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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정동우 대표 "진짜 브랜드는 레드오션서 태어난다" [2025 K-브랜딩 컨퍼런스]

고기를 향한 진심 하나로 대박 맛집을 연이어 터뜨린 정동우 미트포포 대표가 국내 대표 브랜딩 행사에서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경쟁을 두려워하지 않고 레드오션을 집중적으로 파고든 것이 그의 성공 비결이었다.정동우 대표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K-브랜딩 컨퍼런스'에서 "오랜 시간 지속하는 브랜드는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에서 태어난다"고 강조했다.'산청숯불가든', '고도식', '아오내순대', '미도한우함박' 등 핫한 맛집을 탄생시킨 정 대표는 맛집 블로거 경력을 살려 외식 경영 기자로 활동하면서 의미있는 경험을 축적했다.그는 전국의 고깃집을 돌아보는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외식 마케터의 길에 관심을 갖게 됐다. 처음에는 남들처럼 성장 가능성이 높은 블루오션을 고민했지만, 정작 돌아온 답은 레드오션이었단다.10년 동안 공부하다 2017년 퇴사한 정 대표는 브랜드 컨설팅에 뛰어들었다.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나만의 고깃집을 기획해보고 싶다는 욕심에서였다.그러다 돼지고기는 무조건 저렴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2만원대 고급육을 팔겠다는 구상을 했다. 수입육을 고급육으로 리브랜딩해 새로운 가치를 부여했다.고기를 맛보는 공간의 경험도 차별화했다. 노포를 선호하는 한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옛날 방식의 짚불구이를 택했다. 단순 브랜드 네이밍에 그치지 않고 건축 양식에도 힘을 줘 고기가 아닌 공간을 소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정 대표는 "일상에 스며드는 브랜드는 레드오션에 있다"며 "오래 지속하는 브랜드는 양방향으로 고민한다"고 설명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9.24 14:12
연예일반

‘배불리힐스’ 신기루, 설익은 라면 먹방→웃픈 고백까지…대체불가 존재감

코미디언 신기루가 ‘배불리힐스’에서 예능 치트키다운 활약을 펼쳤다.신기루는 지난 21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의 신개념 고칼로리 버라이어티 ‘배불리힐스’ 6회에서 바비큐 재료를 습득하기 위한 ‘더위사냥 워터파크’ 게임을 이어갔다. 제한 시간 3분 안에 5명이 물 위 언덕을 넘어야 하는 미션에서 그는 몸을 아끼지 않고 길잡이 역할을 맡아 물을 온몸으로 맞으며 동료들의 도전을 도왔다. 첫 시도는 아쉽게 실패했지만, 두 번째 도전에서 감을 잡은 멤버들과 함께 성공을 거두며 돈마호크에 이어 돼지껍데기까지 재료를 획득했다.격렬한 물놀이 후 이들을 반긴 것은 줄지어 놓인 각종 컵라면. 인당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조건 속에서 신기루는 깊은 고민 끝에 육개장 작은 컵을 집어 들었다. “이거는 순정이지”라며 물을 넣은 지 3초 만에 젓가락을 움직이는 모습으로 최애 라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든 에피소드도 이어졌다. 빌려 신은 양말이 발에 절반밖에 걸쳐지지 않아 폭소를 자아낸 것. “살이 두피에도 찐다”는 솔직한 고백으로 멤버들을 놀라게 한 그는 배우 이규호의 뒷목을 보며 “이거 거의 더블 패티인데?”라고 받아쳐 센스 넘치는 입담을 뽐냈다.또한 신기루는 자신 있는 신체 부위로 ‘엉덩이’를 꼽으며 당당한 자신감을 뽐냈다. 서장훈이 성형 여부를 묻자 신기루는 “뭐야, 나 예쁘게 본 거네”라며 능청스럽게 받아쳐 웃음을 안겼고, 성형 기준에 ‘자신의 눈’이 거론된 사연을 공개하며 무한 자신감을 과시했다.신기루는 이중턱 시술을 받으러 갔다가 턱을 찾지 못해 성대 근처에 멍이 들었던 경험을 전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서장훈이 위고비 사용 여부를 묻자 그는 시상식 전 식욕억제제조차 효과가 없었던 일화를 털어놓으며 “작정하고 뺄 게 아니면 몸에 손댈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말해 현장에 웃음을 이끌어냈다.이처럼 신기루는 매번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만들어내며 예능계의 대체불가 캐릭터임을 다시 증명했다. 신기루의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태도와 특유의 거침없는 입담은 ‘배불리힐스’의 핵심 재미로 자리 잡으며, 다음 회차에서 또 어떤 새로운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배불리힐스’는 매주 일요일 오전 8시 만나 볼 수 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22 15:58
산업

'화춘옥 청담점' 80년 전통의 뿌리, 수원갈비 원조가 청담에서 이어지다

'수원갈비'라는 이름을 떠올리면 자연스럽게 ‘왕갈비’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길이 17cm에 달하는 큼직한 갈빗대, 뼈를 가득 감싼 살코기, 그리고 과하지 않으면서도 깊은 풍미를 내는 양념까지. 포천 이동갈비, 부산 해운대갈비와 더불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갈비로 꼽히는 수원갈비의 역사는 1945년 수원 영동시장 싸전거리에서 문을 연 화춘옥에서 시작됐다. 사실, 화춘옥의 첫 발걸음은 갈빗집이 아니었다. 창업주 이귀성 선생은 해장국, 설렁탕, 비빔밥, 냉면 등을 파는 식당을 운영했다. 그러나 전국 3대 우시장 중 하나였던 수원 우시장에서 공수한 소갈비를 아낌없이 넣어 끓인 해장국이 손님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양념에 재워 숯불에 구워내기 시작했고, 이것이 오늘날 수원갈비의 시초가 됐다.화춘옥의 양념은 남달랐다. 간장 위주의 달큰한 양념 대신, 천일염과 참기름, 배 같은 천연 재료를 활용한 담백한 스타일을 고수했다. 덕분에 깔끔하면서도 고소한 풍미가 살아났고, 손님들의 발길은 끊이지 않았다. 이내 주변에 갈빗집이 하나둘 생겨나 ‘수원 왕갈비 골목’이 형성됐고, 수원하면 갈비가 떠오르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화춘옥은 경제성장기와 함께 수원갈비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됐다. 수원시는 1985년 수원갈비를 향토음식으로 공식 지정했고, 화춘옥에서 쓰던 항아리와 그릇들이 지금은 수원역사박물관에 전시될 만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았다.현재 화춘옥의 명맥은 3대째인 이광문 대표가 잇고 있다. 그는 “옛날에는 단맛이 강한 양념을 선호했지만, 지금은 건강을 중시하는 시대라 전통 방식 그대로의 담백한 양념을 고수하고 있다”며 원조 집다운 자부심을 드러낸다. 단순히 맛을 지키는 데서 멈추지 않고, 수원갈비의 역사를 연구하고 보존하는 일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이제 화춘옥은 수원을 넘어 서울 청담동으로 무대를 옮겼다. 화려한 미식 공간이 즐비한 청담에서, 화춘옥 청담점은 원조의 자존심을 당당히 이어간다. 오랜 단골들은 “옛날 화춘옥 맛이 그대로다”라며 발걸음을 하고, 새로운 고객들은 ‘청담에서 만나는 진짜 수원갈비’라는 호기심에 문을 두드린다.최근에는 전통을 현대적으로 확장하려는 시도도 이어지고 있다. 화춘옥이 선보인 ‘돼지 왕구이’는 MSG를 배제하고 과일과 소금, 참기름을 활용해 고기를 연육하는 방식으로 개발됐다. 80여 년 세월을 건너온 한 그릇의 갈비. 화춘옥 청담점은 단순한 식당이 아니라, 한국 갈비 문화의 살아 있는 역사이자 현재진행형이다.서지영 기자 2025.09.19 15:36
산업

롯데삼동복지재단, 울산 군부대에 소고기·돼지고기 전달

롯데삼동복지재단이 울산 군부대에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식자재를 전달했다.재단에 따르면 지난 17일 롯데그룹 설립주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인 울산시 울주군 대암부대에서 ‘2025 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향토부대 지원사업 전달식’을 개최했다. 재단은 추석을 맞아 장병과 간부 120명에게 소고기·돼지고기 등 500만원 상당의 식자재를 전달했다.‘신격호 롯데 나라사랑 향토부대 지원사업’은 롯데삼동복지재단에서 지난 2010년부터 16년째 진행하고 있다. 매년 추석과 설날을 맞아 나라를 위해 힘쓰는 울산 울주군의 향토 방위 군부대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재단은 해당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약 1억3000만원 상당의 식자재 및 생활필수품 등을 지원하며 지역 방위를 위해 힘쓰는 장병들을 꾸준히 응원해왔다.롯데삼동복지재단 관계자는 “명절에도 어김없이 국토 방위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울주군 대암부대의 장병 및 간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신격호 명예회장의 고향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울산 지역의 발전과 따뜻한 나눔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라고 밝혔다.롯데삼동복지재단은 2009년 신격호 명예회장이 자신의 고향인 울산 지역의 소외계층과 인재육성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재단이다. 경로잔치 후원, 저소득층 중·고등학생 장학금 지급, 김장김치 나눔 등 매년 다양한 장학·복지사업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9.18 11:15
영화

‘얼굴’ 박정민 “연상호 감독의 그로테스크함에 끌려” [IS인터뷰]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그로테스크하고 어떤 일그러진 표정들을 좋아하는데 그런 것들이 여지없이 들어가 있더라고요.”배우 박정민은 영화 ‘얼굴’ 출연을 결심한 이유와 작품에 끌린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박정민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돼지의 왕’, ‘사이비’ 등 이전부터 감독님 애니메이션을 되게 좋아했다”며 “감독님과 이 작품을 정말 잘하실 거라는 생각이 있었고 저 역시 배울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지난 11일 개봉한 ‘얼굴’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장을 만드는 장인 임영규(권해효)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이 40년 전에 실종된 임영규의 아내, 임동환의 어머니의 백골 사체를 마주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박정민은 작품에서 임동환 역과 함께 젊은 임영규 역도 맡아 1인 2역을 소화했다.‘얼굴’은 제작비 2억 원, 단 13회차 만에 완성된 초저예산 작품. 박정민은 노개런티로 ‘얼굴’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노개런티라는 건 캐스팅되고 나서 알았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감독님은)얼마를 준다고 하셨는데 회식에 쓰시라고 하고 한 푼도 안 받았다”며 “잘 되면 나눠 갖자는 좋은 마인드로 출연했다. (영화가 잘 돼서) 모두가 조금이나마 가져가는 게 있으면 의미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정민의 바람처럼 ‘얼굴’은 극장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17일까지 40만명을 돌파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얼굴’은 제50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현지에서도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에 대해 박정민은 “작은 영화라서 큰 기대없이 참여했는데 너무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얼굴’은 굉장히 한국적인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서 북미 관객들이 과연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우려도 있었어요. 토론토에 갔을 때 관객들이 어떻게 보시나 지켜봤는데 초중반이 넘어가면서 되게 집중해서 보시더라고요. 우리만의 이야기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그게 가장 좋았죠.”‘얼굴’에서 박정민은 임영규의 젊은 시절을 연기하면서 시각 장애인 연기를 소화해 이목을 끌었다. 실제 아버지가 시각장애인임을 고백한 바 있는 박정민은 이번 작품을 연기하면서 아버지를 떠올리기도 했다며 “기본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지팡이를 쓰는 방식이나 움직임, 걷는 속도 등을 영상을 통해서 배웠다. 그리고 옆에서 아버지의 모습을 많이 지켜보기도 했고, 그런 것들을 연기에 활용했다”고 전했다. 다만 박정민이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외적인 모습보다는 인물의 감정이었다. 그는 “시각 장애 연기에 집중하지는 않았다. 그보다는 인물의 뒤틀린 내면과 감정을 표현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올해 ‘배우 안식년’을 선언하고 출판사 운영에 집중해 화제가 되기도 했던 박정민은 ‘새로 깨달은 바가 있냐’는 질문에는 “제가 연기를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촬영장이 좋구나라는 걸 깨달았다. 배우는 연기만 하면 되지 않나”라고 털어놔 웃음을 안겼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너무 바빴거든요. 그러다 보니 요즘에는 영화를 가지고 뭔가를 하는 걸 좋아하는구나라는 걸 깨닫게 됐어요. 후회하지는 않지만 촬영하는 게 훨씬 나아요.(웃음)”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9.18 06:00
산업

소비자원 "냉동돈가스, 제품별로 지방·단백질 함량 1.5배차"

한국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맛 특성 등 품질과 미생물·중금속 등 안전성을 실험, 평가한 결과를 16일 공개했다.이에 따르면 냉동 등심·치즈돈가스 지방함량은 100g 기준 각각 16∼24g과 18∼25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0∼46% 수준이었다.등심돈가스에서는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통등심'(동원F&B)이 24g(44%)으로 지방 함량이 가장 높았다. 이는 '목우촌 두번 튀겨 더욱 바삭한 통등심돈까스'(농협목우촌), '쉐푸드 등심통돈까스'(롯데웰푸드), '홈밀 국산 돼지고기 통등심돈까스'(홈플러스) 등 3개 제품의 16g(30%) 대비 1.5배에 이른다.치즈돈가스에서는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이마트)와 '퀴진 크리스피 돈까스 모짜렐라 치즈'(동원F&B) 제품이 지방함량이 25g(46%)으로 고지방이고,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풀무원식품)는 지방함량이 18g(33%)으로 가장 낮았다.단백질 함량은 등심돈가스가 11∼16g, 치즈돈가스가 15∼21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20∼38% 수준으로 나타났다.탄수화물은 등심돈가스가 12∼21g, 치즈돈가스가 10∼20g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6% 수준이어서 지방이나 단백질 대비 함량이 낮았다.소비자원은 냉동 돈가스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 대비 지방과 단백질은 많지만, 탄수화물 함량이 낮은 편인 만큼 밥·샐러드와 함께 섭취할 것을 권했다.가격 조사에서는 등심돈가스 중 '고메 통등심돈카츠'(CJ제일제당)가 100g당 1976원으로 가장 싸고 '쉐푸드 등심통돈까스' 제품이 3160원으로 가장 비쌌다.치즈돈가스 중에서는 '노브랜드 통등심치즈돈까스' 제품이 100g당 177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는 2852원으로 가장 비쌌다.함께 진행된 맛 특성 평가에서는 등심·치즈 돈가스 중 가장 비싼 제품인 '쉐푸드 등심통돈까스'와 '풀무원 블럭치즈돈카츠'가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맛 평가는 튀김옷의 바삭함·고기의 부드러움·고기의 두꺼움·기름짐(등심돈가스), 고기의 식감·치즈의 쫄깃함·치즈의 양·기름짐(치즈돈가스)를 기준으로 이뤄졌다.소비자원은 안전성 검사에서는 12개 제품 모두 중금속·미생물·휘발성 염기질소 시험에서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서지영 기자 2025.09.16 12:37
스타

서장훈 첫 타이틀→정규편성 ‘백만장자’…”녹화 때마다 정신 번쩍, 300회까지 가길” [종합]

“3000회까지 이어진다면 영광일 것 같다.”방송인 서장훈이 연예계에 발을 들인 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프로그램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EBS1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백만장자’)다.서장훈은 1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백만장자’ 제작발표회에 장예원, 김민지 PD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와 각오를 전했다. 서장훈은 “요즘 이름을 잘 내세우지 않는 편이라 부담되지만, 더 감사하다”며 남다른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어 “녹화 때마다 출연자들의 삶과 가치관을 접하며 정신이 번쩍 든다”며 프로그램을 통해 느끼는 점을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백만장자’는 부자의 은밀한 사생활을 관찰하며, 그들을 성공으로 이끈 일상 속 비범함을 발견하고 깊이 있는 토크를 통해 부자의 사고방식·가치·철학을 들어보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4월 파일럿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은 뒤 정규 편성이 확정됐다.이번 시즌에는 장예원이 새롭게 합류했으며, 제작진은 보다 다채로운 출연자와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부(富)의 의미를 조명하겠다고 밝혔다.서장훈은 프로그램에 임하는 소감을 솔직하게 전했다. 그는 “정규 편성이 됐다는 것이 기뻤다”며 “제가 하고 있는 프로그램들 중 오랫동안 가는 것이 있는데, 이 프로그램도 300회까지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정규가 됐다고 해서 파격적인 변신은 없지만, 출연자들이 빛이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또한 그는 ‘백만장자’를 통해 개인적으로도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털어놨다. “녹화를 하면서 배울 점이 많고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기분이 든다. 할 때마다 기대가 되고,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출연자들에게서 배울 점을 시청자들에게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서장훈은 자신의 ‘필살기’로 ‘진심’을 꼽았다. “어떤 프로그램에 임하든, 어떤 이야기를 듣든 진심으로 귀 기울이려 한다. 그 밑바탕을 만들기 위해 평소에도 여러 가지에 관심을 갖고 새로운 정보와 소식을 찾아보며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장예원은 출연 계기로 서장훈을 꼽았다. 그는 “저와 방송 스타일의 결이 같아서 꼭 함께해보고 싶었다”며 “첫 녹화를 하면서 기대 이상으로 잘 맞았다. 서장훈은 묘한 매력이 있다. 뭔가 부탁을 하면 안 해줄 것 같은데 의외로 다 해줄 때도 있고, 짓궂은 장난을 쳐도 유연하게 받아들여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장훈이 왜 많은 프로그램을 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웃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김민지 PD는 ‘백만장자’의 차별화 포인트를 강조했다. 그는 “시즌1에서도 훌륭한 분들이 나왔지만, 정규 편성에서는 상상을 뛰어넘는 매력적인 백만장자들이 등장한다”며 “제주도에서 3만 평을 가진 백만장자부터 변기왕, 대한민국 1호 김치명장, 돼지농장주, 요식업계 거부까지 ‘이런 부자가 있었어?’ 싶을 만큼 다양한 인물이 출연한다”고 설명했다.또 “우리가 흔히 아는 CEO나 재벌이 아니라 숨은 백만장자를 발굴하고 있다. 좋은 부자에 중점을 두고, 진짜 부자의 기준은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올바른 가치관을 지닌 분들을 보여주는 것이 울림과 감동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백만장자’는 오는 17일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 시청자들과 만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ㅇ 2025.09.16 11:26
예능

[TVis] ‘13남매 장녀’ 남보라 “김밥 800인분까지 말아봤다” (‘편스토랑’)

‘대가족’ 배우 남보라가 김천 김밥축제에 출전한다. 12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경상북도 김천을 찾은 남보라와 7번 동생 남세빈, 10번 동생 남소라 세 자매 이야기가 공개됐다.남보라는 동생들과 함께 김천 김밥축제 출전에 앞서 마을 주민들에게 미리 평가를 받겠다며 20인분에 달하는 비빔밥 김밥과 지례돼지수육 김밥을 말았다. 13남매 중 맏이로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남보라는 “김밥을 800줄까지 말아봤다. 온 가족 다 들러붙어서 800줄 만들었다”고 결혼 전 대가족 생활의 좌충우돌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저는 이번 김천 김밥 축제에 ‘보라김밥’으로 출전한다. 어르신들에게 반응이 좋았던 지례돼지수육 김밥을 선보일 것”이라고 야심찬 도전을 언급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2 22:08
예능

곽튜브, 전현무 결혼시키기 프로젝트…이세희에 소개팅 부탁까지 (‘전현무계획2’)

‘전현무계획2’ 곽튜브가 ‘전현무 장가 보내기’ 프로젝트를 풀가동한다.12일 방송하는 본격 리얼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MBN·채널S 공동 제작) 46회에서는 충북 청주에 뜬 전현무-곽튜브(곽준빈)와 ‘먹친구’ 이세희가 먹방과 연애 토크로 환상 케미를 내뿜는 현장이 펼쳐진다.이날 세 사람은 청주에서만 맛볼 수 있는 ‘돼지 울대 찌개’를 영접해, 땀까지 뻘뻘 흘리며 역대급 먹방을 선보인다. ‘울대’라는 난이도 있는 음식을 맛있게 먹는 ‘먹방 여신’ 이세희의 모습에, 전현무는 “사실 세희 씨가 가장 예쁘다는 셋째 딸이다”라며 가족 이야기를 꺼낸다. 이세희는 “저희 집이 네 자매인데, 저보다 언니들이 인기가 더 많았다”고 털어놓는다. 그러자 곽튜브는 “혹시 언니들이 결혼하셨냐?”고 묻고, 이세희는 “모두 안 했다”고 답한다. 희망적인(?) 발언에 곽튜브는 “그럼 ‘확신의 형부상’ 현무 형을 소개해줄 수 있냐?”며 소개팅 주선을 요청한다. 과연 이세희가 곽튜브의 부탁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곽튜브는 한 발 더 나아가 “형부 말고 본인은 (전현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라고 돌직구 질문까지 투척한다. 대환장 케미 속, 전현무는 “세희한테 공식적으로 부탁하고 싶은 게 있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뗀다. 그런가 하면, 이세희 역시 “저의 롤모델은 서현진 선배님”이라며 어디서도 터놓지 않은 속마음을 꺼내는데, 세 사람의 솔직하면서도 유쾌한 케미가 빵빵 터지는 먹트립에 궁금증이 모아진다. 방송은 12일 오후 9시 10분.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9.12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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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마동석도 힘 못 썼다…‘트웰브’ 쓸쓸한 성적표, 이유는

배우 마동석을 앞세운 화려한 라인업과 독특한 소재에도 불구하고 KBS2 토일드라마 ‘트웰브’가 끝내 시청자의 마음을 붙잡지 못했다. 액션과 판타지를 결합한 히어로물 시리즈를 표방했지만,허술한 전개와 연출, 입체감 없는 캐릭터들이 기대를 무너뜨리며 조용히 퇴장하게 됐다.‘트웰브’는 오는 14일 8부작을 끝으로 종영한다. 이 작품은 마동석의 제작·기획 참여, 그리고 ‘38사기동대’ 이후 9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제작은 마동석과 LG유플러스(STUDIO X+U)가 주도했으며, KBS와 글로벌 OTT 디즈니 플러스를 통해 방영됐다.첫 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8.1%를 기록하며 주말드라마나 일일드라마를 제외하고 보기 힘든 성적으로 출발해 화제작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2회 만에 5%대로 하락했고, 최근 방송된 6회는 2.6%에 그쳤다. 반토막이 넘는 하락세는 반등하지 못했으며, 화제도 모으지 못했다. ◆마동석 파워도 살리지 못한 서사‘트웰브’는 12지신을 모티브로 한 히어로물이다. 인간세계를 지키는 12천사와 악귀의 대결 구도 속에서 마동석은 호랑이의 힘을 지닌 리더 태산을 맡았다. 박형식은 악귀 ‘오귀’ 역으로 등장했고, 서인국·성동일·고규필 등 굵직한 배우들이 합류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드라마는 이 화려한 조합을 온전히 살리지 못했다.방송 초반은 마동석의 존재감에 의존했다. 마동석은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힘을 뺀 유머러스한 대사와 특유의 무게감을 재현하며 반가움을 자아냈지만, 그가 서사의 중심에서 빠지자 이야기는 급격히 힘을 잃었다. 유치하고 뻔한 전개, 산만한 연출, 매력적이지 않은 대사들 속에 나머지 캐릭터들의 매력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세계관 확장 역시 늘어지기만 했다. 12지신이라는 독특한 소재에서 각 캐릭터가 지닌 동물적 특징은 다소 병렬적으로 설명하는 데만 그치면서, 이를 드라마적 재미로 제대로 풀어내지 못했다. 돼지를 상징하는 천사 도니(고규필)는 끝없는 먹방을 펼치고 다른 인물들이 구박하는 반복 장면은 개연성 없는 희화화로 흐르는 등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렸다. 결국 전개 속도는 느려지고, 지루함만 남았다는 평가다. ◆긴장감 부재...시즌제 불안한 출발히어로물의 핵심인 선악 대결 구도는 충분히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2회 후반부터 악역 오귀(박형식)가 본격 등장하며 호기심을 자아냈지만, 이후 긴장감은 좀처럼 형성되지 않았다. 초반에는 악귀의 비밀스러운 서사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으나, 러브라인이 개입하면서 장르적 색깔은 옅어지고 서사의 집중도 역시 흐트러졌다.마동석은 첫 방송 전 진행된 제작발표회 당시 “각 캐릭터 개성에 맞춘 액션과 판타지 색채가 점점 짙어질 것”이라고 밝혔지만, 실제 결과물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악귀와 대적하는 천사들은 허무하게 쓰러졌고, 갈등을 보여주는 액션 장면은 단발적으로 끝나거나 ‘범죄도시’ 장면을 연상시키는 수준에 그쳤다. 기시감 있는 액션 장면은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보다 평면적으로 흘러갔으며, 불필요한 클로즈업과 산만한 시각효과는 몰입도를 오히려 떨어뜨렸다.‘트웰브’는 당초 시즌제를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이에 따라 캐릭터별 서사가 후속 시즌에서 본격적으로 전개될 가능성은 있다. 하지만 시즌1의 초반 흡입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다음 시즌이 반등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대중이 마동석에게 기대한 것은 ‘범죄도시’ 시리즈에서 보여준 캐릭터성과 힘이었다. 그러나 ‘트웰브’는 연출과 대본에서 그 기대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콘텐츠에 대한 시청자의 눈높이가 높아진 만큼 다음 시즌에서 반등을 꾀하려면 완성도 있는 서사와 안정된 연출, 그리고 긴장감 있는 갈등 구조 마련이 선결 과제”라고 지적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12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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