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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이혼숙려캠프’ 박하선 “남편 류수영 신메뉴 개발 탓 2주 연속 같은 음식 먹어”

배우 박하선이 부인의 고충에 폭풍 공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지난 31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서는 아내의 체중을 지나치게 관리하며 화를 참지 못하고 급발진하는 남편과, 저혈당 쇼크로 기절까지 하고도 대식가의 식습관을 버리지 못한 아내의 가사조사가 진행됐다.가사조사 영상 중 치팅데이에도 아내에게 두부 요리만 강요하는 남편을 본 박하선은 "저도 같은 음식을 2주 동안 먹고 있다"라며 아내의 고충에 백프로 공감하는 리액션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 류수영의 신메뉴 레시피 개발 때문에 집에서 같은 음식만 계속 먹고 있다며 "2주 동안 깍두기와 돈가스를 먹었고, 라멘만 60번 먹은 적도 있다"라는 에피소드를 전해 현장을 폭소케 한 것. 이후 또 다른 영상에서는 아내가 당뇨로 식단 관리가 필요한데도 큰 사이즈의 햄버거 5개, 피자 한 판까지 먹는 과한 식욕을 지녔음이 밝혀져, 결국 박하선도 "관리해주셔야 할 것 같다"라며 남편의 입장을 이해하기도 했다.또한, 이 부부는 대화 방식이 너무나 달라 문제를 겪고 있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아내가 울면서 감성을 소호해도 남편은 전혀 공감해주지 않고 AI처럼 대답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감을 바라는 아내와 대화가 통하지 않자 남편은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휴대폰을 던지고 폭언을 하는 등 '급발진'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첫 번째 솔루션인 부부 상담 시간에서는 이호선 상담가가 남편을 향해 "최근에 만난 사람 중에 제일 불쌍한 사람"이라며 '이혼숙려캠프' 최초로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남편 역시 상담 중 이혼을 고려하기에 이른 아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고, 이호선은 모든 것을 다 포기하고 아내의 고향에 내려와 열심히 살아온 남편에게 이제는 아내가 보호자가 돼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또 남편의 가장 큰 문제점인 급발진의 원인은 스트레스와 분노가 쌓인 것이었는데, 스트레스에 취약해 이미 오른쪽 얼굴만 움직이는 상황인 남편에게 이호선 상담가는 "굉장히 심각한 시그널이다. 병원 가보셔야 한다"라고 걱정 섞인 경고를 전하기도 했다.이어서 진행된 부부 심리극 솔루션에서는 박하선과 진태현이 몰래 피자를 먹는 아내와 지나치게 식단을 관리하는 남편의 모습을 그대로 재연했다. 남편은 박하선의 실감 나는 먹방 연기와, 아내를 추궁하는 자신의 모습을 '복붙'한 듯한 진태현의 연기를 지켜보며 반성은커녕 연기력에 감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는데. 이어 두 번째 심리극에서는 남편이 새장 안에 갇힌 채 여태껏 자신의 통에 갇혀있던 아내의 마음을 이해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남편은 답답한 마음이 들었다며 "아내의 감정을 처음으로 이해한 것 같다"라고 공감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한편, 다음회 예고에서는 서장훈이 남편을 향해 "가스라이팅이다, 하는 짓이 못됐다"라고 직언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새로운 부부의 사연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이혼숙려캠프’는 오는 7일 오후 10시 4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1 12:33
스타

[IS인터뷰]“너무 아팠죠”…‘데뷔 25년’ 유승호의 눈물 쏙 뺀 첫 연극 도전기

“부족한 건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미워하실 줄은 몰랐어요. 내가 잘 하면 될 거란 생각을 했지만, 부족함을 너무 많이 느꼈습니다.”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게 ‘데뷔 25년’을 맞은 베테랑 배우 유승호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니. 첫 연극 도전의 강렬하고 매콤하고 또 혹독한 경험을 털어놓은 그의, 너무나 솔직한 말엔 뭐라 첨언할 게 없었다. 그저 눈으로 응원을 건넬 수밖에.최근 데뷔 첫 연극 ‘엔젤스 인 아메리카-파트원:밀레니엄이 다가온다’(이하 ‘엔젤스 인 아메리카’)를 마친 유승호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198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뉴 밀레니엄’을 앞두고 인종, 정치, 종교, 성향 등을 이유로 소외받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200분의 대서사시다. “예전에도 기회가 있었는데, 무대 위에 서는 게 좀 무서웠어요. 내가 연기 잘 하는 사람도 아니고, 관객들 앞에서 내 연기로 맞설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거절을 했는데 시간이 지나고 30대에 접어들면서 ‘내가 편한 것만 하면 나에게 무슨 발전이 있을까’ 싶더라고요. 너무 겁이 나지만 한번쯤 부딪쳐야 할 일이라면 해보자고 시작하게 됐습니다.” 야심찬 도전이었지만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처음 무대에 서는 유승호가 소화하기에 만만치 않은, 심오한 작품이었다. 심지어 그가 맡은 극중 루이스의 연인이자 와스프 가문 출신 프라이어 월터는 성소수자로 극 후반부엔 에이즈에 걸려 인생의 극한을 경험하는 인물이다. 스스로 “겁이 많은 사람”이라 밝힌 그는 “떨린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나중엔 먹질 못했다. 2회차 공연 후엔 식욕이 없어져 강제로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고 상당했던 심적 부담을 토로했다. “이틀에 한 끼 먹었어요. 무대에 올라갔는데 장트러블이 오니까, 무섭더라고요. 무대에 3시간 올라가 있어야 하는데, 너무 힘들었죠. 차라리 음식을 먹지 말자고 생각하고 그렇게 무대에 올라갔어요.” 덕분에 공연이 펼쳐진 두 달 동안 무려 8kg이나 체중이 빠졌다. 체력적으로도 버거웠을 법하지만 그는 “극중 에이즈 환자였고 여러 증상 중 하나여서 외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게 따라줬다는 점에서 좋았다”고 긍정회로를 돌렸다. 카메라 앞에서 쏟아낸 열정으로 보내온 지난 25년이 무색할 정도로, 실시간 열연을 지켜보는 무수한 ‘눈’ 앞에 선 건 처음이었던 만큼, 첫 연극에 나선 각오는 ‘초심’이었다. 그는 “내가 알고 있던 현장의 것들은 다 내려놓고, 회의에서 나온 이야기와 결론들을 무조건 따라보기로 했다. 좀 적응이 된 뒤에 나의 생각과 감정을 넣어 나만의 것을 만들어보자고 스스로 정리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유승호가 기존 지닌 명성은 오히려 관객들의 부정적 피드백을 강화했다. 첫 공연 후 혹독한 평가가 쏟아진 것. 댓글 반응에 대해 “슬펐고, 너무 아팠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은 유승호는 “(부정적 반응을)알고는 있었지만 사실 이렇게 미워하실 줄은 몰랐다. 부족하다는 걸 너무 많이 느꼈다. 조금 더 기회를 주신다면, 소극장에서 좀 더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면 용서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난처한 미소를 지으며 말을 이어갔다. “‘엔젤스 인 아메리카’는 유승호라는 배우, 사람에게 엄청난 큰 충격을 준 작품이에요. 여러 의미로. 내가 이렇게 부족한 배우였구나 하는 걸 너무 뼈저리게 느꼈고, 내가 무대에서 이렇게 겁이 많구나 다시 한 번 느꼈죠. 나 스스로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겨내지 못해 충격을 받았고, 쉽지 않은 연극을 분명 즐기지 못할거라 생각했는데 하다 보니 내가 이걸 즐기고 있다는 데서 또 한 번 충격을 받았죠. 울기도 많이 울었고. 저에게 엄청나게 큰 작품입니다.”힘든 여정에도 관객들의 기립박수에 느낀 카타르시스 때문일까. 여전히 그는 연극에 이끌린다며 여운을 드러냈다. “기립박수를 딱 한 번 받아봤는데, 두 달 이라는 시간을 보상받는다는 느낌이 강했어요. 이상하게 뭉클한 감정이 들더라고요. 부끄럽지만 5회 정도 남았을 때야 무대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다 끝나고 나선 ‘무대에 두 번은 서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했는데 일주일 정도 지나고 나니 무대 위에서 1막 3장이 끝나고 나서의 떨림이 갑자기 그립더라고요. 나중에 또 기회가 되면 좋은 작품에 도전하고 싶어요.”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16 06:05
연예일반

“역대 최초 女 케미”…라미란→한가인 ‘텐트 밖은 유럽’, 에펠탑 낭만 엔딩

‘텐트 밖은 유럽4’의 텐밖즈 4인방이 파리의 에펠탑과 함께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5일 방송된 tvN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이하 ‘텐트 밖은 유럽’) 11회에서는 와인의 성지 부르고뉴에서 낭만의 도시 파리로 이동하는 4인방의 마지막 여정이 그려졌다. 프랑스에서 명절을 맞은 멤버들은 부르고뉴 와인과 곁들일 저녁 메뉴로 명절 잔칫상을 준비했다. 특히 프랑스 식재료로 불고기, 잡채, 모둠전의 맛과 느낌에 근접하게 구현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다식원 원장 라미란을 중심으로 손발 척척 자신의 역할을 소화하는 멤버들의 팀워크와 명절다운 복작복작 케미도 흐뭇함을 안겼다. 물 흐르듯 다식원의 2차전이 시작됐고, 멤버들은 제육볶음과 갈비찜, 볶음밥 요리를 시작했다. 갈비찜 소스를 담당한 청정 입맛 한가인은 자진해서 고자극 불닭 소스를 추가해 동생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어 라미란이 후식으로 준비한 소라 술찜까지, 다식원 부르고뉴점은 와인과 함께 역대급 만찬을 선보이며 명절 느낌 물씬 나는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음 날 아침 멤버들은 최종 목적지인 파리로 향할 준비를 시작했다. 한식 러버인 한가인은 아침으로 빵과 함께 커피까지 입에 대며 청정 입맛에서 완벽하게 타락(?)한 모습을 보여줬다. 한가인은 “둘째를 낳고 식욕을 잃었는데 여기 오니까 뭐가 자꾸 먹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여정을 돌아보던 조보아는 “부모님 모시고 동생과 내년에 프랑스에 다시 올 것”이라며 좋은 추억을 가족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부르고뉴의 추억을 뒤로한 채 낭만의 도시 파리에 도착한 텐밖즈 4인방. 멤버들은 에펠탑과 파리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숙소에서 인증샷을 찍으며 행복해했다. 이어 멤버들은 파리지앵들에게도 사랑받는 빵집을 찾아다니는 ‘빵지순례’를 시작했다. 바게트부터 마카롱, 뺑 오 쇼콜라, 비주얼 끝판왕 에클레어까지 프랑스에서 소문난 4대 빵집이 소개돼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류혜영은 가는 곳마다 제대로 빵친자(빵에 미친 자)의 면모를 보여주며 대리 만족을 전했다. 파리의 상징 에펠탑을 직접 눈에 담은 멤버들은 감격스러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류혜영은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숙소로 돌아온 멤버들은 배달 음식, 와인과 함께 파리의 마지막 밤을 추억했다. 에펠탑을 배경으로 지난 여정을 되돌아보는 텐밖즈 4인방의 마지막 모습은 낭만 가득 여운을 남겼다. ‘텐트 밖은 유럽 - 남프랑스 편’은 니스에서 시작해 압도적 대자연이 장관인 베르동, 남프랑스 시골 정취 가득한 몽 에귀, 프랑스 미식의 근본 리옹, 사시사철 만년설을 볼 수 있는 샤모니 몽블랑, 프랑스와 스위스 국경 사이 레만 호수, 와인의 성지 부르고뉴를 거친 뒤 낭만의 끝 파리에서 10박 11일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10kg이 넘는 배낭을 짊어지고 장장 5시간에 걸친 지옥의 트레킹 ‘투르 드 몽블랑’은 이번 남프랑스 편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었다. 자타공인 캠핑 고수인 라미란은 이 캠핑의 선봉장이자 다식원장으로 든든한 존재감이 되어줬다. 괴식이지만 매회 성공적인 만찬으로 ‘역대급 잘 먹고 잘 노는 캠핑’을 이끌었으며, 그동안 신비주의의 대명사로 일컬어졌던 한가인은 털털한 ‘가인이 형’의 반전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플러팅 요정’ 조보아는 팬들을 입덕하게 만드는 긍정 에너지로, 류혜영은 모든 도전을 자유롭게 즐기는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캠핑 새싹에서 점차 캠핑의 재미에 스며든 한가인과 조보아의 성장도 흐뭇함을 자아낸 포인트 중 하나다. ‘텐트 밖은 유럽’은 호텔 대신 캠핑장, 기차 대신 렌터카, 식당 대신 현지 마트를 이용하여 세상 자유로운 방식으로 유럽을 여행하는 힐링 캠핑 예능 프로그램이다. 역대 최초 여성 출연진의 케미를 선보이며 높은 관심을 받은 이번 남프랑스 편은 최고 시청률 11.3% (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수도권 가구 기준)를 기록하는 것을 비롯해 수도권과 전국 가구, 2049 타깃 시청률 모두 케이블 종편 포함 11회 연속 동시간대 1위에 오르는 등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5.06 10:30
연예일반

‘나혼자 산다’ 팜유 바디 프로필→지효 아이스하키 도전 ‘갓생 만렙’ 일상

‘팜유’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가 기적 같은 바디 프로필 프로젝트를 성료했다. 트와이스 지효는 속전속결 봄맞이 대청소와 아이스하키에 도전하는 ‘갓생 만렙’의 일상으로 활력을 선사했다.지난 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 이경은)에서는 ‘제1회 팜유 바디 발표회’를 마친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의 모습과 지효의 봄맞이 대청소 일상이 공개됐다.‘제1회 팜유 바디 발표회’의 마지막 단체 촬영을 앞둔 전현무, 박나래, 이장우는 긴 촬영으로 체력이 방전됐지만, 최고의 결과를 위해 다시 몰입했다. 하나의 목표를 위해 지난 4개월 동안 몸을 만드느라 고됐지만, 이들의 관계는 이전보다 더욱 끈끈해졌다. 촬영이 종료되자, 왠지 모를 감정이 밀려와 울컥하는 팜유의 모습이 감동을 선사했다.이어 ‘나래 하우스’로 향한 세 사람은 시청자도 기대한 ‘팜유 타임’을 펼쳤다. 세 사람은 라면으로 약 12시간의 공복을 깼고, 각종 반찬과 눈꽃 맥주, ‘팜유 대장’이 주문한 소고기를 비롯해 분식, 부대찌개 등 식욕을 폭발시키며 무장해제됐다.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팜유는 위기에 봉착했다. 박나래와 이장우가 배부름을 느끼기 시작한 것. 오직 이날만을 기다리며 한껏 먹텐션을 올린 전현무는 “어떻게 팜유가 변하니..”라며 생각지도 못한 동생들의 모습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박나래와 이장우도 낯선 배부름에 당황하며 전현무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 자리를 옮긴 세 사람은 바디 프로필을 준비하며 지난 4개월 느꼈던 속마음을 솔직하게 공유했다. 전현무는 "덕분에 안 살아봤던 인생을 살았다”라고 말했고 이장우는 "리얼로 울컥했다. 형 누나가 그렇게 바쁜 것도 알고 먹는 취향이 맞는 것도 아는데, 이렇게 멋진 모습으로 나와서 찍는데 거기서 찡하더라"고 고백했다. 박나래는 “팜유가 다음 챕터로 넘어간 느낌.. 절제할 줄 알고, 먹기 위해 노력도 한다는 걸 보여줬던 여정이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참을 수 있는 능력과 해낼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준 팜유. “팜유는 뭐든지 이룰 수 있다”는 전현무의 말처럼 이들의 무한 가능성은 앞으로의 팜유 활동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그런가 하면, 트와이스 지효가 봄맞이 대청소를 하고 본가를 방문하는 일상이 공개됐다. 해외 투어로 바쁜 시간을 보낸 지효는 날을 잡고 본격적인 집 청소에 나섰다. 만능 가방에서 각종 청소 도구를 꺼낸 그는 화장실부터 주방, 거실, 방, 베란다 등 구석구석을 속전속결 청소한 후 공구를 이용해 팬트리 선반을 조립하고 샤워 수전을 교체했다. 지저분했던 집은 금세 예전처럼 깔끔해졌다.지효는 청소를 마치자마자, 큰 짐 가방을 들고 본가로 향했다. 지효의 가족이 사는 본가는 지효의 깔끔력(?)을 물려준 엄마의 손길로 물 때 하나 없이 모델하우스처럼 깨끗했다. 지효는 엄마표 반찬에 달걀 프라이와 된장국을 곁들여 배를 채웠다. 설거지까지 깨끗하게 마친 지효는 귀여운 반려묘 ‘뿌요’와 힐링의 시간을 보내고 곧장 집을 나섰다.지효가 새로 시작한 스포츠도 공개됐다. 필라테스와 스노보드 실력으로 스포츠를 즐기는 일상을 보여준 지효는 배운 지 1개월 차인 아이스하키 실력을 공개했다. 스케이트 타는 것도 익숙하지 않아 루키반 수업을 듣는다는 지효는 놀라운 운동 신경과 열정으로 빙상장을 누볐다. 이날 고수들과 함께한 아이스하키 경기에서 넘치는 승부욕을 불태운 지효는 하키 인생 첫 골을 터트렸고 짜릿한 행복감을 쏟아냈다. 해야 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모두 해낸 지효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은 모두의 감탄과 미소를 자아내게 했다.다음 주에는 울릉도에서 인연을 맺은 예비 부부의 결혼식 사회로 나선 김대호의 모습과 귀여운 반려묘 안주와 함께 운동을 하고 취미 생활에 나선 안재현의 일상이 예고돼 기대를 모았다.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의 가구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8.1%로 동시간대 1위, 금요일 예능 중 1위를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2049 시청률은 4.2%(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금요일 전체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최고의 1분은 팜유 대장 전현무가 준비한 소고기와 고추장아찌를 먹은 팜유가 찐 행복을 느끼는 순간(23:46)이었다. “이런 게 행복이지”라며 장장 4개월 간의 다이어트를 하며 참아왔던 식욕을 터트린 팜유의 모습은 시청자까지 행복하게 만들었고, 분당 시청률은 10.3%까지 치솟았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4 11:42
연예일반

[RE스타] 틀면 나오는 주우재, 어떻게 ‘예능 핫루키’가 된걸까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말 그대로 TV만 틀면 나온다. 방송인 주우재가 방송가를 장악하며 신세대 예능인으로 우뚝 섰다.주우재는 현재 MBC ‘놀면 뭐하니?’, ‘안하던 짓을 하고 그래’, KBS2 ‘홍김동전’, KBS JOY ‘연애의 참견’을 통해 매주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고정 예능만 4개에 더해 티빙 ‘마녀사냥 2023’, ‘만찢남’, 유튜브 채널 ‘빰빰소셜클럽’을 통해 다방면에서 ‘주우재’라는 이름을 알리고 있다.전문 예능인 만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주우재의 인기 요인은 무엇일까. 바로 완벽한 외모와 센스를 자랑하면서도, 예능에만 출연하면 불쑥불쑥 등장하는 ‘허당미’로 반전 매력을 자랑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우재는 기존 연예계에는 없는 새로운 캐릭터를 구축하며 신선함을 안기고 있다. 주우재가 예능에서 처음 주목받기 시작한 때는 2016년 tvN ‘문제적 남자’를 통해서다. ‘문제적 남자’는 ‘뇌섹남’(뇌가 섹시한 남자)들이 다양한 주제의 문제를 푸는 포맷으로, 지적 능력을 겸비한 남성 연예인들이 다수 출연했다. 홍익대 기계공학과를 자퇴한 주우재는 ‘문제적 남자’에서 막힘 없는 문제 풀이로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모델 출신답게 187cm의 큰 키와 잘생긴 얼굴로 더욱 주목을 받았다.이후 본격적인 예능 나들이에 나선 주우재는 MBC ‘라디오 스타’,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등에서 게스트로 활약하다 2018년 KBS joy ‘연애의 참견’ MC로 발탁돼 자신의 진가를 알리는 기회를 만들었다.일반인 사연자의 연애 상담을 직접 해주는 ‘연애의 참견’에서 주우재는 여성의 심리까지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는 진정성을 내비쳤다. 그 결과 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 ‘마녀사냥 2023’ 등 연애 프로에 연이어 캐스팅 됐고, 방송에서 ‘남친룩’의 정석이라 불리는 패션 센스와 30대 중반의 나이가 믿기지 않는 동안으로 무수한 여성 팬들을 만들어냈다. 2021년 ‘K-스타일링 배틀 마법옷장’에서는 패션 감각에 대한 전문성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멋지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각인된 주우재의 이미지는 숨길 수 없는 예능감 때문에 상당 부분 휘발되고 있기도 하다. SBS ‘런닝맨’에서 게임만 했다하면 맥없이 지는 모습,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보여준 식욕 감퇴 먹방,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어설픈 ‘둘리춤’과 뉴진스의 ‘하이프 보이’ 댄스를 통해 오직 주우재만이 할 수 있는 웃음을 만들어냈다. 여기에 유재석, 하하, 김숙, 홍진경 등 베테랑 방송인들과 붙여놔도 꿀리지 않는 입담으로 구세대와 신세대 예능인의 케미를 만들어냈다.부실한 힘과 체력 때문에 붙은 ‘종이인형’이라는 별명처럼, ‘병약미’의 대표주자가 된 주우재 효과는 제대로 발휘됐다. ‘홍김동전’에서 홍진경, 김숙, 조세호 등의 멤버들과 1년간 동거동락하며 허술한 피지컬로 늘 놀림을 받고, ‘놀면 뭐하니?’의 새 멤버로 발탁됐지만 첫 회부터 유재석의 무차별 공격 대상이 됐다. ‘놀면 뭐하니?’의 장우성PD는 “주우재가 처음 촬영장에 들어오고 5분 만에 ‘제대로 모셨다’고 생각했다”며 “유재석이 놀리는 말에 바로 받아치고, 거의 초면인 박진주와도 2회 만에 ‘야, 주우재!’라고 부를 정도였다. 너무 잘해줘서 흐뭇하다”고 추켜세우기도 했다. 새로운 얼굴들은 쉽게 발을 붙이기 어려운 방송가에서 주우재는 자신만의 색깔과 개성을 유지한 채 예능감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훈남 이미지를 과감히 던져버리고 망가짐을 불사하는 그의 열심이 대중에게 호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주우재가 예능 루키를 넘어 예능의 세대교체를 주도할 방송인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더욱 이목이 쏠린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7 06:30
연예일반

송중기 “‘화란’ 노개런티, 그게 중요한지 잘 모르겠다..숨통 트이고 싶었을 뿐” [황영미 칸리포트]

“영화를 보고 나니 대본에서 느꼈던 감정보다 더 깊게 나온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송중기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된 ‘화란’을 현지에서 처음 본 뒤 이렇게 말했다. 김창훈 감독의 장편 데뷔작 ‘화란’은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송중기)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시나리오에 반해 노개런티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진 송중기는 특히 저수지 장면에서 연규가 뒤에서 치건의 귀를 바라보는 표정을 볼 때 “이 대본을 처음 읽었을 때 느꼈던 감정이 맞았구나” 하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칸 현지에서 외국 영화인들에게 ‘화란’의 반응이 상당히 좋다. 신인 감독한테 주는 ‘황금카메라상’이나 ‘주목할 만한 시선상’ 등의 수상은 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웰메이드 한국형 누아르로서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분명하다. ‘화란’에서 치건 역할은 송중기의 필모그래피에도 중요한 정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칸에서 송중기를 만나 ‘화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칸을 찾은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화란’이 어떻게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기대가 있나.이렇게 봐줬으면 좋겠다는 기대는 이제 없어졌다. 그래봐야 제 기대 대로 안 되기 때문이다. 처음 대본 읽었을 때 느꼈던 색깔대로 되면 반응은 제 각각일 것 같다. 그래도 칸에 왔기 때문에 더 떨리긴 하다. 칸이 주는 좋은 압박감이 있다.‘화란’에 노개런티로 출연해서 화제가 됐는데, 어떤 면에서 그런 결정을 했나. 그 점이 많이 기사화가 됐던데, 그게 뭐 그렇게까지 중요한지는 잘 모르겠다. ‘화란’ 대본을 아는 분을 통해 우연히 읽게 됐는데, 그분이 주인공은 아니라고 하면서 읽어보라고 주셨다. 전 주인공이 아니어도 상관없다. 대본을 받아 저녁에 처음 읽었을 때, 너무 좋았지만, 이건 상업적인 면에서 투자되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나는 돈 안 받고 해야겠다고 결정 했다. 만들어지면 너무 좋을 것 같았다. ‘화란’ 대본의 어떤 부분이 가장 매력적이었나. 일단 가족 문제를 다루는 게 가장 좋았는데, 또 특히 가정폭력을 다루는 문제를 다루는 지점이 와 닿았다. 이 이야기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했다. 연규랑 치건이가 너무 측은한 점이 끌렸다. 인생에서 가정이 중요했던 시기여서 대본에 좀더 끌렸을 수도 있는지.그럴 수도 있겠다. 그러나 타이밍보다는 보편적으로 가족 얘기를 하는 게 좋으니까 선택했다. 이번 역할에 도전하고 싶었던 이유가 있는가.예전부터 어두운 역할을 맡고 싶었는데, 군대 가면서 못한 영화가 있었다. 그래서 이제 좀 새로운 어두운 역할을 하고 싶다, 안 해본 것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내면에 있었던 것 같다. 상업적으로 성공적인 작품이 감사하게도 제게 많이 제안이 오지만 다른 것을 하고 싶을 때도 있잖나. 숨쉬고 싶을 때, 우연히 만나게 된 대본이 ‘화란’이었다. 숨통이 트였다는 것은 흥행에 대한 부담, 새로운 연기의 확장도 있었던 것인가.흥행에 대한 부담도 있었고, 그것을 안고 살아야 하니까. 홍사빈도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사빈이가 원탑이기도 하고, 나와 형서(비비)는 조연이니깐. 이 영화는 내가 주인공이 아니니까 숨이 좀 쉬어졌다. 노개런티도 부담감에서 벗어나고 싶어서 한 것일 수 있다. 감사하게도 너무 좋은 프로듀서들이 함께 해서 좋았다. 사나이픽쳐스 한재덕 대표님을 비롯한 프로듀서팀이 좋은 공동제작에 들어가게 되어서 평소 프로듀싱을 배우고 싶은 마음도 있었는데, 옆에서 보면서 많이 배웠다. 영화는 어둡지만, 많은 회차를 적은 예산으로 알차고 디테일하게 잘 찍었다고 생각한다. 프로듀싱팀이 배우들과 호흡이 잘 맞았다. 홍사빈이 송중기가 조언도 많이 해줬다면서 인터뷰하면서 울컥하던데. 사빈이는 주연배우 처음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였다. 진짜로 부담스러울 텐데, 원래 성격인 것 같다. 담대하고 허세도 없고, 묵직한 성격인 것 같다. 더듬이가 넓어서 주연배우로서 잘 했다. 비비라는 이름이 더 익숙하지만, 김형서는 연기 배운 적도 없고 첫 작품인데, 연기를 그냥 잘했다. 대단한 아티스트인 것 같다. 저는 이 영화로 숨을 쉬었지만 보는 사람들에게는 숨을 쉬는 영화는 아닌데도, 비비가 저희 영화 한다고 하니 영화가 어두운데도 비비가 대중에게 영화를 약간 밝게 해주는 것 같기도 했다.연기할 때 어떤 감정으로 잡고 한 것인가.치건을 어떻게 톤을 잡고 가야 될지 좀 어려웠다. 그런 지점들도 한재덕 대표님과 대화를 많이 했다. ‘화란’의 치건은 식욕도 없고, 성욕도 없는 상실감과 무기력한 캐릭터다. 치건이 옛날에 자기가 살았던 것과 비슷한 아이인 연규를 만나 오지랖 넓게 삼백만원을 주게 됐는데, 그게 오히려 연규를 낚시줄로 당긴 것처럼 됐다. 연규와의 호흡이 중요했다. 치건의 설정 중 제안한 게 있다면. 제가 제안한 것은 아니지만, 피디님께서 치건의 속살이 많이 보였으면 좋겠다, 옷을 입어도 브이넥을 입고, 목이 보이도록 하고, 가슴도 비주얼적으로 드러내는 게 좋겠다고 했다. 그런 모습이 캐릭터 형성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피디가 그렇게 디테일하게 따져야 하는 직업이구나를 느꼈다. 그동안의 연기 패턴과 다른 것처럼 보이는데.어두운 역할이 처음은 아닌데, 최근에 ‘재벌집 막내아들’을 하게 되어 그런 이미지가 굳어진 것 같다. 오히려 고생한 역할을 한 적이 더 많고, 귀공자 성격에 제가 원래 끌리는 성격이 아니다. 귀에 상처 분장 등 외적인 변화도 했는데. 색다르게 분장을 했는데, 안 해본 분장도 해봐서 저도 좀 놀랍기는 했지만 중요한 것은 연규와 치건의 관계가 잘 드러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프로듀서를 왜 하고 싶었던 것인지.요즘은 배우가 더 잘할 수도 있다. 많은 것을 공부하면 내가 하는 연기도 잘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제작에는 평소에도 너무 관심이 많고, 현재 대표님과 같이 제작사도 하고 있다. 작품 기획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다. 배우로서 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된다고 생각한다. 좋은 일도 많은데, 칸에 온 소감은 어떤가.아기도 한 달 있으면 세상에 나오게 되고, 칸도 오게 되고 좋은 일이 많이 생겨서 긍정적으로 감사하면서 살아야겠다 생각한다. 칸(프랑스)=황영미 칸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심사위원 2023.05.26 08:48
사회

[하지마!마약] 김명호 식약처 마약안전기획관 "메타버스·VR로 청소년 마약 예방 교육"

"우리나라는 이미 2015년 마약청정국의 지위를 잃었습니다. 마약에 빠져드는 청소년을 막기 위해 가상현실(VR)과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를 활용한 마약 예방 교육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청소년 마약 퇴치를 위해 바쁘게 움직인다. 급증하는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을 미리 막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메타버스'와 가상현실 기술도 동원한다는 방침이다.식약처는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와 발맞춰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지난 1월 마약안전기획관을 임시 조직에서 정식 조직으로 전환하고, 김명호 전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을 마약안전기획관으로 재발령했다. 그만큼 식약처는 8년 전 마약청정국 지위를 잃은 한국을 위상을 다시 세우고, 나라의 미래인 청소년들을 마약으로부터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본지가 김명호 의약품안전국 마약안전기획관을 통해 정부 당국이 벌이고 있는 10대 청소년 마약과의 전쟁에 대해 들었다. 한국, 마약청정국 지위 잃은 지 오래 -한국 마약 및 청소년 사범 실태는."국내 마약류 사범은 2017년 1만4123명에서 2022년 1만8395명으로 증가했다. 특히 온라인과 IT기기 조작에 능한 20대 마약사범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하 청소년 마약사범은 2017년 119명이었지만, 2022년 481명으로 4배 급증했다. 최근 필로폰 같은 불법 마약류 외에도 프로포폴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를 과다 처방 받거나 의료 쇼핑에 나서는 경우가 있어 그 부작용도 우려되는 수준이다."-청소년들 사이에서 공부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는 말에 환각제 및 마약 복용이 늘고 있다. "식약처가 2018년 구축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수집된 처방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식욕억제제를 처방받은 19세 이하 환자 수는 감소 중이나 주의력결핍과다활동장애(ADHD) 치료제를 처방받은 수는 증가 추세다. 식약처에서는 ADHD 치료제와 식욕억제제를 오남용 처방하는 의사 대상으로 서면 경고 후 추적 관찰하고 있다. 만약 처방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행정조치 및 행정처분을 부과하는 사전알리미 제도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이런 노력에 따라 의료용 마약류를 처방·투약받은 19세 이하 환자의 수는 2019년 67만명에서 2021년 57만명으로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해 ADHD 치료제 오남용 처방 의심 의료기관을 지속 점검 및 조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 -배우 유아인의 프로포폴 복용으로 식약처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이 화제가 됐다. "현재까지 6억5000만여 건의 데이터가 있고, 매년 1억건 이상의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다. 식약처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보고된 처방·투약 내역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해당 환자에게 처방·투약량이 과도한 의료기관을 점검·확인하고 오남용이 의심되는 의사·환자에 대해 경찰청에 수사 의뢰하고 있다." -최근 신종마약이 빠르게 늘고 있다. "‘22년 유엔마약위원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신종 마약류가 2005년에서 2009년 사이에 166종이 보고되었는데 2021년에는 1127종(누적)이 보고됐다."-식약처가 신종마약으로 지정하며 이미 광범위하게 퍼진 뒤라는 지적이 있다. "식약처는 증가하고 있는 신종 마약류에 대한 신속한 임시마약류 지정으로 관리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임시마약류 지정기간이 2018년 132일이었으나 2022년에는 52일까지 단축했다. 앞으로 행정 효율을 높여 2023년에는 40여 일로 단축해 촘촘한 마약류 관리를 할 계획이다." -한국이 마약청정국인가. "우리나라는 2015년에 마약청정국 지위를 상실했다. 이후 마약사범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는데, 특히 20대 이하의 마약사범이 2017년 15.8%에서 2022년 34.2%로 늘어나 불과 5년만에 2.4배 증가했다. 식약처는 이런 심각한 상황에서 기존의 공급 억제 정책에 더해 수요 억제 정책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청소년 마약, 가상현실로 예방 -청소년 마약중독이 성인과 비교해 후유증이 더 큰 것으로 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뇌 발달은 25세까지 이루어지는데 청소년기에 마약에 노출되면 기억력, 판단력을 담당하는 뇌의 전전두엽과 측두엽의 대뇌피질 손상이 성인보다 심하다. 유엔 마약범죄사무소(UN ODC)는 2022년 청소년기 마약 오남용이 뇌 발달을 저해하고 마약 중독 및 의존성, 주요 우울장애 유발 등 폐해가 성인보다 더 심각하다고 보고 하고 있다."-청소년 사이에 마약류를 처방받는 '의료 쇼핑'이 유행해 문제가 됐다. "마약류 의료 쇼핑을 방지하기 위해 의사가 환자의 과거 마약류 투약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의료쇼핑방지정보망'을 구축하고 운영 중이다. 최근 국회에서 오남용 우려가 높은 약물로 거론된 펜타닐 패치와 같은 마약 진통제 등을 포함해 단계적으로 투약이력 확인을 의무화하기 위한 법률 개정을 논의하고 있다. 또 식약처에서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으로 수집되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라 과다·중복 처방 의심 의료기관을 집중 선별해 점검 등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청소년 마약 퇴치를 위한 식약처의 방안과 계획은. "식약처에서는 청소년 마약류 오남용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도록 마약류 예방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0대 이하 젊은 층의 마약 확산세를 고려해 그동안의 강의식 교육에서 벗어나 마약의 위험성을 체감할 수 있는 메타버스와 가상현실을 활용한 체감형 교육 콘텐츠를 개발 중이다." -마약 중독자 치료 시설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많다. "마약류 중독은 '뇌 질환'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중독을 치료하고 재활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에 수사‧단속부터 치료‧재활까지 유기적인 연계 체계를 통해 중독 발견 초기부터 사회 복귀를 위한 준비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 사법·치료·재활의 유기적 연계를 위한 맞춤형 치료‧재활 모델을 도입하고자 시범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치료·재활을 위한 전문가를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치료와 관련해 복지부에서는 치료보호기관, 전문인력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식약처에서는 해외 인적교류, 교육과정 운영 등을 통해 재활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예정이다." -마약 중독은 치료될 수 있나."치료‧재활을 통해 마약 중독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회복이 가능하다. 그 성공 가능성은 본인과 가족, 국가에서 얼마나 재활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하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한다." -마약에 호기심을 갖는 청소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청소년들이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마약을 온라인 등으로 손쉽게 구매해 투약하다가 단순 투약을 넘어 마약에 중독되거나 마약 유통에까지 가담하는 사례도 있다. 마약은 호기심조차 가져서는 안 된다. 마약의 끝은 파멸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혹시라도 마약을 투약한 청소년이 있으면 혼자 해결하려고 하지 말고 한국마약퇴치운동 본부를 찾아 상담을 받아 치료와 재활 프로그램으로 마약 중독을 극복하시기 바란다. 전문가 선생님들이 청소년 여러분을 마약의 굴레에서 나올 수 있게 전문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마약청정국이던 대한민국이 마약관리국으로 추락했다. 인터넷 메신저에서 ‘톡’ 서너 번으로 마약이 안방까지 배달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마약사범의 나이도 어려져 10대 청소년 범죄자가 4년 새 3배 증가했을 뿐 아니라 마약을 하는 것을 넘어 유통까지 하는 상황이다. 일간스포츠와 이데일리는 청소년 마약 퇴치 캠페인 ‘하지마!약’을 시작하면서 심각한 청소년의 마약 실태와 원인, 해법을 심층 취재해 연속 보도한다.<편집자주> 2023.04.21 07:01
연예일반

박봄, 3개월 지났는데도 여전한 쇄골 흉터? 요요+건강이상설 재점화

박봄이 봄을 맞아 상큼한 단발 헤어로 변신한 근황을 공개했지만, 3개월이 지나도 선명한 쇄골 흉터 때문에 걱정을 자아냈다.그는 6일 "머리 자름. 단발 변신"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근황 사진을 한 장 올려놨다. 해당 사진에서 박봄은 그린 컬러의 체크 무늬 카디건을 입고 무표정한 얼굴로 카메라를 응시했다.단발로 층 진 헤어 스타일을 시도해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지만 쇄골 양쪽에다가 반창고를 붙여놓아서 시선을 강탈했다. 앞서 지난 해 12월에도 같은 위치에 반창고를 붙인 바 있기에 이 흉터가 무엇인지 팬들은 궁금해하고 있다. 하지만 박봄은 3개월이 지난 지금도 이에 대해 특별히 설명하고 있지 않다. 아울러 전보다 체중이 많이 불어난 듯한 모습이어서 '요요 현상'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많았다.박봄은 지난해 10월 건강이상설에 휩싸였다. 당시 필리핀 마닐라에서 '팝스티벌 2022' 무대에 오른 박봄은 살이 많이 찐 모습이라 우려를 자아냈다. 지난 해 1월 다이어트 업체의 도움을 받아 체중을 11kg 감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갑자기 다시 부은 상태로 무대에 올랐던 것. 여기에 노래도 제대로 부르지 못하는 모습으로 건강이상설을 증폭시켰다.당시 이에 대해 박봄 측은 "활동기가 아니다 보니 다이어트에 대해 신경을 못 쓴 것 같다. 다시 관리하고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그동안 박봄은 ADD를 앓아 와서, 충동성 및 과잉행동, 과한 감정 기복 등으로 폭식을 이어가다가 체중이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ADD(Attention Deficit Disorder) 증후군은 주의력 결핍 장애를 의미한다. ADHD와 비슷한 증상으로 주의를 집중하는 시간이 매우 짧으며 금방 산만해지는 증상을 보인다. 또 충동성이나 과잉행동을 유발시켜 식욕 통제가 어려울 수 있고, 감정 기복이 심해 일상생활을 하는데 어려움으로 겪기도 한다.한편 박봄은 2009년 그룹 2NE1으로 데뷔한 뒤 개성 있는 음색과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인기를 모았다. 솔로 가수로도 나서, 'You And I', 'DON'T CRY', '봄', '도레미파솔' 등을 히트시켰다.또한 박봄은 지난해 11월 신곡 'Remembered'를 발매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펼쳐가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3.07 06:58
예능

'빼고파' 유정 "브레이브걸스 끝나면 내 인생도 끝날 것 같아"

‘빼고파’ 멤버들이 그동안 숨겨왔던 속내를 털어놨다. 25일 방송된 KBS2 ‘빼고파’ 9회에서는 멤버들이 스트레스, 우울, 불안 검사 및 심리 상담을 받으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요알못’ 다이어터들도 부담 없이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김신영표 ‘초간편 오므라이스 레시피’부터 키친타월만 있으면 가능한 누워서 하는 코어 운동법까지 알려주며 ‘빼고파’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에서 반장 김신영은 다이어트 정체기, 육아, 바쁜 스케줄, 음악 작업 등 여러가지 이유로 다이어트를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빼고파’ 멤버들을 위해 스트레스, 우울, 불안 검사와 심리 상담을 받아보도록 제안했다. 마음대로 먹지 못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해야 하는 등 평소처럼 생활하지 못하는 데서 오는 다이어트 스트레스는 심할 경우 우울감에 빠지기도 한다. 이는 다이어트를 하는 많은 사람들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하다. 다이어트 자체가 스트레스가 되면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없기에 멤버들은 검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을 돌아봤다. 검사 결과는 의외였다. 호탕함이 매력인 큰언니 하재숙이 스트레스가 가장 높은 멤버 1위로 뽑혔고, 늘 해맑은 미소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던 유정이 우울감이 가장 높은 멤버였다. 또 털털한 ‘센언니’ 매력의 배윤정이 불안도가 높게 나오는 등 뜻밖의 결과가 ‘빼고파’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전문의는 야식을 즐기고 불면증이 있는 하재숙에게 “수면 다이어트라는 것이 있을 정도로 잠은 중요하다. 불면증이 있는 분들에게는 퇴근 후 욕조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산책을 하는 등 먹는 루틴을 깨는 활동을 권한다. 퇴근 후 냉장고 문을 여는 고리를 끊어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우울감이 높았던 유정은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사용할 수 없는 것이 힘들다. 또 아이돌의 수명이 그리 길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나 혼자의 길을 찾아야 하는데 방법을 모르겠다. 브레이브걸스가 끝나면 내 인생도 끝날 것 같고, 다시 예전처럼 일이 없을 것 같고, 그러면 ‘난 뭘 해야하지?’라는 생각에 생각이 엄청 많아진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제껏 유정은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고,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 ‘보상 음식’을 먹는 것으로 해결했다고. 이에 전문의는 “자신을 위로할 수 있는 음식 리스트를 만들라”고 조언했다. 또 불안 점수가 높았던 배윤정은 “아이를 낳고 보니 댄서라는 직업을 계속 할 수 없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를 낳아보지 않으면 모를 현실이 많다. 내가 하기 싫다고 그만둘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두려움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식욕을 잘 참았다가 밤이 되면 폭발한다. 그리고 음식을 먹고 후회하고, 그러면서 스트레스가 이어진다”고 말했다. 이에 전문의는 “뭘 먹는지도 중요하지만, 몇 시에 먹느냐도 중요하기 때문에 식사 계획을 세우라”고 했다. 고은아는 정체기가 왔음을 전하면서 “살이 눈에 보이게 빠져야 하는데, 어느 순간 안 빠져 보이니까 스트레스를 받는다. 또 제 스타일이 뭐든 극단적”이라면서 자신의 성격을 언급했고, 이에 전문의는 “자기 파괴적인 면이 있다. 자기 파괴 유형은 나에게 좋은 것 대신 무의식적으로 해로운 것을 취한다. 나에게 가장 유리한 것만 선택하는 이기적인 삶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음악 작업으로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는 박문치는 공허함을 음식을 채웠다고. 이에 전문의는 “음식이 친구고, 음식으로 마음의 위로를 받는거다. 이런 유형은 어떤 방법으로든 소통을 하도록 해야한다”고 했다. 일주어터는 타인이 권하는 음식을 거절하지 못하는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대해 전문의는 “착한 여자 콤플렉스가 있는 것 같다. ‘안 먹겠다’는 의사 표현을 못 하는거다. 이런 분들은 자기 주장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더 건강하게 다이어트를 하기 위해 외모가 아닌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빼고파’ 멤버들의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 상담을 통해 꼭 날씬해야 괜찮은 사람이 아니고, 외모가 뒷받침되어야 인정을 받는 것도 아니며, 외모가 출중해야 타인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니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긴장감이 높은 유형, 식욕 조절이 안되는 유형, 자기 파괴적인 유형, 음식을 거절 못하는 유형, 외로울 때 음식을 찾는 유형 등 다양한 유형에 맞는 다이어트 방법까지 더해 현재 다이어트 중인 시청자들에게 유익한 정보까지 전달했다. 뿐만 아니라 김신영표 ‘초간편 오므라이스’ 레시피도 공개됐다. “칼도 필요없다”고 말한 김신영은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볶음밥용 손질 채소를 이용하는 꿀팁으로 각종 채소 손질의 번거로움을 한 번에 없앴다. 칼로리가 높은 햄 대신에 우둔살이나 안심과 같은 지방이 적은 부위의 다진 고기를 사용하고, 즉석 현미밥을 이용하는 등 간단하지만 맛과 건강을 한 번에 잡은 ‘초간편 오므라이스’를 완성했다. 또 키친타월만 있으면 가능한 누워서 할 수 있는 코어 운동으로 TV를 보면서도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운동법까지 전해 시청자들에게 알찬 시간을 선사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 김선우 기자 2022.06.26 12:05
연예일반

홀쭉해진 히밥 ‘토밥좋아' 복귀 “식욕 없어 3kg 빠져”

먹방 유튜버 히밥이 홀쭉해진 얼굴로 먹방 여행에 복귀했다. 히밥은 14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토요일은 밥이 좋아'에서 보령의 묵은지 오겹살, 피자돈가스로 든든하게 배를 채운 후 숙소에 도착해 코로나19 자가격리로 여행 첫날에 불참한 히밥과 영상통화를 했다. 노사연은 스마트폰 화면 속에 히밥의 얼굴이 뜨자 “히밥아 괜찮아” 애정 가득한 말로 히밥을 걱정했다. 또한 현주엽은 “얼굴이 반쪽이 됐다”며 히밥의 근황을 물었다. 이에 대해 히밥은 "“일 동안 식욕이 없어서 체중이 3kg이 빠졌다”며 먹방 서열 1위의 식욕도 잠재운 코로나19 후유증을 토로했다. 이어 박명수는 히밥에게 “조나단이히밥 자리를 노리고 있다. 엄청 먹는다”며 히밥을 자극했지만, 히밥은 “식비가 많이 남았다고 들었다”고 응수해 멤버들을 웃음 짓게 했다. 히밥은 자가격리가 해제된 다음 날 아침에 멤버들이 잠든 숙소에 도착해 홀로 곱창전골 먹방에 돌입했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15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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