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286건
영화

정지영 감독·염혜란 ‘내 이름은’, 베를린영화제서 기립 박수 터졌다

정지영 감독의 신작 ‘내 이름은’이 베를린을 빛냈다. 13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시네마 파리에서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포럼’ 섹션에 초청된 영화 ‘내 이름은’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정지영 감독과 주연배우 염혜란, 신우빈이 참석했다.베를린의 고풍스러운 정취를 간직한 시네마 파리의 객석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하며 작품을 향한 현지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이미 상영 전부터 시네마 파리 극장 앞은 ‘내 이름은’을 기다리는 전 세계 시네필들의 긴 줄로 장관을 이뤘다. 현장에는 주독일 임상범 대사와 주독일 한국문화원 양상근 원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정북 북유협의회 정성경 협의회장 등 유력인사들도 참석했다.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극장 안은 숨소리조차 들리지 않을 만큼 압도적인 몰입감이 감돌았다. 비극적 현대사를 ‘이름’이라는 소재로 풀어낸 정지영 감독의 치밀한 서사와 5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염혜란의 호소력 짙은 연기가 스크린을 수놓자 곳곳에서 훌쩍이는 소리가 들려오기도 했다.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조명이 켜진 후 객석에서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그리고 이내 우레와 같은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 단순히 영화를 관람한 것을 넘어 비극적인 역사가 남긴 침묵을 깨는 경이로운 체험을 한 관객들이 보내는 찬사였다.상영 직후 이어진 Q&A(관객과의 대화) 시간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무대에 오른 정 감독과 염혜란, 신우빈은 상기된 표정으로 관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관객들은 “한국의 특정 역사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울림을 줬다”며 호평했고, 정 감독은 “이 영화를 시작으로 더 많은 예술 작품이 제주 4.3에 대해 다룰 것”이라고 화답했다.염혜란과 신우빈을 향한 질문 세례도 이어졌다. 두 배우는 극 중 모자(母子) 관계의 감정선과 캐릭터 해석에 대해 관객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훈훈하게 만들었다. 정 감독은 “염혜란이란 배우의 첫 주연작을 함께하고, 섬세한 연기를 하는 신우빈을 만난 복 받은 사람”이라고 극찬을 보냈다.한편 ‘내 이름은’은 제주 4.3 사건을 배경으로, 이름을 버리고 싶어 하는 18세 소년과 이름을 지키고 싶어 하는 어멍(어머니)의 이야기를 그렸다. 국내 개봉은 오는 4월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2.14 16:28
영화

‘휴민트’ 조인성 “덜어내는 연기, 다정함으로 채워” [IS인터뷰]

“요즘은 사람에 대한 궁금증이 많아요.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그려낼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죠. 인물의 태도와 감정, 그 상태에 더 집중하고 있어요. 그래서 영화를 찍는 것 같아요.”멜로로 한 시대를 주름잡았던 조인성은 이제 사람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다고 말했다. 그래서일지, 액션 영화 ‘휴민트’에서 그는 냉혹한 첩보 세계 속에서도 인간에 대한 연민을 놓지 않는 인물을 연기했다.11일 개봉한 ‘휴민트’는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조인성)이 정보원이 남긴 단서를 쫓아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하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첩보 액션 영화다. 개봉 당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그는 “아주 부담스럽다. 그래도 할 수 있는 건 다 했으니 결과를 받아들이는 시간”이라며 “설 연휴에 쟁쟁한 작품들이 많이 나온다. ‘휴민트’가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조인성이 연기한 조 과장은 영화의 시작을 열고 끝을 맺는 인물이다. 그는 조 과장을 두고 “영화에서 안내자 같은 역할”이라며 “특정 감정을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연기나 표정, 대사로 장면을 일일이 짚어주는 대신 최대한 덜어내려 했다”고 설명했다.“아무것도 안 하고 상대를 지켜보며 정서적으로 다가가는 연기가 힘들었죠. 화면을 꽉 채우고 무언가를 전달해야 하는 것도 힘들었어요. 화면 안에서 배우가 개인기를 쓰는 순간 연기가 우스꽝스럽게 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 하기는 불안하기도 했죠.”조 과장을 표현하기 위해 ‘비워내는 연기’에 주안점을 뒀다고 밝힌 조인성은 “연기가 어려울 때마다 액션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특히 조 과장이 채선화를 구하기 위해 범죄 조직의 아지트에 침입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였다.“총으로 쏘면서 달려가면서 형광등이 하나씩 꺼지는 장면은 아이디어가 참 좋았죠. 우리나라에서 액션이라고 하면 최고라고 하는 감독님이 잘했다고 하니까 감사해요. 그전까지는 장면에 대한 칭찬이었지, 액션 자체를 잘한다고 칭찬을 받아본 것이 ‘휴민트’가 처음이에요.”국정원 요원이 지닌 딱딱하고 냉혹한 조직 이미지를 탈피하는 것이 가장 큰 과제였다고 밝힌 그는 “정보를 얻기 위한 관계가 아니라, 당신을 돕기 위한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고 싶었다”며 “그래서 보다 다정한 인물로 해석했다”고 설명했다.“채선화한테 가디건을 입혀주면서 ‘그동안 별일 없었냐’고 묻는 장면이 특히 그렇죠. 채선화의 심박수가 올라간다는 것은 조 과장에게 좋지 않은 일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다정하게 정서적인 교감을 하려고 하죠. 다정해야 캐릭터의 입체성이 생긴다고 생각했어요.” 조인성은 시간이 흐르며 현장에서 가장 선배가 된 만큼, 그에 따른 역할이 필요하다고 느꼈다며 책임감을 드러냈다. 그는 ‘휴민트’ 촬영 현장에서 자신의 역할을 ‘가교’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3개월이라는 오랜 시간 동안 해외 촬영을 하다 보면 소통이 안 될 때가 많아요. 그럴 때 ‘가교’ 역할이 필요하죠. 원하는 대로 현장 상황이 흘러가지 않을 때 프로덕션에서 정보를 듣고 배우들에게 설명하면서 오해하지 않게 현장을 끌어나가는 역할이요.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선배가 해야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2026년 조인성은 영화 세 편을 선보인다. ‘휴민트’를 시작으로 올해 대작 중 하나로 꼽히는 나홍진 감독의 ‘호프’, 전도연·설경구·조여정 등이 합류한 이창동 감독의 ‘가능한 사랑’까지 줄줄이 개봉 및 공개를 앞두고 있다. 그는 “저 혼자 이끌어가는 작품이 아니다. 배우들과 감독, 스태프 모두가 함께 만든 영화”라며 “관객들이 극장을 찾을 수 있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다 같이 노력했다”고 말했다.“작품이 혼자 꽃을 피울 수 없다고 생각해요. 한국 영화계의 위기이자 기회의 시장이죠. 산업은 계속 바뀌고, 그 변화를 막을 수는 없어요. 볼 만한 영화가 극장에 걸려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려야 할 이유가 있어요. 그것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4 06:00
연예일반

박신혜 ‘언더커버 미쓰홍’ 상승세... 3주 연속 화제성 1위

반환점을 돈 ‘언더커버 미쓰홍’이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지난 8일, 8회까지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언더커버 미쓰홍’이 3주 연속 가구 시청률 자체 최고치를 경신했다.또한 굿데이터코퍼레이션 공식 플랫폼인 펀덱스가 발표한 2월 2주차 결과에 따르면, TV드라마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3주 연속 화제성 1위에 올랐다.앞선 방송에서는 홍금보(박신혜)가 애타게 찾아 헤매던 내부 고발자 ‘예삐’의 정체가 밝혀지고, 시대의 아픔으로 남은 1997년 외환 위기(통칭 ‘IMF 사태’)가 발생하면서 상황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또한, 극이 전개되면서 점차 풍부해지는 인물들의 서사와 캐릭터의 입체감이 더욱 빛을 발하며 몰입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한층 심화된 스토리로 재미를 선사할 ‘언더커버 미쓰홍’의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베일을 벗은 ‘예삐’홍금보는 ‘예삐’ 후보로 눈여겨 보았던 한민증권 ‘소.방.차’ 가운데서 결국 방진목(김도현) 과장을 최종 지목했고 그의 입을 통해 모든 전말을 듣게 됐다. 하지만 방 과장은 더 이상 홍금보에게 협력할 수 없으며, 소실된 비자금 장부의 복사본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설상가상으로 ‘IMF 사태’가 터져 유례없는 경제 위기가 발생하고 한민증권 내부에도 풍파가 닥쳐왔다. 한민증권은 분식 회계로 회사의 재정 상태를 포장해 정부의 공적 자금을 지원받으려 했지만 이를 두고 볼 수 없었던 홍금보가 제동을 걸면서 수포로 돌아갔다. ‘예삐’의 협조가 전무한 상황에서 언더커버 임무가 계속 진행될 수 있을지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홍금보와 연대하는 사람은 누구일지, 어떤 팀플레이로 위기를 돌파해 나갈지 기대가 집중된다. 또한, 앞으로의 방송에서는 IMF 사태 속에서 발생하는 여러 변수들에 홍금보가 대처하는 과정까지 함께 그려져 흥미를 자극할 예정이다. ▲신념으로 변화하는 캐릭터들한민증권 분식 회계를 둘러싼 홍금보와 방 과장의 갈등은 수많은 시청자들의 공감과 의문을 동시에 유발하며 토론의 장을 열었다. 온갖 비리로 비자금을 축적해 온 강필범(이덕화 분) 회장의 악행을 묵인할 수 없었던 홍금보와 회사가 지원을 받지 못하면 당장 거리에 나앉을 직원들의 생계를 걱정한 방 과장의 입장 모두 설득력 있게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딜레마를 안긴 것. 이렇듯 특수한 시대적 상황은 선택을 엇갈리게 만들고, 인물들은 저마다의 신념으로 행동하며 점점 성장하고 변화해 나간다. 주인공 홍금보 뿐만 아니라 속내를 감추고 한민증권에 들어온 신정우(고경표), 야심을 품은 횡령범 고복희(하윤경), 권력욕 없이 유유자적하는 알벗 오(조한결) 등 모든 캐릭터들의 소신과 결정이 극 후반부에서 선명히 드러나며 스토리에 입체감을 더할 전망이다. 이에 더해 경제 한파로 절체절명의 궁지에 몰린 김미숙(강채영)의 서사가 도드라지며 뼈아픈 공감과 몰입을 이끈다고 해 시선을 모은다. ▲한민증권의 근본적 갈등극 중 강 회장의 후계자 자리를 놓고 다퉈 온 알벗 오와 그의 아버지 오덕규(김형묵) 상무, 강노라(최지수)와 그의 어머니 최인자(변정수) 여사의 대립 또한 후반부 주요 관전 포인트다. 국가가 휘청일 만큼 큰 경제 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한민증권 임직원들과는 달리, 회사의 경영권을 두고 갈등하는 이들의 모습은 아이러니하게도 현실적인 절박함과 다소 동떨어져 있다. 알벗 오는 재산에도 감투에도 관심 없지만, 자신에게 특별한 동료애를 선물해 준 위기관리본부 팀원들만은 꼭 지키고 싶어 하고, 강노라는 그동안 정들었던 룸메이트들에게 언젠가 정체를 밝히고 제자리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이다. 이들의 달라진 모습이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딸과 외손자 사이에서 저울질하는 강 회장이 어떤 결단을 내릴지 귀추가 주목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0 14:25
뮤직

에픽하이·김광진·임현정이 뜬다…어떻게, 왜? [줌인]

바야흐로 가요계는 곳곳이 ‘아조씨’ 열풍이다. 1990년대, 2000년대 발매된 ‘레전드’ 명곡들이 시대를 초월해 조명 받으며 음악을 통한 세대 통합을 이뤄내는 모습이다. 대표주자는 힙합 그룹 에픽하이다. 에픽하이는 20년 전 발표한 대표곡 ‘러브 러브 러브’가 SNS를 중심으로 재조명된 데 이어 음원차트까지 섭렵, 세대를 넘는 역주행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이 곡은 9일 오전 기준 애플뮤직 ‘오늘의 톱100: 대한민국’ 차트 7위, 스포티파이 ‘톱 50 대한민국’ 8위를 기록 중이며 유튜브 뮤직 주간 차트(1월 30일~2월 5일)에서는 16위에 올랐다. 연말부터 틱톡, 쇼츠, 릴스 등에서 일어난 챌린지 열풍에 힘입어 연초 차트 상위권을 파고든 뒤 꾸준히 리스너의 사랑을 받은 이 곡은 약 한 달 전과 비교했을 때 다수 차트의 평균 순위가 높아지고 있다. 타블로는 일간스포츠에 “‘러브 러브 러브’를 쓴 게 20년 전인데, 2026년인 지금 이 노래보다 어린 친구들이 댄스 챌린지를 즐기는 모습이 신기하고 감사하다”며 “‘우산’, ‘플라이’, ‘원’ 같은 옛 곡들도 드라마 OST로 쓰이거나 후배들에 의해 커버되는 걸 보며 노래의 수명은 결국 청자들이 정해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유튜브 알고리즘 덕분에 ‘떡상’한 90년대 가수의 대표주자는 더 클래식 김광진이다. 그는 ‘마법의 성’, ‘동경소녀’, ‘여우야’, ‘편지’ 등 다수의 명곡을 발표한 것은 물론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등 스테디셀러 명곡을 쓴 싱어송라이터다. 유튜브에 올라온 다수의 공연 영상이 2030 리스너들의 알고리즘까지 파고들며 조회수 대박 등 수혜를 누리고 있다. 시대를 초월한 명곡은 물론, 1990년대 당시의 ‘엘리트 투잡 발라드 가수’라는 번듯한 이미지를 깨부수고 이보다 더 ‘힙’할 수 없다 싶을 정도로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그는 최근 데뷔 32년 만에 공연계 핫 가이로 거듭났다. 김광진은 이 같은 분위기에 대해 “공연장의 반 정도는 20~30대다. 젊은 세대들이 제 노래가 좋아 공연장까지 온다는 건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던 거라 감격적이고 감사하다”면서 “30~40년 전 노래의 감성이 지금의 2030에게도 구태의연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신기하기도 하다”고 놀라워했다. 이들 외에도 앞서 YB는 밴드의 대표곡인 ‘흰수염고래’는 물론, 2005년 발매된 윤도현의 솔로 앨범 수록곡 ‘사랑했나봐’가 최근 1~2년 사이 숏츠 등에서 크게 히트해 초등학생도 떼창가능한 수준이 되며 명실상부 ‘국민밴드’의 위상을 재입증했다. 또 가수 임현정은 대표곡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이 최근 극장가 돌풍을 일으킨 영화 ‘만약에 우리’에 삽입돼 시너지를 내며 발매 23년 만에 차트 상위권에 재진입했다. 임현정은 “인생에서 경험하기 힘든 기적 같은 일”이라며 감격했다. 이같은 현상은 단순한 차트 역주행을 넘어 명곡의 재조명을 통한 세대 간 소통의 새로운 장을 확인하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발매 당시부터 깊이 있는 가사와 감성으로 호평받은 명곡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2030에게 가닿으며 길게는 30여 년을 훌쩍 초월해 소비되며 감성을 자극하는 모습이다. 한 가요 관계자는 “플랫폼과 콘텐츠 소비 방식이 바뀌면서 음악이 특정 세대에 갇히지 않게 됐다. 오랜 시간 동안 활동해 온 아티스트들이 시대 변화에 유연하게 반응하고 자신들의 음악을 새롭게 꺼내 보일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특히 요즘 역주행은 단순한 추억 팔이가 아니라 진짜 좋은 노래를 발견하는 젊은 세대의 하나의 놀이 문화가 됐는데, 대선배들도 권위를 내려놓고 요즘 문법에 맞춰 대중과 가깝게 소통하고 있는 점이 주효했다”는 의견을 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음악은 여러 대중문화 콘텐츠 중에서도 강력하게 과거를 소환해내는 타임머신 같은 힘이 있다. 때문에 OST에 삽입돼 과거 명곡이 사랑받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인데, 이를 발매 당시 접하지 못했던 젊은 층이 소비하는 모습은 주목할 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젊은 층으로선 낯선 콘텐츠를 발굴해 좋아하게 된 셈인데, 흔히 2030을 숏 콘텐츠에 매몰된 세대로 보기 쉽지만 실제로 이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디깅 콘텐츠로 만드는 특성이 있다. 자신이 원하는 걸 스스로 찾아 소비하면서 소비자 주권이 더 강력하게 작동돼 애착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이 음악들이 304050에겐 좋았던 시절에 대한 향수로 작용한다면, 2030에게는 스스로 찾아낸 과거의 보석 같은 어떤 것이 되고, 그것이 양쪽 세대를 소통하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분석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10 05:55
연예일반

“거짓된 말들이 고요해질 때까지..” 옥주현, 뮤지컬 ‘레드북’ 막공 소감

그룹 핑클 출신 뮤지컬배우 옥주현이 뮤지컬 ‘레드북’ 공연을 모두 마친 소감을 밝혔다.옥주현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주아주 소중했어. 최고의 시간 속에서 살게 해주어 고마워요. 모두들”이라며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사진 속 옥주현은 ‘레드북’ 작품에서 함께 호흡한 배우들과 다정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총막 후 눈물 쏟게 한 메시지로 보내주신 편지도. 레드북은 마지막까지 레드북 세상 사람들처럼 레드북 같은 마음과 레드북 같은 표현으로 꼭 안아주었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또한 공연 후 받은 편지 내용 일부 공개했다. 편지에는 ‘우리 모두 거친 파도 속에서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감사하고 거짓된 말들이 고요해질 때까지 우리가 함께 할 수 있기를’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어 눈길을 끌었다. 앞서 옥주현은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의 독점 캐스팅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안나 역을 맡은 배우 가운데 옥주현이 전체 38회 공연 중 23회 무대에 오르는 반면, 이지혜와 김소향은 각각 8회와 7회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회차 배분을 둘러싼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이에 대해 제작사 마스트인터내셔널 측은 “캐스팅과 회차 배정은 제작사와 오리지널 크리에이터의 권한”이라며 “라이선서와의 협의, 배우 스케줄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조율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안나 카레니나’는 19세기 러시아 귀족 사회를 배경으로 사랑과 결혼, 가족의 의미를 깊이 있게 그린 톨스토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이다. 작품은 오는 2월 20일부터 3월 29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9 13:23
뮤직

[IS인터뷰] ‘대세’ 김광진 “믿을 수 없는 반응 신기…아직 목 말라요”

“솔직히 믿을 수가 없어요. 공연장의 반 정도는 20~30대죠. 젊은 세대들이 제 노래가 좋아 공연장까지 온다는 건 솔직히 예상하지 못했던 거라 감격적이고 감사하면서도, 30~40년 전 노래의 감성이 지금의 2030에게도 구태의연하게 느껴지지 않는다는 게 신기하기도 해요.”싱어송라이터 김광진(63)은 그야말로 요즘 ‘대세’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다. 데뷔 당시이던 1990년대만큼이나 뜨거운 기운은 웬만한 아이돌보다도 더 핫하다. 유튜브 알고리즘의 수혜를 톡톡히 보며 세대를 초월한 국민가수로 거듭난 그는 최근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빙긋 웃으며 소회를 전했다. 그리 크지 않은 표정 변화에도, 두꺼운 뿔테 안경 너머 검은 눈동자가 마치 소년의 것처럼 반짝 빛났다.1991년 한동준의 ‘그대가 이 세상에 있는 것만으로’ 작곡가로 데뷔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한 김광진은 밴드 더 클래식의 리더이자 메인보컬, 솔로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며 ‘마법의 성’, ‘동경소녀’, ‘여우야’, ‘편지’ 등 다수의 명곡을 남겼다. 이소라의 ‘처음 느낌 그대로’, 이승환의 ‘덩크슛’, ‘흑백영화처럼’, ‘그가 그녈 만났을 때’, 한동준의 ‘사랑의 서약’ 등 주옥같은 히트곡도 김광진에게서 탄생했다.달라진 트렌드와 음악환경 속, 대중가요사에 길이 남을 히트곡 ‘편지’가 수록된 ‘솔베이지’ 앨범 발매 후 근 20년간 음악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던 그는 친한 PD의 제안으로 2023년 선보인 대학로 소극장 공연을 계기로 운동화 끈을 고쳐 묶었다. “사실 활동에 대한 아쉬움과 갈증이 늘 있었는데, 당시 공연 이후 보여준 팬들의 관심이 큰 힘이 됐어요. 간간이 무대에 서며 ‘처음 느낀 그대로’를 부르고, ‘편지’도 불렀는데 원곡자가 부르는 게 신선했나 봐요. 유튜브 조회수가 폭발했죠. ‘제이키아웃’과 성시경 유튜브 등의 덕도 많이 봤고요.” 요즘 그는 시대를 초월한 명곡은 물론, 1990년대 당시의 ‘엘리트 투잡 발라드 가수’라는 번듯한 이미지를 깨부수고 이보다 더 ‘힙’할 수 없다 싶을 정도로 과감한 스타일링으로 연일 주목받고 있다. “원래 스타일에는 1도 관심 없지만 주변 사람 말은 잘 듣는다”고 위트있게 말한 그는 “처음에 과감한 시도를 제안받았을 땐 ‘내가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무대에선 평상시와 달라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고 틀을 깨부순 과감한 선택의 배경을 설명했다.유튜브를 통해 소위 ‘떡상’한 페스티벌 무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작년에 한 페스티벌 무대에 선글라스 끼고 매드사이언티스트 같은 의상을 입고 올랐는데, 처음엔 ‘저 사람 누구야’ 하다가 아는 노래가 계속 나오니 반응이 굉장히 좋더라고요. 액티브한 느낌으로 무대에 나서니 관객 반응이 굉장히 좋았고, 에너지를 정말 많이 받았어요. 굉장히 좋은 경험이었죠.” 이 ‘아버지뻘’ 가수의 음악이 젊은 세대들에게도 낯설지 않은 건, 후배들의 꾸준한 리메이크는 물론 다양한 곳에서 ‘구전’되는 덕분이다. 스스로 생각하는 ‘김광진 음악의 힘’에 대해 묻자 그는 “운 좋게 히트곡도 있지만, 아주 대중적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다만 나의 팬들이 나와 성향이 비슷한 분들인 건 맞는 게, 팬분들이 좋다고 올리는 곡들이 나도 좋더라. 취향이 비슷한 사람들이 그렇게 만나는 것 같다”고 겸손해하면서도 “몇 년 전 프로야구 플레이오프에 갔었는데, 키움은 ‘사랑의 서약’을 부르고 있고 KT는 ‘마법의 성’을 부르더라. 그런 느린 노래가 야구장에서 부르기 어색할 수 있는데, 두 구단이 내 노래를 부르는 걸 봤을 때 ‘뭔가 해낸 건가’ 싶은 마음에 감격적이었다”고 반색했다.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한 그는 최근 미시간대학교 한국총동문회(회장 라제건)가 매년 발표하는 ‘자랑스러운 동문상’ 주인공으로 선정되는가 하면, 지난 7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2026 오 마이 스타’ 특집 편에서는 ‘드라우닝’ 역주행 스타 우즈와 호흡을 맞춰 최종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연말 콘서트 대성황에 이어 낭보가 거듭되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분위기 속 그는 오는 21, 22일 이틀간 ‘2026 김광진 앙코르 콘서트 더 트레저’로 팬들을 만난다. 이번 콘서트는 당초 21일 공연만 예정돼 있었으나 티켓 오픈 이후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추가 공연을 확정했다. “1990년대에 음악하다가 한동안 오랜 기간 활동 안 하다가 활발하게 하는 제 모습이, 1980~1990년대 뮤지션 동료들에게도 작은 희망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지나온 시간을 뒤돌아볼 때 힘들었던 건, 자기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던 것 같아요. 초기 곡들도 내가 괜찮다고 생각해도 반응이 없으면 ‘별로 안 좋았나’ 생각했는데, 반드시 그런 건 아닌 것 같아요. 자기가 자기 음악에 자부심을 갖고 사랑을 해야 사람들이 또 좋다고 느끼는 것 같아요. 반응 없고 오랫동안 소외되면 위축되는데, 위축되지 말고 꿋꿋하게, 자기 자리에서 공연을 해나가면 좋겠어요. 정형화된 시도 외에도 유튜브로 다양한 기획을 해볼 수 있으니 누구에게나 기회는 열려 있다고 생각합니다.”‘재미있다’, ‘신기하다’, ‘미쳤다’, ‘주책인가’, ‘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 ‘나의 끼를 나도 모르겠다’ 등 기자가 제시한, 현재 느끼는 다채로운 감정 예시에 대해 “모두 맞다”며 공감한 김광진은 그러면서도 ‘아직 나는 목마르다’에도 표를 던졌다.“지난해 페스티벌을 통해 워낙 에너지를 많이 얻었기 때문에, 올해도 페스티벌 무대에 서고 싶어요. 또 해외에서도 큰 공연을 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어요. 불가능해만 보였는데, 조금씩 가능성이 생기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되네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6.02.09 06:00
스타

은지원 “젝키 내년 데뷔 30주년” 컴백 언급 (살림남)

‘살림남’이 박서진의 불면증 고백을 통해 드러난 가족을 향한 깊은 마음과 이민우 가족의 현실적인 분가 고민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안방극장에 깊은 공감을 전했다.지난 7일 방송된 KBS2 ‘살림남’에는 스페셜 게스트로 가수 츄가 출연한 가운데, 박서진을 위한 가족들의 불면증 타파 프로젝트와 이민우 가족의 분가 논쟁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5.0%를 기록했으며, 불면증인 박서진을 직접 재워주는 박서진 아빠의 모습이 6.5%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특히 ‘살림남’은 주말 황금 드라마들과의 정면 경쟁 속에서도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화제성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도 높은 수치를 기록하며 토요 예능 강자의 저력을 입증했다.이날 오프닝에서 츄는 특유의 귀여운 재채기 애교로 인사를 건네며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애교를 전수받은 이요원은 “집에 가서 츄에게 배웠다며 우리 아들한테 보여줘야겠다”고 말하며 쑥스러움을 무릅쓴 애교를 선보였고,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과 박서진은 “아들 입장은 왜 생각을 안 해주냐. 몸살 나겠다”며 농담을 건네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은지원은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유행하는 ‘10년 전 사진 올리기’ 챌린지를 언급하며 “10년 전이면 젝스키스가 재결합했을 때”라고 회상했다. 또 내년 데뷔 30주년을 앞두고 향후 계획을 고민하는 모습을 보이며 기대감을 높였다.이어진 VCR에서는 박서진의 동생 효정이 버스 정류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모습으로 시작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10시간 전의 상황이 공개됐고, 12년째 불면증을 겪어온 박서진이 가족을 향한 깊은 걱정 속에 다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박서진은 “엄마가 어느 날부터 목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쇳소리가 날 정도였다. 목에 혹이 있어 병원을 찾았는데, 갑상샘암도 의심이 된다며 조직검사를 권하셨다. 머리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고 털어놓으며 당시의 충격을 전했다. 아버지의 뇌혈관 질환과 동생 효정의 건강 문제에 이어, 자궁경부암 완치 판정을 받은 지 2년밖에 되지 않은 어머니의 건강 이상 소식까지 겹치며 그의 걱정과 불안은 더욱 깊어졌다. 이러한 마음의 무게는 결국 남매 사이의 갈등으로 이어졌다. 서로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말은 진심과 달리 점점 엇갈렸고, 감정이 고조되며 큰 언쟁으로 번졌다. 결국 효정은 집을 나가겠다고 가출을 선언하며 갈등은 극에 달했다.다음날 버스 정류장에 앉아 홀로 눈물을 훔치던 효정 앞에 삼천포에서 급히 올라온 부모님이 모습을 드러냈다. 남매를 화해시키기 위해 삼천포에서 한달음에 달려온 것. 내심 동생을 걱정하고 있던 박서진은 부모님과 함께 돌아온 효정의 모습에 당황하면서도 이내 안도하는 표정을 지었다. 효정 역시 “잠을 못 자는 걸 보니까 눈도 많이 퀭하고 안쓰러웠다. 많이 걱정됐다”며 속마음을 전했다.서로를 걱정하면서도 다투던 남매를 위해 아버지는 새로 맞춘 가발을 벗어 던지며 분위기를 바꿨다. 무거웠던 공기는 웃음으로 풀렸고, 박서진과 효정은 서로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하며 화해의 시간을 가졌다.이어 아버지는 잠을 이루지 못하는 아들을 아이처럼 토닥이며 재워주려 했다. 그는 “아빠가 미안하다. 네가 우리를 신경 쓰느라 잠을 설치는 것 같아 마음이 쓰였다”며 걱정을 전했고, “이제 집안 걱정은 내려놓고 너를 위해 살아라”라는 말로 깊은 사랑을 전했다. 이에 박서진은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아빠에게는 여전히 어린아이구나 싶었다”며 먹먹한 마음을 드러냈다. 그 사이 어머니와 효정은 박서진의 숙면을 돕기 위해 불면에 좋다는 상추로 가득한 밥상을 준비했다. 이후 박서진 가족은 몸을 충분히 움직여 숙면에 도움이 되고자 워터파크를 찾았다. 워터파크가 처음이라는 박서진은 "가족들과 물놀이를 간 것도 유치원 이후 처음"이라고 털어놨고, 아버지는 어릴 적부터 생업을 돕느라 제대로 놀아본 적 없는 남매를 보며 훈훈한 미소를 지었다.이 가운데 효정은 훈훈한 외모의 안전요원에게 교육을 받던 중 또 한 번 ‘금사빠’ 면모를 드러내 웃음을 자아냈다. 효정은 안전요원을 보기 위해 연달아 미끄럼틀을 타는 열정을 보였고, 동생을 기다리다 지친 박서진은 먼저 차로 돌아가 휴식을 취했다. 그 순간 박서진은 오랜만에 깊은 잠에 빠지며 그토록 고대하던 꿀잠을 이루고, 이는 훈훈한 가족애로 잔잔한 감동을 안겼다.한편 또 다른 ‘살림남’ 이민우에게도 예상치 못한 상황이 펼쳐졌다. 최근 육아와 생활 방식의 차이로 갈등을 겪었던 부모님이 말 한마디 없이 사라진 것. 충격을 받은 이민우는 다급히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고, 여러 차례 시도 끝에 겨우 어머니와 연결되자, 곧바로 행방을 물으며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민우 어머니는 “고향 남원에 내려왔다”며 “우리 둘이 편안하게 잘 살 테니 너희는 너희끼리 잘 살아라”라는 말을 남긴 채 전화를 끊었다. 이에 이민우는 “내가 무엇을 서운하게 했을까”라며 복잡한 심경에 빠졌고, 결국 곧바로 남원행 기차에 오르며 부모님을 향한 발걸음을 재촉했다.그 사이 고향 집을 정리하던 어머니는 이민우의 어린 시절 사진을 바라보다 눈시울을 붉혔다. 어머니는 “민우 사진을 보니 옛날 생각이 난다. 이때는 우리도 젊었다”며 흘러간 세월을 떠올렸고, 달라진 환경 속에서 아들에게 부담이 되는 것 같아 서럽고 속상한 마음을 전했다. 이후 남원에서 다시 마주한 자리에서 이민우는 “하루 종일 얼마나 걱정했는지 아냐”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이에 아버지는 “우리가 미리 남원 내려간다고 말했으면, 네가 내려가라고 했겠냐”며 답했다.이어 이민우와 부모님은 함께 지내며 느꼈던 현실적인 고충들을 하나씩 털어놓았다. 서로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지만 각자의 입장이 엇갈리며 언성이 높아졌고, 결국 분가를 둘러싼 논쟁으로 이어졌다.이민우는 분가를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까 (함께할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그 시간 동안 가까이에서 우리 가족이 행복한 모습을 부모님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애틋한 자식의 속내를 드러냈다. 부모와 아들 사이의 간극이 쉽게 좁혀지지 않는 상황 속에서, 이민우 가족이 서로의 진심을 나누고 화해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살림남’은 가족의 건강 앞에서 잠 못 이루는 박서진의 효심과, 세대 차이 속에서 갈등 속에서도 결국 서로에 대한 지극한 사랑이 본질임을 보여준 이민우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진한 공감과 여운을 남겼다.한편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되며, 오는 28일부터는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20분으로 방송 시간이 변경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6.02.08 13:47
연예일반

안보현♥이주빈, 공개 연애 시작... 설렘 가득한 하룻밤 (스프링 피버)

안보현과 이주빈이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지난 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9회에서는 선재규(안보현)와 윤봄(이주빈)이 위기를 사랑으로 극복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설렘과 긴장, 그리고 불안이 교차하는 전개는 시청자들의 감정을 쉼 없이 흔들었다. 시청률은 전국 유료 가구 기준 5.4%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기준)앞서 엄마 선희연(손여은)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한결(조준영)은 선재규와 처음으로 크게 충돌하며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냉랭해진 조카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었던 선재규는 마을 잔치에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잔칫날 선한결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안이 채 가시기도 전, 마을 사람들과 정진혁(배정남)을 통해 선재규와 윤봄의 관계가 공개돼 신수읍은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고 “삼촌이 봄쌤이랑 사귀셔?”라는 말이 잔칫날 울려 퍼지며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선한결은 친모를 만나기 위해 홀로 서울로 향했다. 어색한 손길 속에서 “진짜 와도 됩니까? 엄마라고 불러도 됩니까?”라고 묻는 한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러나 짧은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재규와 선희연의 통화를 엿듣게 된 선한결은 엄마의 다정함이 진심이 아닌 합의서를 위한 연기였음을 알게 되며 절망에 빠졌다. 선한결의 곁을 지킨 이는 최세진(이재인)이었다. 최세진은 말로는 투덜대면서도 묵묵히 곁을 지키며 선한결에게 위로를 건넸다. 결국 용기를 낸 선한결의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최악으로 치닫던 하루는 최고의 하루로 바뀌며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선한결은 삼촌 선재규와 다시 마주했고 쌓였던 갈등은 말 대신 쏟아지는 쫑알거림으로 조금씩 풀려갔다.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간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학교에서는 선재규와 윤봄의 관계를 둘러싼 불편한 시선이 이어졌다. 윤봄을 압박하는 홍정표(김병춘)와 달리, 서혜숙(진경)은 “좋아하는 사람 있으믄 맘껏 좋아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 있으믄 만나라. 봄이 영원할 것 같아도, 금방이다. 활짝 꽃 피우고 살으라”며 윤봄의 등을 떠밀었다. 서혜숙의 조언에 윤봄은 더 이상 숨지 않기로 결심, 학교 앞을 찾아온 선재규와 공개 데이트를 즐기며 안방극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손을 맞잡은 선재규와 윤봄은 그동안 가지 못했던 마을 곳곳을 누비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우리 실컷 웃고, 미친 듯이 즐겁게, 마음껏 기뻐하면서”라는 윤봄의 말처럼, 두 사람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표정이 가득했다. 이어 선재규와 윤봄은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그러나 방송 말미,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선재규와 윤봄이 있는 신수읍으로 윤봄의 엄마 정난희(나영희)가 등장하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이제부터 내가 해결해”라는 날 선 한마디와 함께 신수읍에 나타난 그는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03 08:54
드라마

안보현♥이주빈 앞에 나타난 나영희…신수읍 파장 예고 (스프링 피버)

안보현과 이주빈이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지난 2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 9회에서는 선재규(안보현)와 윤봄(이주빈)이 위기를 사랑으로 극복하며 함께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9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5.4%를 기록했다.앞서 엄마 선희연(손여은)이 살아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선한결(조준영)은 선재규와 처음으로 크게 충돌하며 서로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냉랭해진 조카의 마음을 되돌리고 싶었던 선재규는 마을 잔치에 모든 정성을 쏟아부었지만, 정작 잔칫날 선한결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불안이 채 가시기도 전, 마을 사람들과 정진혁(배정남)을 통해 선재규와 윤봄의 관계가 공개돼 신수읍은 순식간에 발칵 뒤집혔고 “삼촌이 봄쌤이랑 사귀셔?”라는 말이 잔칫날 울려 퍼지며 웃음을 자아냈다.한편 선한결은 친모를 만나기 위해 홀로 서울로 향했다. 어색한 손길 속에서 “진짜 와도 됩니까? 엄마라고 불러도 됩니까?”라고 묻는 한결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그러나 짧은 희망은 오래가지 않았다. 선재규와 선희연의 통화를 엿듣게 된 선한결은 엄마의 다정함이 진심이 아닌 합의서를 위한 연기였음을 알게 되며 절망에 빠졌다. 선한결의 곁을 지킨 이는 최세진(이재인)이었다. 최세진은 말로는 투덜대면서도 묵묵히 곁을 지키며 선한결에게 위로를 건넸다. 결국 용기를 낸 선한결의 “좋아한다”는 고백과 함께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고, 최악으로 치닫던 하루는 최고의 하루로 바뀌며 풋풋한 설렘을 안겼다. 이어 집으로 돌아온 선한결은 삼촌 선재규와 다시 마주했고 쌓였던 갈등은 말 대신 쏟아지는 쫑알거림으로 조금씩 풀려갔다. 다시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간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안도하게 했다.그런가 하면 학교에서는 선재규와 윤봄의 관계를 둘러싼 불편한 시선이 이어졌다. 윤봄을 압박하는 홍정표(김병춘)와 달리, 서혜숙(진경)은 “좋아하는 사람 있으믄 맘껏 좋아하고. 만나고 싶은 사람 있으믄 만나라. 봄이 영원할 것 같아도, 금방이다. 활짝 꽃 피우고 살으라”며 윤봄의 등을 떠밀었다. 서혜숙의 조언에 윤봄은 더 이상 숨지 않기로 결심, 학교 앞을 찾아온 선재규와 공개 데이트를 즐기며 안방극장의 환호를 이끌어냈다.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손을 맞잡은 선재규와 윤봄은 그동안 가지 못했던 마을 곳곳을 누비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오늘 우리 실컷 웃고, 미친 듯이 즐겁게, 마음껏 기뻐하면서”라는 윤봄의 말처럼, 두 사람의 얼굴에는 그 어느 때보다 환한 표정이 가득했다. 이어 선재규와 윤봄은 한시도 떨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으로 하룻밤을 함께 보내며 보는 이들의 심박수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그러나 방송 말미,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선재규와 윤봄이 있는 신수읍으로 윤봄의 엄마 정난희(나영희)가 등장하며 불안감을 고조시켰다. “이제부터 내가 해결해”라는 날 선 한마디와 함께 신수읍에 나타난 그녀는 또 다른 파장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극대화했다.‘스프링 피버’ 10회는 오늘(3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3 08:30
영화

“영화의 심장부”…‘베드포드 파크’ 최희서에 외신 극찬

배우 최희서가 할리우드 영화 ‘베드포드 파크’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최희서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제42회 선댄스영화제 ‘베드포드 파크’ 월드 프리미어 상영회에 참석했다. ‘베드포드 파크’는 영화제 미국 드라마 경쟁 부문에 올랐으며, 최희서는 주연 배우 및 제작자로 이름을 올렸다.‘베드포드 파크’는 감독 스테파니 안의 자전적 이야기가 담긴 장편 데뷔작으로, 한국계 미국인 여성 오드리(최희서)와 어릴 적 입양된 전직 레슬링 선수, 일라이(손석구)의 사랑과 서로의 상처를 극복해 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영화가 상영된 후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으며, 최희서를 향한 호평도 잇따랐다. 더랩은 “최희서 자체로 놀라운 발견”이라고 했으며, 인디와이어는 “최희서의 연기는 절제와 압도적인 감정, 분노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다”고 평했다. 스크린데일리는 “최희서와 손석구는 매력적인 영화의 심장부”라며 “최희서는 오드리에게 미묘하지만 점점 커지는 자각을 불어넣었다”고 극찬했다. 상영회 종료 후 “지난 7년 동안 꿈꿔왔던 날이다. 관객과 함께 극장에서 영화를 보며 울고 웃으니 감개무량하다”고 소감을 밝힌 최희서는 “‘베드포드 파크’는 2019년 홀로 뉴욕에 가서 오디션을 거쳐 캐스팅된 작품이다. 30대 초반에 캐스팅돼 30대 후반에 촬영을 마친, 나의 30대를 고스란히 담은 작품으로 매우 의미가 크다”며 벅찬 심경을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6.01.29 09: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