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208건
스포츠일반

경영대표팀, 호주 멜버른에서 4주간 특훈

2025시즌 배영과 평영 대표 선수 다섯 명이 4주간 전지훈련을 위해 호주로 떠났다. 대한수영연맹은 2025시즌 경영 국가대표 중 ‘남녀 배영 간판’ 이주호(서귀포시청)와 김승원(경기 구성중3)을 포함하여 꾸려진 소수 정예 6명의 선수단을 4주간 국외훈련을 위해 호주, 멜버른으로 파견했다고 7일 전했다. 김효열 총감독의 인솔하에 이주호, 김승원 외 남자 배영 50m 한국기록 보유자 윤지환(강원특별자치도청)과 남자 평영 200m 한국기록 보유자 조성재(대전광역시청), 그리고 남자 50m 아시아신기록 보유자 지유찬(대구광역시청)까지 오늘 출국한 6명은 10월 3일까지 호주, 멜버른의 누나와딩 수영클럽에서 영국 경영 대표팀이 2016 리우데자이네루 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데 일조한 졸 핀크와 닉 베리아데스의 지도를 받는다. 지난 2023년 5월과 2024년 4월, 각각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파리 하계올림픽 대비 특훈을 위해 다녀왔던 인연이 올해로 3년째 이어졌다. 대한체육회 후원과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재정후원 받는 이번 국외훈련을 통해 대표팀은 내년 아시안게임 출전이 유력한 배영과 평영 선수들의 경기력과 체력 향상을 목표로 이미 강세를 보이는 자유형 외 다른 영법에서도 국제 경쟁력을 위한 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출국 전 김효열 총감독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딱 1년 남은 시점에 좋은 환경에서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된 만큼,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선수 각자의 약점과 체력을 최대한 보완하는 데 중점을 두고 훈련하고 올 계획”이라며 “파견 대상자 모두 올해 주요 국제대회에서 기록 경신과 입상을 통해 가능성을 보여준 만큼, 그 가능성이 현실성이 되어 더 많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대표팀 주장이자 2023년부터 해마다 누나와딩 수영클럽 전지훈련에 참여해 온 이주호는 “2018 첫 아시안게임은 동메달, 두 번째 항저우에서는 은메달을 획득했는데 내년 세 번째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표로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라며 “저 뿐만 아니라 이번에 같이 가는 선수들 모두 내년 아시안게임에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훈련에 매진하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은경 기자 2025.09.07 14:50
스포츠일반

한국 사격, 아시아선수권 12일간 대장정 마무리...금메달 총 13개 획득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가 8월 29일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12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 사격 대표팀은 마지막 날까지 메달 행진을 이어가며 금메달 13개, 은메달 22개, 동메달 23개 등 총 57개의 메달을 획득하는 대성과를 거뒀다. 대표선수단 48명은 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대회 최종일인 29일, 50m 소총복사 여자부에서 한국은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일반부에서 임하나(화성시청)가 금메달, 이은서(서산시청)가 은메달을 차지하며 1, 2위를 휩쓸었고, 단체전에서도 김제희(화성시청)를 포함한 3명이 금메달을 추가했다.주니어부에서는 오세희(충북보과대)가 개인전과 단체전을 모두 제패하는 2관왕에 올랐다. 오세희는 전날 50m 소총3자세에서도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에서만 4개의 메달을 수확하는 맹활약을 펼쳤다.25m 권총 남자 주니어부에서는 이시우(한국체대), 이원재(인천대), 문대희(유원대)가 단체전 동메달을, 센터파이어권총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는 이재균(KB국민은행)이 은메달을 차지했다.이번 대회는 28개국에서 734명의 선수가 출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사격 대회로, 한국은 선수 82명, 지도자 23명 등 총 105명의 역대 최대 선수단을 파견했다. 한국은 권총, 소총, 산탄총, 무빙타깃 등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뒀으며, 일반부(국가대표)와 주니어부(후보선수), 유스부(청소년대표)까지 전 연령대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현재와 미래를 아우르는 경쟁력을 입증했다.특히 권총 종목에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10m 공기권총부터 25m 속사권총, 스탠다드권총, 센터파이어권총까지 다양한 권총 종목에서 메달을 수확하며 한국 권총의 전통적인 강점을 재확인했다. 소총 종목에서도 강점을 이어갔다. 10m 공기소총과 50m 소총 종목에서 남녀 모든 연령대가 메달을 획득하며 균형 잡힌 발전을 보여줬다.이번 대회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차세대 선수들의 활약이었다. 김효빈(남부대)이 개인자격 참가 선수 신분으로 10m 공기소총 여자 주니어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한국 선수단에 첫 개인전 금메달을 안겼다.권용우(한국체대)는 25m 속사권총 주니어 개인전 금메달, 손건우는 속사권총과 권총에서 복수 메달을 획득했다. 정유진(청주시청)은 무빙타깃에서 개인전 금메달과 복수의 메달을 수확하며 다재다능함을 과시했다.청소년대표팀도 은메달과 동메달을 포함해 여러 개의 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사격의 탄탄한 저변을 보여줬다.이번 대회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1년여 앞두고 열려 각국 전력의 점검 무대가 됐다. 한국은 전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거두며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도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특히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신예 선수들이 조화를 이루며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양지인(한국체대)은 10m 공기권총과 25m 권총에서 3개의 은메달을, 오예진(IBK기업은행)도 메달을 획득했다.3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대표팀 장갑석 총감독은 "2026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한 최고의 점검 무대였고, 좋은 경험을 했다"며 "전 종목,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거둬 한국 사격의 종합적인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이어 "57개의 메달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한국 사격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주는 지표다. 대체적으로 고무적인 결과였다. 올해 11월에 열리는 카이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다시한번 재점검하여 내년 아시안게임을 대비하겠다”고 했다.국가대표 후보선수팀을 이끈 이병준 감독은 "선수 20명, 지도자 4명 등 후보선수단 역대 최대인 26명의 선수가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국민체육진흥공단, 대한체육회, 문화관광부, 대한사격연맹에 감사를 드린다. 현지 온도가 최고 38도까지 올라가고 식중독과 장염에 걸리면서도 분전을 해준 선수들이 대견하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끈기있게 도전한 이번 대회는 선수들에게 또다른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것이다. 앞으로의 성장이 기대된다“며 "대회에 참가한 후보선수들이 모두 메달 획득에 성공해 체계적인 훈련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기뻐했다.여갑순 감독은 "이번 대회를 통해 후보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을 쌓고 자신감을 얻었다"며 "앞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12일간의 대장정을 58개의 메달로 마무리하며 한국 사격의 저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특히 전 종목, 전 연령대에서 고른 성과를 거둔 것은 한국 사격이 체계적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평가했다.이어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2026 아시안게임과 2028 LA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한국 사격 대표팀은 잠시 휴식을 취한 후, 9월부터 본격적인 국내대회 일정에 돌입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5.08.31 13:40
스포츠일반

피겨 김유재, 개인 최고점 경신→주니어 그랑프리 2차 ‘은메달’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기대주 김유재(수리고)가 2025~26 ISU(국제빙상경기연맹)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2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김유재는 30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앙카라 우미트코이 아이스 스케이팅 콤플렉스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5.51점, 예술점수(PCS) 58.07점, 총점 133.58점을 기록했다.그는 쇼트프로그램 점수 62.52점까지 최종 총점 196.1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고 오카 마유코(일본·199.17점)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동메달은 186.92점을 기록한 소피 펠튼(미국)이 가져갔다.영화 반지의 제왕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김유재는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고난도 점프 과제, 트리플 악셀을 완벽하게 뛰며 기본 점수 8.00점과 수행점수(GOE) 1.60점을 받았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까지 클린 처리했다.하지만 김유재는 세 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을 깔끔하게 수행했으나 어텐션(에지 사용주의) 판정을 받았다.그는 트리플 루프를 뛴 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다.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연기도 완벽했다.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더블 토루프 시퀀스 점프와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깔끔하게 수행했다.김유재는 주니어 그랑프리 첫 출전대회에서 개인 최고 성적인 2위에 오르며 생애 첫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진출 가능성을 키웠다.김희웅 기자 2025.08.30 15:51
스포츠일반

‘유도계 손흥민’ 꿈꾸는 이준환 “韓 최초 올림픽 2연속 金 원해…선수들이 날 따라 했으면” [IS 인터뷰]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의 롤모델이 되고 싶어요.”유도 81㎏급 국가대표 이준환(23·포항시청)은 꿈은 그야말로 원대하다. 아직 갈 길이 멀지만, 한국 유도 역사를 새로 쓰고 ‘유도계 아이콘’이 되는 게 그의 마지막 목표다. 축구의 손흥민(로스앤젤레스FC), 야구의 박찬호(은퇴)처럼 말이다.이준환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는 유도를 오래 하고 싶고, 올림픽에 3~4번 더 나가고 싶다. 나를 증명하고, 같은 꿈을 꾸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다. 한국에서는 한 번도 못 해본 걸 이뤄보고 싶다”고 말했다.이어 “지금까지 올림픽 2연패를 하신 분이 (한국에) 없는데, 내가 해보고 싶다. 부상 관리를 잘해서 멋진 커리어를 만들고 싶다. 오랫동안 멋지게 해서 많은 이들이 내 유도를 좋아하고 따라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한국 유도 역사상 김재엽, 조민선, 최민호(이상 은퇴) 안바울(남양주시청)이 올림픽 개인전에서 2연속 메달을 획득했다. 그러나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이는 없었다. 이준환은 생애 첫 올림픽이었던 2024년 파리 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직 20대 초반인 만큼 2028 LA 올림픽을 넘어 2032 브리즈번(호주) 올림픽 출전까지 바라보고 있다.그는 “올림픽, 아시안게임(은메달)을 한 번씩 뛰어봤는데, 실패가 아니라 아직 도전 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대회가 하나 끝날 때마다 성장하는 게 스스로 느껴진다. 내게 확신이 있다”고 자신했다. 1년 전 첫 올림픽을 경험했던 이준환의 ‘스텝 업’은 진행형이다. 올해 5월 ‘세계 최강’ 나가세 다카노리(일본)를 누르고 국제유도연맹(IJF) 카자흐스탄 바리시 그랜드슬램 2025 우승을 차지했다. 나가세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동메달을 시작으로 지난 두 차례 올림픽 금메달을 가져간 81kg급 ‘으뜸’ 타이틀을 가진 인물이다.다양한 기술에 힘까지 기른 덕에 낼 수 있었던 성과다. 이준환은 업어치기부터 허벅다리걸기, 허리후리기 등 여러 기술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테크니션인데 올해 평소 체중까지 4㎏ 늘려 87㎏까지 증량했다. 고된 훈련으로 파워와 체력까지 눈에 띄게 늘었다는 후문이다.물론 올해를 돌아본 이준환은 성과를 만족하냐는 물음에 고개를 저었다. 지난달 2025 라인-루르 하계 세계대학경기대회(U대회)에선 동메달을 딴 그는 “이번에 왜 졌는지 생각하고 단점을 고치면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성장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상대의 굳히기를 안 받아줘도 될 상황에 받아줘서 힘을 좀 빼는 편이며 내가 메쳐서 이기는 걸 좋아하는데, 외국 선수들이 나를 분석 많이 하고 기다리고만 있더라. 한 번에 기술을 쓰기보다 상대를 속이는 페인팅 모션 뒤 기술을 쓰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훈련량이 많기로 유명한 이준환은 노력으로 얻은 기술만큼이나 믿는 ‘승리 공식’이 있다. 그는 경기 전 ‘복숭아 아이스티’를 마시는 게 루틴이다. 이준환은 “첫 국제대회였던 2022 트빌리시(조지아) 그랜드슬램에서 아이스티를 먹은 뒤 몸이 가볍고 경기가 너무 잘됐다. 당시 금메달을 땄는데, 그해 열렸던 2022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세계선수권에서는 안 먹었는데 메달을 못 땄다. 그다음부터 먹는 게 마음이 편하다. 아이스티가 맛있어서 좋아하기도 한다”며 웃었다.훈련과 경기 때마다 괴력을 발휘해야 하는 이준환의 취미는 겉으로 드러나는 이미지와 정반대인 탁구와 피아노 연주다. 그는 “탁구는 유도와 비슷하게 수싸움이 되게 잦다. 배울 점이 있다. 심리적으로 상대를 속이면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유도와 닮았다. 탁구를 하면서 유도에서의 시야가 더 넓어졌다”고 했다.피아노 연주는 누나와 동생의 영향을 받았다. 이준환은 “누나와 동생에게 어릴 때부터 피아노를 배웠고, 유튜브를 보면서 좋아하는 노래를 따라 치고 있다. 힘든 하루 훈련이 끝나고 피아노를 치면 마음이 편해진다”면서도 “물론 훈련을 진짜 열심히 한 날에는 손가락이 아파서 못 친다. 그때는 (피아노 선율을) 듣기만 한다”며 껄껄 웃었다.의외의 취미를 가진 이준환에게 ‘에겐남(여성 호르몬 에스트로겐과 남성을 합친 말)’이 아니냐고 묻자 “외적으로는 ‘테토남(남성 호르몬 테스토스테론과 남성을 합친 말)’, 내적으로는 에겐남이란 말을 많이 듣는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다음 달부터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다시 유도복을 입는 이준환은 내년 예정된 국제대회에 사력을 쏟을 예정이다. 그는 유도 3대 메이저대회로 꼽히는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 올림픽 정상을 아직 밟지 못했다. 마침 내년에는 세계선수권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이준환은 “체력·근력·전략 등 모든 걸 두 대회에 맞춰 준비할 생각”이라며 “세계선수권과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고 좋은 기운으로 LA까지 가는 게 가까운 목표”라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8.27 20:33
스포츠일반

‘파리 金’ 박태준·김유진 출격한다…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 28일 무주서 개막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김중헌)은 무주군(군수 황인홍),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나흘간 ‘무주 태권도원 2025 세계태권도 그랑프리 챌린지’(이하 그랑프리 챌린지)를 태권도원 T1 경기장에서 개최한다.그랑프리 챌린지에 참가하는 선수 중 박태준(남 –58kg, 대한민국)과 피라스 카투시(남 -80kg, 튀니지), 김유진(여 -57kg, 대한민국), 앨시아 라우린(여 +67kg, 프랑스) 등 4명은 현재 체급별 세계 랭킹 1위이다. 박태준은 30일, 김유진은 31일 경기에 나선다.이들 외에도 2024 파리 올림픽 은메달과 동메달, 도쿄 올림픽 금메달 수상자를 포함해 351명의 선수와 183명의 임원 등 534명이 참가한다. 25일 현재, 대회 참가를 위해 개최국 대한민국을 비롯하여 미국, 스페인, 영국, 태국 등 35개국 선수단이 도착해 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그랑프리 챌린지 입상자들은 상금과 G-2 등급의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부여되고 체급별 1, 2, 3위 입상자는 내년 9월 대한민국에서 최초로 개최하는 G-6 등급의 ‘무주 태권도원 2026 그랑프리 시리즈’ 출전권을 획득하게 된다.태권도진흥재단은 그랑프리 챌린지가 참가를 위해 태권도원을 찾은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지역 관광과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저녁 시간에 무주읍과 설천면을 오가는 순환버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 전북특별자치도 야행 명소 10선’에 선정된 ‘무주 남대천 별빛 다리‘ 등 관광 명소와 무주읍, 설천면 일대 식당을 방문하는 등 지역 경제와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계획이다.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그랑프리 챌린지에 참가한 선수들이 경기에 전념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라며 “경기 외적으로도 태권도원을 찾은 세계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한식을 맛보고 관광을 즐기는 등 국제 태권도 대회가 지역 경제와 관광에 긍정적 역할을 하는 등 공공기관과 지역이 함께 발전하고 상생할 수 있는 노력을 지속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한편, 태권도진흥재단은 올림픽 정신과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태권도연맹, 전북특별자치도와 협력해 ‘난민 프로그램’ 참가자와 ‘개발도상국’ 선수들을 초청해 ‘그랑프리 챌린지’ 참가 기회를 부여했다.김희웅 기자 2025.08.25 19:07
스포츠일반

정유진, 10m 무빙타깃 정상...한국 사격, 아시아사격선수권 7일째 금1·은1·동1 추가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리고 있는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단이 대회 7일 차인 24일 정유진(청주시청)의 개인전 금메달을 포함해 메달 3개를 추가로 획득했다고 대한사격연맹(회장 강연술)이 밝혔다.이날 가장 주목받은 성과는 10m 무빙타깃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 나왔다. 정유진(청주시청)이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에서 무빙타깃 종목 3개 메달(금1, 은1, 동1)을 모두 획득하는 쾌거를 달성했다.정유진은 앞서 50m 무빙타깃에서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 10m 무빙타깃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무빙타깃 종목의 절대 강자임을 입증했다. 무빙타깃은 과거 러닝타깃으로 불렸던 종목으로, 현재는 무빙타깃으로 명칭이 변경되었다50m 소총3자세 종목에서도 좋은 성과가 이어졌다. 일반부에서는 김나관(국군체육부대), 이준호(국군체육부대), 모대성(창원특례시청)으로 구성된 한국팀이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주니어부에서도 이철민(경남대), 김태경(한국체대), 이현서(경남대)로 구성된 한국팀이 단체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특히 김태경과 이현서는 10m 공기소총에서도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로, 다종목 경쟁력을 과시했다.대회 7일간 한국은 총 29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개인전 금메달 2개(김효빈, 정유진)를 포함해 권총, 산탄총, 무빙타깃, 소총 등 모든 종목에서 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대회는 30일까지 계속되며, 한국은 산탄총과 기타 종목에서 추가 메달 획득을 노리고 있다. 지금까지의 뛰어난 성과를 바탕으로 남은 경기에서도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대한사격연맹 관계자는 "정유진이 무빙타깃에서 금·은·동 3개 메달을 모두 획득한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50m 소총3자세에서도 일반부와 주니어부 모두 단체 메달을 획득해 한국 소총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한편, 한국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05명(선수 82명, 지도자 23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대회는 28개국 734명이 참가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로 진행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08.25 13:58
스포츠일반

한국 공기소총 혼성팀, 아시아선수권 전 연령대 메달 수확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공기소총 혼성 종목에서 한국 사격 대표팀의 전 연령대가 고른 활약을 펼쳤다.한국은 23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심켄트에서 열린 제16회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 10m 공기소총 종목에서 청소년(유스)부 은메달과 일반부, 주니어부 동메달을 각각 획득했다.먼저 유스부의 김민서(매천중)와 신성우(인천체고)는 좋은 팀워크를 보여주며 공기소총 혼성 시상대 두 번째 자리에 섰다.일반부에서는 2024 파리 올림픽 이 종목 은메달리스트 박하준(KT)이 권은지(울진군청)와 짝을 이뤄 동메달을 차지했다.박하준과 권은지는 각각 이번 대회 공기소총 개인전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또한 주니어부에서는 이현서(경남대)와 김서현(한국체대)이 혼성팀 동메달을 추가했다.모든 일정을 마친 유스부 선수들은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이번 대회 유스부는 은메달 3개와 동메달 1개 등 총 4개의 메달을 땄다.김경재 청소년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한데도 4개의 메달을 딴 것이 자랑스럽다. 특히 권총과 소총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한 것은 가능성을 보여준 성과"라고 짚었다.대회는 30일까지 이어지며, 한국 사격 선수단은 산탄총과 25m 권총, 50m 소총 등 화약총 종목에서 추가 메달을 노린다.안희수 기자 2025.08.24 15:06
스포츠일반

'한국 사이클 역대급 성과' 최태호, 주니어선수권 스프린트 정상…3개 메달 수확

한국 사이클 기대주 최태호(강원도사이클연맹)가 2025 트랙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스프린트에서도 우승하며 이 대회 2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최태호는 23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아펠도른에서 끝난 대회 스프린트 결승에서 우승했다. 앞서 경륜 종목서 금메달을 품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만 두 번째 금메달을 품었다. 스프린트는 예선에서 개인 200m 기록을 측정한 후, 1대1 경기로 진행되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겨루는 종목이다. 경기는 3선 2선승제로 치러지며,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는 선수가 승자가 된다.최태호는 대회 예선 200m 플라잉에서 9초901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하며 기세를 올렸다. 이어 4차례 토너먼트를 침착하게 돌파해 결승까지 안착했다. 결승전 상대는 유럽 챔피언 아치 길(영국). 최태호는 폭발적인 스퍼트를 펼치며 연속 2승으로 최종 승리를 거머쥐었다.대한사이클연맹은 "3일 연속 아침·저녁 경기로 피로가 누적된 최태호 선수는 왼팔 근육통을 호소했으나, 연맹 스텝인 김민하 팀닥터의 치료를 받으며 매 터너먼트를 버텨내며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라고 조명했다.최태호는 지난해 8월 중국에서 열린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그 동안 약점을 보강하고 경험을 쌓으며 다양한 기술과 폭발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했다는 평이다.최태호의 이번 대회 성적은 단체스프린트 은메달, 경륜 금메달, 스프린트 금메달이다. 연맹에 따르면 이는 한국 주니어 세계선수권 사상 개인 최고의 성과다.이상현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은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성과를 통해 대한민국 사이클계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이를 위해 사이클인 모두가 합심하여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이어 연맹은 "특히 이번 대회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 위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과 안전 관리를 동시에 강화하고자 다양한 전략을 추진했다"며 "그동안 최태호 선수와 함께 호흡을 맞춰 온 해외 우수 지도자 제이슨 러셀을 파견해 안정적인 기술 지도와 전술 지원을 제공하였을 뿐만 아니라, 이번 대회에서는 처음으로 팀 닥터인 김민하 의무위원을 함께 파견해 선수들의 건강 관리, 경기 중 부상 예방 및 회복 지원 등 전문적인 의료 체계를 구축했다"라며 대회 전략을 소개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4 11:09
스포츠일반

문수아,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 여자 평영 100m 동메달...대회 한국 첫 메달

문수아(서울체고)가 2025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첫 메달을 신고했다.문수아는 23일(한국시간) 루마니아의 오토페니에서 열린 제10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 여자 평영 100m 결승에서 1분07초86의 기록으로 동메달을 차지했다.2023년 전국소년체육대회 우승 당시 세운 자기 최고 기록(1분07초84)에는 0.02초가 모자랐지만,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리투아니아의 스밀테 플리트니카이테(1분06초86)가 금메달, 독일의 레나 루트비히(1분07초60)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2022년 헝가리 부다페스트, 2024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도 참가했던 문수아에게 세계주니어수영선수권대회는 이번이 첫 출전이다.문수아는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엄청 열심히 준비했는데 예선과 준결승 때 기록이 예상보다 안 나와서 속상했다. 마음을 다잡고 결승을 준비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어서 정말 기쁘다"며 "세계선수권 때는 개인 최고 기록 달성을 위해 더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등수에 더 욕심을 냈다"고 소감을 전했다.문수아는 대회 마지막 날인 24일에 자신이 한국 기록(2분23초87)을 가진 여자 평영 200㎝에서 두 번째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한편, 여자 배영 50m에 출전한 김승원(경기 구성중)은 준결승에서 27초77의 대회신기록으로 16명 중 1위를 차지하고 24일 오전 열릴 결승에 진출했다. 2015년 싱가포르 대회 때 수립된 종전 대회 기록(27초81)을 10년 만에 0.04초 앞당겼다.27초71의 한국기록 보유자이기도 한 김승원은 "개인 최고 기록이 아니라 아쉽긴 하지만, 대회신기록을 만들어내서 너무 좋다"면서 "결승에서는 내 최고 기록을 세우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3 16:16
스포츠일반

흑인은 수영을 못하는 걸까? 안하는 걸까?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수영(다이빙, 수구, 아티스틱 스위밍 제외)은 육상에 이어 2번째로 올림픽에서 메달이 많은 종목이다. 2024 파리 올림픽 기준으로 육상과 수영에 걸린 금메달 수는 각각 48개와 37개였다. 육상은 거의 전 종목에서 많은 수의 흑인 선수들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성적 또한 뛰어나다. 하지만 수영은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메달리스트는 고사하고 흑인 수영 선수 자체가 귀한 존재다. 미국은 금메달 265개를 포함해 역대 올림픽에서 총 608개의 메달을 획득한 수영 최강국이다. 그럼에도 2024 올림픽에 참여한 미국 수영대표팀 46명 중 흑인 선수는 단 2명이었다. 역대 올림픽 수영 메달 랭킹 2위(232개)에 올라있는 호주는 2024 올림픽에 41명을 파견했다. 이 중 한국계와 중국계 선수도 3명이나 있었으나, 흑인 선수는 없었다. 영국(87개, 전체 4위)도 역사적으로 올림픽 수영 대표에 포함됐던 흑인 선수는 3명에 불과하다.그렇다면 수영은 백인들의 전유물일까? 꼭 그렇지도 않다. 일본(84개, 전체 5위)과 중국(61개, 전체 10위) 같은 동북아시아 국가도 올림픽 수영에서 많은 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흑인이 올림픽 수영에서 메달과 인연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흑인 선수 최초의 메달은 1976 몬트리올 올림픽에서 나왔다. 네덜란드의 엔스 브리기타가 자유형에서 2개의 동메달을 딴 것이다. 최초의 금메달은 1988 서울 올림픽에서 나왔다. 수리남 대표로 참가한 안소니 네스티가 100미터 접영에서 0.01초 차이로 우승, 흑인으로는 첫 번째 금메달을 품에 안았다. 최초의 올림픽 흑인 여자 수영 금메달리스트는 시몬 매뉴얼(미국)이다. 그녀는 2016 리우 올림픽 자유형 개인 종목과 계영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하는 기염을 토했다. 위에서 언급한 선수 외에도 극소수의 흑인 수영 선수들이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흑인들은 뛰어난 운동신경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니 궁금증이 안 생길 수 없다. 흑인들은 왜 유독 수영 종목에 약할까? 그들은 수영을 못하는 것인가 아니면 안 하는 것인가?우리는 인종에 따라 다양한 스테레오타입(stereotype, 고정관념·편견)을 가지고 있다. ‘백인은 점프를 못한다(White men can't jump)’와 ‘흑인은 수영을 못한다(Black men can't swim)’가 대표적인 예다. 편견을 넘어 흑인이 수영을 못하는 이유는 그럴싸하게 과학적으로 포장될 때도 있다.사람이 물에 뜨는지 가라앉는지는 신체의 전체 밀도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지방은 물보다 밀도가 낮기 때문에, 지방 비율이 높은 사람은 더 쉽게 떠다니는 경향이 있다. 반대로 뼈는 물보다 밀도가 높아 가라앉기 쉽다. 따라서 뼈밀도(골밀도)가 높으면 부력이 약해져 수영이 더 어려워진다는 것이다.흑인은 일반적으로 백인보다 뼈밀도가 높다. 이러한 차이는 남녀 모두에서 관찰되며, 체형, 생활 습관, 특정 생화학적 지표 등의 요인을 고려하더라도 지속된다. 그래서 수영은 흑인한테 불리한 스포츠라는 주장이다.하지만 실질적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뼈밀도가 비정상적으로 높지 않은 한 효과는 미미하다고 한다. 뼈밀도보다는 수영 기술, 폐활량과 근육 대 지방 비율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다시 말해 뼈가 촘촘할수록 가볍게 떠다니기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자동으로 수영 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흑인 수영 선수를 보기 힘든 이유를 신체적 원인으로 돌릴 수 없다.통계에 의하면 미국에서 정기적으로 수영하는 사람의 72.8%는 백인인데 비해, 흑인은 8.9%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영국의 경우 오직 2%의 흑인만이 수영을 정기적으로 한다고 답해, 참여율은 더 낮다. 수영은 스포츠를 떠나 생명을 구하는 기술이다. 게다가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놀랍도록 높은 비율로 익사하는데, 이렇게 중요한 수영을 흑인들은 기피하고 있는 것이다.이유가 있다. 미국의 경우 역사적으로 흑인은 공공 수영장과 해변을 이용할 수 없었다. 예를 들어 남부 주들은 흑인과 백인이 같은 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규정을 도입했고, 북부 주들은 백인 거주 지역에만 수영장을 건설하는 식이었다. 백인 전용 공공 수영장과 해변은 ‘1964년 민권법(Civil Rights Act of 1964)’이 제정되며 공식적으로 없어졌으나,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차별이 존재했다. 이렇게 수영에서 배제된 역사적 경험은 흑인들에게 세대를 걸쳐 전달되었고, 이는 물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으로 이어졌다. 경제적인 이유도 무시할 수 없다. 미국에서 수영은 테니스와 골프 같은 ‘컨트리 클럽 스포츠(country club sport, 사설 클럽에서 제공되는 활동으로 회원 자격이 필요함)’이기 때문이다. 특히 수영 선수가 되거나 올림픽 등에 참가하는 엘리트 레벨에 오르기 위해서는 막대한 재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이러한 비용은 많은 흑인 가정에 장벽으로 다가온다.대표성의 부족도 주요 원인으로 언급된다. 흑인 수영 스타 선수가 거의 없는 관계로 롤 모델이 없고, 이는 자연스럽게 흑인 어린이들의 저조한 수영 참여도로 이어진다. 대신 이들은 자신과 닮은 사람이 성공한 경우가 많은 미식축구나 농구 선수 등을 꿈꾼다. 그럼에도 비너스와 셀레나 윌리엄스 자매의 성공으로 인해 흑인 사이에서 테니스 인기가 크게 늘어났듯이, 수영에도 적당한 롤 모델이 등장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위에서 언급한 이유로 인해 수 세대에 걸쳐 흑인들에게 수영은 단순히 “우리에게는 맞지 않는 것(not for us)”으로 간주되어 왔다. 하지만 역사적 불평등이 해소되었고, 수영계의 더 큰 포용성을 촉진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힘입어 흑인 수영 선수의 수는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2025.08.23 11: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