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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3연전 싹쓸이한 이범호 감독 "길었던 원정 9연전, +1로 마무리해 다행"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험난했던 원정 9연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KIA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3-1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잠실(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작, 인천(SSG 랜더스전)을 거쳐 수원(KT전)에 이르기까지 순위 싸움의 분수령으로 평가된 원정 9연전을 5승 4패로 마쳤다. 잠실과 인천에서 모두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 한때 선두 자리를 LG 트윈스에 내주기도 했지만, 수원 3연전 스윕으로 1위 탈환과 함께 분위기를 전환했다. 16일 경기에선 5선발 황동하가 5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곽도규(3분의 1이닝 무실점) 장현식(3분의 2이닝 무실점) 전상현(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최지민(3분의 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모두 홀드를 챙겼고 9회를 막은 정해영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3번 김도영이 9회 쐐기를 박는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5번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 리드오프 서건창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귀한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박빙에서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특히 전상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해영의 4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서는 여러 번의 득점 찬스를 놓친 부분이 아쉽지만 그래도 1회 초 결승타를 때려낸 이우성이 3안타 경기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박찬호(3타수 2안타)도 하위 타순에서 추가 타점을 만들어내는 등 제 몫을 해줬다. 9회 초 김도영의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5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호수비도 오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며 "길었던 원정 9연전을 (승차 마진) +1로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선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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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너무 좋았던" 대체 선발 김동주, 한 번 더 기회 받는다 "다음 주 삼성전"

"사실 최준호(20)가 다음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김동주(22·이상 두산 베어스)가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대체 선발로 임무를 완수한 김동주가 1군 생존에 성공했다. 2군으로 내려가는 대신 다시 한 번 더 선발로 나선다.김동주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득점 지원이 조금 늦어 선발승은 가져오지 못했으나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활약이었다.김동주는 올 시즌을 선발로 출발했으나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4월까지 5경기에서 기복 있는 투구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쳤다. 이후 5월 불펜으로 나서다가 그달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으나 2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1군을 떠나야 했다. 지난 9일 1군에 돌아온 그에게 15일 대체 선발 임무가 맡겨졌다. 5월 선발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최준호가 휴식 차원에서 내려간 자리를 김동주가 채웠다.당초 빈자리는 등판 한 차례 정도였지만, 투구 내용이 좋으니 이승엽 두산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서두를 이유도 없었다. 올 시즌 1군이 처음인 최준호에게 조금 더 긴 휴식을 주는 것도 팀에는 힘이 될 수 있다.16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사실 1~3선발 투수들이 곽빈을 제외하면 승리를 많이 거두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보다는 못 했다. 팀으로는 큰 위기일 시기에 김동주, 최원준이 잘해줬다. 최준호, 김유성 등 어린 투수들이 잘 메워줬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 선수들이 없었다면 사실 5할 승률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돌아봤다.이 감독은 이어 "사실 준호가 다음 주 삼성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주가 어제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렇게 좋은 투구를 했는데 엔트리에서 빼면 너무 아깝다"며 "그래서 준호를 한 번 더 건너뛰고 동주가 다음 주 한 번 더 들어간다"고 밝혔다.하위 선발만큼 마운드를 이끌어준 게 불펜진이다. 두산은 15일 앞서 3연투를 한 마무리 김택연 없이도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거뒀다. 이영하, 김강률, 이병헌 최지강이 4이닝을 틀어막았다. 최지강에겐 데뷔 후 첫 세이브.이 감독은 "김택연 없이도 막을 수 있을 만큼 중간 계투진이 어린 선수들부터 (베테랑) 김강률까지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좋고 탄탄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연투한) 몇 명은 못 나올 수도 있는데, 그 자리를 마무리인 택연이가 잘 해주고, 어제 쉬었던 김명신이나 정철원 등이 메워주면 좋은 경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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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이승엽 감독 "강승호·박준영 공·수 자기 역할 완벽...김택연, 기대대로 마무리했다"

두산 베어스가 하위 타선의 폭발을 앞세워 3연패를 끊는 데 성공했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지난 9일부터 이어진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4위를 지키고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유지했다.특히 하위 타선의 활약이 빛났다. 이날 6번 타자로 나선 강승호는 2루타와 3루타, 볼넷으로 3득점을 기록했고, 7번 전민재가 2안타 1볼넷 2타점 3득점, 8번 박준영도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강승호는 2회와 3회, 5회 포문을 열었고, 전민재와 박준영이 매번 그를 불러들이며 대승의 발판을 마련했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 중에서도 오늘은 특히 하위 타선을 칭찬하고 싶다"며 "2회 말 6번 강승호부터 9번 조수행까지 연속 4안타가 나오면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3회 말에도 6~9번이 2득점을 합작했다"고 칭찬했다. 특히 모처럼 함께 선발 라인업에 오른 키스톤 콤비에 대해 "강승호와 박준영은 모처럼 선발 출전했는데, 공수에서 자기 역할을 완벽히 해줬다"고 전했다.두산은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4승(4패)을 수확했고, 이영하-정철원으로 6, 7회와 8회를 책임졌다. 9회 한화가 추격했지만, 마무리 김택연이 마지막 아웃 카운트를 막아내며 마무리로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이 감독은 "경기 초반 다득점이 나오면서 선발투수 최원준도 가벼운 마음으로 공을 던지는 모습이었다. 6회 위기 상황을 틀어 막은 이영하, 8회 등판한 정철원도 씩씩하게 자기 공을 뿌렸다"며 "김택연은 아무래도 부담이 있었을 텐데 기대대로 경기를 잘 마무리해줬다"고 칭찬했다.이 감독은 마지막으로 "자칫 연패가 길어질 수 있었지만 팬들이 경기 초반부터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언제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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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강승호 '부활' 박준영 '복귀 맹타'...키스톤 맹활약 두산, 한화 꺾고 3연패 탈출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기세가 올랐던 한화 이글스를 꺾고 최근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승엽 감독이 시즌 전부터 기대했던 공격형 키스톤 콤비 두 사람의 활약 덕분이다.두산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맞대결에서 9-6으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앞선 2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두산은 이날 대승으로 스윕패를 피했고, 최근 3연패도 끊어냈다. 전날(12일) 패배로 4위로 떨어졌던 두산은 3위 삼성 라이온즈와 승차를 지켜내며 순위 싸움 경쟁을 이어갔다.키스톤 콤비의 활약이 돋보인 날이었다. 이날 두산 6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승호는 2루타 1개, 3루타 1개를 포함해 3타수 2안타 1볼넷 3득점을 터뜨렸다. 부상으로 2군에 내려갔다가 한 달 만에 돌아온 유격수 박준영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두 사람은 본래 개막전 이승엽 감독이 구상한 키스톤 콤비였다. 1차 지명으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던 박준영은 강한 어깨와 빼어난 운동신경, 파워를 두루 갖춘 유망주였다. 박세혁(NC)의 보상 선수로 두산에 온 지난해 주전 유격수 경쟁에 참여할 정도로 가능성을 보였고, 이 감독도 올해 스프링캠프 때부터 그를 주전으로 낙점했다. 하지만 지난달 1일 주루 도중 햄스트링을 다치면서 한 달 이상 전열에서 이탈했다.강승호는 4월 두산을 지탱했고, 5월엔 이끌었던 중심 타자였다. 지난 5월 14일까지 타율 0.339 10홈런 36타점, OPS(출루율과 장타율의 합) 0.985로 팀 타격 전 부문을 이끌었다.하지만 이후 긴 부진에 빠졌다. 강승호는 5월 15일 이후 25경기에서 타율 0.146에 머물렀다. 홈런은 단 한 개도 없었고, OPS는 0.385까지 추락했다. 그를 붙박이 주전으로 쓰던 이승엽 감독도 이달엔 그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시작했다.오랜 침묵에 빠졌던 두 사람이 13일 동시에 터졌다. 조금의 우연도 있었다. 본래 두산은 선발 유격수로 김재호를 기용하려 했으나 그가 경기 전 타격 훈련 때 종아리에 불편감을 느끼면서 급하게 박준영을 투입했다. 우연의 일치가 '대박'으로 돌아왔다. 전날 대타로 한 타석만 나선 강승호가 포문을 열면, 박준영이 불러들이면서 두산의 대량 득점을 이끌었다.두 사람은 2회부터 폭격을 시작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한화 선발 리카르도 산체스의 몸쪽 직구가 조금 몰리자 자신 있게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터뜨렸다. 전민재가 적시타로 그를 불러들여 선취점을 만들었다.바통을 박준영이 이어 받았다. 박준영도 산체스의 151㎞/h 직구를 공략했는데, 공이 1루수 김태연을 강하게 맞히며 내야 안타로 기록됐다. 한 번 트인 물꼬는 계속 커졌다. 9번 타자 조수행도 산체스의 초구 직구를 가볍게 당겼다. 타구는 1루수를 넘어 우익선상 빈 곳에 떨어졌다. 야수들이 미처 처리하지 못하는 사이 리그 최고 준족(33도루, 1위) 조수행이 3루까지 달리며 모든 주자를 불러들였다. 두산은 양의지의 적시타로 2회에만 넉 점째를 뽑았다.타순이 한 바퀴 돌아 다시 산체스를 상대한 3회, 이번에도 강승호와 박준영이었다. 1사 후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이번엔 침착하게 공을 골라 출루했다. 도루로 2루까지 훔쳤고, 후속 전민재의 볼넷이 더해져 득점권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번에도 박준영이었다. 박준영은 조금 높게 들어온 산체스의 체인지업을 놓치지 않고 당겼다. 타구는 3루수 키를 넘어가 좌익선상을 따라 굴러갔고, 강승호를 불러들이는 2루타가 됐다. 승기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희생 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다.5회 또 다시 '강-박' 듀오가 해냈다. 이번엔 선두 타자로 들어선 강승호가 3루타를 때려냈다.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우중간 3루타를 쳐낸 그는 전민재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전민재는 다시 박준영의 적시타로 들어오며 8점째를 완성했다. 한화는 6회 흔들리는 최원준을 상대로 석 점을 뽑았고, 8회 한 점을 더했다. 9회에도 문현빈이 2타점 3루타, 이원석의 적시타로 추격을 이어갔다. 하지만 일찌감치 터져 버린 두산 타선에 내준 분위기를 되찾아오기엔 역부족이었다. 두산은 2군에서 돌아온 베테랑 선발 최원준이 5와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4승(4패)을 수확했다. 5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6회 연타로 실점은 내줬지만, 선발 역할을 다 해내며 팀 3연패를 끊어내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 전 마무리로 보직을 바꾼 김택연도 마지막 타자를 잡고 시즌 3호 세이브를 챙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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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6회 집중타' 최원준, 아쉬운 마무리...시즌 4승 요건 지켰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30)이 1군 선발진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시즌 4승 기회를 만들었다. 6회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제 몫을 다 했다.최원준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고 시즌 4번째 승리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최원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가 15일 만의 복귀였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30승을 거두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했던 그는 지난해부터 구위 저하로 부진에 시달렸고 올해도 5선발로 출발했으나 심한 기복을 반복했다. 잠시 5선발 자리를 2년 차 후배 김유성에게 넘겼던 그는 김유성과 그의 입단 동기 최준호가 말소된 선발진 빈자리로 이날 복귀했다.첫 5이닝은 완벽했다. 1회 사구와 안타로 위기가 있었지만 장기인 뜬공 유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최원준은 3회도 선두 타자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견제사로 잡아내 손쉽게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후속 타자 하주석에게도 안타는 맞았으나 최인호를 병살타로 잡아 가볍게 이닝을 닫았다. 4회 2루타 1개, 5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은 내주지 않았던 최원준은 6회 돌연 흔들렸다. 투구 수도 64구로 경제적이었으나 6회 갑자기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내준 그는 2사를 빠르게 잡았지만, 마지막 카운트를 뺏지 못하고 채은성에게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을 줬다. 이어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이재원과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최원준을 계속 흔들었다.6이닝을 마저 채우게 하려 했던 두산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투구 수는 88구였으나 분위기를 끊어야 했던 두산은 마운드를 이영하로 바꾸며 불펜을 본격 가동했다.막판 아쉬움은 남겼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엔 충분했다. 두산은 2회 4득점, 3회 2득점, 5회 2득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온 상태였다. 최원준이 비록 3실점 했으나 이영하가 5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그의 승리 투수 요건도 유지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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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기다린 보람 없었나...산체스 '6실점' 붕괴...복귀 후 'ERA 9.39'

리카르도 산체스(27·한화 이글스)가 부상에서 돌아와 2경기 연속 무너지며 패전 위기에 놓였다.산체스는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4이닝 8피안타 2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지난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3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2경기 연속 선발로 제 구실을 하지 못했다.지난 6일 등판은 산체스의 복귀전이었다. 산체스는 앞서 지난달 16일 대전 NC전에 등판했다가 3회 투구 도중 팔꿈치 불편감을 느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튿날 그는 1군에서 말소됐고, 하루 전 펠릭스 페냐도 타구를 맞고 내려간 한화는 선발진 공백에 흔들리다 결국 사령탑을 교체했다.6일 부진은 복귀전이라는 점을 고려할 법 했지만, 13일 경기 역시 결과가 다르지 않았다. 무난히 막은 건 1회(1피안타 무실점)가 전부였다.산체스는 2회 집중타를 허용했다. 1사 후 강승호가 포문을 열었다. 몸쪽 코스를 공략하기 위해 던진 직구가 조금 몰려 통타 당했다 좌측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 산체스는 후속 전민재에게 변화구를 밀어넣다가 이번에도 적시타를 맞았다. 설상가상 좌익수 최인호가 공을 한 번에 포구하지 못하면서 2루까지 허용했다. 다음 타석 때도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박준영에게 1루수 방향 강한 땅볼 타구를 유도했는데, 1루수 김태연을 맞고 튀면서 내야 안타가 됐다. 결국 실점이 늘어났다. 두산은 조수행이 오른쪽 파울라인 옆에 뚝 떨어지는 타구를 때렸고, 야수들이 공을 쫓는 사이 주자들과 타자가 달렸다. 타구는 2타점 3루타가 됐다. 두산은 라모스의 내야안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로 2회에만 4점째를 산체스에게 뽑아냈다.3회에도 실점은 계속됐다. 타선이 한 바퀴 돈 두산은 1사 후 강승호와 전민재가 볼넷으로 다시 산체스를 괴롭혔다. 이어 박준영이 산체스의 몰리는 체인지업을 쳐 3루수 키를 넘기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터뜨렸고, 조수행이 희생 플라이를 더했다. 두산은 여섯 점 차까지 달아나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혀갔다.대량 실점에도 한화는 퀵 후크를 선택하지 않았다. 앞선 2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한화는 불펜 조기 가동 대신 산체스에게 조금 더 긴 이닝을 맡겼고, 산체스도 4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며 최소한의 임무를 해냈다.다만 경기를 뒤집기엔 힘이 부족했다. 한화 타선은 5회 초까지 두산 선발 최원준에게 한 점도 내지 못하고 꽁꽁 묶였다. 결국 산체스는 0-6으로 밀린 시즌 3패 위기에서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복귀 후 2경기 연속 부진했다는 데에서 한화의 불안감도 커지게 됐다. 복귀 후 2경기 7과 3분의 2이닝 9실점(8자책)을 기록, 이 기간 평균자책점이 9.39에 달한다. 부상 전(5월 10일 기준) 평균자책점 2.68을 기록하던 모습을 되찾지 못하면, 한화도 교체 카드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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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이승엽 감독 "알칸타라 등판 하루 연기...구위 회복했으면"

"라울 알칸타라(32·두산 베어스)의 등판을 하루 연기했다. 하루라도 더 쉬고 구위를 회복하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13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 선발 투수로 알칸타라가 아닌 최원준(30)을 선택했다.두산은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한화와 맞대결한다. 전날 에이스 곽빈을 내고도 1-6으로 패해 김경문 감독에게 900승을 안긴 두산은 12일 외국인 에이스 브랜든 와델이 나서 설욕을 노린다.당초 두산은 11일 곽빈을 시작으로 12일 브랜든, 13일 알칸타라로 이어지는 에이스 편대를 내보낼 생각이었다. 그런데 13일 선발을 바꾸게 됐다. 1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내일 선발을 최원준으로 바꿨다. 알칸타라는 원래 5일 쉬고 내일 던지기로 했는데, 하루 정도 휴식을 더 준다"고 했다.이유는 결국 구위다. 팔꿈치 통증으로 1군을 한 달 넘게 비웠던 알칸타라는 복귀 후 3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53에 그치는 중이다. 복귀 후 구속이 이전 같지 않고 제구도 흔들리며 고전하고 있다.이승엽 감독은 "팀 사정 상 매치업도 고려했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로테이션이 세 번 정도 남았다. 선수들과 여러 이야기를 했고, 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최원준이 먼저 들어간 상태에서 전반기를 마무리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추가 휴식은 배려지만, 주문이기도 하다. 그만큼 좋은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다. 이승엽 감독은 "알칸타라가 지난해 구위를 찾아야 한다. 이제 시간도 지날 만큼 지났다"며 "구위를 회복할 시간이 충분히 됐다고 판단했다. 아무래도 스태미너 쪽에서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한다. 투구 수가 많아지면서 공이 날리는 경우가 많다. 14일 경기가 복귀 후 네 번째 등판인데, 완벽한 컨디션으로 나올 거로 본다"고 했다.한편 두산은 이날 유격수 박준영을 콜업했다. 대신 전날 올라왔던 외야수 전다민이 말소됐다. 박준영은 이승엽 감독이 개막전 유격수로 낙점했던 선수지만, 지난달 1일 희생플라이 때 득점 과정에서 햄스트링을 다쳐 한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이승엽 감독은 "원래는 어제(11일) 올리려고 했는데 하루 늦어졌다. 등록일에 바로 낼 수는 없으니 좀 더 시간을 주려고 한다. 뒤(교체)에라도 한 번 준비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선발 김재호 기용에 대해선 "지난번 류현진(한화)과 만났을 때 우리가 많이 당했다. 베테랑이기도 하고 조금 잘 맞히는 타자니 필요할 것 같았다. 하위 타선에서 역할을 해주기 바란다"고 기대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ㄷ 2024.06.12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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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루키가 해냈다' 박지환 전율의 역전 3루타+끝내기 안타…SSG, KIA전 5승 2패 [IS 인천]

'슈퍼루키' 박지환(19)을 앞세운 SSG 랜더스가 홈에서 웃었다.SSG는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7-6(연장 10회)로 승리했다. 주중 3연전 중 첫 경기에 승리한 SSG는 시즌 KIA전 맞대결 전적 5승 2패 우위를 이어갔다. 시즌 성적은 33승 1무 31패. 반면 연승에 도전한 KIA는 초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시즌 27패(37승 1무)째를 당했다.정규이닝은 장군멍군이었다. KIA는 2회 초 대량 득점했다. 소크라테스와 김선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2루에서 최원준의 우전 적시타로 1-0. 계속된 1사 1·3루에서 SSG 선발 앤더슨의 보크로 추가 득점했다. 1사 2루에서 박찬호의 적시타, 김도영의 1타점 2루타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2회 말 고명준의 솔로 홈런으로 추격한 SSG는 3회 말 최지훈의 2루타와 추신수의 안타로 연결한 무사 1·3루에서 최정의 적시타, 계속된 무사 만루에서 박성한의 2루수 병살타로 3-4까지 추격했다. 흐름을 탄 SSG는 5회 말 2사 1·2루에서 터진 박성한의 우전 적시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IA는 7회 초 선두타자 최형우가 SSG 불펜 고효준의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이 홈런으로 최형우는 KBO리그 역대 두 번째 17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고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한 KBO리그 통산 최다 루타 기록(4077루타)과 타이를 이뤘다.패색이 짙던 SSG는 8회 말 재역전했다. 박성한의 안타, 고명준의 볼넷으로 2사 1·2루로 주자를 쌓은 뒤 9번 박지환이 우중간 2타점 3루타를 터트렸다. KIA는 박지환 타석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는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지켜본 박지환이 2구째 슬라이더를 밀어 쳐 장타로 연결했다. 하지만 KIA는 9회 초 1사 1·2루에서 이우성이 동점 적시타를 터트렸다. SSG는 9회 말 2사 1·2루에서 이지영이 끝내기 적시타를 터트렸지만 2루 주자 에레디아의 홈 슬라이딩을 주심이 아웃으로 오심했다. 비디오 판독 기회(2회)를 모두 소진한 터라 원심이 그대로 유지됐고 두 팀의 연장 승부는 10회 말 SSG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SSG는 선두타자 오태곤이 내야 안타를 기록한 뒤 상대 수비 실책이 겹쳐 무사 2루. 최민창의 번트 실패로 아웃카운트가 올라갔지만, 후속 박지환이 끝내기 적시타로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박지환은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2번 추신수도 5타수 4안타 2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KIA는 6명의 타자가 멀티 히트를 달성하는 등 장단 14안타를 쏟아냈지만, 불펜이 무너지며 뼈아픈 일격을 당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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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에 삐걱거린 KIA 선발, '난세의 영웅'은 윤영철이었다 [IS 스타]

KIA 타이거즈 왼손 투수 윤영철(20)이 '난세의 영웅'으로 떠올랐다.윤영철은 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3사사구 4탈삼진 무실점했다. 8-2 대승을 이끈 윤영철은 시즌 5승(3패)째를 챙기며 평균자책점을 5.20에서 4.76까지 낮췄다. 2연패에서 탈출한 KIA(37승 1무 26패)는 KT 위즈에 덜미가 잡힌 선두 LG 트윈스(38승 2무 26패)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KIA는 6월 흐름이 좋지 않았다. 특히 선발이 불안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6월 월간 선발 평균자책점이 6.09로 KBO리그 최하위. 7경기에서 따낸 선발승도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거둔 1승에 불과했다. 누군가 터닝포인트를 만들어야 했는데 역할을 에이스 양현종,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도 아닌 프로 2년 차 윤영철이 해냈다. 윤영철의 투구는 완벽하지 않았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다. 하지만 위기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3-0으로 앞선 1회 말 선두타자 라모스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후속 이유찬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아냈다. 2회 말에는 볼넷과 안타, 도루로 이어진 2사 2·3루에서 조수행을 6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회 말에는 1사 1루에서 허경민을 3루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4-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2사 1루에서 김재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최대 위기는 5회였다. 8번 정수빈과 1번 라모스의 안타로 1사 1·2루. 하지만 상대 작전 실패로 아웃카운트가 하나 올라간 뒤 이유찬을 유격수 땅볼로 아웃시켰다. 이범호 KIA 감독은 6회부터 불펜을 가동, 전상현을 마운드에 세웠다. 윤영철의 투구 수는 89개. 스트라이크 비율이 59.6%(53개)로 높지 않았지만, 위기마다 높은 집중력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타선은 5회 초 최원준의 스리런 홈런 포함, 장단 11안타를 쏟아내 윤영철의 어깨를 가볍게 만들어줬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09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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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4회 빅 이닝+양석환 쐐기포' 타격전 웃은 두산, KIA와 승차도 지웠다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KIA 타이거즈를 완파했다. 이틀 전 1위와 3위였던 두 팀의 승차가 지워졌다. 승률 차이는 단 '3리'뿐이다.두산은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IA와 맞대결을 9-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즌 37승 2무 27패를 기록, 승률 0.578을 찍었다. 7일 두산과 맞대결 전까지 59일 동안 1위를 지키던 KIA는 이날까지 두산에 2연패를 허용, 주말 3연전 루징 시리즈 확정과 함께 2위마저 위태해졌다. 두산의 연승 덕분에 두 팀의 승차는 모두 사라졌다. KIA(0.581)와 두산의 승차는 이제 단 3리에 불과하다.초반 흐름만 해도 KIA가 압도했다. KIA는 두산 2년 차 영건 김유성을 1회부터 크게 두들겼다. 테이블세터가 연속 출루해 밥상을 차린 KIA는 나성범의 땅볼 때 상대 송구 실책을 틈 타 선취점을 가져왔고, 최형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했다. 결국 김유성은 3분의 1이닝 2실점에 그쳤고 두산은 빠른 불펜 가동을 결정했다.하지만 첫 투수로 롱 릴리프 임무를 맡은 김명신도 KIA의 불을 끄진 못했다. KIA는 2회에도 최원준의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박찬호의 적시타, 김도영의 내야안타, 최형우의 적시타로 다시 두 점을 달아났다. KIA는 3회에도 한준수의 솔로포로 5-0까지 달아났다. 일방적이던 흐름이 돌연 뒤집어졌다. KIA가 대체 선발로 영입한 캠 알드레드는 2회까지 1피안타로 완벽투를 펼쳤으나 3회부터 무너졌다. 3회 볼넷과 도루, 적시타로 한 점을 내준 알드레드는 4회 단 하나의 카운트도 잡지 못하고 녹아 내렸다. 두산은 알드레드를 상대로 선두 타자 양석환이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김기연과 김재호가 흔들리는 그에게 연속 볼넷을 얻어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두산은 무사 만루 기회를 알차게 살려냈다. 첫 타자 이유찬은 알드레드를 상대로 약한 타구를 때렸는데 이 공이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적시타가 됐다. 이어 조수행도 2루수와 유격수 사이를 절묘하게 빠져나가는 적시타를 더했다. 경기 전 알드레드의 투구 수 제한을 뒀던 KIA도 롱릴리프 임기영으로 마운드를 교체했다. 두산의 불길은 KIA보다 거셌다. 헨리 라모스가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뽑은 두산은 양의지가 임기영의 제구된 체인지업을 당겨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끝내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5회 말엔 양석환이 왼쪽 담장, 좌익수 글러브 위를 살짝 넘어가는 솔로포로 리드를 벌렸다.두산은 7회 말 2사 만루 때 이유찬의 내야 안타로 다시 한 점을 더했다. 첫 판정은 아웃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으로 번복됐고 이후 조수행도 적시타로 리드를 벌렸다. KIA는 7회 초 김선빈의 번트가 크게 튀어 1루수 키를 넘기면서 한 점 차를 만들었고, 9회 초 역시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투런포를 때려 한 번 더 접전 상황을 재현했다. 다만 두 번의 기회 모두 동점까진 만들어내지 못했고, 끝내 승리를 두산에 내줬다. 두산은 3번 타자 양의지가 역전 2루타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2타점으로 최근 뜨거운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 전까지 10경기 타율 0.400, 최근 4경기 10안타를 몰아치던 그는 3안타를 더해 시즌 타율을 0.355까지 올려 뜨거운 타격감을 재확인시켰다.5번 타자 양석환도 이틀 연속 나온 홈런포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남겼다. 8번 타자 이유찬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9번 타자 조수행도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하위 타선의 핵이 됐다. 4회 역전의 시발점이 되는 등 타선에 불을 붙이는 도화선 역할을 해냈다. 특히 조수행은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2도루에 성공, 시즌 도루를 33개로 늘렸다. 이 부문 1위를 지키며 2위 박해민(LG 트윈스·25개)과 격차를 8개로 벌렸다. 마운드는 선발 김유성이 무너졌지만 총 8명의 불펜 투수들이 등판해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영하, 김강률, 최지강, 박정수가 무실점을 기록한 데 이어 김택연이 9회 초 위기 때 올라 마지막 카운트 두 개를 잡고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올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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