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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한산: 용의 출현’ 51분 한산해전, IMAX 스크린으로 만난다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이 오는 27일 IMAX 동시개봉을 확정했다. 15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는 영화 ‘한산: 용의 출현’의 오는 27일 IMAX 동시 개봉 소식을 알렸다. ‘한산: 용의 출현’은 명량해전 5년 전 진군 중인 왜군을 상대로 조선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전략과 패기로 뭉친 이순신 장군과 조선 수군의 한산해전을 그린 전쟁 액션 대작. ‘한산: 용의 출현’은 2022년 개봉 한국 영화 중 전쟁 장르 최초로 IMAX 포맷 개봉을 확정 지었다. ‘명량’ 이후 김한민 감독이 선보이는 8년 만의 전쟁 액션 대작 ‘한산: 용의 출현’은 해상 전투신이 압권인 작품. 김한민 감독은 ‘명량’에서도 61분에 달하는 해상 전투신으로 1761만 관객들을 매료시킨 바 있다. ‘한산: 용의 출현’의 해상 전투신은 총 51분에 해당한다. 메건 콜리건 아이맥스 엔터테인먼트 사장은 “김한민 감독의 전쟁영화를 IMAX에서 개봉하게 되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빠른 속도감의 해전 장면과 압도적인 비주얼로 팬들에게 몰입감 높은 관람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전했다. 해상전투신 외에도 조선 수군의 위용, 다양한 육지전까지 IMAX 상영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한민 감독의 이순신 3부작 프로젝트 중 두 번째 작품 ‘한산: 용의 출현’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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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뉴이어' 29일 티빙·극장 동시개봉…설레는 티저 예고

"웰컴 투 호텔 엠로스!" 영화 '해피 뉴 이어(곽재용 감독)'가 29일 티빙과 극장 동시 공개를 확정 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피 뉴 이어'는 저마다의 사연을 안고 호텔 엠로스를 찾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자신만의 인연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웰컴 투 호텔 엠로스’ 티저 예고편은 “올해도 아무 일 없이 지나가는 건가 싶어 너무 심란하고 쓸쓸합니다”라고 사연을 소개하는 인기 라디오 DJ 이강(서강준)의 따뜻한 목소리로 시작한다. 짝사랑하는 15년 지기 남사친의 결혼 발표에 서글퍼진 호텔 매니저 소진(한지민)과 취업부터 연애까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취준생 재용(강하늘), 힘든 하루를 마무리하는 성형외과 의사 진호(이진욱), 이강과 계약 만료를 앞두고 마음이 착잡한 매니저 상훈(이광수)의 모습은 때로는 애틋하고 때로는 쓸쓸했던 우리 모두의 일상을 위로하며 공감을 이끌어낸다. “제가 도와드릴까요?”라는 대사와 함께 크리스마스 선물처럼 등장한 호텔 엠로스의 대표 용진(이동욱)을 비롯해 수많은 사람들이 머물고 만나고 헤어지는 이곳, 호텔 엠로스를 찾은 14인 14색 로맨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지민, 이동욱, 강하늘, 임윤아, 원진아, 이혜영, 정진영, 김영광, 서강준, 이광수, 고성희, 이진욱, 조준영, 원지안까지 버라이어티한 역대급 캐스팅으로 많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해피 뉴 이어'는 한국 로맨틱 코미디의 대표작 '엽기적인 그녀'와 한국 멜로 영화의 바이블 '클래식'을 만든 로맨스 장인 곽재용 감독이 연출을 맡아 신뢰를 더한다. 여기에 '내부자들' '덕혜옹주'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작품성과 흥행력을 인정받은 영화들을 연이어 선보인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제작에 참여했다. '해피 뉴 이어'는 오는 29일부터 티빙(TVING)과 극장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06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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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김희원이 예능 '바퀴달린 집'으로 시청자들과 만난 후일담을 전했다. 가식없이 솔직하기 위해 스스로와 싸운다는 김희원은 솔직함 빼면 시체라고 표현될 법한 이야기들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를 통해 추석 관객들과 만나게 된 김희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성동일과 영화에 이어 예능 '바퀴달린 집'도 함께 한 것에 대해 "솔직히 너무 하기 싫어가지고 촬영을 며칠 안 남겨 놓고 '안 한다' 말하려고 했다"고 운을 뗐다. 김희원은 "근데 안 한다고 하면 형이 화낼까봐, 기분 안 좋아 할까봐 눈치를 봤다"며 "내가 약간 우유부단하다. 장난으로 시작했던 이야기인데 '진짜 하자'며 갑자기 밀고 들어오니까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다가 하는 분위기가 됐다. 그 때까지도 '하겠다'고 답한 적은 절대 없었다. '미치겠네' 싶어 정말로 '안 한다'고 하려고 구정 당일에 형 집에 찾아갔다. '명절에는 화 안내겠지' 싶어서 아이들 세뱃돈을 들고 갔다"고 귀띔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밥 먹고, 세뱃돈까지 쥐어준 후에도 '어떻게 이야기를 해야 하나' 계속 타이밍만 봤다는 김희원은 "마음을 먹고 '형 잠깐만' 하는 순간 형이 '야, 희원아. 이리 와 봐라' 하면서 유튜브를 하나 보여주더라. 1인칭으로 머리에 카메라를 달고 말 없이 혼자 등산하고 텐트치고 밥해먹는 영상이었다. '너무 재미있지 않냐'고 하길래 '이게 왜 재미있냐' 했는데 뷰 수가 70만이 넘더라. 그런 영상이 한 두개가 아니었다. '와, 이걸 이렇게 많이 봐요?'라면서 나도 놀라했다"고 설명했다. 김희원은 "동일이 형이 '요즘엔 이런게 대세고 '바퀴달린 집'도 이런 식으로 할 생각이다'고 해서 결국 안 하겠다는 마음을 접고 갔는데 첫 회부터 난리법석이었다. 처음엔 화도 많이 냈고, 1회 찍고 안 한다고 제작진과 동일이 형한테 이야기 하기도 했다. 근데 어쩌냐. '아휴~' 하면서 또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반응은 너무 좋았다"고 하자 김희원은 "나도 놀랐다. 사람들이 날 보면 무조건 '바퀴달린 집' 이야기부터 꺼냈다. '진짜 맛있냐' '그거 정말 처음 해 봤냐' 등등 '바퀴달린 집'을 많이 보는 것 같더라. 예전에는 '어? 저 사람 영화배우다' 하면서 지나갔다면 '바퀴달린 집' 이후에는 직접 말거는 분들도 부쩍 많아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희원에게 예능은 여전히 쉽지 않은 매체라고. "시즌2 얘기도 하는데 '진짜로 다시 하자고 하면 어떡하지?' 고민을 벌써 하고 있다"고 토로한 김희원은 "첫 시즌은 하기는 했지만 예능이 불편한건 여전하다. 밖에서 자는 것도 불편하고, 모르는 사람과 새로 만나는 것도 쉽지는 않다. 모든 것이 나랑 안 맞는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김희원은 "(엄)태구나 (이)정은이 누나, (박)혁권이가 나왔을 땐 원래 친하니까 이야기라도 했는데, 예를 들어 아이유 같은 경우는 '진구 친구다. 내 친구 아니다. 진구 친구다. 진구 친구한테 잘해줘야지~'라는 마음으로 임했다. 원래 내 성격이 1년 정도는 존대말을 해야 하는 스타일이다. 근데 친한 척을 한다는게 어색하고 불편하고 좀 그렇더라"고 회상했다. "절친 엄태구는 의외의 수혜자가 됐다"는 말에는 "섭외를 내가 직접 한건 아니다. 내가 예능을 어려워하기 때문에 내 지인들에게도 불편함을 주고 싶지 않았다. 제작진에게도 이야기 했는데, (연락을) 안 했겠냐. 어느 날 태구에게 전화가 왔다. '형 이거 어떻게 해' 하길래 '네 맘대로 해. 불편하면 나오지 말고'라고 했다. 정은이 누나도 그렇고 혁권이도 똑같이 연락이 왔다. 다행히 그땐 비가 많이 올 때라 잘 수는 없어서 다들 '밥 한끼 먹으러 간다'는 마음으로 왔다"고 말했다. "출연 후 특별한 변화는 없냐"고 묻자 김희원은 "방송으로 보니까 내가 알고 있던 모습도 좀 다르게 보이더라. '내가 저러나?' 싶었던 순간이 많다. '얼굴 표정이 맨날 저렇게 인상쓰고 있구나. 맨날 투덜투덜 하는구나. 야이씨 왜 저러냐' 했다"며 "그렇다고 '바꿔야지' 하기 보다는 '몰라, 저게 나지' 하게 된다. 이제와서 바꾼다고 바뀔 수 있는 것도 아니고"라고 너스레를 떨어 시원 털털한 성격을 엿보이게 했다. 29일 '담보'와 '국제수사'를 동시 개봉시키며 유일무이 '추석의 남자'가 된 김희원은 '국제수사'에서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 '담보'에서는 얼떨결에 6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된 종배 역할을 맡아 전혀 다른 얼굴로 캐릭터의 확장성을 넓힌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2020.09.2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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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

김희원이 스스로의 연기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표했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를 통해 추석 관객들과 만나는 김희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담보' 관람 후 연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는 말에 "나는 지금가지 30년 연기하면서 한번도 내 연기에 만족한 적이 없다"고 운을 뗐다. 김희원은 "그래서 시사회 때 영화를 잘 못 본다. 연극 이후 영화를 시작하게 된지 13년? 12년? 정도 됐는데, '아저씨' 할 때까지만 해도 무대인사가 끝나면 대기실에 혼자 앉아 있었다. 도저히 (영화를) 볼 수 없어서. 항상 개봉하는 날 표를 사서 따로 봤다. 지금은 그나마 많이 편해졌는데, 지금도 잘 못 보겠다"고 토로했다. 이어 "다들 잘하는 것 같은데 나만 못하는 것 같고, 나에게 늘 채찍질은 하게 된다. '담보'의 아쉬움 역시 그런 차원의 하나가 있었다"며 "또 하나는 옥에 티 찾아내듯이 여기서 튀고 저기서 튀는 내 캐릭터가 보이는 것이다. '아 저 부분은 다른 버전으로 찍은게 있는데' '그 장면은 편집됐네'라는 식의 아쉬움도 분명 있다"고 밝혔다. 또 "어떤 작품이든 '이야~ 됐어!' 한 적은 한번도 없었다"며 "'아저씨' 역시 좋게 이야기 해주시지만 스스로는 '저게 뭐가 좋아? 진짜로 장기 파는 악당처럼 보이나?' 약간 의심을 한다. 그땐 신인이었어서 '와, 내 역할 크다. 신난다' 그런 마음이 더 컸던 것도 사실이다"며 "가끔은 휙휙 변하는 '엑스맨'에 미스틱처럼 '그렇게 태어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하기도 한다"고 고백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김희원은 종배 역할을 맡아 성동일, 하지원과 호흡 맞췄다. 29일 개봉한다. >>[인터뷰③]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2020.09.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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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

김희원이 추석시즌 두 편의 영화를 개봉 시키게 된 소감을 전했다. 영화 '담보(강대규 감독)'와 '국제수사(김봉한 감독)' 두 편의 영화로 추석 관객들과 만나게 된 김희원은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어쩔 수 없이 동시 개봉을 하게 됐는데 내 입장에서 기분은 별로 안 좋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이게 코로나19 상황 때문에 계속 밀리고 밀리면서 붙게 됐다. 가뜩이나 극장에 사람이 없는데, 동시에 두 개가 걸리면 약간 곤란하기도 하다. 가끔 '둘 중에 뭐가 더 잘 됐으면 좋겠냐'고 물어보는데 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도 모르겠다"고 토로해했다. 이어 "캐릭터와 장르가 다르다는 것은 조금 다행이다"며 "아직 추석의 남자는 안 된 것 같다. 관객들이 보고 좋아해 주셔야지 스스로 추석의 남자라고 해 봐야 뭐~"라고 덧붙였다. 29일 '담보'와 '국제수사'를 동시 개봉시키며 유일무이 '추석의 남자'가 된 김희원은 '국제수사'에서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 '담보'에서는 얼떨결에 6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된 종배 역할을 맡아 전혀 다른 얼굴로 캐릭터의 확장성을 넓힌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극중 김희원은 종배 역할을 맡아 성동일, 하지원과 호흡 맞췄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이다. 극중 김희원은 필리핀 범죄 조직의 정체불명 킬러 패트릭으로 분해 피도 눈물도 없는 극악무도함은 물론 촌구석 형사 병수에게 살인 누명을 씌우는 인물로 존재감을 뽐낸다.>>[인터뷰②] 에서 계속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CJ엔터테인먼트 [인터뷰①] 김희원 "'담보·국제수사' 동시개봉 별로, 곤란하다"[인터뷰②] 김희원 "30년 연기인생 만족한적 없어, 매번 의심한다"[인터뷰③] "화내고 거절도" 김희원 밝힌 '바퀴달린집' 비화 2020.09.28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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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좀비 가고 좀비 온다…'반도' 난국의 희망

침체된 영화계의 길잡이가 되어주고 있는 'K-좀비들'이다. 6월 영화계에 작은 숨구멍을 뚫어놓은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망의 '반도(연상호 감독)'가 15일 공식 개봉한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다. 강동원·이정현·이레·권해효·김민재·구교환·김도윤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살아있다'와 '반도'의 공통 소재는 바로 좀비.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재난 시국 속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다룬 '#살아있다'와 '반도'는 관객들에게 현실적인 공감과 영화적 재미를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기대 반 우려 반 시선 속 개봉한 '#살아있다'는 누적관객수 180만 명을 돌파하는 흥행 성과를 거뒀다. '반도'는 더 나아가 본격적인 여름시장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으로 글로벌 영화계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반도'의 개봉과 흥행 행보는 향후 올해 영화계를 '반도' 전 후로 나눌 수 있을 정도의 파급력을 예고한다. '반도'를 중심으로 관객들이 얼마나 영화관으로 움직이느냐에 따라 하반기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현실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 물론 영화의 완성도는 기본 준비 과제다. 2020년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을 시작으로 '반도'는 개봉 전까지 상승 곡선만 찍었다. 해외 185개국 선판매를 성공시켰고, 사전예매율은 88.5%까지 치솟으며 올해 신기록을 세웠다. 1000만 관객이 열광한 '부산행' 속편이라는 점이 관객들의 호감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시사회 직후 쏟아진 호평도 '반도'에 대한 신뢰를 더하고 있다. 연상호 감독에 대한 믿음, 배우들의 신선한 조합도 '반도'의 기대 포인트다. 다만 따끈따끈한 좀비가 갓 탄생한 '부산행'과 4년 후를 배경으로 하는 '반도'는 세계관만 연결되어 있을 뿐 각각의 개성이 따로 존재하는, 전혀 다른 작품으로 볼 수 있다. 좀비전쟁이 아닌 인간전쟁은 관객들에게 어떻게 다가갈지 주목된다. '반도'는 국내 뿐만 아니라 15일 대만과 싱가포르에서 동시개봉을 추진, 16일 말레이시아, 내달 7일 북미까지 해외 순차 개봉을 진행한다. 어두운 영화계의 불씨를 조금이나마 되살려줄 수 있는 작품이 되어 줄 것이라는 희망이 강하다. 폐허가 된 좀비랜드에서 희망의 빛을 찾은 '반도'가 현실에서는 스스로 난국의 희망이 될 수 있을지 국내외 영화계 이목은 당분간 '반도'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5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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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홍콩 외 해외개봉 차질없다 '亞→美' 순차 공개(종합)

일단 홍콩만 제외다. 홍콩을 제외한 국가에서는 차질없이 '반도'를 만날 수 있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가 15일 국내에서 공식 개봉하는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에 따른 해외 개봉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개봉 전 전세계 185개국에 선판매 된 '반도'는 15일 국내 개봉과 함께 홍콩, 대만, 싱가포르에서 동시 개봉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정책을 발표하면서 영화관이 다시 폐쇄 조치에 들어갔고, '반도' 동시개봉 역시 최종 불발, 추후로 연기됐다. '반도'는 홍콩 영화관 재오픈 시기에 맞춰 공개될 전망이다. 홍콩 외 지역은 문제없다. 대만과 싱가포르는 15일 개봉을 추진하고, 16일 말레이시아, 내달 7일 북미 개봉도 확정됐다. '반도' 측관계자는 "시국이 시국인만큼 예의주시를 해야겠지만 현재까지는 변동 사항이 없다"고 전했다. '반도' 국내외 개봉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는 코로나19 발발 후 사실상 첫 대작 개봉이기 때문. 2020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으로 글로벌 주목도를 높인 '반도'는 여름 개봉 확정과 동시에 전세계적으로 침체된 영화계의 숨통을 트여줄 작품으로 남다른 책임감을 짊어지게 됐다. 국내와 아시아는 물론 북미에서도 '반도'에 대한 관심은 비상하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 디즈니 '뮬란' 등 할리우드 대작들이 개봉을 지속적으로 연기하면서 '반도'가 여름시장 포문을 첫 주자이자 구원투수로 중심에 서게 됐다. 특히 스크린 150개 정도로 시작하는 북미 개봉은 '셧다운' 상태나 다름 없었던 미국 극장 상황을 감안했을 때 꽤 큰 규모로 볼 수 있다. 지난해 글로벌 영화계의 주인공이 된 '기생충'에 이어 극장으로 관객들을 불러 들일만한 작품으로 인정받은 셈이다. 국내 반응은 이미 뜨겁다. 개봉 하루 전인 14일 오후 6시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 예매율은 80%를 넘어 86.3%를 뚫었고, 사전 예매량은 16만2978명을 찍었다. 이는 올해 최고 신기록이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강동원·이정현·이레·권해효·김민재·구교환·김도윤 등 배우들이 열연했다. 한국영화 최초 6포맷 특수관 개봉으로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준비까지 마친 '반도'가 국내외 극장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좀비보다 더 지긋지긋하게 살아남고 있는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을지 흥행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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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오피스IS] 빈집 지켜낸 '#살아있다' 13일째 1위

빈집을 야무지게 지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는 6일 2만9391명을 끌어모아 누적관객수 157만6351명을 기록했다. 박스오피스 순위는 전체 1위로, 지난 달 24일 개봉한 '#살아있다'는 13일째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발발 후 영화계가 타격을 입으면서 이렇다 할 신작이 개봉하지 못했던 시기 보다는 살림살이가 나아졌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힘겨운 극장가다. 하루 동시개봉은 물론 매주 개봉시키던 상업영화 라인업이 사라진지 오래, '#살아있다'는 빈집을 턴다기보다 최전선에서 최선을 다해 빈집을 지켜내며 '상생'을 촉구하고 있다. 모 아니면 도가 되었을 상황에서 당당하게 개봉을 추진한 것 만으로도 '#살아있다'는 제 몫을 충분히 다 했다. '#살아있다'를 기점으로, '#살아있다'에 대한 관객 반응을 보며 여름시장 스케줄도 속속 결정됐다. '#살아있다'의 뒤를 이어서는 '결백'이 오랜시간 상위권에 머물고 있고, 신작 '소리꾼', 재개봉 '다크나이트', 디즈니·픽사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이 톱5에 랭크됐다. 각 영화의 일일관객수는 아쉽게도 1만 명을 넘지 못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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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서 사랑받길"…'사냥의시간' 넷플릭스行 '극적 합의'(종합)

해외판권계약 논란부터 상영금지가처분 인용까지. 영화계를 들썩인 '사냥의 시간' 논란이 '원만한 합의'로 극적 종결됐다. 16일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측과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양 측은 공식 입장문을 통해 "넷플릭스 공개에 차질이 없도록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처스는 사실상 '공식 사과문'인 입장문에서 콘텐츠판다와 모회사 NEW에 대한 사과의 뜻을 거듭 강조했으며, 콘텐츠판다 측은 국내 리틀빅픽처스를 비롯한 해외 약 30여 개국 선판매 국가들과 협의 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입장은 달랐지만 '사냥의 시간'에 대한 애정 하나만큼은 양 측 모두 꼭 같았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배급 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며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했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에도 기업 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해 사과한다.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한다"고 고개 숙였다. 콘텐츠판다 측 역시 곧 바로 보도자료를 배포, "최종적으로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공식화 했다. 또 "'사냥의 시간'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뒀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리틀빅픽처스 측은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고, 콘텐츠판다 측은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한다"고 응원했다. 진흙탕 싸움 끝 해피엔딩이다. 지난 2월 26일 개봉을 확정했던 '사냥의 시간'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 고심 끝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단독 개봉을 결정했다. 하지만 해외 선판매를 진행한 콘텐츠판다 측과 선(先) 계약 정리를 깔끔하게 해결하지 못해 법정 다툼까지 이어지게 만들었다. 그 결과 '사냥의 시간' 해외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이 8일 서울중앙지법으로부터 인용 판결을 받으면서 '사냥의시간' 단독 공개를 추진 중이었던 넷플릭스 측은 '사냥의 시간' 콘텐츠 공개 및 관련 모든 행사를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라는 예외가 작용하긴 했지만 극장용으로 제작 된 영화가 OTT(Over The Top·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 공개를 결정지은 것도, 상영금지가처분신청을 인용받은 것도 한국 영화로는 '사냥의 시간'이 최초였다. 이후 콘텐츠판다 측은 "한국 영화계 전체를 위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리틀빅픽쳐스와의 협상 채널은 열려있다"는 입장을 추가로 전달하며, 리틀빅픽처스와 협상 의지를 공표했다. 과정에 오류를 범한 '사냥의 시간'에 1차적으로 할 수 있는 제약을 일단 걸두고 다시금 협상 테이블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였다. 이에 응답한, 응답할 수 밖에 없었던 리틀빅픽처스는 콘텐츠판다 측과 재협상을 진행했고, 결과는 원만하게 합의, 더 이상의 문제없이 넷플릭스 공개가 최종 결정됐다. 부정적 화제성을 모저리 끌어안았지만 그만큼의 기대감과 궁금증도 높인 '사냥의 시간'이다. 이제 남은 건 관객들의 애정이다. '사냥의 시간'은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 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파수꾼'(2011) 윤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이제훈·박정민·최우식·안재홍·박해수 등 충무로 젊은 피가 의기투합했다. 다음은 '사냥의 시간'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입장문 전문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배급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배급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냥의 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널리, 보다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넷플릭스로의 190개국 전 세계 동시개봉은 그런 의미에서 한국영화와 제작진, 감독, 배우 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보도자료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콘텐츠판다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합니다.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습니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합니다.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혼란과 혼선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빅픽처스 대표 다음은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 대행사 콘텐츠판다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글로벌판권유통사 콘텐츠판다입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께 깊은 양해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콘텐츠판다는 지난해 1월 영화 ‘사냥의 시간’의 투자배급사 리틀빅픽처스와 해외 세일즈 계약을 체결한 이후,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이행해왔습니다. 최소한의 상식적인 절차가 무시된 채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을 때, 콘텐츠판다의 적법한 권리를 믿고 계약을 체결한 해외 바이어들과의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것과, 그동안의 노력이 허위사실에 기반한 억측으로 인하여 폄하되는 것을 막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콘텐츠판다의 정당한 권리와 의무 수행을 확인 받았습니다. 이후, 최선을 다하여 해외 바이어들과의 재협상을 마친 후, 상영금지가처분을 취하하고 넷플릭스를 통해 ‘사냥의 시간’을 공개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도록 리틀빅픽처스와 합의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콘텐츠판다는 영화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공정한 사례를 방지하고,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에 대한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사냥의 시간’의 구매 계약을 체결한 해외 30여 개국 영화사들과 합리적인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이 모든 과정에서 콘텐츠판다에 대한 합당한 보상보다는, 국제 분쟁을 예방하고 해외시장에 한국영화계가 합법적이고 상식적인 절차를 존중한다는 점을 알리는 데 우선순위를 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콘텐츠판다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한국영화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맡은 업무를 성실히 수행함은 물론이고, 계약관계에서 서로가 지켜야 할 상식과 국제영화계에서 한국영화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이번 사태의 해결 과정에서 원만한 합의를 위해 협조해 준 해외 30여 개국 담당 영화사들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합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이 전 세계 관객 여러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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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영금지 '사냥의시간' 넷플릭스 공개 최종합의 "사과+감사"[공식 전문]

'사냥의시간'이 넷플릭스 공개에 대한 원만한 합의를 마쳤다. 영화 '사냥의 시간(윤성현 감독)' 배급사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16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배급 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한다"고 공식 사과했다. 리틀빅픽처스 측은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에도 사과의 뜻을 전하며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사냥의 시간'은 합의 끝 넷플릭스로 공개 될 전망. 리틀빅픽처스 대표는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고 인사했다. 또 '사냥의 시간'을 기다렸을 관객들에게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영화 '사냥의 시간' 관련 리틀빅픽처스 입장문 전문 〈사냥의 시간〉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신 분들께 먼저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배급과정의 혼선과 혼란에 대해 배급사로서 전하기 힘든 죄송함과 책임감을 느낍니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배급사의 역할이 무엇인가를 수도 없이 많이 고민하였습니다. 〈사냥의 시간〉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보다 널리, 보다 안전하게 배급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 넷플릭스로의 190개국 전 세계 동시개봉은 그런 의미에서 한국영화와 제작진, 감독, 배우 분들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진행으로 〈사냥의 시간〉의 해외세일즈사로 1년여 간 해외 판매에 크게 기여한 콘텐츠판다의 공로를 무시한 채 일방적인 해지통보를 하였고, 그 결과 해외 상영 금지라는 법원판결을 받았습니다. 이에 법원의 판결을 존중하며, 콘텐츠판다에 사과를 구합니다. 그 과정 속에서 보도자료 및 인터뷰 등을 통하여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언급하여, 콘텐츠판다는 물론 모회사인 NEW의 기업가치를 훼손한 점에 대하여 콘텐츠판다 임직원 여러분들에게 사과합니다. 다수의 피해만큼은 막아야겠다는 취지에서 최선의 노력을 했지만 협상은 매끄럽지 못했고, 과정은 서툴렀습니다. 동의해주고 이해해주신 모든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와 사과를 동시에 전합니다. 〈사냥의 시간〉이 다시 넷플릭스에 공개될 수 있도록 한국영화산업을 위해 개별 바이어들과 신속하고 합리적인 협상은 물론, 최소한의 비용으로 원만한 합의에 이르도록 배려한 콘텐츠판다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혼란과 혼선에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립니다. 영화 〈사냥의 시간〉 만큼은 소중한 한국 영화로서 봐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리틀빅픽처스 대표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1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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