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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그냥 삼진 먹어" 이진영 코치가 심어준 삼성 김영웅의 자신감, 무라카미 스타일 장착하고 더 진화한다

2024년 일본 오키나와 스프링캠프, 당시 삼성 라이온즈의 타격 코치였던 이진영(현 두산 베어스 코치)은 제자 김영웅(23)의 첫 질문을 지금도 생생히 기억한다. 주전 도약을 눈앞에 둔 시점이었지만, 김영웅의 머릿속은 '삼진'에 대한 공포로 가득 차 있었다. 퓨처스(2군) 시절부터 볼넷보다 삼진이 많았던 그에게 삼진은 반드시 지워야 할 '오답'과도 같았다.하지만 이진영 코치의 답변은 예상 밖이었다. "그냥 삼진 먹어." 기술적인 교정 대신 이 코치가 건넨 것은 '심리적 해방감'이었다. 그는 "삼진을 많이 당한다는 건 결국 자기 스윙을 자신 있게 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김영웅을 다독였다.이 코치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영웅이는 '일발 장타'라는 확실한 무기를 가진 선수다. 삼진이 무서워 조심스럽게 방망이를 내는 순간 그 장점은 사라진다. 왜 스스로 자기 무기를 버리려 하느냐고 되물었다"고 전했다.자신의 신인 시절 경험담도 덧붙였다. "나도 투수가 변화구를 던질 걸 알면서도 내 스윙을 하다가 삼진을 먹었다. 선구안은 경험이 쌓이면 자연스레 좋아지는 것이지, 삼진을 안 당하는 특별한 기술 같은 건 없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었다. 대신 이 코치는 삼진 이후의 아쉬움을 빨리 털어내고 '다음 타석'을 준비하는 자세를 함께 고민하며 선수의 멘탈을 바로잡는 데 힘썼다. 이진영 코치의 조언에 자신감을 장착한 김영웅은 거침없이 방망이를 휘두르기 시작했다. 2024년 첫 풀타임 주전 시즌에 28개의 아치를 그리며 껍질을 깨고 나왔고, 2025년에도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중장거리 거포 반열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삼진은 볼넷(48개)에 비해 여전히 많았지만(143개), 과감하게 자신의 스윙을 가져간 덕에 많은 홈런을 때려낼 수 있었다. 플레이오프(PO) 4차전에서 나왔던 극적인 동점 3점포 역시, 삼진의 두려움을 딛고 과감하게 세 번의 스윙을 휘두른 덕분에 나온 장면이었다. '삼진의 필요성'을 깨달은 김영웅은 올 시즌 다시 한 번 진화를 꾀한다. 이진영 코치가 두산으로 이적하면서 온 무라카미 타카유키 타격 코치에게 지도를 받으며 훈련 중이라고. 김영웅은 구단을 통해 "자세하게 말한 수는 없지만, 무라카미 코치님과 타격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눈다. 재미있게 훈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무라카미 코치는 현역 시절 통산 147홈런을 기록한 중장거리 타자 출신으로,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타격 코치를 역임한 바 있다. 과거 일본 매체들과의 인터뷰를 미루어 볼 때, 그의 지도 스타일 역시 적극적인 풀스윙을 권장하는 편이다. 이진영 코치의 지도처럼 지속적인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영웅에겐 '한계'란 없다. 그는 "매년 안 다치고 야구하자는 생각밖에 없다. 내 목표에 한계를 정하지 않으려고 한다"라며 "작년에 좋은 기운과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팬분들과 끝까지 더 오래 야구할 수 있도록 준비 잘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2026.02.15 13:33
동계올림픽

2번 추락 딛고 ‘금빛 라이딩’ 최가온 “두려움보다 승부욕이 커요” [2026 밀라노]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최가온(18·세화여고)이 금빛 라이딩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두 번의 추락에도 두려움 없이 라이딩을 이어간 그는 “두려움보다 승부욕이 크다”며 당당하게 밝혔다.최가온은 14일 오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 마련된 코리아하우스에서 공식 기자회견 행사에 참석해 대회 소감을 전했다.최가오는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1호 금메달의 주인공이다. 그는 전날(13일)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대회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총점 90.25점을 기록, 클로이 김(미국·88.00점)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넘고 우승했다. 한국 스키·스노보드 역사상 첫 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최가온의 대회 금메달 서사는 누구보다 극적이었다. 그는 1차 시기 두 번째 연기 중 내려오다 하프파이프의 립에 보드가 걸려 넘어졌다. 당시 큰 충격을 겪은 한동안 눈밭에서 미동도 없이 앉아 있었다.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안정을 찾은 그는 홀로 보드를 타고 내려왔지만, 다리를 절뚝이는 등 추격이 커 보였다. 2차 시기를 앞두고는 ‘DNS(미 출전)’ 상태였다가 다시 라이딩에 나섰으나, 착지에 실패했다. 포기라는 단어가 나올 법한 순간, 최가온은 3차 시기서 기어코 클린 라이딩에 성공했다. 이후 클로이 김, 오노가 그의 점수를 넘어서지 못하며 최가온의 금메달이 확정됐다.최가온은 이날 기자회견서 “가족들로부터 많은 메시지를 받았다. 꿈같고, 행복하다. 금메달의 기쁨을 잘 즐기고 있다”고 웃었다.2차 시기 DNS 상황을 돌아본 최가온은 “사실 나는 강경하게 반대했다. 무조건 뛸 거라고 벤 위즈너 코치에게 얘기했다. 코치님은 DNS를 하자고 했지만, 걷다 보니 다리가 나아져서 2차 시기 직전에 번복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가온은 이번 대회서 자신의 ‘우상’ 클로이 김을 넘어서는 뜻깊은 경험을 했다. 이를 돌아본 그는 “시합 전엔 클로이 김 선수가 금메달을 따길 바랐을 정도로 마음이 엇갈렸다. 너무 존경하는 그를 뛰어넘어 기쁘기도 하지만, 서운한 마음도 생겼다. 그 이유는 잘 모르겠다”며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그동안 자신을 후원해 준 후원사를 언급하기도 했다. 최가온은 먼저 “CJ 비비고에서 항상 한식을 많이 줘서 캐리어 가득 채우고 다닌다. 컨디션 조절도 잘 되는 거 같다. 내가 가장 힘든 시기 도움을 준 롯데, 묵묵히 뒤에서 응원해 준 신한그룹 관계자들에게도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한편 한국 스노보드는 이번 대회서 금·은·동메달을 거머쥐며 올림픽 최고 성적을 예약했다. 앞서 맏형 김상겸이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 유승은이 여자 빅에어서 동메달을 품었다. 최가온은 “선수들의 노력 때문”이라며 “설상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는 편이지만, 다들 누구보다 노력했다”고 했다. 이어 “한국에는 하프파이프 훈련 시설이 1개 있는데, 그마저도 완벽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 부분이 아쉽다. 나도 계속 해외에서 훈련을 하는데, 한국에서 훈련할 수 있는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덧붙였다.최가온은 금메달 수상 직후 ‘나를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날도 목표를 묻는 질의에 “당장 먼 목표를 잡는 게 아니라, 내일 목표를 바라본다. 더 열심히 해 나를 뛰어넘고 싶다”고 했다. 이어 자신의 라이딩을 돌아본 최가온은 “최고의 기술을 보여준 건 아니다. 더 완벽한 기술을 보여주고 싶다. 시합을 많이 뛰며 긴장감을 없애야겠다고 느꼈다”고도 했다.연이은 추락에도 3차 시기에 나섰던 건 누구보다 강한 승부욕 때문이었다. 최가온은 “1,2차 시기서 모두 넘어졌다. 몸도 많이 아팠다. 하지만 3차 시기엔 긴장하지 않았다. 계속 시합과 연기만 생각했다. 무조건 연기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원래 겁이 없는 편이었고, 승부욕이 두려움을 이기는 것 같다. 언니, 오빠들과 자라며 승부욕이 쌔진 거 같다”고 당차게 밝혔다.끝으로 최가온은 미래의 하프파이프 선수들에게 “하프파이프 종목은 즐기면서 해야 한다. 부상 없이 잘 탔으면 좋겠다”며 “나도 어렸을 땐 즐겁게 보드를 탔다. 이후 부담감, 긴장도 느꼈다. 하지만 즐기려고 최대한 노력했고, 생각한 대로 이뤄진 것 같다”고 웃었다.밀라노(이탈리아)=김우중 기자 2026.02.14 19:42
연예일반

조준영, 외모도 성격도 ‘선(善)한결’ 그 자체였다... SM의 숨은 원석 [IS인터뷰]

“한결이는 가슴속에 깊은 흉터를 품고 있지만, 결코 밖으로 내색하지 않아요. 잔잔한 호수 같은 성격이지만 그 속은 누구보다 다정하고 깊죠.”극중 이름처럼 정말 ‘선(善)’한 외모와 그보다 더 ‘선’한 성품을 지닌 배우를 만났다. 지난 10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스프링 피버’에서 안보현의 조카 선한결 역을 맡아 열연한 조준영이다. 본인 스스로도 “한결이와 닮은 점이 많다”고 말할 만큼, 그는 이미 캐릭터와 결을 같이 하고 있었다. 최근 일간스포츠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조준영은 이번 작품을 “기분 좋은 도전”이라 정의했다. ‘스프링 피버’는 국어교사 윤봄(이주빈)과 뜨거운 남자 선재규(안보현)를 중심으로 포항의 푸른 바다를 배경 삼아 펼쳐지는 로맨스다. 서울 토박이로 자라온 조준영에게 낯선 항구도시의 언어인 사투리는 반드시 넘어야 할 산이었다.“한결이 역 오디션을 봤는데, 당시 감독님께서 ‘너 빼고 다 경상도 출신’이라고 하셔서 걱정이 많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믿고 뽑아주셔서 더 열심히 사투리 연습을 했어요. 영상을 많이 참고했고, 특히 안보현 선배님이 출연하신 ‘부산 촌놈’을 보면서 억양을 많이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스프링 피버’를 지탱한 또 다른 축은 선재규·윤봄 커플 못지않게 뜨거운 지지를 받았던 한결과 세진의 로맨스였다. 조준영과 이재인은 서툴러서 더 애틋한, 10대 시절의 풋풋한 연애를 정석처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설렘 지수를 높였다. 조준영은 함께 호흡을 맞춘 이재인을 언급하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재인이는 저보다 선배라 그런지 현장에서 늘 여유가 넘쳤고, 촬영 내내 제가 주눅 들지 않도록 정말 편하게 배려해 줬다”라며 파트너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특히 낯선 사투리 연기라는 높은 벽 앞에서 흔들릴 때마다, 이재인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조준영은 “제가 사투리 표현 때문에 한참 고민하고 있으면, 옆에서 사투리로 툭 ‘오빠 잘하고 있으니까 개안타’라고 응원해 줬다. 그 따뜻하고 무심한 말 한마디 덕분에 얼어붙었던 긴장이 풀리고 더 자신 있게 연기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의 고마움을 미소로 대신했다. 조준영이 가진 특유의 ‘선함’은 역설적으로 무엇이든 그려낼 수 있는 백지 같은 무한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중학교 3학년 무렵 연기학원에서 배우의 꿈을 틔운 그는 고등학교 시절 훤칠한 외모로 SM엔터테인먼트에 길거리 캐스팅되며 대중에게 본격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2020년 JTBC ‘라이브온’을 시작으로 ‘디어엠’,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것’, ‘바니와 오빠들’, 그리고 이번 ‘스프링 피버’에 이르기까지. 그의 행보는 결코 조급하지 않았다. 오히려 한 걸음마다 깊은 인장을 남기며 대중의 뇌리에 서서히, 그리고 확실하게 스며들고 있다.어느덧 맞이한 2026년. 조준영의 목표는 붉은 적토마의 해가 지닌 기운처럼 거침없이 ‘전진’하는 것이다.“말은 두려움 없이 앞만 보고 달리는 직진 본능이 있는 동물이잖아요. 저 역시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것들에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액션이나 사극은 물론, 평소 이미지와는 다른 거칠고 야망 있는 캐릭터도 꼭 해보고 싶습니다. 아, 예능은 사실 아직 많이 긴장되긴 하지만 욕심은 있어요. 언제든 불러주세요.(웃음)”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6.02.14 07:00
동계올림픽

‘혹평→경의 표현’ 린샤오쥔 향한 평가…“영웅의 노쇠, 탄식 피하기 어려워” [2026 밀라노]

한 중국 매체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을 두고 “노쇠했다”고 평하면서도 경의를 표해 눈길을 끌었다.중국 매체 소후닷컴은 13일(한국시간) “최하위로 반항조차 없었다. 영웅의 노쇠, 전성기를 중국 쇼트트랙에 바치지 못한 아쉬움”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다뤘다.매체가 주목한 건 린샤오쥔이다. 그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남자 1000m 준준결승에서 조 최하위로 탈락했다. 그는 같은 조 임종언(고양시청) 옌스 반트 바우트(네덜란드) 루카 스페켄하우저(이탈리아) 등과 경쟁했는데, 이렇다 할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그는 9바퀴 내내 5위에 머물렀다. 중국 대표팀 쑨룽이 혼성 계주 2000m에서의 혹평을 딛고 은메달을 목에 건 게 위안이었다.하지만 매체는 린샤오쥔의 부진에 주목했다. 특히 “린샤오쥔은 경기 내내 속도를 끌어올리거나 자리다툼을 벌이는 장면이 드물었다. 맞서는 자세를 꺼내 보이지 못했다. 과거 그의 모습을 아는 관중들 입장에선, 영웅의 노쇠라는 탄식을 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라고 아쉬워했다.린샤오쥔은 지난 2018 평창 대회 당시 한국 대표팀 소속으로 1500m 금메달, 500m 동메달을 걸며 혜성처럼 등장한 선수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개인전과 단체전을 합해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하지만 2019년 6월 국가대표 훈련 중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쳤다가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으며 국내 커리어가 흔들렸다.린샤오쥔은 강제 추행 혐의와 관련해 법정 공방을 펼쳐 무죄를 선고받아 명예를 회복했으나, 재판 과정 중 2022 베이징 대회에 나서기 위해 중국으로 국적을 변경했다.이후 린샤오쥔은 ‘한 선수가 국적을 바꿔서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출전한 국제 대회 이후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에 따라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대신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선 한국 선수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쳤고, 당시 500m 금메달, 1500m 은메달, 남자 계주 5000m 동메달을 목에 걸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다.소후닷컴 역시 린샤오쥔의 과거 레이스를 돌아보며 “쇼트트랙 무대에서 가장 눈부신 스타였다. 폭발력과 전술 감각이 모두 뛰어났다. 교과서 같은 퍼포먼스로 하이라이트를 써 내려갔다”면서 “아쉽게도 자국(중국)에서 열린 올림픽 무대를 놓쳤다. 전성기에 중국 빙상 팬들에게 보답할 기회도 놓쳤다”고 짚었다.이어 “29세가 된 린샤오쥔은 예전의 그 두려움 없던 어린 선수가 아니”라며 “장기간의 곡아도 훈련과 경기로 온몸에 부상이 쌓였고, 왼 어깨에 여러 차례 수술을 받았다. 고속 접전에서 그는 역부족이 됐고, 젊은 선수들의 발걸음을 따라가지 못했고, 경기력은 평범해졌다”라고 평했다.끝으로 “한국의 초신성 임종언은, 린샤오쥔이 언제나 자신의 마음속 우상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 아쉬운 점은, 린샤오쥔의 가장 빛난 순간이 한국에 남았고, 국적 변경으로 인한 대기 기간이 세월을 흘려 보내버렸다는 거”라며 “노장 불패의 신화를 쓰고자 했지만, 상황은 저마다 다르다. 기적의 역전 레이스는 없었고, 세월의 무력함만 남았다. 설령 노쇠했다 해도, 모든 경의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6.02.14 00:01
동계올림픽

'일본 선수의 높은 벽' '나라 관계없이 훌륭한 정신' '새로운 절대 여왕의 탄생' 최가온 부상 투혼, 일본도 반했다 [2026 밀라노]

여고생 스노보드 선수 최가온(세화여고)이 부상 투혼을 펼치며 일본 팬들까지 사로잡았다.최가온은 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90.25점을 획득해 대회 3연패를 노린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함께 세웠다. 1,2차 시기에서 모두 넘어져 메달 전망이 어두웠으나 마지막 3차 시기에서 기적처럼 날아올랐다.특히 1차 시기가 결과가 충격적이었다. 점프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하프파이프의 가장 윗부분인 립(lip)에 걸려 크게 넘어진 것.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체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스스로 몸을 일으켜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1차 시기의 여파 때문인지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다. 절뚝거리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첫 번째로 격렬하게 넘어진 최가온이 대역전 금메달을 땄다'고 보도했다. 관련 기사에는 '나라를 넘어 응원하겠다. 어쨌든 멘털이 굉장했다. 눈물이 나와 감동했다' '17세 최가온은 넥스트 클로이 김에 가장 어울리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역시 올림픽의 마법이다. 마지막 끝까지 해준다는 마음이 금메달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라 관계없이 훌륭한 정신(国関係なく 素晴らしいスピリットですね)' '최고의 퍼포먼스 금메달 축하한다. 앞으로 일본 선수의 높은 벽이 될 거 같다(今後日本選手の高い壁になりそうです)' '새로운 절대 여왕의 탄생'이라는 극찬이 줄을 잇고 있다.극한의 공포를 극복한 최가온은 경기 뒤 "1차 시기 때 세게 넘어졌다. 어디 하나 부러져서 못 일어날 줄 알았다. 무릎이 아프다"며 "연습 때도 실수가 나왔는데 무서워서 그랬나 보다. 월드컵이면 그만둘 수 있지만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어서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한 번 세게 넘어지니까 두려움보다 빨리 아픈 게 나았으면 좋겠다, 기술 생각밖에 안 했다. 오늘 꿈이 이뤄진 거 같다. 애국가가 나오는데 최대한 참으려고 했지만, 눈물이 엄청 나오더라. 다쳤을 때 포기하지 않았던 게 다 생각났다”며 감격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12:55
동계올림픽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오늘 꿈이 이뤄진 거 같다" 여고생 최가온, 2번의 실패 후 날아올랐다 [2026 밀라노]

"어디 하나 부러져서 못 일어날 줄 알았다."1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키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 1차 시기에 나선 최가온(세화여고)은 점프 후 내려오는 과정에서 보드가 하프파이프의 가장 윗부분인 립(lip)에 걸려 크게 넘어졌다. 의료진이 투입돼 상태를 체크할 정도로 상황이 심각했다. 스스로 몸을 일으켜 경기장을 빠져나갔지만 1차 시기의 여파 때문인지 2차 시기에서도 넘어졌다.최가온은 극한의 공포를 극복했다. 마지막 3차 시기에서 90.25점을 획득,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종목 최강자 클로이 김(미국·88.00점)과 오노 미츠키(일본·85.00점)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스키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 영광의 주인공이 된 최가온은 동계올림픽 이 종목 최연소 금메달 기록(17세 3개월)도 세웠다. 그는 경기 뒤 인터뷰에서 "1차 시기 때 세게 넘어졌다. 어디 하나 부러져서 못 일어날 줄 알았다. 무릎이 아프다"며 "연습 때도 실수가 나왔는데 무서워서 그랬나 보다. 월드컵이면 그만둘 수 있지만 7살 때부터 원했던 올림픽이어서 넘어지더라도 끝까지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최가온은 "오히려 한 번 세게 넘어지니까 두려움보다 빨리 아픈 게 나았으면 좋겠다, 기술 생각밖에 안 했다. 오늘 꿈이 이뤄진 거 같다"며 "애국가가 나오는데 최대한 참으려고 했지만, 눈물이 엄청 나오더라. 다쳤을 때 포기하지 않았던 게 다 생각났다"고 돌아봤다. 이어 "사실 경기 시작했을 때 마음속으로 클로이 언니를 응원하고 있더라. 그만큼 존경하고 좋아한다는 걸 느꼈다"며 "오늘이 손꼽을 정도로 힘들었다. 앞으로 더 열심히 스노보드를 잘 타서 나 자신을 뛰어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6.02.13 08:03
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 박세현, 비밀의 키 쥔 명품 조연 [RE스타]

배우 박세현이 ‘아너 : 그녀들의 법정’에서 비밀의 키를 쥔 인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압도적인 연기력으로 극 초반부 몰입도를 끌어올리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지난 2일 첫 방송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이하 ‘아너’)은 거대한 스캔들이 돼 돌아온 과거에 정면돌파로 맞서는 세 여성 변호사 윤라영(이나영), 강신재(정은채), 황현진(이청아)의 미스터리 추적극이다.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3회 3.8%를 기록하며 상승 흐름을 탔다.박세현은 극중 세 변호사가 변호를 맡은 국민 배우 강은석(이찬형)의 미성년자 성폭행 사건 피해자 조유정으로 분했다. 세 변호사가 앞으로 밝혀내야 할, 아직 수면 위로 드러나지 않은 거대한 진실의 실마리를 가진 인물로 극 초반 서사의 출발점이다. 박세현은 공포에 사로잡힌 캐릭터를 흔들리는 눈빛과 침묵, 손톱을 뜯는 행동 등으로 표현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경찰들은 물론 자기편이라고 할 수 있는 세 변호사에게도 진실을 말할 수 없어 고통스러워하는 내면을 대사 몇 마디 없이도 고스란히 느껴지게 하는 연기를 펼쳤다. 특히 강은석 사건과 연관된 성매매 어플 커넥트인에 관해 취재하던 기자를 살해했다고 거짓 자백한 조유정이 이를 추궁하는 윤라영과 실랑이를 벌이는 2회 말미 장면은 큰 임팩트를 남겼다. 박세현은 이나영을 향해 “다신 오지 말라”, “참견하지 말라”며 울부짖으며 궁지에 몰린 인물의 절박함을 구현했다. 박세현은 캐릭터에 대해 “단순히 성 범죄의 피해자, 스토리에 필요한 구조적인 캐릭터로 보이기는 싫었다”고 밝혔다.그는 “18살의 어린 아이가 아무도 믿지 못하는 마음을 갖기까지 얼마나 고통스러웠고 벼랑에 몰려있는지를 표현하고자 했다”며 “변호사에게 모든 것을 털어놓고 싶다가도 두려움과 또 나름의 책임감에 침묵을 택하는 데 치열하게 스스로와 싸움하는 아이처럼 보이고 싶었다”고 연기의 주안점을 전했다.박세현은 최근 굵직한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신스틸러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2024년 무려 최고 시청률 18.4%를 기록한 MBC ‘밤에 피는 꽃’에서 이하늬를 보필하는 연선 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박세현은 ‘유어 아너’, ‘언더커버 하이스쿨’까지 호평을 얻은 작품에서 자신만의 색깔을 보여주며 조연 이상의 몫을 해내고 있다.신예임에도 가볍고 유쾌한 캐릭터부터 상처받고 연약한 면모까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것이 그의 특장점이다. 오는 3월 방영 예정인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에도 출연을 확정, 또 다른 연기 변신을 보여줄 예정이라 기대를 모은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2 05:55
OTT

고아성의 고요한 몰입 ‘파반느’…23년 경력의 무게 [줌인]

배우 고아성이 ‘파반느’에서 꾸밈없는 얼굴과 절제된 감정으로 ‘고요한 몰입’을 완성한다. 화려한 감정 폭발이나 극적인 대사 대신, 말 없는 시선과 느린 호흡으로 인물의 내면을 쌓아 올리며 23년 동안 축적해 온 연기 내공을 고스란히 드러낸다.오는 20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는 박민규 작가의 장편소설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를 각색한 작품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다시 마주하는 이야기를 담는다.극중 고아성은 백화점 지하 창고에서 홀로 일하는 미정을 연기했다. 늘 고개를 숙인 채 자신을 감추듯 살아가는 캐릭터로,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 탓에 ‘공룡’으로 불린다. 고아성은 미정이란 고립된 인물을 과장 없이 담담하게 표현하며, 그가 지닌 상처의 결을 섬세하게 드러낸다. 미정은 경록(문상민)과 요한(변요한)을 만나며 조금씩 변화를 맞이한다. 자꾸만 다가오는 경록을 밀어내려 애쓰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는 과정은 ‘파반느’의 중요한 감정 축이다. 고아성은 이 변화의 순간들을 큰 제스처나 명확한 감정 표현이 아닌,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침묵 속의 망설임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타인을 향한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미정의 감정은 고아성의 절제된 연기를 통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 미정은 경록과 요한을 만나며 조금씩 변화를 맞이한다. 자꾸만 다가오는 경록을 밀어내려 애쓰면서도, 자신도 모르게 마음이 흔들리는 과정은 ‘파반느’의 중요한 감정 축을 이룬다. 고아성은 이 변화의 순간들을 큰 제스처나 명확한 감정 표현이 아닌, 미묘한 표정의 변화와 침묵 속의 망설임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타인을 향한 두려움과 설렘이 교차하는 미정의 감정은 고아성의 절제된 연기를 통해 더욱 설득력을 얻는다.외적인 변화 역시 고아성의 연기를 돋보이게 하는 요소다. 부스스한 머리와 화장기 없는 얼굴은 미정의 삶과 감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꾸밈을 모두 덜어낸 얼굴 위에 쌓이는 감정의 결은, 고아성이 오랜 시간 다져온 연기 내공이 있기에 가능한 표현이다. 대사보다 눈빛과 호흡으로 아픔과 슬픔, 결핍을 전달하며 관객을 조용히 끌어당긴다.고아성은 “‘파반느’는 본래 자신의 가장 나약하고 못난 부분을 들춰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며 “가장 자신이 없는 상태의 나를 마주하고 촬영에 임했다”고 연기 주안점을 밝혔다. 2004년 KBS 어린이 드라마 ‘울라불라 블루짱’으로 데뷔한 고아성은 2006년 영화 ‘괴물’을 통해 단 2년 만에 대중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후 ‘설국열차’, ‘오피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등을 거치며 장르와 규모를 가리지 않는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시대와 현실을 대변하는 인물들을 자신만의 결로 그려왔다. 이번 ‘파반느’에서는 그가 지나온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가장 고요하면서도 치열한 내면의 전쟁을 예고하며, 한층 응축된 연기의 진면목을 드러낼 전망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아역 시절부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 온 고아성은 상업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독특한 행보를 보여온 배우다. 익숙한 로맨스 문법에 기대기보다 인물의 내면과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내는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색을 구축해왔다”며 “이번 ‘파반느’ 역시 단순히 ‘예쁜 여자 주인공’에 머무르지 않고, 고아성 특유의 깊이와 현실감을 담아낸 로맨스로 완성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6.02.11 05:50
드라마

“이제 봄이야”…한지민·김민주→박성훈·박진영, 로맨스 드라마 풍년 [IS포커스]

입춘은 지났지만 강추위가 계속되는 요즘 안방극장에 온기를 불어넣을 로맨스 드라마가 찾아온다. 풋풋한 청춘 로맨스부터 현실에 맞닿은 진득한 로맨스까지 각양각색 매력으로 설렘을 안길 예정이다.가장 먼저 공개되는 건 오는 20일 첫 방송하는 MBC 금토드라마 ‘찬란한 너의 계절에’다. 매일을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와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가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로맨스로 배우 이성경, 채종협이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성경은 극중 국내 최고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의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았다. 겉은 완벽해 보이지만 깊은 과거의 상처로 두려움을 가진 인물이다. 채종협은 애니메이터 선우찬으로 분했다.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졌지만 송하란과 마찬가지로 이면에 아픈 기억을 가진 인물이다.한 프로젝트로 엮이며 만나게 되는 두 사람은 사실 각자가 어둠 속에 있었던 7년 전 이미 인연을 맺은 사이다. 두 사람의 과거와, 이것이 현재와 맞물리면서 전개되는 서사가 시청자의 궁금증과 흥미를 자극한다. ‘역도요정 김복주’, ‘낭만닥터 김사부’ 등 굵직한 히트작을 보유한 이성경과 ‘우연일까?’, 일본 드라마 ‘아이 러브 유’로 로맨스 장르에서 두각을 드러낸 채종협의 신선한 조합도 기대 포인트다. 이어 JTBC 올해 첫 토일드라마 ‘미혼남녀의 효율적 만남’이 시청자를 만난다. 사랑을 결심한 30대 여자 이의영이 소개팅에 나가 다른 매력을 가진 두 남자를 만나면서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는 이야기로,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원작의 인지도와 더불어 지난해 SBS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의 주역 한지민을 앞세운 만큼 흥행 잠재력을 갖춘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의영 역을 맡은 한지민은 박성훈(송태섭 역), 이기택(신지수 역)과 다른 텐션의 케미를 보여주며 다채로운 로맨스를 펼칠 예정이다.작품은 정직하고 차분한 송태섭과 자유분방하고 거친 신지수, 상반된 매력의 두 남자 사이에서 누구를 선택할지, 지극히 현실적이고 어려운 고민에 빠진 이의영의 서사를 유쾌하게 그려냈다는 귀띔이다. 제작진은 “일에 치여 사랑을 미뤄온 현대인들의 마음을 대변하며 현실적인 공감과 따뜻한 위로를 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마지막 주자는 JTBC 금요시리즈 ‘샤이닝’이다. 둘만의 세계를 공유하던 청춘들이 서로의 믿음이자 인생의 방향을 비춰주는 빛 그 자체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은 드라마로, 오는 3월 6일 첫 방송한다. 남녀 주인공으로는 지난해 ‘미지의 서울’로 탄탄한 팬덤을 형성한 박진영과 ‘언더커버 하이스쿨’ 등으로 연기력 인정받은 김민주가 낙점됐다.박진영은 지하철 기관사 연태서 역을, 김민주는 호텔리어를 거쳐 서울 구옥스테이 매니저로 일하고 있는 모은아 역을 맡았다. 두 사람은 19살 시절의 풋풋한 시기부터 10여년 후 30대가 된 모습까지 폭넓은 시기를 연기하며 청춘의 다양한 감정선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기에 청춘 드라마의 한 획을 그은 ‘그해 우리는’ 김윤진 감독이 연출해 더욱 완성도 높은 감성 로맨스를 기대케 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10 05:45
드라마

이성경X채종협, 로맨스 온도 끌어올린 명품 비주얼 (찬란한 너의 계절에)

이성경과 채종협의 ‘찬란한 너의 계절에’ 스틸이 공개됐다.오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 예정인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매일 신나는 여름방학처럼 사는 남자 ‘찬’과 스스로를 겨울에 가둔 여자 ‘란’이 운명처럼 만나 얼어 있던 시간을 깨우는 예측 불허 ‘찬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이성경은 극중 국내 최고 하이엔드 패션 하우스 ‘나나 아틀리에’의 수석 디자이너 송하란 역을 맡았다. 하란은 과거의 깊은 상처로 누구도 쉽게 들이지 않는 단단한 방어막을 치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차갑고 완벽해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소중한 사람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다.채종협은 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소속 애니메이터 선우찬 역으로 분한다. 선우찬은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주변을 이끄는 인물이지만, 그 이면에는 누구에게도 쉽게 털어놓지 않는 아픈 기억이 자리하고 있다.오늘(9일) 공개된 스틸에는 이성경과 채종협의 압도적인 비주얼 합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서로를 향한 시선과 표정만으로도 감정의 흐름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보기만 해도 설렘을 자아내는 케미스트리를 완성한다.스틸 속 이성경은 절제된 표정과 흔들림 없는 눈빛만으로 캐릭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다채로운 스타일링과 차가운 분위기가 어우러지며 송하란의 고독과 얼어붙은 마음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또한 채종협은 또렷한 이목구비와 정제된 비주얼로 선우찬의 존재감을 단번에 각인시킨다. 하란을 향한 다정한 눈빛으로 극에 설렘의 밀도를 더하며, 로맨스의 온도를 한층 끌어올린다. 특히 송하란과 선우찬이 마주한 순간마다 드러나는 미묘한 표정 변화는 경계와 호기심 사이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두 사람이 써 내려갈 ‘찬란한’ 이야기의 시작을 궁금하게 만든다.제작진은 “이성경과 채종협은 현장에서도 케미스트리가 빛을 발하고 있다”며 “비주얼 합은 물론 연기 호흡까지 자연스러운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두 사람이 만들어낼 찬란 로맨스를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찬란한 너의 계절에’는 오는 2월 2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6.02.0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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