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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전종서가 골 때리고 솔직한 캐릭터를 만났을 때 [일문일답]

동명의 단편영화가 원작인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은 서로의 몸값을 두고 흥정하던 이들이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에 갇힌 후, 위험한 거래를 시작하며 광기의 사투를 벌이는 내용이다. 배우 전종서는 지진의 위기를 자신만의 기회로 바꾸고자 고군분투하는 흥정 전문가 박주영을 연기했다. ‘버닝’, ‘콜’,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등 주요작에 연상이 가능하듯 누구보다 ‘돌아이’ 캐릭터를 맛깔나게 그려내는게 특기다. ‘몸값’의 초반 여고생으로 등장해 영락없는 10대의 천진난만함을 표현하는가 하면, 순식간에 돌변해 서늘한 분위기를 내뿜는다. 전종서는 특유의 독특한 말투와 속을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시청자를 빠져들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종서는 ‘몸값’을 “골 때리고 솔직한 작품과 캐릭터“라고 표현하며 “쾌감 있고 솔직한 장르가 통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쁘다”고 환하게 웃었다. -작품이 공개된 소감은. “참여한 작품 중 신체적으로 가장 힘들었다. 촬영 기간이 가장 짧았음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다 젖어 있어야 한다는 것 때문에 그렇게 느낀 것 같다. 몸이 흠뻑 젖었다가 잠깐 쉴 때는 따뜻하기를 반복하다 보니 신체적인 업다운이 있었다. 그래도 짧은 시간 안에 에너지를 확 쏟아버릴 수 있던 장점도 있었다.” -주변 반응은 어떤가. “재미있게 봤다는 이야기를 매일 듣고 있다. 쾌감 있고 솔직한 장르가 통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기쁘다. 앞으로 어떤 콘텐츠가 만들어질지도 궁금하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다면. “최근 SNS에서 다이렉트 메시지를 받았다. 피 튀기고 폭력이 가득한 ‘몸값’의 이야기에서도 ‘주영이를 보면 희망찬 느낌이 든다’고 하더라. 처음으로 사명감을 느꼈다. 어떤 모습을 보여드리든 내 연기가 희망을 준다고 생각하면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커지는 것 같다.” -원테이크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나. “지금까지 촬영했던 작품들은 대사를 공식 외우듯이 숙지한 적이 없었다. ‘몸값’은 작품 콘셉트가 반연극적인 형태로 돌아갔기 때문에 어려웠다. 3일 내내 대본을 들고 다니면서 리허설을 했다. 대본을 외우기보다 상황을 익히고 하루 이틀 지나니 대본을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었다.” -대본 아이디어를 많이 냈다고. “시나리오가 완전히 탈고되지 않았던 때에 미리 제안을 받았다. 대본에는 주영이가 더 많이 나왔다. 장률(고극렬 역)과 진선규(노형수 역) 선배의 대화에서 내가 ‘갑툭튀’처럼 나오는 게 홍일점으로 매력 있지 않을까 싶었다.” -주요작들을 보면 불안과 절망에 관심이 많아 보이는데. “스릴러, 디스토피아, 로맨스, 휴머니즘 어떤 내용이든 결국 시청자들이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 슬픔에서 오는 재미가 있고, 폭력적인 것도 그 안에서 나름의 재미가 있다. 내가 선택해왔던 캐릭터가 불안하고 절망적이라 해석될 수 있다고 생각은 한다. 하지만 캐릭터를 통해 시청자들이 유머를 가져가면 좋겠다. 나도 매일 콘텐츠를 접하는데 불안도 사라지고 절망의 순간에서도 웃을 수 있게 되더라. 계속해서 연기하는 이유기도 하다.” -주영의 매력은 무엇인가. “시청자들에게 보여졌을 때 빌런이길 바랐다. ‘나를 이 지경까지 만들어서 내 인생을 시궁창에 빠뜨린 저 사장을 죽일 거야’라는 목표 하나만 갖고 달리는 캐릭터. 믿고 싶지 않지만 믿어야만 하고, 꼴 보기 싫다가도 매력적인 캐릭터가 되기를 바랐다.” -진선규, 장률과 호흡은 어땠나. “진선규 선배는 연극을 오래 했다. 철저하게 준비를 하면서도 아이디어도 있고 개그 코드가 있다. 시나리오에 적힌 형수의 쉬지 않고 하는 대사의 맛을 살리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대사가 많음에도 그런 생각이 들지 않게 재치있게 끌고 가는 모습을 봤다. 연기를 하다 웃음이 터진 적이 많다. 장률은 실제로 되게 재미있다는 얘기를 들었다. 낯을 많이 가려서 촬영을 마치고 조금씩 봤다. 정말 디테일한 연기를 보여줬다.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낀 극렬의 톤과 다른 모습이었다. 장률만의 느낌으로 극렬을 보여준 것 같다.” -진선규와 케미는 어떻게 만들어 나갔나. “아저씨와 소녀의 케미로 가져가고 싶었다. 존댓말과 반말을 섞어서 하자는 게 내 아이디어였다. ‘이 아저씨를 쥐락펴락 갖고 놀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계속 거짓말을 해서 속는 형수를 보면서 웃기도 했다.” -교복 의상이 불편하지 않았나. “교복 치마를 입고 후반부까지 가야 했는데 신체 사용에 한계가 있을 것 같았다. 액티비티하게 움직이는 인물인데 교복 치마를 입으면 꽃게처럼 걸어야 할 것 같기도 하고(웃음). 감독님에게 치마 대신 바지를 입으면 뛰어다니거나 할 때 더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몸값’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은. “마지막 사장을 죽이러 들어갈 때 음악이 깔리고 시작되는 짧은 3~4초가 리드미컬하고 새로웠다. 작품도, 캐릭터들도 골 때리고 솔직해서 좋은 것 같다. 누구 하나 감추거나 순화하지 않은 솔직한 모습에 힘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런 스타일을 선호하는 편이다.” -힘들었던 장면이 있다면. “진선규 선배와 호수에서 실제로 헤엄쳐서 나왔다. 살아있는 올챙이들이 보이는데 입을 열면 들어올까 봐 무서웠다. 선배는 수영을 해본 적이 많이 없다고 하더라. 수심도 모르겠고 ‘올챙이 때문에 다시 촬영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너무 무서웠다.” -‘몸값’이 어떤 작품이라 생각하나. “현시대의 유머가 많이 반영된 드라마. 만약 ‘몸값’이 5년 전에 나왔다면 시청자들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바라봐줄지 궁금하다. 대중이 느끼는 오락 포인트나 해소되고 싶은 욕망이 지금이 더 커졌다고 생각한다. 그런 것을 연기자로서 많이 해소시켜 주고 싶다. ‘몸값’이 시원하게 씻어드리지 않았을까.” -주영을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하나. “주영이와 정반대의 성향이다. 원하는 목적 하나만 생각하고 전력 질주하는 모습은 많이 보여진 것 같다. 실제로 재미있는 걸 좋아해서 웃기면 웃었고, 화나면 화를 냈다. 감정에 있어서 솔직할 수 있었고 해소된 작품이다.” -작품 선정에 기준이 있나. “시나리오를 봤을 때 재미가 있으면 캐릭터를 내 것으로 승화시키는 편이다. 어떤 캐릭터를 좋아하는지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온 캐릭터들이 다 재미있었다. 대중이 봤을 때 한 장르에 국한돼 있다고 느낄 수 있겠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시즌2에 기대감이 높은데. “시즌1은 시즌2 때문에 했다. 뭔가 결정된 상황은 전혀 아니다. 처음부터 제작사에서 만드는 세계관에 관심이 많았다. ‘몸값2’가 아니더라도 이렇게 살아남은 인물이 어디로 갈 것인지,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는 작품에 합류하고 싶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1.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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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주현영, 주기자→동그라미...찰떡 연기력 소화

배우 주현영이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우영우(박은빈 분)의 ‘절친’ 동그라미 역으로 활약 중인 주현영은 발랄하고 톡톡 튀는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극 중 ‘돌아이’로 불릴 만큼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동그라미를 완벽 소화하면서 주현영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현영이 연기하는 동그라미는 우영우의 유일한 친구로 고등학교 때부터 끈끈한 우정을 이어온 캐릭터다. 동그라미는 엄청난 똘끼를 가졌지만, 미워할 수 없는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신스틸러로 활약 중이다. 동그라미는 학창시절 ‘왕따’로 같은 반 학생들에게 따돌림을 당하던 우영우를 위해 의자를 휘두르며 지켜줬던 인연으로 ‘절친’이 됐다. 튀는 외모, 직설적인 화법의 소유자이지만 따뜻하게 우영우를 챙기는 동그라미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응원을 이어가고 있다. 주현영은 2019년 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 때’ 시리즈 등에 출연하며 주목받았고, 지난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코리아 리부트’에서 ‘주기자’를 통해 첫 방송부터 신드롬을 일으키며 올해 백상예술대상, 청룡시리즈어워즈를 휩쓸었다. 전작 ‘일진에게 찍혔을 때’에서 시원시원하고 화통한 성격의 안유나 캐릭터를 통해 자연스러운 연기력을 인정받았던 주현영은 ‘SNL’을 통해 더욱 주목받았다. 사회 초년생 인턴 기자를 리얼하게 묘사하면서 극찬을 받았던 것. ‘주기자’의 성장기를 담은 관련 클립 영상은 유튜브 조회수 140만 뷰를 넘길 정도로 화제가 됐다. 주현영은 차분하게 성장을 거듭해 오며 만나는 캐릭터마다 생명력을 불어 넣고 있다. 그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에서 어떤 놀라운 성장을 펼쳐 보일지 기대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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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지현우, 연기대상 ‘지리둥절짤’ 비하인드 “모두 나를 쳐다보더라”

배우 지현우가 화제의 ‘지리둥절짤’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돌아이지만 괜찮아, 낭만이야’ 특집으로 진행됐다. 지현우는 배우 활동 중에도 꾸준히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는 ‘22년차 가수’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날 새 앨범 홍보를 위해 너드 콘셉트에 맞는 주근깨 메이크업으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지현우는 자신이 속한 밴드 ‘사거리 그오빠’를 소개하며 최근 발매한 신곡 ‘쉐이크 잇 붐’(Shake it boom)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예상 외의 화려한 안무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반전 매력’을 뽐냈다. 또한 ‘신사와 아가씨’로 큰 인기를 얻은 지현우는 연기 대상 수상 후 ‘지리둥절’이란 애칭을 얻은 것에 대해 “수상자 발표 소리가 안들렸는데 다들 나를 쳐다보더라”며 뜻밖의 ‘짤 생성 장인’이 된 사연을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현우는 대상 수상자 답게 대본을 대하는 진중한 태도와 마음가짐을 털어놔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다. 꾸준히 대본 필사를 하고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촬영 시작 전부터 극중 자녀 역의 아이들을 만나 시간을 보낸 사연, 회장님 일상 간접 체험 에피소드 등을 설명하며 ‘노력파 연기의 신’임을 증명했다. 뿐만 아니라 극중 상대 여배우들과의 완벽한 키스를 선보여 ‘키갈남’이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으며, KBS 공채로 선발된 후 반항을 했던 비하인드 스토리, 예능 ‘요리조리 팡팡’으로 데뷔한 배경 등을 털어놔 큰 웃음을 전달했다. 특히 넥스트 멤버였던 친형 덕에 故 신해철과 인연을 맺었던 지현우는 이날 고인을 추억하며 직접 기타를 치며 ‘그대에게’를 열창해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지현우는 최근 사거리 그오빠의 새 앨범 ‘러브 라인’(LOVE LINE)을 발매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으며 앞으로 방송, 공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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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겐마' 인생 2회차 이준기 화끈한 서막…최고 7.7%

이준기가 화끈하게 돌아왔다. 8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어게인 마이 라이프’(이하 ‘어겐마’) 1회에서는 죽음도 관통한 열혈 검사 김희우(이준기)가 15년 전으로 회귀한 인생 2회차의 모습이 그려졌다. 시청률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 기준 수도권 6.0%, 전국 5.8%, 순간 최고 시청률 7.7%로 금토드라마 1위를 기록하며 첫 방송부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2049 시청률 역시 2.4%로 동 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김희우가 부패 척결에 나선 활약으로 포문을 열었다. 김희우는 조직 폭력배를 검거하는데 있어 각목으로 자신의 머리를 먼저 내리쳐 기선을 제압하는 정의의 검사면서 장사 개시를 못한 할머니를 위해 모든 김밥을 구매하는 힘없는 사람들을 돌보는 따뜻한 검사였다. 특히 ‘부패 척결이 곧 검찰의 사명’이라는 신념으로 법과 정의 앞에 타협 없는 돌아이 검사이자 무서울 것도, 두려울 것도 없는 검찰청 내 문제아이기도 했다. 그런 김희우가 겨냥한 목표는 권력욕으로 천하를 쥐고 흔드는 조태섭(이경영)으로 그는 삐뚤어진 대의를 내세워 국민과 국가를 기만하고 있는 정계의 거물이다. 특히 “난 대통령 자리에 오른 사람이 내 사람이기만 하면 됩니다”, “이 나라에는 조태섭이 있고 대통령이 있는 겁니다”라며 대통령의 치부를 이용해 그를 자신의 꼭두각시로 만들고 지검장 김석훈(최광일)마저 김희우 몰래 조태섭과 내통하는 등 대한민국을 뒤에서 조종하는 살아있는 권력 자체였다. 이후 김희우가 조태섭을 피의자로 소환하며 두 사람의 첫 만남이 이뤄졌다. 하지만 김희우의 패기에 맞서 욕망의 방패를 든 조태섭은 만만치 않았다. 조태섭이 상황을 역이용해 “정의는 네가 갖겠다고 해서 갖는 게 아니야. 정의가 사람을 가린다고”, “날 부수고 싶으면 날 위해 구축된 시스템부터 부수고 들어왔어야지”라고 김희우를 위협할 만큼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을 유발했다. 또한 조태섭은 김희우가 확보한 증인마저 미리 손을 쓰는 등 인자한 미소 뒤에 누구보다 잔혹한 면모를 갖고 있었다. 결국 김희우는 조태섭에게 모든 패가 노출된 후 조태섭의 행동대장 닥터K(현우성)에게 살해당해 충격을 선사했다. 하지만 죽임을 당한 김희우 앞에 저승사자(차주영 분)가 등장했다. 그는 “목숨이 하나 더 남아 있다면 다시 조태섭을 잡는데 쓸 건가요?”라고 제안했고, 이에 김희우가 “이승에도 지옥이 있다는 걸 보여주지”라고 약속하면서 15년 전으로 회귀하며 다시 살아나 앞으로 펼쳐질 활약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이와 함께 김희우는 20대 사법고시 준비생으로 인생 2회차를 살게 됐고 저승사자의 “천천히 준비해서 완벽하게 옭아매세요”라는 당부를 가슴에 새긴 채 조태섭을 향한 복수를 차근차근 준비해갔다. 특히 김희우는 회귀와 동시에 돌아가신 부모님(박철민, 김희정)을 다시 만나게 되는, 인생에 다시 없을 기회를 얻게 됐다. 무엇보다 김희우는 부모님이 뺑소니 사고를 당했던 운명의 날이 되자 두 사람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며 미래 바꾸기에 나섰다. 하지만 방송 말미 김희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사고 차량이 또다시 부모님을 덮쳐 그가 과연 인생 2회차에서는 부모님을 구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나아가 2007년으로 돌아가 남들보다 15년을 먼저 살게 된 김희우가 인생 1회차에서 축적한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생 2회차에서는 절대 악을 응징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어겐마’는 1회부터 속도감 넘치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준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은 물론 부모님을 죽음에서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얻은 후 안도의 눈물을 흘려 시청자를 뭉클하게 만드는 등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며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나아가 이경영, 최광일, 박철민, 김희정을 비롯한 배우들이 탄탄한 연기력과 눈을 뗄 수 없는 존재감으로 화면을 가득 메웠고, 1회의 포문을 연 부둣가 액션신은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특히 회귀를 통해 이전 삶의 경험과 15년 동안 쌓은 지식으로 미래를 하나씩 바꿔나가며 복수를 준비하는 과정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전하며 기존의 복수물과 차별화된 대리만족을 선사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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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맞선’ 김세정 로코요정 100점 활약

‘사내맞선’의 김세정이 로코 요정에 등극했다. 김세정은 SBS 월화드라마 ‘사내맞선’에서 회사 사장과 맞선을 보게 된 직원 신하리를 연기하고 있다. 극 중 신하리는 신금희라는 가명으로 정체를 속인 채 이중생활을 하고, 좌충우돌 사건의 중심에서 활약한다. 김세정은 통통 튀는 캐릭터 신하리를 유쾌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내며 ‘로코 요정’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김세정은 만화 같은 드라마의 설정에 맞게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기반으로 신하리를 만들어내며, 사랑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설레는 로맨스 연기와 망가짐도 불사한 코믹 연기의 균형을 잡은 김세정의 활약은 극의 풍성한 재미를 만들고 있다. #능청맞은 돌아이 맞선녀 신하리는 대타로 나간 맞선을 파투내기 위해 팜므파탈로 변신했다. 강태무(안효섭 분) 앞에서 남자들이 싫어할 만한 진상을 떨었다. 섹시하고 요염한 표정을 짓고, 이게 통하지 않자 내적 고민을 하며 당황하는 신하리의 모습은 웃음을 유발했다. ‘돌아이 맞선녀’ 신하리에 빙의한 김세정의 능청스러운 연기는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SNS에서 클립 영상으로 화제가 돼 ‘한국의 엠마스톤’이라는 닉네임이 붙었다. #사랑스러움 반할 수 밖에 김세정 특유의 사랑스러움이 드라마를 가득 채웠다. 가짜 1주년 데이트에서 신하리는 강태무가 준비한 데이트에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대리 설렘을 안겼다. 정체를 숨기려 곰돌이 옷을 입고 헬멧을 쓴 채 등장하고, 사장이 운전하는 차에 탈 수 없다며 운전대를 잡고, 해고 압박감에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한 신하리의 엉뚱하고 귀여운 모습들은 절로 미소를 짓게 만들었다. #망가짐도 거침없이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도 김세정의 인기 상승에 한몫하며 명장면을 탄생시켰다. 김세정은 정체를 들키지 않기 위해 맨발의 질주를 하고, 야구공에 맞아 눈이 퍼렇게 멍드는 등 온갖 수난을 겪는 신하리를 유쾌하게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술 냄새가 진동할 정도로 만취했지만, 그 마저도 사랑스럽게 연기하는 김세정의 모습이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반환점을 돈 ‘사내맞선’은 강태무와 신하리의 로맨스 기운이 더 강해지며 안방극장을 설레게 만들 예정이다. ‘사내맞선’ 7회는 21일 오후 10시에 전파를 탄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0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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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억대' 출연료 아깝지 않은 조인·백현진·심소영

조연으로 부르기 아쉬울 정도로 활약이 대단하다. 최고시청률 16.0%까지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 SBS 금토극 '모범택시' 속 에피소드별 주요 배우들의 활약이 눈부시다. 웹툰 원작인 '모범택시'는 드라마 특성상 한 주(60분 기준 2회) 에피소드별로 다른 이야기가 펼쳐진다. 첫 회부터 최근 10회까지 주인공 이상의 존재감을 발산하며 최선을 다 한 배우 3인방의 활약을 되짚었다. ◇ 바라만 봐도 연민 생기는 '조인' 1·2회 순조로운 시작은 극 중 마리아 역할의 배우 조인 덕분이다. 마리아는 지적장애 3등급으로 보육원을 나와 젓갈 공장에 취직한 여성이다. 악독한 태항호(박주찬)와 송덕호(조종근)에게 노동 착취에 성폭행까지 당했다. 돌봐야 할 동생들까지 있어 눈물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중 마리아는 무지개 운수 복수 시스템에 동의한다. 마리아를 연기한 조인은 브라운관에서는 처음 보는 인물이다. 마리아는 악조건이 가득한 현실, 여기에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연민을 심어줘야 하는 쉽지 않은 감정선을 가졌다. 조인은 2019년 연극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에서 호탕하고 유쾌한 잔느를 맡았고 지난해엔 '지구를 지켜라'에서는 주인공 순이로 활약했다. 깨끗한 마스크에 섬세하면서도 단단한 내공의 넓은 스펙트럼을 가진 연기자로 잠재력을 입증했다. ◇ 압도적인 연기력의 빌런 '백현진' 실제 성격이 궁금할 정도로 '돌아이' 회장 역할을 120% 소화했다. 백현진은 5회에서 8회까지 에피스드에서 유데이터 '갑질 회장' 박양진을 연기했다. 기묘한 눈빛과 그만의 독특한 말투는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몰입도를 높였다. 백현진은 연기의 경계선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어느 한 장면 소홀히 넘기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모두 쏟아내는 백현진의 연기 열정은 캐릭터를 생생하게 살아 숨 쉬게 해 보는 이들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동시에 더 큰 공포를 전해 극 전체에 긴장감을 팽팽하게 불러일으켰다. 앞서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서도 독특한 재벌 2세 연기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연기 외에도 음악·미술도 다재다능한 예술인이다. ◇ 한국의 틸다 스윈튼 '심소영' 우스꽝스러운 큰 프레임의 안경, 툭 튀어나온 앞니까지 영화 '설국열차'의 틸다 스윈튼을 오마주한 심소영(림여사)은 등장부터 시선을 압도했다. 남자도 제압하는 힘과 바라만 봐도 살벌한 눈빛, 묵직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조선족 사투리까지 림여사에 완벽 빙의됐다. 그러면서 이제훈(김도기)에게 마음을 빼앗겨 30억원의 돈을 날리고 현실을 인정하지 못 하는 섬세한 연기도 압권이었다. 심소영은 늦깎이 배우다. 2016년 연극 '결혼전야'로 데뷔했다. 불과 몇 년 사이 영화 8편의 단역으로 활약하는 등 이제 막 주목받는 중고 신예다. '모범택시'에서 보여준 인상이 너무 강해 분장을 벗은 본 모습이 더욱 기대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5.1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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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특유의 말맛이 보는 재미 높이는 '런온'

말이 참 맛있다. JTBC 수목극 '런 온'을 보다 보면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캐릭터별 개성이 뚜렷하고 그 가운데 찰진 대사가 그대로 마음을 터치한다. 드라마이기에 가공한 느낌이 아니라 현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그래서 더 매력적인 작품으로 통한다. 지난해 12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서로 다른 세계에 살던 사람들이 각자의 언어로 소통하고 관계를 맺으며 사랑을 향해 런 온 하는 로맨스극이다. '로맨스 대가' 김은숙 작가의 보조작가 출신인 박시현 작가가 집필한 첫 미니시리즈 작품이다. 말 맛이 살아 통통 튀는데 그것이 굉장히 트렌디하면서도 답답한 속을 뻥 뚫리게 한다. 남들이 보기에 부족한 것 없는 유복한 가정환경에서 자란 단거리 육상선수 임시완(기선겸)은 불의를 참지 못한다. 불의를 넘기기에 급급한 어른들을 보며 자라 그것이 그가 표현할 수 있는 유일한 표현의 자유이자 반항의 표현이었다. 영화 번역가 신세경(오미주)은 반대로 유복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랐다. 하지만 주변 환경으로 인해 주눅 들지 않았다. 꿈을 향해 열심히 달려왔고 지금도 달리고 있다. '돌아이' 성향을 가지고 있는 게 특징. 속에 있는 말을 참지 못해 수습하기 일쑤지만 현실적인 테두리 안에서 하고 싶은 말 하면서 사는 톡톡 튀는 캐릭터다. 최수영(서단아)은 재벌가 출신의 커리어우먼으로, 강태오(이영화)는 순수한 미대생 캐릭터로 수놓는다. 극과 극 캐릭터 속 대사를 통해 서로의 티키타카를 '붐업'시킨다. 극 중 이러한 대사들이 거침없이 나온다. "더 설레면 실수할 것 같아서요." "발목은 이미 잡혔죠. 그 사람들은 내 발목을 잡은 상태에서 돈을 주니까." "당신은 쪽팔린데서 끝나지만 난 비참해지니까." "새 출발? 출발선인지 결승선인지 이제 시작인 건지 거의 다온 건지 아니면 끝난 건지." "꼭 쥐방울만 한 똥개들이 요란하게 짖더라?" "내가 하면 비정상이고 네가 하면 정상이래. 너랑 나랑 타고난 거 딱 하나 다른 건 성별인데." "왜 실패를 과정 안에 안 끼워주지? 실패하는 것도 완성을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 포함을 시켜줘야죠." "돈 몇 푼 쥐어주고 생기는 권리면 나도 한번 가져보고 싶네." '런 온' 말 맛의 특징은 각 인물이 무언가를 재거나 계산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속내를 대사로 드러낸다는 점이다. 솔직함과 당당함을 중요시하는 요즘 청춘들을 대변하는 각 캐릭터가 때론 직설적인 언어로, 때론 비유적인 표현을 통해 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전달한다. 그 과정에서 설렘이 피어나고 서로 다른 세계에 있던 사람들이 비로소 마음을 열고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이 촘촘하게 채워지는 것. 저마다의 이유로 상처를 안고 사는 미성숙한 사람들이 소통으로 서로를 위로하고 보듬으며 사랑으로 발전하는 과정이 올 겨울 안방극장에 몽글몽글한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 촬영에 참여한 배우들 역시 '런 온'의 매력을 '말 맛'으로 꼽았다. 임시완은 "대본의 말이 차지고 맛있다. 대화를 하면서 오가는 것들이 우리 현실 어법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더욱 끌렸다"라고 말했다. 신세경과 최수영 역시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해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입을 모으며 "캐릭터들이 단단하고 깡이 넘쳤다. 대리 만족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강태오는 "대본을 봤을 때 첫 느낌이 따뜻하고 새콤달콤했다. 상상하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웠다"라고 덧붙이며 공감을 표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0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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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D-DAY '런온' 임시완-신세경, 말맛+새콤달콤 "무장해제"[종합]

'런 온'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선의의 돌아이로서 활약을 예고했다. 달달한 모습에 무장해제가 되다가도,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쫄깃한 긴장감을 전해주는 작품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런 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재훈 감독, 배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참석했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이재훈 감독은 "촬영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대본은 15부까지 나왔다"고 운을 떼면서 "귀엽고 선의를 가진 돌아이들이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주연 배우들에 대한 만족감은 컸다. 이재훈 감독은 "캐릭터 이미지에 맞고 전작들을 보고 연기를 잘한다는 생각을 했다. 촬영을 지난여름부터 진행하면서 느낀 점은 솔직히 말해 '이 배우가 아니면 어떻게 할뻔했지?'란 생각이 들 정도다. 캐릭터화가 되어 연기를 해주고 있다. 현장에 나갈 때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칭찬했다. 이어 극 중 싱크로율과 관련, "무슨 생각하는지 잘 모르겠고 세상 자잘한 문제들과 거리감이 좀 있다. 기선겸 캐릭터 자체가 그렇다. 그러면서도 불쌍한 사람들을 따뜻하게 바라보고 결정적인 순간 힘이 되어주는 사람인데, 현장에서도 그렇다. 첫 만남부터 기선겸의 따뜻한 모습이 느껴졌다. 오미주는 내가 처음 그렸던 것보다 예쁜데 신세경 배우 안에 통통 튀고 괴짜 같은 모습이 많더라. 그래서 더 오미주스럽다. 최수영 배우는 기본적으로 당당함을 가지고 있다. 굉장히 시원시원하다. 강태오 배우는 사랑받는 막내다. 가장 허당미가 있는 친구다. 귀여움을 받는 배우"라고 치켜세웠다. 임시완은 3년 만에 로맨스물로 돌아온다. "일부러 로맨스물을 피한 건 아니었지만 달달하고, 간질간질한 것들이 많은 작품을 하니 찍는 동안 설렘을 느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 끌린 이유와 관련, "대본의 말이 찰지고 맛있다. 대화를 하면서 오가는 것들이 우리 현실 어법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더욱 끌렸다. 기선겸 캐릭터는 일반적이지 않다. 어떨 때는 사차원적인 대화를 하기도 하고 본인 외엔 관심이 없는 것처럼 있다가도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다. 입체적인 느낌이라 좋았다"고 했다. 신세경은 따라 마시고 싶을 정도로 시원시원하게 음주를 즐기거나, '총'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터프한 밀덕(밀리터리 덕후) 캐릭터 오미주로 사이다 매력을 선사한다. "캐릭터들이 단단하고 깡이 넘쳤다. 누군가에게 애정을 품기 시작하면서 그런 자아의 분열이 생기게 된다.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면서 "대리 만족을 느끼며 촬영하고 있다. 극 중 번역가 역할로 합을 맞추는 과정이 재밌었다.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수영은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해 매력적이었다"고 귀띔하며 극 중 젊은 여성 CEO로서 분하는 소감을 밝혔다. "단아가 감정 표현에 너무 솔직해서 관계에 서툰데 난 원만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저희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도 단아처럼 살고 싶다'는 순간이 많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많은 여성 리더들이 나왔지만 어린 나이에 리더가 된 캐릭터는 별로 못 본 것 같아서 표현할 때 부담감과 책임감이 느껴지더라. 똑똑하고 책임감이 센 단아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 서열에서 밀려 마땅히 가져야 할 것을 뺏기며 살았다. 일에 있어선 퍼펙트 하지만 일에 있어 성장 중이고 미숙한 어른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 선의를 가진 돌아이 중에 가장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 꼽힌 강태오는 "대본을 봤을 때 첫 느낌이 따뜻하고 새콤달콤하다고 느꼈다. 솜사탕 같았다. 상상하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대본 리딩하면서 감독님, 형, 누나들과 금방 친해졌다.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극 중 역할이 미대생이다. 감독님 지인분 중 화가 님이 있어서 미술 도구 만지는 법 등을 배웠다. 영화가 단아 대표님 만큼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대인관계도 좋다. 각 인물과 있을 때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그게 영화의 매력일 것"이라고 어필했다. 커플 대 커플 매력이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임시완, 신세경 커플은 대화 속에서 감정이 피어나고 연민을 느끼게 되는 과정, 사람 대 사람으로 온전히 위로해주는 모습으로 달콤함을 자랑한다. 최수영, 강태오 커플은 뾰족뾰족하고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느낌으로 묘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통통 튀는 돌아이들의 매력을 물씬 풍기는 '런 온'은 오늘(16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6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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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최수영 "젊은 女 CEO 역할, 부담+책임감 느끼며 연기 중"

'런 온' 최수영이 부담감과 책임감을 가지고 젊은 CEO 역을 소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런 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재훈 감독, 배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참석했다. 최수영은 극 중 CEO로 등장한다. "단아가 감정 표현에 너무 솔직해서 관계에 서툰데 난 원만하고 좋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저희 드라마를 보다 보면 '나도 단아처럼 살고 싶다'는 순간이 많을 것이다. 드라마에서 많은 여성 리더들이 나왔지만 어린 나이에 리더가 된 캐릭터는 별로 못 본 것 같아서 표현할 때 부담감과 책임감이 느껴지더라. 똑똑하고 책임감이 센 단아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후계 서열에서 밀려 마땅히 가져야 할 것을 뺏기며 살았다. 일에 있어선 퍼펙트 하지만 일에 있어 성장 중이고 미숙한 어른이라는 점을 염두에 뒀던 것 같다. 선의를 가진 돌아이 중에 가장 정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강태오는 "대본 리딩하면서 감독님, 형, 누나들과 금방 친해졌다. 현장에서 정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 극 중 역할이 미대생이다. 감독님 지인분 중 화가 님이 있어서 미술 도구 만지는 법 등을 배웠다. 영화가 단아 대표님 만큼은 아니지만 솔직하고 대인관계도 좋다. 각 인물과 있을 때 다양한 모습이 나온다. 그게 영화의 매력일 것"이라고 어필했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늘(16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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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온' 임시완 "말이 찰지고 맛있다는 느낌에 끌렸다"

'런 온'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이 작품에 끌린 이유에 대해 밝혔다. 16일 오후 JTBC 새 수목극 '런 온'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재훈 감독, 배우 임시완, 신세경, 최수영, 강태오가 참석했다. 이재훈 감독은 "촬영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대본은 15부까지 나왔다"고 운을 떼면서 "귀엽고 선의를 가진 돌아이들이 만나 알콩달콩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임시완은 이 작품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 "대본을 받고 말이 찰지고 맛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대화를 하면서 오가는 것들이 우리 현실 어법과 비슷하단 생각이 들어 더욱 끌렸다"고 말했다. 신세경은 "캐릭터들이 단단하고 깡이 넘쳤다. 누군가에게 애정을 품기 시작하면서 그런 자아의 분열이 생기게 된다. 그런 모습이 귀여웠다"고 덧붙였다. 최수영은 "일상적이면서도 특별해 매력적이었다", 강태오는 "대본을 봤을 때 첫 느낌이 따뜻하고 새콤달콤하다고 느꼈다. 솜사탕 같았다. 상상하는 그림이 너무 아름다웠다"고 회상했다. '런 온'은 같은 한국말을 쓰면서도 소통이 어려운 시대, 저마다 다른 언어로, 저마다 다른 속도로, 서로를 향하는 완주 로맨스 드라마다. '오늘의 탐정', '김과장' 이재훈 감독과 첫 미니시리즈에 출사표를 던진 신예 박시현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오늘(16일) 오후 9시 JTBC에서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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