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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에서 볼넷-사구-볼넷' LG 정우영 결국 2군행, 성동현도 엔트리 제외

LG 트윈스 사이드암스로 정우영(26)이 결국 2군행을 통보받았다. LG는 휴식일인 23일 정우영과 투수 성동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특히 정우영의 2군행이 눈길을 끈다. 정우영은 전날(2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11-1로 앞선 8회 초 구원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올리지 못한 채 부진했다. 정우영은 첫 타자 김민석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김기연은 2구째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대타 김인태에게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진 그는 5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4사구로만 무사 만루를 자초했다.결국 LG 벤치는 마운드를 교체했다. 공을 넘겨받은 성동현이 폭투와 볼넷, 적시타를 맞고 정우영이 남겨놓은 3명의 주자의 득점을 모두 허용했다. 정우영은 아웃카운트 하나 올리지 못한 채 3실점 했고, 평균자책점이 20.25로 치솟았다. 2022년 홀드왕 출신의 정우영은 최근 2년 연속 부진했다. 지난겨울에는 사비를 들여 미국으로 훈련을 다녀오며 명예회복을 다짐했다. 그러나 시범경기에서 제구력 문제를 그대로 노출해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했고, 지난 13일 1군에 올라온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열흘 만에 다시 2군에 내려갔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9.00으로 부진한 성동현도 마찬가지로 2군에 내려갔다. 이형석 기자 2025.06.2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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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수분 자이언츠'...박재엽 이어 한승현 존재감 뿜뿜→육상부 4번 주자 예고

2025 '화수분 자이언츠' 시리즈는 이어진다. 이번엔 신인 외야수 한승현(19)이다. 롯데는 주축 선수들이 연달아 부상·부진으로 이탈하며 전력이 약해질 것으로 보였다. 주전 1루수 나승엽이 컨디션 난조로 2군행 지시를 받았고, 팀 내 최고의 스타플레이어이자 주전 우익수 윤동희가 허벅지 부상, 5월 초 손가락 골절상으로 이탈했던 '마황' 황성빈을 대신한 외야수 장두성까지 12일 KT 위즈전에서 견제구에 옆구리를 강타당해 이탈했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마저 4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하며 재충전할 시간을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꾸준히 새 얼굴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장두성의 공백은 '육상부 3번 투자' 김동혁이 잘 메웠다. 5월 초 대체 선발로 가세해 선발 한 자리를 꿰찬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석도 15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 투구를 해냈다. 18일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3연전 2차전은 사직구장이 요동쳤다. 6년 차 '미완의 좌완' 홍민기가 155㎞/h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1실점 호투했다. 데뷔 첫 선발로 나선 신인 포수(4라운더) 박재엽은 홍민기의 호투를 이끌었을 뿐 아니라 2회 말 선제 스리런포 포함 4출루를 해냈다. 고승민이 주 포지션(2루수) 소화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 대신 선발 출전한 4년 차 내야수 한태양 역시 19일 한화전에서 2루타 포함 멀티출루를 해냈다. 한승현도 기대감을 높인다. 외야진에 연쇄 이탈이 있는 상황에서 대수비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다. 지난 5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우익수 대수비로 나서 9회 초 박수종의 날카로운 오른쪽 직선타를 몸을 날려 처리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일 삼성 라이론즈전 7회 초 수비에서는 김지찬이 친 날카로운 타구를 역시 안정감 있게 잡아낸 뒤 히트 앤드 런 작전을 수행하다가 귀루가 늦은 1루 주자 류지혁까지 아웃시키는 더블 플레이를 만들기도 했다. 선발 투수 알렉 감보아가 앞서 박병호에게 홈런을 맞고 추격을 허용한 뒤 볼넷까지 내주며 흔들리던 상황에서 투수를 돕는 플레이를 보여준 것. 장충고 출신 한승현은 2025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전체 84순위)에 롯데 지명을 받았다. 입단 시점에 주목을 받은 선수는 아니지만, 22일 기준으로 신인 야수 중 가장 많은 7경기에 출전하며 '쓰임새'를 인정받았다. 지난 5일 1군 콜업 전까지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에 나서 타율 0.303(76타수 23안타)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타격 성적을 남겼고, 데뷔전(5일 키움전)에서 볼넷 출루에 이어 좋은 수비까지 보여준 뒤 이튿날(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첫 선발 출전 기회까지 얻었다. 한승현은 아직 1군 4타석에서 안타를 치지 못했다. 대수비·대주자 요원으로 나선 탓에 타석 기회가 많지 않았다. 발이 빠른 선수지만 아직 도루도 시도하지 못했다. 지난해 주전 중견수를 맡은 황성빈, 그의 자리를 대신한 장두성, 그 장두성이 폐 타박으로 이탈한 뒤 가운데 외야를 지킨 김동혁 모두 교체 출전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준 선수들이다. 장두성은 10라운드지만, 꾸준히 성장해 외야 백업 1옵션 자리를 꿰찼다. 한승현도 보여줄 게 많은 선수다. 롯데는 빅터 레이예스와 윤동희가 코너 외야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하지만 가운데 외야는 비슷한 유형 선수 4명이 경합한다. 황성빈이 가장 보여준 게 많지만, 그보다 더 젊은 외야수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어 역대급 자리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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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전 나간다" SSG 문승원, 오는 26일 복귀 수순…송영진은 사실상 전반기 아웃 [IS 안천]

부상에 따른 희비가 엇갈렸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오른손 투수 문승원(36)의 1군 복귀 시점은 확정됐다. 하지만 손가락 부상으로 재활 치료 중인 송영진(21)의 복귀 여부엔 물음표가 가득하다.이숭용 SSG 감독은 20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이 우천으로 순연된 뒤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승원이는 내일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나갈 예정인데 (날씨 때문에) 경기가 취소되면 라이브 피칭으로 돌릴 생각"이라고 말했다.문승원은 햄스트링 문제로 지난달 1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생각보다 결장 기간이 길어졌는데 복귀 시점이 잡혀 한시름 놓았다. 이 감독은 "(2군 등판이나 라이브 피칭을) 하고 나면 다음 주 목요일(26일) 두산 베어스전을 생각하고 있다"며 "투구 수는 60개에서 80개 정도 사이로 잡고 있다"라고 전했다. 베테랑 문승원은 부상 전까지 시즌 9경기에 등판, 3승 2패 평균자책점 3.40을 기록했다. 그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임시 선발'을 로테이션에 포함한 상황. 복귀가 성사되면 임시 선발을 불펜으로 전환, 마운드 운영에 좀 더 탄력이 생길 전망이다. 다만 또 다른 선발 자원인 송영진의 복귀는 요원하다. 이숭용 감독은 "영진이에 대한 보고를 받았는데 8월은 돼야 할 거 같다. 7월부터 시작하더라도 생각보다 오래 걸릴 거 같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송영진은 오른손 중지 굴곡건 염증(우측 중지 손가락 힘줄) 소견으로 지난달 15일 1군에서 빠졌다. 당시만 하더라도 몸 상태를 빠르게 추스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는데 공백이 길어졌다. 그런데 사실상 전반기 복귀(7월 10일 종료)가 물 건너갔다.송영진의 시즌 성적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6.39. 2023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된 유망주 출신으로 팀에서 선발로 육성하는 대표적인 선수다. 이숭용 감독은 "주사 치료를 했는데 (아직) 공을 못 던지고 있다"라고 부연했다. 이어 이 감독은 "(2군에서 재활 치료 중인) 김성현도 전반기 복귀가 쉽지 않을 거 같다. 대신 안상현의 손목이 괜찮아져서 연습 경기를 잡고 최종 점검을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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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이어 여름도 피어난다 피어나...자이언츠, 비로소 개화(開花)

6월 롯데 자이언츠를 관통하는 핵심 키워드는 바로 '개화(開花)'다. 여러 선수가 각자 상황 속에서 저마다 다른 의미의 꽃을 피우고 있다. 지난 시즌(2024) 기준 주전들이 대거 빠졌지만, 그 어느 때보다 생기가 넘친다. 첫째 주, 1루수 나승엽과 우익수 윤동희, 20대 초반 젊은 주축들이 부진과 부상으로 이탈했다. '10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부산) 주중 3연전 2·3차전을 내주며 일격을 당했고, 이어진 6일 원정(잠실) 두산 베어스 3연전 1차전까지 패했다. 연패 탈출을 이끈 건 새 얼굴들이다. 7일 두산 2차전 1-1 동점이었던 3회 초, 황성빈을 대신해 선발 중견수로 안착한 장두성이 3루타를 치며 균형을 깼다. 5월 초부터 대체 선발을 맡아, 어느새 한자리를 꿰찬 선발 투수 이민석은 155㎞/h 강속구를 뿌리며 활력을 더했다. 어깨·팔꿈치 부상으로 1년 가까이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던 셋업맨 최준용은 더 묵직한 직구를 갖고 돌아와 정철원·김원중이 한숨 돌릴 수 있게 해줬다. 그렇게 연패를 끊은 롯데는 '복덩이' 외국인 투수 알렉 감보아가 이튿날 6과 3분의 2이닝 2실점 호투로 위닝시리즈를 책임졌다. '9위(두산)'에겐 일격을 당하지 않았다. 둘째 주, 앞서 선발 12번 등판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던 나균안이 '구원' 등판으로 마수걸이 승리를 해냈다. 그는 11일 KT 3연전 2차전 선발 투수 터커 데이비슨이 3점을 내주며 1-3으로 끌려가고 있었던 6회 말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을 실점 없이 막았다. 타선은 8회 초, 상대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고승민이 밀어내기 볼넷, 빅터 레이예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치며 4-3 역전을 만들었고, 최준용과 김원중이 차례로 8·9회를 지켜내며 승리, 나균안에게 첫 승을 안겼다. 승운이 없던 나균안은 그동안 자신에게 마음을 써준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튿날(12일) 장두성은 피를 토했다. 7-7로 맞선 연장 10회 초,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박영현의 견제구에 오른쪽 옆구리를 맞았다. 공이 파울 지역으로 흐른 사이 그는 2루로 내달렸다. 이내 피가 섞인 구토를 했다. 폐 타박에 의한 출혈이었다. 장두성은 병원으로 이동해 하루 입원하고 이탈했다. 원래 대주자 요원이었던 장두성은 마치 지난 시즌 이맘때 황성빈처럼 근성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그리고 그런 장두성이 이탈한 뒤 또 그와 비슷한 선수 김동혁이 자리를 메웠다. 그는 그 전 주 두산 3차전 9회 말 수비에서 김인태가 친 장타성 타구를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선수다. 김동혁 역시 제2의 황성빈, 제2의 장두성이 될 수 있는 자질을 보여줬다. 마지막으로 포스트시즌(PS)에 진출했던 2017시즌도 주전과 백업 사이 기량 차이가 너무 큰 게 문제였던 롯데다. 그렇다고 그사이 팜 현황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올해 새 얼굴이 계속 등장하고 있다. 아픈 손가락, 잊혀진 유망주, 그리고 신인까지. 최근 일주일 피어난 꽃들이 내는 향기에 롯데팬은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1차 지명 기대주 중에서도 월등한 피지컬과 재능을 보여줬던 윤성빈도 비로소 웃었다. 지난달 20일 LG 트윈스전에서 대체 선발로 나서 볼넷 6개를 내주며 1이닝 만에 9점을 내줬던 그는, 그사이 퓨처스리그에서 구원 임무를 맡아 주무기인 155~7㎞/h 강속구를 살릴 수 있는 투구 경험을 쌓았고, 15일 SSG전 0-1, 1점 차였던 7회 2사 뒤 마운드에 올라 좌타 최지훈을 뜬공 처리하며 팀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18일 리그 1위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에서는 '신예' 배터리가 승리를 합작하는 롯데 야구에서 좀처럼 보기 드물었던 컬래버가 나왔다. 2021시즌 1라운더 출신 좌완 홍민기가 최고 155㎞/h 강속구를 뿌리며 4이닝 1실점 호투했고, 2025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에 지명된 부산고 출신 포수 박재엽은 홍민기를 지원했을 뿐 아니라 2회 말 선제 스리런포 포함 4타석 2안타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김태형 감독은 올 시즌 그 어느 경기보다 밝은 표정을 지었다. 이튿날(19일) 경기 전 브리핑에서 현재 KBO리그 최고의 포수 양의지의 신인 시절과 비교해 박재엽이 밀리지 않는다고 자신했다. 롯데는 여전히 3위다. '국내 에이스' 박세웅까지 컨디션 난조로 이탈한 상황인데, 팀 분위기와 감지되는 기세는 하위권에서 3위까지 오른 2017시즌 후반기보다 훨씬 짱짱한 것 같다. 야수 이대호, 투수 손승락(이상 은퇴)이 리드했던 당시와 달리 신인 박재엽부터 맏형 전준우까지 차례로 주인공이 되고 있다. 최근 10년, 자이언츠에 다채로운 스토리가 쏟아진 전반기가 있었을까. 제법 더워졌지만, 부산엔 봄이 이어지고 있다. 사직구장이 연일 관원 관중이 차는 이유도 여기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2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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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지켜낸 아버지와 약속→이제는 롯데의 박찬형...'낭만 야구' 보여줄까 [IS 피플]

화성시 코리요 독립야구단 출신 최초로 프로 야구단에 입단한 박찬형(23·롯데 자이언츠)이 불과 한 달 만에 1군 데뷔전을 치렀다.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겠다고 선언한 그가 감동 스토리를 완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홈 한화 이글스전을 앞두고 주전급 내야수 손호영을 1군 엔트리에서 빼고 박찬형을 콜업했다. 손호영은 전날(17일) 경기 상대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스위퍼를 치다가 손가락에 근육 손상이 생겼다. 박찬형은 지난달 중순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한 선수다. 고교(배재고) 졸업 뒤 바로 독립야구리그에서 뛴 그는 OB 베어스(현 두산) 원년 멤버이자 1983년 골든글러브(1루수) 수상자 출신 신경식 감독이 화성시 코리요 감독으로 부임한 뒤 한 단계 더 성장했다. 올 시즌 독립야구리그에서 타율 0.379를 기록하며 비범한 자질을 증명하고 롯데와 계약했다.박찬형은 콜업 첫날부터 그라운드에 섰다. 롯데가 6-3으로 앞선 8회 말 정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하자 대주자로 투입됐다. 경기 전 김태형 감독은 퓨처스팀에서 박찬형의 발이 빠르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찬형은 후속 타자 김민성이 우중간 안타를 쳤을 때 2루를 돌아 3루까지 내달렸다. 처음 그라운드에 섰을 땐 눈에 초점이 흐릿해 보일 만큼 긴장한 모습이 전해졌지만,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순간에는 자신 있는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후 박찬형은 9회 초 롯데 수비에 지명타자로 들어가며 임무를 마쳤다. 롯데는 '화수분' 야구를 실현하고 있다. 주전 선수들이 부상·부진으로 연달아 이탈한 상황에서 대신 자리를 메운 기존 1.5군 선수들이 맹활약하고 있다. 6-3으로 승리한 18일 한화전도 '미완의 대기'였던 좌완 투수 홍민기와 신인 포수 박재엽이 각각 선발 출전해 기대 이상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합작했다. 독립야구팀 출신 박찬형이 이토록 빨리 1군에 콜업된 건 예상 밖이다. 현재 퓨처스팀 코칭스태프가 오직 실력으로 객관적인 평가를 내리고, 김태형 감독이 이를 신뢰하는 것으로 보인다. 박찬형은 지난달 롯데에 입단하며 "작년 4월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아버지와 프로 진출을 약속했는데, 그 약속을 지키게 돼 기쁘고 눈물이 난다"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력을 봤을 때 순탄한 길을 걸은 선수는 아니다. 하지만 그토록 꿈에 그리던 1군 무대에 기어코 우뚝 섰다. 야구팬 이런 '낭만 야구'를 응원한다. 박찬형이 타석과 수비에서는 어떤 모습 보여줄지 벌써 관심이 모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6.19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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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추락 LG, 이번주 돌아오는 좌우 필승조로 반격한다

LG 트윈스가 든든한 원군을 앞세워 1위 탈환에 도전한다. LG는 지난 15일 한화 이글스와 대전 원정 경기에서 5-10으로 졌다. 결국 33일 만에 1위 자리를 한화에 뺏겼다. 16일 현재 반 경기차, 1경기 승패에 따라 얼마든지 1위 자리 주인공이 뒤바뀔 수 있다. LG는 이번 주 필승조 보강으로 반격을 준비한다. 2023년 통합 우승 당시 핵심 불펜 멤버 출신인 좌완 함덕주, 우완 이정용이 필승조에 가세할 예정이다.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개막 전 "투수들이 지쳐갈 시점에 유영찬(6월 1일 복귀) 함덕주(이상 수술) 이정용이 돌아오는 게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때(전반기)까지만 잘 버틴다면 끝까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기대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17일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하는 이정용의 복귀를 애타게 기다렸다. 2019년 1차 지명 출신의 이정용은 선발과 불펜 모두 기용이 가능하다. 2022년 22홀드, 2023년 7승 3세이브 등을 기록했다. 당초 염 감독은 이정용이 합류하면 선발 투수로 투입해 기존 선발진에 돌아가며 휴식을 부여할 계획이었으나, 최근 불펜 사정이 원활하지 않자 마음을 바꿨다. 이정용은 퓨처스리그 최근 3경기 연속 퍼펙트 피칭으로 완벽한 컨디션을 자랑했다. 염 감독은 전역 다음날인 18일 곧바로 이정용의 1군 등록을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팔꿈치 수술을 한 함덕주도 예정보다 이른 1군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함덕주는 지난 12일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구원 등판해 1이닝을 1볼넷 무실점으로 막았다. 함덕주는 18일 2군 경기에 한 차례 등판한 뒤 이상이 없으면 주말 합류 예정이다. LG는 올 시즌 1군에서 홀드를 올린 좌완 투수가 최채흥(1홀드)이 유일하다. 사실상 왼손 필승조가 없다. 1군 통산 412경기에서 35승 22패 59세이브 52홀드 평균자책점 3.54를 올린 함덕주가 올라오면 좌완, 우완,사이드암스로까지 불펜 짜임새가 훨씬 좋아진다. LG는 개막 후 4월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1위(2.92)를 달렸다. 그러나 5월 불펜 평균자책점 4.12위로 8위까지 떨어졌고, 이달에는 4.69(8위)로 더 나빠졌다. 홀드 1위 김진성(18홀드)은 건재하나, 박명근(10홀드)은 이달 평균자책점 6.00으로 지친 기색이다.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돌아왔지만, 부상 재발을 우려해 등판을 관리하고 있다. LG는 지난 주말 한화와 이틀 연속 불펜 싸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2-2 무승부를 기록한 지난 14일 경기는 선발 투수 임찬규가 6이닝 무실점으로 한화 코디 폰세(6이닝 1실점)에 판정승을 거뒀지만, 두 번째 투수 장현식이 올라오자마자 역전을 허용했다. 15일 경기는 4-0으로 앞선 가운데 선발 투수 송승기의 갑작스러운 난조와 야수진의 실책으로 동점까지 내줬는데, 5회 마운드를 넘겨받은 이지강과 김진성이 각각 3안타씩 맞고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과 함덕주까지 돌아오면 "필승조를 2개 조로 나눠 운영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다. 그만큼 필승조의 질과 양이 풍부해진다. LG는 이번주 8~9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를 차례대로 홈으로 불러들여 1위 탈환을 노린다. 이형석 기자 2025.06.17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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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광속 사이드암이 돌아왔다, 정우영 시즌 첫 1군 등록

LG 트윈스 사이드암스로 정우영(26)이 올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LG는 13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화 이글스전이 우천순연 되기 전에 정우영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정우영의 올 시즌 1군 등록은 이날이 처음이다. 대신 포수 이한림이 1군에서 말소됐다. 2019년 순수 신인왕 출신의 정우영은 2022년 홀드왕(27개), 이듬해 역대 최연소 100홀드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최근 2년간 느린 슬라이드 스텝과 제구 난조 속에 부진을 겪었다. 정우영은 지난겨울 미국의 대형 사설 아카데미에 자비를 들여 6주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릴리스 포인트를 높여 구속과 제구력 향상을 기대했다. 스위퍼도 연마했다. 그러나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 폭투 2개를 허용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 엔트리 등록 대신 2군에서 조정기를 갖도록 했다. 한동안 실전에 나서지 않고 보완점을 채우는데 신경썼던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을 했다. 이 기간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뿐이다. 탈삼진은 6개. 11일 경기에서 최고 구속은 145㎞에 그쳤지만, 1군 마운드에 오르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구속보다 제구력이 우선이다. LG는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복귀했고, 다음주 이정용도 전역 후 합류 예정이다. 정우영의 가세로 LG의 불펜은 한층 탄탄해졌다. 이형석 기자 2025.06.1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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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00승 목표" 김광현 2027년까지 SSG서 뛴다, 2년 36억원 다년 계약 [오피셜]

SSG 랜더스가 간판 투수 김광현(37)과 2년 총 36원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SSG는 13일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베테랑 왼손 에이스 김광현과 계약기간 2년 총 36억원에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발표했다. 총 연봉 30억원, 인센티브 6억원의 조건이다. 2025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 획득 예정이던 김광현은 2027년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뛴다. 이번 계약은 KBO리그 개인 통산 200승 달성을 위한 김광현의 강한 동기 부여와 이를 지원하기 위한 구단의 장기적인 구상이 반영됐다.김광현은 2년 간의 미국 메이저리그(MLB) 생활을 마치고 국내에 복귀할 때부터 KBO리그 개인 통산 200승을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밝혀왔다. 현재 174승을 기록 중인 그는 26승을 추가하면 200승을 달성하게 된다. 김광현은 SSG 출신 최초의 메이저리그 출신으로, 2022년 4년 총액 151억원 계약으로 친정팀에 복귀했다. 2022년 SSG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끈 그는 올해부터 주장을 맡고 있다.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SSG는 "김광현이 팀과 리그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경기력은 물론 헌신과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하며, 이번 계약을 2028년 청라시대 개막을 함께 준비하는 첫걸음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광현은 "2007년 입단 당시와 미국에서 돌아온 뒤에도 200승은 늘 상징적인 목표였다. 스스로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2년이라는 기간을 설정했고, 그 안에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 이후 나의 가치를 다시 구단과 함께 평가하고 싶다"고 의지를 밝혔다. SSG는 "김광현이 앞으로 2년간 200승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며, 청라시대의 시작을 다시 한번 김광현과의 동행으로 함께할 것이다. 2년간 부담 없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고, 장기적 동행을 이어 나갈 것이다"라고 밝혔다.현재 휴식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김광현은 추신수의 은퇴식이 열리는 오는 14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경 기에 선발등판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5.06.13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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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광속 사이드암 드디어 영점 잡았다...5G 무실점 1볼넷

LG 트윈스 사이드암스로 정우영(26)이 드디어 제구력을 되찾았다.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임무를 다했다. 정우영은 11일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고양 히어로즈와 퓨처스리그 경기에 0-2로 뒤진 5회 초 2사 3루에서 선발 김진수에 이어 마운드를 넘겨받아 첫 타자 김동헌을 3구 삼진으로 처리하며 급한 불을 껐다. LG가 6회 초 마운드를 김대현으로 교체, 정우영은 공 3개만 던지고 교체됐다. 구단 관계자는 "부상은 아니다. 이닝 교체와 함께 자연스럽게 교체가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정우영은 전날(10일) 경기에도 1이닝(투구수 17개)을 던졌다. 11일 경기는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점검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정우영은 2019년 순수 신인왕 출신으로 2022년 홀드왕(27개), 이듬해 역대 최연소 100홀드 기록도 세웠다. 2023년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에 그쳤던 그는 지난해에는 2승 1패 3홀드 평균자책점 4.76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다. 느린 슬라이드 스텝과 제구 난조 속에 1·2군을 오갔다. 정우영은 지난겨울 미국의 대형 사설 아카데미에 자비를 들여 6주 단기 연수를 다녀왔다. 릴리스 포인트를 높여 구속과 제구력 향상을 기대했다. 스위퍼도 연마했다. 등번호도 '홀드왕'을 차지했던 2022년의 18번을 다시 달았다. 그러나 두 차례 시범경기에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볼넷 3개, 폭투 2개를 허용했다. 3월 8일 KT 위즈전에서는 등판하자마자 볼을 7개 연속 던졌다. 염경엽 LG 감독은 개막 엔트리 등록 대신 2군에서 조정기를 갖도록 했다. 정우영은 3월 30일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3피안타 2실점을, 4월 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3볼넷 4실점했다. 정우영은 당분간 실전에 나서지 않고 집중 육성 프로그램을 소화, 보완점을 메우는 데 신경 썼다. 정우영은 지난달 30일 퓨처스리그 두산전을 시작으로 최근 5경기 연속 무실점 중이다. 이 기간 4와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볼넷은 단 1개뿐이다. 탈삼진은 6개. 11일 경기에서 최고 구속은 145㎞에 그쳤지만, 1군 마운드에 오르면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구속보다 제구력이 우선이다. LG는 최근 유영찬과 장현식이 복귀했고, 다음주 이정용도 전역 후 합류 예정이다. 함덕주도 12일 퓨처스리그에 등판, 복귀가 임박했다. 김강률도 복귀 준비 중이다. 정우영까지 가세해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면,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 ‘불펜 왕국’을 재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형석 기자 2025.06.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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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성문 MLB 도전 소문 일축 "이정후-김혜성과 상황 달라, 저는 한국에서 열심히 뛸게요"

"미국 진출이요? 한국에서 먼저 인정을 받아야 하는데..."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송성문(29)은 '미국 진출설'에 대해 손사래를 쳤다. 그는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몇 차례나 강조했다. 송성문의 MLB 도전설은 자신의 의지와 전혀 관계없이 불거졌다. 최근 한 유튜브 채널에서 MLB 한국인 스카우트가 "송성문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에 도전할 의사가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송성문은 "나도 처음에 듣고 놀랐다.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MLB 진출에 관해 (혼자 머릿속으로) 상상만 해본 적 있을 뿐이다. 냉정하게 나는 MLB에서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다. 또 내 나이에 미국 진출은 현실과 동떨어진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2015년 입단한 송성문은 지난해 142경기에서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그는 "지난해 입단 10년 만에 처음으로 잘했다. 이를 내 실력으로 여기거나 미국 무대를 목표로 하면 건방진 모습이다. 최소한 한국에서 꾸준히 3년은 잘해야 누구든 납득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송성문은 올 시즌 종료 후 포스팅을 통해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고, 내년 시즌 종료 후에는 완전 FA(자유계약선수)로 어느 리그에서든 뛸 수 있다. 히어로즈 출신으로는 강정호, 박병호(현 삼성 라이온즈), 김혜성(탬파베이 레이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 다저스) 등이 MLB에 진출한 적 있다. 송성문은 "이정후와 김혜성은 프로 입단 초기부터 뛰어난 성적을 냈고, (20대 중반) 젊은 나이에 MLB 무대에 도전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현장에서 송성문을 지켜본 일부 MLB 스카우트가 그의 재능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송성문은 "KBO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꾸준히 내야 MLB에서 뛸 수 있다. 나는 아직 부족하다"라며 "올 시즌 KBO리그에서도 타율이 2할대(0.282)"라고 말했다. 나이와 기량 모두 현실적인 부분을 언급한 것이다. 송성문은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221로 부진했다. 5월 타율 0.345로 타격감을 되찾았고, 이달에는 장타율(0.633)이 크게 올랐다. 그는 "예년보다 시즌 초반 부진이 길어 걱정했다"라고 돌아봤다. 지난달 31일 10연패를 탈출하자 눈물을 훔치기도 했던 '주장' 송성문은 "팀 성적까지 맞물려 더 걱정했고 마음고생도 컸다. 나 때문에 경기에서 진 것 같다고 여겼다. 그래서 부진이 더 길어진 거 같다"라며 "최근에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있다"라고 웃었다. 송성문은 마지막으로 "김혜성 통역도 '미국 올 거야'라고 묻더라. 다소 억울했고, 내가 건방져 보이지 않을까 걱정됐다"라며 "해명할 기회가 있었으면 했다. 한국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척=이형석 기자 2025.06.0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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