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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직장인들’ 저격수 김원훈 “탈모도 왔고, 사과문까지 준비했죠” [IS인터뷰]

“탈모까지 왔어요.” “사과문까지 준비해뒀죠.”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2’에서 활약 중인 코미디언 김원훈이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나 아슬아슬한 수위를 유지하는 것에 대한 부담을 털어놨다. 익살스러운 말투였지만, 작품을 향한 고민이 담겨 있었다.‘직장인들2’는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직장인들이 스타 의뢰인과 펼치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다. 시즌2에는 시즌1에 이어 방송인 신동엽, 김민교, 이수지, 현봉식, 김원훈, 지예은, 차정원(카더가든), 심자윤(스테이시 윤)이 출연하고, 새롭게 합류한 백현진이 함께한다. 지난 2월 시즌1 공개 후 인기를 모았고, 지난달 9일부터 시즌2가 방영되고 있다.김원훈은 극중 DY기획의 주임으로 활약한다. 상사와 후배 사이에서 치이고, 뇌를 거치지 않은 듯 거침없는 발언을 쏟아내는 인물이다. 게스트들의 신경을 건드리는 아슬아슬한 대사도 회차마다 화제를 모으고 있다.김원훈은 “‘직장인들’ 인기가 커지면서 부담감도 높아졌다”며 “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임했는데 이제는 잠이 잘 안 올 정도”라고 인기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쿠팡플레이의 코미디쇼 ‘SNL 코리아’ 시리즈에서도 활약 중인 김원훈은 ‘직장인들’의 차별점에 대해 대본보다는 애드리브가 중심이라고 밝혔다. “대본에는 상황만 있고, 애드리브가 90%예요. 애드리브에 대해 제가 알고 있는 지식과 한계치가 있다 보니까 스트레스 탓에 머리카락이 빠지고 있어요. 실제 저는 진짜 내성적이고 예의 바른 사람이에요. 독설하거나, 선을 넘을 것 같은 농담을 하고 나면 집에 가서 엉엉 울죠.”김원훈은 실제 직장인들의 현실을 반영하기 위해 주변의 도움도 받는다며 “친구들 대부분이 직장인이다. 연봉 협상, 야근 수당 같은 이야기를 듣고 참고했다”고 말했다. 김원훈의 돌직구 화법은 게스트들에게 더 강하다. ‘직장인들’에는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를 비롯해 배우 고수, 최지우, 조정석, 이세돌 전 바둑기사, 배우 권나라 등 화려한 게스트들이 출연했다. 수위 조절 실패에 대한 불안을 숨기지 않은 그는 “제작진이 선을 잘 잡아주고 편집도 세심하게 해준다. 원본이 공개되면 나는 여기 없을 수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촬영 전 게스트와 관련된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아 정독하고, 인터뷰 영상을 찾아봐요. 난감해 하는 표정에서 애드리브 아이디어를 얻는데 놀릴 거리가 많은 게스트가 최고의 먹잇감이죠. 언젠가는 배우 최민식선배님을 모셨으면 해요. 모든 배우들이 작품 성적이 좋을 때만 있는 게 아니기 때문에 그 점을 건드려 보고 싶어요.” 김원훈은 지난 2015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나, 2020년 KBS2 ‘개그콘서트’가 폐지된 후 설 무대를 잃고 어려운 시기를 거쳤다. 이후 동료 코미디언 조진세와 함께 스케치 코미디를 선보이는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개설했는데 대박이 났다. 현재 구독자는 약 356만 명에 이른다.김원훈은 방영 중인 SBS ‘마이턴’ 등 최근 예능 프로그램으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그는 이른바 ‘본체’로 언젠가는 MC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콩트 기반 프로그램으로 활동하다 보니까 본체 김원훈은 어떤 모습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사실 저는 데뷔했을 때부터 MC가 되고 싶었어요. 개인적으로는 토크를 잘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요. 기회가 된다면 MC뿐 아니라 자연스러운 ‘본체’를 보여줄 수 있는 시리즈에도 출연하고 싶어요.”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5 05:52
스타

‘직장인들’ 김원훈 “혜리 ‘재밌네 대첩’, 편집될 줄 알아..항상 사과문 준비” [인터뷰 ②]

코미디언 김원훈이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에서 연기하는 캐릭터에 대해 언급했다. 김원훈은 11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일간스포츠를 만나 출연자들의 민감한 문제를 저격하는 것과 관련해 “재미를 위해서 독설도 해야 하고 수위 조절해야 했다. 집에서 엉엉 울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직장인들’에서는 직원들 사이에 낀 주임 역할인데 부하 직원들 말고 위에서도 치이고 아래에서도 치이는 인물”이라며 “주임이라는 캐릭터가 씌워진 게 더 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사과문을 작성해놨다. 원본이 공개되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라고 장난스럽게 덧붙였다. 특히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시즌1 출연 당시 ‘재밌네 대첩’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편집될 줄 알았다”며 “그 분위기에서는 살벌했지만 다른 분들의 리액션, 혜리 씨의 당황하는 리액션 때문에 그 신이 살았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앞서 혜리는 지난 2017년 배우 류준열과 공개 연애 후 2023년 11월 이별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이별 4개월 만인 2024년 3월 류준열과 한소희의 열애설이 전해졌다. 이에 혜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려 논란이 일어났다. ‘직장인들’은 월급 루팡과 칼퇴를 꿈꾸는 DY기획의 찐직장인들, 스타 의뢰인과의 심리전 속에서 펼쳐지는 리얼 오피스 생존기다. 김원훈은 회사의 공식 샌드백으로 후배들과 상사들 사이에 끼어 있다 보니 치일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뇌를 거치지 않고 막말을 내뱉기도 하는 주임을 연기한다. ‘직장인들’은 올해 2월 시즌1이 공개된 후, 지난달 9일 시즌2가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1 10:52
예능

[RE스타] 서장훈, 독설가서 ‘국민 MC’ 발판 다진다

방송인 서장훈이 입지를 새롭게 다지고 있다. 농구선수 은퇴 후 여러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을 거친 그가 자신의 이름을 건 첫 프로그램부터 첫 글로벌 OTT 예능, 그리고 지식 프로그램까지 폭넓은 장르를 소화하며 ‘국민 MC’로의 행보를 본격화하는 모양새다. 그 중심에는 오는 17일 EBS1에서 정규 편성으로 선보이는 시사교양 프로그램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있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은 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 성공한 인물들의 삶과 이야기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이 프로그램에서 서장훈은 단순히 질문을 던지는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경청과 공감을 바탕으로 출연자와 대화하며, 시청자가 공감할 수 있는 서사를 만들어내는 데 주력한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김민지 PD는 일간스포츠에 “서장훈이 시청률과 아이템 전반을 꼼꼼히 살피며 피드백을 건네는 등 프로그램 전반에 깊숙하게 개입한다”며 “파일럿 때처럼 농구선수와 방송인으로 정상에 오른 경험을 바탕으로, 출연자의 성공담을 깊이 이해하고 대화하는 태도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이 같은 행보는 JT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역사 이야기꾼들’에서도 확인된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이 프로그램은 역사 강연자들이 무대에서 오직 이야기만으로 승부를 펼치는 국내 최초 역사 강연 배틀쇼다. 서장훈은 단순한 진행이 아니라 콘텐츠의 흐름을 이해하고 조율하는 ‘이야기꾼’의 역할을 맡았다. 제작진은 역사에 해박한 모습이 섭외 이유였다고 밝혔는데 실제 방송에서 서장훈은 강연자들의 발언을 자연스럽게 잇고 경쟁 구도를 부드럽게 유도했다. 이는 서장훈이 지식 예능에서도 중심을 잡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국민 MC가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예능감뿐 아니라, 교양과 지식 프로그램까지 안정적으로 이끌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기존 방송사 중심의 활동을 넘어 글로벌 OTT 플랫폼으로 활동 반경을 처음 넓힌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지난달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배불리힐스’에서 그는 방송인 신기루, 신동, 풍자와 함께 고칼로리 음식을 먹어야 고향별로 돌아갈 수 있다는 독특한 설정 속에서 몰입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30분 내외의 미드폼 형식으로 제작된 실험적 콘텐츠에서 서장훈은 팀워크를 이끌며 안정적인 중심축 역할을 했다. ‘배불리힐스’가 서장훈이 본격 아외 버라이어티에 참여한 ‘먹찌빠’ 시즌2 격이란 점에서 그의 활동 반경이 보다 확장됐다는 것을 보여준다.물론 서장훈의 가장 큰 자산은 여전히 독설과 공감의 균형이다.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과 JTBC ‘이혼숙려캠프: 새로고침’에서 그는 출연자의 고민을 예리하게 짚으면서도 따뜻한 위로와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왔다. 이러한 태도는 날카로운 독설가라는 기존 이미지를 넘어, 진정성 있는 상담자로서의 면모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지지를 이끌었다. ‘아는 형님’, ‘미운 우리 새끼’,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등 장수 예능에서도 그는 중심을 잡으며 존재감을 이어가고 있다.다만 서장훈이 ‘국민 MC’라는 타이틀을 얻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진행력은 기본이고, 장르적 확장성을 보여줘야 하며, 시청자와의 공감 능력이 더욱 뒷받침돼야 한다. 최근 서장훈의 행보는 그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이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읽힌다. 독설가와 상담자의 이미지를 넘어 교양·지식 예능, OTT 오리지널 콘텐츠로 활동 영역을 확장하는 모습은 그가 단순한 인기 예능인을 넘어, 시대 변화에 맞는 국민 MC로 진화하고 있음을 방증한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서장훈의 최근 활동은 단순한 이미지 변신이 아니다. 예능과 교양, OTT와 방송사를 아우르는 도전을 통해 장르적 확장과 역할의 진화를 보여주고 있다”며 “국민 MC는 웃음만 주는 사람이 아니라 공감, 지식, 진정성을 두루 갖춰야 한다. 서장훈의 현재 행보는 그 조건을 충족해가며 성공한 예능인을 넘어 ‘국민 MC’로 발돋움할 결정적 발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1 06:00
드라마

유진·지현우, 대통령 부부 이혼 스캔들…‘퍼스트레이디’ 하이라이트 공개

‘퍼스트레이디’ 유진-지현우-이민영-한수아-신소율-김기방 등이 스케일부터 독보적인 ‘하이라이트 영상’을 전격 공개, 기대감을 끌어올린다.오는 24일 오후 10시 20분 첫 방송을 앞둔 MBN 새 수목미니시리즈 ‘퍼스트레이디’는 대통령에 당선된 남편이 장차 퍼스트레이디가 될 아내에게 이혼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건이 벌어지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대통령 취임까지 남은 67일 동안 대통령 당선인 부부의 숨 막히는 갈등 속에 불거지는 정치권의 음모와 가족의 비밀을 속도감 있게 그린다.이와 관련 ‘퍼스트레이디’의 독창적인 세계관을 5분 30초 동안 압도적으로 뿜어낸 ‘하이라이트 영상’이 첫 선을 보여 관심을 집중시킨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2025년 하반기 대한민국을 발칵 뒤흔들 ‘퍼스트레이디’의 역동적인 서사와 입체적인 캐릭터, 극강 미장센이 절묘하게 담겨 기대 심리를 자극한다.먼저 차수연(유진)과 현민철(지현우)이 대통령으로 당선되기까지 험난한 과정을 겪는 모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그 위로 “당신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라는 현민철의 진심이 담긴 멘트와 “그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든 게 바로 나예요”라는 차수연의 의미심장한 목소리가 울려 퍼져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이어 ‘더 높은 곳을 향한 완벽한 정치적 파트너’라는 강렬한 문구 뒤로 대통령 당선 축하 현장에서 눈물을 흘리며 기뻐하는 차수연과 깊은 포옹을 나눈 현민철이 “우리 이혼하자”라고 이혼 통보를 날려 불안감을 치솟게 한다. 더욱이 ‘가장 행복해야 할 순간, 가장 큰 불행이 찾아왔다’라는 문구가 내걸리고 차수연과 현민철, 딸 현지유(박서경)의 가족사진을 뚫어지게 바라보는 이화진(한수아)과 차수연의 “이혼은 안 돼”라는 일성이 어우러지며 살벌한 분위기를 드리운다.그 후 서먹한 분위기 속에서 걸어가는 차수연과 현민철에 뒤이어 선대위 수석 신해린(이민영)이 현민철에게 은밀하게 뭔가를 건네며 “여론은 바뀔 겁니다”라는 비장함을 드러내 극한 대비를 이룬다. 뒤따라 기자 손민주(신소율)가 “도청한 게 사실이라면 가정을 깬 건 차수연씨 본인이 아닐까요?”라는 공격을 날리자, 차수연이 격앙된 반응을 터트려 불안감을 증폭시킨다.그러던 중 현지유가 엄마 차수연에게 “아빠 여자 있어. 내가 봤어”라는 반전을 터트리고, 현민철이 누군가와 입을 맞추는 것 같은 상황 위로 차수연이 “너랑 나 둘만 아는 거 확실하지?”라며 현지유의 입을 막으려 들어 궁금증을 높인다. 장면이 전환된 후 차수연은 수많은 녹음테이프 중 한 개를 집어 들고 대통령 유진명(이종혁)과 영부인 박상희(백지원)에게 협박을 가하고 차수연의 이복남매 차정연(도유)이 “진짜 리스크는 내가 아니라 너야”라며 잔인한 독설을 퍼붓는다. 흥분한 차수연은 “그동안 내가 한 건 정치가 아니라 뭔데!”라고 분노를 분출하고 ‘권력과 정치적 야망 모든 것이 뒤틀리기 시작했다’라는 문구가 불길함을 자아낸다.‘대한민국을 발칵 뒤집은 대통령 당선 부부의 이혼전쟁’이라는 자막과 함께 현민철이 기자들을 향해 호소하고, 반면 신해린은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라면서 통탄의 눈물을 쏟아 호기심을 극대화시킨다. 더욱이 “배신자”라며 토마토를 던지는 윤기주(김기방)와 엉망진창 몰골이 된 차수연, 그리고 이들을 지켜보는 현민철이 일촉즉발 위기를 유발한다. 차수연이 “내가 원하는 건 내 덕에 그 사람이 갖게 된 모든 것의 절반이에요”라며 서슬 퍼런 요구조건을 내건 가운데 변호사 강선호(강승호)는 “진흙탕 싸움인데 최대한 지저분하게 싸우라고”라고 눈빛을 번뜩여 등골을 서늘하게 한다.제작진 측은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본방송 시작에 앞서 ‘퍼스트레이디’의 전반적인 서사와 캐릭터의 특징을 미리 확인할 수 있게 축약해 담았다”라며 “유진, 지현우, 이민영 등 명품 배우들의 폭발적인 열연과 강렬한 시각적 몰입력이 ‘하이라이트 영상’을 통해 확실하게 증명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퍼스트레이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0 21:47
프로야구

류현진 향한 달 감독 '미안해' 시리즈...사령탑 한마디에 담긴 셀 수 없이 많은 의미 [IS 시선]

프로야구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1로 승리한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총평으로 가장 먼저 선발 투수 류현진을 언급했다. 호투(6이닝 1실점)하고도 승리 투수가 되지 못한 그를 향해 "감독으로서 미안하다"라고 했다. 한국 야구 역사를 대표하는 투수 류현진은 올 시즌 승운이 없다. 최근 등판한 6경기 연속 승수를 쌓지 못해 시즌 6승(7패)에 머물렀다. 그래서일까. 김경문 감독은 거의 매 경기 류현진의 수훈을 치켜세우고 있다. 그의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던 경기 뒤에도 "젊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경기를 준비하는 류현진의 루틴을 보고 눈으로 새겨야 한다"라고 했다. 온화한 이미지에 가려 그런 성향이 부각되지 않았을 뿐, 김경문 감독은 야구계 대표 '카리스마형' 지도자다. 그런 김 감독이기에 류현진을 향해 거듭되는 '공개' 사과가 꽤 흥미롭다. 야구팬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한화의 승리 소식만큼 김경문 감독의 사과가 화제를 모았다. 김경문 감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선수 사기 진작에 그치지 않는 것 같다. 분투하고 있는 투수진 전체를 향한 격려, 경기 초반 득점 집중력이 부족했던 야수진 분발을 유도하는 당부도 엿보인다. 프로야구 정규시즌은 막바지에 이르렀다. 매 경기가 중요한 이 시기 사령탑이 취재진을 통해 전하는 메시지는 선수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다. 이미 내부에서 공유된 내용이나 방향성이라도 그 중요성을 다시금 판단하게 만든다. 야구팬에 공개되는 점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사령탑들도 신중해지는 것 같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평소 선수 평가, 경기 운영 방침, 새로 도입된 규정을 두고 가감 없이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는 지도자다. 그런 김 감독도 소속팀이 12연패에 빠졌던 최근(7~13일) 독설을 자제하고 선수단에 긍정적인 기운을 불어넣으려는 말을 자주 했다. 류현진보다 더 승운이 없는 팀 선발 투수 나균안을 향해 김 감독도 "미안하다"라는 메시지를 자주 보냈다. 상대적으로 선수들과 직접 소통을 자주 하는 이강철 KT 위즈 감독도 대외적으로 특정 선수나 팀 상황을 언급할 때는 신중한 편이다. 칭찬이나 독려가 선수에겐 스트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을 그는 잘 알고 있다. 야구팬 여론이 어떻게 흐르는지도 잘 가늠하는 편이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은 올 시즌 감정을 잘 감추지 못하고 있다. KIA는 우승 후보 1순위 평가받은 팀이지만, 악재가 너무 많아 27일 기준으로 8위에 머물고 있다. 중계 화면을 통해 종종 비치는 이범호 감독의 허탈한 표정이 현재 팀 상황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선발 투수의 승리 요건을 챙겨주지 못해 애교 섞인 제스처로 달래던 지난해 재기 있던 그의 모습이 사라졌다. 누군가는 "그러면 이 상황에서 웃겠냐"라고 반문할 것이다. 하지만 안 좋은 상황일수록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현재 이범호 감독이 취재진과의 소통에 인색하다는 의미가 아니다. 더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령탑의 한마디는 선수를 춤추게 만들 수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0:10
드라마

‘마이 유스’ 이주명X서지훈, ‘매콤달콤’ 첫사랑 케미 예고

‘마이 유스’ 이주명, 서지훈이 매콤달콤한 로맨스를 시작한다.오는 9월 5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 ‘마이 유스’는 남들보다 늦게 평범한 삶을 시작한 선우해(송중기)와 뜻하지 않게 첫사랑의 평온을 깨뜨려야 하는 성제연(천우희)의 감성 로맨스를 그린다.21일 제작진은 달라서 더 끌리는 모태린(이주명)과 김석주(서지훈)의 재회가 담긴 스틸을 공개했다. 모태린은 혹독한 아역스타 시절을 버티고 성인 연기자로 자리 잡은 베테랑으로, 촬영 현장에서는 남다른 아우라를 발산하지만, 작은 일에도 눈빛을 반짝이는 아이 같은 미소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 매력을 발산하고 있다.김석주는 모태린의 열여덟을 지탱해 준 달콤한 목소리의 주인공이었으나 현재는 돌려 말하는 법을 모르는 독설가다. 감정을 좀처럼 읽을 수 없는 차가운 분위기에서 만만치 않은 그의 면모가 엿보인다.이주명은 “‘마이 유스’는 캐릭터들의 감정을 세밀하게 다루는 작품이다. 특별한 장면이 아니어도 인물들의 매력과 감정에 푹 빠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태린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4차원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통통 튀는 매력뿐만 아니라 적당히 위트있게 살아가자고 말하는 점이 멋있다”라고 전했다.모태린과 김석주의 로맨스 키워드로 ‘매콤한 맛’을 꼽은 이주명은 “사랑에 서툰 태린에게서 튀어나오는 모습들이 아주 매콤하게 느껴질 것 같다. 그런 태린의 모습과 석주의 감정들, 두 인물의 케미스트리가 맛있을 예정이니 많이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서지훈은 ‘마이 유스’에 대해 “인물들의 재치 있고 깊이 있는 대화가 인상 깊은 작품이다. 일상에서 느끼는 설렘과 따뜻한 힐링을 느끼실 수 있을 것”며 “석주는 남의 일에 쉽게 참견하지 않고 눈치가 빠른 인물이다. 직설적인 성격 때문에 정 없는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따뜻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라고 전했다.서지훈은 모태린과 김석주의 관계성을 ‘톰과 제리’라고 짚으며 “서로 다른 점 때문에 티격태격하지만 애증의 관계로 발전하는 모습이 톰과 제리를 닮은 것 같다. 작가님께서 저와 이주명 배우의 시너지를 담아주신 덕분에 더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라고 전해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한편 JTBC 새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는 오는 9월 5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21 08:33
드라마

이보영, 백현진·오의식에 납치…핏빛 대치 벌인다 (메리 킬즈 피플)

‘메리 킬즈 피플’ 이보영과 백현진이 섬뜩한 협박 속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다.MBC 금토드라마 ‘메리 킬즈 피플’은 치료 불가능한 환자들의 조력 사망을 돕는 의사와 이들을 추적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서스펜스 드라마다.지난 방송에서는 우소정(이보영)이 마약상 구광철(백현진)의 폭탄 테러 예고에 마약 중개상 김시현(오의식)에게 가위를 쥐여주며 인질이 되는 것을 자처한 후 구광철의 차에 납치됐다.오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5회에서는 이보영과 백현진이 피범벅인 채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인다. 극중 우소정이 다리 위 한가운데서 구광철로부터 서슬 퍼런 협박을 받는 장면. 얼굴과 의사 가운이 피로 붉게 물든 우소정은 필사적으로 도망치지만 집요하게 쫓아온 구광철에 의해 붙잡힌다.이어 우소정은 바닥에 쓰러진 채 두려움이 가득한 표정으로 구광철을 매섭게 쳐다보는 반면, 구광철은 의기양양한 큰 목소리로 독설을 쏟아낸다. 차를 타고 내달리는 고강도 액션부터 심장 떨리는 서스펜스까지 모두 녹아있는 우소정과 구광철의 핏빛 대치 장면의 결과는 어떨지 궁금증이 치솟는다.제작진은 “이보영과 백현진의 살 떨리는 혈전의 순간들이 5회의 문을 여는 강력한 오프닝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이보영과 백현진이 선보인 밀도 높은 연기 뿐만 아니라 실제 도로에서 다각도로 배치한 카메라를 활용해 완성된 고퀄리티 장면이 색다른 미장센을 선사한다. 본 방송으로 꼭 확인해 달라”라고 밝혔다.‘메리 킬즈 피플’은 오는 15일 결방하며 5회는 1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8.13 17:21
연예일반

이경실 “위독설? 목욕탕서 넘어진 것뿐… 당황” (신여성)

방송인 이경실이 건강 ‘위독설’에 대해 해명했다.29일 유튜브 채널 ‘롤링썬더’ 웹예능 ‘신여성’에는 이경실, 조혜련이 출연했다.이경실은 최근 근황에 관해 “동네 목욕탕이 없어진다. 그게 아쉬워서 그날따라 열탕에 들어가고 싶었다. 족욕을 하고 나오다가 미끄러졌다. 실금이 가거나 부러진 건 아니다. 근육이 너무 놀랐나 봐”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제가 SNS에 일기를 재밌게 쓰는 주의인데, 그걸 캡처해서 ‘이경실 위독설’이 났더라”고 당황스러웠던 순간을 떠올렸다.이에 개그맨 이선민은 “제가 경실 누나 아프다고 해서 저희 아버지 밭에서 직접 따온 복숭아를 들고 왔다”고 선물을 건넸다. 조혜련과 이경실은 “너무 맛있겠다”며 곧바로 세척없이 복숭아를 먹었고, 이선민은 “그거 씻어서 드셔야 한다”고 웃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7.29 20:18
드라마

故 박지아, 유작 ‘살롱 드 홈즈’로 증명한 ‘명배우’ 존재감

배우 고(故) 박지아가 유작 ‘살롱 드 홈즈’를 통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믿고 보는 배우’ 연기력을 증명했다.박지아는 지난 15일 10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ENA 월화드라마 ‘살롱 드 홈즈’에서 최선자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살롱 드 홈즈’는 광선주공아파트를 배경으로 추리력 만렙, 전직 에이스 형사와 보험왕, 그리고 알바의 여왕까지 우리 단지 해결사로 뭉친 여성 4인방이 아파트 빌런을 응징하는 코믹 워맨스 활극이다.박지아는 극 중 광선주공아파트 집값을 사수하겠다는 광기의 집념을 가진 열혈 부녀회장 최선자 역을 맡았다. 첫 회부터 부녀회장답게 귀티가 흐르는 비주얼로 등장한 그는 아파트 단지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현실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공감을 자아냈다.최선자는 알록달록한 색감의 상의에 핑크빛이 도는 안경을 착용한 모습으로, 아파트 단지 곳곳을 헤집고 다녔다. 공미리(이시영 분), 추경자(정영주 분), 전지현(남기애 분) 등 아파트 주민들과 티격태격하면서도 환상적인 케미스트리를 자랑해 매회 깨알 같은 웃음을 안겼다.바깥에서의 푼수 같은 면모와 달리 최선자는 아들 태훈(장재호 분)에게는 무자비한 독설과 체벌을 퍼붓기도 했다. 자신의 뜻대로 컨트롤 되지 않는 태훈과 끝없이 갈등을 겪고, 끝내 삐뚤어진 그가 바바리맨을 넘어 살인범으로 전락하자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등 아들을 향한 광기 어린 집착을 소름 돋는 연기로 그려내며 생애 마지막 작품에서도 극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2002년 영화 ‘해안선’으로 데뷔해 ‘기담’, ‘곤지암’, ‘광해, 왕이 된 남자’, ‘굿와이프’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약하며 명배우 존재감을 자랑한 박지아는 지난해 9월 뇌경색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특히 2022~2023년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는 문동은(송혜교 분)의 엄마 정미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자녀의 학교폭력을 나몰라라 한 채 유흥에 푹 빠져 사는, 알코올 중독에 빠진 그의 폐인 같은 면모를 실감 나는 연기로 그려내 신스틸러로 떠오르며 큰 화제를 모았다.지난 5월 공개된 또 다른 유작 넷플릭스 시리즈 ‘탄금’에서는 민연의(엄지원 분)가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무녀 귀곡자로 분해 흡입력 있는 연기를 펼쳤다. 가족을 몰살한 민씨 가문을 향해 몰래 복수의 칼을 갈고 살아온 귀곡자의 깊은 원한과 분노를 섬세하게 표현, 특유의 카리스마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렸다.제작진은 최근 박지아를 향한 추모 영상을 공개했다. 박지아의 연기 인생을 차례로 비춘 영상으로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한 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통해 “항상 겸손한 자세로 찰나의 순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배우”라며 “현장에서 함께 웃고 울던 그 이름 간직하고 기억하겠다”고 박지아의 연기 열정을 기렸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7.16 07:41
해외축구

‘손흥민 독설 담당’ 오하라 왜 이러나…“멘털이 문제 되지 않길” 오자마자 걱정거리 된 쿠두스

손흥민을 비롯해 토트넘 선수들에게 독설을 아끼지 않는 제이미 오하라가 신입생 모하메드 쿠두스를 향한 우려를 이야기했다.토트넘 소식을 전하는 스퍼스웹은 14일(한국시간) “오하라는 쿠두스에 대한 한 가지 큰 걱정이 있다”며 발언을 전했다.프로 축구선수 출신 전문가인 오하라는 토트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했다. 임대 생활을 전전했지만, 2005년부터 2011년까지 토트넘에 적을 뒀다. 은퇴 후 축구 전문가로 활약하면서 토트넘에 대한 신랄한 비판을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오하라의 독설은 최근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쿠두스에게 향했다.2023년 8월부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쿠두스는 이적료 5500만 파운드(1027억원)를 기록하고 토트넘에 입단했다. 윙어인 그는 토트넘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오하라는 “쿠두스는 정말 좋은 선수이며 엄청난 재능을 갖고 있다. 거의 모든 포지션에서 활약할 수 있다”며 “토마스 프랭크 감독은 그를 잘 밀어줄 수 있는 좋은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빅클럽에 있다. 다만 그가 멘털 문제가 있는 선수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멘털 문제’를 끄집어낸 이유가 있다.쿠두스는 지난해 10월 웨스트햄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했다. 당시 토트넘 센터백 미키 판 더 펜에게 거친 태클을 가하며 충돌을 일으켰고, 파페 사르의 얼굴을 밀쳐 퇴장당했다. 오하라가 이 상황을 떠올린 것이다.오하라는 “쿠두스가 그런 문제 있는 선수가 되지 않길 바란다. 그는 리더가 돼야 하고, 팀에 들어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혈질인 선수들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경기를 망치는 일은 종종 있다. 오하라도 쿠두스가 과거 토트넘전에서 보여준 모습 때문에 우려가 있는 모양새다.하지만 스퍼스웹은 “일부 토트넘 팬이 쿠두스가 다혈질인지 걱정할 수 있다”면서 “토트넘전에서 받은 레드카드가 쿠두스가 웨스트햄에서 두 시즌 동안 받은 유일한 레드카드였다”고 짚었다.김희웅 기자 2025.07.1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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