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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후반기 복귀 앞둔 LG 오지환, 최원태 실전 점검 OK

LG 트윈스 유격수 오지환과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부상 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오지환은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염경엽 LG 감독은 "오늘 실전 경기에서 뛴 만큼, 몸 상태를 어느 정도 회복했다고 본다"면서 "오지환은 후반기 시작 후 3연전 기간(9~11일·KIA 타이거즈전) 복귀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오지환은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당초 빠르면 열흘 뒤 돌아올 것으로 보였지만 회복 후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을 또 다쳤다. 복귀가 미뤄진 그는 이날 연습경기에서 모처럼 실전 감각을 점검하며 복귀를 앞뒀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지금까지 구본혁이 빈 자리를 잘 메웠으나,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 최원태 역시 이날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선발 등판해 몸 상태를 점검,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최원태는 고양구장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42개. 최고 구속은 147㎞/h였다. 최원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디트릭 엔스와 케이시 켈리가 부진할 때 선발진을 든든하게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달 12일 오른쪽 광배근 손상으로 이탈했다. 염경엽 감독은 팀이 상승세를 타던 중에 최원태가 부상으로 빠져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는 예정대로 후반기 네 번째 선발 투수로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획대로라면 1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LG는 전반기를 46승 38패 2무(승률0.548)를 기록했다. 선두 KIA에 3.5경기차 뒤진 2위. LG는 부상 복귀자와 함께 전력을 재정비, 후반기 치열한 선두 다툼을 희망한다. 이형석 기자 2024.07.05 01:06
프로야구

열흘 쉰 효과 확실하네...곽빈, 윌커슨과 에이스 매치서 판정승 '2연속 6이닝 무실점' [IS 잠실]

곽빈(25·두산 베어스)이 전반기 마지막 등판을 깔끔한 무실점 호투로 마무리했다.곽빈은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2피안타 4볼넷 1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28일 잠실 SSG 랜더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 팀의 4-0 리드를 이끌었다.경기 전부터 에이스 매치로 기대를 모았다. 곽빈의 상대는 롯데 에이스 애런 윌커슨이었다. 윌커슨은 6월 최고의 투수였다.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로 5월(평균자책점 2.43)에 이어 두 달 연속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윌커슨이 6월이라면 곽빈은 5월의 투수였다. 곽빈은 5월 당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짠물투를 펼친 바 있다. 6월 들어 잠시 부진에 빠졌지만, 열흘 간 휴식 후 돌아온 지난달 28일 SSG전에서 무실점 투구로 부활을 알린 바 있다. 4일 경기 역시 직구 최고 155㎞/h를 기록, 전반기 피날레를 아름답게 장식했다.이날도 처음부터 끝까지 곽빈의 컨디션이 좋기만 했던 건 아니다. 1회 단 7구만 던지며 삼자 범퇴를 기록한 곽빈은 2회 1사 후 2루타는 하나 맞았으나 무실점을 이어갔다. 나승엽에게 오른쪽 외야로 날아가는 2루타를 맞긴 했으나 후속타 없이 롯데 타선을 틀어 막았다.문제는 3회부터 제구였다. 곽빈은 3회 사사구 3개를 내주며 급격하게 흔들렸다. 1사 후 박승욱과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준 게 시작이었다. 황성빈과는 몸쪽 승부를 벌이다 사구를 기록했다.그런데 행운이 따랐다. 좋지 못하던 흐름에 빠진 사이 비가 내렸다. 전준우 타석 때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7분 동안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곧 그치면서 경기가 재개됐고, 곽빈은 전준우에게도 볼넷을 내줘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거기까지였다. 그는 후속 빅터 레이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으며 만루 위기 탈출에 성공했다. 4회 삼자 범퇴를 기록했으나 제구 난조는 이어졌다. 곽빈은 5회에도 1사 후 박승욱에게 또 다시 볼넷을 내줬고, 2사 후 윤동희에게도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다. 하지만 이번에도 실점은 없었다. 곽빈은 2사 후 롯데 전준우와 맞대결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슬라이더 헛스윙 삼진을 끌어냈다. 실점을 막은 그는 주먹을 불끈 쥐며 포효했다.82구를 던지고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곽빈은 기어이 퀄리티스타트를 채웠다. 6회 2사 후 노진혁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최항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을 닫았다. 주 무기인 직구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으며 힘으로 최항을 잡았다. 5회에 이어 또 한 번 그의 입에서 포효가 터졌다.타선의 지원도 든든히 받았다. 두산 타선이 윌커슨을 두들겼다. 두산은 4회 말 1사까지 퍼펙트로 묶였으나 허경민의 안타, 양의지의 투런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5회 양석환이 솔로포를 추가했다. 두산은 흔들리는 윌커슨을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만루 때 허경민의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다. 6회엔 강승호가 1타점 적시타를 추가, 곽빈에게 총 5득점을 안겼다.곽빈은 5-0으로 리드해 시즌 7승(6패) 요건을 갖춘 7회,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기고 이날 투구를 마무리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21:05
메이저리그

'드디어 공 던졌다' 어깨 부상 센가, 마이너리그 등판서 2⅔이닝 6K 무실점

뉴욕 메츠에 희소식이 전해졌다.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센가 고다이가 마이너리그 상위 싱글A 경기에 등판해 2와 3분의 2이닝 동안 삼진 6개를 뽑아내며 무실점했다'고 전했다. 센가는 오른 어깨 문제로 지난 3월 부상자명단(IL)에 오른 뒤 줄곧 재활 치료에 전념했다. 지난달 21일에는 불펜 세션을 건너뛰었다는 얘기가 나오며 몸 상태에 물음표가 찍혔다. 복귀 날짜가 특정되지 않는데 마이너리그 등판을 소화했다는 건 어느 정도 어깨 상태가 회복됐다는 걸 의미한다. MLB닷컴은 '센가가 7월 말이나 8월 초까지 6일에 한 번씩 투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일본 프로야구(NPB)를 대표하는 투수인 센가는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메츠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1036억원) 계약을 했다. 지난 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하며 연착륙에 성공했다. 특히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 표 3개, 4위 표 3개, 5위 표 1개를 받아 총점 16점으로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뉴욕 지역 스포츠 매체 SNY는 '1984년 드와이트 구단이 2위를 차지한 이후 사이영상 투표에서 표를 받은 메츠 신인'이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올 시즌 메츠의 에이스로 활약이 기대됐으나 갑작스러운 어깨 부상 탓에 전반기 등판이 불발됐다. 메츠는 42승 42패로 5할 승률에 턱걸이하며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3위로 처졌다. 지구 선두 필라델피아 필리스(56승 29패)와의 승차는 13.5경기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7.04 10:46
프로야구

ABS·FA, 내 맘대로 안 되는 일…'커리어하이' 김원중은 흔들리지 않는다 [IS 인터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는다."김원중(31·롯데 자이언츠)에게 2024년은 야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할 한 해다. 올 시즌을 마치면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다. 전망도 밝다. 김원중은 3일 기준으로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해 3패 16세이브 평균자책점 2.41을 기록 중이다.눈에 띄는 게 주 무기인 포크볼이다. 구사율이 지난해보다 높은 52.4%에 달한다. 포크볼 피안타율은 0.118로 리그 최저 2위를 기록 중이다. 땅볼 유도율(51.6%)이 지난해(31.6%)보다 크게 높아졌다.2일 본지와 만난 김원중은 "포크볼은 항상 똑같이 던진다. 결과가 좋은 건 포수와 구종 조합을 잘해서 그런 것 같다. 포수들도 떨어지는 게 좋아졌다고 해주니 더 자신 있게 던져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고 담담히 소감을 전했다. 상당수 포크볼 투수가 올해 도입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ABS)에 적응하느라 고전하고 있다. 김원중의 기록은 그래서 이례적이다. ABS는 기존 심판 판정보다 스트라이크 기준을 조금 높게 잡는다. 이 때문에 투구를 낮게 떨어뜨리는 포크볼러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김원중도 ABS에 대해 "포크볼 투수들 대부분이 어려워하더라"며 "직구를 낮게 던지고, 같은 궤적에서 떨어지는 포크볼로 타자를 상대했는데, 낮은 존이 좁아지면서 (이런 피칭이) 힘들어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던질 때는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어쨌든 던지는 순간 공은 내 손을 떠났다. 결과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법이다. 잘 떨어지면 타자가 속는 것이고, 조금 벗어났다면 볼일 뿐"이라고 했다.김원중은 "포크볼은 높은 존에 밀려들어 가면 위험할 구종"이라면서도 "ABS 도입도 이미 결정된 일이다. 선수 마음에 들고 안 들고는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저 신경 써서 (포크볼을) 낮게 던지려고 한다. 포크볼 투수로서 어려운 일이지만, 던질 때 더 집중하려고만 한다. 운까지 따라 결과가 좋았던 것 같다"라고 답했다.김원중에겐 FA도 '내 맘대로 안 되는 일'일 뿐이다. 그는 "남은 시즌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지 않나. FA 생각은 시기상조"라며 "그저 하루하루에 집중할 뿐이다. '오늘은 어떻게 하지' '내일 몸 관리는 어떻게 할까' 이렇게 하루 한 가지 키워드만 생각한다"고 말했다.김원중은 "내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은 의식하지 않는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을 하면서 하루하루 지내다 보면 시즌도 끝난다. 그러면 결과도 나오고, 난 그걸 받아들이면 된다"며 "불펜으로 보직을 옮긴 후 자연스럽게 이런 생각이 잡혔다. (마무리는) 결과가 좋아도 취해 있을 시간이, 나빠도 연연할 시간이 없는 자리"라고 전했다. 묵묵히 뒷문을 지키는 동안 롯데 불펜도 살아나기 시작했다. 김원중의 '파트너'인 셋업맨 구승민도 4월까지(평균자책점 21.94)와 달리 5월 이후(평균자책점 2.61) 기량을 되찾았다. 김원중은 "그동안 승민이 형과 서로 긍정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내가 먹는 걸 좋아해 일부러 형을 불러 보양식을 먹기도 한다"며 "승민이 형이 결국 올라올 거로 믿었고, 실제로 그랬다. 불펜 투수들은 혼자만 잘해서는 좋아질 수 없다. 후배들과도 '다 같이 잘하자'고 다짐한다"라며 미소 지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4 08:49
프로야구

다승 선두 헤이수스 10승 선착 '오늘도 LG 킬러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선발 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는 한국 무대 첫 시즌 'LG 킬러'로 자리를 잡았다. 헤이수스는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올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개인 10승 고지를 점령했다. 현재 다승 부문 공동 2위 그룹은 8승을 기록하고 있다. 키움은 헤이수스의 호투를 바탕으로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을 달렸다. 더불어 올 시즌 LG를 상대로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키움이 올 시즌 LG전 강세를 보이는데 헤이수스의 몫을 빼놓을 수 없다. 헤이수스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올 시즌 LG전에 3차례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고 있다. LG전서 총 19이닝 동안 던지면서 1실점, 자책점은 0점이다. 반면 탈삼진은 20차례나 뽑았다. 헤이수스는 이날 다승 공동 2위 디트릭 엔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벽한 우위를 선보였다.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이날 1회 1사 후 신민재와 김현수를 볼넷과 안타로 내보냈다. 그러나 오스틴 딘을 삼진, 박동원을 땅볼 처리하고 실점 없이 막았다. 그러자 키움은 1회 말 공격에서 2점을 지원했다. 헤이수스는 4회부터 6회까지 3이닝 연속 선두 타자 출루를 내보냈으나 실점 없이 막았다. 이날 총 투구 수는 91개였고, 직구 최고 시속은 152km까지 나왔다. 헤이수스는 "전반기를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 계속 이런 투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 타이틀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 강팀 LG를 상대로 계속 좋은 모습을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21:45
프로야구

헤이수스 10승, 키움은 파죽의 6연승···LG 만나면 강하네 [IS 고척]

키움 히어로즈가 외국인 선발 투수 엔마누엘 헤이수스의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앞세워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키움은 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25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승 행진이다. 올 시즌 LG를 상대로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단연 헤이수스다. 그는 이날 다승 1위-2위(디트릭 엔스) 싸움에서 6이닝 4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우위를 점령했다. 헤이수스는 리그에서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반면 LG 엔스는 6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무너졌다. 헤이수스는 올 시즌 LG전 3차례 등판에서 3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고 있다. 총 19이닝 동안 던지면서 11안타를 내줬고, 탈삼진은 20차례 뽑았다. 타선은 1회부터 헤이수스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었다. 1회 말 선두타자 이주형의 볼넷에 이은 로니 도슨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김혜성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고, 이어 4번 타자 송성문의 1타점 적시타가 나왔다. 키움은 3회 말 2루타를 치고 나가 포문을 열었다. 이어 김혜성과 송성문의 연속 적시타에 힘입어 4-0으로 달아났다. LG는 선발 투수 헤이수스가 내려간 뒤 추격을 알렸다. 7회 초 선두 타자 문보경이 바뀐 투수 주승우에게 2루타를 치고 나갔고, 김성진 타석에서 대타로 나온 문성주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구본혁의 번트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가 이어졌다. 그러나 박해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1사 1, 3루에서 홍창기의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LG는 신민재가 삼진으로 물러나 추가점을 뽑는 데 실패했다. 키움은 7회 1사 1, 3루에서 구원 등판한 김성민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조상우가 9회를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5세이브(8홀드)째를 올렸다. 타선에선 리드오프 이주형이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3~4번 김혜성과 송성문은 나란히 2타점씩 올렸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21:13
프로야구

활화산 롯데 타선에 2이닝 6실점...두산 알칸타라, 2G 연속 조기강판 부진 [IS 냉탕]

2020시즌 20승 투수 라울 알칸타라가 달아오른 롯데 자이언츠 타선에 무너지며 올 시즌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알칸타라는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2이닝 동안 4피안타 3볼넷을 기록하며 6점을 내준 뒤 3회 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김민규에게 넘겼다. 알칸타라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두 경기 연속 조기강판이다. 6월 팀 타율 1위(0.312) 롯데 타선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자신의 컨디션도 안 좋았다. 알칸타라는 1회 초 선두 타자 황성빈, 후속 윤동희를 연속 삼진 처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3번 타자 전준우에게 던진 2구째 149㎞/h 포심 패스트볼(직구)이 몰리며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고 말았다. 0-1, 1점 지고 있던 상황에서 맞이한 2회. 알칸타라는 롯데 라인업 모든 타자를 상대했다. 선두 타자 나승엽에게 볼넷, 후속 타자 최항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고, 박승욱을 삼진 처리했지만 이어진 손성빈과의 승부에서 볼넷을 내주며 만루를 자초했다. 이 상황에서 모처럼 선발 출전한, 두산 입장에선 타격감이 좋지 않은 노진혁을 상대했는데, 우전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줬다. 알칸타라는 0-3으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황성빈에게 3루 땅볼을 유도, 야수진이 깔끔하게 3루 주자를 홈에서 잡아내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만들었지만, 이어 상대한 윤동희에게 볼넷, 앞서 홈런을 맞은 전준우에게 좌익 선상 싹쓸이 2루타를 맞고 말았다. 6실점째. 알칸타라는 올 시즌 팔꿈치 부상 탓에 미국에서 치료를 받는 등 한 달 넘게 이탈했다. 올 시즌 등판한 11경기에서 2승(2패) 평균자책점 4.04에 그쳤다. 두산 입단 첫 시즌(2020) 20승, 일본 무대를 거쳐 복귀한 2023시즌 13승을 거둔 알칸타라는 올 시즌 몸값을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3 19:32
프로야구

한 편의 드라마와 같았던 6주, '낭만 감자'의 성장 드라마 [IS 시선]

'사실 작년에 야구를 그만두려고 했습니다.'수 번의 일본프로야구(NPB) 드래프트 낙방. 신인 드래프트에서 떨어진 후 독립야구에서 3년을 뛰며 최고의 성적을 거뒀음에도 지명을 받지 못했다. 프로만 바라보고 달려왔던 시라카와 케이쇼는 좌절했다. 은퇴를 고민했다. 고심 끝에 부모님을 찾아갔다. '1년만 더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수개월 뒤 드라마틱한 반전을 만들어냈다. 바다 건너 한국에서 자신을 찾아왔다. 외국인 투수(로에니스 엘리아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SSG 랜더스가 '6주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를 찾던 중 일본 독립리그에서 '뜨거운 감자'를 발견했다. 갑자기 열린 프로의 문. 시라카와는 그렇게 한국행 비행기에 올라 '감자 신드롬'을 만들어냈다. 시라카와의 존재감은 대단했다. 5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5.09. 겉으로 드러난 성적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 1과 3분의 1이닝 8실점(7자책)을 제외한다면 4경기에서 모두 5이닝 이상 던지며 선발로서의 제 역할을 다했다. 최고 150㎞의 빠른 공과 낙차 큰 커브도 번뜩였다. 마운드 밖에선 착하고 귀여운 인상으로 팬들의 인기도 독차지하기도 했다. '감자'라는 별명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일본 독립야구부터 한국까지 더 큰 꿈을 위해 이 악물고 도전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비춰졌다. 6주가 한 편의 성장 드라마였다. 첫 등판이었던 6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성공적인 데뷔전(5이닝 무실점)을 치르며 한국 팬에 충격을 안겼고, 두 번째 등판이었던 6월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8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프로 무대가 어색했던 그는 열광적인 롯데팬들에 주눅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다음 경기(6월 13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곧바로 5이닝 1실점으로 부활했다. 처음 겪는 어색한 환경에 좌절을 겪고 시련을 이겨내는 주인공과 같은 모습이었다. 이어진 21일 NC 다이노스전에선 6과 3분의 1이닝 동안 무려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실점 호투했다. "내 이름엔 '케이(삼진)'이 있다. 그에 걸맞게 많은 삼진을 잡겠다"라고 말한 각오를 그대로 실천하며 한편의 성장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아이러니하게도 시라카와의 호투는 SSG에 고민을 안겼다. 곧 부상에서 돌아온 엘리아스와 시라카와를 두고 결정을 해야했기 때문이다. 엘리아스는 지난해부터 KBO리그에서 뛴 '검증된' 외국인 투수. 하지만 올 시즌은 다소 부진(2승 3패 평균자책점 4.73)했다. 다만 시라카와도 독립리그에서만 뛰어 프로의 강행군이 어색하다는 점과 외국인 교체 카드를 사용해야 한다는 부담감이 뒤따랐다. SSG는 7월 첫날까지 두 선수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이것도 시라카와의 성장 드라마 중 일부였다. "마지막 경기 활약까지 보고 결정하겠다"라고 말한 구단의 결정에 그는 6월 27일 KT 위즈전에서 5와 3분의 1이닝 5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동료들도 경기 초반 홈런을 때려내고 호수비를 펼치며 시라카와의 승리를 위해 유독 더 힘을 썼다.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무대에서 제 역할을 다한 시라카와는 홈팬들의 박수와 환호를 받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SSG는 결국 시라카와와 이별을 택했다. 대신 2일 송별회를 열고 선수들의 사인이 가득 담긴 유니폼 액자와 KBO리그 데뷔전 라인업 카드라는 뜻깊은 선물을 시라카와에게 주며 아쉬움을 달랬다.경기장에는 비가 내렸고 시라카와의 눈에도 눈물이 맺혔다. SSG와는 아쉬운 이별을 했지만 시라카와는 이제 다시 시작한다. 10월에 있을 NPB 드래프트에 다시 도전한다. 한국 컴백 가능성도 있다. 외국인 투수(브랜든 와델)의 부상으로 단기 대체 선수를 찾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그를 영입 후보군에 올려놓으면서 가능성이 제기됐다. 시라카와의 도전기가 한국에서 다시 펼쳐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윤승재 기자 2024.07.03 18:04
프로야구

'13이닝 1실점 공략 과제' LG 북부리그 홈런 1위 김성진 데뷔 첫 선발투입

LG 트윈스 내야수 김성진이 프로 입단 6년 만에 데뷔 첫 선발 출장한다. LG는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에 홍창기(우익수)-신민재(2루수)-김현수(좌익수)-오스틴 딘(1루수)-박동원(포수)-문보경(3루수)-김성진(지명타자)-구본혁(유격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전날(2일) 타순과 비교하면 이날 2군에 내려간 김범석이 빠지고 대신 김성진이 들어왔다. 2019년 LG 2차 7라운드 65순위로 입단한 김성진은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은 0.235로 낮지만, 홈런이 9개로 많다. 북부리그 1위. 장타율은 0.428이다. 타점도 40개. 1군 기록은 지난 23일 KT 위즈전에서 1타석을 소화한 게 전부였다. LG는 이날 맞대결에서 강한 헤이수스 공략 숙제를 안고 있다. 9승 4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 중인 헤이수수는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나와 13이닝 동안 단 1실점(0자책)만 했다. 한편 LG의 이날 선발 투수는 에이스 디트릭 엔스가 나선다. 엔스는 8승 2패 평균자책점 4.53을 기록 중인 가운데 키움전에 두 차례 나와 평균자책점 5.59로 부진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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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순위 싸움서 힘 낼 수 있다" 최하위 키움 사령탑이 내건 조건은

키움 히어로즈는 순위표 맨 아래에 있지만, 무시할 수 없는 전력이다. 키움은 지난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홈 경기 1-2로 뒤진 8회 말 3점을 뽑아 4-2로 이겼다.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6승 3패의 강세를 이어간 키움은 이번 시즌 두 번째 5연승(시즌 최다 7연승)을 달렸다. 최하위 팀이지만 4할 승률(0.430)을 가뿐히 돌파했다. 키움의 목표는 이제 꼴찌 탈출이 아니라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2일 현재 키움은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SSG 랜더스를 6경기 차로 쫓고 있다. 키움은 후반기 반등을 준비한다. 사령탑은 3~5선발의 활약 여부를 중요하게 본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하영민이 3선발로 고군분투하고 있다. 김윤하가 전반기 막판 가능성을 보여줬다. 김인범도 시즌 초반처럼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해 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3~5선발이 경기당 5~6이닝씩 어느 정도 막아주면 후반기 순위 싸움에서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외국인 원투 펀치 후라도와 헤이수스는 나란히 3점대 평균자책점에 곧 10승을 바라볼 만큼 호투하고 있다.홍 감독은 "어제 경기서 나온 플레이가 우리 팀 상승세의 원동력이다. 경기 초반 호수비가 연달아 나왔고 막판 찬스가 왔을 때 집중력이 좋았다"고 돌아봤다. 키움은 3일 LG전에 이주형(우익수)-로니 도슨(지명타자)-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이용규(좌익수)-김재현(포수)-김태진(유격수)-장재영(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팀 내 다승 1위 헤이수스가 나선다. 올 시즌 LG전에 두 차례 등판해 13이닝 동안 1실점(0자책)을 기록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4.07.03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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