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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키키, 틱톡 ‘키키박스’ 이벤트 진행 ‘아이 두 미’

‘젠지美’ 가득한 신예 그룹 키키가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11일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은 ‘키키박스’ 이벤트 소식을 전했다. 이번 이벤트는 키키의 타이틀곡 ‘아이 두 미’ 음원을 활용해 팬들과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키키의 음악방송 1위 등 승승장구를 기념해 진행되는 이벤트로 오는 30일까지 계속된다. 키키의 데뷔 타이틀곡 ‘아이 두 미’는 키키의 당찬 매력을 극대화한 노래로, 뮤직비디오 공개와 동시에 양일 동안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1위에 올랐으며, 국내 주요 음원 차트에서도 그 존재감을 펼쳤다. 키키는 이와 더불어 국내 패션 매거진은 물론, K팝 최초로 정식 데뷔 전 텐 매거진 USA 커버까지 장식했고, 2025년 3월과 4월 두 달 연속 신인 아이돌 브랜드평판 1위에 오른 데 이어 롤링스톤이 뽑은 ‘2025년 가장 기대되는 루키 뮤지션 25인’에 유일한 K팝 아티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키키는 지난 5일 MBC ‘쇼! 음악중심’을 통해 데뷔 첫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11 16:27
산업

트리플, 메인 홈 개편…'스토리' 영역 신설

놀유니버스가 운영하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 트리플이 메인 홈을 새단장했다. 누적 150만 건의 리뷰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고객의 성향과 취향에 맞춘 몰입형 경험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영상 콘텐츠 중심의 ‘스토리’ 영역 신설이다. 메인 홈에서 이용자들의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리뷰와 선호 데이터를 AI(인공지능)로 재구성한 숏폼 콘텐츠를 제공한다. 트렌디한 여행지, 이색 테마, 실시간 인기 도시 등 큐레이션된 콘텐츠를 통해 이용자의 여행 심리를 자극하고 새로운 목적지를 탐색하도록 돕는다.관광지 중심의 여행에서 경험 중심 여행으로 변모하는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국내여행과 해외여행으로 나뉘어져있던 메인 화면을 하나로 통합했다. 고객이 특정 여행지를 정하지 않은 초기 단계에서도 여행의 분위기와 설렘을 먼저 체감하고 관심 가는 테마나 장소를 자연스럽게 탐색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선했다. 여행 도시 추천 기능도 한층 정교해졌다. AI 및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개인의 여행 성향과 관심사에 최적화된 도시를 제안하고 해당 도시로 여행을 계획 중인 트리플 이용자 수까지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이를 통해 이용자는 나에게 꼭 맞는 여행지를 추천받는 것은 물론, 최신 여행 트렌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정 놀유니버스 최고제품책임자는 “이번 개편은 ‘지금 나에게 가장 맞는 여행’을 빠르고 직관적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AI와 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고객 여정을 중심으로 한 초개인화 여행 경험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4.10 14:40
예능

[TVis] ‘탈덕수용소’ 잡은 변호사 “美법 공부→日변호사 협업” (유퀴즈)

정경석 변호사가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승소할 수 있던 비하인드를 밝혔다.9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88회에는 국내 최초 익명의 사이버 레커를 잡은 정경석 변호사가 출연했다.이날 정 변호사는 사이버레커에 대해 “지속적으로 조롱하거나, 비하하거나, 가짜 열애설을 퍼트렸다”며 “진짜 뉴스처럼 보이고 믿는 사람도 생긴다. (연예인에게) 반론권도 없고 일방적이라 대응할 수 있는 수단도 없다”고 설명했다.정 변호사는 아이브멤버 장원영의 허위 사실을 유포했던 사이버 레커 ‘탈덕수용소’를 상대로 낸 명예훼손 소송에서 승소한 바 있다. 그러나 그를 법정에 세우는 것부터 쉽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정 변호사는 “이름과 주소는 기본적으로 있어야한다. 없으면 민형사 소송이 어려워 중단된다”며 “민사소송을 제기하고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번 법원에 신청해 대조하려 했으나 번번히 실패로 돌아갔다. 해외 플랫폼이라 국내에선 IP주소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소송 첫 단계를 떠올렸다.유튜브에서 이뤄진 명예훼손이기 때문에 반드시 미국 구글 본사의 협조가 있어야만 가해자 신원을 확인할 수 있던 것이다. 어렵게 구글 본사와 연락이 닿았으나 돌아온건 “미국 법원의 명령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정 변호사는 “미 법원 명령을 어떻게 받아낼지 찾기 위해 평소 아는 미국 로펌에 연락을 했고, (한 판결문에서) 방법을 찾아냈다”며 ‘디스커버리 제도’(정보 공개 요청)를 소개했다. 소송 양측의 신원 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특정 미국법 조항이다. 유재석은 “진짜 디스커버리다”라고 감탄했다.또 정 변호사는 “해당 판결문을 보다가 이 사건을 수행한 변호사에게 연락해 보면 어떨까. 그 주소가 일본으로 되어있더라. 이름과 사무실 주소로 검색해 연락을 취했다”며 일본 도쿄에서 협업 변호사를 섭외했다고도 덧붙였다.그러면서 “갖고 있는 동영상 자료들 중 가장 심각한 3개를 추려 영어로 번역했다. 미국 판사가 번역본을 갖고 이해해야 하기에 한국의 은어와 신조어를 어떻게 표현할지가 가장 힘든 문제 중 하나였다”고 덧붙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09 21:17
뮤직

아이브 레이, ‘대장기니’ 매력 폭발 ‘폭주기니’ 챌린지 인기 견인

‘MZ 워너비 아이콘’ 아이브가 신곡 ‘애티튜드’ 챌린지로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이브는 최근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 컴백 활동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음원부터 음반, 음악방송까지 다양한 지표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둔 가운데 신보 타이틀곡 ‘애티튜드’의 일명 ‘폭주기니(폭주하는 기니피그)’ 챌린지가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과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에서 챌린지 붐을 일으키며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폭주기니’ 파트는 ‘애티튜드’의 후렴구에 맞춰 레이와 멤버들이 시간차 안무를 선보이는 구간을 가리킨다. 귀여운 비주얼을 하고 팔을 힘차게 흔드는 안무를 선보이는 멤버들의 모습이 마치 폭주하는 기니피그들과 비슷하다고 화제를 모으며 SNS에서 붙여진 별명이다.본래 관련 해시태그가 별도로 존재하지 않은 구간이었으나 K팝 팬들의 열렬한 호응에 힘입어 아이브 역시 ‘#폭주기니’, ‘#폭주기니챌린지’라는 해시태그를 추가해 본격적으로 챌린지를 진행하기 시작했다는 후문. 아이브는 파트의 시작을 끊어 ‘대장기니’라고 불리는 레이를 필두로 각양각색의 챌린지 영상을 게재했고, ‘MZ 워너비 아이콘’답게 ‘감성기니’, ‘비켜기니!’, ‘딸기니?’, ‘폭주기니와 명창제비’ 등 재치 있는 코멘트를 덧붙이며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했다. 이 가운데, ‘대장기니’ 레이의 활약이 이목을 사로잡는다. 그간 ‘리본피스’, ‘콩순이 포즈’ 등 수많은 유행을 창조해 온 레이는 공원, 회사, 엘리베이터 안 등 다양한 장소에서 ‘폭주기니’ 챌린지를 선보이며 또 한 번 챌린지 인기를 견인했다.특히 레이가 컴백 당일과 지난해 12월 게재한 ‘폭주기니’ 안무 스포일러 영상은 틱톡에서 각각 2,650만 뷰와 1,210만 뷰(9일 기준)를 기록했다. 단 두 건 만으로 도합 3,860만 뷰를 돌파하며 했다 하면 유행이 되는 ‘올타임 트렌드세터’ 레이의 면모를 톡톡히 입증했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아티스트들을 비롯해 다수의 K-팝 가수들이 이 챌린지에 참여했는데, 최근엔 잔망루피, 티니핑도 챌린지에 합류하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아이브는 오는 12, 13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일본 4개 도시를 순회하는 팬콘 투어 ‘2025 아이브 팬 콘서트 '아이브 스카우트' 인 재팬’을 개최한다. 레이는 매주 목요일 단독 웹 예능 ‘따라해볼레이’를 통해 팬들과 만나고 있으며, 오는 5월 일본 K아레나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스타 엔터테이너 어워즈 2025’에서 MC로 활약할 예정이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4.09 10:30
IT

'상장 늦어도 OK’ 카카오픽코마의 이유 있는 자신감

카카오픽코마의 일본 증시 데뷔가 기약 없이 미뤄지고 있지만 전혀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네이버 계열 ‘라인망가’의 추격에도 대대적인 마케팅 전략 없이 순항하고 있다. 단행본 위주 시장에서 디지털 전환 트렌드를 주도하며 현지 전자책 생태계를 꽉 잡은 덕이다.만화 본고장 접수한 픽코마2일 모바일 분석 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카카오픽코마의 디지털 만화·소설 플랫폼 ‘픽코마’는 2024년 게임을 제외한 일본 앱 매출 순위에서 1위에 등극했다. 2위 라인망가는 물론 숏폼(짧은 동영상) 트렌드를 주도하는 틱톡(3위)과 현지 국민 메신저 라인(5위)을 따돌렸다.작년 말까지 픽코마의 인앱결제 수익은 32억 달러(약 4조7000억원)로 추정된다. 2020년을 시작으로 ‘소비자 지출이 가장 많은 앱’(게임 제외) 5년 연속 1위를 지켰다. 일본이라는 단일 시장에서 이룬 성과라 더욱 눈에 띈다.그만큼 카카오 안에서의 입지도 남다르다. 카카오픽코마의 작년 연간 매출은 4760억원으로 전년 대비 6% 감소하며 주춤했지만, 카카오 콘텐츠 부문에서 약 12%를 책임졌다.2016년 4월 일본에 상륙한 픽코마는 일본 전자책과 한국·일본·중국에서 제작된 웹툰, 소설 등 16만개 이상의 작품을 서비스하고 있다. 월평균 이용자는 1000만명 이상이며, 누적 앱 다운로드는 4500만건을 넘어섰다.픽코마는 일본 유명 연예인을 앞세운 광고 캠페인 없이 지금의 입지를 다졌다. ‘웹툰은 무료’라는 인식을 벗어던지고 작품의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서비스 정책이 현지 이용자들의 정서를 제대로 파고들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당시 시장에 없던 BM(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해 파트너들과 공고한 신뢰를 쌓은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기다리면 무료’ 정책을 도입하는 대신 이용자들의 비용 부담을 낮추기 위해 ‘권’ 단위 단행본을 에피소드 중심의 ‘화’ 단위로 나눴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무료로 감상할 수 있지만 당장 다음 내용이 궁금한 이용자들에게 미리 볼 수 있는 결제 창구를 열어줬다.일본 출판물 시장의 점진적 디지털 전환 추세도 픽코마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웹툰과 관련 IP(지식재산권) 사업에 주력하는 라인망가와 달리 출판물의 유통 채널을 혁신하며 독자적인 영역을 조성했다. 라인망가와는 결이 다르다고 픽코마가 강조하는 이유다.일본 전국출판협회 출판과학연구소의 통계를 보면 2024년 종이와 전자를 합산한 출판 시장 규모는 1조5716억엔(약 15조3638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작아졌다.그런데 세부적으로 보면 종이 출판은 5.2% 쪼그라든 데 반해 전자 출판은 5.8% 성장했다. 전자 출판은 만화, 서적, 잡지 모두 증가했다. 이 과정에서 픽코마는 오프라인과 웹 중심의 만화 소비 경험을 모바일 환경으로 확대했다.라인망가는 픽코마를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현지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도쿄의 중심부인 시부야에서 인기 웹툰 ‘입학용병’의 첫 팝업스토어를 열어 20~30대 팬들을 끌어모았다. IPO는 뒤로, 작품 확보에 ‘힘’초조함을 느낄 법 하지만 픽코마는 콘텐츠 유료 감상의 당위성을 제시하고 새로운 소비 방법과 혜택을 앞세워 자연스럽게 만화·소설 소비자들의 일상에 녹아드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탄탄한 이용자 기반과 수익성 탓인지 수년째 밀리고 있는 IPO(기업공개)에도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카카오픽코마는 카카오재팬 시절인 2017년 상장 검토설이 퍼진 데 이어 2021년 IPO 추진을 공식화했다. 하지만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아 잠정 보류에 힘이 실리고 있다.급격한 국제 정세 변화에 따른 투자 심리 위축과 카카오를 둘러싼 ‘쪼개기 상장’의 부정적 인식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프랑스 담당 조직을 해체하며 유럽 시장에서 철수해 글로벌 영토 확장 명분이 희석된 탓도 있다.그래도 아직 최대 만화 시장 일본의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해 카카오픽코마는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한 시간을 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일본 만화 시장이 2027년까지 76억5600만 달러(약 11조2200억원) 수준으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카카오픽코마 관계자는 “올해 픽코마는 지난해 개편한 시스템을 안정화하며 콘텐츠 라이브러리 확대와 라이프사이클 연장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라며 “다양한 작품이 많은 독자를 만나고 오랫동안 사랑받을 수 있도록 UI·UX(이용자 인터페이스·경험)를 강화해 작품에 대한 접근성과 이용자 편의성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03 08:00
뮤직

이브, 틱톡 훈풍 탔다…글로벌 차트 역주행 러시

가수 이브가 글로벌 주요 차트에서 역주행으로 1위를 휩쓸고 있다. 25일(현지시간)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에 따르면 이브의 두 번째 EP의 수록곡 ‘DIM’은 미국 ‘바이럴 50’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곡은 ‘톱 50’ 차트에서도 40위에 안착하며 현지 내 높은 인기를 체감케 했다.이를 입증하듯, 이브의 ‘DIM’을 활용한 숏폼 영상 수는 틱톡에서만 현재 40만 건 이상이 게재되며 글로벌 열풍에 불을 지폈다. 특히 전설적인 팝 그룹 아바를 비롯해 미국 최대 프로 레슬링 단체 WWE의 공식 틱톡 계정도 ‘DIM’의 음원을 사용한 밈 영상을 제작해 화제다.‘DIM’은 틱톡뿐 아니라 세계 최대 음원 검색 플랫폼 샤잠이 발표한 ‘글로벌 K-Pop’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며 인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DIM’은 ‘글로벌 Top 200’에도 192위로 진입했다.‘DIM’은 무의식 속에서 내뱉는 듯한 멜로디와 가사가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곡이다. “She doesn't know it yet, but...”(이때 그/그녀는 몰랐죠, 미래에 그렇게 될지...)이라는 형태의 밈을 사용한 이브의 영상이 틱톡에서 220만 뷰를 넘으며 음원 역시 인기 급물살을 탔다. 이브는 지난해 솔로로 선보인 두 장의 EP ‘LOOP’와 ‘I Did’로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았다. 이에 힘입어 각종 해외 차트 연말 결산을 석권한 가운데 데뷔곡 ‘LOOP’는 영국 매거진 NME와 DAZED가 뽑은 ‘2024년 베스트 K-POP 송’에, ‘I Did’는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꼽은 ‘2024년 베스트 K-POP 앨범’에 선정됐다.이브는 오는 4월 1일 멕시코 멕시코 시티를 시작으로 라틴 아메리카 5개 도시에서 데뷔 첫 단독 라틴 아메리카 투어를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3.26 15:37
IT

네이버도 힘든데 다음은 이겨낼까

한때 국내 양대 포털로 꼽혔던 다음이 생존을 고민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결국 본체에서 떨어져 나와 직접 살 길을 찾아 나서게 됐는데 앞날이 순탄치 않아 보인다. 생성형 AI(인공지능)와 숏폼(짧은 동영상)의 침공으로 1위 네이버의 입지도 흔들리는 상황에서 다음이 던질 운명의 승부수에 관심이 쏠린다.외로운 싸움 나선 포털 다음23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다음을 운영하는 콘텐츠 CIC(사내독립기업)의 분사를 추진한다. 갈수록 입지가 좁아지는 포털 영역에서 경영 독립성을 보장해 다양한 실험이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서다.신규 법인의 수장은 현재 콘텐츠 CIC를 이끄는 양주일 대표가 유력하다. 양 대표는 한게임과 네이버를 거쳐 NHN티켓링크와 NHN벅스, NHN여행박사에서 대표를 역임했다.2021년 카카오에 합류하고 나서 1년 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엑스의 대표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해 조직 개편 과정에서 콘텐츠 CIC 대표를 맡게 됐고, 이번에 카카오에서 분리되면서 포털 점유율 회복이라는 중대 미션을 떠안았다.카카오 측은 “그룹의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해 다음의 서비스 경쟁력 강화와 신속하고 독자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포털의 시초나 다름없는 다음은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적수가 없어 보였다.그러나 대량의 메일을 발송할 때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온라인 우표제 시행이 이용자의 이탈로 이어지고, 마침 네이버가 내놓은 ‘지식인’(2002년) 서비스가 호응을 얻으며, 선구자에서 추격자로 내려앉았다.2014년 역방향 상장을 노린 카카오에 흡수된 이후에도 네이버에 빼앗긴 점유율을 되찾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글로벌 빅테크에 밀린 지금은 더욱 초라한 모습이다.웹 분석 서비스 인터넷트렌드의 지난 20일 기준 우리나라 검색엔진 점유율을 보면 네이버가 64.24%로 압도적이다. 2위 구글(27.71%)만이 유의미한 경쟁자다. 다음(3.05%)은 3위 마이크로소프트 빙(3.41%)에도 뒤처졌다.자연스럽게 다음의 매출 기여도도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카카오의 플랫폼 부문 매출에서 포털 비즈가 차지하는 비중은 8%(약 840억원)에 불과했다. 2023년 3분기 10%대가 깨진 이후 한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다.이에 다음은 연초부터 앱 개편을 단행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누르면 빠져든다’는 콘셉트로 하단에 홈·콘텐츠·커뮤니티·쇼핑 탭을 배치했다. 콘텐츠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고 온라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체류시간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기존 4가지 컬러를 합쳐 짙은 푸른색으로 로고를 변경하며 부활의 의지도 내비쳤다.올해도 AI 기반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하단에 숏폼 탭을 신실하는 등 업데이트를 꾸준히 진행할 방침이다.이처럼 다음이 체질 개선에 팔을 걷어붙였지만, 급변하는 시장은 결코 녹록지 않다. 생성형 AI가 포털 검색을 대체하는 시기가 도래해서다.소비자 데이터 플랫폼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진행한 설문 결과 30대 직장인들은 검색 목적으로 다음보다 챗GPT를 더 많이 이용했다. 당시 만 15~59세 인터넷 이용자 중 34.5%가 ‘챗GPT를 써본 적이 있다’고 답한 만큼 향후 검색 시장에서 생성형 AI의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여기에 10대와 20대는 유튜브와 구글, 인스타그램, 나무위키·위키백과를 선호하는 양상이 나타나 다음은 물론 네이버도 안심할 수 없는 분위기다. 결국 AI가 판가름이런 흐름을 인지한 듯 정신아 카카오 대표도 그룹 서비스 전반에 AI 적용하겠다는 청사진을 공유했다.카카오는 최근 개최한 임원 워크숍에서 자체 개발 AI ‘카나나’와 챗GPT 등 다양한 모델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 오케스트레이션 정책, 메시징·금융·모빌리티 등 그룹 서비스를 하나로 묶는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정 대표는 “한정된 자원으로 글로벌 빅테크들과 국경 없는 경쟁을 벌여야 하는 만큼 ‘일단 해보자’는 접근은 위험하다”며 “높은 시장 이해에 기반한 명확한 방향 설정, 효율적이고 속도감 있는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카카오는 ‘분사 반대’를 외치는 내부 목소리도 잠재워야 한다. 서승욱 카카오 노조 지회장은 지난 19일부터 경기도 성남시 판교 카카오 아지트 3층에 텐트를 설치하고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서 지회장은 “(업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받은 경영진과 달리) 카카오 구성원들은 분사, 합병으로 인한 업무 과중, 고용 불안, 스트레스에 시달렸고, 결국 많은 사람들이 힘들게 만든 회사를 떠나갔다”며 분사 계획을 백지화하고 고용 안정을 보장할 것을 요구했다.카카오는 다음 분사가 포털 경쟁력 회복을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콘텐츠 CIC 분사는 이제 막 준비를 시작한 단계”라며 “분사 법인으로의 이동에 대한 선택권은 각 크루에게 있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개별 크루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크루유니언을 포함한 임직원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며 최선의 해결책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4 08:00
뮤직

송필근, ‘숙녀에게’ 리메이크 화제… 뮤직카우선 원곡 음악증권 급등세까지

개그맨 송필근이 대중음악계의 과거 명곡 리메이크 열풍 차기 주자로 도전장을 냈다.송필근이 지난 16일 발매한 변진섭의 히트곡 ‘숙녀에게’ 리메이크 음원이 리스너들의 호응을 받으며 차트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송필근이 부른 ‘숙녀에게’ 음원은 23일 오후 2시 기준 국내 최대 스트리밍 플랫폼 멜론의 ‘핫 100’ 차트 28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같은 시간 기준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음악 부문에서는 ‘숙녀에게’가 7위에 올랐다.송필근은 지난 연말 KBS2 개그콘서트 ‘아는노래’ 코너에서 ‘숙녀에게’를 불러 많은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러한 성원에 힘입어 1월에는 자신의 유튜브에서 해당 곡의 커버 영상을 게재하기도 했다. 두 영상 모두 조회수 100만 회 이상을 기록하며 인기를 얻었다.송필근의 ‘숙녀에게’ 리메이크 곡이 주목받자 변진섭의 원곡 역시 주목받고 있다. 3월 초까지 멜론 일간 이용자 수 1만 명 초반대를 유지하던 변진섭 ‘숙녀에게’는 16일 이후 2만 명 대까지 증가했다.이 같은 주목에 힘입어 음악 투자 시장에서도 변진섭의 ‘숙녀에게’가 급등세를 보였다. 음악수익증권 투자 플랫폼 뮤직카우에서는 지난 22일 변진섭 ‘숙녀에게’ 음악 증권 1주가 55000원까지 올랐다. 이는 16일 종가 대비 25% 상승한 가격이다. 리메이크 곡의 화제성과 최근 진행되고 있는 변진섭 전국 투어 콘서트가 거래량 및 거래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한편 변진섭은 현재 ‘2025 변진섭 전국투어 콘서트 : 변천사 시즌2’를 진행 중이다. 지난 1월 시작한 전국투어 콘서트는 6월 말까지 서울, 강릉, 대구, 부산, 세종 등에서 진행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3.23 14:11
영화

연상호, ‘계시록’으로 견고한 ‘연니버스’ 증명 [IS포커스]

“아직 제 작품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면 ‘계시록’을 꼭 보시면 좋겠습니다.”연상호 감독이 신작 ‘계시록’으로 돌아온다. 오는 21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계시록’은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것이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죽은 동생의 환영에 시달리는 실종 사건 담당 형사 이연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연니버스’의 초심이자 응축형으로, 연 감독만의 세계를 더욱 견고하게 다질 전망이다.◇‘연니버스’의 확장‘연니버스’는 연상호 감독과 유니버스의 합성어로, 연 감독의 작품 중 대한민국에 벌어진 좀비 아포칼립스 사태를 다루는 것들을 일컫는다. ‘서울역’(애니메이션)에서 출발해 ‘부산행’(영화), ‘집으로’(애니매이션), ‘631’(웹툰)을 거쳐 ‘반도’(영화)로 이어지는 구조로, 하나의 연결 선상에서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한다.하지만 이후 연 감독의 작품세계가 광활해지면서 ‘연니버스’(연출·각본작 기준)도 확장했다. 연상호란 이름을 처음 알린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한국 장편 애니메이션 최초 칸국제영화제 초청작)까지 거슬러 올라가 재정립된 새로운 ‘연니버스’는 애니메이션 ‘사이비’, 영화 ‘반도’, ‘방법: 재차의’, ‘정이’, 드라마(시리즈) ‘방법’, ‘지옥’, ‘선산’, ‘기생수: 더 그레이’ 등 연 감독의 대부분 작품을 총칭한다.얼핏 접점이 없어 보이지만, 이 작품들은 핵심 코어가 동일하다. 한국 사회 현실을 은유하고 해독하는 방식이다. 연 감독은 매 작품 현 사회의 문제적 상황을 짚어낸다. 일례로 ‘돼지의 왕’과 ‘사이비’에서는 폭력과 종교로 망가진 인간의 쓸쓸함을 그렸고, 천만 영화 ‘부산행’을 통해서는 ‘헬조선’의 단면을 보여줬다. 가장 최근작인 ‘지옥’ 시리즈는 사회가 낳은 집단의 광기를 동력 삼은 작품이다. 연 감독은 혼란한 사회, 이성이 전복된 세상을 염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며, 그속에 놓인 인물들의 맹목적 믿음의 이면을 들춰냈다.이번 ‘계시록’ 역시 이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다. 정확히는 ‘연니버스’ 중에서도 초기작 범주에 속한다. 영화는 종교, 사적 제재 등을 통해 신념과 믿음의 문제를 천착한다는 점에서 ‘사이비’를 연상케 한다. 현실에 완전히 발 붙였다는 지점에서는 ‘돼지의 왕’과도 맞닿아 있다. 연 감독 또한 ‘계시록’을 두고 “제가 인디 애니메이션 감독 시절부터 가지고 있던 제 색깔을 정리한, 응축한 작품”이라고 정의했다. 허남웅 영화평론가는 “연상호 감독 작품은 ‘지옥 같은 한국 사회’를 기본값으로 한다. 연 감독은 이 사회를 아귀다툼이 끊임없이 이뤄지고 있는 하나의 지옥으로 본다. 세상을 바라보는 이러한 시선과 태도는 연 감독 작품에서 바뀌지 않는 것으로, ‘연니버스’를 관통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 감독은 이를 바탕으로 지옥이란 세계를 다루는 방법론에 변화를 준다. 사이비 종교, 광신도에서 좀비, 괴물 등으로 옮겨가며 변화하고 있다”며 “이것이 연 감독의 작품을 찾는 이유”라고 부연했다.◇플랫폼의 확장연 감독은 쉼 없이 연출과 집필, 제작을 맡아온 ‘다작’ 감독이기도 하다. 신작 ‘계시록’을 비롯해 박정민 주연의 ‘얼굴’, 전지현 주연의 ‘군체’ 등 개봉 예정작까지 더하면 그가 연출, 각본, 제작으로 참여한 작품은 30편을 웃돈다. 여기에 그래픽 노블까지 창작 범위를 넓히면 그 수는 더 많다.눈에 띄는 점은 작품의 수보다 플랫폼에 있다. 1997년 애니메이션 ‘D의 과대망상을 치료하는 병원에서 막 치료를 끝낸 환자가 보는 창밖풍경’으로 창작 세계에 발을 들인 그는 ‘부산행’으로 첫 실사 영화를 찍은 후 플랫폼을 다방면으로 확대해 가기 시작했다. 기존 애니메이션과 극장용 영화는 물론 TV 드라마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리즈·영화까지 다양한 플랫폼을 종횡무진 넘나들었다. 이 모든 장르를 섭렵한 한국 감독은 연상호가 유일하다.더욱이 연 감독은 각 매체의 장점과 기능을 충실히 따르되 매몰되지는 않는다. 물론 영화, 드라마의 경우 대중성이란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선행돼야 하다 보니 애니메이션 대비 상업성이 짙지만, ‘연니버스’에서 통용되는 염세적인 시선과 사회 비판적인 메시지는 언제나 유효하다. 연 감독은 장르는 물론, 플랫폼의 변주 안에서도 여전히 자신의 색깔을 새겨 넣는다. 허 평론가는 “더이상 연출자에게 플랫폼의 확장은 부정적 요소가 아니다”며 “특히 연상호 감독에게 플랫폼의 확장은 필요한 조건이다. 다양한 플랫폼을 오갈 때 ‘연니버스’의 확장이 용이하다. 실제 연 감독은 내용적인 측면이 아닌 매체 확장으로 자신의 세계관을 넓혀가고 있고, 이것이 대중의 공감을 얻는 데 유효하게 작용하고 있다고 본다”고 짚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20 06:00
연예일반

르세라핌, 신보 ‘핫’하네…첫날에만 56만장↑ 판매

르세라핌(LE SSERAFIM)의 새 앨범이 국내 음반차트 1위를 차지했다.르세라핌(김채원, 사쿠라, 허윤진, 카즈하, 홍은채)은 14일 오후 1시 미니 5집 ‘핫’(HOT)을 공개했다. 신보는 앨범 판매량 집계사이트 한터차트 기준 발매 첫날 56만 7735장 팔리며 14일 자 음반 차트 1위를 석권했다.이번 컴백의 뜨거운 반응은 아이튠즈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핫’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3위로 진입했고, 15일 오전 9시까지 일본,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 34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순위권에 자리했다. 이중 몽골,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네시아 등 27개 국가·지역에서는 10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호성적을 거뒀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은 스웨덴, 캐나다, 프랑스, 미국 등 25개 국가·지역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 진입했다. 특히 새 앨범에 수록된 5곡이 14일 오후 6시 일본 음원 플랫폼 AWA의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부터 5위를 휩쓸며 놀라운 현지 인기를 과시했다.타이틀곡 뮤직비디오는 15일 오전 9시까지 캐나다(2위), 미국(5위), 영국(9위) 등 21개 국가·지역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 올랐다. 또한 오전 9시 현재 유튜브 트렌딩 월드와이드,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정상을 지키고 있다.한편 르세라핌은 15일 방송되는 MBC ‘쇼! 음악중심’에 출연하며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1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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