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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정우 나이스 샷…‘로비’ 시사 호평 터졌다

하정우 주연·연출 영화 ‘로비’가 언론배급시사회와 최초 시사회를 성료 후 호평받고 있다.‘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로, 지난 25일 언론배급시사회와 최초 시사회를 통해 베일을 벗은 뒤 관객과 언론 모두에게 열띤 반응을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언론배급시사회 이후 영화의 강점인 현시점 가장 핫한 대세 배우 10인이 스크린에 펼쳐낸 연기 앙상블과 리듬감이 살아있는 대사 티키타카로 언론을 사로잡은 ‘로비’는 “연기 굿샷, 재미 나이스 온”, “러닝타임 내내 피식피식 터진다.캐릭터들의 티키타카에서 재기 발랄한 말맛이 느껴진다”, “천재적인 말맛 속에서 ‘인생’을 느끼게 되는 ‘로비’가 ‘연기 천재’ 배우들을 등에 업고 출격”, “감독 하정우가 대표작 탄생을 예고”, “’나이스 온’ 감독 하정우가 자신만의 말맛과 유머 코드를 살려 웃음을 그린에 잘 올려놓았다” 등 폭발적인 시사 반응을 이끌어내며 작품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저녁 진행되었던 최초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미리 관람한 관객들 역시 <로비>만의 기발하고 독창적인 재미와 배우들의 연기 호흡에 대한 호평을 이어가고 있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영화를 미리 만난 관객들은 “배우들의 케미가 좋아서 키득키득하게 만드는 영화”(무코_영화***),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 뛰어나고 캐릭터 간 티키타카가 넘 재밌는 영화”(CGV_82***), “영화를 더 흥미진진하게 만드는 쟁쟁한 배우 라인업”(익스트림무비_코***), “배우들이 선명하게 생동하는 것이 하정우 감독 영화의 가장 큰 매력”(키노라이츠_즐거운***) 등 배우들의 빛나는 케미스트리와 연기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 기대감을 배가시킨다. 또한 “<롤러코스터>의 프리미엄 업그레이드”(CGV_이***), “하정우 감독의 유쾌하고 호탕한 유머! 날카로운 현실 풍자도 최고”(CGV_김코***), “쉴 틈 없이 웃겨주는 영화가 돌아왔다! 믿고 보는 하정우 표 웃음폭탄 영화!”(CGV_설레***), “어디예요? 여기에요? 이번에도 하정우의 나이스 온!”(CGV_Jad***), “예상을 빗나가는 스토리와 숨가쁜 텐션에 자기 전에 누우면 생각날 것 같아요”(CGV_Jin***) 등 하정우 스타일의 코미디와 생동감 넘치는 쫀쫀한 대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내며 올봄 최고 기대작이 탄생했음을 입을 모아 극찬, 반드시 영화관에서 관람할 것을 추천했다. 이처럼 시사회 이후 쏟아지는 호평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영화 ‘로비’는 다음 주 개봉을 앞두고 예비 관객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을 전망이다. 오는 4월 2일 극장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6 15:39
영화

하정우 연출 ‘로비’ 오늘(25일) 언론시사회…관전포인트 셋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 ‘로비’가 25일 언론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된다. 배급사 쇼박스는 공개와 동시에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로비’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작품은 연구 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다.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개성 강한 대세 배우들이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미친 연기를 선보인다는 점이다. 하정우부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까지. 뛰어난 연기력과 넘치는 매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모두 갖춘 배우들이 펼치는 연기 앙상블을 한 작품에서 만나볼 수 있다.극 중 김이사 역을 맡은 곽선영의 “인물들의 개성 있는 티키타카가 매력인 영화”라는 말처럼 각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기 위해 적재적소에 캐스팅을 한 하정우 감독은 “10명의 캐스트들이 톱니바퀴처럼 맞아떨어지게 만드는 캐릭터 영화이기에 구도적인 미장센보다 인물들이 잘 보이고, 인물의 감정이 잘 표현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10명의 배우들은 이전에는 보지 못한 색다른 캐릭터로 분해 눈을 뗄 수 없는 유쾌한 연기를 펼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하정우 스타일 코미디 끝판왕이라 할 수 있는 대사들의 향연이다. 배우 출신 감독 하정우가 구상한 대사들의 티키타카 재미가 넘치는 영화.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향연이 기대되는 영화인 만큼 관객들이 극에 깊숙이 몰입하여 함께 호흡할 수 있도록 대사의 짜임새에 집중했고, 이로써 탄생한 톡톡 튀는 대사들은 관객에게 유쾌한 재미를 선사한다. 대사의 말맛을 정교하게 맞춰나가기 위해 타 작품 대비 전체 리딩을 10배 이상 갖고, 사전 준비 또한 철저히 진행한 배우와 스탭들의 이러한 노력은 더욱 생생하고 풍성한 작품의 완성이라는 결과로 이어져 관객들의 마음에 스윙을 제대로 날릴 예정이다. ‘로비’의 예고편을 미리 본 관객들은 10여 년 전 ‘비운의 명작’이라 불리는 하정우 감독의 연출작 ‘롤러코스터’ 이야기를 빼놓지 않고 하고 있다. ‘로비’는 ‘롤러코스터’의 DNA는 유지하되, 당시 부족했던 점을 반면교사 삼아 만듦새에 더 공을 들였다. 하정우 감독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인 인생이다. 인생은 다 우연이다. 우연 속에서 영화적 재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전한 바 있어 이번 작품에선 또 어떤 기발한 발상을 작품에 녹여 냈을지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뜨겁게 만들고 있다. 시나리오를 본 배우들 역시 “‘롤러코스터’의 DNA가 흐르는 작품”(이동휘), “‘로비’ 시나리오를 읽고 이런 캐릭터를 맡는 것은 흔치 않을 것 같아 출연을 결정했다”(차주영) 등 연출가로서 하정우의 개성과 매력에 칭찬을 아끼지 않아 더욱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로비’는 오는 4월 2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 예정이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3.25 09:04
영화

출발 전부터 후끈 ‘위키드’, ‘알라딘’ 넘고 뮤지컬 영화 새 역사 쓸까 [IS포커스]

‘위키드’가 압도적 예매율로 극장가 흥행 돌풍을 예고했다. 출발 전부터 천만 영화 ‘알라딘’의 기록을 갈아치운 가운데, 뮤지컬 영화의 새로운 흥행사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위키드’는 개봉을 하루 앞둔 19일 오전 9시 기준 예매율 37.4%를 기록했다. 현재까지 예매량은 10만 6140명이다. ‘위키드’의 예매율은 현재 상영 중인 ‘글래디에이터2’부터 같은 날 개봉하는 ‘히든페이스’ 등 경쟁작을 모두 제친 기록이다. 동시에 뮤지컬 영화 최고 흥행작인 ‘알라딘’의 개봉 하루 전 사전 예매량(4만1809장)보다 2.5배 이상 많은 수치다.‘위키드’를 향한 이 같은 뜨거운 반응은 동명 뮤지컬 인기에 기인한다. 그레고리 맥과이어의 소설을 바탕으로 탄생한 뮤지컬은 지난 2003년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초연 이후 전 세계 6000만명 관람, 50억달러의 흥행 수익을 기록했다. 동시에 토니상, 그래미상 등 100여개의 어워즈를 휩쓸며 작품성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에서도 오리지널 팀의 내한 공연은 물론, 라이선스 뮤지컬도 제작돼 큰 사랑을 받아왔다.이번에 탄생한 영화는 뮤지컬의 이야기와 동일한 서사를 취한다. 외모도 성격도 전혀 다른 두 사람이 마법 학교에서 처음 만나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깊은 우정을 쌓게 되고, 마법사의 초대를 받아 떠난 에메랄드 시티에서 예상치 못한 위기를 맞게 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골자다. 뮤지컬 대표 넘버인 ‘디파잉 그래비티’(Defying Gravity), ‘파퓰러’(Popular) 등도 고스란히 옮겨왔다.화려한 캐스팅 라인업은 제작 단계에서 화제를 불러 모았다. 뮤지컬 ‘더 컬러 퍼플’로 토니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신시아 에리보가 엘파바 역을,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원작 뮤지컬의 열혈 팬으로 유명한 아리아나 그란데가 글린다 역을 연기했다. 두 사람은 압도적인 연기력과 성량으로 각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것은 물론, 기대 이상의 케미스트리로 영화를 풍성하게 채운다. 해외 뮤지컬 영화의 성공 사례 역시 ‘위키드’ 흥행에 힘을 싣는 요소다. 그간 한국에서는 유명 원작을 바탕으로 한 뮤지컬 영화들이 곧잘 흥행에 성공했다. 이미 검증받은 탄탄한 스토리, 뮤지컬 팬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 들어봤을 법한 유명 넘버들의 향연이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었다.대표작만 해도 ‘맘마미아’(2008, 누적관객수 457만), ‘레미제라블’(2012, 누적관객수 594만명), ‘라라랜드’(2016, 누적관객수 379만명), ‘알라딘’(2019, 누적관객수 1280명) 등 다수로, 일반 영화를 능가하는 성과를 냈다. 뮤지컬 영화에 대한 국내 관객들의 수요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더욱이 최근에는 극장 특수 포맷으로 무대 못지않은 환경이 제공된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영화와 음악, 퍼포먼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셈이다. 특히 ‘위키드’는 일찍이 아이맥스, 스크린X, 4DX, 돌비 시네마 등 전 특수관 포맷 개봉(더빙판 포함)을 확정했다.여기에 한국 최초 공개란 메리트에 초호화 더빙판 캐스트가 관객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위키드’는 북미보다 빠른 20일 한국에서 최초로 베일을 벗으며, 더빙판에는 라이센스 뮤지컬 초연, 재연 등을 함께한 박혜나(엘파바 역), 정선아(글린다 역)를 비롯해 고은성(피예로 역), 남경주(마법사 역) 등 ‘위키드’ 경력직들이 대거 합류했다.황재현 CGV 전략지원담당은 “몰입감, 생동감 면에서 특별관의 수요가 크다. 존 추 감독 역시 스크린X에 대한 만족도가 굉장했다. 이례적으로 구체적인 피드백을 주며 스크린X 완성도를 더욱 높이기도 했다”며 “사전 시사회에서 더빙판 관객 반응도 너무 좋아서 현재 상영관을 더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위키드’는 총 2부로 구성됐으며, 파트2는 2025년 개봉할 예정이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0 05:34
영화

‘글래디에이터 Ⅱ’ 더 웅장하고 선명하게…롯데시네마, 스페셜관 시사회 진행

복합문화공간 컬처스퀘어를 지향하는 롯데시네마가 ‘글래디에이터 Ⅱ’ 개봉을 기념하여 스페셜관 시사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글래디에이터 Ⅱ’는 막시무스의 죽음으로부터 20여 년 후 콜로세움에서 로마의 운명을 건 결투를 벌이는 루시우스(폴 매스칼)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전설을 만든 주역인 리들리 스콧 감독이 1편에 이어 24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아 한층 생동감 넘치고 규모감 있는 로마 제국과 콜로세움이 스크린에 재현되었다. 롯데시네마는 관객들이 영화의 압도적인 규모감과 생생한 로마의 풍경에 온전하게 몰입할 수 있도록 스페셜관 시사회를 진행한다.먼저 차원이 다른 초 극저음 우퍼를 통해 로마에서 펼쳐질 스펙타클한 검투 액션씬의 폭발적 사운드를 만날 수 있는 ▲‘광음시네마’ 시사회를 롯데시네마 홍대입구, 수원, 동성로에서 진행한다. 광음시네마의 생동감 넘치는 사운드를 통해 몰입감을 배가시키며 마치 콜로세움 한가운데 있는 듯한 느낌으로 감상할 수 있다.두 번째, 리들리 스콧의 장엄한 연출을 다채로운 색감과 압도적인 명암비로 구현하여 시각적 황홀함을 선사할 ▲’수퍼LED’ 시사회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 수원에서 진행한다. 완벽한 디테일로 재현해 낸 로마 제국은 물론 의상과 소리에 담아낸 디테일을 선명하게 그려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함으로 짜릿한 영화적 체험을 선사하며 카타르시스를 안겨줄 것이다. 검투사들이 선보이는 액션과 결투 장면뿐만 아니라 물이 가득 찬 콜로세움에서 벌어지는 역대급 스케일의 해상 전투를 ▲‘수퍼플렉스’의 3배 더 큰 대형 스크린으로 더욱 선명하고 압도적인 화질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배경음악과 군중들의 함성 등 영화의 다채로운 사운드를 ‘수퍼플렉스’의 Dolby 360 입체 음향으로 구현하여 실제 로마 시대에 오롯이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PLF 상영관의 표본인 ‘수퍼플렉스’ 시사회는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광복에서 진행된다.롯데시네마의 스페셜관 시사회는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에 진행되며 7일부터 10일까지 롯데시네마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에서 응모할 수 있다. 시사회 관람 회원 대상으로 관람 인증 시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마련하여 영화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글래디에이터 Ⅱ’는 오는 13일 한국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1.08 16:23
스타

김남희, 씨제스와 전속계약…설경구‧류준열과 한솥밥 [공식]

배우 김남희가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했다.9일 씨제스 스튜디오는 이 같이 밝히며 “김남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꾸준히 노력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발전시켜 나아가고 있다. 그가 다각적인 활동을 펼쳐 나가는 데 함께 발맞춰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김남희는 영화 ‘청춘예찬’으로 데뷔해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오가며 지속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는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스위트홈’, ‘재벌집 막내아들’, ‘우리, 집’ 등에 출연하여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중저음 목소리로 캐릭터에 깊이감을 더하며 실력파 배우로서 자리매김했다.김남희는 따뜻한 인간미를 발산하며 캐릭터의 선량함과 순수함을 섬세하게 표현할 뿐 아니라, 깊은 내면의 어둠과 냉혹함을 생동감 넘치게 전달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그는 액션, 드라마, 추리물 등 여러 장르의 작품을 소화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주는 한편,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유려한 언변으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씨제스 스튜디오는 배우 설경구, 박성웅, 문소리, 라미란, 류준열, 유태오, 그룹 휘브(WHIB) 등이 소속돼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09 15:34
영화

정이삭 감독 “블록버스터 연출, 꿈 이뤘다”…섬세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스’ [종합]

‘미나리’로 121관왕에 빛난 한국계 정이삭 감독이 예상 밖의 대규모 재난 블록버스터로 돌아왔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트위스터스’ 언론시사회 및 내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이삭 감독과 배우 데이지 에드가 존스, 애슐리 J.샌드버그 제작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정이삭 감독의 새 영화 ‘트위스터스’는 폭풍을 쫓는 연구원 케이트(데이지 에드가 존스)와 논란을 쫓는 인플루언서 타일러(글렌 파월)가 인간이 만든 모든 것을 집어삼키는 역대급 토네이도에 맞서 정면돌파에 나서는 이야기이다. ‘쥬라기 공원’ 제작진과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에 참여해 기대감을 더한다.이날 정 감독은 “극장 영화를 어려서부터 좋아했다. 블록버스터를 직접 연출하고 싶은 꿈을 이룬 것 같다”며 개봉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가 90년대 좋아했던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를 찾아보고 공부하면서 거대한 사건을 어떻게 표현하는지 살펴봤다”며 “실제 발생하는 자연현상 토네이도에 영감받아 관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제작 총괄의 애슐리 프로듀서는 정 감독과 함께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개발할 때 극 중 지역에 이해도가 있고, 그 속의 커뮤니티나 토네이도를 경험해 본 사람을 원했다”며 “제가 ‘미나리’와 정 감독의 팬이다. 함께 작업한 다른 감독님들이 정 감독님이 특수효과와 스케일에서도 탁월하다고 칭찬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스크립트에 부족한 감정, 캐릭터를 영화 규모에 맞춰 표현해 줄 적임자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이번 영화는 1996년 작 ‘트위스터’의 후속작이다. 정 감독은 “전작이 오클라호마 캔자스에서 야외 촬영을 실제로 진행한 점이 크게 다가왔다. 저 또한 야외 촬영을 통해 ‘실제 같은’이 아닌 실제를 구현하고 싶었다”며 “최대한 관객을 액션의 한 부분이라 느낄 수 있도록 에너지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작품에 생동감을 부여한 것은 배우들의 연기라고 꼽았다. 주인공 케이트 역으로 토네이도 속으로 뛰어든 기상학자를 표현한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큰 스케일이지만 감독님이 사람이 겪는 고충, 도전, 어린 나이에 겪은 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주셨다”며 “장면을 따라가며 주인공과 같이 두려움을 느끼고 응원하도록 감독님이 디테일을 잘 구현해주셨다”고 감사를 표했다. 토네이도라는 자연재해를 다룬 재난영화면서 트라우마와 두려움에 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정 감독은 “세상이 핸드폰 하나로 줄어들며 우리보다 큰 무언가를 마주하는 기회를 잃고 있다”며 “자신보다 큰 무언가를 극복하는 이야기”라고 부연했다. 데이지 에드가 존스는 “토네이도 그 자체가 내적 괴물이기도 하다. 두려움이 있으면서 매료되어 좇는다. 두려움을 극복하고 싶어하면서 공존하며 아픔도 아우르고 발전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국내에서 토네이도는 익숙하지 않은 소재라는 우려에 대해 정 감독은 “통제감을 상실하는 느낌과 무력감, 뜻하지 않게 틀어지는 인생의 경험들은 누구나 한다. 극장이란 안전한 곳에서 그런 것들을 고민하는 경험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지 배우가 연기를 굉장히 잘해서 케이트 여정을 모두가 따라갈 수 있을 것”이라 말했다.끝으로 정 감독은 “(제안 받고) 사실 ‘이런 영화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했다. 그러나 두렵다고 않으면 평생 후회할 것 같았다”며 “두려움이 영감을 주는 것 같다. 앞으로도 성장의 기회, 새로움을 경험할 기회를 주는 도전적인 작품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트위스터스’는 오는 14일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07 18:02
영화

“첫사랑 같은 여운”… ‘너와 나’ 박혜수 리스크 딛고 진심 제대로 전할까[종합]

영화 ‘너와 나’가 첫사랑 같은 생동감과 따뜻함으로 관객들 곁을 찾는다.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너와 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조현철 감독과 영화의 주연 박혜수, 김시은이 자리했다.이날 가장 큰 관심을 끈 건 배우 박혜수의 학폭 논란이었다. 지난 2021년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이후 활동을 잠정 중단해왔던 박혜수의 공식 복귀작이기 때문. ‘너와 나’ 언론 시사회를 하루 앞둔 9일 소속사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학폭 의혹 제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 기소의견 송치됐다는 진행 상황을 밝혔다.박혜수는 언론 시사회에서 이 부분을 다시 짚으며 “그동안 많이 궁금하셨을 거라 생각하는데. 지난 시간 동안 거짓을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다. 아직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내 입장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고 앞으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대한 억울함을 호소한 것.박혜수가 결백을 주장함에 따라 ‘너와 나’에 대한 관객들의 시선이 어떻게 달라질지도 관심사다. 배우를 둘러싼 논란에 갇히지 않고 관객들이 얼마나 선입견 없이 영화를 봐줄지가 이후 이 영화의 결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배우들이 이날 시사회에서 여러 차례 강조했듯 ‘너와 나’는 여학생들의 미묘한 감정선을 포착한 영화다. 사랑인 듯 아닌 듯 묘한 감정이 러닝타임 내내 이어진다. 이미 연기력을 입증한 박혜수와 최근 영화 ‘다음, 소희’로 각종 영화제의 신인상을 휩쓸고 있는 김시은은 ‘너와 나’에서 다이내믹하게 변하는 그 시절 여학생들의 마음을 섬세하게 그려낸다.조현철 감독은 “개인적인 사건을 토대로 죽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겼고, 사회적으로 일어났던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한편으로는 사랑을 말하고 싶었던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박혜수는 “‘너와 나’는 표면적으로는 사랑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그 안에 무언가 더 큰 메시지가 들어 있다는 느낌이 든 작품”이라며 “이렇게 보여드리게 되는 날이 온 게 너무 행복하고 감격스럽다”고 인사했다.오디션을 통해 ‘너와 나’에 합류한 김시은은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고등학생의 마음이 너무 잘 표현돼있고, 시적으로 표현된 부분도 많다고 느꼈다”면서 “이 작품에 참여해서 친구에 대한 사랑, 또 동물과 사물에 대한 사랑을 함께 알아가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또 ‘너와 나’가 자신에게 첫사랑 같은 작품이 될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30대 남성으로서 두 10대 여학생의 이야기를 그려낸 조현철 감독은 “이 이야기를 하고자 했을 때 자연스럽게 두 여자 아이가 떠올랐다. 너무 자연스러워서 주인공을 내 나이또래나 남성으로 하고자 하는 생각은 안 했다”며 “우리가 남녀간의 사랑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처럼 두 여자 아이의 사랑이 내게 익숙하게 느껴졌다”고 설명했다.‘너와 나’는 서로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마음속에 담은 채 꿈결 같은 하루를 보내는 고등학생 세미(박혜수)와 하은(김시은)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25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10 16:50
연예일반

‘콘크리트 유토피아’ 배우들의 기깔나는 연기합으로 쌓아올린 견고한 탑 [종합]

연기 보는 재미가 있다. 어느 한 배우에 국한된 말이 아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배우들의 명연기 전시장이다.31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이 일어난 근미래를 배경으로 무너지지 않고 살아남은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언론 시사회 자리에는 영화를 연출한 엄태화 감독을 비롯해 황궁 아파트 주민으로 분한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김선영, 박지후, 김도윤 등이 참석했다.영화는 블랙코미디적 성격을 띤 재난 영화다. 매서운 추위 속에서 대지진으로 밖으로 내몰린 생존자들은 지켜줄 벽이 있는 황궁 아파트로 향한다. 하지만 황궁 아파트 주민들의 사정도 넉넉하진 않다. 물과 식량은 언젠간 고갈된다. 입이 많아 좋을 게 없다. 거기에 황궁 아파트로 몰려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드림팰리스 생존자들. 평소 황궁 아파트를 무시해온 인근 주민들이다.혐오는 혐오를 낳고, 그 혐오는 또 다시 혐오를 낳게 마련. 황궁 아파트 주민들을 차별하고 출입을 통제해온 드림팰리스 주민들은 대지진 상황에서 자신들이 뿌린 씨를 고스란히 돌려받는다. 어제의 갑이 오늘의 을이 되는 아이러니.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블랙코미디인 이유다.하루 앞을 예상할 수 없는 극한의 공포 상황. 다이내믹하게 돌아가는 상황 속에서 그보다 더 급변하는 캐릭터들의 심리를 배우들은 소름돋을 정도로 리얼하게 표현한다. 특히 아파트 대표로 선발된 영탁 역의 이병헌, 부녀회장 역의 김선영의 연기가 눈에 띈다. 실제 아파트 주민대표, 부녀회장이 튀어나온 것 같은 생동감이다.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은 나라가 모두 무너진 대지진이라는 영화적인 상황에 설득력을 부여한다.아파트는 또 하나의 주인공이다. 엄태화 감독은 “한국에서 아파트는 여러 맥락을 가지고 있지 않느냐”며 “결국 우리 작품은 보편적인 인간의 감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한다.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영화는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유쾌한 왕따’의 2부 ‘유쾌한 이웃’이 그것. 엄태화 감독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만든 이유에 대해 “웹툰을 재미있게 봐서 시작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누가 봐도 디스토피아 같은 상황을 ‘유토피아’라 포장한 이유에 대해선 “한국 사회에서 아파트의 의미를 공부하다 박해천 선생님의 ‘콘크리트 유토피아’라는 책을 보게 됐다. 콘크리트라는 것은 아파트 유토피아는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적인 장소 아닌가. 그 두 가지 요소가 붙어 있다는 게 우리 영화를 설명할 너무 좋은 키워드로 느껴져서 가제로 했다가 정식 제목까지 오게 됐다”고 설명했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관객들로 하여금 ‘저 상황에서 나라면 어떻게 했을까’를 고민하게 한다. 배우들 역시 비슷한 고민을 하며 연기를 했을 터.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박지후는 “외부인과 같이 살 방법을 찾을 것 같다”, 김선영과 김도윤은 “솔직히 닥쳐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 가치관 확립이 확실히 되지 않은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엄태화 감독은 “그런 고민을 같이 해보는 게 중요한 거 아닌가 싶다”면서 “극한의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어떻게 행동할지를 고민하며 영화를 만들었다”고 밝혔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다음 달 9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3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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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김혜수가 ‘밀수’ 의상팀에 수천개 메시지 보낸 이유

데뷔 40주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배우에게도 쉽지 않은 촬영이었다. 배우 김혜수는 영화 ‘밀수’를 준비하며 넷플릭스 ‘소년심판’을 함께 찍었다.김혜수를 ‘밀수’ 개봉을 앞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베테랑’ ‘모가디슈’ 등을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연출하고 김혜수를 비롯해 염정아, 조인성, 박정민, 고민시, 김종수 등이 출연했다. 과거 ‘도둑들’ 촬영 때 처음으로 물속에서 공황 증상을 느꼈던 김혜수는 다수의 수중 촬영이 예정돼 있는 ‘밀수’를 준비하며 남다른 마음가짐이었다.“저는 항상 지금 하는 작품에 집중하거든요. 지나간 건 이미 지나간 거니 내가 맡은 작품을 제대로 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집중을 깨지 않으려면 컨디션을 어떻게 유지해야하는지를 많이 고민하는 편이에요.”그런 김혜수에게 ‘소년심판’을 촬영하며 ‘밀수’를 준비해야 하는 건 그만큼 부담이 큰 일이었을 터. 1970년대를 유독 사랑한다는 그는 조춘자 캐릭터의 비주얼을 머릿속으로 구현하는 것으로 ‘소년심판’을 찍으면서도 ‘밀수’에 대한 집중도를 잃지 않으려 했다.“어떻게 보면 ‘밀수’에서 가장 그 시대의 외피를 잘 보여주는 인물이 제가 연기한 춘자라고 생각했어요. 춘자는 생존을 위해 자신을 위장하는 그런 인물이거든요. 그래서 분장팀 멤버들에게 의견을 적극적으로 냈어요. 처음에는 의상팀에서 ‘감사합니다’, ‘이런 옷도 좋을 것 같아요’ 하더니 제가 사진을 너무 많이 보내니까 답이 없더라고요. (웃음) 나중에 제가 ‘이게 내가 작품에 진입하는 방법이니까 이해해 달라. 미안하다’고 사과했어요.” ‘밀수’는 바다에 던져진 생필품을 건지며 생계를 이어가던 사람들 앞에 일생일대의 큰 판이 벌어지면서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혜수가 연기한 조춘자는 성공을 위해 밀수판으로 뛰어든 인물. 막힌 밀수 길도 뚫어낼 묘안이 있는 ‘마이웨이’와 능력이 돋보인다. 트렌디한 외모 뿐 아니라 통통 튀는 성격까지 다이내믹하다.여기에 염정아와 보여주는 워맨스도 눈길이다. 극 중 끈끈한 사이지만 성격은 180도 다른 두 사람. 김혜수는 “조춘자에게 엄진숙(염정아)은 단순한 짝꿍이 아니었을 거다. 단순한 우정이 아닌, 춘자의 가족이고 전부라는 마음으로 임했다”고 이야기했다.“염정아의 연기를 좋아했어요. 염정아가 배우로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저도 일을 해왔고요. 그래서 ‘밀수’에서 춘자와 진숙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어떤 장면에선 염정아의 표정이 다했다는 느낌까지 들더라고요. 시사회 때 영화를 보는데 그때 마주쳤던 눈, 그 당시의 희열과 불안까지 모든 게 다시 떠오르는 느낌이었어요.” 수중 촬영 역시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소년심판’ 촬영으로 사전 준비를 충분히 하지 못 했던 김혜수에겐 수중 촬영이 더욱 부담으로 느껴졌다. 본래 물을 좋아하고 스쿠버다이빙도 했다는 그는 때때로 찾아오는 불안감이 무엇에서 비롯되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그런 김혜수에게 염정아는 이 촬영에서도 도움이 됐다. 염정아 역시 수영을 하지 못 하고 물을 무서워했던 터. 그런 염정아가 너무나 능숙하게 수중 촬영을 해내는 것을 보고 김혜수는 저절로 박수가 나왔다고 했다. 그런 와중에 신기하게도 불안감이 내려갔다.“물 속에서 또 공황 같은 증상이 올까봐 불안했어요. ‘소년심판’ 촬영 때문에 준비할만한 시간이 충분히 나오지도 않았고요. 제 상태를 잘 모르고 촬영에 임하는 것 아닌가 싶은 생각까지 들었어요. 다른 배우들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아요. 해녀 동료들과 함께 찍는데 배우들이 찍는 걸 보니까 또 좋더라고요.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김혜수는 어느새 촬영장에서 가장 선배가 됐다. ‘밀수’에서도 김종수를 제외하곤 그가 제일 고참이었다. 김혜수는 “늘 막내였다가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이 나를 선배라 불렀다. 지나가면 벌떡벌떡 일어나는 사람들을 보며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어릴 때는 몰랐는데 나이가 들면서 느끼는 건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는 것이다. 그 나이가 된다고 그 숫자에 맞는 어른이 되는 게 아니고 경험치가 많아진다고 무언가에 통달하는 것도 아니더라”고 말했다. 이어 “보통은 어른들이 마음을 열어야 후배들이 편할 것 같지만, 반대로 후배들이 편하게 대해야 모든 것들이 좋다. 솔직히 나도 어릴 때는 어른들과 어울리는 게 불편했다. 싫어서가 아니라 그냥 불편한 거 아마 다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수는 “이번 ‘밀수’ 현장에서는 해녀들 역 배우들의 나이 차이가 컸다. 다들 편하게 대해줘서 정말 고마웠다. 우리는 선후배가 아니라 현장에서 그냥 같은 목적을 갖고 만난 동료일 뿐”이라고 말했다. 그런 김혜수였기에 ‘밀수’에서는 그 뿐아니라 여러 캐릭터들이 고루 빛난다. ‘밀수’는 김혜수가 “캐릭터를 보는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을 정도로 캐릭터 쇼를 방불케 한다. 조춘자가 권상사(조인성)와 주고 받는 묘한 감정부터 박정민, 고민시 등 충무로 젊은 배우들의 다채로운 연기까지. ‘밀수’는 캐릭터들로 꽉 차 있다.“‘밀수’는 그야말로 캐릭터의 향연이에요. 각각의 인물들의 개성이 살아 있고, 그 인물들 사이의 관계성 역시 상당히 생동감이 있어요. 정말 힘이 있는 캐릭터들이 무겁지도 너무 가볍지도 않게 매력을 뽐낼 거예요. ‘밀수’가 관객들께 시원한 재미를 선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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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리뷰] ‘좋.댓.구’ 기발하고 발칙하고 신선하다

마지막 한 장면까지 기가 막힌다. ‘좋.댓.구’는 신선한 발상을 끝까지 이어가는 힘을 가진 영화다.‘좋.댓.구’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 오대수(최민식) 아역으로 한때 이름 좀 날렸던 배우 오태경(오태경)이 유튜브의 노예로 화려하게 떡상길을 걷다 한순간에 ‘주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오태경이 오태경 역을 맡아 리얼리티를 끌어올렸다.영화는 오태경의 실제 이야기를 상당 부분 차용한다. 아역배우로 커리어를 시작, 성인이 된 후 자연스레 일거리가 줄어들고 거기에 집안일과 건강 문제까지 겹쳐 서서히 대중 앞에서 사라진 배우 오태경의 전사가 펼쳐진다. 이후 콘텐츠계 대세로 떠오른 유튜브 열풍에 뒤늦게 합류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리얼하게 펼쳐진다. 현실감을 한층 끌어올리는 건 댓글이다. 감독이 시나리오보다 댓글을 쓰는 데 시간이 더 오래 걸렸다고 할 정도로 ‘좋.댓.구’ 속 댓글은 하나하나 실제 사람이 쓴 것처럼 생동감이 있다. 댓글과 주작 유튜버 오태경이 만나 만들어내는 회오리가 영화 전반을 휘감는다.영화는 100% 스크린라이프로 만들어졌다. 스크린라이프는 스크린에 뜨는 화면으로만 구성된 영화를 일컫는다. 대개 스크린라이프를 영화 속에 차용한 작품들은 화면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로만 이야기를 구성하려다 보니 다소 현실감이 떨어지고 억지스러운 부분이 생기게 마련이다. ‘좋.댓.구’는 다르다. 유튜브 영상으로만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오태경의 이야기는 스크린라이프 기법과 만나 오히려 더 현실감 있게 다가온다. 하나의 작은 세계인 유튜브 생태계를 스크린라이프로 절묘하게 구현해낸 박상민 감독의 연출 감각이 돋보인다. 오태경은 자기 자신과 다름없는 오태경 역을 맡아 더할 나위 없는 연기력을 뽐낸다. 유튜브에 대해 잘 모른다던 언론 시사회에서의 말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라이브 방송에서 구독자들과 소통하는 것이 일품이다. 특히 그러한 라이브 방송이 실제로는 이뤄지지 않았고, 카메라를 보고 혼자 원맨쇼를 한 것이라는 걸 떠올리면 오태경의 연기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유튜브 생태계를 잘 아는 사람이라면 박상민 감독이 ‘좋.댓.구’에서 그려낸 세계가 얼마나 현실적인지 감탄할 것이고,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알고리즘을 타기 위해 유튜버들이 어떤 일까지 하는지 낱낱이 알 수 있을 것이다. 극영화지만 왠지 다큐멘터리 같은 사실감이 ‘좋.댓.구’에는 있다. 러닝타임은 80분으로 간결하다. 그 안에 박찬욱 감독, 배우 문소리, 김응수, 조정석, 방송인 신동엽 등 많은 카메오들이 등장한다. 유튜브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인기 유튜버들도 다수 확인할 수 있다. 12일 개봉. 15세 관람가.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0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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