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184건
프로야구

"분위기 쇄신" 김시훈 막고, 한재승 또 막고…광주에 휘몰아친 '트레이드 효과' KIA 웃었다 [IS 스타]

'트레이드 효과'가 값진 1승을 만들어냈다.KIA 타이거즈는 1일 열린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3-2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 베어스 상대로 지긋지긋한 7연패(1무)를 탈출한 데 이어 모처럼 연승으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전적 48승 4무 47패. 팀 순위도 이날 NC 다이노스에 덜미가 잡힌 KT 위즈(50승 3무 49패)를 밀어내고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도약했다.지난달 28일 NC와 단행한 3:3 트레이드로 영입한 오른손 투수 김시훈과 한재승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김시훈은 2-2로 맞선 6회 초 무사 1루에서 등판, 2와 3분의 1이닝 2피안타 무실점 쾌투했다. 첫 타자 4번 노시환을 2루수 병살타로 잡아낸 게 결정적이었다. KIA 타선이 6회 말 점수를 뽑아 1점 차 리드를 안고 7회 초에도 마운드를 밟았는데 이번엔 공 9개로 아웃카운트 3개(안치홍→하주석→최재훈)를 깔끔하게 챙겼다. 흐름이 좋다고 판단한 탓일까. 이범호 KIA 감독은 8회 초에도 김시훈을 올렸는데 1사 후 김태연에게 좌전 안타를 맞은 뒤 배턴을 최지민에게 넘겼다. 최지민은 2사 3루 위기를 넘겨 김시훈의 '승리 투수' 요건을 지켜냈다. 압권은 9회 초였다. 이 감독은 1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아닌 한재승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재승은 기대에 부응했다. 최고 150㎞/h 강속구를 앞세워 피안타 1개로 한화의 추격을 따돌렸다. 2사 1루에선 노련하게 대주자 이상혁을 견제로 잡아내 개인 통산 첫 세이브를 자축했다.KIA 불펜의 후반기 불안감은 심각했다. 조상우를 비롯한 핵심 필승조의 실점이 반복되면서 팀 승률도 자연스럽게 악화했다. NC와의 트레이드로 불펜 자원을 2명(이외 1명은 내야 유망주 정현창) 영입한 것도 바로 이 이유. 심재학 KIA 단장은 트레이드 발표 직후 "불펜의 젊은 자원이 필요했고 분위기 쇄신도 필요했다. (전력 보강을 목표로) 여러 가능성을 놓고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여러 면에서 1일 경기 결과는 KIA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팀에서 기대했던 '분위기 쇄신'의 바람이 분다. 더 큰 수확은 선수들의 자신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2 00:01
프로야구

'이적생 김시훈·한재승 불펜 듀오 빛났다' KIA, 선두 한화 3-2로 격침…7연패 뒤 2연승

'호랑이 군단'이 모처럼 연승에 성공했다.KIA 타이거즈는 1일 광주 한화 이글스전을 3-2로 승리했다. 전날 두산 베어스를 꺾고 간신히 7연패(1무 포함) 사슬을 끊어냈는데 이틀 연속 승리로 분위기를 전환했다. 시즌 전적 48승 4무 47패. 반면 올해 KIA전 8승 3패 우위를 이어가던 선두 한화(59승 3무 38패)는 타선 침묵 속에 덜미가 잡혔다.선제 득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1회 초 선두타자 김태연의 볼넷과 후속 리베라토의 2루타로 무사 2·3루 찬스를 만든 뒤 문현빈이 2타점 2루타를 때려냈다. KIA는 1회 말 곧바로 반격했다. 2사 2루에서 최형우의 1루수 방면 내야 안타 때 채은성의 송구 실책이 겹쳐 첫 득점을 올렸고 2사 2루에서 나성범이 좌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2~5회까지 무득점 공방을 거듭한 경기는 6회 말 KIA 쪽으로 기울었다. KIA는 1사 후 나성범과 한준수의 연속 2루타로 결승점을 뽑았다. 나성범의 2루타 직후 한화 벤치는 선발 류현진(5와 3분의 1이닝 7피안타 3실점 2자책점)을 왼손 필승조 조동욱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는데 통하지 않았다. 8회 초 2사 3루 위기를 넘긴 KIA는 9회 초 마무리 투수 정해영이 아닌 한재승을 투입, 변칙 마운드 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2사 1루에서 견제로 대주자 이상혁을 잡아낸 게 백미였다.이날 KIA는 선발 이의리가 5이닝 2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2실점 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지난달 28일 NC 다이노스에서 영입한 '이적생 활약'이 빛났다. 6회 초 무사 1루에서 등판한 김시훈이 2와 3분의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9회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 한재승이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챙겼다. 타선에선 5번 나성범이 4타수 2안타 1득점 1타점, 6번 한준수가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는 4번 노시환(4타수 무안타 2삼진)과 5번 채은성(3타수 무안타 1볼넷)의 부진이 뼈아팠다. 전날(7월 31일)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된 손아섭은 엔트리에는 포함되지 않고 팀 훈련만 소화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21:41
프로야구

'손아섭 트레이드' 누가 승자일까, AI가 답했다 [AI 스포츠]

'손아섭 트레이드'의 승자는 누구일까.31일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는 외야수 손아섭(37)을 골자로 한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NC가 손아섭(37)을 한화로 보내는 대신 한화의 2026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원을 받는다. 트레이드 마감일에 단행된 '깜짝 딜'을 두고 여러 해석이 분분하다. AI는 '빅딜의 승자가 누구인지는 각 팀의 상황과 트레이드 목적에 따라 달리 볼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AI는 한화의 관점에서 '시즌 내내 약점이던 외야와 1번 타순을 보강하며 타선의 밸런스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이는 우승 도전을 위한 '윈나우(win-now)' 전략에 딱 맞는 카드'라며 '손아섭은 KBO리그 역대 최다 2583안타, 꾸준함과 자기관리, 포스트시즌 경험까지 갖춘 리더급 선수로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즉시전력 선수를 내준 것이 아니라, 비교적 부담이 작은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만 내줬다는 점이 매우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라고 부연했다.AI는 NC의 관점에서도 '최근 외야수가 포화한 상황에 최원준 등 교체 자원을 대거 확보했기 때문에 손아섭을 트레이드 카드로 내세워 미래 자원을 확보하고자 했다'며 '최근 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이후 무게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있는데도, 손아섭을 FA로 내보낸다면 받을 보상금보다 더 많은 가치를 받았다고 보는 시각도 일부 존재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과 야구계 일각에서는 리그 최정상급인 손아섭을 '헐값'에 보낸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며, 단기적으로 전력 약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AI가 내린 결론은 '단기적으로는 한화가 위너로 평가받고 있다. 즉시 전력 강화, 낮은 트레이드 대가, 우승을 위한 퍼즐 완성이라는 점에서 한화가 남는 장사를 했다는 전문가와 현장 반응이 우세하다'며 'NC 입장에서는 리빌딩과 미래 투자라는 명분이 있으나, 그 대가가 충분히 컸는지에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많다. 최종 승자는 손아섭의 활약과 한화의 우승 여부, 그리고 NC가 확보한 신인지명권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선 한화의 완승에 가깝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라고 종합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1 09:43
프로야구

100경기 승률 0.292...키움, 역대 최초 100패 위기

키움 히어로즈가 단일시즌 100패에 다가서고 있다. 키움은 지난달 30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5-5 무승부를 기록했다. 23일 고척 롯데 자이언츠전부터 이어진 6연패를 끊지 못했다. 이튿날 열린 31일 시리즈 3차전에서는 2-4로 패했다. 7연패. 키움은 전반기 27승 3무 61패, 승률 0.307를 기록했다. 9위 두산 베어스와도 10.5경기 차이 뒤진 리그 최하위(10위)였다. 키움은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었던 7월 14일 홍원기 전 감독을 경질하고 설종진 퓨처스팀 사령탑을 감독대행으로 내세우며 분위기 쇄신을 노렸다. 하지만 설 대행 체제로 치른 첫 9경기에서 1승 1무 7패로 달라진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키움은 7월 30일까지 치른 100경기에서 28승 4무 68패, 승률 0.292를 기록했다. 현재 페이스가 이어지면 키움은 남은 정규시즌 12~13승 추가에 그칠 전망이다. 100패를 당할 수도 있다. 현재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패는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 2002년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97패다. 10구단 체제로 팀당 144경기를 치른 2015년 이후 최다패는 2022년 한화 이글스가 기록한 96패였다. 키움이 역대 최다패 기록을 다시 쓰고, 최초로 세 자릿수 패전을 당하는 불명예를 쓸 위기다. 설종진 대행은 후반기 개막을 앞두고 "냉정하게 말해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선수들은 절실한 마음이 부족해 보였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후반기는 4~5할 승률을 목표로 삼겠다고 했다. 팬들을 위해 뛰어야 한다며 선수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설 대행 체제에서 변한 것도 꽤 많다. 타선 리드오프(1번 타자)를 맡았던 간판타자 송성문이 3번으로 옮겼다. 마무리 투수 주승우도 등판하는 시점이 빨라졌다. 도루 시도도 많아졌다. 하지만 팀 승률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기록한 0.307보다 더 떨어졌다. 전반기 내내 골칫거리였던 선발진 상황도 안 좋다.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컨디션이 크게 떨어졌고, 2선발 임무를 수행했던 하영민은 28일 SSG전 투구 중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생겨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원래 5선발 자리는 오프너로 막아왔다. 선발 투수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다 보니 불펜진 소모가 커졌고, 투수 대부분 체력 저하에 시달리는 악순환이 이어졌다. 현재 키움은 반등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을 찾기 어렵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01 06:55
프로야구

LG의 전략적 결정, 송승기 교체 투입 대성공...이제 엘리만 남았다

LG 트윈스의 전략적 로테이션 수정은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이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호투가 중요하다. LG는 지난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18-0 대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송승기가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 사이 팀 타선은 초반부터 상대 선발 헤이수스를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송승기는 6월 2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5경기 만에 승수 사냥에 성공, 기분 좋게 시즌 9승(5패)을 달성했다. 로테이션에 따르면 이날 선발 투수는 에르난데스가 나설 차례였다. 송승기는 8월 1~3일 삼성 라이온즈와 주말 원정 3연전에 등판이 예정돼 있었다. 그러나 LG는 에르난데스와 송승기의 등판을 맞바꿨다.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결정이다.염경엽 LG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KT전에 별로 좋지 않아 송승기를 투입하는 게 어떨지 코치진과 전력분석팀에 의 견을 구했다"라고 밝혔다. 에르난데스는 지난 4월 2일 KT전에 선발 등판해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5피안타 3볼넷 8실점으로 최악의 투구를 했다. 또한 염 감독은 "송승기도 삼성전에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송승기는 올 시즌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5.23으로 부진했다. 반면 에르난데스는 올해 삼성전 3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0으로 강했다. 결국 상대 전적을 고려해 두 선수의 등판 일정을 조정하기로 했다. 송승기가 지난 22일 KIA 타이거즈전에 등판 후 한 차례 등판을 건너뛰어 이런 결정이 가능했다. 애초에 LG가 로테이션을 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에르난데스 구하기'를 위해서다.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4.50으로 부진하다. 지난 25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3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던 에르난데스에게 좀 더 회복할 시간을 주면서, 나쁜 기억을 안고 있는 KT를 피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에르난데스가 삼성전에서 이전처럼 호투한다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다. LG는 후반기 10승 2패를 달리며 한때 5.5경기 차까지 벌어졌던 한화 이글스와 승차를 2경기로 좁혔다. 이번 로테이션 조정으로 선두 추격의 고삐를 당긴다. 이형석 기자 2025.08.01 04:50
프로야구

통산 3호 4안타 퍼포먼스...'공격 본능' 되찾은 롯데 주전 포수 유강남

롯데 자이언츠 주전 포수 유강남(33)이 팀 공격력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다. 유강남은 지난 3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 주중 3연전 2차전에 6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불펜진이 흔들리며 4-9로 패했지만, 5회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유강남의 존재감은 남달랐다. 유강남은 2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투수 목지훈으로부터 득점권 기회를 만드는 중전 안타를 쳤다. 롯데는 후속 한태양도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들었지만 나승엽과 박승욱이 각각 삼진과 땅볼로 물러나며 득점하지 못했다. 유강남은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앞 두 타자가 아웃된 상황에서 목지훈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후 한태양이 볼넷을 얻어내며 이어간 득점 기회에서 나승엽과 박승욱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롯데는 5회 말 역전했다. 유강남이 존재감을 보여줬다. 1사 뒤 전준우가 볼넷, 윤동희가 우중간 2루타를 치며 만든 2·3루에서 투수 전사민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2루타를 쳤다. 롯데 4-2 리드를 안겼다. 롯데는 6회 초, 홍민기가 무너지며 4-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유강남은 공격 소강상태가 이어진 8회 네 번째 타석에서 선두 타자 안타를 쳤지만, 롯데는 후속타를 뽑지 못했다. 결국 4-9 패전. 4안타는 유강남의 한 경기 개인 최다 안타 타이기록이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2016년 5월 29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2020년 7월 16일 현재 소속팀 롯데와의 부산 원정에서 각각 4안타를 쳤다. 개인 통산 3호 4안타 퍼포먼스였다. 유강남은 지난 27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도 멀티히트로 2타점을 올렸다. 올 시즌 타율은 30일까지 0.286. 단일시즌 19홈런을 치며 보여줬던 '거포 포수' 면모는 되살리지 못하고 있지만, 하위 타선에서 높은 타율과 출루율을 기록하며 상위 타선으로 기회를 여는 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 지난해 받은 무릎 수술 여파로 수비력이 떨어져 결장한 경기도 많았지만, 타석에서는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롯데는 최근 수비 기본기가 흔들렸던 백업 포수 정보근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유강남은 수비에서도 다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한다. 리그 3강 '굳히기'를 노리는 롯데에 유강남은 키플레이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31 09:18
프로야구

'13승 무패!' KBO 4번째 대기록 폰세가 썼다, '158㎞'로 삼성 타선 무실점 제압 [IS 스타]

한화 이글스의 에이스 코디 폰세가 13연승 무패로 KBO리그 역대 4번째 주인공이 됐다. 폰세는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99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5-0 승리를 이끌었다. 폰세는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13번의 승리를 올리는 동안 기록한 패배는 없었다. 역대 KBO리그에서 개막 후 '선발 13승 무패'를 기록한 선수는 2003년 정민태(당시 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당시 KIA 타이거즈) 2018년 세스 후랭코프(당시 두산 베어스) 세 명뿐이었다. 폰세가 KBO리그 네 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폰세는 최고 158㎞/h의 공으로 삼성 타선을 압도했다. 커브(25개)와 체인지업(16개) 슬라이더(12개) 투심 패스트볼(8개) 컷 패스트볼(3개) 등을 다양하게 섞어 삼성의 강타선을 돌려 세웠다. 폰세는 1회 다소 흔들렸다. 1사 후 김성윤에게 안타를 허용한 폰세는 2사 후 르윈 디아즈에게 내야 안타를 맞으며 1, 2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김영웅을 삼진 처리하면서 스스로 위기를 끝냈다. 하위타선을 맞은 2회엔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포효했다. 3회가 가장 큰 위기였다. 선두타자 양도근과 이재현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를 내줬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성윤을 8구 만에 병살타로 잡아내면서 흐름을 끊었고, 구자욱을 뜬공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2회와 3회 총 4득점 지원을 받고 마운드에 오른 폰세는 여유 있게 자신의 투구를 이어갔다. 4회 2사 후 볼넷을 내줬으나 실점은 없었고, 5회는 삼자범퇴 이닝으로 끝냈다. 6회엔 선두타자 김성윤과 구자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으나, 우익수 김태연이 3루까지 쇄도하는 1루주자 김성윤을 보살로 잡아내면서 폰세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실점은 없었다. 폰세는 여기까지였다. 7회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이날 경기를 끝냈다. 4-0 리드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요건을 채운 폰세는 불펜의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13승 무패, 대기록을 작성했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21:16
프로야구

"완전히 붙었다" LG 오스틴 오늘 최종 검진 OK...다음 주 한화전 앞두고 돌아온다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32)이 다음 주 돌아온다. 염경엽 LG 감독은 3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전을 앞두고 "오스틴의 찢어진 옆구리 근육이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라고 밝혔다. 오스틴은 지난 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단 역대 최초 3년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그러나 다음날 경기에 옆구리 통증으로 결장했고, 사직구장 인근 병원에서 MRI(자기공명영상) 검진 결과 왼쪽 옆구리 근육 손상이 발견됐다. 다음날(3일) 서울에서 한 검진 결과 역시 마찬가지였다. 구단은 "오스틴이 복귀까지 약 4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스틴은 휴식을 통해 몸 상태를 차츰 회복했고, 올스타 휴식 기간에 "통증은 전혀 없다"라고 했다. 지난 16일과 지난 23일 검진에서 특이 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어 30일 최종 검진에서 "근육이 완전히 붙었다"는 소견이 나왔다. 오스틴은 곧바로 1군 복귀를 위한 본격적인 단계에 돌입한다. 염경엽 감독은 "오스틴이 8월 1일 라이브 배팅 후에 실전 경기를 거쳐 다음 주 1군에 불러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스틴이 계획대로 돌아오면 한화 이글스와 주말 3연전에 뛸 수 있을 전망이다. 2년 연속 골든글러브(1루수 부문)를 수상한 오스틴은 올 시즌 7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2 20홈런 55타점 52득점 출루율 0.369 장타율 0.543을 기록했다. 전반기에 홈런 공동 2위, 타점 공동 8위, 득점 공동 7위,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한 OPS는 0.912로 4위였다. 최근 팀 타격이 살아난 LG는 오스틴까지 돌아오면 타선의 무게감이 한층 더해진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7.30 16:31
프로야구

'불안한 불펜진으로 불펜데이 불가피' 최원태의 호투에 2경기 운명이 달렸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노린다. 선발 투수 최원태의 활약에 따라 30~31일 두 경기의 운명이 좌우된다. 삼성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전날(29일) 9-2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두 경기에서 위닝시리즈를 기록해야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30일 선발은 최원태다. 최원태는 올 시즌 17경기에 나와 5승 5패 평균자책점 4.55를 기록했다.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7회. 후반기 첫 경기였던 24일 대구 SSG 랜더스전에서 6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건 고무적이다. 한화를 상대로도 호투를 이어갈 수 있을까. 최원태는 지난 5월 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홈런 1개 포함 6개의 안타를 내줬고 볼넷도 있었지만 삼진을 8개나 잡아냈다. 시즌 초반이긴 하지만 좋은 기억이 있다. 이날 최원태의 호투는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두 경기의 운명이 최원태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최근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불펜진 때문이다. 삼성은 한화와 3연전 마지막 경기인 31일 선발 투수를 아직 정하지 않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29, 30일 불펜 투수 상황을 보고 판단하겠다"며 "1군 엔트리에 있는 투수가 (31일) 선발 후보들이다"라고 말했다. 일찌감치 불펜데이를 선언한 셈이다. 양창섭, 김대호, 육선엽, 이승민 등 롱릴리프들의 어깨가 무겁다. 다만 최근 삼성 불펜진의 성적은 좋지 않다. 6월 이후 평균자책점(ERA)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높고(5.62) 역전패가 가장 많으며(11패), 시즌 세이브도 리그에서 가장 적다(15개). 지난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9회 1사 후 3실점하는 충격의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9이닝을 온전히 맡기기엔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다. 설상가상 선발진까지 완전체가 아니다. '5선발' 좌완 이승현이 부상으로 빠져있다. 이승현은 지난 18일 왼쪽 팔꿈치 피로 골절 진단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시즌 아웃 전망도 나왔으나, 다행히 일주일 뒤 그는 미미한 인대 염증 진단을 받았다. 팔꿈치 문제는 기존에도 갖고 있던 통증이었고, 인대만 회복된다면 투구가 가능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다만 31일 로테이션에선 빠졌다. 결국 불펜투수들로 31일 경기를 온전히 치러야 한다. 다행히 29일 첫 경기에선 불펜 소모를 최소화했다.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가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김재윤과 이승민, 우완 이승현이 1이닝 씩 막아내며 경기를 마쳤다. 육선엽이 16개의 공을 던져 아웃 카운트 없이 2실점한 건 옥에 티지만, 불펜 소모가 크지 않았다. 이제 최원태의 차례다. 최원태가 긴 이닝을 효율적으로 막아준다면, 삼성도 31일 불펜데이 운용에 숨통이 트인다. 최근 삼성 선발진은 아리엘 후라도 9이닝 무실점(26일 수원 KT전)-원태인 7이닝 1실점(27일 수원 KT전)-가라비토 6이닝 무실점으로 순항 중인데, 최원태가 방점을 찍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 중인 타선의 득점 지원도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3:01
프로야구

첫 경기 끝까지 방심하면 안 되는 이유, '3연패 한화의 위안' 노시환-채은성-안치홍 '꿈틀'

프로야구 3연전 첫 경기는 아무리 점수 차가 많이 벌어져도 마지막까지 방심해서는 안 된다. 분위기 반전의 여지를 주면 남은 두 경기까지 영향이 미치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29일 대전에서의 삼성 라이온즈는 찝찝했고, 한화 이글스는 일말의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한화는 지난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2-9로 패했다. 타선이 차갑게 식었다. 상대 선발 헤르손 가라비토에게 6이닝 동안 5안타를 때려내는 데 그쳤고, 불펜 김재윤과 이승민에게는 안타 한 개도 생산해내지 못했다. 특히 이승민에겐 삼진만 3개를 내줬다. 한화 타선은 9회 마지막 이닝에서야 살아났다. 9회 말 투수 육선엽을 상대로 4번 타자 노시환이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채은성이 8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걸러나갔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안치홍. 지난 한 달 간의 부상에서 회복한 뒤 이날(29일) 돌아온 안치홍이 안타를 신고하며 타점을 생산했다.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깔끔한 장타였고, 여기에 좌익수가 담장을 맞고 나오는 공을 잡으려다 놓치는 실책까지 겹치면서 총 두 명의 주자가 홈을 밟았다. 안치홍은 3루까지 도달했다. 살아나야 할 중심타선 3명이 나란히 막판에 부활한 건 고무적이다. 9회 전까지 노시환은 안타 하나를 신고하긴 했지만,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며 대량실점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채은성 역시 안타 없이 침묵하다 수비 실책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안치홍도 복귀 경기에서 무안타로 침묵하고 있었다. 다행히 9회 마지막에 살아나면서 다음 경기의 희망을 밝혔다. 한화는 이날 '에이스' 코디 폰세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올 시즌 20경기에 나와 12승 무패 ERA 1.76을 기록한 폰세는 한화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투수다. 다승 1위, ERA 1위, 탈삼진 1위(176개), WHIP(이닝당출루허용률) 1위(0.82), 피안타율 최저 1위(0.176) 등 세부 성적이 압도적이다.성적과 기대대로라면 마운드는 어느 정도 버텨줄 수 있다. 타선만 뒷받침되면 된다. 3연전 첫 경기를 허무하게 끝내지 않았다는 건 확실히 고무적이다. 살아난 중심타선이 4연패 위기에 빠진 한화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윤승재 기자 2025.07.30 10:1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