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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묵묵한 존재감 뽐내는 김응선, 인코스 최강자 면모

요즘 미사리 수면이 뜨겁다. 경정 장비의 향상과 더불어 선수 개개인의 기량차도 줄어들면서 연일 박진감 있는 경주가 열리고 있다. 지난 12회차 경주는 기존 강자들의 기복도 있었지만 신인과 약체로 평가받던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그 결과 쌍승식 기준 역대 4번째 배당인 669.7배(3월 23일 목요 12경주)가 형성되기도 했다. 역대 쌍승식 최고배당은 지난 2019년 9회 1일차(3월 27일) 4경주에서의 1397.4배다.이런 가운데 김응선(A1)은 묵묵히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여전히 강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는 A1등급으로 10승을 기록하며 다승부문 4위를 달리고 있다. 동시에 아직 시즌 초반이긴 하나 데뷔 이래 최고성적인 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착순점(7.55점)과 평균 스타트타임(0.15초)도 최상위권이다. 여기에 지난해 1코스 승률 100%에 이어 올해도 2코스(4회 출전) 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는 등 여전히 인코스의 최강자다운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2012년 데뷔한 11기는 현재 11명의 선수가 활동 중이다. 이중 김응선은 동기 중 가장 먼저 100승(2018년) 고지를 밟았고, 현재는 194승으로 200승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2018시즌은 개인 통산 100승 돌파와 함께 한 시즌 44승으로 다승왕 타이틀을 비롯해 최우수선수상, 상금왕까지 모두 휩쓸었다. 김응선은 신인시절부터 각광을 받는 선수는 아니었다. 데뷔 첫 해 3승, 다음 해 4승으로 미완의 선수로 출발했다. 김응선의 끊임없는 노력의 결과는 2014년부터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그해 평균스타트 0.17초를 활용한 12승을 시작으로 2019년까지의 기간 동안 141승(연 평균 24승)을 기록한 것이다. 특히 2014년 이후 현재까지 최고인 A등급을 유지하고 있는 것을 비추어 볼 때 김응선의 꾸준함과 철저한 자기관리를 엿볼 수 있다.2017년 한해의 최고대회인 연말 그랑프리까지 이어졌고 결승전에서 강력한 스타트와 과감한 휘감기로 가장 높은 자리에 우뚝 서기도 했다. 김응선은 유독 스포츠월드배와 인연이 깊다. 첫 출전 다음해인 2018년 우승과 더불어 2022년까지 연속으로 결승전에 진출하며 누구도 이루지 못한 4연속 출전기록을 세웠다. 내달 열리는 스포츠월드배 결승에 진출한다면 5연속 출전이라는 기록이 탄생할 전망이다.이서범 경정코리아 분석위원은 “김응선은 복싱선수 출신답게 동체시력과 상황변화에 따른 반응속도가 다른 선수에 비해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며 “지금까지도 기복 없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고 최근 기세를 꾸준히 유지한다면 과거의 영광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라고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29 17:19
연예일반

'강철볼' 14인, 현역 최강 핸드볼팀 선수들과 또다시 대결?

‘강철볼’ 선수들이 역대급 '멘붕'에 빠진다. 채널A 스포츠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가 27일 방송에서 현역 최강 핸드볼팀 선수들과 ‘승부 던지기’ 깜짝 대결을 펼친 '강철국대' 14인의 모습을 공개한다. 방송을 앞두고 제작진이 공개한 예고편에서,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강철국대' 14인은 '피구 레전드’ 윤경신 감독이 이끄는 두산 핸드볼팀 선수들과의 두 번째 평가전을 치르는 모습을 공개했던 터. 특히 지난 방송에서 이들은 두산 핸드볼팀과의 ‘변형 피구’ 경기에서 ‘강철국대’ 14인이 아쉽게 패배해 국제대회 출전의 청신호를 켰던 바 있다. 이날 14인은 특별 훈련으로 ‘승부 던지기’에 임하는데, 코치 최현호는 “상대 피구팀의 공 속도에 쉽게 적응하기 위한 동체시력 향상이 목적”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여기에 MC 김성주도 “‘강철국대’ 선수들이 수비에만 성공하면 훈련이 즉시 종료된다”고 깜짝 제안하지만, 상대 핸드볼팀 선수들의 평균 구속은 시속 100km에 달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결국 선수들은 상대팀의 공격마다 눈을 감고 만다. 이에 코치 최현호는 “절대 눈을 감지 마, 자존심이야!”라며 ‘강철국대’의 기강을 잡는다. 이들이 살벌한 ‘승부 던지기’ 훈련에서 살아남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실력을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강철볼’은 ‘강철부대’ 시즌1&2에 출연한 부대원들이 대한민국 피구 국가대표로 선발된 후, ‘국제대회 출전’을 목표로 혹독한 훈련에 돌입하는 사상 첫 피구 스포츠 예능. 오는 27일 밤 9시 20분 6회를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09.26 19:21
야구

[포토]나성범,끝까지 보고

2022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2일 오전 전남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됐다.나성범이 동체시력 훈련하고있다.함평=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2.02. 2022.02.02 14:39
야구

[포토]최형우,이중에 어느것을

2022년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스프링캠프가 2일 오전 전남 함평기아챌린저스필드에서 진행됐다.최형우가 동체시력 훈련하고있다.함평=정시종 기자 jung.sichong@joongang.co.kr /2022.02.02. 2022.02.02 14:39
연예

박성웅, 한국프로탁구리그 1호 홍보대사[공식]

배우 박성웅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의 1호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KTTL은 27일 “탁구는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대표종목이다. 프로시대의 개막과 함께 탁구붐 조성을 위해 사회 각계각층의 명사들을 KTTL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고, 찐 탁구팬인 배우 박성웅 님을 28일 출범하는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KTTL) 1호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박성웅은 최근 영화 '웅남이' 촬영을 마쳤으며, 현재 JTBC 드라마 '설강화'에 출연중이다. 또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에 특별출연하며 연초부터 다양한 활동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캐릭터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박성웅의 탁구사랑은 ‘탁구치기 딱 좋은 날이네’ 등 제목을 단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서도 화제를 모았다. 박성웅은 액션스쿨 1기 출신답게 큰 키에서 나오는 시원시원한 스윙으로 호평을 받았다. 박성웅은 탁구의 매력에 대해 "탁구라는 운동을 접하지 않으신 분들은 모른다. 정말 운동이 많이 된다. 그리고 재미가 있어서 시간이 가는 줄 모른다. 네트가 있어 몸싸움이 일어나지 않는 신사적인 스포츠이고, 순발력 강화, 동체시력 향상 등 운동효과가 뛰어나다"고 전했다. 바쁜 스케줄로 인해 탁구장을 찾는 횟수는 많지 않지만, 라켓을 잡으면 최소 1시간이 넘도록 강렬하게 탁구를 즐긴다고. 박성웅은 “요즘 탁구장이 많아져 아주 반갑다. 프로리그 출범과 함께 탁구가 다시 한 번 붐을 일으켰으면 한다. 저도 생활체육 탁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박성웅의 KTTL 1호 홍보대사 위촉식은 28일 오후 4시30부터 생활체육TV, BALL TV, 그리고 유튜브과 포털사이트를 통해 중계되는 2022 두나무 한국프로탁구리그 개막식에서 진행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1.27 18:15
연예

'1박 2일' 연정훈→김선호, 우리 문화 매력 전파 자부심 UP

'1박 2일' 멤버들이 한국 무형 문화체험에 도전하며 뜻깊은 재미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12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는 시청률 10.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연정훈이 기술을 펼치는 택견 사범님의 발바닥에 적힌 글자를 포착하지 못해 '버카'의 저력을 입증한 순간은 분당 최고 시청률 14.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안방극장에 꽉 찬 웃음을 안겼다. 2049 시청률 또한 4.2%(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로 동 시간대 1위에 올랐다. 추석 대기획 문화유산 특집 '상속자들' 첫 번째 이야기에는 우리나라 무형 문화유산의 매력을 전파하기 위해 떠난 여섯 남자의 여행기가 펼쳐졌다. 지난 방송에 이어 잔치의 대미를 장식할 경품 추첨이 이어졌다. 아침잠에 취해있던 멤버들은 경품 얘기에 눈을 번쩍 뜨며 관심을 보이는가 하면, 라비는 아버지가 두바이에서 TV를 따낸 일화로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나 눈으로만 즐기는 '대게 스탬프 투어'가 1등 경품으로 공개되자 멤버들은 필사적으로 1등을 기피했다. 긴장감이 감도는 경품 추첨 결과 1등에 당첨된 박복의 대명사 딘딘은 동반 1인으로 문세윤을 선택했다. 울며 겨자 먹기로 투어를 떠났던 두 사람은 눈앞에 펼쳐진 푸르른 바다의 향연과 대게 조각상의 조화로움에 감탄을 연발하며 인증샷을 완성했고, '여름 노래 큰 잔치' 특집의 마무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추석 대기획 문화유산 특집 '상속자들'이 시작됐다. 멤버들은 한국 무형 문화유산을 전파할 상속자로 변신, 뜻깊은 여행 주제에 뿌듯함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3명씩 팀을 나누어 떠나는 이번 여행에 고기가 걸린 미션이 있는 윗마당과 묵밥이 무조건 제공되는 아랫마당 중 어느 곳으로 떠날지 일생일대의 고민에 빠졌다. 연정훈은 "무슨 무형 문화재가 있는지 생각해야 될 거 아니야!"라며 따끔한 일침을 가했고, 멤버들은 열의에 가득 찬 '열정훈'을 피하기 위해 한층 더 심혈을 기울였다. 윗마당으로 떠난 김종민과 문세윤, 딘딘은 압도적인 하늘 위를 호령하는 경이로운 줄타기 공연에 입을 다물지 못한 채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어지는 명인과의 토크에서 딘딘은 "연금 같은 게 나와요?"라고 진지하게 질문해 명인을 당황시켰다. 아랫마당으로 향한 연정훈과 김선호, 라비는 택견원의 웅장함에 환호를 내질렀다. 특히 초반부터 열정을 불태우던 연정훈은 끊이지 않는 질문 공세로 전승교육사를 쩔쩔매게 했다. 첫 번째 택견 겨루기를 감상한 이들은 택견의 날렵함과 아름다운 몸짓에 놀라는 한편, 라비는 "걱정되기 시작하네요"라며 '열정훈'과의 택견 체험에 대한 두려움(?)을 내비쳤다. 그런가 하면 두 번째 겨루기를 유심히 지켜보던 김선호는 "이거 약간 짜신 거 같은데?"라고 의혹을 제기, 눈길을 사로잡는 택견 대결을 또 한 번 관람하기 위한 귀여운 수작(?)으로 유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저녁 식사 복불복을 위해 황금 거북이를 모아야 하는 연정훈과 김선호, 라비는 택견 기술을 선보이는 6명의 사범님의 발바닥에 쓰인 단어를 찾는 '이크에크 단어 찾기' 미션에 나섰다. 자신만만하던 세 남자는 순식간에 스쳐 지나가는 발동작에 오답 행진을 펼쳤다. 이때 김선호는 남다른 동체시력을 자랑하며 글자를 포착해 '호글아이'에 등극했다. 그는 자신과 달리 고전하는 멤버들 때문에 울화통을 터트렸지만, '찍신'이 강림한 라비가 기적적으로 마지막 단어를 맞히며 2개의 황금 거북이를 거머쥐었다. '1박 2일'은 한국 무형 문화를 대표하는 줄타기와 택견의 화려한 기술로 시선을 장악함과 더불어 무형 문화 상속자가 되기 위한 도전으로 꽉 찬 재미까지 전했다.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9.13 09:52
야구

'8㎞ 속도차' 추신수는 어떻게 적응 중인가

추신수(39·SSG)는 14일 기준으로 KBO리그 정규시즌 9경기를 뛰었다. 타율 0.167(30타수 5안타), 홈런 1개, 삼진 6개, 볼넷 3개, 사구 2개를 기록했다. 첫 홈런(8일 한화전) 말고는 2루타나 3루타도 없다. 추신수는 한국에서 나고 자랐지만, 스무 살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메이저리그(MLB)에서만 16년을 뛰었다. 2009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뛰었다고 해도 사실상 KBO리그 루키다. 그에게는 '적응기'가 필요하다. 투수와 타자가 처음 만나면 대체로 투수가 유리하다. 타자가 데이터로 투구를 분석하는 것과 직접 상대하는 건 다르기 때문이다. 통상 외국인 투수보다 외국인 타자의 적응기가 긴 이유다. 리그를 옮긴 타자의 적응 변수는 ▶스트라이크 존의 높이와 좌우폭 ▶투수의 구위와 구종 ▶배터리가 선호하는 공배합 등이다. 지금 추신수는 세 가지에 모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추신수는 지난달 22일 롯데와의 부산 시범경기에서 노경은의 몸쪽 공을 그대로 보낸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삼진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심판은 스트라이크 콜을 하지 않았고, 추신수는 멋쩍은 표정으로 돌아왔다. 심판 콜이 나오기도 전에 타자가 삼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경기 후 추신수는 "솔직히 100%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다. 나중에 차트를 보니 스트라이크를 줘도 되고, 볼을 선언해도 되는 공이었다. 내가 너무 일찍 판단했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낮은 공을 스트라이크로 잡아주는 장면에서 고개를 갸웃하기도 했다. KBO리그에서는 직구보다 변화구 승부가 많은 편이다. 김원형 SSG 감독도 이를 언급했다. 김 감독은 14일 NC전에 앞서 "KBO리그 투수들이 (MLB보다) 변화구를 더 많이 던지는 것에도 추신수가 적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타자가 정말 적응하기 어려운 건 리그의 구속 차이다. 패스트볼 공략 여부는 리그를 옮길 때 스카우트 파트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다. 강정호가 피츠버그에서 기대 이상으로 활약한 건 MLB 투수들의 빠른 공을 공략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MLB 경력이 전혀 없는 멜 로하스 주니어가 2020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것도 KT 스카우트팀이 "시속 95마일(153㎞) 이상의 패스트볼에는 약하지만, KBO리그 투수들의 직구는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고 내린 판단이 옳아서였다. 추신수에게는 이 '속도차' 극복이 가장 큰 과제로 보인다. 타자가 타이밍을 맞추지 못하면 정타도, 장타도 때리기 어렵다. 정규시즌 개막 직후 추신수는 특이하게도 '느린 패스트볼'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가 지난주 때려낸 타구는 모두 2루수나 우익수 등 오른쪽을 향했다. 한화 김범수로부터 때린 홈런도 시속 144㎞ 직구를 잡아당긴 것이었다. 오른쪽으로 날린 타구는 그나마 괜찮은 결과였다. 지난주 추신수는 투구가 스크라이크존을 통과하기 전에 스윙한 경우가 꽤 많았다. 시속 140㎞ 짜리 직구에 방망이가 헛돌다가, 시속 155㎞ 강속구를 당겨 우전안타(9일 LG 고우석)를 날리기도 했다. 보통 "타이밍이 맞지 않는다"는 말은 "배트가 늦거나 투구에 밀린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러나 추신수의 경우는 반대다. 2020년 기준으로 KBO리그 투수들의 패스트볼 평균 속도는 시속 142.4㎞(스포츠투아이 기준)였다. MLB는 시속 149.8㎞(스탯캐스트 기준)에 달했다. 몇 달 만에 추신수는 시속 7~8㎞ 느린 패스트볼, 더 많은 변화구와 상대하는 것이다. 야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120~130㎞의 공에 의외로 고전한 이유도 '느린 패스트볼'에 동체시력과 스윙 밸런스가 흔들렸기 때문이었다. '더 빠른 공'에 대응하려면 운동 능력이 더 필요하지만, '더 느린 공' 공략은 적응기를 거치면 된다. 추신수는 14일 NC전에서 큼지막한 좌익수 플라이를 만들기도 했다. 직구를 기다리다 오히려 반 박자 늦게 스윙하는 장면도 있었다. 김원형 감독은 "주위의 기대가 커서 추신수가 느끼는 책임감이 크다. 훈련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범경기에 나섰고, 지금도 매일 가장 일찍 출근해서 훈련하더라. 여러 가지로 피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식 기자 2021.04.16 06:00
연예

첫방 D-1 '전국방방쿡쿡' 안정환 "박태환 똥손, 수영만 해"

'전국방방쿡쿡'에서 '프러포즈 밥상'을 주제로 좌충우돌 요리 대결이 펼쳐진다. 내일(10일) 오후 6시에 첫 방송되는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국방방쿡쿡'은 연예계 절친 손님들에게 의뢰를 받은 낭만 식객들이 맞춤형 한 끼를 대접하기 위해 전국 방방곡곡 특산물을 찾아 야외에서 요리 대결을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배우 팀 차태현, 장혁, 이상엽과 스포츠 선수 팀 안정환, 김태균, 박태환은 알밤, 어죽, 고추, 오이 등 다양한 특산물이 있는 충남 공주를 찾아 '프러포즈 밥상'이라는 주제로 요리 대결을 시작한다. 스포츠 선수 팀 필두에 선 '안느 셰프' 안정환은 시작부터 "박태환은 똥손이다. 수영만 할 줄 안다"라는 독한 멘트를 날리며 프로 예능러의 입담을 자랑한다. 자취 경력으로 자신감을 표하던 박태환의 요리 실력에 의구심을 불러온다. 첫 고정 예능 프로그램이라 긴장했던 전(前) 야구선수 김태균 역시 금세 분위기에 적응, "동체시력이 안 돼서 은퇴했다"라는 웃픈(웃음+슬픔) 예능용 맞춤형 멘트를 스스럼없이 날리며 준비된 예능 루키의 활약을 예고한다. 알밤을 요리 재료로 택한 배우 팀 장혁은 자신만만하게 밤 까기에 나선다. 하지만 30분 동안 고작 3개를 까는 독보적인 요린이의 면모를 자랑해 탄식을 부른다. 이를 보다 못한 차태현까지 밤 까기에 합류했지만 "검지 손가락에 쥐가 났다"라고 아픔을 호소해 웃음을 안긴다. 이론만 완벽하게 준비하며 형들로부터 믿음을 샀던 열정의 메인 셰프 이상엽 또한 버너 위에 냄비를 올려두고 20분 동안이나 불 켜는 걸 잊어버리는 반전 허당 매력을 폭발한다. 스포츠 선수 팀과 배우 팀 모두 순탄치 않은 고행길이 예고되는 가운데 과연 무사히 주제에 맞는 요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4.09 09:05
야구

'호크 아이'가 된 홍창기의 2021 업그레이드 목표

LG 홍창기(27)는 녹색 그라운드 위에서 '호크 아이(매의 눈)'를 자랑한다. 다가오는 2021시즌에 이런 능력을 바탕으로 타격 업그레이드를 준비하고 있다. 2016년 LG 3라운드(전체 27순위)에 지명된 홍창기는 입단 5년 만에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신인상 투표에서 KT 소형준에 이어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주전 외야수의 연이은 이탈 속에 7월부터 출전 기회를 얻은 그는 포스트시즌까지 붙박이 1번 타자로 활약했다. 올 시즌 홍창기는 정규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0.279, 5홈런, 39타점, 87득점, 11도루를 기록했다. 그는 "첫 풀타임 시즌이었는데 나름 잘했다고 생각한다. 70~80점 정도 줄 수 있을 것 같다"면서도 "수비나 주루에서 실수가 있었다"라고 냉철하게 돌아봤다. 홍창기의 매력은 출루율이다. 올해 0.411을 기록했다. 이 부문 리그 6위. 타율(38위)에 비해 아주 높은 편이다. 특히 규정타석을 채운 2할대 타자 30명 가운데 유일하게 4할대의 출루율을 기록했다. 단지 볼넷을 잘 고르는 데 그치지 않고, 끈질기게 타격한다. 타석당 투구수는 4.37개로, KT 조용호(4.46개)에 이어 전체 2위에 올랐다. 1번 타자의 역할에 누구보다 충실했다는 의미다. 그의 높은 출루율은 노력이 만든 결과물이다. 타고난 동체 시력이 좋다면 공을 잘 볼 수 있다. 그러나 동체시력이 스트라이크와 볼의 구분 능력까지 보장하는 건 아니다. 홍창기는 "비결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반복 훈련을 통해 자신만의 스트라이크존을 설정했다. 그는 "타격 훈련 때 볼이 되는 공을 쳐보면서 나만의 스트라이크 존을 만든다. 경기에서는 내 존에서 벗어났다고 생각하는 공은 기다리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공의 회전수가 다르게 느껴지면 떨어지는 유인구라 생각하고 배트를 휘두르지 않으려 한다. 물론 속을 때도 있지만, 최대한 유인구를 참으려 한다"고 했다. 지난겨울 호주리그 질롱코리아에서 뛰며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을 상대한 것도 큰 효과를 봤다. 그는 아직 배고프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196(46타수 9안타)였던 홍창기는 올해 0.278을 기록했다.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 잡으려면 더 매서운 타격이 필요하다. 그래서 2021년 목표는 타격 능력 향상이다. 그는 "계속 1번 타자로 나서면서,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고 싶다. 무엇보다 부상 없이 한 시즌을 잘 치러서 팀의 주축 선수로 자리 잡고 싶다. 타율을 더 올리고 싶다"고 밝혔다. 오프시즌 그는 스윙 회전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훈련하고 있다. 그는 "회전력이 좋아야 빠른 배트 스피드로 스윙할 수 있다. 올 시즌 배트 스피드가 좀 부족했는데,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호크 아이'에 강력한 타격까지 더해지면, 그는 상대 투수에게 한층 더 매서운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0.12.23 06:00
연예

'위대한 배태랑' 복싱고수 장혁과 기상천외한 1대 3 대결

'위대한 배태랑' 멤버들이 '복싱 고수' 장혁과 불꽃튀는 복싱 대결을 펼친다. 오늘(10일) 오후 11시에 방송될 JTBC '위대한 배태랑'에는 지난 방송에 이어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쏟아지는 고강도의 복싱 다이어트를 이어간다. '위대한 배태랑' 멤버들은 기본기를 배운 후 본격적으로 복싱 고수 장혁에게 복싱 루틴을 익힌다. 먼저 가상의 상대가 있다고 생각하고 연습하는 섀도 복싱을 진행한다. 정호영은 섀도 복싱을 빌미 삼아 그동안 앙금이 남아있던 현주엽을 향해 무한 펀치를 날린다. 김용만은 난생처음 보는 캥거루 권법의 섀도 복싱을 창조해 웃음을 유발한다. 동체시력 향상을 위한 탭 볼 게임이 이뤄진다. 장혁은 고수답게 1초에 1개꼴로 얼굴로 날아오는 공을 받아내며 출연자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다. 그러나 '위대한 배태랑'들은 치는 족족 얼굴로 받아내고 상모 돌리기로 장르를 변경하는 등 몸개그로 승부를 보려 한다. 마침내 '복싱고수 장혁을 이겨라'라는 최종 미션이 떨어진다. 멤버들은 난색을 표하지만 장혁이 총 3라운드 경기 동안 혼자 멤버들을 상대해야 하는 룰이 적용되자 희망을 가진다. 경기가 시작되자 기상천외한 방법을 동원하기 시작한다. 특히 안정환을 내세워 장혁의 아들이 축구를 한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그의 '멘털'을 마구잡이로 흔든다. 하지만 흔들림도 잠시, 장혁은 정신을 가다듬고 현직 복서에 버금가는 현란한 기술로 모두를 제압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8.10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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