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7건
영화

수지·안소희·한선화·윤아…2세대 ‘연기돌’, 스크린 대격돌 [줌인]

2010년대를 주름잡은 걸그룹 출신 배우 수지, 안소희, 한선화, 윤아가 오는 6월부터 출연작 개봉 레이스를 펼친다. 이들은 K팝 2세대를 이끈 주역이자 ‘연기돌’이며 개인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본격적으로 배우로 전향했다.◇‘첫사랑’의 변신, 수지 먼저 그룹 미스에이 출신 수지가 다음달 5일 김태용 감독의 ‘원더랜드’로 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다. 영화 ‘건축학개론’(2012) 이후 첫사랑 아이콘에 등극한 수지는 지난 2019년 ‘백두산’으로 재난 상황 속 임산부 역으로 변신을 꾀했으나 825만 관객을 동원한 데 비해 평가는 아쉬웠다.그러던 중 지난 2023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안나’를 통해 수지의 갈고닦은 내공이 빛을 봤다. 얼굴 신경 하나까지 미묘하게 움직이며 극 중 거짓된 인생을 살아가는 여성의 심리를 섬세하게 표현한 수지는 2023년 청룡시리즈어워즈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노력을 인정받았다. 연기력에 물오른 수지는 최근 ‘원더랜드’에 빙의한 듯 열혈홍보에 나서 대중의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더랜드’는 죽은 사람을 인공지능으로 복원하는 영상통화 서비스 원더랜드를 통해 사랑하는 사람과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수지는 지난 27일 개인 SNS에 “태주(박보검)는요”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시하며 “그래서 저는 ‘원더랜드’를 하고 싶어요”라고 배역 정인에 ‘과몰입’한 모습을 보여 기대를 높이고 있다. 수지는 사고로 의식을 잃은 남자친구 태주를 AI로 다시 만나며 행복과 혼란, 그리움 등 복합적인 감정선을 펼칠 예정이다. ◇‘교복’을 벗고 독립, 안소희 지난 2007년 ‘텔미’ 열풍을 일으킨 그룹 원더걸스 출신 안소희는 6월 중 독립영화 ‘대치동 스캔들’로 관객과 만난다. 동안으로 최근까지도 교복 연기를 소화한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30대 일타 강사의 모습부터 과거 대학시절까지 오가며 다양한 감정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부산행’(2016)의 고등학생 진희 역으로 칸영화제에 입성하고 천만 배우 타이틀까지 얻은 안소희는 그간 ‘미씽’ 시리즈, ‘서른, 아홉’ 등 드라마와 독립영화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찾는 중이다. 독립영화 ‘달이 지는 밤’(2022)에서 김종관 감독과 세 번째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안소희는 지난달 23일부터는 연극에 도전해 ‘클로저’의 앨리스 역으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지난 26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그는 “무대 연기가 궁금하던 차 기회가 닿았다”면서 “내가 보여드리지 않았던 캐릭터라 할 수 있는 게 많더라. 그 부분에 욕심이 났다”고 열정을 드러냈다. ◇긍정 감초 역 톡톡, 한선화 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는 조정석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파일럿’이 오는 7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통통 튀는 성격으로 ‘청춘불패’ 등 예능에서 활약한 한선화는 배우로서는 푼수부터 악역, 처연함까지 폭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갖췄다. 한선화의 대표작은 티빙 드라마 ‘술꾼여자도시들’이다. 지나칠 정도로 긍정적인 한지연 역을 제 옷처럼 소화한 한선화는 지난 2023년 김희선, 유해진 주연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의 은숙 역을 통해 해맑은 연기로 138만 관객을 즐겁게 했다.배역 소화를 위해 선배들 조언도 많이 구했다는 한선화에 대해 김희선은 지난 23일 방송된 tvN 예능 ‘밥이나 한잔해’에서 “얘가 촬영 때도 내 비타민이었어”라고 밝혔다. 특유의 캐릭터를 구축한 한선화는 오는 7월 개봉하는 ‘파일럿’에서 스튜디어스로 여장 재취업을 노리는 조정석(한정우 역)에게 신분을 도용(?)당하는 동생 역으로 남매 티키타카를 톡톡히 펼칠 예정이다. ◇청순 코믹 ‘맑은 눈’의 윤아 윤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하반기 개봉 예정 ‘악마가 이사왔다’ 홍보차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을 밟았다. 새벽마다 악마로 깨어나는 선지 역으로 배우 안보현과 호흡할 예정이다. 윤아의 스크린 대표작으로 자리매김한 ‘엑시트’(2019) 이상근 감독과의 두 번째 만남이기도 하다. 칸에서 선공개된 포스터부터 “벌써 윤아 눈이 돌아있다”는 누리꾼 반응을 얻으며 기대작으로 부상했다.소녀시대 데뷔와 배우를 동시에 준비했다는 윤아는 KBS1 ‘너는 내운명’의 장새벽 역으로 최고 시청률 43.6%(닐슨코리아, 전국)를 달성하며 일찍이 실력을 입증했다. 영화로는 ‘엑시트’(2019)에서 조정석과 함께 재난 속에서도 ‘인류애’를 잃지 않는 평범한 청년 연기로 공감을 자아내며 942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는 지난달 21일 유튜브 ‘요정재형’에 출연해 “인성이 빠진 악역 이미지도 맡아보고 싶다”고 도전 의식을 내비치기도 했다.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이들 2세대 걸그룹 출신은 자신의 커리어 활로를 연기에서 찾았다. 과거에는 아이돌 연기에 선입견이 있었으나 현재는 아이돌이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임을 증명해 활동 영역을 넓혔다”면서 “실력이 물론 담보되어야 하며 수지의 ‘안나’처럼 기존에 구축된 이미지를 스스로 깨트려 나가는 것이 앞으로의 관건”이라고 분석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30 06:05
연예일반

[RE스타] 곽동연, 눈물 쏟게 하는 멜로…박지은 ‘남동생’ 흥행 공식 잇는 호연 ②

‘눈물의 여왕’ 배우 곽동연이 얄미움과 순수함을 오가는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받았다. 극중 홍해인(김지원)의 능글맞은 남동생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아내 천다혜(이주빈)에게는 절절한 사랑을 고백하는 등 입체적인 연기로 극의 생동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은 3년차 부부인 퀸즈 그룹 재벌3세이자 백화점의 여왕 홍해인과 재벌가 사위가 된 용두리 이장 아들 백현우(김수현)의 아찔한 결혼 생활을 그린 드라마다. 곽동연은 퀸즈그룹 전무이사 홍수철을 연기했다.초반 홍수철은 허당미 넘치는 캐릭터였다. 재벌집 아들이지만 어딘가 미흡한 모습으로 홍해인에게 한방 먹기 일쑤였고, 퀸즈가 사람들도 그를 미덥지 않아 했다. 또 자신에 비해서 똑 부러지는 일 처리를 보여주는 퀸즈그룹 법무팀 이사이자 매형인 김수현을 질투하거나 은근히 골탕 먹이는 얄미운 모습도 보여줬다.그런가 하면 홍수철은 아내 천다혜와 아들에게는 일편단심 사랑을 보여주는 가정적인 남편·아빠로, 의외의 매력을 발산했다. 곽동연은 홍수철 캐릭터의 이런 양면성을 특유의 재치 넘치는 연기로 입체감 있게 그려냈다. 특히 곽동연은 멜로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했다. 후반부, 모슬희(이미숙)와 윤은성(박성훈)의 계략으로 퀸즈가가 몰락하고, 이 계획에 천다혜도 가담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홍수철은 충격을 받는다. 그러나 배신감 보다는 졸지에 천다혜, 아들과 생이별하게 된 사실에 좌절감을 느끼고 아이처럼 눈물을 쏟는다. 이후 해외 도피에서 돌아온 천다혜와 재회하는 장면에서는 안도의 표정을 지으며 끌어 안는 모습으로 아내에 대한 순애보를 보여줘 시청자를 눈물짓게 했다.곽동연 소속사 블리츠웨이스튜디오 관계자는 “곽동연이 캐릭터가 가진 모습들을 꾸밈 없이 보여주며 그가 겪는 성장통을 고스란히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후반부 수철의 성장과 진심이 자연스럽게 닿게하기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전했다.폭넓은 감정 연기가 호평을 얻으면서 곽동연은 박지은 작가 작품 속 여주인공의 남동생 역할은 흥행한다는 공식을 잇게 됐다. 앞서 ‘별에서 온 그대’ 안재현은 천송이(전지현)의 남동생 천윤재 역으로, ‘넝쿨째 굴러온 당신’의 강민혁은 차윤희(김남주)의 남동생 차세광 역을 맡아 인지도가 급상승한 바 있다. 현재 16부작 중 14회가 방영된 ‘눈물의 여왕’은 최고 시청률 21.6%를 기록, tvN 드라마 역대 시청률 1위 ‘사랑의 불시착’의 최고 시청률 21.7% 추월을 눈앞에 뒀다.웃음과 멜로를 오가는 자유자재 연기는 곽동연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됐다. 2012년 아역 배우로 데뷔한 곽동연은 ‘장옥정, 사랑에 살다’, ‘구르미 그린 달빛’, ‘복수가 돌아왔다’, ‘빈센조’ 등 굵직한 작품에 다수 출연하며 풍부한 연기 경험을 쌓았다.‘구르미 그린 달빛’에서는 박보검과 훈훈한 브로맨스 케미를 보여줘 호평을 얻었고, ‘괴이’, ‘빈센조’에서는 강렬한 악역 연기를 선보였다. 소속사 관계자는 ”곽동연은 앞으로도 작품에 매진하며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6 06:20
연예일반

‘동감’ 여진구, 17년 차 베테랑의 끝없는 연기 열정 “더 열심히” [일문일답➁]

“제가 운명의 상대를 만난 것 같아요.” 1998년생 데뷔 17년 차 배우 여진구가 1999년에 사는 기계공학과 95학번 대학생으로 변신해 풋풋한 청춘의 설렘을 가득 품고 돌아왔다. 오는 16일 개봉하는 영화 ‘동감’은 1999년의 용(여진구 분)과 2022년의 무늬(조이현 분)가 우연히 오래된 무전기를 통해 소통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청춘 로맨스다. 2000년 흥행한 유지태, 김하늘 주연의 동명의 원작과 달리 이번 리메이크작은 과거와 현재에 머무는 남녀 캐릭터를 바꿨다. 극 중 여진구가 맡은 용은 어느 날 무전기 햄을 통해 2022년의 무늬와 소통하며 연애 상담을 부탁하고, 그의 조언에 용기를 얻어 첫눈에 반한 신입생 한솔(김혜윤 분)에게 서툴지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는 당찬 인물이다. 17년간 다양한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를 통해 연기력을 입증한 여진구는 5년 만의 스크린 복귀작으로 ‘동감’을 선택,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사랑을 꿈꾸는 청춘의 모습을 완벽에 가깝게 그려냈다. 그는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었다”며 “이번이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영화 출연 계기를 담담히 이야기했다. 〈일문일답①과 이어집니다〉 -세기말 유행어인 ‘방가방가’, ‘하이루’ 등을 내뱉는데 낯설지는 않았나. “어렸을 때 들었던 기억이 있어 낯선 유행어는 아니었다. 귀엽게도 느껴져서 좋아하는 표현이다.” -촬영 소품 중 신기했던 것이 있었다면. “무전기인 햄이 가장 신기했다. 진짜 작동되는 것인지 궁금했다. 대학교를 배경으로 길거리에 동아리가 펼쳐져 있는 장면도 새로웠다. 글씨체, 피켓의 느낌이 너무 좋았다.” -원작 배우들에게 들은 이야기가 있다면. “시사회에 유지태 선배가 와서 ‘힘주고 싶다’며 사진도 찍고 응원해줬다. 나인우, 배인혁과 함께 지켜보며 ‘선배님처럼 저렇게 멋있게 될 수 있을까’와 같은 이야기도 나눴다.” -시사회에서는 어떤 배우들이 참석했나. “정말 많은 배우가 왔다. 최민수 선배도 영화는 못 봤지만 잠깐 와서 응원해줬다. 작품에 아들로 나온 적이 있어서 근처에 있다가 바로 왔다고 했다. 주지훈, 임시완, 김수현, 박보검 배우들도 왔다.” -거북이와 호흡을 맞춘 소감은. “거북이가 너무 잘해줘서 너무 놀랐다. ‘거북이가 연기가 되는 동물이었구나’ 처음 알았다.” -김혜윤 배우와 연인 호흡은 어땠나. “혜윤 누나가 맡은 캐릭터와 실제 성격이 비슷하다. 되게 활발하고 밝은 사람이다. 덕분에 촬영을 너무 재미있고 행복하게 했다. 또래 배우들과도 1999년도에 있는 대학생처럼 연기하면서 몰입도 더 잘됐다. 펌프도 실제 우리 실력이다. 국가대표 코치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인정할 정도로 혜윤 누나가 펌프를 잘했다.” -점점 현장에서 후배들이 많아지고 있을텐데. “이제 나보다 어린 사람들이 현장에 많더라. 스태프들도 나보다 어리다. 이 변화에 아직 적응을 못 하고 있다. 실제 나이를 모르고 나보다 어린 사람들에게 형, 누나라고 한 적도 있다. 현장에서 막내인 게 너무 당연했던 시절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아직 익숙하지 않아서 선배들에게 많이 물어보기도 한다.” -김유정 배우도 얼마 전 ‘20세기 소녀’로 1999년 동시기 청춘물을 찍었는데. “정말 신기하다. 시대도 다양한데 1999년을 같이 하게 돼서 놀랐다. ‘20세기 소녀’도 너무 재미있게 봤다. 유정이와 서로의 배역 이름으로 부르면서 장난도 치고 연락을 나눴다.” -필모그래피를 보면 어렸을 때는 무게감 있는 역할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밝고 말랑한 캐릭터가 많다. “다채롭게 필모그래피를 쌓고 싶다. 지금의 내 모습을 담을 수 있는, 20대 나이에 맞는 역할을 하고 싶기도 했다. 이번이 아니면 이런 작품을 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최대한 편안한 모습을 담고자 했다. 지금까지 보여 준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주고 싶었다.” -‘국민 남동생’ 이미지가 아직 강한데 이번 작품으로 어떤 수식어를 얻고 싶나. “실제 그 시대를 산 이들에게 향수를 느끼게 해주고 싶다. 90년대를 지나보낸 연기자 선배들에게 ‘이 자식 나도 그런 적 있었어’, ‘내 친구가 첫사랑 때문에 울었었어’라는 말을 듣고 싶다. ” -배우, 인간 여진구의 삶 모두 만족하나. “조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느낀다. 인생 자체가 커리어가 된 것 같다는 말도 한 적이 있다. 인생은 모두 영화처럼 흘러간다. 나는 그 영화 속에서 배우를 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이제 20대 중반인데 달라진 마음가짐이 있나. “20살보다 30살에 가까워지고 있다. 마음의 나이는 아직 18살인데 어떡하지 싶기도 하다. 입대도 남아있지만 어떻게 준비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 워낙 건강하게 태어나서 준비는 잘하고 있다.” -앞으로 맡고 싶은 배역이 있다면. “지금처럼 다양한 역할, 작품을 보여주면 그에 따라 기대하지도 못했던 새로운 칭찬을 들을 수도 있다. 마냥 너무 감사한 상황이다. 악역은 정말 해보고 싶다. 조커 캐릭터도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한다. 나쁜 역할인데 매력 있고 멋있는 캐릭터가 좋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1.09 13:00
무비위크

'서복' 박보검 "공유의 팬…함께해서 행복했다"[일문일답]

극장과 티빙(TVING)을 통해 관객들을 사로잡으며 흥행 순항 중인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의 주역 배우 박보검의 서면 인터뷰가 공개됐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박보검)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 드라마. '서복'을 통해 이제껏 본 적 없는 연기 변신으로 놀라움을 안겨준 박보검이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극중 진한 브로맨스를 선보였던 공유와 함께 작업한 소감까지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이하 '서복' 측이 공개한 박보검과의 일문일답. -영화 '서복'에 출연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 "인간을 인간답게 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과학기술에 생명윤리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서복은 ‘인간’과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줬다." -장편영화 첫 주연 작품을 맡게 된 소감은. "이용주 감독님과 많은 선배님들과 함께 하게 되어서 그분들을 믿고 작업에 임할 수 있었다. 작품을 준비할 때 마음가짐은 항상 같다. 저 혼자가 아닌 모두가 한마음으로 같이 만들어 가는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어진 상황에서 매순간 최선을 다했다." -서복 캐릭터를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 "서복이라는 캐릭터를 표현하는 작업이 쉽지는 않았다. 너무 일찍 철이 들어버린 아이처럼 자신의 삶과 운명에 대해서 항상 고민하고 번뇌하는 인물이다 보니, 감독님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캐릭터를 구축해갔다. 이용주 감독님이 '서복이 어려 보이지 않고 의연한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연구했다." -이용주 감독과 작업한 소감은. "감독님이 정말 유쾌해서 현장 분위기가 항상 좋았다.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캐릭터의 방향이나 상황들을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설명해주시면서도 저의 의견을 물어봐줬다. 감독님을 통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더 깊게 할 수 있었고 덕분에 저에게는 의미 있는 작업이었다. 감독님이 모든 신제품들을 다 가지고 계실 정도로 얼리어답터이신데, 요즘 감성을 잘 이해하고 시대를 앞서가는 면이 있으셔서 열려 있는 분이라고 느꼈다. '불신지옥' '건축학개론' '서복'까지 멀고도 가까운 이야기를 무겁지만 무겁지 않게, 그러면서도 가볍지 않게 보여주시는 감독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기헌 역을 맡은 공유 배우와 함께 호흡을 맞춘 소감은. "'우와~ 공유 선배님?!' 이런 느낌이었고 신기했다. 공유 선배님과 같이 작품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공유 선배님이 출연한 작품들을 거의 다 챙겨 봤을 정도로 팬이었는데, '서복'을 통해 만나 뵙게 되어서 영광이었고 함께해서 행복했다. 서복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고민이 많았는데, 힘이 되는 조언을 해 주시며 용기를 북돋아 주셨고 동생처럼 잘 챙겨 줬다. 기헌이라는 인물을 제가 시나리오를 읽으며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풍부한 감성으로 표현하는 모습을 통해 연기에 대한 고민과 열정이 대단하시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언젠가 다른 작품에서 또 만나 뵙고 싶은, 본받을 점이 많은 선배님이다." -임세은 역을 맡은 장영남과의 호흡은 어땠나. "제가 예전에 인터뷰에서 같이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장영남 선배님이라고 답한 적이 있는데, 그 꿈이 실현되어서 행복했다. 장영남 선배님과 연기할 때 서로 눈을 바라보며 연기하는 장면들이 꽤 있었는데 그때마다 서복을 아끼고, 생각해주는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감정을 교류하며 연기할 수 있는 순간들이 많아서 좋았다." -'서복'의 촬영 현장 분위기는. "즐겁고 행복하지만 적당한 긴장감도 있는 현장이었다. 함께 하는 스탭분들과 배우분들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받았고, 다양한 도시를 다니며 촬영해서 여행하는 기분도 느낄 수 있어서 재미있게 촬영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촬영은. "영화 후반부 연구소에서 서복의 감정이 표출되는 장면을 촬영했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무 효과 없이 혼자 여러 복합적인 감정을 표현하면서 연기해야 했는데, 나중에 CG가 들어갔을 때를 상상하며 연기를 해야 하니까 조금 어색하기도 했지만 후반 작업을 마친 후에 그 장면들이 어떻게 나올지 너무 기대되고 궁금했다." -'서복'의 관람 포인트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영화가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변화하는 기헌의 감정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공유 선배님의 연기를 현장에서 직접 보면서 기헌의 처절한 감정들이 느껴지기도 했고, 미묘한 감정의 차이를 어떻게 저렇게 표현하실 수 있을까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나서 관객분들도 인상적으로 보시지 않을까 싶다." -'서복'을 기다려준 관객들에게 한마디. "'서복'은 ‘인간의 욕망에는 도덕성이 필요하다’라는 감상과 ‘내가 가진 것, 오늘 하루가 감사하다’라는 감상까지. 보는 사람마다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다. ‘서복’의 이야기를 러닝타임 내에 담기 위해 많은 배우들과 스탭들이 열심히 노력한 작품인 만큼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29 11:05
무비위크

"환상의 근무환경" 공유X박보검 '서복' 현장 뒷모습

바라만봐도 미소가 절로 지어지는 현장이다. 영화 '서복(이용주 감독)'이 생생한 촬영 현장 모습이 담긴 비하인드 스틸 1탄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스틸은 공유와 박병은의 심상치 않은 브로맨스를 엿보이게 한다. 평소에도 친분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두 배우는 촬영 내내 ‘찐친’ 케미를 발산하며 현장을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다정하게 백허그를 하고 있는 모습부터 공유가 이끄는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즐거워하는 박병은의 익살스러운 표정은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 이용주 감독은 “캐스팅 당시에는 몰랐는데 알고보니 두 배우가 평소 형, 동생 하는 사이였다. 덕분에 보다 편하게 촬영할 수 있었다”는 후일담을 전했다. 여기에 죽음을 앞둔 전직 정보국 요원 기헌의 예민하고 날선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밝은 미소를 짓는 공유부터 총기 액션이 벌어지는 무시무시한 촬영현장에서 손으로 총 모양을 만들어 겨누는 박보검의 장난기 가득한 모습이 여심을 저격한다. 한국영화 사상 처음으로 복제인간 역을 맡아 쉬는 시간마다 끊임없이 대본을 들여다보며 캐릭터 연구에 열중한 박보검의 모습과 나란히 앉아 진지하게 자신의 촬영분을 모니터 하는 공유, 박보검의 닮은 꼴 모습은 '서복'을 통해 선보일 신선한 캐릭터의 등장과 함께 이들이 펼칠 진한 브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서복'은 오는 15일 극장과 티빙(TIVING)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4.09 09:02
연예

[인터뷰②] 신동미 "분위기 메이커=박보검, 등장만으로 밝아져"

배우 신동미(43)는 2020년 누구보다 '열일' 행보를 보였다. tvN 드라마 '하이바이, 마마!'부터 JTBC 드라마 '모범형사', MBC '그 남자의 기억법' 특별 출연, 최근 종영된 tvN 드라마 '청춘기록'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지난 1년을 정말 뿌듯하게 보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힌 신동미는 남은 두 달 동안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 올 한 해의 마침표를 찍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신동미는 '청춘기록'을 통해 두 번째 매니저 연기에 도전했다. 이전과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 좌충우돌하며 박보검(사혜준)과 함께 성장해가는 캐릭터. "매일이 소풍 가는 것처럼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 민재란 캐릭터와 함께 나 역시 성장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박소담(안정하)과도 각별한 사이의 캐릭터였다. "너무 사랑한다. 어제 아침에도 '라뷰'라고 메시지를 보냈더라. 그래서 '라뷰 투'라고 보냈다.(웃음) 기가 막히게 선배들한테 잘한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초반에 내가 너무 연기를 정신없이 해서 나한테 말렸었는데 이를 계기로 친해졌다. 사실 그전에 인연이 있었다.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에 소담이 엄마로 특별출연을 했었다. 그래서 '내가 네 어미다'라고 했던 기억이 난다.(웃음) 다음엔 언니와 동생으로 만나고 싶다." -기억에 남는 반응이 있나. "해외 팬분들이 내가 알아볼 수 없는 용어로 댓글을 달더라. 그리고 보검이의 일본 팬클럽분들이 나까지 챙겨줘 놀랐다. 사혜준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짬뽕 엔터에 보낸 느낌이었다. 물 담아서 잘 쓰고 있다. 너무 예쁘더라." -실제로 짬뽕을 좋아하나. "실은 매운 걸 잘 못 먹는다. 짬뽕보다는 짜장면을 좋아한다. 하지만 마지막 보검이 대사에 '짜장보다 짬뽕이지'란 대사를 듣고 정말 울컥했었다." -'청춘기록'엔 특별출연이 많았다. "이승준 오빠와 MBC 주말극 '아버님 제가 모실게요'란 작품에서 호흡을 맞췄다. 오빠가 처음엔 역할 얘길 안 해주더라. 나중에 보니 찰리정이었다. 오빠가 찰리정을 연기한 건 정말 신의 한 수였던 것 같다. 감독님한테 기립박수를 쳐드렸다. 맛깔나게 연기해 줘 작품이 살았다. 또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 편집장님이었던 박서준 배우도 함께해줬다. 여기서 만나니 새롭더라. (박서준의) 덕후 역할이었는데 그때가 아니면 또 언제 해보겠나. 너무 좋았다. 반가웠고 고마웠다." -MBC 드라마 '20세기 소년소녀' 이후 두 번째 매니저 역할 도전이었다. "전혀 다른 캐릭터였다. 그땐 매니저를 하고 싶다기보다 친구를 도와주기 위해 매니저가 된 것이었다. 민재는 사혜준 덕분에 꿈을 찾았다. 혜준이와 같이 성장하는 얘기였다. 매니저 역할을 하면서 어려웠던 건 자칫 잘못하면 현실적이지 않거나 너무 현실적으로 보일까 봐 수위를 정하는 게 어려웠다. 다행히 대본에 써져 있는 것들이 다 현실적인 얘기들이라서 대본에 맞춰 따라갔다." -이창훈(이태수) 배우와의 으르렁 케미스트리도 흥미진진했다. "잘 받아줘서 그렇다. 같이 연기하는 게 재밌었다. 차 안에서 소담이의 캐스팅 축하파티 문자를 받고 우는 장면이 있었는데 태수 덕분에 감정을 잘 잡을 수 있었다. 실제 연기하는데 너무 열 받아서 '야!'라고 소리를 질렀다. 그리곤 너무 분해서 눈물이 찼다. 내가 너무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감정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줘 고맙다." -현장 분위기가 좋았던 것 같다. "매일이 에피소드였고 매일이 즐거웠다. 소풍 가기 전날 설렘이 있지 않나. 너무 재밌어서 그런 마음으로 갔다. 코로나19라는 엄청난 적이 있어서 쉽지 않은 촬영이었음에도 참 즐거운 현장이었다."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였나. "보검이가 들어오면 촬영장 분위기가 밝아졌다. 기분 좋게 해주는 영향력을 가지고 있고 그 밝은 에너지가 잘 맞았다. 에너지가 잘 맞아서 케미스트리가 넘쳤던 것 같다." -현재 민재는 뭘 하고 있을까. "드라마 '사랑은 비를 타고' 찍을 때 혜준이 의자 뒤에 살짝 보였던 사람이 나다. 재계약을 해서 현장에 같이 나갔던 것인데 구체적으로는 안 나왔더라." 〉〉인터뷰③에 이어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스타하우스 [인터뷰①] '청춘기록' 신동미, '역시 갓길호!' 감탄했던 사연[인터뷰②] 신동미 "분위기 메이커=박보검, 등장만으로 밝아져"[인터뷰③] 신동미 "후배 최희서-이선빈과 꼭 연기해보고 싶다" 2020.11.06 10:00
연예

[인터뷰②] 신예 김민철 "롤모델은 박보검 형, 정말 멋진 배우"

신인 배우 김민철(20)이 tvN 월화극 '청춘기록'을 통해 TV 신고식을 마쳤다. 지난 2018년 영화 '돌아와요 부산항애(愛)'로 데뷔, 지난해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 '다시 만난 너'를 거쳐 '청춘기록' 박보검(사혜준) 매니저 치영 역을 따내 8회부터 중간 합류했다. 첫 TV 작품이었던 만큼 부담감도 느낄 법했지만 편안한 촬영 현장 분위기 덕분에 기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 그의 롤모델은 단연 박보검이다. 곁에서 보고 배우며 더욱 존경하는 마음이 생겼다면서, 그러한 배우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이제 데뷔 3년 차다. "'청춘기록' 초반 사혜준과 비슷한 것 같다. 오디션에 많이 떨어지지만 포기하지 않고 계속 도전하며 달려가는 모습에서 가장 크게 공감했다. 데뷔는 3년 차지만 또래랑 비슷하게, 평범하게 지냈던 것 같다." -서울예술대학교 연기과 출신이더라. "작년에 대학교 1학년 생활을 했고 현재는 휴학했다. 웹드라마 촬영 기간과 겹쳐 친구들과 많은 추억을 쌓지는 못했지만, 수업은 들었다. 아직 1학년이라 수원 내에서는 공연했는데 제작을 크게 한 공연은 아직 못 해봤다." -20대 시작이다. 어떻게 채우고 싶나. "일단 많은 배역을 해보고 싶다. 다양한 배역을 소화하며 성장해나가고 싶다. 영화도 꼭 찍어보고 싶고, 열심히 공부해서 20대에 학교를 졸업하는 것 역시 내 목표다." -배우에 대한 꿈을 꾼 계기는. "고등학교 1학년 때 배우의 길을 가야겠다고 마음먹었다. 그때부터 입시학원에 다니면서 준비했다. 어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영화를 많이 봤다. 위로가 많이 됐다. 그래서 나 역시 저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아빠랑 처음 봤던 영화 '원스'다. 개인적으로 '이터널 선샤인'은 보고 또 보고 할 정도로 좋아하는 작품이다." -'돌아와요 부산항애'는 공부하고 얼마 만에 합격한 것이었나. "연기학원 다닐 때인데 정말 연기 공부 초창기였다. 합격했다고 했을 때 굉장한 희열감을 느꼈다. 연기에 애정이 생겼던 계기이기도 하다. 이후엔 입시에 집중했다. 대학교에 입학한 후 웹드라마부터 차근차근 시작했다. 소속사에서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줬다." -고향은. "서울 사람이다. 서울을 떠난 기억이 없다." -형제 관계는. "현재 고3 수험생인 남동생 하나가 있다.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서 좀 안쓰럽다. 동생과 나이 차가 많이 안 나는데 어릴 때부터 크게 싸워본 적 없다. 워낙 착한 동생이다." -인생 좌우명은. "항상 감사하고 겸손하기. 하지만 당당하기다." -평소 취미는. "운동을 많이 한다. 최근에는 헬스에 빠져서 하루에 두 시간씩 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지금 못하고 있지만 수영을 어릴 때부터 해서 수영도 좋아하고 복싱도 좋아한다. 활동적인 걸 좋아한다." -요즘 즐겨보는 것이 있나. "유튜브로 브이로그를 많이 본다. 다른 사람의 삶을 볼 수 있다는 게 재밌더라. 간접 체험하는 느낌이다. 기회가 되면 나 역시 그런 콘텐츠를 해보고 싶다." -고민은 없나. "어떻게 하면 연기를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을까 싶다. 작품 끝날 때마다 스스로 모니터링하고 부족한 점들이 보이면 이걸 어떻게 발전시킬까 하는 점을 고민한다. 지금의 고민은 '내년에 작품을 할 수 있을까?'다. 열심히 오디션을 보러 다녀야겠다는 생각뿐이다." -배우로서 롤모델은. "이번 작품을 통해 생겼다. 보검이 형의 촬영할 때 집중력, 스태프들 챙기며 배려하는 모습, 힘든 스케줄인데도 늘 밝은 에너지를 뽐내며 현장을 리드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다. 이런 배우가 되고 싶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날 보고 웃을 수 있고, 행복을 느낄 수 있는, 행복을 주는 비타민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 열심히 달려가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사진=박찬우 기자 2020.11.05 17:39
무비위크

"8년 기다림 끝" 이용주 감독 '서복' 또 신드롬 일으킬까

무려 8년의 기다림 끝 만나게 된 신작이다. 영화 '불신지옥' '건축학개론' 이용주 감독이 감성 브로맨스 '서복'으로 돌아온다.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이 서복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009년 신들린 동생의 실종 이후 시작된 이웃 사람들의 죽음, 그 뒤에 숨겨진 비밀을 그린 미스터리 공포영화 '불신지옥'으로 데뷔한 이용주 감독은 무속신앙과 기독교를 절묘하게 연결시켜 먹먹한 공포를 자아내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로 평단의 호평은 물론, 다수의 영화제에 초청돼 충무로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이후 첫사랑과 건축이라는 색다른 소재를 접목시킨 멜로 영화 '건축학개론'으로 2012년 개봉 당시 멜로 영화 역대 최고 흥행 스코어를 달성하며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그가 8년 만의 신작 '서복'으로 돌아와 진한 감성 브로맨스를 선보인다. 중국 진나라 시절 진시황제의 명을 받고 불로초를 구하러 떠난 신하 서복이라는 인물에서 모티브를 얻은 이용주 감독은 ‘죽지 않는’ 복제인간과 ‘죽음을 앞둔’ 한 남자의 동행을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디테일한 연출을 통해 그려냈다. 이용주 감독은 '서복'에 대해 “극과 극의 상황에 놓인 두 남자의 험난한 여정 속에서 인간의 숙명과도 같은 죽음의 두려움을 극복함으로써 삶을 마주하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설명했다. 영원이라는 시간에 갇힌 복제인간 서복(박보검)과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은 기헌(공유), 정 반대의 상황에 놓인 두 인물이 특별한 동행을 통해 서로에 대해 차츰 알게 되고, 변화하고, 성장하게 되는 일련의 과정이 담긴 '서복'은 이제껏 본 적 없는 감성 브로맨스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복'은 오는 12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11:24
연예

'청춘기록' 이재원 "치명적 캐릭터 깐돌이 애정 감사" 종영소감

배우 이재원이 '청춘기록' 종영 소감을 전했다. tvN 월화드라마 '청춘기록'이 지난 27일 방송을 끝으로 인기리에 종영했다. 이재원은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남다른 캐릭터 분석력으로 극 중 ‘사경준’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풀어내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이재원은 ‘청춘기록’에서 ‘사씨’ 집안에서 인정받는 엘리트로 평소 가족들에게 거침없는 팩트 폭격 날려 얄밉기도 하지만 다소 어수룩하고 귀여운 모습으로 현실 가정에 있을 법한 철부지 장남 사경준 역에 완벽하게 녹아 들어 시청자들의 호평을 얻었다. 극 중 이재원은 동생 박보검에게 싫은 소리도 하고 때로는 매정한 형이지만, 뒤에서는 그 누구보다 동생을 생각하는 따뜻한 형이었다. 특히 동생 혜준(박보검) 힘들었던 무명시절을 지나 스타가 되어 가는 과정 속 각종 루머에 휩싸이게 되자 그의 악플러들을 향한 ‘미러링’으로 동생을 총력 사수하는 경준(이재원)의 모습에서 ‘성장형 츤데레 형아미’가 빛을 발했다. 또한 이재원은 집에서는 박보검의 미워할 수 없는 형, 직장에서는 ‘깐돌이’로 등극, 집과 직장을 오가며 다채로운 매력을 뽐냈다. 공부가 제일 쉬웠던 수재 중의 수재지만 직장에선 입사 3개월 차. 융통성보다 원칙이 우선인 경준은 사회생활도 잘 해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회 초년생인 만큼 내재된 허당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며 반전매력까지 선사했다. 첫 직장에서의 혹독한 신고식을 치르는 ‘사회초년생’을 리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폭풍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이렇듯 제 옷을 입은 듯한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인생캐릭터를 경신한 바. 회를 거듭할수록 동생 박보검과의 특급 브로케미를 선보여 깐돌이라는 재치있는 별명도 얻으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이재원은 "우선 ‘깐돌이’라는 치명적인 캐릭터를 만들어 주신 하명희 작가님께 감사하다. 그리고 내가 한 연기보다 훨씬 더 잘 해 보이게 만들어 주신 안길호 감독님께도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친동생 하기로 한 보검이, 그리고 우리 가족들. 한진희 선생님 하희라, 박수영 선배님 덕분에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품기 힘든 캐릭터임에도 사경준이라는 캐릭터를 애정 어린 시선으로 품어 주신 ‘청춘기록’ 시청자 여러분들께 감사하고 또 좋은 작품으로 찾아 뵐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청춘기록’을 통해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이재원은 차기작인 tvN 새드라마 ’철인왕후’ 출연을 확정, 열일 행보를 이어간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0.28 12:23
연예

'청춘기록' 이재원, 동생 박보검 위한 깐돌이형 핵펀치

'청춘기록' 이재원이 성장형 '츤데레' 매력으로 활약 중이다. 배우 이재원은 6일 방송된 tvN 월화극 '청춘기록' 10회에서 동생 박보검(사혜준)을 둘러싼 루머를 응징하기 위해 '깐돌이' 파워를 몸소 행동으로 실천했다. 이재원(사경준)은 퇴근 전 직장 상사가 동생의 사인을 언제 받아 줄 것인지 재촉하자 자신도 자주 보지 못한다고 답했다. 그러다 옆의 동료가 박보검의 하나뿐인 형이라고 추켜세우자, 내심 싫지 않은 듯한 기색을 내비쳤다. 각광받는 스타의 형이라는 점이 뿌듯했던 것. 그러던 중 한 동료가 박보검과 이승준(찰리 정)의 루머, '클럽 죽돌이 출신'이라는 말도 안 되는 가십성 루머를 약 올리는 듯 알려주자 격분했다. "위해주는 척 걱정해 주는 척 아닌 땐 굴뚝에 연기나지 않냐 그러고 있지 않느냐"고 대꾸했다. 더 나아가 "내가 육군 30사단 훈련소 조교 출신이다. 별명이 까고까고 또 깐다고 해서 깐돌이였다. 폭력을 쓴다는 게 아니라 말로 조진다"라는 감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박보검에게 직접 사실 확인을 하는 것 역시 잊지 않았다. 루머를 믿는 게 아니라 이러한 말이 도니 조심하라는 얘기였다. 피는 물보다 진했다. 동생을 향한 질투는 온데간데 사라지고 동생 기사의 악성댓글을 보고 격분, "한 놈만 패자. 아냐 두 놈 다 패자"라며 댓글로 응징했다. 그간 집에서 모범생으로 사랑받고 자란 철부지 장남이었지만, 하나뿐인 동생을 공격하는 악성댓글과 남들의 수군거림에 '깐돌이' 방식으로 동생을 지켜내고자 했다. 듬직하면서도 한층 내면이 성장한 모습이었다. 사경준 캐릭터를 연기 중인 이재원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이 회를 거듭할수록 빛나고 있다. 현실에 있을 법한 생활밀착 열연으로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다. '청춘기록'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0.07 10:35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