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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vs 케인 논쟁 불붙었다…“누가 더 상징적인 토트넘 선수냐” 팬 반응은 어떨까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vs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둘 중 하나를 꼽는 건 토트넘 팬들에게 난제다.축구 전문 콘텐츠 매체 매드 풋볼은 9일(한국시간) “손흥민과 케인은 토트넘 역사상 전설적인 인물”이라며 “둘 중 누가 더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로 꼽히나”라며 투표를 진행했다. 아직 투표는 진행 중이다. 9일 오후 3시 기준 44명의 투표 참가자 중 73%가 손흥민을 찍었다. 팬들은 손흥민이 상징성 면에서 케인보다 앞선다고 본 것이다.매드 풋볼은 토트넘 시절 둘의 기록을 조명했다.케인은 공식전 435경기에 나서 280골을 넣었지만, 우승 트로피를 단 한 번도 들어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고 토트넘이 고대하던 트로피를 안겼다.비록 개인 기록에서는 케인이 확연히 앞서지만, 트로피 유무도 토트넘의 상징적인 선수를 고르는 데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토트넘은 2008년 리그컵 우승 이후 단 한 번도 트로피를 들어 올린 적이 없다.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케인 역시 2010년 토트넘 1군에 합류한 후 13년 동안 우승을 경험하지 못했다. ‘비운의 아이콘’으로 자주 거론됐다.결국 케인은 2023년 8월 토트넘을 떠나 매 시즌 우승할 수 있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뮌헨에서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반면 2015년 8월 토트넘에 입단한 손흥민도 우승을 못 하다가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정상에 섰다.손흥민 커리어 첫 우승이었으며 토트넘은 17년 만에 고대하던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손흥민에게는 ‘주장’으로 들어 올린 트로피라 더욱 값졌다. 토트넘 입단 10년 만에 구단과 본인의 숙원을 푼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 적을 옮기며 화려하게 런던 생활을 마무리했다.UEL 우승으로 현지에선 손흥민을 향한 평가가 더 올라간 형세다. 토트넘에서 범접할 수 없는 기록을 남긴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케인과 비교되는 것만 봐도 손흥민의 위상을 체감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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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특급 조명한 분데스…“내 마음이 韓 위해 뛰고 싶다고” 인터뷰까지 전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사무국이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조명했다.분데스리가 사무국은 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대표팀에서 뛰는 묀헨글라트바흐의 미드필더는 누구인가”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 사무국은 카스트로프의 나이, 소속, 자취 등을 상세히 다뤘다.아울러 카스트로프를 처음 소개하면서 “묀헨글라트바흐에서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미국에서 한국 성인 대표팀 첫 출전을 이루는 등 꽤 모험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사무국이 무한한 잠재력을 지닌 22세 선수를 소개한다”고 했다.독일과 한국 혼혈 선수인 카스트로프는 독일에서 태어나 축구를 시작했다. 독일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쳤을 만큼 잠재력을 인정받았다.하지만 그의 선택은 한국이었다. 수년 전부터 대한축구협회(KFA)와 한국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 논의한 카스트로프는 이달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았고, 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 교체 출전하며 A매치 데뷔에 성공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카스트로프가 왜 독일 대신 한국 대표팀을 택했는지에 관해 털어놓은 인터뷰도 전했다.카스트로프는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 인생에서 이런 선택을 할 때는 마음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내 마음은 한국을 위해 뛰고 싶다고 말했고, 그래서 지금 여기에 서 있다는 게 정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에서 첫선을 보인 카스트로프는 기존 중원 자원과 다른 스타일의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파이터’ 성향의 미드필더로 알려진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미국 공격의 맥을 끊고 준수한 패스와 전진 능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다.카스트로프는 10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 맞대결에 첫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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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철벽’ 김민재 “대표팀 오는 건 늘 즐거워…카스트로프와 간단한 독일어로 소통”

‘철벽’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한껏 자부심을 드러냈다.연합뉴스에 따르면 김민재는 9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수들이 미국과의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새로 같이 뛰어본 선수들도 있었는데 다들 무척 잘해주고 팀으로도 잘 맞았다”며 “이번 경기도 다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지난 7일 미국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10일 오전 10시 이 경기장에서 멕시코와 격돌한다.한국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미국전에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승리에 힘을 보탰다. 그는 지난해 11월 월드컵 예선 이후 10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민재는 “대표팀에 올 땐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오고, 책임감을 갖고 좋은 경기를 하려고 한다. 이번에도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세 시즌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한 김민재는 이번에 처음 대표팀에 합류한 ‘독일 혼혈’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와 소통에 대해 “간단한 독일어 단어로 소통하고 있다. 경기장에서는 한국말이 먼저 나오곤 하는데, 영어와 독일어로 얘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건강하게 대표팀으로 돌아온 김민재는 천군만마와 같다. 미국전에서 경험이 부족한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과 이한범(미트윌란)과 함께 수비 라인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 김주성과 이한범은 경기 뒤 ‘선배’ 김민재 덕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거듭 엄지를 세웠다.홍명보호 스리백 라인의 핵심인 김민재는 “소속팀에서 스리백과 포백을 모두 경험했다. 제가 스리백 중 가운데에 서서 앞에 있는 선수들보다는 뒤에서 많이 커버와 리커버리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서 수비적으로 많이 생각하며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멕시코에는 유럽 무대에서 잔뼈 굵은 라울 히메네스(풀럼)가 최전방에 버티고 있다. 김민재는 “멕시코는 공격수들의 피지컬과 개인 기량이 좋다.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공격 선수들도 수비에 가담을 해줘야 하며, 수비 쪽에서도 한 명이 나가면 뒤로 뛰는 선수들이 잘 커버해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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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 99경기’ 이재성, 햄스트링 부상으로 대표팀 낙마…조기 소집해제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33·마인츠)이 9월 두 번째 A매치를 앞두고 조기에 소집 해제됐다. 앞선 경기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여파다.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이날 이재성의 대표팀 조기 소집해제 소식을 전했다. 협회는 “소속 구단에서 이재성의 이른 복귀를 요청하며 홍명보 감독과 이재성의 면담을 통해 소집해제를 결정했다. 이재성은 바로 독일로 출국해 소속팀으로 복귀한다”고 설명했다.이재성은 지난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후반전 초반 햄스트링 통증을 겪으며 배준호(스토크시티)로 교체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손흥민(LAFC)의 선제골을 돕는 등 전방에서 맹활약했으나 조기에 그라운드를 떠난 바 있다.이후 오른쪽 햄스트링 미세 파열이 진단돼 1주일 정도 휴식이 필요한 상태로 파악된 이재성은 대표팀과 함께 다음 경기 장소인 테네시주 내슈빌로 이동해 8일 팀 훈련장에 동행하기도 했는데, 결국 조기에 홍명보호를 떠나게 됐다.햄스트링 부상 특성상 회복 기간이 필요하고,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다. 협회 관계자도 “대표팀과 소속팀 모두 멕시코전 출전이 어렵다고 판단했으며, 소속팀에서 이른 복귀를 요청한 것”이라고 부연했다.대표팀은 이재성을 대체할 선수는 별도로 발탁하지 않고 25명의 선수로 10일 오전 10시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와의 친선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멕시코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팀으로, 대표팀보다 10계단 위에 있다.한편 이재성은 이번 부상으로 ‘센추리클럽’ 가입을 미루게 됐다. 그는 미국전 출전해 통산 99번째 A매치에 출전한 바 있다. 지난 2015년 3월 처음으로 대표팀 경기를 소화한 그는 100번째 출전을 앞뒀으나, 이 기회를 10월 A매치로 미루게 됐다.김우중 기자 2025.09.09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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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우-황인범’ 韓 축구 중원, 변동 가능성↑…‘새 활력소’ 카스트로프 합류로 MF 경쟁 대혼전

홍명보호 중원 경쟁이 다시금 불붙었다. 한국 남자 축구 역사상 최초 외국 태생 혼혈 선수인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가세하면서 태극전사들의 본격적인 다툼이 시작됐다.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과 평가전에서 첫선을 보인 카스트로프는 ‘합격점’을 받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미국전을 마친 후 카스트로프에 관해 “첫 경기였지만, 나름대로 준비를 잘한 모습”이라며 “앞으로 팀에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호평했다. ‘선배’ 이재성(마인츠)도 ‘대표팀의 새로운 활력’이라고 표현했다. 수년간 대표팀 레이더망에 있었던 카스트로프는 9월 2연전(미국·멕시코)에서 두각을 드러내야 하는 처지였다. 홍명보 감독은 그간 황인범(페예노르트)과 박용우(알 아인) 두 미드필더를 주전으로 기용했다. 카스트로프가 중원 한 자리를 꿰차거나 경쟁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특유의 ‘파이터’ 기질을 뽐내야 했다.데뷔전부터 반짝였다. 중원 사령관인 황인범이 종아리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낙마한 가운데, 카스트로프는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현대)와 교체되며 피치를 밟았다. 그는 추가시간까지 32분간 뛰며 패스 성공률 89%(18회 중 16회 성공), 가로채기 2회, 걷어내기 1회, 태클 1회를 기록했다.무엇보다 짧은 시간이지만, 카스트로프가 본인의 뚜렷한 플레이 색채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특히 후반 27분 스리백을 보호하던 순간적인 태클로 상대 패스를 가로막고 빠르게 다시 볼을 따내기 위해 2차 태클을 들어간 장면, 후반 45분 공격 지역에서 동료가 건넨 볼을 앞으로 잡고 측면으로 연결한 모습 등이 카스트로프의 장점을 잘 보여준 대목이었다. 투쟁심과 적극성, 전진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홍명보 감독의 전언대로 카스트로프는 개성을 살린 플레이로 대표팀 중원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을 키웠다. 독일 매체 키커는 한국과 미국의 평가전이 끝난 뒤 “카스트로프가 한국과 함께 월드컵 꿈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고 조명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9개월 앞둔 현재, 카스트로프의 합류로 대표팀 중원 경쟁은 혼전이 된 형세다. 여전히 황인범이 3선 한자리를 차지할 것이 유력한 가운데, 여럿이 남은 한 자리를 두고 다툴 것으로 보인다.우선 미국전에서는 김진규와 백승호(버밍엄 시티)가 선발로 낙점됐고, 그동안 주전으로 활약했던 박용우는 벤치를 지키다 출전하지 못했다. 10일 열릴 멕시코와 평가전에서 한국의 중원 구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0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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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데뷔전에 현지 매체도 주목…“독일의 미래 자원이었는데”

독일 현지 매체가 ‘혼혈 국가대표’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의 A매치 데뷔전에 주목했다.독일 매체 빌트는 8일(한국시간)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라고 조명했다.카스트로프는 전날(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서 대표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현대)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이날 26차례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태클 1회 등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빌트는 카스트로프의 활약을 두고 “그의 월드컵 꿈이 살아 있다”며 “한국은 독일과 달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는 지금까지도 독일축구협회(DFB)의 미래 자원으로 여겨졌다. 독일 청소년 대표로만 26경기 소화했다. 하지만 이제 카스트로프의 DFB 시절은 끝났다”라고 전했다.이는 지난달 자신의 소속 협회를 DFB에서 대한축구협회로 바꾼 카스트로프의 선택을 언급한 것이다. 앞서 카스트로프는 FIFA 소속 협회 변경 플랫폼을 통해 대한축구협회로 소속을 바꿨다. 소속 협회를 바꾼 만큼 독일 대표팀 발탁은 불가능해졌다. 대신 지난달 홍명보 감독의 부름을 받아 생애 첫 태극마크를 품었고, 미국전에선 뜻깊은 데뷔전까지 마쳤다. 그는 경기 뒤 “첫 국가대표 데뷔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많은 응원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한편 이날 빌트는 “1996년 뒤셀도르프로 이주한 그의 한국인 어머니는 이 선택의 원동력 중 하나였다”라고도 부연하기도 했다.카스트로프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리는 멕시코(FIFA 랭킹 13위)와의 친선전에서 출격을 기다린다.김우중 기자 2025.09.0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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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데뷔전’ 카스트로프 “많은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

국가대표 미드필더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가 뜻깊은 A매치 데뷔전을 소화한 뒤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카스트로프는 7일 저녁(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사진을 게시하며 “첫 국가대표 데뷔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많은 응원과 지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적었다.그는 7일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18분 김진규(전북 현대) 대신 투입돼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둔 그는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최초의 ‘해외 태생 혼혈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독일 연령별 대표팀 출신인 그는 지난달 자신의 협회 소속을 독일축구협회(DFB)에서 대한축구협회(KFA)로 바꾸는 등 태극마크에 대한 의지를 보였고, 마침내 뜻깊은 데뷔전을 소화했다.미국에서 열리는 9월 A매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1년여 앞두고 열리는 시험대라 그 중요도가 컸다. 더구나 상대인 미국과 멕시코는 대회 개최국이자, FIFA 랭킹 15위와 13위의 강팀이다. 홍명보 감독은 주요 일정을 앞두고 핵심 선수들을 대거 소집했는데, ‘파이터’ 카스트로프 역시 이 명단에 합류해 기대를 모았고 첫 경기부터 기회를 받아 존재감을 뽐냈다. 실제로 미국전에 나선 카스트로프는 짧은 시간이었음에도 왕성한 활동량을 뽐냈다. 중원에서 볼을 따내려는 투쟁적인 모습을 기대대로 보여줬다는 평이다. 축구 통계 전문 폿몹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이날 26차례 터치를 기록하며 패스 성공률 89%(16/18)·가로채기 2회·클리어링 1회·태클 1회 등을 기록했다.독일 현지에서도 카스트로프의 A매치 데뷔전을 주목했다. 8일 독일 매체 빌트는 “카스트로프가 한국 대표팀에서 데뷔전을 소화했다”며 “월드컵을 향한 그의 꿈이 살아 있다. 그는 지금까지도 DFB의 미래 자원으로 여겨졌다. 독일 청소년 대표로만 26경기 소화했는데, 이제 카스트로프를 DFB에서 볼 수 없다”라고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롤란트 피르쿠스 묀헨글라트바흐 단장은 “(협회 변경은) 선수가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한국적 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곳에 자신의 뿌리가 있으니, 이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라고 전했다.카스트로프는 오는 10일 오전 10시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전을 앞두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08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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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백3 수비 테스트...정작 가장 빛난 건 조현우 골키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수비 컬러가 국제축구연맹(FIFA)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는 크게 바뀔까.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이번 미국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백스리 전술을 제대로 실험해 보고 있다. 한국은 북중미 월드컵 예선을 포백 시스템으로 치렀다. 지난해 여름 홍명보 감독이 축구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직후에도 포백 수비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그러나 한국이 아시아 무대가 아닌 월드컵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반드시 수비를 보완해야 한다는 게 공통적인 견해다. 홍명보 감독이 포백에서 스리백으로 변화를 시도하기 시작한 건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직후인 지난 6월 쿠웨이트전 때부터다. 6월 11일 홈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최종전에서 쿠웨이트를 상대한 한국은 경기 막판 이한범(미트윌란), 김주성(히로시마), 박승욱(김천)을 백스리로 가동하며 포메이션 변화를 줬다. 이후 7월 동아시안컵에서 국내파 백스리를 다시 한 번 테스트했던 홍명보호는 정작 동아시안컵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였던 일본전에서 0-1로 패하면서 '절반의 성공'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동아시안컵 당시 홍명보 감독은 백스리를 플랜A라고 단언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에둘러 답한 바 있다. 그러나 북중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미리 경험하고, FIFA 랭킹이 한국보다 높은 미국-멕시코를 연달아 만나는 중요한 원정 평가전 2연전에서 첫 경기 선발진부터 백스리를 사용하고 무실점을 기록한 건 사실상 본선에서 이 포메이션을 쓸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뜻이다.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에서 열린 미국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한국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이한범, 김주성을 선발 백스리로 내세웠다. 그동안 김민재가 컨디션 난조로 대표팀에서 뛰지 못했기 때문에 이들이 실전에서 스리백으로 호흡을 맞춘 건 처음이었다. 백스리 시스템에서 중앙수비진 이상으로 중요한 건 윙백의 역할이다. 미국전에서 선발 윙백은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즈베즈다)가 나섰다. 후반에는 윙어로 뛰었던 정상빈(세인트루이스)을 오른쪽 윙백으로 교체 투입하는 과감한 실험도 했다. 수비 시스템이 백스리로 바뀌면서 더 중요해진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독일 혼혈 선수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후반 교체로 투입돼 제 역할을 해냈다. 그동안 중원에서의 터프함과 안정감이 절실했던 축구 대표팀에 희망을 보여줬다. 한국은 미국전을 무실점(2-0 승)으로 마쳤다. 기록으로만 보면 수비진은 성공적인 플레이를 했다. 그러나 미국을 상대로 몇 차례 후방 패스 실수 및 결정적인 위기 장면이 나온 게 사실이다. 또한 후반 체력 저하와 집중력 저하도 숙제로 남았다. 김민재의 풍부한 경험과 대인 방어 능력이 아니었다면 과연 무실점 경기가 가능했을지 의문 부호가 남았다. 무엇보다 미국전 무실점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인공은 골키퍼 조현우(울산)였다. 조현우는 전반 14분 만에 나온 서배스천 버할터(밴쿠버)의 중거리 슛을 정확한 방향 예측으로 막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 연속 두 차례의 슈퍼 세이브는 사실상 한국의 무실점 경기를 완성한 장면이었다. 조현우는 후반 47분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의 슈팅이 한국 선수를 맞고 튀어오른 뒤 이를 폴라린 발로건이 거의 골과 다름없는 슈팅을 했는데, 이를 동물적인 감각으로 막아냈다. 놀라운 건 조현우의 손을 맞고 튄 리바운드 볼을 발로건이 곧바로 또 슈팅했는데, 이것까지 조현우가 막아냈다. 발로건은 끈질기게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 공은 골문 밖으로 벗어났다. 이은경 기자 2025.09.08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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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자리잡은 손흥민, 1골 1AS 맹활약...한국, 미국에 2-0 시원한 승리

2026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선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이 원정에서 월드컵 개최국 미국을 상대로 시원한 2-0 승리를 거뒀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전반 18분 손흥민(LA FC)이 선제 결승 골을, 전반 43분 이동경(김천)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 미국은 15위다. 한국은 지난 2014년 2월 미국 LA에서 열린 미국과의 친선 경기에서 0-2로 패한 후 11년 만에 상대한 미국에 완승을 거뒀다. 미국과 상대전적은 6승 3무 3패가 됐다. 한국의 선발진은 백스리 수비진과 최전방 공격을 맡은 손흥민으로 구성됐다. 이동경과 이재성(마인츠)이 손흥민의 뒤를 받쳤고, 중원에선 백승호(버밍엄시티)와 김진규(전북)가 호흡을 맞췄다.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의 스리백을 가동해 전술 실험에 나섰고, 양쪽 윙백으로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츠르베나 즈베즈다)가 배치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울산)가 꼈다.미국에선 유럽파 공격수 조시 사전트(노리치시티)가 최전방에 출격했고, 6∼7월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골드컵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했다가 대표팀에서 제외된 뒤 이달 복귀한 간판스타 크리스천 풀리식(AC밀란)이 2선에 선발로 나섰다.한국은 전반 14분 미국의 사전트에게 결정적인 기회를 허용했지만, 조현우의 세이브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 18분에 손흥민이 골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이재성이 왼쪽 측면에서 예리한 스루 패스를 찔러줬고, 골 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손흥민이 왼발로 마무리하며 먼저 골문을 열었다.한국 남자 축구 A매치 역대 득점 2위인 손흥민은 통산 52호 골을 터뜨려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58골)의 역대 1위 기록에 6골 차로 다가섰다.수비에서 거듭된 실수로 위기를 겪기도 했으나 조현우의 '철벽 방어'로 극복한 홍명보호는 전반 43분 추가 골로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이 이재성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대 앞에서 흘렸고, 이동경이 왼발로 밀어 넣어 팀의 두 번째 골을 뽑아내 2-0으로 전반을 마쳤다.후반에는 선수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 5분께 이재성이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하자 배준호(스토크시티)가 교체 투입됐다. 이후 후반 18분엔 손흥민, 김진규, 이동경을 각각 오현규(헹크),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으로 바꿔 변화를 줬다.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 선수 카스트로프는 교체 투입돼 한국 대표로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미국도 그쯤 사전트를 폴라린 발로건(모나코)으로 교체하는 등 공격진 변화 주고 스리백을 가동하는 등 전술 변화로 만회를 노렸고, 홍명보호는 후반전 중반 이후엔 상대 공세에 시달리기도 했다.하지만 이후 대표팀은 후반 38분 설영우와 김주성을 빼고 정상빈(세인트루이스)과 김태현(가시마)을 내보내며 수비벽을 재정비해 무실점을 이어갔다. 정상빈은 윙백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한국은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 미국과 멕시코를 연달아 상대한다. 먼저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신고한 한국은 10일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FIFA 랭킹 13위의 강호 멕시코와 경기한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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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트로프 짝은 박용우?…중원 구성·김민재 합류한 스리백, 미국전 관전 포인트

‘혼혈 태극전사’ 옌스 카스트로프(22·묀헨글라트바흐)를 주목하라.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외국 태생의 혼혈 선수로 남자 대표팀에 승선한 카스트로프가 미국전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7일 오전 6시(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미국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15위로, 한국(23위)보다 8계단 높다. 독일과 한국 이중국적의 카스트로프가 태극 마크를 달고 데뷔전까지 치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이번 미국 원정에는 홍명보호 ‘중원 사령관’ 황인범(페예노르트)이 부상으로 낙마한 터라 카스트로프가 첫선을 보일 가능성은 상당하다.카스트로프는 대표팀 중원 자원과 달리 파이터형 기질을 가진 미드필더로 평가된다. 과거 ‘진공청소기’로 불렸던 김남일 전 성남FC 감독처럼 수비 라인 앞에서 볼을 쓸어 담고, 상대 공격을 과감하게 저지하는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만약 카스트로프가 미국전에 출전한다면, 홍명보 감독이 그의 파트너로 누구를 기용할지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로서는 지금껏 주전으로 뛴 박용우(알아인)가 카스트로프와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론상으로는 볼배급이 강점인 박용우가 카스트로프와 궁합이 잘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미국전을 앞둔 카스트로프는 “미드필더 외에 라이트백이나 윙어도 볼 수 있다. 감독님이 시켜주시는 대로 뛸 것”이라면서 “많이 뛰고 볼을 가진 움직임 등에 장점이 있다고 생각하며, 대표팀에서도 ‘파이터’ 성향은 크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명보 감독이 스리백 실험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한 만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중심의 수비 라인이 어떻게 구성되는지도 미국전의 포인트다. 김민재는 조유민(샤르자), 정승현(울산)과 손발을 맞춰왔는데, 이번에는 김주성(산프레체 히로시마), 이한범(미트윌란), 변준수(광주FC) 등 젊은 수비수들을 이끌어야 한다.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처음 스리백을 가동한 홍명보호가 월드컵 본선에서 만날 수 있는 미국을 상대로 얼마나 경쟁력을 보일지가 이번 평가전의 핵심이다. 현재 A매치 최다 출전 3위(134경기)인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은 미국전에 이어 10일 열릴 멕시코전까지 모두 나서면, 이 부문 공동 1위인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홍명보 현 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김희웅 기자 2025.09.0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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