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95건
영화

‘보스’,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1위…추석 극장가 점령 시작

조우진 주연의 ‘보스’가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차며 추석 극장가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보스’는 전날 20만 8863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누적관객수는 45만 3023명이다.‘보스’는 지난 3일 개봉과 동시에 23만 889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팬데믹 이후 한국영화 최고 오프닝 스코어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유지하며 파죽지세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매율 또한 압도적 1위를 유지 중이다.한편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 영화로,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 등이 출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5 10:59
영화

조우진 ‘보스’, 이병헌 제쳤다…개봉 동시 전체 예매율 1위 [공식]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의 코믹 시너지를 확인할 수 있는 ‘보스’가 개봉과 함께 전체 예매율 1위에 등극했다.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스’는 이날 9시 기준 예매량 14만 5269장(21.3%)을 기록하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일찍이 추석 개봉작 중 예매율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어쩔수가없다’를 제치고 전체 정상에 올라 눈길을 끈다.이날 개봉한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으로, 지난해 ‘핸섬가이즈’로 코미디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신작이다.차기 보스 ‘양보’ 전쟁이라는 기발한 역발상 설정과 다채로운 캐릭터들의 매력을 지닌 ‘보스’는 이번 추석 다시 한번 명절 코미디 신드롬을 일으키며 10월 극장가를 유쾌함으로 물들일 전망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03 09:07
영화

[IS인터뷰] 이병헌 “‘어쩔수가없다’는 운명이었다”

“시간이 빨리 간 것 같기도, 너무 오래 기다린 거 같기도 해요. 여러 감정이 드네요.”배우 이병헌이 영화 ‘어쩔수가없다’로 관객을 만나고 있다. 이병헌은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촬영하면서도 ‘빨리 보고 싶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박찬욱 감독은 후반 작업에서 영화의 분위기가 또 굉장히 달라지는 감독이라 너무 궁금했다”고 털어놨다.지난달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가 하루아침에 해고된 후,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처음 봤을 때는 ‘이게 무슨 감정이지?’ 싶었어요. 그러다 2~3번 보니까 영화 전체가 보이더라고요. 그러고선 감동이 점점 커졌어요. 지금까지 5번 봤는데 볼수록 여유가 생기면서 안 보이던 게 보여요. 지금은 제가 받은 이 감정을 관객도 고스란히 느꼈으면 하죠.”이병헌은 ‘어쩔수가없다’에서 만수를 연기, 극 전체를 이끌었다. 그는 만수의 삶 한켠에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아냈고, 국내외 할 것 없이 이병헌의 연기를 향한 찬사가 쏟아졌다.“영화의 90%가 만수를 따라가는 여정이에요. 그러다 보니 어쩔 수 없이 나의 모든 감정, 표정이 다 나왔죠. 아마 제 연기를 좋아하는 팬이라면 너무 좋아할 영화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어쩔수가없다’의 핵심 소재는 해고, 고용 불안이다. 데뷔와 동시에 톱스타로 승승장구한 이병헌에게는 생소한 단어가 아니냐고 묻자, 그는 “직결된 일은 없었지만, 충분히 이해됐다”고 답했다. 이어 “많은 배우가 다음 작품이 없는 힘든 상황을 겪는다. 우리 직업은 그게 실직”이라며 “주변에서 그런 상황을 많이 듣고 봤다”고 부연했다. 이번 작품으로 21년 만에 조우한 박찬욱 감독 이야기도 빠질 수 없었다. ‘어쩔수가없다’는 ‘공동경비구역 JSA’(2000), ‘쓰리, 몬스터’(2004)에 이어 두 사람이 함께한 세 번째 작품이다. 이병헌은 “이 영화가 갖는 여러 의미 중 가장 큰 부분이 감독”이라고 말했다.“그동안 늘 감독님과 작업을 원했어요. 감독님 또한 제게 같이 하자고 여러 번 제안했지만, 일정이나 상황이 잘 맞지 않았죠. ‘어쩔수가없다’는 15~17년 전 미국에서 감독님이 지나가듯 말한 작품이었고, 한국판으로 제안했을 때 운명 같았어요. 드디어 그 이야기를 하게 됐구나 싶었죠.”‘어쩔수가없다’가 한국영화 대표로 미국 아카데미시상식(오스카) 국제장편영화부문 출품작에 선정된 것을 놓고는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병헌은 “오스카 후보가 된다면 그 자체로 영광이다. 인생에 그런 순간을 맞이할 영화인이 몇 명이나 되겠냐. 기대하고 기다린다”고 털어놨다. 다만 그는 “이게 계획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지금 내가 배우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 계획이 아닌 순간순간의 선택과 운이었던 것처럼”이라고 덧붙였다.계획이었든 운이었든, 꾸준히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이병헌은 데뷔 35년 차 중견 배우가 됐다. 영화를 시작한 지도 올해로 30주년. 이병헌은 “시간이 벌써 그렇게 됐나 싶다”며 멋쩍게 웃었다.“예전에 선생님들이 20주년이라고 하면 ‘헐’ 이랬는데(웃음) 제가 30년을 넘겼네요. 여러 생각이 들어요. 앞으로도 이렇게 할 수 있을지 나에 대한 의심도 있고, ‘날 보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하는 불안감도 있죠. 그래도 ‘수고했다’고 쓰다듬어 주고 싶네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03 06:25
영화

조용필→양희은 부른 ‘국민 작곡가’ 김희갑 다큐 ‘바람이 전하는 말’ 11월 개봉

대한민국 대중가요 역사상 가장 중요한 전설적인 인물이자 국민 애창곡 3,000여 곡을 만든 국민 작곡가 김희갑의 이야기가 극장을 찾는다.30일 배급사 판씨네마는 뮤직 노스텔지어 다큐멘터리 ‘바람이 전하는 말’의 11월 개봉을 확정하고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바람이 전하는 말’은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양희은 ‘하얀 목련’부터 뮤지컬 「명성황후」의 음악들까지, 수많은 명곡 뒤에 존재했던 전설적인 국민 작곡가 김희갑이 노래로 쓴 인생을 담은 뮤직 노스텔지어 다큐멘터리이다. 시대가 필요로 하는 다큐를 제작해 온 감독 양희가 제작 기간 10년을 헌신해 완성한 ‘바람이 전하는 말’은 가왕 조용필을 비롯해 양희은, 장사익, 혜은이, 김국환 등 김희갑의 곡과 함께 화양연화를 보낸 가수들과 임진모 음악평론가, 김문정 음악감독, 지명길 작사가 등 음악계에 몸담은 이들의 생생한 증언이 담겼다. 또한, 영원한 김희갑의 파트너이자 국민 작사가인 양인자의 인터뷰가 수록되어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국민 작곡가로서의 모습뿐만 아니라, 김희갑과 양인자 두 사람의 감동적인 러브 스토리까지 담겨 인간 김희갑의 매력을 풍성하게 그려낸다.이번에 공개된 포스터에는 대한민국이 열광한 애창곡부터 대중음악계에 한 획을 그은 메가 히트곡까지 음악 인생 60년간 3,000여 곡을 탄생시키며 대중가요사의 황금기를 써 내려 온 국민 작곡가이자 1세대 기타리스트인 김희갑이 즉석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연륜 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 가왕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그 겨울의 찻집’부터 박인수와 이동원의 ‘향수’, 양희은 ‘하얀 목련’, 이선희 ‘알고 싶어요’, 혜은이 ‘열정’, 최진희 ‘사랑의 미로’, 김국환 ‘타타타’, 장사익 ‘눈동자’ 등 김희갑의 손에서 탄생한 시대를 초월한 명곡 리스트가 더해져 전 국민이 사랑한 애창곡과 스타들의 황금기의 중심에 있던 김희갑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10년에 걸친 집념과 열정으로 탄생한 다큐멘터리인 만큼, 김희갑의 60년의 음악 인생을 아우르는 동시에 인생의 황혼에 이른 그가 우리에게 전할 따스한 위로를 예고해 기대를 높인다.한국 대중음악의 살아있는 전설, 국민 작곡가 김희갑의 노래로 쓴 인생이 담긴 뮤직 노스텔지어 다큐멘터리 ‘바람이 전하는 말’은 11월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9.30 18:04
스타

SBS, 지상파 최초 박찬욱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 방송… 이병헌 내레이션 참여 [공식]

추석 연휴 10월 8일, 9일 오후 10시 20분, 지상파 3사 최초로 박찬욱 감독만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뉴 올드 보이‘가 SBS에서 방영된다. 이번 작품에는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의 주연 배우 이병헌이 내레이션으로 참여해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지난 24일 개봉한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개봉과 동시에 전국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거장 박찬욱 감독의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관객들이 박찬욱의 영화를 기다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노장임에도 매번 새로운 이야기, 새로운 화두를 세상에 던지는 ‘뉴-올드보이’ 박찬욱. 그에겐 대체 어떤 창작의 비밀이 숨어 있는 걸까? 이번 다큐멘터리는 바로 그 질문에서 출발했다.제작진은 창작의 비밀을 찾기 위해 박찬욱 감독이 향하는 길에 동행했다. 특히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신작 ‘어쩔수가없다’ 상영을 앞둔 박찬욱 감독을 가까이에서 마주했다. 상영을 앞두고 “긴장되지 않냐”는 질문에는 누구도 예상치 못한 답이 돌아온다. 또한 박찬욱 감독이 베니스에서 직접 포착한 풍경과 영화제의 사진들이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다큐멘터리에는 한국 영화의 얼굴들이 총출동한다. 최민식,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 손예진, 이성민, 염혜란, 김해숙, 김병옥, 박정민 그리고 해외 촬영 중에 한달음에 달려온 탕웨이까지 카메라 앞에 선다. ‘공동경비구역 JSA’의 주역 송강호, 이병헌, 이영애, 신하균은 무명감독 시절 박찬욱과의 첫 만남과 현장에서 느낀 박찬욱 감독만의 독특한 작업 방식을 직접 들려준다. 그뿐만 아니라 어디서도 본 적 없던 ‘공동경비구역 JSA’ 미공개 아카이브까지 역시 공개된다.박찬욱을 깐느박으로 탄생시킨 작품 ‘올드보이’의 주연 배우 최민식은 제작 당시 촬영이 중단될 뻔한 위기를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영화 ‘헤어질 결심’의 서래 역을 맡은 탕웨이는 한국어 대사로 어려움을 겪던 시절, 박찬욱 감독이 건네준 OO 이 큰 힘이 됐다고 고백한다. 그 OO이 최초로 공개되어 놀라움을 선사할 예정이다.아직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았던 데뷔 초창기부터, 세계적인 거장이 된 오늘까지 함께해온 스태프들의 목소리도 빠질 수 없다. 박찬욱 감독의 옆집에 살며 누구보다 박찬욱을 가까이서 지켜본 30년지기 음악감독 조영욱, 창작 파트너 시나리오 작가 정서경, 박찬욱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해온 칸 벌컨상에 빛나는 세계적인 미술감독 류성희, 연출-조연출 사이에서 동료 감독이 된 ‘베테랑’의 류승완까지, 수많은 현장을 함께한 이들이 박찬욱은 어떤 감독이었는지 생생히 증언한다.이번 다큐멘터리는 비디오 가게 사장에서 출발해 세계가 인정한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박찬욱의 히스토리를 담아낸다. 영화를 사랑하던 한 청년이 어떻게 거장으로 성장했는지를 따라가며, 그 속에 숨겨진 창작의 비밀을 하나씩 짚어본다. 또 시청자들이 즐겨온 영화가 어떤 리더십으로 만들어지는지 박찬욱의 섬세하고 사려깊은 리더십 방식을 생생한 증언을 통해 들여다볼 수 있다.한예종 영화과 출신 백시원 PD, 박찬욱 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자원활동가 출신의 영화 전문 작가 조혜정이 힘을 모아, 그의 영화 인생을 2부작으로 담아냈다. 어디서도 공개된 적 없는 기록과 목소리를 통해, 마침내 박찬욱 감독, 창작의 비밀이 SBS ‘뉴 올드 보이’를 통해 드러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9.29 15:40
영화

박찬욱X이병헌 ‘어쩔수가없다’,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107만 돌파 [IS차트]

박찬욱 감독의 신작 ‘어쩔수가없다’가 첫 주말 100만 돌파에 성공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찼다.29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지난 주말(9월 26일~28일) 사흘간 60만 928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누적관객수는 107만 3656명이다.지난 24일 개봉한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2위에는 또 다른 신작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이 차지했다. 이 영화의 첫째 주 주말 스코어는 31만 1715명으로, 누적관객수는 47만 4482명으로 집계됐다.‘어쩔수가없다’와 동시기 개봉한 ‘극장판 체인소 맨: 레제편’은 일본 만화 ‘체인소 맨’ 첫 극장판 영화로, 전기톱 악마 포치타와 계약으로 체인소 맨이 된 소년 덴지와 정체불명의 소녀 레제의 이야기다.3위에는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 랭크됐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같은 기간 11만 6882명의 관객과 만났다. 누적관객수는 499만 6534명이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일본에서 지난해 방영된 TV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합동 강화 훈련편’을 잇는 이야기로, 혈귀의 본거지인 무한성에서 펼쳐지는 귀살대와 최정예 혈귀들의 최종 결전 중 제1장을 그린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9 08:16
영화

'보스' 정경호, 본캐 이탈쇼 [무비로그③]

“내가 선택한 게 아니야. 춤이 날 선택한 거지.”배우 정경호가 ‘탱고 파이터’가 됐다. 작정하고 웃기는 코믹 연기 위에 작정하고 준비한 춤 실력을 더하며 ‘보스’의 재미를 책임진다.오는 10월 3일 개봉하는 ‘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필사적인 대결을 그린 작품이다.극중 정경호는 유력 차기 보스 후보 강표를 연기했다. 식구파의 적통 후계자로, 조직을 위한 임무를 마치고 출소한 인물이다. 그는 모두의 환대 속에 화려한 복귀를 알리지만, 갑작스러운 보스의 죽음으로 그 자리를 맡게 될 상황에 처한다. 그러나 감옥에서 운명처럼 만난 탱고와 사랑에 빠져버린 강표는 보스 자리를 완강히 거부하며, 댄서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한다. “이제야 내 꿈을 찾았다”면서.‘보스’의 백미는 캐릭터들의 ‘본캐’, ‘부캐’ 충돌에 있다. 조직 이인자이자 중식당 셰프 순태(조우진), 언더커버 경찰이자 중식당 배달부 태규(이규형)처럼, 강표 역시 ‘조직의 후계자’와 ‘댄서 꿈나무’ 사이를 오가며 웃음을 만든다. 다급한 상황에도 “나 (탱고) 수업받아야 해”라며 자리를 뜨는 그는 급기야 길거리에서 스텝을 밟고, 상대의 모든 몸짓을 춤으로 받아친다.정경호는 언제나처럼 의심할 여지 없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강표를 빚어냈다. 눈길을 끄는 건 코믹 연기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일타 스캔들’, ‘노무사 노무진’ 등 근작에서 ‘웃음’은 정경호의 두 번째 롤이었지만, 이번에는 핵심 임무가 됐다. 사랑, 사회 정의 구현이란 큰 주제를 위해 소소하게 깔아둔 부차적 장치가 아니라, 메인 코드로 설계해 작정하고 웃긴다. 배우들과의 티키타카도 인상적이다. 정경호는 조우진, 박지환(판호 역), 이규형 등 배우들과 각기 다른 시너지를 만들어내며 극의 톤을 높이고 볼륨감을 키운다. 공식 석상에 모일 때면 서로에 대한 무한 애정과 신뢰를 드러냈던 그 말들이 으레 하는 인사치레가 아님을 연기 ‘합’으로 증명한다. 예상치 못한 빅재미는 ‘춤’에서 온다. 당초 강표가 사랑에 빠지는 대상은 춤이 아닌 피아노 연주였지만,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인상을 주기 위해 탱고로 변경됐는데,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가 됐다. 석 달 가까이 매일 탱고 학원에 다니며 연습에 매진했다는 정경호는 남다른 춤사위로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책임진다.정경호는 “내가 연기한 강표는 정말 순수하고 자유로운 영혼이다. 동시에 하고 싶은 거는 다 하는 사람인데 그게 춤, 탱고”라며 “정말 춤을 잘 추고 싶어 하는 강표의 열망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짚었다. 강표가 춤을 접한 뒤 변형되는 액션은 ‘보스’만의 특별한 관전 포인트다. 목검을 사용한 깔끔하고 날렵했던 몸짓은 사라지고, 탱고를 접목한 우아하면서도 우스운 움직임만이 남아 있다. 특히 후반부 판호와 액션신은 두고두고 회자될 ‘보스’의 명장면으로, 정경호의 능력과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다.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도 정경호의 활약에 높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라 감독은 “정말 좋은 배우는 자신만의 어떤 언어로, 몸짓으로 이야기를 다시 표현해야 한다고 본다.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같은 것을 지향하면서 다른 것을 하는데, 정경호는 그런 걸 할 수 있는 배우”라고 극찬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6 06:00
영화

日 천만 영화 ‘국보’, 11월 19일 국내 개봉

일본에서 천만 돌파에 성공한 영화 ‘국보’가 드디어 국내 관객을 만난다.수입사 ㈜미디어캐슬은 영화 ‘국보’의 11월 19일 확정 소식과 함께 티저 포스터 및 예고편을 24일 공개했다.‘국보’는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서로를 뛰어넘어야만 했던 두 남자의 일생일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공개된 티저 포스터는 눈앞에서 아버지를 잃고 가부키 세계로 던져진 소년 키쿠오 역의 요시자와 료의 모습이 담겼다. 여기에 “세상에 오직 하나뿐인 존재에게”라는 문구는 극중 국보의 경지에 오르기 위해 일생을 바치는 키쿠오의 모습에 호기심을 자극한다.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어린 키쿠오가 가부키 명문가 하나이 한지로(와타나베 켄)에게 맡겨져 가부키 세계로 빠지게 되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아들 슌스케(요코하마 료세이)와 함께 라이벌로 성장하는 키쿠오가 운명과 재능의 차이에서 기쁨과 절망을 동시에 느끼며 괴로워하는 모습들을 보여준다. “다시 모든 것을 걸고 도전한다”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장면들이 휘몰아치며 펼쳐져 국보의 경지를 향해 펼칠 이들의 열망을 기대하게 만든다.‘국보’는 6월 6일 일본에서 개봉, 지난 14일까지 누적관객수 1013만명, 누적흥행수입 142억 7000만엔(약 134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 21일에는 누적흥행수입 110억 1000만엔(약 1038억원)을 넘어서며 ‘남극 이야기’(누적흥행수입 110억엔)를 제치고 일본 실사 영화 역대 흥행 2위로 올라섰다.‘국보’는 일본 대표 작가 요시다 슈이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야쿠자 집안에서 태어나 가부키 배우 가문에서 자란 주인공 키쿠오(요시자와 료)가 가부키의 세계로 들어와 예술에 일생을 바친 이야기를 그린다. 재일 한국인 이상일 감독의 작품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4 16:28
영화

‘어쩔수가없다’ 손예진 “출산, 인생 전체 바꿔…첫번째 롤은 엄마” [인터뷰④]

배우 손예진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줬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어쩔수가없다’에 출연한 손예진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손예진은 “엄마라면 ‘출산 후 케어 기간이 어느 정도가 적당할까’를 누구나 고민할 거다. 특히 우리 직업은 출퇴근 시간이 정확하지도 않고 한 작품 들어가면 올인해야 하니까 여유가 없다. 근데 육아를 해보니 24시간 풀가동 해야 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손예진은 “처음에 3년이란 시간을 정하긴 했지만 (촬영까지 하면) 그 전에 복귀하게 됐다”며 “근데 (쉬는) 2년 동안 정말 열심히 육아했다. 최선을 다했다. ‘이보다 더 육아에 매진할 수 없다’고 할 정도에 에너지를 썼다”고 밝혔다.이어 “그때도 빨리 일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었다. 다만 막연히 날 어떤 작품이 복귀작이 될까 하는 궁금증과 불안함이 있었다. 또 육아를 하면서 완전히 다른 세계에 살다 보니 여력도 없었다”고 털어놨다. 손예진은 또 “출산 후 내 삶이 1부터 10까지 변했다. 내 인생 자체가 다 변했다. 내가 어떤 여배우였는지도 기억이 가물가물하다”며 “내 생활에서 엄마가 첫 번째가 됐다. 그냥 난 내 일이 있는 게 행복한 엄마인 거다. 나가서 내 일을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손예진은 “(일하러) 나가는 순간 해방이다. 불안한 마음도 있지만, 나가면 ‘이거였지. 내가 이렇게 일 해왔지’ 싶은 마음이 있다”며 “이동시간도 행복하더라. 일 자체로 리플래시 되는 느낌이다. 연기 고민조차 오랜만이라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밝혔다. 경력 단절 부담에 대해서는 “(결혼과 출산을 거쳤다고 해서) 아예 일을 못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멜로 여배우라고 했을 때 대중이 그것을 얼마나 몰입해서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노파심과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했다.다만 손예진은 “나이가 들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나이가 쌓여서 할 수 있는 게 있고, 선택에도 더 거리낌이 없다. 또 다른 방향의 시작이라 걱정도 있지만, 김희애 선배처럼 ‘밀회’를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아직 멜로에 대한 욕심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당연히 있다. 나이가 있는 남자 배우조차도 로맨스 연기에 로망이 있다”고 답하며 “나이 든다고 해서 사랑 이야기를 안 하고 싶지는 않을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뤘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 미리(손예진)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오는 24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23 15:24
스타

손예진, 핑크 드레스 자태 …부산국제영화제 빛낸 우아함+귀여움 [AI 포토컷]

배우 손예진이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해 변함없는 미모를 뽐냈다.손예진은 18일 열린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한 뒤 대기실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사랑스러운 핑크빛 드레스를 입고 환한 미소를 지으며 눈길을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 손예진은 슬립 스타일의 드레스로 단아하면서도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손예진은 거울을 보며 장난스러운 포즈를 취하거나, 카메라를 향해 자연스러운 미소를 짓는 등 청순함과 세련미를 동시에 드러냈다. 특히 헬로키티 손거울을 든 모습에서는 귀여운 매력이 돋보인다. 손예진은 결혼·출산 이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손예진은 영화 ‘어쩔수가없다’ 개봉을 앞두고 있다. 2025.09.18 13:0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