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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우·오스틴 쾅쾅' 나눔 올스타, 별들의 축제서 웃었다 [2024 올스타]

나눔 올스타가 2024 KBO 올스타전 승리 팀이 됐다. 나눔 올스타는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올스타전에서 드림 올스타에 4-2로 승리했다. 나눔 올스타 타자 최형우(KIA 타이거즈)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맹타를 휘둘렀고, 오스틴 딘(LG 트윈스)이 4타수 2안타(1홈런) 2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은 1이닝을 무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드림 올스타에선 데이비드 맥키넌(삼성 라이온즈)이 3타수 2안타(1홈런) 1득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선발 원태인은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했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먼저 웃은 팀은 나눔 올스타였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선 최형우가 바뀐 투수 김민의 146km/h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받아쳐 중월 홈런으로 연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도 득점했다. 1사 후 김혜성이 2루타를 친 가운데, 2사 후 오스틴이 바뀐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145km/h 직구를 받아쳐 우월 2점포로 연결했다. 점수는 3-0. 드림 올스타도 홈런으로 응수했다. 2사 후 최정의 안타로 기회를 잡은 드림 올스타는 맥키넌이 투수 김재열과 6구 승부 끝에 우월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추격에 나섰다. 팽팽하던 1점 차 승부는 8회에 균열이 일어났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바뀐 투수 김택연을 상대로 2루타를 쳐냈고, 1사 후 최형우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며 4-2 쐐기를 박았다. 승부는 나눔 올스타의 4-2 승리로 끝이 났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4.07.06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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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은 기여 많아....늦깎이 주전 김재현, 홍원기 감독이 꼽은 키움 전반기 MVP [IS 고척]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전반기 수훈 선수로 늦깎이 주전 포수 김재현(31)을 꼽았다. 키움은 3일까지 35승 45패, 승률 0.438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을 거두며 승패 차이를 마이너스 10까지 좁혔다. 4일 LG 트윈스전에서 승리하고, 9위 한화 이글스가 대전 KT 위즈전에서 패하면 탈꼴찌로 전반기를 마친다. 올 시즌 순위 경쟁은 보정이 필요하다. 1~4위 사이 승차가 4경기에 불과하고, 5위 SSG 랜더스와 10위 키움은 5경기 차이다. 지난 시즌 전반기 종료 시점 최하위였던 삼성 라이온즈의 승률이 0.388였던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비록 최하위지만, 존재감을 보여준 키움 선수는 매우 많았다. 리그 대표 내야수 김혜성은 한층 향상된 장타력을 보여줬고, 그동안 1군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송성문도 3할 4~5푼대 고공비행을 이어갔다. '9억팔' 장재영은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지 한 달 만에 1군 무대에 섰다. 아리엘 후라도,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로니 도슨(야수) 세 외국인 선수들 모두 리그 정상급 기량을 보여줬다. 홍원기 감독은 이들 중에서도 김재현을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꼽았다. 그는 이지영이 SSG 랜더스로 이적하며 공석이 된 주전 포수를 맡았다. 이전까지 100경기 이상 출전한 시즌이 한 번밖에 없었지만, 비로소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 시즌 초반에는 주로 외국인 투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키움이 젊은 포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는 기조를 보이는 상황에서도 주전 자리를 지켰다. 홍원기 감독은 "비록 우리가 10위지만, 김재현은 용병 선수 리드를 잘 해냈고, 아직 자리잡지 못한 국내 3~5선발 투수들과도 호흡이 좋았다. 팀 분위기를 올리는데 보이지 않는 몫을 해준 선수다. 아무래도 저연차 젊은 포수들에 비해서는 노하우가 풍부했다"라고 밝혔다. 김재현 476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도 준수한 타율(0.257)을 남겼다. 긴 기다림을 버텨내 비로소 빛을 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비로 최하위까지 떨어졌지만, 패한 경기도 대체로 접전 승부였고, 그 과정에서 젊은 선수들이 경험을 쌓은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후반기엔 베테랑 외야수 이형종이 부상을 다스리고 돌아올 전망이다. 키움이 4일 LG전에서도 승리해 7연승을 거두면, 후반기 순위 경쟁에 큰 영향을 미칠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도 노릴 수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4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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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수스 10승, 키움은 파죽의 6연승···LG 만나면 강하네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발 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의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 행진이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헤이수스다. 그는 이날 다승 1위-2위(디트릭 엔스) 싸움에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우위를 점령했다. 헤이수스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LG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LG전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총 19이닝 동안 던지면서 11안타를 내줬고, 탈삼진은 20차례 뽑았다. 타선은 1회부터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볼넷에 이은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혜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고, 이어 4번 타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3회 말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LG는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내려간 뒤 추격을 알렸다. 7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주승우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성진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구본혁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키움은 7회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성민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상우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8홀드)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주형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4번 김혜성과 송성문은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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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순위 싸움서 힘 낼 수 있다" 최하위 키움 사령탑이 내건 조건은

키움 히어로즈는 순위표 맨 아래에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키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1-2로 뒤진 8회 말 3점을 뽑아 4-2로 이겼다.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의 강세를 이어간 키움은 이번 시즌 두 번째 5연승(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팀이지만 4할 승률(0.430)을 가뿐히 돌파했다. 키움의 목표는 이제 꼴찌 탈출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2일 현재 키움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SSG 랜더스를 6경기 차로 쫓고 있다. 키움은 후반기 반등을 준비한다. 사령탑은 3~5선발의 활약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하영민이 3선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윤하가 전반기 막판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인범도 시즌 초반처럼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3~5선발이 경기당 5~6이닝씩 어느 정도 막아주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원투 펀치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나란히 3점대 평균자책점에 곧 10승을 바라볼 만큼 호투하고 있다.홍 감독은 "어제 경기서 나온 플레이가 우리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경기 초반 호수비가 연달아 나왔고 막판 찬스가 왔을 때 집중력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키움은 3일 LG전에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팀 내 다승 1위 헤이수스가 나선다.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동안 1실점(0자책)을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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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올 시즌 두 번째 쉘힐릭스플레이어 선정...투수 부문은 롯데 윌커슨

롯데 자이언츠 애런 윌커슨,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이 2024 KBO 리그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선정됐다.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를 기반으로 KBO와 함께 시상하는 쉘힐릭스플레이어가 2024 KBO 리그 6월 수상자를 공개했다. 롯데 윌커슨과 키움 김혜성이 각각 투타 6월 수상자에 올랐다.투수 부문에는 월간 WAR 1.45의 롯데 윌커슨이 선정됐다. 윌커슨은 5월과 6월 선발 등판한 10경기 동안 9번의 퀄리티 스타트(선발 투수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4일에는 KIA를 상대로 시즌 1호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한달간 가장 많은 이닝(36.2이닝)을 소화하면서도 4번째로 낮은 WHIP(1.04)를 기록했다. 비록 6월의 마지막 경기에서 7이닝 4실점에 그치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9’로 마무리했지만, 월간 평균자책점 4위(2.45), 월간 최다 선발승(4승)을 기록하며 6월 쉘힐릭스플레이어에 올랐다.타자 부문 쉘힐릭스플레이어는 키움 김혜성이 차지했다. 벌써 시즌 두번째 ‘쉘힐릭스 플레이어’다. 6월 한달 타율만 0.452에 이를 정도로 맹타를 휘둘렀다. 또한 데뷔 첫 인사이드 더 파크 홈런, 개인 통산 200도루를 달성하며 빠른 발도 자랑하고 있다. 그 외에도 지난 한달 동안 출루율 1위(0.529), OPS 1위(1.219), 최다 안타 공동 2위(38개)를 기록하는 등, 6월에 들어서도 식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며 월간 WAR 1위(1.85)로 6월을 마무리했다.6월 쉘힐릭스플레이어 투수 부문에 선정된 롯데 윌커슨의 시상식은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타자 부문 수상자 김혜성의 시상식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7월 중에 진행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7.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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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의 판단 미스" 홈런 직후 교체, 왜 1루 송구? 인내력 폭발한 감독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불안한 수비. 감독의 인내심도 극에 달한 모습이다.김도영은 2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회 초 선두타자 홈런을 때려냈다. 0-4로 뒤진 상황에서 삼성 선발 코너 시볼드의 2구째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중간 펜스를 훌쩍 넘겼다. 시즌 22호로 부문 선두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25개)과의 차이는 3개. 출루율(0.408)과 장타율(0.619)을 합한 OPS가 1.027로 멜 로하스 주니어(KT 위즈·1.004)에 앞선 KBO리그 전체 1위다. KBO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한 데 이어 가공할 만한 타격감을 유지했다.하지만 김도영은 4회 말 수비에서 변우혁과 교체됐다. 홈런 직후 경기에서 빠진 건 수비가 원인. 문제의 장면은 0-3으로 뒤진 3회 말 나왔다. 삼성은 1사 1·2루 데이비드 맥키넌 타석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했다. 풀카운트에서 헛스윙한 맥키넌은 삼진 아웃. 삼성은 1·2루 주자가 모두 2·3루를 향해 뛰었는데 KIA 포수 김태군의 송구가 빠르게 3루에 도착했다. 2루 주자 구자욱이 런다운으로 아웃될 상황.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3루수 김도영의 송구는 2루가 아닌 1루로 향했다. 당황한 탓인지 1루수 서건창이 포구 실수를 범했고 이 순간 그라운드 분위기가 어수선해졌다. 2루 주자 구자욱이 홈까지 파고들었으나 다시 2-3루 사이에서 런다운에 걸렸다. KIA는 수비 위치가 어정쩡했던 선발 투수 네일이 구자욱과 충돌했고 결국 주루 방해로 득점이 인정됐다. 경기 공식 기록은 네일의 실책. 하지만 김도영의 판단 미스가 발단이었다. 중계 화면에는 이범호 감독이 박기남 수비 코치에게 아쉬움을 토로하는 장면이 잡히기도 했다. 이대형 SPOTV 해설위원은 "구자욱(3루 주자)을 끝까지 겨냥했어야 했는데 1루 쪽으로 송구가 넘어가면서 지금 같은 위기가 왔다"며 "김도영 선수의 판단 미스"라고 꼬집었다.KIA는 이날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역전승(9-5)으로 장식했다. 하지만 김도영의 불안한 수비가 다시 한번 각인됐다. 김도영의 실책은 2일 기준으로 19개. 부문 2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12개)에게 크게 앞선 압도적인 1위다. 현재 페이스라면 34~35개로 정규시즌을 마치게 된다. 최근 20년 동안 실책 30개를 넘긴 건 2021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35개)과 지난해 김주원(NC 다이노스·30개) 둘 뿐이다. 공격에선 인상적인 모습이지만 수비는 보완 부분이 꽤 많다. 전반기 내내 두터운 신뢰를 보낸 감독의 믿음이 흔들린다는 게 뼈아프다. 김도영의 수비, KIA가 찾아야 할 '우승 퍼즐'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3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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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6월 MVP 후보 발표...'20-20' 김도영, '4승' 윌커슨, '20호포' 최정 중 누구?

한국야구위원회(KBO)가 6월 최고의 선수 후보로 전반기 20홈런 20도루를 이룬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을 비롯해 총 8명의 선수를 소개했다.KBO는 2일 6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카일 하트(NC 다이노스) 애런 윌커슨(롯데 자이언츠) 이승현(삼성 라이온즈) 아리엘 후라도(키움 히어로즈) 최정(SSG 랜더스) 맷 데이비슨(NC) 김도영(KIA 타이거즈) 김혜성(키움)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하트는 6월 들어 무서운 탈삼진 페이스를 보여줬다. 5경기 탈삼진 39개, 경기당 평균 8개에 가까운 삼진 쇼를 보여주며 월간 탈삼진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7월 1일 기준 유일하게 시즌 100탈삼진을 돌파한 투수가 됐다. 2023시즌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2년 연속 NC 외국인 투수의 시즌 탈삼진 1위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탈삼진뿐만 아니라 30과 3분의 2이닝 동안 9실점으로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부문 4위, 이닝 공동 4위에 올랐다. 윌커슨은 4일 광주 KIA 전에서 9이닝 무사사구 피칭으로 2024 KBO 리그 1호 완봉승을 기록했다. 이후 4번의 등판에서도 3번을 7이닝 이상 투구했다. 한 달간 36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면서 평균 7이닝 이상을 책임졌다. 많은 이닝을 책임지며 이 부문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5번의 등판 중 4번의 퀄리티스타트 기록으로 4승을 챙겨 다승 부문에서도 1위에 올라 롯데의 6월 상승세를 이끌었다.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발로 전환한 이승현은 보직이동 후 가장 좋은 한 달을 보냈다. 5경기에 등판해 28이닝 동안 4자책점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1.29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또한 이번 시즌 월별 기록에서 처음으로 평균 5이닝 이상을 던지며 이닝 소화력을 점점 끌어올리고 있다.후라도는 6월 대부분의 투수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4경기에서 3승을 올리며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 2.08로 3위, 이닝당 출루허용율(WHIP)도 1.00으로 2위에 올랐다. 또한 탈삼진도 30개로 5위에 오른 후라도는, 26일 고척 NC 전에서 7이닝 동안 1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역대 키움 외국인 선수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경신했다. 27일 경기에서 시즌 20호 홈런을 쏘아올린 최정은 역대 2번째 9년 연속 20홈런이라는 또 하나의 홈런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 홈런을 포함해 6월 7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통산 홈런 기록을 479개로 늘렸다. 또한 장타율 0.703으로 이 부문 1위, 타점도 24개로 4위에 오르며 6월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데이비슨은 6월에만 12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7월 1일 기준 시즌 홈런 25개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5일 창원 삼성 전에서는 지고 있던 팀을 구해내는 동점 홈런에 이어 끝내기 홈런까지 만들어내며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또한 27일 고척 키움 전에서는 외야 2층에 떨어지는 비거리 145m에 달하는 대형 홈런을 기록하며 괴력을 보여줬다. 홈런으로 자연스럽게 많은 타점을 기록하며 25타점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김도영은 KBO리그 역사 상 5번째, 4명의 타자만 달성해본 전반기 20홈런-20도루를 완성했다. 이후에도 식지 않는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6월 27득점으로 이 부문 1위, 홈런 8개로 2위, 장타율 0.681로 3위를 기록했다.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에서도 1.149로 2위에 오르며 완벽한 타자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3~4월 월간 MVP를 이미 수상한 김도영은 초반 성적이 반짝 활약이 아님을 증명하며 시즌 2번째 월간 MVP에 도전한다.김혜성은 타율 0.429로 1위, 안타 38개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더불어 16개의 볼넷을 골라내며 출루율 0.529로 이 부문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장타율도 인상적이었다. 6월 기록한 38개의 안타 중 2루타 10개, 3루타 2개, 홈런 2개로 3분의 1이상을 장타로 만들어내며 장타율 0.690으로 2위에 올랐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2일 10시부터 7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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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홈런 더비의 현실과 팬 투표 100% [IS 포커스]

2024 프로야구 올스타전 홈런 더비 출전 선수가 사상 첫 100% 팬 투표로 결정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25일부터 이틀 동안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설 선수를 팬 투표로 가렸다. 최정(SSG 랜더스) 김도영(KIA 타이거즈)을 비롯한 12명의 후보 중 다득표 상위 8명이 다음 달 5일 열리는 '별들의 무대'에서 홈런왕 타이틀을 놓고 경쟁한다. 출전 선수 명단이 28일 발표될 예정인데 KBO가 자체 선정한 기존 방식에서 탈피한 만큼 "신선하다"는 평가가 나온다.KBO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팬들이 원하는 선수가 홈런 더비에 참가하면 더 의미 있고 볼거리 제공 측면에서도 낫다고 판단했다"며 "이미 올스타전 관련 투표를 진행하기 전부터 구단과 협의한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번 올스타전은 총 5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명단이 최종 확정된 지난 24일 성적 기준으로 홈런 더비 출전 후보를 추렸다. '홈런 10개 이상'이 1차 커트라인이었다. 여기에 '올스타전 출전'이라는 전제 조건을 충족해야 하니 홈런 1위 맷 데이비슨(NC 다이노스)이 빠졌다. 김영웅(삼성 라이온즈)은 홈런 더비에 나설 만한 기록을 유지하고 있지만 대체 선수로 뒤늦게 발탁, 팬 투표 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없었다.대신 거포 이미지가 어울리지 않는 김혜성(키움 히어로즈)이 홈런 더비 후보에 포함됐다. 한 구단 관계자는 "홈런 더비라고 하면 거포 이미지가 강한 선수들이 나서야 하는데 김혜성이 후보에 있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선수가 출전을 반길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구단 관계자는 "팬 투표는 결국 인기투표로 연결될 수밖에 없어서 특정 구단의 표심이 강하게 작용할 수 있다. 자칫 재미가 반감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한편에서 이번 팬 투표가 궁여지책 아니냐는 얘기가 나온다. KBO가 자체 선정으로 진행하면 선수 의사를 확인하고 동의를 구하는 등의 절차가 필요하다. 올스타전에 휴식하려는 선수가 적지 않아 자원자를 기다리는 건 언감생심. 홈런 더비에서 스윙이 커져 후반기 성적에 악영향을 받는 케이스까지 왕왕 있어 출전을 꺼릴 수 있다. 2016년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 루이스 히메네스(당시 LG 트윈스)는 전반기 홈런 22개를 때려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후반기 4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NC에서 활약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복귀한 에릭 테임즈는 현지 인터뷰에서 "한국에서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참가해 본 경험이 있는데 이후 2주 동안 스윙이 원하는 대로 되지 않았다"라고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이런 점에서 팬 투표는 선수의 출전을 강제하는 합리적인 수단일 수 있다. 후보도 기록 순으로 정했으니 뒷말이 나오기 어렵다. 과연 이번 100% 팬 투표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 올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 우승자에게는 트로피 및 상금 500만원과 함께 부상이 주어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8 07:00
프로야구

'후라도 13K+송성문 4안타' 키움 히어로즈, NC전 위닝시리즈 확보...불펜 방화는 오점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모처럼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확보했다. 키움은 26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10-7로 승리했다. 1선발 아리엘 후라도가 '스타 군단' NC 타선을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막아냈다, 타선은 5·6회 각각 3득점씩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25일 1차전에서도 9회 말 로니 도슨이 끝내기 안타를 치며 6-5로 승리했다. 2연승. 지난 7~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3연전 이후 다섯 번째 3연전 만에 시리즈 우세를 점했다. 시즌 전적은 31승 45패다. 키움 타선은 까다로운 상대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상대로 선취점을 냈다. 1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도슨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쳣고, 2사 뒤 나선 송성문도 좌전 안타를 치며 도슨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라도는 5회 초까지 무실점을 이어갔다. 1회와 4회, 각각 박민우와 박건우에게 선두 타자 2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세 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와 5회는 아웃카운트 3개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키움 화력은 5회 달아올랐다. 선두 타자 이주형이 카스타노를 상대로 우전 안타, 도슨이 중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고, 김혜성이 내야 땅볼로 이주형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회 적시타를 쳤던 송성문은 우측 내야 안타를 치며 도슨을 3루에 보냈고, 최주환이 가운데 외야 깊숙이 타구를 보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이끌었다. 2사 뒤 나선 장재영은 깔끔한 좌전 안타로 송성문의 득점을 이끌었다. 카스타노는 5회 2사 뒤 고영우에게 볼넷을 내주고 배재호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키움은 4-0으로 앞선 6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2사 뒤 도슨이 볼넷, 김혜성이 우중간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고, 송성문은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 기회를 열었다. 최주환은 배재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시훈을 상대로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를 치며 주자 3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키움은 7회도 3점을 추가헀다. 하위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었고, 이주형이 희생플라이, 도슨이 투런홈런을 쳤다. 매끄러운 승리는 거두지 못했다. 키움은 10점 차로 앞선 채 맞이한 9회 수비에서 7점을 내줬다. 박승주·문성현이 볼넷을 남발했고, 5점 차로 좁혀진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조상우까지 등판했다. 그도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하며 흔들렸다. 간신히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리드를 지켜냈지만, 웃을 수 없는 경기였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6 22:14
프로야구

'34~35개 페이스' 단일 시즌 최다 실책 가능한 김도영의 '성장통'

프로야구 히트상품으로 떠오른 김도영(21·KIA 타이거즈)의 '수비 성장통'이 만만치 않다.김도영은 2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시즌 18번째 실책을 저질렀다. 14-1로 크게 앞선 4회 말 선두타자 나승엽의 3루 땅볼을 1루에 악송구한 것. 배트에 빗맞은 까다로운 타구였지만 송구만 정확했다면 충분히 아웃카운트를 올릴 수 있는 타이밍이었다. KIA는 김도영의 수비 실책이 촉발한 4회 위기에서 대거 6실점했다. 13점 차로 앞서던 경기가 연장 12회 접전 끝에 무승부(15-15)로 끝나 '4회 악송구'가 더욱 부각됐다.김도영은 강승호(두산 베어스·11개)에 7개 앞선 실책 부문 압도적 1위다. 현재 페이스(경기당 0.24개)라면 산술적으로 34~35개로 시즌을 마치게 된다. 최근 20년 동안 실책 30개를 넘긴 건 2021년 김혜성(키움 히어로즈·35개)과 지난해 김주원(NC 다이노스·30개) 둘 뿐이다. 6월 들어 실책(경기당 0.33개)이 급증한 김도영의 상황을 고려하면 역대 단일 시즌 최다 실책 기록인 김혜성을 넘어 새로운 불명예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김도영의 올 시즌 활약은 눈부시다. 지난 4월 KBO리그 사상 첫 월간 10홈런-10도루를 달성했고 지난 20일에는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을 터트리기도 했다. 사흘 뒤에는 류현진(한화 이글스) 상대 시즌 20번째 홈런을 기록, 리그 역대 5번째 전반기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다. 파괴력 넘치는 스윙과 기민한 주루로 번뜩이는 장면을 여러 차례 보여줬지만, 수비는 달랐다. 실점으로 연결되는 클러치 실책이 반복된다.선수 시절 3루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2회 수상한 이범호 감독은 선수의 어려움을 이해한다. 지난 4월 김도영의 실책이 급증할 때도 "아직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실책 가능성을) 감안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수비적으로 좋은 능력을 갖췄다. 실수는 누구에게나 나올 수 있는 거"라고 옹호했다. 이후 잠시 안정을 찾는 듯했으나 결정적인 순간, 수비가 휘청거린다. 우승에 도전하는 KIA로선 김도영이 버티는 '핫코너'가 화두로 떠올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26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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