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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 없는 넥슨, 'IP 프랜차이즈'로 퀀텀점프…"매출 7조 자신"

3N(엔씨소프트·넥슨·넷마블) 체제에서 독주 중인 넥슨이 신작 12종을 앞세워 또 한 번 퀀텀점프(급상승)를 노린다. 흥행 보증 IP(지식재산권)와 장르를 불문한 과감한 시도로 3년 뒤 매출 7조원 달성 목표에 성큼 다가설 계획이다. 넥슨은 30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넥스트 온' 미디어데이를 열고 미래 사업 청사진을 발표했다. 강대현·김정욱 넥슨코리아 공동대표가 올해 3월 취임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 향후 전략을 소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강대현 대표는 유저가 좋아하는 게임을 IP 단위로 묶어 각각의 생태계를 구축하는 'IP 프랜차이즈' 전략을 핵심 무기로 꺼내들었다.강 대표는 "IP는 게임의 세계관이나 캐릭터와 같이 단순히 눈에 보이는 겉모습을 넘어 유저가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느끼는 경험의 총체"라며 "핵심 경험을 공유하는 IP의 확장을 계획했다"고 말했다.넥슨은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 '마비노기', '바람의나라' 등 탄탄한 장수 IP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이 가운데 던파는 넥슨의 실적 신기록을 견인하고 있다.최대 시장 중국에서 지난 5월 선보인 던파 모바일은 시장조사업체 센서타워 통계 기준 출시 4개월 만에 현지 매출 10억 달러(약 1조3800억원)를 돌파했다. 넥슨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쓸 수 있었던 이유다.넥슨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현재 개발 중인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 '프로젝트 오버킬'처럼 다양한 장르로 던파 IP를 확장한다.넥슨의 시작을 알린 '바람의나라' 차기작도 처음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1996년 서비스를 시작한 1세대 PC 온라인 게임 바람의나라는 '세계 최장수 상용화 그래픽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다. 2020년 모바일 버전 '바람의나라: 연'으로 한 차례 발을 넓힌 바람의나라 IP는 게임성을 계승해 '바람의나라2'로 다시 유저들과 만난다.PC와 모바일 크로스 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로, 특유의 도트 그래픽 감성을 살린 2.5D로 개발 중이다. 익숙한 오리엔탈 판타지 배경에 새로운 서사로 신선한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설명이다. 또 넥슨은 '빅 앤 리틀' 전략으로 대작과 참신한 타이틀을 동시에 공략한다.'빅' 프로젝트 대표작은 생존 장르로 마니아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2015년 서비스를 종료한 '야생의 땅: 듀랑고' IP 기반 '프로젝트DX'다.어드벤처 '데이브 더 다이버'로 한국 패키지 게임 시장의 새 지평을 연 독립 법인 민트로켓이 '리틀' 프로젝트를 이끌며 톡톡 튀는 매력의 IP를 발굴한다.이 외에도 넥슨은 북미 개발사가 호령하는 루트슈터 시장에 내놓은 '퍼스트 디센던트'와 아포칼립스 테마의 PvPvE(유저·환경 동시 대립) 서바이벌 슈터로 준비 중인 '아크 레이더스'로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린다.이처럼 넥슨이 가동 중인 프로젝트는 12종에 달한다. 강대현 대표는 "글로벌 플레이어로서 도전적인 미래를 개척하면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런 자신감을 바탕으로 회사가 제시한 2027년 매출 7조원, 영업이익 2조3000억원 목표도 빠르게 현실화한다.강 대표는 "서비스 퀄리티라는 절대적으로 지켜야 하는 선을 잘 이해한 것이 결과의 차이로 나타나고 있다"며 "도전적인 목표이지만 여러 로드맵들을 차근차근 실행하면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0.31 07:00
뮤직

[줌인] K팝 여성 솔로 새 역사…로제는 어떻게 빌보드 ‘핫 100’ 8위에 올랐나

블랙핑크 멤버 로제가 팝스타 브루노 마스와 협업한 ‘아파트’로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에서 K팝 여성 가수 최고 기록를 새로 썼다.빌보드가 29일(한국시간) 공식 SNS를 통해 공개한 차트에 따르면 로제와 브루노 마스의 ‘아파트’는 ‘핫 100’ 8위에 올랐다. 이는 K팝 여성 아티스트가 ‘핫 100’에서 기록한 최고 성적이다. 기존 최고 순위는 블랙핑크가 2020년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 부른 ‘아이스크림’으로 기록한 13위였다. 솔로 여성 아티스트로만 한정한다면 로제가 2021년 발표한 ‘온 더 그라운드’와 블랙핑크 동료 멤버 리사가 올해 발매한 ‘록스타’가 각각 기록한 70위가 최고 순위였다. 로제는 ‘아파트’의 히트로 자신이 만든 종전 ‘핫 100’ 기록을 경신했다.‘아파트’의 ‘핫 100’ 8위는 아티스트의 명성에 기댄 게 아닌, 음악 자체의 매력에 더해 글로벌 신드롬이라 해도 될 정도의 문화 현상으로까지 파급이 이어진 덕분이다. 로제가 작업실(스튜디오)에서 놀다가 친구들이 아파트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자연스럽게 쓴 곡에 브루노 마스의 ‘촉’이 더해져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콘텐츠로 완성됐는데 지난 18일 발매 직후부터 심상치 않은 인기를 보이더니 자생적 챌린지를 통해 단 열흘 만에 ‘제2의 강남스타일’로 불릴 정도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파트’는 굉장히 잘 기획된 프로젝트”라며 “아이디어는 우연일 수 있지만 결과는 결코 우연히 된 게 아니다. K팝이 영미 음악권에서 지닌 ‘경계성’을 잘 활용한 콘텐츠로, 굉장히 한국적이면서도 경계의 확장을 이뤄낸 결과”라고 짚었다. 김 평론가는 또 ‘아파트’의 출발점이 된 ‘아파트 게임’에 대해 “서구에서 들어온 건축물인 아파트를 한국의 술자리 게임으로 만들었는데 그 자체도 외부의 것을 소화해 재해석해낸 것”이라며 “신나고 재미있게 노는 모습이 그대로 ‘아파트’로 옮겨졌고 그게 성공 포인트다. 빠르고 유쾌하면서도 군더더기 하나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평론가는 “소통이 단절된 MZ세대들이 술게임을 통해 친해지는 모습이 보이는데, 외국인들의 눈에는 그 자체가 신기한 것”이라며 “이같은 독특한 현상을 문화 콘텐츠로 만들어낸 것이 승부수였다”고 평했다. 음악과 뮤직비디오의 진입장벽이 낮은 점도 주효한 지점이다. 하재근 평론가는 “노래의 완성도가 상당히 높고 뮤직비디오도 흥미롭다. 기존 K팝 뮤직비디오는 설정을 무겁게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아파트’ 뮤직비디오는 가벼운 소품 같은 느낌으로 흥겨우면서 보는 사람들이 기분 좋아지게 하는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빌보드에서의 낭보에 로제는 29일 자신의 SNS에 “오, 이게 무슨 일이야! 미쳤다. 블링크(블랙핑크 팬덤)와 모두에게 정말 고맙다. 이건 당신을 위한 거다. 내 꿈은 현실이 됐다”고 영어로 적고 감격을 표했다. 곡 작업을 함께 한 브루노 마스에게도 고마움을 표시했는데 이에 브루노 마스는 노래 도입에 나오는 "게임 스타트!!!"라는 댓글을 달아 축하에 동참했다. ‘아파트’는 발매 7일 만인 지난 25일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억 스트리밍을 돌파,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단 기록을 세웠다. 로제는 이 곡을 통해 K팝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미국 스포티파이 1위, 글로벌 스포티파이 톱 송 차트 1위에 등극했는데 일주일 뒤인 25일엔 글로벌은 물론 미국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K팝 가수 최초의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K팝 여성 가수 최고의 성적을 써냈다. 이 곡은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 4위로 진입했다. 로제 ‘아파트’의 인기에 힘입어 국내에서는 윤수일의 동명 곡도 덩달아 화제가 되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29 14:18
산업

'신흥 시장 정복 특명' 인도 상장 타종 정의선 "인도가 곧 미래"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첫 해외 타운홀 미팅을 인도 직원들 대상으로 진행했고, 현대차의 첫 해외법인 상장도 인도에서 이뤄졌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뭄바이증시 역대 최대규모 기업공개(IPO)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떠오르는 인도 시장 최대규모 IPO 기록 정의선 회장은 22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법인 상장 기념식에 참석하는 등 인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상장을 알리는 의미로 직접 타종에 나섰고, 현대차 경영진의 인사말과 내빈 축사 등도 이어졌다. 행사에는 정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김언수 인도아중동권대권역 부사장 겸 인도법인장, 타룬 가르그 인도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250여명이 참가했다.정 회장은 "현대차 인도법인은 인도 진출 이후 인도 일부로 자리잡았다"면서 "인도가 곧 미래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인도에 지속해 투자를 늘리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장해 25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현대차 인도법인은 최고 수준의 거버넌스 표준을 수용하고 이사회를 통해 신중하고 투명하게 시의적절한 의사결정을 할 것"이라면서 "협력과 동반성장 정신에 기반해 현지화에 대한 헌신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번 주 아시아태평양 증시는 2년여 만에 최대규모 IPO 주간을 맞이하고 있는데, 주인공은 단연 현대차 인도법인이다. 이번 주 상장하는 법인 중 33억 달러(4조5000억원)로 최대규모를 자랑한다. 현대차 인도법인은 26조원 기업가치를 인정 받았고, 인도 뭄바이증시 최대규모 IPO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은 2022년 인도 생명보험공사의 25억 달러(약 3조4000억원)다. 공모가는 희망공모 밴드의 최상단인 주당 1960루피(약 3만2000원)로 책정됐고, 239% 청약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인도 시장을 중동과 아프리카,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전략적 수출 허브로 육성할 방침을 세우고 있다. 이로 인해 IPO로 조달한 자금을 현지 공장증설과 연구개발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현대차는 인도 타밀나두주의 첸나이 공장 개조에 2조5000억원 이상을 투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1998년 완공한 첸나이 현대차 1·2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장 증설에는 5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 회장은 기념식 후 한국 취재진과 만나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은 하이테크와 소프트웨어, 젊은층이 원하는 차량 개발 등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대체할 세계 3대 신흥 시장 정 회장은 세계 최대규모의 중국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면서 대체 시장을 고민해왔다. 14억명으로 세계 최대 인구 국가인 인도가 현대차의 희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은 지난 4월 첫 현대차의 해외 타운홀 미팅을 인도 직원 대상으로 진행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다. 이런 노력 덕분에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는 등 순항하고 있다. 지난해 18.2% 점유율로 마루티스즈키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올해 3월에는 승용차 누적 판매 1200만대를 돌파하기도 했다. 인도는 지난해 500만대 규모로 중국과 미국에 이은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3위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채 10% 되지 않아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시장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정 회장은 최대 신흥 시장인 인도에 지극정성 공을 들이고 있다. 또 인도는 세계 3대 모빌리티 시장으로 꼽힌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30%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제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를 포함해 인도에서 총 15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공장의 생산능력을 확대하는 한편 GM의 푸네공장을 인수해 현대차 제3공장으로 설비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인도 수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며 생산과 판매의 최적화를 통해 고객 만족과 수익을 동시에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정 회장은 지난 21일 인도 정부와의 끈끈한 관계 구축을 위해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예방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인도 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발전과 인도-현대차그룹간 다각적 협력 방안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그리고 내년 푸네공장 준공식에 모디 총리를 초청했다. 정 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자동차 시장 가운데 하나인 인도에서 28년 이상 성공적으로 사업을 운영해 왔고, 인도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제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는 인도 정부의 관심과 인도 국민들의 현대차그룹에 대한 사랑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의 침체가 길어지고 있고, 미국 시장도 대선의 영향으로 썩 좋은 상황은 아니라서 인도와 같은 신흥 시장의 성장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0.23 07:00
프로농구

[포토]이관희, 여유있게

2024-2025 KCC 프로농구 서울SK와 원주DB의 경기가 2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이관희가 단독돌파에 이은 득점을 하고 알바노의 축하를 받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10.22/ 2024.10.22 20:06
프로축구

‘연봉 2300억’ 네이마르, 1년 만에 돌아왔다…눈물의 부상→‘마법 같은 복귀전’

네이마르(32·알힐랄)가 마침내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해 10월 심각한 부상을 당한 이후 1년여 만이다. 부상 당시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펑펑 쏟던 그는 마침내 이뤄진 그라운드 복귀에 벅찬 소감을 전했다. 네이마르는 22일 오전 1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서아시아 지역 리그 스테이지 3차전 알아인(UAE)전에 교체로 출전했다. 팀이 5-3으로 앞서던 후반 32분 교체로 투입된 네이마르는 볼터치 13회를 기록하는 과정에서 한 차례 직접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패스는 5개 중 4개를 성공시켰고, 드리블 돌파는 2회 중 1회 성공했다. 1년 만의 복귀전임을 감안하면 짧게나마 네이마르의 클래스를 확인할 만한 경기였다. 네이마르가 경기에 출전한 건 지난해 10월 18일 브라질 국가대표로 우루과이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남미 예선 도중 부상을 당한 이후 무려 1년 만이다. 당시 네이마르는 전방십자인대 파열과 무릎 반월상 연골 파열 등 심각한 부상을 당하고 전열에서 이탈했다. 알힐랄 소속으로 경기에 뛰는 건 지난해 10월 4일 이후 처음이다.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뛰다 무려 8000만 유로(약 1193억원)의 이적료를 통해 알힐랄로 이적했던 네이마르는 연봉만 무려 1억 5000만 유로(약 2237억원)로 알려졌다. 다만 알힐랄 이적 후 겨우 3경기 출전에 그친 뒤 심각한 부상을 당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부상 당시 상황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눈물을 펑펑 쏟을 정도로 힘겨운 시간을 보내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긴 재활을 마친 네이마르는 이날 1년 만에 비로소 축구 선수로서 감격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그는 경기 직후 소셜미디어를 통해 “경기 전 가슴이 벅차오르는 감정을 느끼는 건 언제나 기분 좋은 일이다. 이 기분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해 10월 18일 이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던 네이마르가 1년 만에 마법 같은 복귀전을 치렀다”며 “네이마르는 1년 넘게 이어진 시련을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사우디 팬들뿐만 아니라 브라질에서도 네이마르의 복귀를 축하했다”고 전했다.네이마르 복귀전으로 주목을 받은 이날 경기는 무려 9골이나 터지는 난타전 끝에 네이마르 소속팀 알힐랄이 알아인을 5-4로 꺾었다. 알힐랄의 살렘 알도사리, 알아인은 소피앙 라히미가 각각 해트트릭을 주고받았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69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알힐랄은 ACLE 서아시아 지역 3연승으로 선두를 질주했고, 알아인은 3경기째 무승(1무 2패)으로 12개 팀 중 11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김명석 기자 2024.10.22 08:51
금융·보험·재테크

KB국민은행, ‘스타벅스 통장’ 만든다

KB국민은행이 스타벅스 코리아와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스타벅스 앱 내 계좌 간편결제, 특화 금융상품, 간편인증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업계 선두주자인 두 기업은 상호 협력을 통해 커피와 금융이라는 각자의 분야를 넘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서울 중구 소재 스타벅스 코리아 지원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에 스타벅스 코리아 손정현 대표와 KB국민은행 이재근 은행장 및 양사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상호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계좌 간편결제 도입 및 제휴 통장 출시, KB국민인증서 도입, 고객 리워드 확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협업 모델을 발전해 나가기로 했다. KB국민은행은 내년 1분기부터 스타벅스 앱에 오픈뱅킹 기반 계좌 결제 수단을 제공한다. 스타벅스는 기존에 온라인 결제수단으로 선불카드 형태의 스타벅스 카드와 신용카드가 가능했으나, 이번 제휴를 통해 계좌 결제 방식을 새롭게 추가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할 예정이다.또 스타벅스와 KB국민은행은 고객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스타벅스 전용 통장’을 은행권 최초로 출시하고 스타벅스 앱에서 ‘KB국민인증서’를 간편 인증수단으로 추가할 계획이다.양사는 공통 키워드인 ‘스타(별)’를 활용해 별 리워드 증정 프로모션 등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온·오프라인으로 선보일 계획이다.손정현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을 통해 스타벅스를 방문하는 고객들의 편의가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도화된 디지털 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업무제휴를 통해 3400만명의 KB국민은행 고객과 1300만명을 돌파한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을 대상으로 양사의 강점을 활용하여 기존에 없던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고객의 일상 속에 스며드는 생활 밀착형 임베디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0.16 09:38
해외축구

‘리그1 평점 4위’ 물오른 LEE, 선수 가치는 동결…팀 내 8위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올 시즌 높은 평점을 기록하며 물오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하지만 한 축구 통계 매체는 그의 시장 가치가 지난 4개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다고 집계했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7일(한국시간) 프랑스 리그1 소속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갱신해 공개했다. 매체는 유럽은 물론 전 세계 리그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시장 가치를 일정한 주기마다 갱신해 공개한다. 매체가 집계하는 시장 가치는 최근 활약상·나이·계약 기간 등에 영향을 받는다. 최근 활약상이 두드러지고, 나이가 어릴수록 높은 가치를 지니곤 한다.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시장 가치 역시 관심사 중 하나였다. 이강인은 올 시즌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기준 평균 평점 7.66을 기록,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기준에선 팀 동료 아치라프 하키미(8.08) 우스멘 뎀벨레(7.96)만이 이강인보다 높았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1에서 7경기 나서 3골을 넣었다. 선발 경기는 4번뿐이었지만, 나머지 경기에선 모두 교체 출전해 꾸준히 그라운드를 밟았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그를 오른쪽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 왼쪽 윙 등 다양한 포지션에 기용하며 신뢰하고 있다. 리그 3골은 팀 내에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하지만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몸값을 2500만 유로(약 368억원)라 책정했다. 이는 지난 2023~24시즌이 종료된 뒤 발표된 6월 몸값과 비교해 차이가 없다. PSG 팀 내에선 8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그의 잠재적 경쟁자인 데지레 두에, 주앙 네베스는 각각 4000만 유로(약 590억원)와 6000만 유로(약 885억원)를 기록하며 이강인에 앞섰다. 왼쪽 윙어인 브래들리 바르콜라는 몸값 6500만 유로(약 958억원)으로 리그1 전체 선수 몸값 1위에 올랐다. 바르콜라는 올 시즌 리그1 7경기서 6골을 넣으며 차세대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한편 이강인의 팀 내 입지는 탄탄하다. 한글날인 9일 PSG는 공식 채널 등을 통해 이강인의 한글 유니폼을 공개했다. 영상에 등장한 이강인은 “모두 한글날 즐겁고 의미 있는 날을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전했다. PSG는 지난해 이강인 합류 뒤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한글 유니폼을 선보인 바 있다. 이번에 공개한 한글 유니폼에도 선수의 이름이 한글로 새겨져 있다. 등번호는 훈민정음 패턴으로 마킹돼 눈길을 끌었다. 모든 등번호에 호랑이 무늬가 붙었고, 등번호 아래 태극기가 새겨졌다. PSG는 “2024년 10월 9일, 제578돌을 맞은 한글날 PSG가 함께 기념하고 축하한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9 15:50
생활문화

2024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로 풍성한 축제 제공

가을 정취를 느끼며 다채로운 인디 뮤지션들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2024 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이하 인뮤페)이 다양한 F&B 입점 업체와 다채로운 부대행사로 페스티벌의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공연뿐만 아니라 환경을 생각하는 인식을 높이는데 앞장서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F&B와 기업이 입점하며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스녹워터는 친환경 종이재질과 해양심층수를 활용한 프리미엄 종이팩 업체로 유해물질이 발생하지 않는 멸균팩으로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고 생수의 새로운 기준점을 만들어가고 있는 브랜드로써 친환경을 추구하는 글로벌 리빙 브랜드인 크로우캐년과 콜라보한 ‘스녹워터X크로우캐년’ 종이팩 생수를 관람객 모두에게 증정한다. 또한 19년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축제현장에 다회용기 서비스를 제공하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있는 스타트업 ‘트래쉬버스터즈’는 일회용품 사용 감소뿐만 아니라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며 친환경 페스티벌에 걸맞는 다회용기 제공에 나선다.그 밖에 AR APP 플랫폼&웹 개발, 영상 프로덕션, 광고 대행 등 온라인 쇼핑몰 뿐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까지 운영하며 자사 브랜드를 구축하고 있는 (주)엠케이트라움샵이 이벤트를 통해 제품을 증정하고 단일지점으로 100억 매출을 돌파하며 셀트리온 스킨큐어 3년 연속 1위를 달성한 에스테틱 브랜드 케어바이미 또한 다양한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페스티벌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다. 트레일러 음료차 ‘카페소풍’, 수제 타코야끼 ‘명품한입’, ‘베테랑’ 등과 ‘꼬꼬킹강정’, ‘젤라달콤’, ‘드림푸드’, ‘아재김밥’, ‘좋은날 푸드’, ‘그남자’, ‘미스터팔봉이쿡’, ‘힙끼’, ‘필리필리’, ‘리버풀 푸드트럭’, ‘푸드드림’, ‘하하푸드트럭’, ‘저크트럭’ 등 다양한 먹거리 운영으로 관람객들의 즐거움을 더 할 예정이다.경기인디뮤직페스티벌 주최측은 티켓 입장권 구매자에 한해 평화누리공원 스테이지와 도보5분 거리의평화누리 캠핑장 예약 이벤트와 텀블러 지참 이벤트, 푸드트럭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 중이다. 2024.10.08 15:51
프로야구

'3000만 관중 돌파' 롯데, 팬 사랑 보답 '팬스티벌' 개최...케이팝 아티스트 출동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두 번째로 누적 홈 관중 3000만 명을 돌파한 롯데 자이언츠가 팬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롯데는 "내달(11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팬 페스티벌 형식의 슈퍼 콘서트 '레드 팬스티벌'을 개최한다"라고 밝혔다. 이날 롯데는 응원단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선수단 사인회와 토크쇼, 노래 서바이벌, 신인 선수 공연, 응원가 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롯데팬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정상급 케이팝(K-POP) 아티스트 4팀의 초청 공연도 펼쳐진다. 라인업은 7일 공개된다. 무대는 사직구장 외야 잔디에 설치된다. 가까운 거리에서 선수·응원단·아티스트와 호흡할 수 있도록 VIP 플로어석·S 플로어석 5200석을 따로 마련한다. 레드 팬스티벌 입장권은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롯데 공식 티켓 예매 웹 사이트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경품 이벤트도 기다리고 있다. 티켓 예매자 중 30명을 선정해 크루즈 이용권, 에어부산 항공권, 선수 사인 배트·글러브·유니폼을 선사한다. 티켓 오픈 전 소셜미디어(SNS) 게시물 댓글 이벤트를 진행, 50명을 추첨해 이번 레드 팬스티벌 티켓(1인 2매)도 증정한다. 이날 자이언츠숍(오프라인 매장)에서는 20% 할인 이벤트도 열린다. '야구의 도시' 부산을 연고지로 둔 롯데는 프로야구 대표 인기 구단이다. 1991년 역대 최초로 시즌 홈 관중 100만 명 돌파를 기록했고, 2009년에는 138만 18명을 동원하며 이후 14년 동안 깨지지 않았던 '단일 시즌 최다 관중' 기록을 보유했다. 롯데는 지난 7월 13일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관중 2만 2758명을 동원하며 누적 홈 관중 3000만 명을 돌파했다. LG 트윈스에 이어 한국 프로스포츠 역대 두 번째이자, 비수도권 구단으로는 최초 기록이었다. 매년 비활동기간에 돌입하기 전 팬들과 직접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지만, 올해는 이전보다 규모가 큰 행사를 마련해 '3000만 관중' 돌파를 함께 축하할 계획이다. 롯데는 2024 정규시즌에서 66승 4무 74패를 기록하며 리그 7위에 그쳤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출발했지만, 목표로 삼은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하지만 2025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유망주였던 나승엽과 고승민은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우며 나란히 3할 타율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주전 외야수로 올라선 윤동희도 타율(0.293)과 홈런(14개) 모두 커리어 하이를 해내며 '2년 차 징크스' 없이 성장세를 이어갔다. 우타 라인 공격력 강화를 위해 3월 영입한 손호영은 팀 내 홈런 1위(18개)를 기록하며 중심타선에 안착했다. 외국인 선수 전력도 10개 구단 정상급이었다.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202안타를 기록하며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을 경신했다. 우완 투수 애런 윌커슨은 196과 3분의 2이닝을 소화하며 1선발 역할을 충실히 했고, 좌완 찰리 반즈도 평균자책점 리그 3위(3.35)에 올랐다. 올해 사직구장을 찾은 야구팬은 128만 2840명이다. 변함없이 많은 사랑을 받은 롯데 선수들은 레드 팬스티벌을 통해 2024년 실패를 돌아보고, 팬들의 응원 열기를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을 가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7 08:00
뮤직

뉴진스 ‘ETA’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급증 역주행…비결은?

그룹 뉴진스의 ‘ETA’가 발매된 지 1년 2개월이 지났음에도 4일 연속 스포티파이 재생 수가 급증하며 역주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 따르면 뉴진스 두 번째 EP ‘겟 업’의 트리플 타이틀곡 중 하나인 ‘ETA’가 지난 3일 기준 하루 73만 8650회 재생됐다. 지난달 29일 약 32만 회 대비 2배가 훌쩍 넘는 수치다.신곡이 아닌 ‘ETA’의 이러한 스트리밍 증가세는 이례적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향 곡선을 그리는 일반적인 양상과 달리, 오래도록 사랑받는 뉴진스 곡 특유의 인기 패턴을 감안하더라도 눈에 띄는 변화다. 실제 지난 9월 한 달간 ‘ETA’의 일간 스트리밍 횟수는 30~35만이었다. 그러다가 9월 30일 42만 회를 기록하더니 10월 1일 56만 회, 2일 66만 회, 3일 약 73만 회를 찍었다.이러한 증가세는 유튜버를 비롯한 글로벌 디지털 크리에이터들의 관심과 언급이 한몫했다. 특히, 미국 유명 스트리머인 제이슨이 지난달 30일 트위치 10만 구독자 돌파 기념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는데, 이때 그를 축하해주러 온 지인들과 춤을 춘 배경 음악으로 뉴진스의 ‘ETA’가 여러 차례 흘러나왔다. 이를 본 또 다른 팬들이 틱톡과 X(구 트위터) 등에 해당 영상을 편집해 올리며 입소문을 탔고, 틱톡 등 숏폼 플랫폼에서는 ‘ETA’ 댄스 챌린지 붐이 새삼 일었다. 구글 트렌드를 살펴보면 전 세계에서 ‘뉴진스 ETA’ 검색 지표 역시 폭발적으로 늘었다. 시간 흐름에 따른 관심도 변화를 보면 9월 30일 이후 관련 지수가 3~4배 이상 폭증했다. 지역별 관심도 또한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아시아, 유럽, 남미, 오세아니아지역 등지에서 고르게 나타났다.이 덕분에 ‘ETA’는 애플뮤직 미국 내 K-팝 장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2위와 3위에 오른 곡이 신작인 점에 비추어 보면 ‘ETA’의 특이점이 더욱 도드라진다. 멜론 등 국내 주요 음원차트에서 역시 이 곡은 여전히 순위권에 붙박이다.‘ETA’는 강렬하고 빠른 비트에 파벨라 펑크를 더한 신나는 노래로, 지난해 7월 공개되자마자 ‘슈퍼 샤이’와 함께 국내 주요 음원 차트 1, 2위를 휩쓸었다. 또한 발매 당일 스포티파이 글로벌 ‘데일리 톱 송’ 25위에 오르고, 미국 빌보드 메인 송차트 ‘핫 100’에 진입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확인했다. 휴대폰으로 촬영한 ‘ETA’ 뮤직비디오는 K-팝의 고정관념을 깼다는 평가를 받으며, ‘원쇼 2024’, ‘스파이크스 아시아 2024’ 등 국제 광고제에서 잇따라 수상하기도 했다.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무서운 인기 뒷심을 발휘 중인 뉴진스의 ‘ETA’가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역주행 기세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5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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