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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스퍼트로 이변 연출...강서자이언트, 국제신문배 대상경주 우승

정상급 경주마들이 총출동해 관심을 모았던 국제신문배(1400m) 대상경주에서 강서자이언트(21전·암·레이팅 105·디알엠씨티 마주·김영관 조교사)가 정상에 올랐다. 강서자이언트는 지난 10일 부산 강서구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열린 제17회 국제신문배 대상경주에서 폭발적인 뒷심을 보여주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위 블랙맘바를 1마신(2.4m), 0.2초 차이로 앞섰다. 기록은 1분25초03. 국제신문배는 2006년 특별경주로 신설돼 2011년부터 대상경주로 승격됐다. 올해는 한강클래스·늘가을·어마어마 등 3세 이상 최상위군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해 치열한 승부를 예고했다.강서자이언트는 동아일보배·뚝섬배·KNN배·코리아 스프린트 등 올해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한 번도 우승을 거두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은 KNN배와 뚝섬배에서 거둔 2위였다. 이런 상황에서 강서자이언트가 이변을 보여줬다. 1위 상금은 2억750만원이다. 경주 초반 선두권에서 강서자이언트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주력이 빠른 판타스틱킹덤과 섬싱로스트가 1위를 두고 다퉜다. 하지만 강서자이언트는 4코너를 돌고 직선 주로에 들어서면서 놀라운 스퍼트를 보여줬다. 결승선 300m를 남겨 놓고 순식간에 1위로 나섰고, 끝까지 선두를 지켜냈다. 짜릿한 역전 우승. 2022·2023년 주로 1400m 이하 중·단거리 경주에 출전해 경험을 쌓은 강서자이언트는 지난해 6월 열린 1600m 경주 KNN배에서 3위에 오르며 장거리에서도 빼어난 레이스를 펼쳤다. 강서자이언트는 올해 첫 출전이었던 2월 4일 1400m 일반경주에서도 1착을 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출전한 경주 대부문 5위 안에 들었다. 대상경주에서는 좀처럼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수상 경력이 화려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 국제신문배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올해 일간스포츠배 우승마 늘가을, 대상경주 트로피만 5개 차지한 어마어마 등 정상급 경주마들을 제쳤다. 강서자이언트를 돌보는 김영관 조교사는 개인 통산 70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해냈다. 김 조교사는 "이번 경주가 중·단거리였고, 강서자이언트의 출발이 늦는 편이라 많이 걱정했다. 4코너까지 페이스를 유지하고 직선 주로에서 승부를 건 작전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조교사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강 자이언트를 우승으로 이끌어 준 기수와 마방 식구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강서자이언트와 호흡한 먼로 기수도 지난 9월 7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 이후 두 달 만이자, 개인 통산 세 번째로 대상경주 우승을 해냈다. 안희수 기자 2024.11.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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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렛츠런파크 서울, 미리보는 4분기 대상·특별경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은 여름에만 시행했던 '야간 경마'를 올해 봄·가을로 나눠 개최하며 경마 팬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봄에는 벚꽃축제, 가을에는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연계해 가족 단위 고객뿐 아니라 2030세대도 유입했다. 방문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한국마사회는 고객층을 넓히려는 노력뿐 아니라 매년 50회 이상 대상경주·특별경주를 개최하며 경마의 스포츠성을 강화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상·특별경주는 연간 1700회가량 시행되는 일반경주보다 수득 상금이나 승점 취득이 훨씬 높다. 좋은 성적을 낸 경주마는 '연도대표마'에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력은 은퇴 뒤 종마로 전환할 때 몸값과 직결되기도 한다. 그런 이유로 대상경주에는 늘 우수한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했고, 박진감 넘치는 경주를 보여줬다. 특히 매년 9월 시행되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해외 유명 경주마들도 참가해 경마 팬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다.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분기별로 주목받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1분기 경주는 최고의 암말을 선발하는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1관문 동아일보배가 꼽힌다. 2분기에는 암수 모두 출전해 대표 3세 국산마를 선발하는 코리안더비, 국산 암말만 출전할 수 있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의 3관문 경기도지사배가 있다. 3분기는 산지‧연령‧성별을 뛰어넘어 최강 경주마를 선발하는 KRA컵 클래식, 국·내외 대표 경주마가 총집결하는 코리아컵·코리아스프린트가 경마 팬의 큰 관심을 받는다. 2세 경주마만 출전할 수 있는 '쥬버나일 시리즈' 1관문 문화일보배도 있다. 4분기도 기대를 모으는 대상‧특별경주가 많다. 연도대표마 선정과 직결되는 '코리아 프리미어 시리즈' 연속 관문인 대통령배가 내달 13일, 그랑프리가 12월 1일 열린다. 대통령배에서 4년 연속(2015~2018년) 연속 1위에 오른 트리플나인은 레전드 경주마로 인정받고 있다. 한국경마에서 가장 권위가 높은 경주로 꼽히는 그랑프리에서도 포경선·동반의강자·감동의바다 등 수많은 명마가 배출됐다. 대상·특별경주 중 주행 거리(2300m)가 가장 긴 그랑프리는 항상 치열하고 극적인 승부가 나오며 많은 스토리가 만들어졌다. 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를 모두 석권한 경주마 위너스맨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코리아 프리미어 누적 승점 1위를 지키고 있는 글로벌히트, '암말 최강마' 즐거운여정 등 상반기 크게 활약한 경주마들이 새로운 챔피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도 경마 팬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쥬버나일 시리즈의 두 번째 관문인 농협중앙회장배는 내달 20일 열린다. 될성부른 '슈퍼 떡잎'을 발굴하는 마주의 마음으로 경주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법이 될 것이다.2024년을 마무리할 4분기에 펼쳐질 대상경주 및 시리즈 경주별 자세한 일정과 우승마 정보 등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 경마정보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안희수 기자 2024.09.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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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명마 총출동, 제39회 KRA컵 클래식 대상경주 개최

후반기 경마 첫 번째 대상경주인 제39회 KRA컵 클래식이 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1985년 창설, 2006년까지 시행된 한국마사회장배가 2007년부터는 KRA컵 클래식으로 개칭해 올해로 39회를 맞이했다. 성별과 산지에 상관없이 3세 이상의 경주마라면 출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총 7억원이다. KRA컵 클래식은 당대 최고의 경주마를 말하는 '연도대표마'를 선정하는 관문이다. 경주거리가 2000m로 같은 대통령배의 전초전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역대 KRA컵 클래식과 대통령배에서 연달아 우승한 경주마는 2023년 위너스맨뿐이다. 올해 챔피언에 도전하는 주요 출전마를 알아본다. 글로벌히트(13전·레이팅 110·한국·수·4세·갈색·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53.8%·복승률 76.9%)지난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위너스맨를 넘지 못해 연도대표마 자리를 양보했던 글로벌히트가 올해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코리안더비를 포함해 삼관경주 중 2승을 차지한 글로벌히트는 올해도 김혜선 기수와 함께 히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장거리 최강마'를 선발하는 스테이어 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며 장거리에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글로벌히트는 출전한 2000m 경주에서 복승률 100%를 기록했다. 위너스맨이 출전하지 않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 등극을 노린다. 투혼의반석(24전·레이팅110·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50%)투혼의반석은 올해 부산광역시장배에서 우승하며 글로벌히트의 스테이어 시리즈 3관왕을 가로막은 경주마다. 어느덧 6세마가 되며 노쇠화가 우려되지만, 여전히 뛰어난 경주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다시 글로벌히트의 대항마로 나선다. 투혼의반석은 올해 스테이어 시리즈 1관문이었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글로벌히트에 1마신(약 2.4m) 차이로 역전패를 당해 3위에 머물렀다. 2관문 YTN배에서도 먼저 결승선을 내줬지만, 그 차이를 코 차(20㎝)로 좁혔고, 가장 최근 맞대결이었던 부산광역시장배에서는 막판 추입으로 역전을 노린 글로벌히트에 자리를 내주지 않으며 목 차(60㎝)로 승리했다. 즐거운여정(20전·레이팅 106·한국·암·4세·회색·(주)나스카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50%·복승률 70%)한국경마 최초로 1500승 대기록을 코앞에 둔 즐거운여정은 김영관 조교사의 관리를 받는 경주마다. 아직 4세지만 대상경주 우승만 7번 해내며 최상위 암말로 자리매김한 즐거운여정이 올해 처음으로 혼성 대결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출전한 경주거리 2000m 경기도지사배에서 우승하며 장거리 질주 능력을 검증받은 바 있다. 올해도 동아일보배와 뚝섬배에서 연승을 거뒀다. 바로 직전 경주였던 KNN배에서는 불안정한 출발로 9위에 그쳤다. 즐거운여정이 우승한 대상경주는 모두 암말 한정 경주였다. 혼성 경주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원더풀슬루(12전·레이팅 104·한국·암·4세·갈색·(주)녹원목장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41.6%·복승률 75%)즐거운여정의 앞길을 막아설 서울의 동갑내기 라이벌 암말 원더풀슬루도 출전한다. 두 경주마는 서울과 부산경남을 오가며 6번 접전을 벌였다. 현재까지 즐거운여정이 4승(2패)을 거두며 앞선 전적을 남겼다. 하지만 가장 최근 대결이었던 KNN배에선 원더풀슬루가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탔다. 2000m 경주에서는 원더풀슬루가 즐거운여정보다 빠른 기록을 갖고 있다. 승부는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 한편 KRA컵 클래식 경주 당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2024 대상경주 스탬프 여권 이벤트'가 열린다. KRA컵 클래식을 포함한 총 6개 대상경주 관련 스탬프를 적립하는 이벤트이다. 간단한 사은품을 증정하며, 마지막 대상경주인 12월 1일 그랑프리에서 참여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LG스탠바이미 등의 경품의 행운이 주어진다.안희수 기자 2024.08.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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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 마지막 대회...즐거운여정 독주 막을 경주마는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시리즈 마지막 관문인 제17회 KNN배 대상경주가 내달 2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에서 제7경주로 열린다. KNN배는 부산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언론사배 대상경주로 현재 상반기에 열리는 우수 암말 선발 시리즈인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 마지막 대회로 자리 잡았다.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은 3세 이상의 암말이면 출전이 가능하다. 이번 경주에서 출전마들은 1600m 경주거리에 총상금 5억원을 놓고 겨루게 된다.앞서 열린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 1관문 동아일보배와 2관문 뚝섬배 모두 즐거운여정(19전·레이팅 106·한국·4세·회색·(주)나스카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57.8 %·복승률 73.6 %)이 우승을 차지했다. KNN배에는 10마리가 출전한다. 강력한 우승후보 즐거운여정에 맞서는 4세 동갑내기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원더풀슬루(11전·레이팅 94·한국·갈색·지대섭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36.3%·복승률 72.7%)즐거운여정과의 질긴 인연은 3세 시절이었던 지난해 코리안오크스부터 이어졌다. 이번이 여섯 번째 대결이다. 상대 전적은 5전 1승 4패로 열세다. 올해 3월 열린 동아일보배에서는 경합 끝에 즐거운여정에 4분의 3마신(약 1.8m) 차이로 밀려 2위에 머물렀다. 즐거운여정과 함께 뛴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대회는 지난해 10월 경상남도지사배가 유일하다. 강서자이언트(15전·레이팅 97·미국·밤색·(주)디알엠씨티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0%)김영관 조교사가 관리하는 마필로 즐거운여정과 한솥밥을 먹고 있다. 동아일보배는 첫 서울 원정 출전의 부담감 탓인지 체중이 9㎏ 감소한 채 출전해 4위에 그쳤다. 하지만 뚝섬배에서는 라온더스퍼트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KNN배는 강서자이언트의 홈이나 다름없는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아직 대상경주 우승이 없는 강서자이언트가 무관의 한을 풀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석세스타임(12전·레이팅 58·한국·회색·이장현 마주·김영민 조교사·승률 16.6%·복승률 33.3%)지난해 퀸즈투어 Fall&Winter(가을겨울 시즌) 2관문이었던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즐거운여정을 제치고 2위에 오른 경력이 있다. 같은 해 12월 브리더스컵퀸에서는 4위를 차지했다. 모마 벨어브더문의 혈통 덕분인지 1800m 장거리에서도 좋은 성적을 냈다. 다소 특이한 주행 자세가 지속적으로 지적되어 왔지만, 나이가 들면서 개선되는 모습이다. 올해 3월 열린 동아일보배에서는 출발 시 다른 출전마와 접촉해 경합에 밀려 중·후미 경주를 전개한 뒤 6위에 그쳤다. 안희수 기자 2024.05.3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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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스테이어 시리즈 2관문 개최...투혼의반석 2연패 도전

장거리 최강 경주마를 가리는 '스테이어(Stayer) 시리즈' 두 번째 무대의 막이 오른다. 제23회 YTN배 대상경주가 21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7경주로 개최된다. 3세 이상 경주마들이 2000m 거리를 두고 승부를 펼친다. 순위 상금은 총 5억원이다. YTN배는 2000년부터 스물두 번 명승부를 펼친 대상경주이자 지난달 열린 헤럴드경제배에 이어 열리는 스테이어 시리즈 2관문이다. 다함께·클린업조이·문학치프·위너스맨 등 정상급 경주마들이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열린 제22회 대회에서는 부산경남 투혼의반석이 정상에 올랐다. 그랑프리 2연패에 빛나는 챔피언 위너스맨을 무려 11마신(말의 몸길이로 1마신은 약 2.4m) 차이로 크게 따돌리며 이변을 일으켰다. 디펜딩 챔피언 투혼의반석이 왕좌를 지키기 위해 올해도 출전한다. 스테이어 시리즈 제1관문이었던 지난달 헤럴드경제배 우승마 글로벌히트 등 서울과 부산경남 내로라하는 장거리 대표 말들이 대거 참가하는 상황. 예측이 어려운 치열한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활약이 기대되는 주요 출전마를 소개한다. 글로벌히트(11전·레이팅 102·한국·수·4세·갈색·김준현 마주·방동석 조교사·승률 54.5%·복승률 72.7%)글로벌히트는 지난해 최고 3세마를 가리는 '트리플 시리즈' 두 번째 대회였던 코리안더비에서 우승했다. 글로벌히트와 호흡한 김혜선 기수는 한국 경마 최초로 '더비걸(더비 대회에서 우승한 여성 기수)'이 됐다. 글로벌히트는 이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우승, 대통령배와 그랑프리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랑프리에선 '디펜딩 챔피언'이었던 위너스맨과 마지막까지 접전을 펼친 끝에 코차(21㎝ 이내 승부)로 밀렸다. 4세에 접어든 올해 글로벌히트는 여전히 상승세다. 지난 3월 열린 스테이어 시리즈 1관문(헤럴드경제배)'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2관문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투혼의반석(21전·레이팅 109·미국·수·6세·갈색·임병효 마주·라이스 조교사·승률 33.3%·복승률 47.6%)투혼의반석은 지난해 이 대회 우승마다. 스테이어 시리즈 3관문인 부산광역시장배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올해 YTN배에서 타이틀 방어와 통산 3번째 대상경주 우승을 노리고 있다. 장거리 대표 말로 올라섰지만, 그랑프리를 포함해 최근 출전한 세 차례 대상경주에서는 5~6위권으로 밀리며 주춤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스테이어 시리즈 1관문이었던 헤럴드경제배에서는 경주 내내 선두권을 지키다가 막판에 역전을 허용하며 3위에 그쳤다. 최근 페이스가 좋은 편은 아니지만, YTN배에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너트플레이(16전·레이팅 100·한국·수·4세·흑갈색·조현영 마주·최영주 조교사·승률 14.2%·복승률 28.5%)지난해 9월 개최된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세가 더 올랐다. 이후 나선 일반경주 두 대회에서 정상에 등극했고, 헤럴드경제배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 경주 내내 중·후반 그룹에서 레이스를 펼치다가, 경주 막판 빠른 스퍼트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선두를 위협했다. 0.1초 차이로 글로벌히트에게 1위를 내줬지만, 강점인 추입력을 앞세워 이번 대회 정상을 노린다. 원더풀슬루(10전·레이팅 93·한국·암·4세·갈색·지대섭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40%·복승률 80%)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 우승마. 출전한 모든 경주에서 3위 이내 입상하며 기복 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2000m 최근 기록은 2분5초7. 이번 대회 출전마 중 두 번째로 빠르다. 원더풀슬루는 출전마 중 유일하게 암말이다. 지난 3월 암말들만 출전하는 퀸즈투어 1관문(동아일보배)에선 2위에 올랐다. 오는 28일 퀸즈투어 2관문(뚝섬배)가 개최되지만, 스테이어 시리즈 출전을 강행했다. 장거리 경주에 자신이 있다는 의미다. 안희수 기자 2024.04.19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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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이변은 없었다! 제27회 동아일보배 ‘즐거운여정’ 우승

3월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열린 제27회 동아일보배(L) 우승은 부산경남의 ‘즐거운여정’(한국산 4세 암말, ㈜나스카 마주, 김영관 조교사, 서승운 기수)에게 돌아갔다.‘즐거운여정’은 이미 작년 3세 시즌 사상 두 번째로 트리플 티아라 3개 경주를 모두 제패하며 최우수 3세마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인기를 반영하듯 ‘즐거운여정’은 단승식 1.5배, 연승식은 1.0배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경주 초반 좋은 출발을 보인 ‘즐거운여정’은 인코스의 ‘원더풀슬루’와 아웃코스의 ‘라온더스퍼트’를 의식하며 2위권에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았다. 경주 내내 치고 올라갈 기회를 엿보던 ‘즐거운여정’은 결승선 전방 300미터 지점부터 가속을 하며 선두를 탈환했다. 이 후 매섭게 추격하는 ‘원더풀슬루’를 4분의3 마신 차이(약 1.8미터)로 따돌리며 결승선을 제일 먼저 통과했다. 경주기록은 1분 56초 3.2위는 경주 종반 뛰어난 탄력을 보여준 ‘원더풀슬루’가, 3위는 3코너부터 선두권에 진입하여 끝까지 버틴 ‘옐로우캣’이 각각 차지했다.경주 직후 ‘즐거운여정’에 기승한 서승운 기수는 “3달 이상의 경주 공백에도 불구하고 말이 잘 뛰어주었다”며 “작년 12월 우승 이후 1등급 경주가 편성되지 않으면서 경주 감각을 찾기 위해 연습주행을 하는 등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또한 “말이 어디 위치에서나 뛰어도 무리가 없는 자유형 말이라 경주를 전개하기가 편했고, 하반기에는 수말과 붙어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즐거운여정’을 관리하고 있는 김영관 조교사는 “상대마로 생각했던 ‘원더풀슬루’의 상태가 너무 좋아 마지막까지 긴장했다”며 응원을 보내준 경마팬들과 말의 능력을 잘 이끌어내준 서승운 기수에게 감사를 전했다. 또한 “4월 28일에 있을 뚝섬배(G2)를 잘 준비해서 남아 있는 퀸즈투어 시리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이번 동아일보배 우승으로 통산 대상경주 67승째를 달성한 김영관 조교사는 한국경마 역사상 최다승 조교사(1470승), 트리플 크라운(2016년 ‘파워블레이드’)과 트리플 티아라(2023년 ‘즐거운여정’) 시리즈를 모두 전승으로 제패한 최초의 조교사 등 당분간 따라잡기 힘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한편 동아일보배의 매출액은 30억원을 기록했으며, 렛츠런파크 서울에는 약 2만 5천명의 관객이 방문해 3월 29일부터 시작될 벚꽃축제를 미리 맞이하러 나온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안희수 기자 2024.03.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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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마] 최고의 암말을 가린다...퀸즈투어 봄여름 시즌 제1관문 개막

암말한 출전할 수 있는 ‘퀸즈투어 Spring&Summer(봄여름 시즌)' 제1관문, 제27회 동아일보배가 24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린다. 경주 조건은 3세 이상, 암말 한정, 1800m다. 순위 상금은 3억원이다. 출전마의 부담 중량은 56㎏로 동일하다. 퀸즈투어 봄여름 시즌은 동아일보배를 시작으로 제2관문인 뚝섬배는 내달 28일에 서울, 마지막 관문인 KNN배는 6월 2일에 부산경남에서 개최된다. 하반기에는 국산 암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퀸즈투어 가을·겨울 시즌도 진행한다. 각 시리즈 최우수마에게는 1억원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지난해까지 26번 열린 동아일보배에선 각 2회 우승을 해낸 천년동안(2013·2015)과 실버울프(2018·2019)가 최다 우승마에 올라있다. 실버울프는 2019년 1분52초09로 우승하며 1800m 기준 동아일보배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기수 부문에서는 김효섭·문세영· 신형철·고(故) 천창기 기수가 각각 3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번 동아일보배에는 서울에서 7마리, 부산경남에서 3마리가 출전한다. 관심을 모으는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즐거운여정(17전·레이팅 99·한국·암·4세·회색·(주)나스카 마주·김영관 조교사·승률 52.9%·복승률 70.5%)지난해 3세 시즌에 루나·코리안오크스·경기도지사배로 이어지는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3개 경주를 모두 우승한 3세 암말 챔피언 출신이다.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 전승 제패는 2022년 골든파워에 이어 사상 두 번째였다. 지난해 12월 브리더스컵 퀸 우승 이후 100여 일 만에 출전이다. 같은 4세마 원더풀슬루와 우승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원더풀슬루(9전·레이팅 86·한국·암·4세·갈백·지대섭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44.4%·복승률 77.7%)통산 9전에서 3위 밖으로는 벗어나본 적이 없는 말이다. 지난해 트리플 티아라 시리즈에서는 첫 경주에 출전하지 않은 뒤, 이후 두 경주는 각각 3위와 2위에 올랐다. 지난해 경상남도지사배에서 즐거운여정을 처음으로 제치고 우승했다. 현재까지 즐거운여정과의 상대전적은 4전 1승 3패로 열세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말 출전한 경상남도지사배에선 즐거운여정을 제치고 우승했다. 홈 그라운드인 서울에서 처음으로 대상경주 우승 사냥에 나선다. 라온더스퍼트(19전·레이팅 102·한국·암·5세·갈색·(주)라온랜드 마주·박종곤 조교사·승률 42.1%·복승률 63.1%)서울과 부산경남을 합쳐 암말 중 가장 높은 레이팅을 기록하고 있다. 2022년 경상남도지사배와 지난해 뚝섬배에서 대상경주 우승 경험을 보유한 말이다. 라온자이언트(4세)와 함께 라온랜드 마주의 대표 암말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세 차례 출전한 대상경주에서 7위-7위-3위로 다소 하향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변수다. 안희수 기자 2024.03.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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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마주제 30주년, 서울마주협회장배서 단거리 명마 가린다

오는 18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8경주로에서 ‘서울마주협회장배’(G3, 혼OPEN, 1200m, 마령, 총 상금 5억원) 대상경주가 열린다. 30년 전 만해도 한국경마의 마주는 한국마사회가 유일했다. 프로스포츠에서 구단주가 한명 뿐인 격이었다. 한국마사회는 1993년 국제적 기준에 맞춰 지금의 ‘개인마주제’를 부활시키며 경마의 선진화를 추진했다. 개인마주제 전환 30주년을 맞는 올해, 서울과 부경의 503명의 마주가 2,688두의 경주마를 책임지고 있다. 1993년 서울마주협회의 창립을 기념해 시작된 서울마주협회장배는 단거리 최우수마를 가리는 스프린터 시리즈의 세 번째이자 마지막 관문이다. 앞선 두 관문을 모두 우승한 라온더파이터가 장거리 경주로 무대를 옮기며 이번 경주엔 출전하지 않는다. 챔피언이 빠진 단거리 무대에서 존재감을 뽐낼 경주마는 누구일까. 어마어마(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36, ㈜나스카 마주, 송문길 조교사, 승률 63.6%, 복승률 77.3%)는 3~4세 시절 무려 7연승을 달린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로 서울·부경 통합 레이팅 3위에 올라있다. 어마어마는 한국경마 대표 스프린터답게 이번 경주 출전마 중 가장 빠른 1200m 기록을 보유 중이다. 지난 SBS스포츠 스프린트(G3)에서는 라온더파이터에게 밀려 아쉬운 2위를 기록했지만, 라온더파이터가 빠진 이번 경주에서 다시 독보적인 단거리 능력을 선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48.0%, 복승률 60.0%)는 열두 번의 대상경주에 연속 출전한다. 지난해 암말경주인 동아일보배(L)와 뚝섬배(G2)를 석권한 라온퍼스트는 세계일보배(L)와 대통령배(G1)에서는 수말들 사이에서 유일한 암말로 출전했음에도 우승을 차지했다. 다만 올해는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 지난달 뚝섬배에서는 라온 집안 여동생격인 라온더스퍼트에게 우승을 내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라온퍼스트가 이번 경주에선 우승 갈증을 해소할지 관심이 쏠린다. 행복왕자(서울, 수, 미국, 6세, 레이팅 127, 이방훈 마주, 박윤규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9.1%)는 장거리 7연승 기록을 보유한 강자로, 6개월 만에 국내 경주로에 모습을 보인다. 지난 1월 두바이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경주마들과 경쟁하며 본인의 능력을 향상시킨 행복왕자는 국내 복귀 첫 무대로 서울마주협회장배를 선택했다. 우승 후보 1순위지만 그간 장거리 경주를 중심으로 출전한 행복왕자는 1200m를 달려본 기록이 없다. 그랑프리 챔피언의 1200m 경주는 과연 어떤 모습일지 팬들의 기대가 쏠린다. 쏜살(부경, 수, 미국, 7세, 레이팅 130, 홍경표 마주, 이상영 조교사, 승률 36.4%, 복승률 51.5%)은 마령이 높은 편이나 부경에서 레이팅 공동2위의 자리에 올라 있다. 2019년 데뷔 이후 총 33번의 경주에 출전하면서 중단거리에 집중한 쏜살은 3~4세 때 일반경주에서 1위를 휩쓸었지만, 유독 대상경주와는 연이 없었다. 올해 스프린터 시리즈 2관문에서 본인의 1200m 최고기록을 갱신한 만큼, 늦깎이 성장세를 이어 우승을 거머쥘지 관심이 모아진다. 벌마의스타(부경, 수, 한국, 4세, 레이팅 106, 이종훈 마주, 백광열 조교사, 승률 35.7%, 복승률 57.1%)는 청담도끼를 배출한 투아너앤드서브와 북미 리딩사이어로 이름을 날린 A.P.인디의 피가 흐르고 있다. 무수한 대상경주 우승전적을 자랑하는 백광열 조교사 마방 소속이기도 하다. 혈통과 환경은 보장된 셈. 스프린터 시리즈 첫 관문인 부산일보배에서 2위를 기록했던 벌마의스타는 첫 원정경주였던 2관문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페이스 조절에 실패하며 5위에 그쳤다. 두 번째 원정인 이번 대회에선 더 좋은 기량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윤승재 기자 2023.06.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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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퍼스트, 장거리 여왕 가리는 퀸즈투어 첫 관문 2연패 도전장

1800m 장거리 여왕을 뽑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첫 관문이 열린다. 오는 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8경주에서 제26회 동아일보배 대상경주가 진행된다. 3세 이상 암말들이 출전하는 1800m 장거리 경주다. 퀸즈투어는 최우수 암말을 선발하기 위한 시리즈 경주로 올해부터 상반기와 하반기로 분리됐다. 하반기는 국산마만 뛰는 경주이지만 상반기는 외산, 국산 구분 없이 모든 암말들이 총 출동해서 승부를 가른다. 라온퍼스트(서울, 암, 한국 6세, 레이팅 128, 손천수 마주, 박종곤 조교사, 승률 52.2%, 복승률 56.5%)는 ‘우승 보증수표’라 불리는 라온가 최고의 암말이다. 대상경주 6회 우승, 연승률(3위 안에 들어올 확률) 78.3%의 화려한 성적을 자랑한다. 또 단거리부터 장거리까지 우승을 섭렵한 강력한 우승후보이다. 1400~1800m에 출전하다 작년 11월 대통령배 2000m에 처음 도전했다. 출전마 중 유일한 암말로 체구는 가장 작았지만 4코너 지난 직선주로부터 치고 나오면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라온퍼스트는 지난 1월 세계일보배에서 3위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플랫베이브(부경, 암, 한국 5세, 레이팅 101, 김종업 마주, 민장기 조교사, 승률 29.2%, 복승률 54.2%)는 이번 출전마 중 1800m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6개월간 우승 3번을 포함해 모두 3위 안에 입상하는 안정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 출전한 지난 2월 26일 부경6R에서 치열한 선두자리 싸움에 무리하게 끼어들지 않고 바짝 뒤에서 추격하다 결승선을 200m 채 남기지 않은 지점부터 질주하며 1위로 들어왔다.최근 장거리에 연속 출전해 좋은 성적을 보이는 만큼 이번 경주에서 생애 첫 대상경주 우승에 도전한다. 캄스트롱(부경, 암, 미국 5세, 레이팅 85, 이혜란 마주, 강형곤 조교사, 승률 26.7%, 복승률 26.7%)은 2022년 KNN배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다. 데뷔무대에서 꼴찌를 하면서 이후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다가 2022년 3월 데뷔 이후 7전만에 첫 승리를 맛보며 점차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현역시절 브리더스컵 2000m에서 우승을 차지한 부마 바이언의 혈통을 이어 받아서인지 중장거리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7월 KNN배에서는 해당경주 최고 인기마 라온퍼스트와 골든파워를 제치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슈어윈(서울, 암, 한국 3세, 레이팅 55, 청팅콩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60.0%)은 ‘한국경마의 살아있는 전설’ 박태종 기수와 역사를 쓰고 있는 경주마다. 지난 3월 19일 박태종 기수는 슈어윈과 함께 통산 220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번 출전마 중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데뷔 후 출전한 10경주에서 9번이나 순위상금을 획득할 만큼 실력파이다. 특히 2023년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1, 2위를 차지해 라이징 스타로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부터 동아일보배가 4세 이상에서 3세 이상으로 바뀌고, 그에 따라 부담중량이 3세는 52kg, 4세 이상은 58kg가 됐다. 유일한 3세마 슈어윈는 다른 말보다 부담중량이 적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0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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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서기 재충전 후 하반기 레이스 승부처는

지난 7월 마지막 주부터 8월 둘째 주까지 3개 경마공원은 순환으로 혹서기 휴장을 가지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는다. 혹서기 이후 9월부터 한국경마는 다시 본격적인 하반기 레이스에 돌입한다.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를 시작으로 펼쳐질 하반기 주요 대상경주를 짚어봤다. 2016년 신설된 국제경주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3년 만에 돌아온다. 한국경마의 국제 경쟁력과 수준을 높이고 해외 경마 시행국들과의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는 코리아컵·스프린트는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더욱 풍성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올해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는 오는 9월 4일 서울경마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경주별 총상금 10억원을 걸고 홍콩, 영국 등 각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 경주마들이 국내 강자들과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가장 최근 열렸던 2019년 코리아컵·스프린트에서는 한국 대표 ‘문학치프’와 ‘블루치퍼’가 해외 경주마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가 파트1 국가의 ‘G3’격 경주로 공인된 이후 시행되는 최초의 해다. 한국경마의 높아진 국제 위상에 맞춰 해외 명마들과 뜨거운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산 2세 최고마 경쟁도 흥미롭다. 국산 경주마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쥬버나일 시리즈’는 국산 2세 최강마를 선발하는 시리즈다. 오는 10월 2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문화일보배’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리는 ‘아름다운질주스테이크스’로 첫 관문이 시작된다. 첫 번째 관문인 두 경주는 국산마 경매 장려를 위해 경매마 한정으로 펼쳐진다. 두 번째 관문은 오는 11월 6일 열린다. 서울에서는 ‘농협중앙회장배’가, 부산경남에서는 ‘김해시장배’가 같은 날 개최된다. 12월 4일 부산경남공원에서 열리는 '브리더스컵'에서 대미를 장식한다. 마지막 승부처인 브리더스컵은 쥬버나일 시리즈 챌린지 경주와 제1, 2관문 대상경주에서 거둔 성적을 기준으로 출전마가 결정된다. 서울 상위 8두, 부산경남 상위 8두에게 누적 승점 순으로 우선 출전권이 부여된다. 쥬버나일 시리즈에서 누적승점을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적을 기록한 말에게는 인센티브 1억원이 돌아간다. 또 내년도 3세 시즌에 삼관마(트리플 크라운·트리플 티아라) 경주 출전에도 우선적으로 출전기회가 부여된다. 그야말로 ‘예비 삼관마’의 탄생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기회다. 3세 이상의 최강 암말을 뽑는 ‘퀸즈투어’ 시리즈의 마지막 결전도 남아있다. 마지막 고개인 ‘경상남도지사배’만 남겨두고 있다. 현재 누적승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경주마는 국산을 대표하는 암말 라온퍼스트다. 올해로 5세를 맞은 라온퍼스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6월까지 대상경주 4연승을 포함해 5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세웠고, 동아일보배와뚝섬배퀸즈투어 두 개의 왕좌를 먼저 차지했다. 누적 승점 800점으로 가장 높은 위치에 있지만 11월 27일 열리는 경상남도지사배 우승에 400점이 걸려 있어 방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위시미(600점)와 캄스트롱(400점)이 라온퍼스트를 추격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5 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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