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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스타의잇템] 싸이·박지성·오연수...광고계 다시 모이는 왕년의 전설들

최근 시대를 풍미했던 왕년의 전설들을 광고 모델로 발탁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중에서 긍정적인 메시지를 줄 수 있고,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최근 가수 싸이를 모델로 내세운 종합감기약 '판콜'의 신규 TVC를 론칭했다. 이번 광고의 화두는 '감기 없는 코리아, 판콜이야'다. 세계 정상급 스타로 올라섰던 싸이를 통해 대한민국 토종 브랜드 판콜이 소비자에게 인상 깊게 전달될 수 있게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기존 광고를 통해 소비자에게 각인시킨 판콜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광고를 제작했다"며 "특히 K팝 대표 가수 싸이를 모델로 기용한 이번 광고를 통해 판콜의 대중적 인지도 또한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싸이는 2012년 '강남스타일'을 미국 주요 음악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으면서 글로벌 스타가 됐다. 특유의 밝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대한민국 축구의 전설이 된 박지성을 내세웠다. 인사돌플러스의 모델로 박지성을 새롭게 발탁하고 지난달 말부터 광고를 시작했다. 박지성은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자, 2002년 월드컵에서 국민적 영웅으로 올라섰다. 박지성이 '잇몸은 평생 현역'이라면서 잇몸 건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광고의 신뢰성을 높였다. 동국제약은 선수 시절부터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지금까지 성실함으로 신뢰를 쌓아온 박지성의 이미지가 인사돌플러스의 제품 이미지에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약 측은 "잇몸약 인사돌의 대표성과 신뢰도를 잘 표현하기 위해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을 새로운 모델로 기용했다"며 "잇몸은 은퇴 없는 평생 현역이라는 멘트를 통해 평생 동안 사용하는 잇몸 건강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말했다.1980~90년대를 대표하는 청춘스타 오연수는 주방생활가전 브랜드 에버홈의 얼굴이 됐다. 에버홈은 평소 건강과 자기관리가 철저한 배우 오연수의 행보가 브랜드 슬로건인 ‘건강을 연구합니다’와 부합해 모델로 발탁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경기가 침체하면서 국민 전반이 어려운 시기"라며 "싸이나 박지성 같은 전설들은 성공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제품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국제약과 동화약품 모두 추석을 전후해 TVC를 개시했는데 명절 연휴 동안 여유 시간이 있는 국민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홍보 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10.04 07:03
생활문화

하루 5분 간편한 홈케어, 동국제약 센텔리안24 ‘마데카 프라임’

최근 집에서 피부를 관리하는 ‘홈케어’ 열풍을 타고 피부관리샵에 가지 않고도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홈 뷰티 디바이스(기기)가 각광받고 있다.국내 뷰티 디바이스 시장 규모는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로 피부가 좋을 때부터 미리 관리하려는 ‘슬로우에이징족’까지 소비자층도 넓어지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는 추석, 설 등 명절 선물이나 센스 있는 기념일 선물 아이템으로도 인기다. 뷰티 디바이스를 고를 때는 피부 타입에 따른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는지, 사용법이 직관적이고 간편한지 등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더마 코스메틱 마데카 크림으로 유명한 동국제약은, 올해 초 54년 동국제약의 피부과학 노하우와 최신 기술력을 집약한 센텔리안24의 멀티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을 선보였다.마데카 프라임은 기기 하나로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 총 3가지 모드를 갖춘 멀티 디바이스다. 각각 피부 고민에 따른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마치 뷰티 디바이스를 3개 구매한 것과 같은 기능을 누릴 수 있다.각 모드는 센텔리안24 부스팅 앰플과 함께 사용했을 때 더욱 효과적이다. 피부가 칙칙할 때 사용하기 좋은 ‘브라이트닝 모드’는 피부 표면의 묵은 각질과 모공, 피부결을 케어해 피부를 한층 맑고 투명하게 가꿔준다. 일명 물광샷이라고 불리는 ‘흡수 모드’는 흡수 특허 기술인 멀티 중주파 기술을 통해 화장품이 피부 깊숙이 흡수되도록 도와준다. ‘탄력 모드’는 미세전류 에너지로 콜라겐 단백질 생성과 피부 처짐 및 탄력 개선에 도움을 준다. 탄력이 떨어져 늘어진 피부나 도드라진 처짐, 피부 고민이 집중된 부위 등 신경 쓰이는 부위에 사용하면 된다.3가지 모드는 각각 1단계에서 5단계까지 강도 조절이 가능해 피부 상태에 맞게 조정할 수 있다. 피부 밀착력을 고려해 설계된 삼각형 모양의 헤드가 얼굴의 굴곡진 부분도 빈틈없이 커버하며, 손목에 부담 없는 가벼운 무게로 누구나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간편한 사용법도 장점이다. 3개의 버튼으로 전원, 모드, 강도 단계를 설정할 수 있어 조작이 간단하며,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한글 음성 가이드가 친절하게 사용법을 안내해 뷰티 디바이스 사용이 처음이거나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도 손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또한 글로벌 기준의 유해물질 테스트(RoHS)와 FCC, CE, KC 품질 인증까지 완료해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센텔리안24 담당자는 “출시 이후 제품을 사용해 본 고객들의 만족스러움이 입소문을 타고 지속적으로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며 “마데카 프라임과 함께 하루 5분 케어로 달라진 피부를 경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3.09.18 16:03
경제

새집에서 새출발 동국제약 권기범, '1조 시대' 열 수 있을까

동국제약이 권기범 회장 시대를 연다. 청담동 신사옥 이전이 그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이제 2025년 매출 1조원 목표를 겨냥하고 있다. 10일 동국제약은 전날부터 시작한 신사옥 입주를 모두 마무리했다. 2019년 강남구 청담동에 지하 4층, 자상 16층 규모의 사옥 신축에 들어간 동국제약은 마침내 청담동 사옥 시대를 열게 됐다. 동국제약은 지난해 말 827억원 규모의 827억원 규모의 청담동 소재 토지·건물 양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청담동 사옥 시대 개막은 올해 권기범 회장 승진과 맞물려 이뤄졌다. 2025년 매출 1조원을 겨냥해 흩어진 사무소와 지점 등을 모두 모아 신사옥에서 힘차게 출발한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매출 증대와 인원 확충으로 확대된 조직을 담을 수 있는 ‘큰 그릇’을 마련한 셈이다. 올해 다양한 변화도 예고되고 있다. 권기범 회장은 자신과 보폭을 맞출 인사로 송준호 총괄사장을 선택했다. 송준호 총괄사장은 오는 25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그동안 대표이사를 맡았던 전문경영인 오흥주 부회장의 자리를 송준호 총괄사장이 대신하게 됐다. 미시건대 경제학과와 MIT 공대 MBA를 거친 송준호 총괄사장은 국내외 경영 컨설팅 및 투자전략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12년부터 동국제약 전략기획실장을 역임하면서 회사의 지속 성장에 기여했다. 동국제약 측은 “비전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제약업 본연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회사의 발전과 새로운 도약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된다”며 송준호 총괄사장의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권기범 회장은 2002년 창업주인 권동일 회장이 별세하면서 30대 젊은 나이에 회사를 물려받았다. 당시 매출이 300억원에 불과했지만 2016년 3000억원까지 끌어올리는 등 몸집을 키웠다. 2010년부터는 거의 매해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곡선을 이어나갔다. 동국제약은 지난 8일 2021년 잠정 매출을 공시했다. 매출 5942억원, 영업이익 63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5591억원에 비해 매출이 351억원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15억원 줄었다. 두 자릿수 성장이 멈추면서 다소 주춤했다. 권 회장은 전문의약품에서 일반의약품 시장으로 집중시키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 결과 마데카솔, 인사돌(잇몸질환), 오라메디(구내염), 훼라민큐(갱년기 증상) 등을 히트시키며 매출 극대화에 성공했다. 동국제약의 일반의약품 매출 점유율은 다른 제약사(20% 수준)와는 달리 25%까지 달하고 있다. 또 2015년 센텔리안24가 히트를 치며 헬스케어사 사업을 확장시키고 있다. ‘국민 연고제’ 마데카솔의 주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정량추출물을 화장품에 적용한 대표 상품은 센텔리안24의 마데카크림이다. 센텔리안24는 코스메슈티컬 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적표를 받고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대외비로 정확한 수치 공개는 어렵지만 센텔리안24의 연 매출은 이미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1조원 시대 개막을 위해 권기범 회장은 동국생명과학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국내 1위 조영제 회사인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동국제약 조영제 사업부문을 분할해 설립됐다. 올해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권기범 회장은 동국생명과학을 의약품·의료기기 분야 선도회사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3.11 07:03
경제

동화약품, 오너가 야심작 '활명' 접고 기능성 화장품으로 승부

동화약품이 오너가의 야심작인 화장품 브랜드 ‘활명’을 접고 후시드 크림으로 더마 코스메틱 사업에 변화를 주고 있다. 사업 다각화를 겨냥하고 있는 동화약품은 대표이사도 교체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화약품은 2017년 론칭한 ‘활명’을 정리하고 있다. 활명은 2019년 화장품 편집숍 세포라와 계약을 맺었지만 현재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서울 경복궁 인근에서 운영했던 활명의 체험형 매장인 플래그십 스토어도 지난 9월 문을 닫았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활명의 생산과 판매가 중단됐다. 정리 수순에 있다”며 “플래그십 스토어는 계약 만료로 인해 운영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활명은 윤도준 회장 등 오너가가 야심 차게 준비했던 화장품 사업이다. 윤 회장의 장녀인 윤현경 상무가 더마톨로지사업부를 맡으며 의욕적으로 출발했다. 동국제약 센텔리안24처럼 화장품 사업으로 다각화를 노렸다. 센탈리안24는 2015년 출범해 지난해 1054억원으로 관련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순항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칸타르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000억원이었던 국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규모는 2019년 1조원 규모로 급성장하고 있다. 그런데도 활명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채 꽃을 피우지도 못하고 정리됐다. 미국에서 선출시돼 가능성을 확인했지만 국내에서는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 중국 등 관광객이 주요 타깃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영향을 미쳤다. 결국 동화약품은 매출이 지지부진했던 활명을 과감하게 접고 새로운 돌파구 마련에 나서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타격이 컸다. 중국인 등 관광객들이 들어오지 않으니 버틸 수가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약품은 ‘소방수’로 선임됐던 전문경영인 박기환 대표를 임기 1년을 남겨둔 상황에서 교체하는 등 경영 쇄신에 나섰다. 지난 3월 유준하 대표이사를 회사의 수장으로 선임했다. 유 대표는 1989년 마케팅부에 입사한 후 32년간 동화약품에 몸을 담은 대표적인 ‘동화맨’이다. 평사원으로 입사해 대표이사까지 승진한 건 2008년 조창수 전 사장에 이어 두 번째다. 의사 출신인 윤도준 회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후 박기환 전 대표가 단독으로 임명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동화약품의 대표 교체는 계속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선임됐던 대표이사들이 대부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떠나는 수난이 이어지고 있다. 유준하 대표는 “30여년 동화약품에서 배운 점들을 바탕으로 임직원들과 항상 함께하는 리더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취임 일성을 밝혔다. 동화약품은 이전과는 달리 연구소장도 외부인사가 아닌 내부에서 택했다. 지난 7월 28년간 동화약품에 몸담은 황연하 소장이 연구소 수장으로 선임됐다. 새로운 수장들이 힘을 모아 개발한 화장품이 후시드 크림이다. 활명을 활명수에서 따왔다면, 후시드 크림은 동화약품의 대표 제품인 후시딘의 기능을 가져왔다. 후시드 크림은 주름부터 탄력, 보습, 진정 등 복합적인 피부 고민 해결에 도움을 주는 올인원 크림이다. 활명이 기초라인 화장품이라면, 후시드 크림은 미백과 주름 등 기능성에 초점을 뒀다. 지난 8일 출시된 후시드 크림은 홈쇼핑에서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첫 론칭 방송에서 1초당 8.2개꼴로 팔리면서 당초 예상된 목표의 263%를 초과 달성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2 07:00
경제

불법 제조 적발 종근당 27일 징계 윤리위 개최…품질관리혁신TF 가동

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의약품 불법 제조 근절을 위한 환경 조성에 나서고 있다. 협회는 22일 회장 직속의 ‘의약품 품질관리혁신TF’를 가동키로 했다고 밝혔다. TF는 산업계의 대표적 품질관리 전문가인 이삼수 보령제약 사장을 비롯해 윤성태 휴온스글로벌 부회장,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 윤웅섭 일동제약 사장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품질관리혁신TF는 제기되고 있는 제반 문제점들의 현상과 원인들을 분석하고, 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안과 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적 보완장치 등 종합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의약품 제조 데이터 완전성’의 조기정착 지원과 ‘의약품 설계기반 품질고도화(QbD)’ 시스템 도입 등 생산 및 품질관리 시스템 개편을 위한 실행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데이터 완전성 교육과정을 신설, 22일부터 2일간 160여 명이 참여하는 실시간 온라인 교육을 실시한다. 6월부터는 국내 제약사의 품질관리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실습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의약품 품질관리혁신TF 운영은 지난 20일 개최된 이사장단 변화·혁신 워크숍에서 도출된 결의에 따른 것이다. 이사장단은 이관순 이사장 주재로 3시간여의 논의를 통해 ‘직접 만들지 않고, 직접 품질관리를 하지 않아도 되는’ 현행 제네릭 의약품 등의 허가·제조 환경이 품질관리 부실과 시장 난맥상의 요인이 되고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 한 성분당 제네릭 수가 최대 138개가 되고, 성분당 평균 제네릭 수가 80개에 달하는 등 공동·위탁생동과 위탁제조 무제한 허용 등에 따른 위탁품목 자체 품질관리 부실 등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협회는 오는 27일 불법 제조로 적발된 종근당에 대한 윤리위원회를 개최한다. 식품의약약안전처는 21일 종근당에 대해 제조기록서 이중작성·폐기 등 약사법 위반혐의로 9개 품목 잠정 제조·판매 중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불법 제조로 적발된 바이넥스와 비보존제약에 대해서 자격 정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이에 책임을 통감한 비보존제약은 협회를 자진 탈퇴했다. 이와 더불어 협회는 윤리위원회가 산업계 자정의 핵심 역할을 수행 할수 있도록 법률전문가 등 외부 인사를 참여시키는 방안을 포함해 구성과 운영 전반의 종합 개선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4.22 16:25
연예

[이슈IS] '조선구마사' 결국 폐지…사상 초유의 '취소' 결정

'조선구마사'가 방송 2회 만에 방송 취소, 즉 폐지가 됐다. 역사왜곡 논란으로 거센 후폭풍을 맞았고 '중국구마사'란 조롱까지 받았다. 지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는 방송 직후 논란과 직면했다. 동북공정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달한 현시점에 중국 전통음식과 중국풍 칼 등 중국 느낌의 소품을 사용했다. 홍건적의 난을 제압한 고려 명장인 최영 장군을 대사로 모욕하기도 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조선의 배경과 너무 달랐고 조선 후기나 되어야 접할 수 있는 것들이 드라마 안을 채워 논란을 야기했다. 중국 드라마에서 볼 법한 느낌이 들어 '중국구마사'란 얘기를 들었던 것. 판타지 사극이나 실존 인물을 차용해 이 같은 논란과 더욱 직면할 수밖에 없었다. 시청자들 사이에서 항의가 쏟아지자 광고주들이 이탈했다. 제작지원인 쌍방울·탐나종합어시장·호관원은 중단을 공지했다. 금성침대·블랙야크·쿠쿠·삼성·반올림피자샵·에이스침대·바디프렌드·하이트진로·CJ제일제당·LG생활건강·코지마·KT·동국제약 등 약 20개 기업이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1, 2회 문제 부분을 수정하고 VOD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사태는 수습되지 않았다. 광고 중단은 방송사에 있어서 직격탄이었기에 SBS는 이 사태의 심각성을 외면할 수 없었다. 폐지를 결정한 SBS 측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음을 알린다"라고 덧붙였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26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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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조선구마사' 폐지 알리며 "경제적 손실 우려" 언급(종합)

'조선구마사'가 폐지된다. SBS 측은 26일 오전 'SBS는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해 '조선구마사' 방영권 구매 계약을 해지하고 방송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SBS는 본 드라마의 방영권료 대부분을 이미 선지급한 상황이고 제작사는 80% 촬영을 마친 상황이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은 마치 폐지와 관련, 생색이라도 내려는 듯 '이로 인한 방송사와 제작사의 경제적 손실과 편성 공백 등이 우려 되는 상황이지만 SBS는 지상파 방송사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방송 취소를 결정했음을 알린다'는 말을 굳이 전했다. 하루 앞서 '조선구마사' 신경수 PD는 출연 배우들에게 늦은 오후 일일이 연락을 돌리며 드라마가 폐지한다는 걸 알렸다. 제작진은 다음주 방송을 쉰다고 공지했으나 결국 광고가 다 떨어져 더이상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폐지로 마침표를 찍었다. 방송국의 대부분 매출은 광고 수익. 제작지원인 쌍방울·탐나종합어시장·호관원은 중단을 공지했다. 금성침대·블랙야크·쿠쿠·삼성·반올림피자샵·에이스침대·바디프렌드·하이트진로·CJ제일제당·LG생활건강·코지마·KT·동국제약 등 약 20개 기업이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조선구마사'는 중국풍으로 범벅된 1회부터 논란이 됐고 한국의 위인들을 폄훼했다. 1회에서는 태종을 환시와 환청으로 백성을 학살하는 살인귀로 묘사해 문제가 됐고 충녕대군을 한낱 서양인 신부의 시중을 들게 하는 인물로 만들었다. 2회에서는 최영 장군을 비하하는 듯한 대사가 있었다. 한 놀이패가 "그 목사가 충신 최영 장군의 먼 일가 친척이라는 말도 있던디… 그랴도 되겄습니까?"라고 묻자 민진웅(잉춘)은 "충신? 하이고 충신이 다 얼어죽어 자빠졌다니? 그 고려 개갈라 새끼들이 부처님 읊어대면서 우리한테 소·돼지 잡게해놓고서리 개·백정 새끼라고 했지비아니"라고 말한다. 사망 당시 국민 모두가 슬퍼한 최영 장군을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묘사하며 왜곡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26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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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선구마사' 결국 폐지… "PD가 배우들에게 통보 중"

역사를 왜곡한 이들에게 찾아온 건 폐지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5일 오후 일간스포츠에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결국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2회까지 나온 내용을 끝으로 더이상은 보지 못 하게 될 것이다"며 "신경수 PD가 현재 일일이 배우들에게 연락을 돌려 폐지를 통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선구마사'는 중국풍으로 범벅된 1회부터 논란이 됐고 한국의 위인들을 폄훼했다. 1회에서는 태종을 환시와 환청으로 백성을 학살하는 살인귀로 묘사해 문제가 됐고 충녕대군을 한낱 서양인 신부의 시중을 들게 하는 인물로 만들었다. 2회에서는 최영 장군을 비하하는 듯한 대사가 있었다. 한 놀이패가 "그 목사가 충신 최영 장군의 먼 일가 친척이라는 말도 있던디… 그랴도 되겄습니까?"라고 묻자 민진웅(잉춘)은 "충신? 하이고 충신이 다 얼어죽어 자빠졌다니? 그 고려 개갈라 새끼들이 부처님 읊어대면서 우리한테 소·돼지 잡게해놓고서리 개·백정 새끼라고 했지비아니"라고 말한다. 사망 당시 국민 모두가 슬퍼한 최영 장군을 말도 안 되는 방식으로 묘사하며 왜곡했다. 이 여파가 광고로 이어졌다. 방송국의 대부분 매출은 광고 수익. 제작지원인 쌍방울·탐나종합어시장·호관원은 중단을 공지했다. 금성침대·블랙야크·쿠쿠·삼성·반올림피자샵·에이스침대·바디프렌드·하이트진로·CJ제일제당·LG생활건강·코지마·KT·동국제약 등 약 20개 기업이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드라마는 역사왜곡에 중국풍 범벅으로 논란에 논란이 계속됐다. 장동윤(충녕대군)이 기이한 악령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바티칸에서 파견된 구마사제 요한(달시 파켓)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통역사 서동원(마르코)은 기생집에서 대접을 부탁했다. 건물과 음식, 식탁 모양까지 모두 중국식이었다. 식탁에 놓인 술병엔 빨간 색으로 '주(酒)'라고 적혀 있고 이전까지 사극에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피단(오리알을 삭힌 음식)을 비롯해 월병과 중국식 만두가 가득 담겨 있었다. 제작진은 다음주 방송을 쉰다고 공지했으나 결국 광고가 다 떨어졌고 대중이 등을 돌린 이상 방송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폐지로 마침표를 찍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25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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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국내 최초! 無광고에 도전하는 '조선구마사'

광고 없는 드라마로 한 획을 그으려는걸까. SBS 월화극 '조선구마사'가 심각한 역사 왜곡 논란으로 '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시청자들의 항의는 곧 광고주들의 이탈로 이어졌다. 제작지원인 쌍방울·탐나종합어시장·호관원은 중단을 공지했다. 금성침대·블랙야크·쿠쿠·삼성·반올림피자샵·에이스침대·바디프렌드·하이트진로·CJ제일제당·LG생활건강·코지마·KT·동국제약 등 약 20개 기업이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알렸다. 이대로라면 드라마 앞뒤에 광고가 안 붙는 최악의 상황까지 벌어질 수 있다. 한 두 회차로 끝날 논란이 아니기에 광고주들도 발빠르게 손절하며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주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1회가 끝난 후 쏟아지는 비난에 한 마디 사과도 없던 제작사와 방송국은 광고가 줄줄이 떨어지자 입을 열었다. 우선 1·2회에 문제된 부분을 수정하며 완료될 때까지 VOD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다. 또한 전체적인 내용의 재정비를 위해 한 주 결방을 결정했고 앞으로 나올 방송은 최대한 수정해 시청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은 중국 협찬 및 제작 지원 사례와 달리 100% 국내 자본으로 제작된 드라마라고 했다. 문제는 이 부분이다. 중국의 돈을 1원도 받지 않고 역사를 왜곡하는 드라마를 만들었다는게 더 분개할 일. 한 번 더 생각하지 않은 제작진의 변명에 분노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한 광고 에이전트는 본지에 "동북공정에 대한 이슈가 극에 다란 현 시점에 말도 안 되는 설정을 쏟아냈고 이와 관련된 반감에 온 국민이 분노한 일이므로 광고주들도 움직이지 않을 수 없었다"며 "특히 논란에 민감한 광고계고 역사를 건드렸기에 제작사와 방송국이 사과했지만 쉽게 끝날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광고를 중단하기로 한 기업들도 다시 한다고 하진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풍으로 돌아올 것임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3.24 20:57
경제

동국제약, 소아암 어린이 위한 코로나 진단 검사비 지원

동국제약이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통해 소아암 어린이와 보호자의 ‘코로나19’ 진단 검사비를 지원한다. 현재 소아암을 치료하는 대부분의 병원은 환자가 입원할 때 ‘코로나19’ 음성진단서가 있어야 입원이 가능하다. 동국제약은 치료를 위한 입원이 잦은 소아암 환자와 보호자의 진단 검사비를 지원해 주기로 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9년째 매년 봄에 후원해 오던 ‘마데카솔과 함께하는 우리 가족 행복 나들이’ 행사가 정상적으로 진행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쾌유를 응원하고자 진단 검사비를 지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관계자는 “야외 체험 행사를 대신해 현재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지원 사업에 발 벗고 나서준 동국제약에 감사하다. 이번 지원이 소아암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국제약은 상처치료제 ‘마데카솔’ 브랜드로 다양한 공익활동들을 지속적으로 펼쳐오고 있다 유소년축구 및 리틀야구 대표팀 스포츠용품과 구급함 지원, 녹색어머니회 구급가방 지원, 국립공원 산행안전캠페인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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