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655건
연예일반

[RE스타] ‘삼식이 삼촌’ 오승훈, 이토록 섬뜩한 재벌집 막내아들 ③

“절대 위험한 짓 하지 마, 내각제 개헌 기다려.” “아버지, 전 내각제는 힘들다고 봐요.” “내각제를 하고, 그리고 강성민 삼식이 그놈들을 (믿지마).” “아버지, 제가 알아서 할게요.” “절대로...쿠데타는 안 돼. 대답해” “...”다리를 잃은 아버지를 살뜰하게 보살피는 착한 막내아들인 줄 알았더니, 이렇게 뒤통수를 칠 수 있나. 아버지의 부음을 맞은 침통한 표정에도 설핏 씰룩이는 입꼬리는 섬뜩함 그 자체다.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의 반전 카드, 오승훈이 오랜 물밑 작업을 거쳐 드디어 수면 위로 고개를 내밀었다. 극중 기업인 모임 청우회 회장의 막내아들이자 세강방직의 상무 안기철 역을 맡은 그는 최근 공개된 ‘삼식이 삼촌’ 10, 11화 반전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등판, 판세를 뒤흔들고 나섰다. 안기철은 신의사 강성민(이규형)이 주도한 폭발 사고로 사망한 형을 대신해, 같은 사고로 두 다리를 잃은 아버지 안요섭(주진모)의 손발이 되어온 인물. 그간 전개에서는 안요섭의 등장신에 함께 할 뿐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안요섭의 사망을 기점으로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제가 잘 해낼 수 있을까요. 사실 저는 겁나요. 아버지가 이루신 걸 제가 다 망칠까봐. 청우회는 아버지 영향력이 너무 커서요.” 정재계를 주무를 수 있는 막강한 힘을 지닌 청우회의 후계자였던 그는 사실 아버지의 사망 이전부터 치밀하게 준비를 해왔었다. 이미 그는 올브라이트 재단과 짜고 레이첼 정(티파니 영)을 이용해 김산(변요한)에게 접근하고 최한림(류태호) 장군을 이용한 쿠데타를 기획한 장본인이었던 것. 삼식이 삼촌(송강호)에게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토로하던 위 발언마저 사실은 그의 ‘연막’이었다는 게 드러났다. 그저 착하기만 한 아들이었다면 ‘삼식이 삼촌’ 등장인물 공식 서열 여섯 번째가 될 순 없는 일. 아주 오래 전부터 이 순간만을 기다려 오며 품어온 안기철의 ‘빅픽처’ 역시 그렇게 드라마가 그려낸 또 하나의 ‘원대한 계획’이 됐다. 오승훈은 이같은 반전 있는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고 있다. 본격 ‘흑화’ 이후엔 서늘한 눈빛과 비릿한 미소로 극의 몰입감을 더하며 향후 전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지금까지 의심할 여지없이 순수함과 따뜻함이 느껴지는 얼굴로 시청자를 사로잡아온 그는 순식간에 본색을 드러내며 짜릿한 배신감을 선사했다. 이같은 캐릭터를 연기하기까지 고민도 적지 않았다. 오승훈은 일간스포츠에 “발톱을 드러내기 전까지 그 발톱을 보이지 않도록 감추기 위해 저도 감독님도 정말 고민이 많았다”며 “안 그런 척 하거나 감추려 하는 것이 오히려 티를 내는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고, 감추려 하기보다는 안기철의 로열패밀리로서의 삶과 이러한 부자들이 어떤 대상이나 사건을 어떤 태도와 생각을 갖고 대할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며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오승훈은 2017년 SBS 드라마 ‘피고인’에서 검은 모자를 쓰고 덤프트럭을 운전하며 악행을 저지른 ‘차민호 오른팔’ 김석 역으로 시청자에 강렬하게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다수의 작품에서 크고 작은 배역으로 활약한 그는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에선 가짜 빨간 모자 조강무 역으로 또 한 번 임팩트를 남겼고 넷플릭스 ‘독전2’에선 마약 조직원 락(서영락) 역으로 활약했다. 서늘함이 감춰진 선한 마스크로 주로 반전이 있는 악역을 맡을 때 주목 받아온 그는 ‘삼식이 삼촌’에서 그 잠재력을 완벽하게 터뜨린 모습이다. 그는 ‘삼식이 삼촌’ 향후 전개에서도 기존 판을 뒤흔든 ‘설계자’로 활약하며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이어갈 예정이다.오승훈은 “이제 발톱을 드러낸 안기철은 삼식이삼촌을 포함한 다른 인물들과 실로 엄청난 갈등과 사건들을 만들어 간다. 안기철의 행동을 기점으로, 작품의 전개와 속도도 굉장히 흥미진진해질 예정이라 나 역시 너무 기대된다”며 추후 전개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2 06:00
영화

한효주, 오구리 슌 만난다…日 넷플릭스 ‘로맨틱 어나니먼스’ 출연

한효주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에서 오구리 슌과 호흡을 맞춘다.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는 31일 배우 한효주가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배우 오구리 슌과 출연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지난 2010년 개봉한 동명의 프랑스 영화를 원작으로 한다.극 중 한효주는 천재 쇼콜라티에이자 시선 공포증으로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여주인공 하나 역을 맡았으며, 오구리 슌은 과거 트라우마를 지닌 초콜릿 가게 사장 후지와라 소스케 역으로 한효주와 연기 호흡을 펼친다.‘로맨틱 어나니머스’는 ‘무빙’, ‘독전2’, ‘지배종’으로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한효주의 오랜만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기대를 높인다. 한효주는 “한국과 일본의 협력 작품에 출연하게 되어 기쁘다. 신인배우의 마음으로 신선한 긴장감을 느끼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며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로맨틱 어나니머스’의 연출은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의 츠키카와 쇼 감독이 맡았으며 국내 제작사 용필름이 제작 전반에 관여했다. 현재 일본 현지에서 촬영 중이며 내년 공개 예정이다. 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1 09:32
연예일반

전지현·강동원 ‘북극성’, 2025년 디즈니플러스 공개 [공식]

역대급 캐스팅과 제작진의 만남으로 촬영 전부터 주목받고 있는 ‘북극성’이 드디어 시청자들을 만난다. 디즈니플러스는 전지현, 강동원 주연의 오리지널 시리즈 ‘북극성’이 오는 2025년 공개를 확정 지었다고 29일 밝혔다. ‘북극성’은 외교관이자 전 주미대사로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문주가 국적불명의 특수요원 산호와 함께 거대한 사건 뒤에 숨겨진 진실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타이틀롤 문주는 매 작품 새로운 전성기를 이끌어온 전지현이 연기한다. 문주는 외교관이자 주미 대사로서 통찰력 있는 판단과 행보로 국제 사회에서 두터운 신뢰를 얻은 바 있는 인물로, 암살 사건의 배후에 남북을 둘러싼 정치적 공작이 있음을 알게 된다.산호 역은 한국 영화를 대표하는 강동원이 맡았다. 산호는 국제 용병 에이스 출신으로, 국적과 과거 모두 베일에 싸인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특히 ‘북극성’은 강동원이 ‘매직’ 이후 20년 만에 내놓는 드라마로 눈길을 끈다. 강동원은 ‘북극성’ 프로듀서로 제작도 참여했다. 웰메이드 제작진도 대거 합류했다. 영화 ‘박쥐’, ‘헤어질 결심’, ‘아가씨’ 등 박찬욱 감독의 오랜 각본 파트너이자 영화 ‘독전’, 드라마 ‘마더’, ‘작은 아씨들’ 등을 통해 탁월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주며 팬덤을 구축한 정서경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연출은 드라마 ‘빈센조’, ‘작은 아씨들’, ‘눈물의 여왕’ 등을 통해 섬세하면서도 묵직한 연출을 보여준 김희원 감독이 맡았다. 여기에 영화 ‘범죄도시4’ 허명행 감독이 공동 연출자로 이름을 올렸다. 국내 대표 무술감독에서 액션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는 허명행 감독의 참여는 기존 작품과는 차별화된 ‘북극성’만의 액션 스타일과 세계관에 대한 기대감을 더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29 09:24
연예일반

[단독] 한효주, 日톱스타 오구리슌과 로맨틱코미디 호흡..3월 촬영 돌입

배우 한효주가 일본 톱배우 오구리 슌과 로맨틱 코미디로 연기 호흡을 맞춘다.13일 영화계에 따르면 한효주는 일본 넷플릭스 시리즈 ‘로맨틱 어나니머스’ 출연을 확정하고 이달 초부터 일본에서 오구리 슌과 촬영에 돌입했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장 피에르 아메리스 감독의 프랑스 영화 ‘로맨틱스 어나니머스’를 원작으로 한 시리즈물이다. 일상에 불편을 느낄 만큼 지나치게 소심하지만 천재적인 솜씨를 가진 쇼콜라티에가 작은 초콜릿 가게에 취업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한국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일본영화 ‘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를 연출한 츠키카와 쇼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한효주는 ‘로맨틱 어나니머스’에서 대인기피증이 있지만 초콜릿 제과에선 천재적인 재능을 갖고 있는 인물로 출연한다. 오구리 슌은 한효주가 취직하는 가게의 사장으로 그 역시 작은 일에 지나치게 긴장하는 성격이다. 두 사람이 서로의 공통점을 인식하면서 거리를 좁혀가는 게 이 작품의 묘미다. 한효주와 오구리 슌이 로맨틱 코미디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은 한국과 일본에서 상당한 화제를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야말로 한국과 일본 톱스타의 로맨틱 코미디이기 때문이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 넷플릭스 영화 ‘독전2’ 등에서 180도 다른 연기를 선보였던 한효주는 이미 ‘서툴지만 사랑’ ‘태양은 움직이지 않는다’ 등 일본 영화에 출연한 바 있다. 일본 작품을 한 경험들에 더해 한효주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틱 코미디는 한국뿐 아니라 일본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오구리 슌은 일본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는 배우다. 1998년 TV드라마 ‘반항하지마! GTO’로 얼굴을 알린 오구리 슌은 ‘고쿠센’ ‘소녀 검객 아즈미 대혈전’ 등으로 일본에서 인기를 모았다. 2005년 ‘꽃보다 남자’로 일본을 넘어 아시아의 스타로 떠오른 오구리 슌은 ‘크로우즈 제로’로 한국 영화팬들에게 각인됐으며, ‘은혼’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제작을 한국의 용필름이 맡았다는 점에서도 한국과 일본 콘텐츠업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용필름은 영화 ‘아가씨’ ‘독전’ ‘콜’ 등을 제작한 한국의 중견 제작사다. 그런 용필름이 한국 작품을 만들어서 한국 넷플릭스에 공개하는 게 아니라, 일본 작품을 만들어서 일본 넷플릭스에 공개하는 것이다.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용필름이 기획하고 제작하되 일본 넷플릭스가 투자하고 일본 감독과 일본 배우 및 일본 스태프들이 참여하는 일본 작품이다. 이는 K콘텐츠가 단순히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로 공개되는 것을 넘어 K콘텐츠를 제작하는 시스템이 한국을 넘어 해외로 수출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일본에서 채종협이 니카이도 후미와 멜로 호흡을 맞춘 ‘아이 러브 유’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K콘텐츠 시스템으로 만들어지는 한효주와 오구리 슌의 로맨틱 코미디가 얼마나 화제를 모을지 기대된다. 이달초부터 촬영에 돌입한 ‘로맨틱 어나니머스’는 일본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13 11:13
연예일반

‘아너소사이어티’ 한효주 또…생일 맞아 5000만원 기부 [공식]

배우 한효주가 5000만 원을 기부했다. 22일 서울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서울 사랑의열매)에 따르면 한효주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5000만 원을 기탁하며 아름다운 기부를 실천했다. 이번 기부금은 미혼모 시설 및 미혼모와 자녀의 건강을 위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효주는 지난 2022년 사랑의열매에 1억 원 이상을 기부하며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한효주는 그간 기부를 통해 기초생계와 교육자립 지원에 뜻을 함께하며 영양 및 급식지원 뿐 아니라 정보기술격차 해소 지원 등 주위 이웃에게 희망을 나누는 활동에 앞장 섰다. 또 한효주는 아름다운 재단에 ‘효주 기금’을 개설해 어르신 생계비 지원 사업과 소외아동청소년 문화체험 지원 사업에 힘을 보태왔다. 강원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한 기부, 예능 프로그램 ‘서울 촌놈’ 출연료를 고향인 청주시 새생명 지원센터에 기부, 코로나19 극복 재난구호 성금, 집중 호우 피해 기부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곳에 마음을 보태며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한편 한효주는 지난해 ‘무빙’과 ‘독전2’, ‘어쩌다 사장’ 시즌3으로 시청자들과 만났고, 올해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지배종’에서 성공한 여성 기업가 윤자유 역으로 돌아올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2 09:33
연예일반

변요한, 신생 기획사 팀호프 설립… 새 프로필 공개 [공식]

배우 변요한이 신생 종합엔터테인먼트사 팀호프(TEAMHOPE)와 함께 새 출발을 예고했다.팀호프는 변요한과 오랜 시간 함께 해온 매니저가 설립하고 뜻을 함께 하는 구성원들이 의기투합한 신생 기업으로, 변요한은 두터운 신뢰를 바탕으로 팀호프의 첫 번째 배우로 합류했다.팀호프는 변요한의 영입 소식과 함께 새로운 프로필 사진을 공개했다. 블랙 브이넥 니트를 입은 변요한은 화려한 연출 없이도 특유의 짙은 눈빛만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완성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새 프로필 사진으로 팀호프에서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을 쏘아 올린 변요한은 추후 새로운 얼굴들을 담아낸 다양한 콘셉트의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할 예정이다.변요한은 지난 2011년 영화 ‘토요근무’로 데뷔 후 영화 ‘감시자들’, ‘들개’, '한산: 용의 출현’, ‘독전2’ 등은 물론 드라마 tvN ‘미생’, SBS ‘육룡이 나르샤’, tvN ‘미스터 션샤인’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해 단단하고 호소력 짙은 연기를 펼치며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다.그는 2024년 상반기 공개되는 디즈니 플러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 ‘그녀가 죽었다’, 드라마 ‘블랙아웃’으로 시청자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2.14 13:09
연예일반

조한철·김성령→이일화…빈틈없다 ‘로기완’

빈틈없는 연기력으로 ‘로기완’을 채울 조연들이 공개됐다.넷플릭스 ‘로기완’은 12일 조연 스틸을 공개했다.먼저 프랑스에서 모델 겸 배우로 활동하는 와엘 세르숩이 벨기에에서 바를 운영하는 씨릴 역을 맡는다. 극 중 씨릴은 방황하는 마리(최성은)에게 위험한 제안을 하며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드라마 ‘빈센조’, ‘재벌집 막내아들’ 등으로 대중에게 신뢰를 얻은 조한철은 마리의 아버지 윤성 역으로 분한다. 극 중 윤성은 오랜 투병 생활 끝에 아내를 먼저 떠나보낸 아픔과 스스로를 망가뜨리는 딸에 대한 불안, 걱정을 안고 있는 인물이다. ‘로기완’을 연출한 김희진 감독은 “원래 조한철의 코믹한 연기톤을 상당히 좋아했는데, 그의 슬픔에 빠진 얼굴, 심각하게 굳어진 어두움을 보고 싶었다”고 해 조한철이 보여줄 색다른 매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로기완(송중기)이 벨기에로 향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는 엄마 옥희 역은 영화 ‘콜’, ‘독전’ 등에서 활약한 김성령이 연기한다. 극 중 옥희는 로기완에게 살아남아야 한다는 원동력을 제공해주는 인물이다. 도회적인 이미지에서 벗어난 김성령의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엄마의 모습이 강한 인상을 남길 전망이다. 김희진 감독은 “김성령이 카메라 앞에 섰을 때 울컥했다. ‘막연하게 그리워했던 옥희의 모습이 이런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 김성령만의 개성과 에너지로 그려낸 옥희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감이 커진다. 드라마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정감 넘치는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준 이일화는 마리의 엄마 정주 역을 맡는다. 병상에서 가족을 향해 따뜻한 눈빛을 보내는 정주는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으로 보는 이의 마음을 따뜻하게 물들인다.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소년심판’,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미성년’ 등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준 이상희는 로기완과 함께 벨기에 정육 공장에서 일하는 동료 선주 역을 연기한다.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도전적인 눈빛이 시선을 사로잡는 선주는 아무도 반기지 않는 이방인 로기완에게 유일하게 먼저 손을 내밀어주고 그를 무심히 챙겨주는 인물이다. 비주얼부터 사투리까지 완벽한 선주로 변신한 이상희가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이 커진다. 마지막으로 영화 ‘남산의 부장들’, ‘유령’, ‘헤어질 결심’ 등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준 서현우가 로기완의 외삼촌 은철 역을 연기한다. 극 중 은철은 로기완이 연길에서 벨기에로 떠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인물로, 절박한 상황에서도 로기완을 위해 어떤 일이든 해내는 진한 가족애를 보여준다.이처럼 ‘로기완’의 여정을 함께한 조연들의 빛나는 열연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우며 몰입도를 배가시킬 전망이다.한편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가 서로에게 이끌리듯 빠져드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다음 달 1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2 16:00
연예일반

금새록, 이병헌 한효주와 한솥밥..BH 전속계약

배우 금새록이 이병헌 한효주와 한솥밥을 먹는다.5일 BH엔터테인먼트가 금새록과 전속계약을 체결했다고 알렸다. 금새록은 지난 2011년 광고로 데뷔한 후 드라마 ‘같이 살래요’(2018)로 얼굴을 알렸다. ‘열혈사제’(2019)에서 열정 신입 형사 ‘서승아’ 역을 맡아 신인 연기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오월의 청춘’(2021)의 법학과 잔다르크 ‘이수련’ 역으로 시대극에도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금새록은 ‘사랑의 이해’(2022) 등 드라마와 영화 ‘독전’(2018), ‘나랏말싸미’(2019), ‘아워 바디’(2019), ‘타겟’(2023) 등 독립영화, 장편영화에 두루 출연하며 꾸준한 활동을 펼쳤다. SBS ‘골목식당’ MC를 맡으며 안정적인 진행으로 예능 신인상까지 휩쓸었다.최근에는 디즈니 플러스 ‘사운드트랙 #2’에서 노상현과 현실 로맨스 연기를 선보였다.BH엔터테인먼트는 “금새록과 동행하게 되어 기쁘다.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배우 금새록이 지닌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 이번 전속 계약을 통해 단순한 소속사와 배우의 관계를 넘어 동반자 관계로 서로가 서로를 채워주고 금새록이 건강하고 좋은 배우로 한 단계 더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할 예정이다”고 밝혔다.한편 금새록이 전속계약을 체결한 BH엔터테인먼트는 고수, 김고은, 박보영, 박서경, 박성훈, 박유림, 박지후, 박진영, 박해수, 션리차드, 안소희, 우효광, 유지태, 이병헌, 이지아, 이진욱, 이희준, 정우, 정채연, 조복래, 조혜정, 주종혁, 추자현, 카라타 에리카, 한가인, 한지민, 한효주, 홍화연이 소속됐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05 16:14
연예일반

['위기와 희망' 드라마] 편성 대거 줄었지만 ‘고거전’·‘연인’으로 희망 봤다

K드라마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지만 업계 내부에선 ‘위기론’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의 공세로 토종 OTT가 좀처럼 힘을 쓰지 못 하고 있는 데다 TV 채널들은 경영악화를 이유로 드라마 띠편성을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한편에선 희망을 보고 있다. KBS2 ‘고려 거란 전쟁’, MBC ‘연인’. 쿠팡플레이 ‘소년시대’ 등은 토종 콘텐츠의 가능성을 확인시켰다. 정부 역시 세계 4대 콘텐츠 강국을 목표로 지원 예산을 대폭 늘려 업계에 힘을 싣고 있다. ◇한국 명품 웹툰, K드라마 든든 지원군한국은 세계 웹툰 시장도 선도하는 나라다. 세계인이 사랑하는 웰메이드 웹툰이 K드라마와 만나 일으키는 시너지가 2024년에도 계속될 전망이다.지난해 방송가에서는 웹툰 원작 드라마들이 큰 사랑을 받았다. JTBC ‘신성한 이혼’, tvN ‘이번 생도 잘 부탁해’, SBS ‘국민사형투표’ 등 채널은 물론 티빙 ‘이재, 곧 죽습니다’, ‘운수 오진 날’ 등 OTT에서도 웹툰 IP를 사랑했다. tvN ‘경이로운 소문’의 경우 시즌1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시즌2가 방영되기도 했다.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최근 드라마계 키워드로 웹소설과 웹툰을 꼽으며 “웹툰의 경우 이미 어느 정도 팬층이 형성돼 있기에 시청률 싸움에 유리하다”면서 “높은 싱크로율의 캐스팅이 더해지면 금상첨화다. 웹툰 본연의 매력을 잃지 않고 얼마나 잘 각색했는지가 포인트”라고 짚었다.이 같은 흐름은 2024년에도 이어진다. 최근 방송되고 있는 채널A 화요드라마 ‘남과여’를 시작으로 1일엔 tvN 새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가 첫 방송됐고, 2일엔 KBS2 새 월화 드라마 ‘환상연가’가 베일을 벗는다. 오는 5일엔 티빙이 ‘이재, 곧 죽습니다’ 파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재, 곧 죽습니다’는 지난해 12월 공개된 이후 티빙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2주 연속 1위를 기록한 인기작이다. ‘이제 곧 죽습니다’라는 제목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치솟는 출연료·제작비… 지상파, 희망은 있다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가 시장에 크게 자리를 잡으면서 최근 몇 년 사이 드라마 제작비가 크게 상승했다. 넷플릭스 등은 통상 제작비의 일정 비율을 제작사에 지급하는 시스템인데, 이렇다 보니 제작사와 스타 모두 출연료 인상에 부담이 적어졌고 여기에 물가 상승까지 더해져 결국 제작비가 치솟았다. 톱스타가 글로벌 OTT 작품을 하면서 편당 출연료로 국내 지상파 드라마의 3배 이상을 받는 경우도 있었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배우들 사이에선 지상파 등 국내 채널보다 OTT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고, 방송사도 높아진 제작비와 출연료를 감당하기 어려워 드라마 편성을 주저하게 됐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TV 채널의 드라마 편성이 대폭 축소된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작사들까지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됐다. 연간 공개되는 드라마 편수는 130여편에서 50편 이하로 줄어들었다. 제작사는 드라마를 만들어도 납품할 곳을 찾기 어려워졌고, 이로 인해 매니지먼트사들 역시 소속 배우가 출연할 작품을 찾지 못해 고민에 빠졌다.또 글로벌 OTT에서 방영하는 게 최우선으로 고려되다 보니 국내 시청자들의 정서를 잘 읽지 못 해 오히려 화제성이 떨어지는 경우도 생겼다. 실제 넷플릭스의 ‘스위트홈2’나 ‘독전2’ 등의 작품은 공개 이후 많은 나라들에서 스트리밍 순위 톱10에 들며 선전했으나 국내에선 반응이 좋지 않았다. 고무적인 건 ‘고려 거란 전쟁’, ‘인연’ 등의 성공이다. ‘고려 거란 전쟁’은 사극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의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돌파했다. ‘용의 눈물’, ‘태조 왕건’, ‘정도전’ 등 정통 사극을 꾸준히 제작하고 성공시켜온 KBS의 제작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고려 거란 전쟁’ 김상휘 CP는 “‘고려 거란 전쟁’은 40~50대뿐 아니라 MZ세대의 시청 점유율도 높다. 역사에 대해 새롭게 알게된 사실, 화려한 CG등이 인기 요인이라 생각한다”며 “글로벌 시장을 노리는 것도 좋지만, 한국에서만 할 수 있는 정서를 살리는 것도 중요하다는 걸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서가 깃든 K드라마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발굴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BC 역시 ‘연인’으로 정통 사극의 힘을 과시했다. 병자호란을 겪으며 엇갈리는 연인들의 사랑과 백성들의 생명력을 다룬 ‘연인’은 국내에서 신드롬급 인기를 구가하며 화제성을 싹쓸이했다.‘연인’을 기획한 홍석우 PD는 “K드라마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글로벌 OTT의 영향력 확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면서도 “중요한 콘텐츠 공급자인 채널들의 수익 구조가 계속 악화되는 상황에서 K드라마의 강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전 세계를 겨냥한 OTT의 오리지널 외의 기획들도 안정적 기반 하에 계속 나올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연인’이 지상파 드라마 기획의 또 다른 활로를 만드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했다.◇확 늘어난 K콘텐츠 예산에 업계 ‘반색’제작 및 공급자들이 안정적인 기반에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도 필수적이란 지적이다. 정부는 이 같은 목소리에 화답하듯 올해 콘텐츠 분야 예산을 전년도보다 18% 늘린 1조 22억 원으로 잡았다. 콘텐츠 예산 1조 원 시대가 열린 것이다.역대 최대 규모의 정책금융을 통해 정부는 K콘텐츠 펀드 출자를 대폭 확대하고 콘텐츠 제작사의 자금 조달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완성보증 출연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부 지원은 다소 막혀 있던 K드라마 제작에 활력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익명을 요청한 한 드라마 제작사 관계자는 “가파르게 상승한 제작비를 억제하기 위한 방안을 업계에서도 끊임없이 논의하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건 질 좋은 콘텐츠를 생산해서 투자를 지속 확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대중은 늘 창의적이고 신선한 작품을 기다린다”면서 “‘고려 거란 전쟁’, ‘소년시대’와 같은 작품은 웹툰 원작이 아님에도 참신한 시도로 대중을 사로잡았다.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가진 작품의 탄생이 필요하다”고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1.02 05:40
연예일반

[정진영의 독설] ‘독전2’·‘스위트홈2’ 백반 맛집이라 왔는데 피자를 주면 놀라지

독설(讀說). 읽고 말한다는 의미입니다. ‘정진영의 독설’은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사안을 한 번 더 깊게 들여다보고 기사로 푸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키즈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에겐 불문율이 있다. 새로운 시도를 하지 말고 구독자들이 좋아하는 영상을 계속 찍어 올리라는 것. 키즈 콘텐츠의 주된 소비층은 당연하게도 어린이들. 이들은 좋아하는 것을 계속 보고 싶어 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이는 비단 키즈 콘텐츠에만 국한된 건 아니다. 재화가 됐든 콘텐츠가 됐든 무언가를 소비한다는 건 시간, 노력, 돈 등 품이 드는 행위다. 이전에 맛있게 먹었던, 재미있게 봤던 것과 유사한 걸 선택하는 게 안전하다.그런데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에선 그게 아닌가 보다. 자꾸 새로운 걸 만들고 싶어 하고, 기존의 것을 답습하는 것을 안주라고 생각한다. 창작자로서 당연한 욕구일 수 있지만, 최소한 크게 흥행한 작품의 후속을 작업하면서는 다시 한번 생각해볼 일이다. 백반 맛집으로 소문나서 찾아갔는데 피자가 나오면 당황하지 않을 소비자는 없을 테니까.최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영화 ‘독전2’와 시리즈 ‘스위트홈2’가 딱 그런 경우다. 전편이 독창적인 세계관과 분위기로 큰 성공을 거뒀는데, 2편에서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며 전편의 미덕을 버렸다. 1편을 사랑했기 때문에 2편을 보기로 결정한 시청자들에게서 또렷한 ‘불호’의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독전2’는 2018년 개봉해 누적 관객 수 520만을 동원한 ‘독전’의 미드퀄을 표방한다. ‘독전’은 이선생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마약범을 잡기 위한 형사 조원호(조진웅)의 수사를 그린 작품. 이선생의 정체를 끝까지 추론하게 하는 재미와 인물이 가진 상징성, 열린 결말 등으로 영화를 보고 난 후에도 관객들이 관련한 이야기를 지속할 수 있게 했다.‘독전2’는 전작에서 열어놓은 결말을 닫고, 이선생의 정체를 다른 사람으로 바꾸면서 기존 캐릭터들이 갖고 있던 고유의 특성을 잃게 했다. 여기에 새로운 인물들에게 큰 비중을 부여하면서 주인공이 교체된 것처럼 느끼게 만들었다.‘스위트홈2’ 역시 ‘독전2’와 비슷한 실수를 했다. 폭탄이 떨어지고 군인들이 괴물과 총격전을 벌이는 등 스케일은 확실히 커졌으나, 폐쇄된 공간 안에 갇힌 사람들이 각각의 욕망과 마주하며 공포를 느끼는 밀도 있는 긴장감은 사라졌다. 크리처가 다양해지기는 했지만 ‘연근이’나 ‘프로틴’처럼 강한 인상을 남긴 존재는 없었다는 평가다. 무장한 군인들이 괴물이 나오면 척척 다 때려잡기 때문에 누가 죽겠다는 걱정이 없어졌다. 작품을 연출한 이응복 감독은 “시즌1은 폐쇄된 공간에서 괴물과 사투를 벌이는 내용인데, 그걸 똑같이 반복하면 새로움과 캐릭터의 변주를 주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배경 이동과 새로운 캐릭터 대거 투입의 이유를 설명했다. ‘스위트홈1’은 그린홈이라는 한국에서 익숙한 복도식 아파트를 배경으로 인간의 욕망이 투영된 다양한 크리처를 만들어냈다. 전 세계 넷플릭스 구독자들은 크게 호응했다. 새로운 도전이 먹혀든 것이다. 그렇기에 시즌2에서까지 굳이 새로움을 찾아 나서 판을 이런 방식으로 키울 이유가 있었을지 의문이다. 무려 3년이나 시즌2를 기다렸던 시청자들은 스케일을 키운다며 모든 것을 뜯어 바꾼 ‘스위트홈2’를 보고 놀랄 수밖에 없다. 게다가 시즌2는 새롭게 등장하는 설정과 인물이 너무 많아 여러 번 봐도 맥락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비판까지 받고 있다.크게 흥한 작품의 후속을 만들면서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운 걸 보여주겠다는 건 무모한 도전일 수 있다. 과거 MBC 예능의 전성기를 이끈 송창의 PD가 인터뷰에서 “시청자의 생각보다 딱 반발짝만 앞서가야 한다”고 했던 말의 의미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통렬하게 말하자면 1편에 대한 애정이 있는 이들에 대한 기만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07 06:0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