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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무당 할머니 둔 카니 “이장우 자녀, 한 명은 아니다” 예언 (시골마을 이장우2)

댄서 카니가 이장우를 위해 강화도를 방문한다.오늘(21일) 방송되는 MBC ‘시골마을 이장우2’에서는 이장우가 강화도의 시골 마을에서 지내며 직접 심고 키워온 순무를 수확하는 과정이 공개된다. 폭염과 폭우로 인한 예상치 못한 위기에 처한 장우네 순무밭. 이때, 동갑내기 친구 카니가 든든한 지원군으로 강화도 시골에 찾아온다.카니는 특유의 쾌활하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수확 현장을 유쾌하게 이끌었고, 이장우와 함께 순무를 뽑으며 찐친 케미를 발산한다. 특히 ‘순무 뽑았니?!’, ‘순무 뽑았어?!’라며 자신의 유행어를 순무에 적용해 외치는 모습은 큰 웃음을 자아냈다. 순무 수확 후 찾은 마을 회관에서는 한국 시골 할머니들의 손맛에 감탄하며 점심으로 나온 간장 게장을 손가락까지 쪽쪽 빨며 흡입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마을회관에서 벌어진 춤판에 비욘세의 무대에 섰던 월드 클래스 댄서 카니가 등장해 시골 할머니들의 귀여움을 독차지했다. 급기야 카니는 ‘저 여기 살아도 돼요?’라고 물어 큰 웃음을 자아냈다.또 카니는 결혼을 앞둔 이장우의 미래를 점쳐 눈길을 끌었다. 유튜브 채널에서 할머니가 아프리카 무당임을 밝히며 화제가 되기도 한 카니는 결혼 후 자녀 수가 궁금하다는 이장우의 질문에 “한 명은 아니다”라며 깜짝 예언을 던졌다. 이에 “자녀는 n명 낳고 싶다”라며 구체적인 포부를 밝힌 이장우에 카니는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기절초풍했다는 후문이다. 결혼을 앞둔 이장우가 최초로 밝히는 자녀 계획은 과연 어떤 내용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서울에서도 강화도 알리기를 위한 이장우의 열정이 이어진다. 직접 수확한 순무로 김치를 담가 MBC 구내식당에서 시식회를 연 것. 예상을 뛰어넘는 인파가 몰리며 돌발 상황에 처한 이장우. 과연 그가 손님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순무 김치의 맛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이장우의 흙을 일구고 땀을 흘릴수록 깊어지는 맛과 정이 담긴 순간들은 오늘(21일) 오후 9시, ‘시골마을 이장우2’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21 13:33
스타

‘더 글로리’ 정성일, 결혼 9년 만 각자의 길로…“귀책 NO, 양육 최선 다할 것” [종합]

배우 정성일이 결혼 9년 만에 이혼했다. 정성일 소속사 엑스와이지스튜디오는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정성일은 오랜 시간 배우자와 함께 신중한 고민을 거듭해 결혼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이혼 사실을 밝혔다.이혼 사유에 대해선 “귀책 사유가 아닌 서로 간의 원만한 합의에 따라 이뤄진 결정”이라며 “법적 관계는 정리됐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며, 아이의 양육에 대해서는 함께 최선을 다해 성실히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앞서 정성일은 2016년 동갑내기 비연예인 아내와 결혼, 슬하에 아들 하나를 뒀다. 지난 2002년 영화 ‘H’로 데뷔한 정성일은 그간 다수의 연극 및 뮤지컬 무대에서 활약하다가 2022~2023년 큰 인기를 모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에서 극중 박연진(임지연)의 남편 하도영 역을 맡아 얼굴을 널리 알렸다. 이후 드라마 ‘트리거’, 영화 ‘전, 란’, ‘살인자 리포트’ 등에 출연했으며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 공개를 앞두고 있다. 정성일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아내에 대한 궁금증도 커진 가운데, 정성일은 2023년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운명 같은 러브스토리를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결혼 7차라고 밝힌 정성일은 “군대 제대하고 20대 초반에 아내를 친구의 친구로 만났다”며 “아내가 파이프 오르간 전공자인데 그때 미국 유학을 갔다”고 말했다. 이어 “우연한 기회에 잘 지내냐고 메일을 보냈고, 나중에 답장이 와서 연락을 주고 받았다. 서울과 미국, 떨어져 있으면서 이메일, 전화로 연락하며 3년간 연애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이버 연애 3년, 현실 연애 3년을 하다가 헤어졌고, 그렇게 7~8년이 흘렀다”며 “아내가 미국에 있을 때 제 어머니와 연락을 주고 받았고, 너무 친하다 보니까 제게 말을 안 하고 몸이 편찮았던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을 왔다갔다 했더라. 병원에서 재회하게 됐고, 3개월 만에 결혼했다”고 전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0.14 10:55
프로야구

[굿바이 오승환] 50호·150타점 그리고 90도 인사, 9월 마지막 밤 대구는 낭만으로 가득찼다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오승환이 은퇴하는 날. 대구는 낭만으로 가득찼다. 오승환은 지난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마지막 은퇴 경기를 치렀다. 이후 열린 은퇴식과 함께 그의 등번호 '21번' 영구결번식까지 마친 뒤 21년간의 정든 프로 유니폼을 벗었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 한미일 프로 통산 21시즌 동안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738경기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오승환의 유니폼으로 가득 찼다. 오승환의 현역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한 팬들이 라이온즈파크를 가득 메웠다. 여기에 1982년생 동갑내기 친구들도 경기장을 찾아 친구의 마지막 순간을 함께 했다. 추신수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왕조 시절(2011~2013년) 동료 최형우와의 '낭만 맞대결'도 예고됐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이날 오승환을 특별 엔트리로 1군에 올려 등판을 준비시켰고, 이를 들은 KIA는 "레전드 예우를 위해" 최형우를 대타 대기시키며 오승환의 등판에 대비했다. 그리고 9회 오승환이 마운드에 오르자, 최형우가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며 '낭만 맞대결'이 성사됐다. 오승환의 등판 땐 후배들의 90도 인사가 이어졌다. 학교 종소리와 함께 불펜장을 나서는 오승환을 향해 후배 투수들은 그라운드 위에 나와 도열을 했고, 마운드를 향하는 오승환의 뒷모습을 향해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오승환이 투구를 마친 뒤에도 후배들의 인사는 계속됐다. 타자 최형우가 마운드로 다가와 오승환과 격하게 포옹을 했고, 이후 내야수들이 마운드 주변으로 모여 오승환과 따뜻한 포옹을 나눴다. 포수 강민호를 격하게 껴안은 오승환은 마운드를 이어받는 김재윤에게 공을 건네며 그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건넸다. 이후 더그아웃으로 퇴장하는 오승환을 향해 김재윤을 비롯한 후배들은 다시 한번 모자를 벗고 90도 인사를 건넸다. 삼성은 대선배의 은퇴식을 맞아 값진 대기록과 함께 승리까지 낚았다. 삼성은 1회 나온 르윈 디아즈의 3점 홈런 리드를 끝까지 지켜내면서 5-0으로 승리했다. 디아즈의 이 홈런은 시즌 50호포로, 디아즈는 이승엽(1999년 54개·2003년 56개) 심정수(2003년 53개) 박병호(2014년 52개·2015년 53개)에 이어 KBO리그 6번째 대기록이자 4번째 50홈런 주인공이 됐다. 2015년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나온 50홈런이자, 외국인 선수로선 디아즈가 처음이다. 아울러 삼성은 이날 승리로 가을야구 진출 매직넘버를 모두 지우며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4위 순위도 확정했다. 은퇴식에 50홈런 대기록, 승리에 가을야구 확정까지 네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은 9월 마지막 밤이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1 00:01
프로야구

[굿바이 오승환] 82년생 마지막 오승환 위해, 추신수·이대호·김태균·정근우 등 '황금세대' 대구에서 뭉쳤다

1982년생의 마지막 주자,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의 마지막을 보기 위해 82년생들이 뭉쳤다. 추신수부터 이대호, 김태균, 정근우, 김강민 등이 오승환의 은퇴식이 열리는 대구에 총출동했다. 오승환이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를 마치고 은퇴식을 치른다. 그의 등번호 '21번'도 삼성의 네 번째 영구결번이 될 예정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15시즌 동안 427개의 세이브를 올린 전설적인 투수다. 2014~2015년엔 일본에서 80개의 세이브를 올렸고, 2016~2019년 4시즌 동안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도 42개의 세이브를 추가하면서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별한 날을 위해 1982년생 친구들도 모두 모였다. SSG 랜더스의 추신수 구단주 보좌역의 제안으로, 이대호, 김태균, 이동현, 정근우, 채병용, 박재상, 김백만, 채태인, 김강민 등 82년생부터 빠른 83년생까지 한국 야구의 황금세대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은퇴식 현장을 찾았다. 추신수 보좌역은 “(오)승환이의 마지막 순간에 우리 동갑내기들이 모두 모여 축하해 주면 정말 뜻깊을 것이라 생각했다. 각자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지만 오늘 하루만큼은 다시 야구선수로서의 추억을 나눌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전했다. 그는 "처음 제안에 공감해준 (이)대호와 (김)태균에게도 고맙다”며 “승환이의 은퇴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소감을 전했다.오승환은 이날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은퇴를 처음 결정했을 때 주변에서 연락을 많이 받았다. 이대호는 '은퇴식 때 울 거'라고 말했고, 김태균과 정근우는 '수고했다'라고 말해줬다. 추신수는 커피차까지 보내줬다. 모두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09.30 19:09
영화

김현목 “스테이크 위 버터처럼”…퀴어 취준생부터 수라간 막내 숙수까지 [IS인터뷰]

“‘퀴어물 해도 괜찮겠어?’하는 주변 걱정도 있었죠. 그럴 땐 연기자의 본분을 생각하게 돼요. 전 ‘이야기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난 배우로서 행위한다’는 게 즐거워요.”독립 퀴어영화 ‘3670’부터 글로벌 인기 드라마 ‘폭군의 셰프’까지. 배우 김현목은 그야말로 극과 극을 종횡무진 활약 중이다. 최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만난 김현목은 “직장에 다니고 가정을 꾸렸다는 동창들을 보면 조바심이 들기도 하지만, 연기하는 순간은 잊고 몰입하게 된다”며 “그래도 누군가의 앞에서 사실성 있게 무엇인가를 재연하는데 재주가 있는 것 같다”고 그의 동력인 ‘연기자로서 확신’을 들려줬다. 데뷔 11년 차인 김현목은 올해 ‘3670’을 통해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품에 안으며 존재감을 새겼다. 이 작품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 청년 철준(조유현)이 동갑내기 남한 친구 영준을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면서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성장기를 그린다.김현목은 영준을 성소수자라는 특수성과 취업준비생이라는 보편성의 균형을 맞춰, ‘있을 법한’ 청년상으로 빚었다. 그는 “영준과 철준이 서로의 자기소개서를 제 것처럼 쓸 수 있을 정도로 친해졌다가 나중엔 한 테이블에 있기도 거북해지는 그 서사 자체가 재밌었다”며 “처음엔 게이 인플루언서의 영상도 참조했으나 스테레오 타입처럼 접근하지 않기 위해 화면 밖 영준이 살아온 히스토리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떠올렸다.그 자신과 닿아있던 캐릭터이기도 했다. 김현목은 “영준이 철준에게서 자신과 비슷한 점을 집어내는 모습은 처음엔 과하게 보이기도 했지만, 타인을 향한 시샘과 질투가 와닿았다”고 말했다. “저도 그런 순간 속에 살고 있거든요. 같이 있던 친구가 잘되면 연락을 주저하기도 하고요. 영준을 통해 보니 참 변덕스럽고 까다롭구나 싶으면서도 이야기에 빠져들었죠.”극중 애창곡으로 아이유의 ‘에잇’을 목 놓아 열창했던 김현목. 사실 그는 가수를 꿈꾸며 가족 품을 떠나고 싶었던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러나 부모님은 그에게 “SKY대학 아니면 안 된다”는 조건을 걸었고, 김현목은 재수 생활을 거쳐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 전공으로 진학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꿈을 포기할 수 없던 김현목은 교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시작으로 연기자의 길에 본격적으로 들어섰다. 뮤지컬 ‘꽃신’(2015)으로 데뷔해 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 ‘웰컴투 삼달리’ ‘바니와 오빠들’ 등에 출연하기 전까진 주로 독립영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MBN ‘실제상황’ 같은 재연 드라마에도 출연했다.현실은 녹록지 않았으나 꾸준함 덕에 김현목은 ‘3670’으로 생애 처음으로 해외 영화제도 참석했고, 전작 ‘홍천기’에서 장태유 감독과의 인연을 이어 수라간 막내 민숙수로 ‘폭군의 셰프’에 출연, 15%대 시청률도 맛보고 있다.“상업 작품에선 사실 제가 맡을 배역이 한정적이다 보니 갈증은 늘 있어요. 그럼에도 ‘폭군의 셰프’처럼 큰 스케일의 환경에 녹아들어 연기하는 재미가 있죠. 반면 독립영화는 한 인물의 긴 시간을 표현할 수 있으니 좀더 분석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고요.”다양한 현장을 경험한 김현목은 ‘스테이크 위 버터’처럼 잘 스며드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론 “잘 짜여진 작품 속 한 인물이 되어 이야기 흐름 속 조금씩 다른 결로 확장되는”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마치 강연하듯 자신만의 ‘연기론’을 조곤조곤 이야기하는 김현목은 실제로 최근 공연예술학 석사과정을 마쳤고 박사과정에 도전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했다.“‘김현목’으로 살았다면 겪을 것 같지 않은 갈등과 사건을 마주하는 게 재밌어요. 지금까지도 매체와 장르를 구분하지 않았듯 자연스럽게 오가고 싶어요.”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22 06:05
영화

[30th BIFF] “피는 물보다 진하다? NO”…‘프로젝트 Y’ 한소희·전종서 ‘특급 케미’ [종합]

배우 한소희, 전종서가 부산을 뜨겁게 달궜다.18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스페셜 프리미어’ 섹션에 초청된 영화 ‘프로젝트 Y’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이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소희, 전종서, 김성철, 정영주, 이재균, 오마이걸 유아 등이 참석했다.‘프로젝트 Y’는 가진 것이라고는 서로뿐이었던 미선(한소희)과 도경(전종서)이 밑바닥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숨겨진 검은돈과 금괴를 훔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이날 이환 감독은 “미선과 도경은 압도적으로 이해와 설득이 될 수 있는 배우였으면 했고 한소희, 전종서가 떠올랐다”며 “대중의 아이콘인 두 사람이 밑바닥 정서를 괴물같이 동물적으로 표현했을 때 이질적인 충돌을 줄 거 같았고, 그게 잘 됐다”고 말했다.미선 역의 한소희는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는 시대를 사랑하는 청춘의 내용이 땅에 붙은 느낌이었다”며 “방법과 수단은 다르지만, 미선과 도경은 목적이 같다. 그걸 이루기 위해서 물불 가리지 않고 뛰어드는 게 신선하게 다가왔다”고 설명했다.도경 역의 전종서는 “동갑내기 친구인 여성 투톱 물을 만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작품이 있다는 데 깜짝 놀랐고 그게 또 재밌어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소희와 함께한다면 만들 수 있는 케미스트리도 많을 거 같았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극중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소희는 “미선과 도경은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말을 깨부술 관계”라며 “꿈꾸는 삶에 대한 목표는 확실히 같으니까 그런 부분에서 끈끈하게 살아오면서 상호 보완되는 관계가 형성된 거 같다”고 짚었다.이에 전종서는 “가족 같은, 서로밖에 없는 존재”라면서도 “하지만 사건이 발생하고 휘말리면 ‘프로’가 돼서 목숨을 걸게 된다”고 귀띔했다. 제목의 뜻에 대한 질문에는 이 감독이 답했다. 이 감독은 “‘Y’는 영, 유스, 와이 등 모든 걸 의미한다. 포괄적인 의미”라며 “관객들이 자기만의 ‘Y’를 완성해서 나가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감독은 “누아르지만, 펑키한 영화”라며 “차가 달린다고 생각하고 속도를 즐기면서 오락 영화로 봐달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당부했다.한편 ‘프로젝트 Y’는 연내 개봉할 예정이다.부산=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18 12:17
예능

‘동갑내기’ 박서진·유다이, 한일 우승자 만남 포착 (한일가왕전)

한국 1위 박서진과 일본 1위 타케나카 유다이가 판이하게 다른 ‘대문자 I와 대문자 E’ 성격을 가진 95년즈 동갑내기 가왕의 극과 극 만남으로 웃음을 투척한다.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MBN ‘2025 한일가왕전’의 95즈 동갑내기 한일 가왕으로 화제를 모았던 박서진과 유다이의 만남 현장이 포착돼 시선을 모은다. 박서진과 유다이는 예선전 무대 조회 수만 가뿐히 100만을 돌파하는 등 양국의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한일 우승자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이런 가운데 두 사람이 키도, 연차도 똑같은 데다가 심지어 헤어스타일마저 붕어빵이라며 놀라움을 안긴다.특히 박서진과 유다이는 어색하게 악수를 나누지만, 이내 유다이는 “가수 중에 같은 나이의 친구가 없었는데 만나서 진짜 기쁘다”라고 대문자 E다운 성격을 발휘한다. 반면 박서진은 “저도 없었어요”라며 짧은 낯가림 대답으로 대문자 I다운 면모를 드러내 유다이의 웃음을 이끈다. 유다이가 박서진에 대해 엄청 샤이해보여서 어떤 성격일까 궁금했다고 거침없이 대화를 이어 나가자, 박서진은 “제가 부끄러움을 많이 타고, 눈도 잘 못 마주친다”라고 수줍음을 전하고, 이에 유다이는 “말이 많아서 미안하다”라고 폭소를 터트린 후 “낯가리는 걸 경험해 본 적이 없다. 그래도 친하게 지내자”라고 대문자 E의 포스를 드러낸다.유다이는 “격투기를 좋아해서 ‘현역가왕 재팬’의 가왕 벨트를 받고 완전 기뻤다”라고 전하지만 박서진은 미안하다는 듯 “전 싸우는 거 안 좋아한다. 사실 스포츠를 안 좋아한다”라고 조용히 답해 유다이를 배꼽 잡게 한다. 결국 유다이는 “관심이 가는 남자다. 더 알고 싶어진다”라며 박서진에게 질문 공세를 이어가지만, 박서진이 자신과 맞는 것이 하나도 없는 정반대 성격의 소유자임을 알게 되자 흥미롭다는 듯 눈빛을 반짝인다.이때 박서진이 용기 내서 유다이에게 질문 한 개를 건네고, 유다이가 기다렸다는 듯 열 마디 대답을 쏟아내자 박서진이 놀라움을 금치 못하는 모습으로 유다이를 웃음 짓게 한다. ‘95즈’ 박서진과 유다이의 극과 극 케미가 현장을 초토화시킨 가운데 두 사람이 앞으로 ‘한일가왕전’에서 어떤 시너지 효과를 일으킬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박서진은 동갑내기 친구 유다이를 남몰래 챙기는 츤데레의 모습으로 유다이를 감동하게 한다. ‘한일가왕전’ 경연이 열리기 전 일본 TOP7 대기실로 직접 찾아가 유다이와 TOP7을 위한 커피를 깜짝 배달하는가 하면, 유다이가 가장 좋아한다는 최애 음식을 직접 싸 와 하루 종일 소중히 지키다가 지친 듯한 모습의 유다이에게 슬쩍 건네는 모습으로 스윗함을 폭발시킨다.제작진은 “이번 주 방송에서는 본선 1차전의 결과 발표에 이어 본선 2차전에 돌입한다. 더 짜릿하고 완성도 높은 무대들이 펼쳐질 것”이라며 “한일 TOP7의 화끈한 음악 국가 대항전 속에서 한일 TOP7의 우정도 시간이 갈수록 더욱 돈독해지고 있다. 그 현장의 분위기도 함께 해달라”라고 전했다.‘한일가왕전’ 3회는 오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5 17:41
프로야구

시즌 아웃 위기 극복, 타격 재능 하나는 으뜸…'김도영 친구' 윤도현 [IS 피플]

타격 재능 하나는 으뜸이다. 시즌 아웃 위기를 극복한 오른손 타자 윤도현(22·KIA 타이거즈)의 얘기다.윤도현은 지난 2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첫 7경기에서 타율 0.345(29타수 10안타)을 기록했다. 이 기간 출루율(0.387)과 장타율(0.517)을 합한 OPS가 0.904. 9월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와 맞물려 팀에 새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불과 한 달 전만 하더라도 전력 외 자원이었다. 윤도현은 지난 6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 수비 과정에서 오른쪽 두 번째 손가락 중위지골(중간마디뼈) 원위부가 골절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이후 상태가 호전되지 않아 어느 순간 잊힌 존재가 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난달 19일 "올 시즌은 아마 힘들 거 같다.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으면 보고했을 텐데 그게 아니어서 보고를 안 하지 않았을까. 올 시즌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까운 선언이었다.그런데 이후 기적 같은 상황이 벌어졌다. 감독의 예상과 달리 윤도현은 지난달 26일부터 퓨처스(2군)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지명타자로 시작해 2루수와 3루수까지 출전 범위를 넓혀 컨디션을 체크(6경기)한 뒤 마침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관심이 쏠린 복귀 첫 경기였던 지난 2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선 류현진을 상대로 홈런 포함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팀이 3-21로 대패한 상황에서 타이거즈 타자 중 유일하게 2안타를 책임지며 존재감을 뽐냈다. 이범호 감독은 이후 윤도현을 리드오프에 고정했다. 후반기 맹활약 중인 2번 박찬호와 함께 공격적인 테이블 세터를 구축, 막혀있던 활로를 뚫고 있다. 광주제일고를 졸업한 윤도현은 2022년 신인 2차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지명됐다. 아마추어 시절 광주 지역 최고 내야수 자리를 두고 경쟁한 동갑내기 김도영(광주동성고·2022년 신인 1차)과 나란히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어 화제였다. 윤도현은 무등중 시절엔 "광주동성중 김도영보다 더 낫다"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그런데 두 선수의 프로 발자취는 엇갈렸다. 김도영이 지난해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우뚝 선 것과 달리 윤도현의 1군 활약은 미미했다.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다만 매번 부상이 문제였다. 입단 첫해인 2022년 3월 연습경기에서 오른 중수골을 다쳤고 이듬해 4월엔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지난해에는 3월 옆구리, 4월 왼 중수골 부상에 쓰러졌다. 개막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올 시즌에도 예상하지 못한 순간 불운이 찾아왔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인 것처럼 경기를 뛰지 못하니 백약이 무효했다. 이범호 감독은 윤도현을 사실상 내년 전력으로 분류했으나, 9월 들어 분위기가 급반전했다. 리그 8위로 5강 진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로선 기대하지 않은 '원군'에 가깝다. 공교롭게도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상황. 윤도현이 잔여 시즌 친구의 몫까지 해낼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3 10:40
영화

‘3670’·‘폭군의 셰프’ 김현목, SKY 출신인데…“부모님 위해 재연드라마 출연” [인터뷰③]

배우 김현목이 SKY 학벌을 뒤로하고 배우 활동을 위해 부모님을 설득한 과정을 이야기했다.11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영화 ‘3670’과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김현목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김현목은 “배우 활동하는 것을 부모님이 처음엔 반대하셨다. 본가가 광주였는데 이곳을 벗어나고 싶단 생각에 고3 현역 때는 다른 지역 학교면 가려고 했으나, 부모님이 ‘SKY 아니면 안 돼’라고 완강하셔서 재수를 했다”고 고백했다.노력 끝에 그는 고려대학교 환경생태공학 전공으로 진학하는데 성공했다. 부모님이 워낙 기뻐하셔서 학교에 정을 붙여보려 했으나 즐겁지 않았던 김현목은 교내 뮤지컬 동아리 활동을 계기로 본격 연기자의 길에 들어섰다.김현목은 “배우로선 영화 커리어를 쌓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독립 단편 영화는 부모님들에겐 접근성이 떨어지다보니 ‘서울에서 도대체 뭐하고 있는 거니’라고 하셨다. 그래서 부모님도 볼 수 있는 재연드라마, MBN ‘실제상황’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부모님의 의심을 해소하고자 출연했지만, 친척들에게 자랑까지 하며 좋아하시기도 하고 저도 촬영하며 깨달은 점들이 분명 있던 알찬 경험”이라고 덧붙였다.그런 그가 데뷔 11년 차를 맞은 올해는 영화 ‘3670’의 영준 역으로 전주국제영화제 배우상을 거머쥐었고, 시청률 12%대에 글로벌 관심도 뜨거운 ‘폭군의 셰프’에서 수라간 막내 민숙수 역으로 활약 중이다. 김현목은 “부모님을 전주영화제에 초대했다. 넓은 관에서 만석이 된 객석에서 제 작품을 보시곤 ‘잘 봤다’고 하셨다. 이후에도 인터뷰에 담긴 제 나름의 히스토리를 읽고 ‘고생했네 응원한다’고 하셨다”며 웃었다.정작 안방극장을 달구고 있는 ‘폭군의 셰프’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이 없다고. 김현목은 “지난해 한창 촬영 준비할 때 요리학원 다니느라 서울의 형 집에 올라오신 부모님과 시간을 많이 못 보냈다. 그때 ‘얼마나 열심히 하려고. 나중에 나오면 보자’라고 하셨는데 왜일까. 물어봐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가 동갑내기 남한 친구를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독립예술 수작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9일 째 누적 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6:00
영화

‘3670’ 김현목, 퀴어물 출연한 막내 숙수 “과거 베드신 소화도” [인터뷰①]

‘폭군의 셰프’ 막내 숙수로 활약 중인 배우 김현목이 영화 ‘3670’을 비롯해 퀴어물에 다수 출연한 적이 있다며 연기 소신을 밝혔다.11일 서울 중구 KG타워 일간스포츠에서 영화 ‘3670’과 드라마 ‘폭군의 셰프’에 출연한 배우 김현목과 인터뷰를 진행했다.이날 김현목은 “전에 ‘퀴어영화 뷰티풀’을 비롯해 몇몇 독립 단편에서 퀴어물에 출연했다. 베드신도 찍은 적이 있다”며 “5~6편을 찍다보니 오히려 주변 동료 배우들이 ‘계속해도 괜찮겠어?’라고 물어보더라. 그런데 사실 난 캐스팅 제안 들어왔을 때 그런 고민을 해본 적이 없어 무딘건가 싶기도 하다”고 말했다.이어 “그보다는 연기자의 본분을 생각하게 된다. ‘이야기에서 이렇게 하기로 했으니 난 배우로서 행위한다’는게 즐겁다”며 “‘김현목’으로 살았다면 겪을 것 같지 않은 갈등과 사건을 마주하는 게 재밌다. 더욱이 그 이야기의 갈래가 다양하고 깊이가 더해질수록 매달리게 된다”고 강조했다.탈북자와 성소수자, 이중으로 소외된 청년이 한국 게이 커뮤니티에서 특별한 인연을 쌓고 성장하는 영화 ‘3670’도 그래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김현목은 극중 탈북청년 철준(조유현)이 처음으로 가까워진 동갑내기 남한 게이 청년 영준을 연기했다. 이 작품을 통해 그는 제2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배우상을 수상했다.김현목은 배역 준비 과정에 대해 “김똘똘을 비롯한 퀴어 인플루언서의 영상을 숱하게 찾아봤는데 나중엔 연구가 아닌 콘텐츠 자체에 빠져들어 ‘나 그냥 유튜브 보고 있네’란 순간이 왔다”며 “그래서 영준에게 집중하기로 했다. 게이 스테레오 타입 캐릭터로 접근하지 않기 위해 스크린 안에 그가 등장하지 않는 순간조차 상상하며 살아온 히스토리를 포착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한편 ‘3670’은 자유를 찾아 북에서 온 성소수자가 동갑내기 남한 친구를 통해 관계와 감정의 엇갈림을 경험하며 자신만의 사랑과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독립예술 수작이라는 입소문을 타고 개봉 9일 째 누적 관객 1만 명을 돌파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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