고 있을 정도인데 4세대 남돌들은 아직 3세대, 2세대 남돌들에게 완벽하게 바통터치를 받은 느낌은 아니에요. 지금까지도 대중들이 관심을 보이는 남돌 노래들은 대부분 다 3세대 아이돌들의 노래가 많은 것 같아요. 연준의 소신발언에 반응은 “당연히 4세대 남돌 노래들보다 여돌 노래가 더 대중성있으니 어쩔 수 없는 것이다” “남돌들도 너무 난해한 곡 말고 대중성 있는 곡을 들고오면 언제든지 주목받을 수 있다”는 의견과 “요즘 대세가 너무 여돌한테만 치우쳐있어 아무리 남돌들이 좋은 노래를 가져와도 대중의 관심은 여돌한테 간다” “사람들이 남돌들 노래에 선입견을 갖지 않고 4세대 남돌들의 컴백에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는 두 가지 의견으로 나뉘고 있어요.X재국 : 팬들이 생각하는 좋은 노래란 뭘까?Z연우 : 전반적으로 멤버들의 평균 나이가 어린 남돌 팬들은 청량 콘셉트를 원해요. 그 나이가 지나면 그 느낌을 살리기 어려울 테니까요. NCT 드림 ‘위 고 업’, ‘헬로 퓨처’, 투바투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이런 노래들이 남돌 청량 콘셉트의 대표 예시 같아요. 그 나이대 청소년 느낌이 나고, 멤버들이 웃으면서 무대할 수 있고, 청량하면서도 살짝은 아련한 느낌이 있는 노래를 팬들은 좋아하죠.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도 많은 시간이 지난 지금도 남돌 팬들한테 사랑받고 팬들이 제일 많이 신청하는 댄스 커버, 노래 커버 1위로 꼽힐 정도예요. 엑소의 ‘러브 미 라잇’이나 워너원의 ‘에너제틱’은 하이틴 청량한 느낌에 힙함 한스푼이 들어간 노래들이라 팬들한테도, 대중에게도 인기가 많았어요. 여돌의 걸크러시 콘셉트처럼, 팬들은 남돌의 강렬하고 전사같은 콘셉트도 이젠 흔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차라리 멋있는 컨셉을 하려면 엔시티127의 ‘레귤러’나 엑소의 ‘으르렁’ 같이 멋있는 노래들을 하는 게 좋은 거 같아요. 멜로디와 랩이 적절히 섞여 있는 노래들을 팬들은 좋아하는데 요즘 아이돌 노래들은 랩으로 시작해서 코러스도 랩이고, 엔딩도 랩으로 끝나서 따라 부르기도 어렵고 난해하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노래가 좋아서 가수의 팬이 되는 경우도 있고, 가수의 팬이 된 후 그 사람의 노래를 더 좋아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좋은 노래의 기준은 개개인의 취향이라 뭐라 말할 수 없지만 내가 좋아하는 가수의 노래를 더 많은 사람들이 들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진심 어린 팬심일 것 같다. K팝이 너무 산업화되면서 음악도 너무 비즈니스 적으로 만들고 소비하는 것 같아 아쉬운 부분도 없지 않다. 음악은, 아니 적어도 노래는 우리 인생을 즐겁게 해주고 때론 위로해주면서 우리 인생을 좀 더 풍요롭게 만들어주는 예술로 남아주길 기대한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3.10.31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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