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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대전구장 ‘마지막 경기’서 뜻깊은 기록…창단 첫 80만 관중 돌파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르는 마지막 경기에서 창단 최초의 뜻깊은 기록을 세웠다. 29일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날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 시즌 최종전 입장권 1만 2000장이 모두 팔렸다.이로써 한화는 이번 시즌 누적 관중 80만 4204명을 기록, 1986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한 시즌 80만 관중 돌파를 기록했다.올 시즌 매진 경기도 47회로 늘려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신기록을 더 늘렸다. 종전 기록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36회였다.한화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한화생명이글스파크와 작별하고, 다음 시즌부터 신축 구장인 베이스볼 드림파크에서 홈경기를 치른다.1964년 개장해 올해 60년째인 한화생명이글스파크는 KBO리그 10개 구단 홈구장 중 가장 오래된 경기장이다.대전 중구 부사동 한밭운동장 내 부지에 건립 중인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는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개방형 천연잔디 구장이다.지난해 3월 첫 삽을 뜬 후 현재까지 67%의 공정률을 보이며, 내년 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4.09.2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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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팬들 덕분에 관중 1위...정규시즌 1위 못해 죄송, 마지막 기회 있다" [IS 승장]

LG 트윈스가 단일시즌 최다 관중 동원 신기록을 세웠다. 염경엽 감독이 LG팬을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LG는 26일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서울 잠실구장) 최종전에서 2만 1539명을 동원했다. 시즌 총 입장 관중은 139만 7499명이다. 지난 2009년 '부흥기'를 연 롯데 자이언츠가 기록한 138만 18명을 넘어, KBO리그 역대 단일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세웠다. LG는 지난 21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서 잠실구장 기준 최초로 130만 관중을 동원했다. 올 시즌 총 25번 매진(2만3750명)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16회·2012년)도 넘어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신기록 달성이 예고된 26일 키움전을 앞두고 팬들을 향해 감사 인사과 포스트시즌(PS)을 앞둔 각오를 전했다. 염 감독은 "팬들의 열정적인 응원으로 관중 수 1등을 했다. 현장에서 페넌트레이스 1위를 하지 못해 너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이라는) 마지막 한 번의 기회가 남아 있으니까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염 감독은 "최선을 다해서 팬분들의 응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마지막에 다 함께 웃을 수 있는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선수들과 코칭스태프, 구단 전체가 합심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LG는 신기록을 세운 26일 키움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3-3 동점이었던 8회 말 문보경이 적시타를 쳤고, 홍창기와 구본혁도 추가 타점을 올리며 승리했다. 사실상의 포스트시즌 출정식에서 그동안 열세(5승 10패)였던 키움을 잡고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염경엽 감독은 이 경기에 대해서도 "올 시즌 마지막 홈 경기였기에, 승리로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었는데 경기 후반 우리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집중력을 발휘해 주며 마지막 홈경기를 승리로 장식할 수 있었다. 시즌이 완전히 끝난 건 아니지만 우리 선수들 1년 동안 수고하고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팬들을 향해 "평일임에도 마지막 홈경기에 많은 팬들이 찾아주셔서 응원해 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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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폼 찾았다, '국내 2선발' 최승용..."PS 기회 된다면, 전력 투구" [IS 스타]

최승용(22·두산 베어스)이 확실히 자신의 폼을 찾았다. 선발 투수가 없어 매일 고민에 빠졌던 두산이 마침내 포스트시즌에 '견적'을 세울 수 있게 됐다.최승용은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2실점으로 활약했다. 팀은 10득점을 터뜨리면서 10-5로 이겼고, 최승용도 값진 시즌 2승을 수확했다.올 시즌 승수는 겨우 2개지만, 사실 최승용은 두산이 시즌 전 선발 로테이션에 주축으로 예정했던 투수였다. 이승엽 감독은 스프링캠프를 가기 전 지난해 각기 10승 이상을 거둔 곽빈,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다음을 최승용으로 낙점했다.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면서 34경기 3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한 그의 성장을 믿었기 때문이다. 당시 두산 선발진의 성적을 고려하면 단순 4선발이 아닌 '국내 2선발' 위치에 가까웠다.하지만 생각보다 마운드 복귀가 늦어졌다. 스프링캠프에 가기 전 왼쪽 팔꿈치 피로골절이 발견돼 장기간 재활에 집중했고, 이후에도 충수염 수술까지 더해지며 공백이 길어졌다. 지난 7월 27일에서야 1군 엔트리에 등록돼 복귀했다. 복귀 초반엔 경기력이 돌아오질 않았다. 7월 평균자책점 13.50을 기록한 그는 8월 10일부터 선발로 나서기 시작했으나 8월에도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8월 29일 NC전에서 4이닝 2실점으로 서서히 제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이달 19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6이닝 3실점으로 올해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승리를 달성했고 24일 NC전 호투하며 2연속 승리를 이어갔다.지난해에도 공격적인 피칭으로 효율적인 투구 수를 남겼던 최승용은 이날도 5이닝 동안 단 68구(스트라이크 53구)만 던졌다. 패스트볼(41구) 비중이 컸고 스플리터(17구) 슬라이더(6구) 커브(4구)를 조금만 섞었다. 최고 구속 147㎞/h로 구위에도 이상이 없었다. 지난해 좋았던 모습 그대로였다. 경기 후 최승용은 "홈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매우 영광이고 기쁘다.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이기도 하고, 무척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더욱 집중해서 투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직구 위주 피칭도 의도된 결과다. 최승용은 "최근 패스트볼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해 공격적으로 승부하러 들어갔다. 덕분에 투구 수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었다"며 "상대 팀에 우타자가 많아 스플리터와 커브를 적재적소에 섞어 던진 점도 주효했던 것 같다. 편안하게 리드해 준 포수 (김)기연이 형과 전력분석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9월 호투에도 최승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6에 달한다. 하지만 5이닝 이상 호투가 가능하다는 걸 증명한 만큼 두산은 그를 '선발'로 분류할 수 있게 됐다. 올 시즌 라울 알칸타라와 브랜든 와델의 부상, 시라카와 케이쇼 영입의 실패, 최준호의 부상 등으로 선발진이 무너졌던 두산은 당장 포스트시즌에 돌입하면 곽빈과 조던 발라조빅만으로 선발진을 꾸려야 할 처지였다. 만약 최승용이 3선발 역할만 해줄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운용이 배로 쉬워질 수 있다.불펜이더라도 마찬가지다. 당장 왼손 필승 자원이 이병헌이 전부라 '혹사' 논란을 피할 수 없었는데, 최승용이 더해지면 부담을 몇 배로 줄일 수 있다. 최승용은 당장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 때도 두산 불펜진에서 가장 탄탄한 투구를 보여준 바 있다.최승용은 "늦게 합류한 만큼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 이제 컨디션이 거의 100% 다 돌아온 것 같다"며 "지난해 가을야구에서 아쉽게 한 경기만에 탈락했다. 올 시즌에는 반드시 팬분들께서 더 오래 가을야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만약 등판 기회가 온다면 전력을 다해 투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5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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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PS진출 두산, 마지막 홈경기서 감사인사

2024 KBO리그 프로야구 두산베어스와 NC다이노스의 경기가 24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홈 최종전을 마친 두산 선수단이 관중을 향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잠실=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9.24/ 2024.09.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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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홈런+12안타' 10득점 폭발 두산...홈 최종전 승리, 2년 연속 PS 확정 [IS 잠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마지막 홈경기를 타격전 끝에서 승리하고 2년 연속 가을 잔치에 합류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10-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시즌 72승 2무 68패를 기록한 두산은 5위 KT 위즈와 승차 2경기를 유지하며 4위 매직넘버를 2로 줄였다. 이어 같은날 SSG 랜더스도 LG 트윈스에 패배했다. 이로써 두산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막는 경우의 수를 모두 지우면서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했다.전날 SSG에 홈런 2개로 8-4 승리했던 두산은 이날도 타선 힘으로 연승을 달렸다. 1-1로 초반 팽팽하던 흐름에서 전날까지 장염으로 휴식하던 8번 타자 강승호가 주인공이 됐다. 강승호는 NC 선발 이재학이 던진 바깥쪽 벨트 높이 직구를 간결하게 밀어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개인 시즌 17호 포. 올 시즌 종전 커리어하이(10홈런)를 일찌감치 넘어선 강승호는 방망이에 불을 끄지 않고 다시 타석에 나섰다. 4회 말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그는 2사 주자 2루 상황 때 이재학이 던진 높은 체인지업 실투를 당겨 좌중간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지난해 6월에 이어 개인 두 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18홈런 째를 기록했다.가을야구는 일찌감치 좌절됐으나 NC도 끈질겼다. NC는 서호철이 5회 초 솔로 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6회 초에도 맷 데이비슨의 시즌 46호 투런포 등 3득점하며 두산을 쫓았다. 하지만 두산은 5회 말 제러드 영이 투런포로 달아났고, 6회 말 역시 점수 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선두 타자 강승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은 두산은 조수행의 번트 안타와 상대 실책을 더해 한 점을 냈고, 김재호가 적시타로 차이를 넉 점까지 벌렸다. 전날 불펜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두산은 이날도 불펜진 호투가 돋보였다. 선발 최승용이 5이닝 2실점을 기록, 지난해(34경기 평균자책점 3.97) 못지 않은 기량을 이어간 뒤 불펜진에 마운드를 넘겼다. 연투한 홍건희가 3분의 2이닝 3실점 흔들리긴 했으나 최종인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 박치국이 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호투한 덕에 필승조 소모를 최소화했다.타선에서는 주전 포수이자 중심 타자인 양의지가 쇄골 통증으로 3경기 연속 쉬어갔으나 강승호가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3득점 승리를 이끌었다. 제러드가 1홈런 2타점, 김재환이 2안타 1타점 1득점, 양석환이 1타점 1득점을 더했다. 정수빈이 2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김재호가 2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1득점, 조수행도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5위 이상으로 가을야구 진출을 확정한 두산은 남은 2경기 동안 4위 확보에 도전한다. 25일 휴식 후 26일 부산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만나고, 28일 창원 NC전을 끝으로 페넌트레이스를 마무리한다. 4위로 마칠 경우 내달 열리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1승 및 홈 어드밴티지를 안고 소화할 수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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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어서 잠실 넘겼다...'17호 포' 강승호, 두산 이틀 연속 장타 행진 [IS 잠실]

선발 라인업에 복귀한 강승호(30·두산 베어스)가 밀어서 잠실 담장을 넘기는 파워로 팀 2연승에 시동을 걸었다.강승호는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 홈경기에 8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말 1-1로 팽팽한 첫 타석 때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17호.강승호의 힘이 돋보인 한 방이었다.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강승호는 1볼 1스트라이크 때이재학의 3구 142㎞/h 직구를 받아쳤다. 우타자인 강승호의 바깥쪽 스트라이크존에 꽂히는 공이었다. 사이드암스로 이재학이라 공략이 쉬운 공이 아니었지만, 강승호가 이를 가볍게 밀었다. 타구는 113.8m를 그대로 비행해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너머로 날아갔다. 타구속도 166.8㎞/h가 기록된 강승호의 올 시즌 17번째 홈런이다. 전날 장염 증세 회복을 위해 결장했던 강승호의 존재감이 돋보인 한 방이기도 하다. 2013년 LG 트윈스 1라운드로 프로에 입단한 강승호는 올해로 프로 12년 차를 맞아 마침내 잠재력을 만개하는 중이다. 23일까지 138경기에 출전, 타율 0.281 77타점 77득점으로 팀 장타력에 큰 힘을 보태는 중이다. 지난해까지는 한 시즌 홈런 커리어하이가 10개에 불과했으나 올 시즌엔 공격적인 스윙으로 힘을 살려냈다.한편 강승호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두산은 3회 초 현재 2-1로 리드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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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홈 최종전...이승엽 감독 "오늘도 전원 대기, 선수들 응원 부탁드려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홈 최종전에 나선다.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해진 가운데 4위를 향해 마지막까지 전력 투구를 준비한다.두산은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NC 다이노스와 홈경기를 치른다. 두산의 2024시즌 142번째 경기이고, 마지막 홈경기다.시즌 마지막까지 3경기가 남은 가운데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5연승 후 지난 주말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해 3위는 어려워졌지만, 23일 SSG 랜더스를 잡고 추격을 뿌리쳤다. 23일 기준 5위와 2경기 차 4위로 수성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 그래도 마지막까지 방심할 순 없다. 경우의 수가 남은 만큼 이승엽 두산 감독은 24일 경기에서 "불펜 전원 대기"를 선언했다.두산은 24일 NC전 선발 라인업을 정수빈(중견수)-김재호(유격수)-제러드 영(좌익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김기연(포수)-허경민(3루수)-강승호(2루수)-조수행(우익수)으로 구성했다. 사구 후유증으로 전날 결장했던 허경민이 돌아왔고, 장염 증세가 있다던 강승호도 라인업에 복귀했다. 24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경기 중 상태도 지켜봐야 한다. 경기 중 컨디션이 다시 안 좋아질 수도 있으니 체크하겠지만, 일단 선발로는 나가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역시 전날 결장했던 양의지는 이날도 라인업에 들지 못했다. 주말 경기 중 왼쪽 쇄골 염증을 입은 양의지는 현재 회복에 전념 중이다. 이 감독은 "의지는 오늘 쉬고, 내일도 휴식일이라 일단 계속 쉬어본다. 매일 어깨쪽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만 한다. 캐치볼도 가볍게만 한다"고 답했다.두산은 전날 선발 최원준이 3과 3분의 1이닝 4실점 부진했으나 이후 불펜들이 5와 3분의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승엽 감독은 이날도 "오늘도 전원 대기"라며 "어제 김강률과 이영하가 26구, 28구를 던졌다. 다만 지금 관리해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짧게라도 상황이 된다면 던져야 할 것 같다"며 "두 선수도 컨디션이 괜찮다고 한다. 몸을 풀다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면 더니짖 않을 것이고, 문제가 없고 상황이 된다면 등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전날 두산 타선에서 양의지의 공백을 채워준 건 다른 중심 타자 세 명이었다. 제러드가 2안타 3타점, 김재환이 2안타(1홈런) 3타점, 양석환이 1홈런 1타점으로 팀 득점을 책임졌다. 특히 주장 양석환은 결승타를 친 건 아니었으나 역전 승부처에서 번트를 대며 승리를 향한 집념을 보여줬다.이승엽 감독에게 이 장면에 대해 묻자 "지난해도 그렇고 석환이에게 초구에 번트 사인을 중요할 때 내긴 했다"면서도 "어제는 사인을 낸 게 아니었다. 석환이 스스로 워낙 중요한 상황인 걸 아니 주장으로서 후배들에게 솔선수범을 해준 것 같다. 감독으로서 너무 고맙고 흐뭇하다. 놀라기도 했다"고 웃었다.이 감독은 "선수들이 팀이 처한 상황을 알고, (승부처에서) 한 점이 얼마나 중요한지 안 것 같다. 베테랑 선수들이 알아서 해주니 팀이 더 원활하게 돌아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3년 연속 주장을 바꾼 두산으로서는 솔선수범하면서 30홈런 100타점도 이룬 양석환의 활약이 반갑다. 이승엽 감독은 "(너무 자주 해서) 더 이상 칭찬할 게 없다"고 웃으며 "눈에 보이는 수치로 평가할 수 없는 선수다. 부상당하지 않고 140경기 이상을 지켜줬고 100타점을 한 것도 대단하다"고 전했다. 이어 "크고 작은 부상들이 많았는데 의지, 재호, 경민이, 수빈이, 재환이가 잘 해줬다. 석환이가 더불어 팀 중심을 아주 잘 잡아줬다"고 고마워했다.한편 두산은 24일 경기에서 마지막 홈 경기를 마무리한 뒤 팬들에게 감사를 전할 계획이다. 이 감독은 "팀이 이기는 야구를 하고 있는 건 많은 관중분들께서 오셔서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된 덕분"이라며 "지금처럼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하고, 다치지 않을 수 있게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4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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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도 한다 '50-50'...조수행-정수빈, 역대 최초 50도루 듀오 [IS 잠실]

두산 베어스 테이블세터가 KBO리그 역대 최고의 '대도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두산 정수빈(34)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2회 말 2사 1·3루 상황 때 1루 주자로 있다가 2루를 훔쳤다. 도루에 성공한 정수빈은 올해 도루 수를 50개로 늘렸다.지난해 39개로 도루왕을 수상한 정수빈은 타이틀 수상은 처음이었지만, 22일까지 통산 도루 324개를 기록하던 준족이다. 올해 도루 1위는 후배 조수행(63개)에게 내줬지만, 시너지를 이루며 지난해보다 더 많은 베이스를 훔쳤다. 그 결과 마침내 23일 데뷔 후 첫 50도루까지 이뤄냈다. 프로야구 역사상 여러 대도가 있었지만, 2024년 두산처럼 50도루 듀오를 보유한 팀은 한 곳도 없었다. 40도루 듀오만이 두 번 있었을 뿐이다. 1997년 OB 베어스 시절 정수근(50도루)과 김민호(46도루)가 이를 이뤘고, 2015년엔 NC 다이노스 박민우(46도루) 김종호(41도루) 에릭 테임즈(40도루)가 40도루 '트리오'를 이룬 바 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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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양의지 왼쪽 쇄골 염증...브랜든은 시간 '많이' 걸릴 것'"[IS 잠실]

"양의지(37·두산 베어스)는 왼쪽 쇄골에 염증이 생겼다. 오늘 경기 출전이 어렵고, 이후 매일 몸 상태를 확인하겠다."시즌 마지막까지 순위 싸움을 펼치는 두산에 가장 큰 전력이 빠졌다. 전날 쇄골 통증으로 결장한 양의지가 염증 증세로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4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선발 포수로 김기연을 선택했다. 양의지가 있었어야 할 중심 타선은 제러드 영, 김재환, 양석환으로 꾸려졌다.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 제외다. 양의지는 22일 열린 LG 트윈스와 잠실 경기에서도 출전하지 못했다. 21일 경기 도중 느낀 쇄골 통증이 이유였다. 23일 병원 검진 결과 통증은 왼쪽 쇄골 염증 때문이었다.일단은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 23일 경기 전 만난 이승엽 감독은 "일단 오늘 경기 출전은 어렵다"고 했다. 향후 복귀 일정을 묻자 그는 "일단 오늘은 안 되고, 매일 체크를 해야 알 수 있다"고 전했다.두산에서 양의지의 존재감은 대체 불가다. 올 시즌 119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14 17홈런 94타점 57득점OPS 0.858을 기록 중이다. 잔부상이 나오면서 출전 경기 수가 줄었으나 여전히 두산 타선의 핵심이다.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한 백업 포수 김기연이 기대 이상 활약을 펼치고 있으나 아직은 양의지에 댈 바가 못 된다. 한편 두산은 21일 LG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머리에 사구를 맞았던 허경민을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이승엽 감독은 "허경민은 지금 컨디션이 좋아졌다. 훈련은 소화했는데, 아직 어지럼증이 좀 남아 한 경기를 풀타임으로 뛰기는 아직 무리다. 머리 쪽 사구를 선수도 처음 경험했기에 몸 상태를 봐야 한다. 대타 정도는 기회가 온다면 나갈 수 있겠으나 수비를 9이닝 소화하는 건 무리"라고 답했다.두산에는 또 한 명의 굵직한 결장 선수가 있다. 부상자가 돼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브랜든 와델이다. 두산은 단기 대체 선수인 시라카와 케이쇼까지 영입하면서 브랜든의 복귀를 기다렸지만, 브랜든은 결국 시즌 내 복귀에 실패했고 포스트시즌 복귀 가능성조차 희박하다.브랜든이 빠진 가운데 두산 선발진 공백도 감당하기 어렵게 커졌다. 1선발 곽빈은 21일 더블헤더 1차전에 나섰으나 5와 3분의 1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조던 발라조빅도 22일 경기에서 5와 3분의 2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이대로 올라가면 두 사람이 선발진을 지켜야 하는 처지다.이승엽 감독은 브랜든에 대해 묻자 "오늘 아주 가볍게, 15m 정도 거리에서 캐치볼을 했다"며 "(복귀에) 시간이 많이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일단은 남은 카드를 최대한 살려서 포스트시즌을 향해 나갈 수밖에 없다. 이승엽 감독은 "순위가 확정되지 않아 포스트시즌 선발을 확정할 수 없다"며 "일단은 정상 로테이션 순서대로 가면서, 발라조빅이 가장 잘 던질 수 있을 때가 언제일지 투수 코치와 논의하겠다. 초반 실점이 많은데, 이 부분도 대화를 해봐야 하겠다"고 답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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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토란' 적시타 2개...두산 '맏형' 김재호 "기분 좋은 하루" [IS 스타]

두산 베어스 야수진 '맏형' 김재호(39)가 모처럼 멀티히트를 치며 맹활약했다. 김재호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환은 두산이 1-2로 지고 있던 2회 말 2사 2루에서 KIA 선발 투수 에릭 스타우트를 상대했고, 불리한 볼카운트(1볼-2스트라이크)에서 4구째 체인지업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 제러드 영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2 동점. 투수가 아쉬움을 감추지 못한 결과였다. 두산은 이어진 상황에서 이유찬이 좌중간 2루타를 치며 3-2로 역전했다. 김재호는 두산이 3회 김재환과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치며 4-2로 달아나고 추가 득점 기회를 이어간 상황에서 다시 한번 중전 안타를 치며 2루 주자였던 양석환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두산은 이유찬의 내야 뜬공을 KIA 내야진이 놓치는 실책을 범한 덕분에 6-2, 4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다. 4회 양의지가 솔로포를 치며 1점,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추가 2득점하며 9-3까지 달아났다. 결국 9-4로 승리했다. 경기 뒤 이승엽 두산 감독은 "2회 동점타와 3회 달아나는 적시타를 기록한 최고참 김재호의 역할이 결정적이었다"라고 총평했다. 김재호도 "1회부터 실점하며 경기 흐름이 어수선했지만, 선수들이 빠르게 점수를 뽑으며 다행히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팬들의 걱정을 덜어드린 것 같아서 기분 좋은 하루다. 아무래도 찬스 때 타석에 들어서면 생각이 많아졌던 것 같다. 오늘 중요한 순간에 동점타를 치고, 추가점도 낼 수 있었다. 팀에 도움이 돼 다행이다. 날씨가 더운데 팬분들이 매일 1루 관중석을 채워주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김재호는 올 시즌 5월 3일에야 1군 첫 경기를 뛰었고, 전반기 내내 주로 대수비로 나섰다. 하지만 8월 이후 선발 출전 빈도가 높아졌다. 출전 경기 수(51)는 적은 편이지만, 타율(0.283)도 준수하다. 가장 중요한 시점, 그의 풍부한 경험에서 나오는 안정감 있는 수비는 팀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우리나이로 마흔, 노장 내야수의 투혼이 두산의 막판 스퍼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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